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15:14:10

기승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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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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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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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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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고려2.2. 무수리2.3. 궁녀2.4. 왕유와2.5. 재인2.6. 첩여2.7. 귀비2.8. 황후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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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기황후여주인공이자 실제 사료와 비교한다면 악인형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인물.[1] 하지원이 연기했으며, 어린 승냥은 정지소가 연기했다. 일본어 더빙 성우는 키노시타 사야카.

작중의 본명은 기양(奇洋). 하지만, 본명이 기양이라는 것을 모르는 시청자들이 꽤 많다. 드라마 초반에는 기양이라 불린 적이 없고 대부분 승냥이라 불렸었고, 후반 가서야 타환만 양이라고 많이 부른다. 그런데 그것마저도 양이가 아닌 냥이라고 들리기도 해서 승냥이의 애칭이라고 착각을 많이 한다. 당기세는 기양을 처음 만나고 죽을때까지 계속 승냥이라 불렀으며, 심양왕 왕고도 기양이 황후로 책봉될때도 승냥이라 불렀으니 말 다했다.

실제 역사인물 기황후는 성이 기씨인 것과 몽골식 이름만 남아있고 고려식 이름은 기록에 없어 알 수 없다. 물론 기록이 남지 않았을 뿐 엄연히 고려사람이었던 실제 기황후에게 고려 이름이 없었을 리는 없고, 작중 전개상 이름이 안 나올 수는 없으니 드라마 편의상 가상의 이름을 만들어 사용한 것이다. 이 드라마만 이렇게 한 것이 아니라 원래 역사기록에서 여자의 성만 남아있고 본명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2]가 많으므로 다른 사극에 나오는 여러 한국 왕조의 왕비들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다.[3] 다만 기황후의 경우 몽골식 이름을 한자 독음으로 읽으면 '기 숙량합 완자 홀도'가 되는데 앞의 세 글자 '기 숙량'을 이용하여 '기 승냥'이라는 가상의 이름을 지은 것일 수도 있다.

2. 작중 행적

<rowcolor=#ffd700> 궁인 궁인 정5품 정3품 정1품 무품
무수리 → 궁녀 → 재인 → 첩여 → 귀비 → 황후

2.1. 고려

아버지와 떨어져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가,[4] 심양왕 왕고에 의해 공녀로 끌려갈 위기에 처한다. 원나라 공녀 차출 총 책임자인 당기세와 군사들의 모진 채찍을 맞으면서 끌려가고 있었으나, 이를 계속 주시해왔고 측은하게 여긴 고려 세자 왕유가 몰래 기양과 어머니 옥분이 있는 공녀 행렬을 풀어준다. 하지만 다 같이 도망치다가 당기세의 군사들에게 쫓겨 공녀 일행은 몰살을 당하고, 어머니 옥분과 기양도 도망치다 당기세에게 걸린다. 당기세는 쇠뇌로 이 둘을 죽이려 했지만 옥분이 대신 화살을 맞고 함께 절벽으로 굴러 떨어진다. 이 때 어머니를 쇠뇌로 맞춘 당기세의 음흉한 웃음을 기양은 똑똑히 기억하게 되고 마음속으로 복수를 다짐한다. 옥분은 죽어가면서 아버지 기자오와 나눈 은반지를 기양에게 주고 기씨 성을 가진 아버지를 찾으라고 말하며 죽는다. 이때 기씨 성을 가졌다고 할 게 아니라 처음부터 기자오라는 사람을 찾아가라고 했다면 일이 수월했을 텐데 어째서?

그렇게 기양은 은반지를 갖고 거지가 되어 거리를 떠돌며 아버지를 찾다가 왕고의 말에 치이게 되고, 왕고는 뒷말이 생기지 않게 기양을 자기 집으로 데려온다.[5] 기양은 몰래 왕고와 당기세가 나누는 대화를 엿들으면서 왕고가 당기세와 한통속이고 공녀 차출의 앞장선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어머니의 복수를 하고자 일단 왕고의 밑으로 들어가길 결심한다. 비 오는 날에 왕고의 신발을 자신의 품 속에 넣어 젖지 않게 해 환심을 사고 왕고는 기양을 거두기로 한다. 복수를 하기 위해 기양은 남자로 성별을 속이고 자신이 도망친 공녀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름을 기승냥으로 바꾼다.[6]

