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11:46:06

글루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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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화합물
Organic Compound

유기화합물 - 카복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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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glutamic acid.png

1. 개요2. 생화학 반응에서 기능3. 신경전달물질로서 기능
3.1. 수용체
3.1.1. 이온성 수용체3.1.2. 대사성 수용체
3.2. 약리학
4. 식품에서의 사용

1. 개요

Glutamic acid (Glu, E)

아미노산의 하나. 글루타민에서 케톤기가 딸린 아미노기(C(=O)-NH2)가 카르복실기(C(=O)-OH)로 대체되어 있는 형태. 고로 산성을 띤다. 대개 -1가를 띠나 가끔 -2가[1]를 띠기도 한다.

옥살산, 말산, 아스파르트산과 함께 카르복실기가 2개 있는 화합물을 대표한다.

2. 생화학 반응에서 기능

글루탐산은 생체 내에서 다양한 생화학적 반응에 쓰이는데, 산화적 탈아미노반응(oxidative deamination)을 통해 α-케토글루타르산과 짝지어지는 반응이 많다.[2] 대표적으로 세포질의 해당과정에서 발생한 NADH를 미토콘드리아 기질로 전달하는 말산-아스파르트산 셔틀과, 글루탐산 대사과정에서 떨어진 아민기를 으로 보내어 요소를 합성하는 포도당-알라닌 회로 등이 있다.

3. 신경전달물질로서 기능

글루탐염은 또한 중요한 신경 전달물질로서, 장기 강화(長期強化, long term potentiation)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학습과 기억에도 중요하다. 글루탐염은 척추동물의 신경계에서 가장 많이 존재하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이다.

3.1. 수용체

인체에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글루탐산 수용체가 있으며, 이온성 수용체와 대사성 수용체로 나눌 수 있다. 이온성 글루탐산 수용들은 Na+나 Ca2+의 유입을 증가시키고, K+의 유출을 증가시켜 신경의 흥분성을 증가시키며, 대사성 글루탐산 수용체는 GPCR이다. 이온성, 대사성 글루탐산 수용체 모두 다양한 아형(subtype)이 있다.

3.1.1. 이온성 수용체

아형 소단위 작용제 작용
AMPA GluR1~4 글루탐산, AMPA Na+ 유입 증가, K+ 유출 증가, Ca2+ 유입 증가[3]
NMDA NR1, NR2A~D, NR3A~B 글루탐산, 글리신, NMDA[4] Ca2+ 유입 증가, K+ 유출 증가
Kainate GluR5~7, KA1~2 글루탐산, kainate Na+ 유입 증가, K+ 유출 증가
Delta 수용체(GluD1, GluD2)는 다른 이온성 수용체와 구조가 유사해 이온성 글루탐산 수용체로 간주되나, 이온성 수용체로서 기능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3.1.2. 대사성 수용체

집단 아형 작용
I mGluR1, mGluR5 GPCR 문서의 이노시톨 인지질 경로 활성화, GPCR문서의 cAMP 경로 활성화[5]
II mGluR2, mGluR3 GPCR문서의 cAMP 경로 억제
III mGluR4, mGluR6~8 GPCR문서의 cAMP 경로 억제
집단 II, 집단 III 수용체는 억제성으로, 글루탐산의 분비를 억제하는 음성 피드백 역할을 한다.

3.2. 약리학

과도한 글루탐산의 증가는 세포 내 Ca2+ 농도를 증가시키고, 이는 세포의 손상을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과도한 세포 흥분에 의해 신경세포가 사망하는 것을 흥분독성(excitotoxicity)라고 한다.

일부 유사과학 신봉자들은 이를 MSG 해악성의 근거로 내세우기도 하는데, 글루탐산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세포 내 글루탐산이 증가하는 게 절대 아니다. 정상적인 사람들의 신경계는 세포 내 글루탐산의 분포를 정교하게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여러 원인으로 이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결과로 글루탐산이 세포 내에 과할 정도로 존재하게 되는 것 뿐이지, 글루탐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과도한 글루탐산성 신경전달은 헌팅턴병,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과 관련되어 있다.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은 AMPA, NMDA 수용체의 과다 활성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으며, 글루탐산 수용체 길항제는 발작의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
  • 메만틴(Memantine): 비경쟁적 NMDA 수용체 길항제로,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데 사용된다.
  • 아만타딘(Amantadine): 비경쟁적 NMDA 수용체 길항제이자, 니코틴 수용체 길항제로, 파킨슨병의 증상을 완화한다.
  • 라모트리진(Lamotrigine): Na+ 통로를 차단하고, 글루탐산의 유리를 감소시킨다. 뇌전증양극성 장애의 치료에 사용된다.
  • 펠바메이트(Felbamate): NMDA 수용체를 차단하는 뇌전증 치료제이다. 간독성(hepatotoxicity) 부작용이 있다.