그렇게 기양은 왕고 밑에서 왕고의 뒷처리를 담당하는 부하로 키워지게 된다. 무술이나 지혜 쪽에서 비범한 능력을 보이고 주무기로는 특이하게 편전을 사용한다. 왕유와 더불어 먼치킨(클리셰) 같은 인물이다. 왕고는 원나라에게 보낼 정치 자금 마련 목적으로 고려에서 불법 취급하는 소금 밀무역을 기양에게 시켰고, 기양은 악소배(깡패)의 두목이 되어 왕고의 명을 따르고 보상으로 은화를 받는다. 이 은화로 공녀로 끌려간 자신의 부하들의 누이들을 구출하는데 쓴다. 도둑질과 폭력도 전면 금지시키는 등 아버지 기자오의 정직하고 곧은 성품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하지만, 소금 밀무역을 단속하고 있는 고려의 세자이자 후에 고려 왕이 되는 왕유에게 걸리지만 왕유가 기양과 손을 잡아 역으로 왕고를 엿먹여 왕유가 그 공으로 고려왕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편, 기양은 악소배를 단속하는 순군 만호부(지금의 경찰서)로 끌려오고 거기서 만호부장인 자신의 아버지 기자오와 재회한다.[7] 처음엔 몰라봤으나, 어머니가 죽기 직전 준 반지가 기자오도 갖고 있었던 터라 아버지라 알아본다. 하지만 자신이 도망친 공녀 출신이기 때문에 기자오가 숨겨주게 되면 같이 벌을 받기 때문에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고 기자오의 딸인 기양이 아닌 그냥 승냥이로 살겠다 한다. 그 뒤, 순군 만호부에서 지휘관을 뽑는 시험을 치르게 되자 기양은 가서 합격해 기자오 밑에서 일하게 된다. 이후, 대청도에 귀양을 오게 된 원나라 황태제 타환을 만나고 기자오와 같이 호위를 맡게 된다. 원나라의 대승상 연철은 대청도에 귀양 가있는 있는 타환을 살해하려고 하고, 원나라의 장군인 백안과 그의 조카이자 군사인 탈탈에게 타환을 죽이라고 명한다.[8] 하지만 연철의 속내를 알고 있던 고려왕 왕유와 기자오 그리고 기양이 필사적으로 타환 암살 작전을 막는다. 타환을 암살하는 데 실패한 연철은 황태제를 제대로 호위하지 못한 죄를 포로로 잡은 기자오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한다. 기자오가 잡히기 직전에 기양에게 타환을 꼭 지키라고 당부하자, 기양은 타환을 죽이러 온 원나라 병사들을 상대로 끝까지 저항하는 아버지를 뒤로한 채 눈물을 머믐고 타환을 데리고 도망간다.

우여곡절 끝에 도망에 성공하여 고려의 수도인 개경에 도착하고 기양은 기지를 발휘해 타환이 죽은 것으로 위장해 타환을 관으로 실어서 삼엄한 경비를 뚫고 고려의 왕궁으로 들여보낸다. 때마침 연철 일가와 왕고도 도착해 이 모두를 엿먹인다. 연철은 타환에게 타환을 죽이려고 했던 자들을 캐묻고 기양은 기자오의 누명을 풀어주기 위해 타환이 연철파가 우리들을 죽이려 했다고 말하길 바라지만 타환은 그렇게 말하면 모두가 죽는다는 것을 알기에 기자오가 자신을 해치려 했다고 거짓 증언을 한다. 결국 이것으로 고려왕 왕유가 폐위되어 원 수도인 대도(연경 현 베이징)로 압송될 처지에 놓였고, 자신의 아버지인 기자오는 배신한 염병수의 고문으로 초주검이 되어 자신의 무릎 위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으며 자신도 왕고에 의해 원나라에 공남(환관 차출) 정도로 끌려가게 된다. 원 대도로 가는 도중에 당기세가 기양에게서 여자 냄새가 난다면서 기양이 여자임을 알아채고, 기양의 아름다운 외모에 반해 같이 끌려온 공녀들에게 기양을 아름답게 꾸미도록 시키기까지 이른다.

기양이 여자인 것이 모두에게 밝혀지고, 당기세는 기양을 강간하여 첩으로 삼으려 한다. 한편, 염병수는 만약 기양이 당기세의 첩이 된다면 당기세를 꼬드겨 자신이 기양의 아버지인 기자오의 죽음에 일조한 것에 대해 복수할까봐 두려워한다. 그래서 염병수는 왕유를 이용해 왕유에게 기양이 당기세에게 겁탈당하고 있다고 말해버린다. 화가 난 왕유는 당기세에게 주먹을 날리고 당기세는 기절한다. 기절한 당기세를 왕유가 죽이려 하자 기양은 자신도 당기세를 수백번 더 죽이고 싶었다며 지금은 함께 잡혀온 고려 백성들도 생각해야 된다면서 말린다. 왕유는 기양과 함께 도망가려고 하나 실패하고 이미 당기세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왕유는 백안과 탈탈이 보내진 돌궐 정복전쟁을 벌이는 중인 서쪽 비단길 변방으로 보내지게 된다. 왕유와 기양이 떨어지기 전 왕유는 고려왕으로써 마지막 왕명을 내리는데 꼭 살아야 된다고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서로 손을 잡으며 서로간의 사랑이 싹트게 된다. 하지만 군사들이 왕유를 끌어내는 바람에 서로 맞잡은 손을 놓치게 된다. 그러면서 기양은 오열하는 모습이 압권.

2.2. 무수리

그 후 기양은 대도로 끌려와서 원나라 황궁의 무수리가 되어, 쇠젓가락을 빨래판에 갈며 아버지를 죽게 만든 원수라고 생각한 원 황제 타환의 목숨을 노린다. 또한 왕유와의 재회도 꿈꾼다. 그리고 같은 고려인 무수리 연화의 괴롭힘을 받지만, 힘도 세고 무술도 뛰어난 기양은 역으로 연화를 제압하여 참교육 시킨다. 이로인해 연화와 사이가 매우 나빠진다.

타환은 무수리인 기양이 자신이 아는 기승냥과 닮아서 자꾸 곁에 둔다. 기양이 타환을 죽이려고 만든 쇠젓가락을 비녀로 위장한 상태로 타환의 수발을 들고 타환을 죽이려고 할 찰나, 타환이 쇠젓가락을 발견하고 비녀로 착각한 나머지 비녀가 이게 뭐냐면서 자신이 아끼던 비녀 한개를 선물해준다. 물론 타환을 증오했던 기양은 비녀를 연못에 던져버린다. 그후에도 계속 타환을 죽일 기회를 엿보다가 잠든사이에 시도하나 같은 고려출신인 박재인에게 막히고 자신이 타환을 죽이면 황궁안에 있는 모든 고려인들이 죽는다며,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게 진정한 복수라는 말을 듣고 단념한다. 이렇게이후 타환은 기양이 기승냥이었음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모르게 계속 정을 쌓아간다. 이 장면을 목격한 타나실리는 기양에 대한 질투를 시작한다. 이제 타나실리는 사소한 것으로도 기양에게 시비를 걸고 기양은 묵묵히 다 받아준다. 한편 타나실리는 황태후가 자신을 견제할 목적으로 내세운 고려인 박씨가 타환에게 승은을 입고 심지어 아이를 임신해 재인이 되자, 아이를 유산시키려고 약을 탄 고려병을 기양에게 만들게 하지만, 정의롭고 똑똑한 기양은 타나실리를 속이면서 고려인 박씨를 돕는다. 결국 끝까지 속이는데 성공하여 타나실리에게 석고대죄를 하게끔 하는 치욕을 안겨다준다.

2.3. 궁녀

이후 기양은 무사히 박재인을 지킨 공으로 독만태감에 의해 정식 궁녀가 된다. 그리고 서쪽 변방에서 돌궐을 멸족시키는 등 훌륭하게 공을 세우고 왕유는 대도로 화려하게 귀환한다. 이 과정에서 왕유는 돌궐족 수장인 연비수를 살려준다. 왕유가 개선하기 전, 왕유가 전쟁 중 죽었다고 소식이 잘못 알려지는 바람에 기양이 맘고생을 하기도 한다. 드디어 기양은 왕유와 재회하고 아는 척을 하지만, 왕유는 기양을 지키기 위해 모르는 척을 한다. 나중에 왕유와 기양은 몰래 만나서 더욱 사랑을 키워가고, 고려를 위해 가장 큰 적이자 공공의 적인 연철을 무너뜨리려는 왕유의 계획에 기양도 위험천만하게 돕는다. 왕유는 처음에 기양에게 위험해서 이 대업에서 빠지라고 하지만 기양은 끝까지 돕는데 이를 왕유에게 들켜버려 왕유는 화를 내기도 한다. 왕유는 적의 심장을 노리려면 적의 품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왕고의 조언을 받아들여 연철의 편이 된다. 이런 상황까지 왔는데도 여전히 당기세는 기양에 대한 미련을 못버린다.