4. 식품에서의 사용

글루탐산은 많은 종류의 음식에서 자연적으로 포함된 것이라 인류가 오랜 기간 동안 폭넓게 접해온 물질이다. 그러나 글루탐산과 다른 아미노산으로 인해 맛이 좋아진다는 것은 20세기에 들어와서야 알려지게 되었다. 최초 발견은 1866년에 독일 화학자 카를 하인리히 레오폴트 리트하우젠에 의해서다. 그는 글루텐황산으로 처리해서 글루탐산을 분리해 냈다. 1908년에는 일본의 이케다 기쿠나에 교수가 많은 양의 다시마 국을 말렸을 때 남게 되는 갈색 결정체가 이 글루탐산임을 밝혀냈다. 이 결정체는 뭔가 참 좋은데 뭐라 설명을 하기 힘든 그런 맛을 냈고, 이케다는 이 맛에 우마미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것이 바로 감칠맛이다. 그리고 그는 글루탐산의 염을 결정 형태로 대량 생산하는 법에 대한 특허를 냈는데, 그 염이 바로 글루탐산 일소듐, 즉 MSG다.

소듐 하나 붙은(모노)MSG만 조미료인 것은 아니고, 소듐이 두 개 붙은 DSG, 소듐 대신 포타슘이 붙은 글루탐산포타슘, 칼슘이 붙은 이글루탐산칼슘, 마그네슘이 붙은 이글루탐산마그네슘, 암모니아와 결합한 글루탐산암모늄도 조미료로 쓰인다. 글루탐산이 들어간 물질이 죄다 조미료로 쓰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조미료의 맛이라는 것이 대부분 글루탐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6]

글루탐산은 단백질의 구성요소이기 때문에 단백질을 포함한 식품에는 항상 들어 있다. 그중 특히 글루탐산이 많은 것으로는 모든 육류, 생선, 알, 유제품, 그리고 다시마를 들 수 있다. 단백질에 속하기 때문에 고정관념에 사로잡힐 수 있는데, 고기가 아닌 식물에도 많이 들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초 분리된 것이 에서부터 였던 것처럼, 밀에 포함된 단백질의 약 40%는 글리아딘이며, 글리아딘의 약 40%는 글루탐산이다. 즉, 수학을 해보면 밀 단백질의 약 16%는 감칠맛을 낸다.

으로 만든 간장토마토에도 이 글루탐산이 많다고 한다. MSG를 콩으로 만든다심지어 에도 권장량이 들어간다. 굳이 챙겨 먹을 필요가 없다.

코돈 → 두 번째 염기
↓ 첫 번째 염기(5' 말단) U C A G ↓ 세 번째 염기
U UUU Phe
UUC Phe
UUA Leu
UUG Leu
UCU Ser
UCC Ser
UCA Ser
UCG Ser
UAU Tyr
UAC Tyr
UAA Stop
UAG Stop
UGU Cys
UGC Cys
UGA Stop
UGG Trp
U
C
A
G
C CUU Leu
CUC Leu
CUA Leu
CUG Leu
CCU Pro
CCC Pro
CCA Pro
CCG Pro
CAU His
CAC His
CAA Gln
CAG Gln
CGU Arg
CGC Arg
CGA Arg
CGG Arg
U
C
A
G
A AUU Ile
AUC Ile
AUA Ile
AUG Met
ACU Thr
ACC Thr
ACA Thr
ACG Thr
AAU Asn
AAC Asn
AAA Lys
AAG Lys
AGU Ser
AGC Ser
AGA Arg
AGG Arg
U
C
A
G
G GUU Val
GUC Val
GUA Val
GUG Val
GCU Ala
GCC Ala
GCA Ala
GCG Ala
GAU Asp
GAC Asp
GAA Glu
GAG Glu
GGU Gly
GGC Gly
GGA Gly
GGG Gly
U
C
A
G


[1] 양쪽 OH의 수소가 모두 해리되면 이렇게 된다.[2] 따라서 실제 생체 내부에서 글루탐산의 대사과정은 TCA회로의 α-케토글루타르산으로 직접 들어가는 과정을 포함한다.[3] GluR2 소단위가 없는 경우[4] 이러한 리간드와 더불어 세포막의 탈분극이 있어야 활성화된다. 즉, AMPA 수용체나 Kainate 수용체의 활성화는 세포막을 탈분극하여 NMDA 수용체가 활성화되도록 한다.[5] mGluR1 한정[6] 신맛옥소늄 이온에서 나오는 것이나, 짠맛이 사실은 나트륨 이온에서 나온다는 것과 같은 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