타환, 왕유, 기양, 황태후 등 연철에게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연철 일가를 몰락시킬 방법을 찾고 있는중인 한편, 연철은 명종황제가 죽기 전 남겼었다는 혈서를 찾고 있는 중이였다. 하지만 모두가 이를 알아버리고 다 같이 명종황제의 혈서를 찾는데 주력한다. 그 와중에 당기세는 왕유가 쉽게 연철 편이 되자 의심을 품고 모략을 짠다. 바로 혈서가 있다고 거짓말 해 확실히 연철 편을 가려낼 생각이였고 그렇지 않은 편은 싹 잡아들일 생각이였다. 혈서가 있다는 거짓에 속아 타환과 기양은 몰래 잠행을 나왔고 이를 당기세와 연철에게 들켜 잡힌다. 이를 목격한 왕유는 당장 연철을 죽일 기세였으나 승냥을 위해 참는다. 이후 황태후가 황제를 구하기 위해 환관 군사들을 이끌고 왔고 그 전에 와 있었던 백안과 탈탈이 계속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던 터라 연철은 타환은 무엇보다 원 황제이기도 했고 다시는 혈서 안찾겠다고 맹세를 받아내 바로 풀어줬지만, 승냥은 지하감옥에 가두고 고문을 받게 한다.

2.4. 왕유와

왕유는 기양을 살리기 위해서 연철에게 연철의 편과 적들을 더 쉽게 가려낼 수 있는 비책을 알려준다면서 그 대가로 기양을 풀어주고 궁녀의 신분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거래를 한다. 연철이 허락을 해주자마자 왕유는 바로 지하감옥으로 달려가 당기세에게 다시 주먹을 날리고 기양을 구출한다. 이때 타환이 와서 기양을 먼저 데려가려고 왕유를 가로막지만 연철의 명으로 실패한다. 기양은 왕유의 거소에서 편히 지내며 고문의 후유증을 회복하며 무수리, 궁녀 생활때와는 정말 다르게 밝고 행복하게 지낸다. 왕유와 기양은 함께 성 밖 거리를 산책하기도 하고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그럼에도 기양과 왕유는 계속 혈서를 찾는 노력을 계속하고 뭔가 과거가 있어 보이는 고려촌 촌장도 만난다.

한편 타환은 왕유랑 지내면서 매우 행복해하는 기양을 보며 씁쓸해하다가 참지 못하고 "나에게도 사랑을 달라"고 한다. 하지만 기양은 타환에게 타환이 자기를 해하려했던 자라고 말했던 기자오가 자기 아버지였음을 밝히며,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한다. 타환이 기양에게 칼을 주며 "나를 죽이면 되지 않냐"고 하자, 기양은 "내가 당신을 죽이면, 궁 안의 모든 고려인들은 죽는다"고 답한다. 이날밤에 기양과 타환은 서로를 생각하며 오열을 하고, 기양은 자기도 모르게 어느새 타환에게 정이 들었음을 깨닫게 된다.

기양은 마침내 왕유에게서 백옥과 홍옥이 꽃 모양으로 장식되어 있는 나무비녀를 받으며 고려로 돌아가면 내 왕비가 되어주겠냐며 청혼을 받는다. 기양은 고민하다가 왕유가 그날밤에 자신이 세자 시절, 공녀들을 풀어줬을 때 원나라 군사들에게 무참히 죽은 공녀들이 많았다면서 그 중에 어린 여자아이도 있었다고 이게 다 내 탓이라고 자책하고 만약 그 여자아이가 살아있다면 모든지 다 해주고 싶다고 고백한다. 기양은 그 어린 여자아이가 바로 지금의 나라면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후 서로 입을 맞춘다. 다음날 아침, 기양은 비녀를 머리에 꽂으면서 왕유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둘은 동침한다. 그 결과, 기양은 왕유의 아이를 임신한다.

그러던 어느 날 왕유는 부왕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고려로 가게 되었고 기양도 같이 가자며 제안을 한다. 하지만 기양은 아직 혈서를 찾지 못했다면서 남겠다고 한다. 이것이 기양과 왕유의 사랑이 비극으로 끝나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왕유와 연인관계로 만나는 것도 이 장면이 마지막이다. 훗날 기양이 후궁이 되면서 왕유와는 공과 사를 철저하게 구분한다. 왕유는 떠나면서 기양을 방 내관과 박불화에게 맡긴다. 또, 기양은 왕유가 떠나고 난후에 고려촌 촌장이 옛날 명종황제를 가까이서 모셨던 적호임을 알아내고 그를 무사히 데려와서 혈서의 행방을 찾으려고 하지만 거기서 첩자로 활동했던 염병수에 의해 적호는 생포되어 모진 인두 고문을 받지만 적호를 구하러 온 기양 일행과 도망치게 된다.

기양은 도망치는 과정에서 자신을 바로 알아본 당기세와 일기투를 벌이게 되고 3합이 채 되지 않아 바로 칼에 베여 다리에 큰 상처를 입는다. 기양은 당기세 일행을 피해 도망치다가 타환과 마주친다. 기양은 그냥 무시하고 가던 길을 가려고 하지만, 타환이 기양을 붙잡아서 기양을 당기세로부터 숨겨준다. 자기가 목욕하는 나무 목욕탕에 내부가 안보이도록 장미꽃잎을 한가득 뿌리고 자기는 위에 있고 물속에 기양을 숨긴다. 당기세는 타환과 기양이 있는 방에 오고 의심하다가 가버린다. 한편 기양은 숨을 못 쉬어서 기절하고 타환은 안에 들어가서 기절한 기양과의 욕탕키스를 한다.

깨어난 기양은 독만태감에 의해서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고 지금까지 몸을 함부로 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 기양은 박씨의 옷을 입고 그녀의 가마를 타고 몰래 액정궁으로 들어가 4개월간 지내게 된다. 이 동안에도 박씨, 노 상궁, 동료 무수리들과 오순도순 즐겁게 지낸다. 4개월 후, 산달이 다 된 박씨는 이 기회를 틈타 기양을 고려로 보내주려고 한다. 한편 타나실리는 아이가 태어나지 못하게 박씨를 죽일 계획을 세우고 자기도 임신을 위해 불공을 드린다면서 조그만한 암자로 간다.

기양은 무사히 박씨의 가마에서 내려 꿈에도 그리던 고려로 돌아가는 듯 했지만, 타나실리와 당기세의 명을 받은 염병수의 계략으로 염병수가 사주한 산적들이 박재인 일행을 습격한다. 이 과정에서 홍단을 제외한 고려인 무수리들과 노 상궁 그리고 박재인이 죽는다. 이 광경을 발견한 기양은 박재인 일행을 구하려고 힘껏 싸워보지만 수적으로 불리해 이들을 지키지 못하고 홍단의 만류로 산 속으로 도망친다. 도망치는 과정에서 자신은 산통이 시작돼 도망치기가 힘들어지자 먼저 홍단을 보내고 자신은 떨어지고 구르기도 하면서 방 내관, 박불화와 힘겹게 도망치다가, 염병수가 모두를 죽이려 들자 박불화가 잠시 염병수를 맡기로 한다. 박불화는 잘 싸워서 염병수를 쉽게 제압했으나 뜸을 들이는 바람에 겁살대 병사에게 화살을 맞고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염병수가 박불화를 찔렀는데 영 좋지 못한 곳에 찔려서 고자가 된다.

방 내관과도 헤어지고 기양은 진통이 와 촛불이 2개나 있는 동굴에서 출산을 감행한다.사람이 안 사는 동굴인데 왜 촛불이 2개씩이나 있을까? 기양은 드라마상 몇 시간도 안 걸려 아이를 출산한 뒤, 출산한 몸으로(!) 도망친다. 하지만 끝까지 쫓아온 염병수 때문에 절벽에 몰리게 되었다. 기양은 아이를 위해 끝까지 저항하지만 겁살대 병사 한명이 자신의 아이를 잡아 끄는 바람에 붙잡는 과정에서 화살을 가슴에 맞고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아이는 염병수가 이끄는 겁설대 병사가 안고 떨어져서 행방불명되고 기양만 화살이 노 상궁이 준 거울에 맞아서 기적적으로 살고 자신을 따라온 적호와 함께 다니면서 아이가 죽은 줄 알고 오열하며 독기를 뿜는다.[9] 그리고 고려로 도망쳐온 방내관(방신우)에 의해 왕유에게도 기양이 죽었다고 전해진다. 왕유는 승냥아를 계속 외치면서 오열한다. 그리고 왕유는 이 사실을 빨리 잊고 고려왕으로 복위하기 위해 연철이 제안했던 연철의 조카딸과 혼인을 해 기양과의 관계를 완전히 지워버린다. 그리고 타환은 기양이 죽었고 박재인이 살해당했다는 홍단이 알려준 소식에 충격을 먹고 실어증에 걸려 말을 못하게 되며 완전히 폐인이 된다. 그리고 당기세도 나 잘했지? 하는 염병수에게 화를 내며 기양만큼은 자기가 죽여야했다고 여전히 집착을 보인다.

작은 암자에 있었던 타나실리스님이 주워온 아이를 보게 되고, 이 아이를 하늘이 자기에게 내려준 아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절에 있는 스님들을 모두 죽이고 절을 불태운 뒤, 아이만 데리고 황궁으로 귀환한다. 사실 이 아이는 기양이 잃어버린 왕유와의 아이다. 한편 기양은 아이를 계속 찾아다니면서 웃고 있는 타나실리를 보며 복수를 결심하다가 연철의 측근인 매박상단 흑수에 의해 적호와 함께 잡혀간다. 흑수는 기양이 비범한 사람인 것을 깨닫고 비싸게 노예로 팔려고 한다. 여기서 기양은 흑수에게 내 몸값이 얼마냐며 값만 말해주면 지불해줄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왕유가 자신을 구해줄 거라고 믿고 있었기에 그렇게 말한 것이다. 이렇게 기양은 노예 경매장에 팔려나가게 되고, 적호도 나가서 어느 귀족집에 팔린다. 문득 요양 행성주가 된 백안과 탈탈이 기양을 발견하고 황금 3천냥을 들여서 기양을 산다. 탈탈 말로는 황금 3천냥이 군량 1년치와 맞먹는다 한다. 이렇게 거금을 들여 구해준 이유가 있다. 기양이 왕유와 있었을 때 백안과 탈탈, 황태후, 왕유,10명의 행성주들과 대장군들이 서로 협업해 연철 일가를 몰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연철이 이를 알아채는 바람에 황태후, 백안과 탈탈, 왕유가 위험에 처한 상태였다. 황태후와 손을 잡은 대장군 2명이 그 사실을 모른 채 연철을 치려 하자 기양이 갑자기 나타나서 활을 쏘아 대장군을 사살하는 바람에 백안과 탈탈 그리고 왕유는 자신들이 위험에 쳐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연철의 의심을 풀기 위해 같은 편인 대장군과 그의 병사들을 모두 사살해 연철에게 거짓 충성을 한다. 한마디로 백안과 탈탈은 기양 때문에 목숨을 건졌다.

2.5. 재인

백안은 기양을 고려로 돌려보내 주려고 하지만, 기양은 때마침 백안을 찾아온 당기세가 왕유가 자신의 집안과 혼인했다는 말에 충격을 먹고 눈물을 흘린다. 자신도 이런 왕유에 대한 마음과 미련을 잊고 박재인과 고려 무수리들의 복수도 할 겸 해서 황궁에서 예비후궁을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백안의 조카딸 바얀 후투크 대신 자기가 후궁후보로 가겠다고 한다. 백안은 승낙하지만 탈탈은 기양은 비범하지만 이 비범함이 자신들의 위에 군림하게 된다면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그리고 권력 맛을 한번 맛보게 되면 자신들을 배신할 수 있다며 오히려 고려로 돌아가라고 한다. 하지만 기양은 개의치 않고 열심히 후궁교육을 받고 능력을 인정받아 탈탈의 허락도 얻어낸다. 그렇게 백안의 수양딸로 들어간 기양은 후궁 경선 때 혼자서만 눈에 띄게 아름다운 백색 의상을 입고 나타난다. 죽은 줄만 알았던 기양이 나타나자 황태후도 타나실리도 타환도 놀란다. 이때 타환은 기양을 보고 양이라고 하면서 말문이 트이게 된다. 기양은 고려 공녀출신이라고 다른 후궁후보들에게 무시를 당하지만, 기양은 너희들이나 잘하라며 말빨로 제압한다. 거기서도 운남 행성주 딸 오씨가 기양과 우호적이다.

기양은 첫째시험인 관상시험[10], 둘째시험인 요리시험[11], 마지막시험인 그림에서 숨은 뜻 알아내는 시험[12]을 모두 훌륭하게 통과하여 단독으로 정5품 재인에 책봉되지만, 연철은 행성주들의 딸들을 인질로 잡아두려고 기양까지 5명을 재인으로 뽑는다. 후궁 첫날부터 기양은 타나실리의 측근인 연화의 괴롭힘을 받는다. 세숫물에 독을 타기도 하고 밥에 흙을 섞기도 하지만, 오히려 기 재인은 이를 모두 연화의 명을 받은 무수리들에게 하라고 시켜 당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타나실리 어머니의 기일인데 타나실리의 명으로 연화가 일부러 전하지 않아서, 기양은 혼자서 기일에 평범한 날보다도 더 화려하게 치장하고 가서 이것을 기다린 타나실리에게 피나 넘쳐 흐르고 살이 뜯겨져 나갈정도로 채찍을 모질게 맞는다. 그럼에도 기 재인은 이것에 굴하지 않고 무수리들을 증인으로 삼아, 연화가 황후와 후궁의 사이를 이간질했음을 들어 연화가 곤장 20대를 맞게 한다.

기양이 후궁인 재인이 됐다는 소식은 왕유에게도 들어간다. 탈탈에게 왕유가 승냥이 어떻게 되었냐 묻자 승냥이라니 정 5품 재인 마마이시다라며 왕유게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한다. 하지만 왕유는 안심하며 승냥이 그렇게라도 살아있으니 다행이라며 기양을 만나러 고려를 떠나 원 황궁으로 간다. 왕유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방신우가 기재인(기양)에게 전하자 기양은 내심 반가워하고 또 그리워하며 눈물을 보이려고 하지만 참으며 난 원나라의 후궁이라며 외갓 남자인 일개 고려의 폐주 따위와 단 둘이선 만날 수 없다라며 굳이 만나려 하려든 원 황제를 알현하고 만나라고 왕유를 애써 밀어낸다. 왕유는 외갓 남자라는 말에 상처를 받지만 승냥의 마음을 알아채고 타환과 함께있는 기양과 재회한다. 기양은 타환에게 왕유와의 독대를 허락받고 왕유와의 남은 미련과 마음을 다 잊으려 한다. 왕유는 기양을 아직도 사랑하기에 마마님은 잘못이 없으며 각자 돌아보지도 말고 가는 길을 가자며 기양과 관계를 지우려고 한다. 기양은 미안했는지 미안하다고 계속 언급하고 제발 자신에 대해 미련두지 마시고 자신을 잊고 행복하라며 이것이 전하를 사랑했던 승냥이의 마지막 염치없는 부탁이라며 오열한다.

기 재인은 타환의 더할나위 없는 총애를 받는다. 기 재인은 그동안 무조건 총애만 받는게 아니라 타환에게 글공부를 가르치며 승승장구하지만 행복이 있으면 불행도 있는 법이다. 타환은 글공부는 하지 아니하려 하고 자꾸 기 재인하고만 정을 나누고 싶어한다. 기 재인은 말은 그렇게 했어도 아직도 마음은 왕유에게 있기에 자기의 몸과 마음을 허락하지 않으며 어떻게 해야 타환이 스스로 글공부를 하게 할까 고민하다가 탈탈에게 조언을 구하나, 탈탈은 "가르치는 자가 더 조급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러다가 타나실리의 명을 받은 궁녀들이 타나실리 황후의 조례 시간을 알리지 않아 기 재인은 조례에 늦고, 결국 서고에 갇혀서 물 한 모금 못 먹고 내훈강령 100권을 쓰는 벌을 받게 된다. 기 재인은 열심히 쓰다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타환이 달려와서 도우려고 하지만, 타환은 글을 모르기에 내훈강령을 불러줄 수도 대신 써줄 수도 없어서 무능하기 짝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것에 타환은 자기의 무능함을 뼈저리게 깨닫고 글공부를 결심한다. 기 재인은 애써 100권을 전부 쓰고 서고를 나온다.

어느 정도 몸을 추스린 기 재인은 "이번에는 내가 먼저 싸움을 걸어볼까 한다"며 타나실리의 권위와 인장을 빼앗아 오기로 한다. 그래서 타나실리가 후궁들에게 내리는 귀비탕에 불임하게 만드는 약을 넣어서 후궁들을 불임하게 할 작정으로 계속 마시게 한다. 기 재인은 이것을 역이용해 독약을 타서 재인들 하나 하나 쓰러지게 만들어 타나실리를 의심하게 만든다. 그리고 황태후를 찾아가서 자기의 계책을 모두 말하여, 둘은 같은 편이 된다. 기 재인은 고육책을 써 직접 귀비탕을 먹고 독을 먹어서 쓰러진다. 황후 타나실리는 기 재인의 계책인 줄도 모르고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하여 후궁들의 처소를 모두 검사하며, 이 기회에 모든 후궁들을 없앨 궁리를 한다.

기 재인은 다시 몸을 추스린 뒤 황태후 처소까지 검사한 타나실리에게 "황후의 처소도 검사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타나실리는 보란 듯이 자기 처소도 검사한다. 하지만 타나실리의 패물함에서 귀비탕에 들어가는 매박 상단 흑수의 명의로 보낸 독이 발라진 대추가 나온다. 타나실리는 누명을 쓰고 폐후될 위기에 처하지만, 권위와 인장을 모두 빼앗기고 냉궁에 갇히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사건의 전말은 패물함 안에 대추를 넣고 탈탈이 매박상단 흑수의 이름으로 타나실리에게 선물한 것이다.

이것을 보고 제대로 빡친 연철은 흑수를 당장 잡아들이라고 명령하고 왕유와 탈탈은 매박상단 흑수를 생포하긴 하지만 자신들의 계략이 알려지면 안되기 때문에 흑수를 그 자리에서 바로 죽여버린다. 연철은 이제 타환을 퇴위 시키려고 하고 이참에 타환은 슬슬 행성주들과 대신들의 지지를 얻어서 친정권을 돌려받기로 하고 기 재인도 함께 돕는다. 하지만 연철의 협박으로 행성주들은 당연히 타환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대신 타환, 기 재인, 백안, 탈탈은 연철이 각각 행성에 첩자들을 심어두었음을 들어 행성주들을 포섭한다.

쿠릴타이가 다가오고 행성주들의 지지로 퇴위를 막고 타환은 계속 밀고 나가서 친정권도 되찾으려고 하지만 당기세가 타나실리의 아들 마하의 실종극을 벌여 아쉽게도 친정권은 찾지 못한다. 연철은 황자 살해극을 벌여서 눈에 거슬리는 백안, 탈탈, 기재인을 죽이려고 하지만 기 재인이 연철을 찾아가서 직접 담판을 쌓고 연철은 기 재인 패밀리 대신 적공을 범인으로 지목하여 행성주들에게 겁을 준다. 이렇게 타환은 완전하게 친정권을 되찾을 기회를 놓친다.

타나실리는 다시 냉궁에서 황후궁으로 돌아오고, 황태후는 기 재인에게 조례를 이끌 권리를 주어 타나실리의 성질을 돋군다.

연철은 다시 사냥대회 때 계책을 세워서 타환부터 기 재인, 백안, 탈탈 전부 죽이는 계략을 꾸민다. 사냥대회 때 타환과 기 재인은 오랜만에 즐겁게 말을 타고 달리며 사냥을 한다. 그날 밤, 왕유에게 호감을 보이는 타나실리는 왕유와 기 재인의 마음을 떠보고자 술자리를 마련한다. 이렇게 해서 현재 지금까지도 왕유와 기 재인이 아직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타나실리는 왕유에 대한 호감을 접는다. 이 때문에 술자리에 있는 타나실리, 타환, 기재인, 왕유 모두 기분이 나빠진다. 모임을 마치고 비틀거리며 천막으로 가는 기 재인을 타환이 부축해준다. 이를 왕유는 씁쓸하게 바라본다. 천막에서 타환은 기 재인에게 "언제까지 나를 외롭게 할 거냐"며 동침하려 하지만 그만둔다.

연철 일가는 다음날 큰 덫을 설치하여 타환 일가를 모두 죽이려고 하지만, 이를 엿본 점박이와 방 내관이 전부 덫을 못쓰게 만든다. 결국 연철 일가는 겁설대를 보내서 기재인과 타환을 습격하게 만들고, 기 재인은 도망치다가 타나실리를 만난다. 타나실리는 석궁(노)로 싸우고 기 재인은 편전(애기살)로 열심히 싸우다가 활이 다 떨어지고 당연히 무예쪽은 기 재인이 앞서기 때문에 타나실리를 단번에 재압한다. 살려달라는 타나실리를 보며 니가 박 재인을 시작으로 고려 무수리 등 죽인 사람이 몇명이냐며 죽이려 하다가 얼굴 옆에 칼을 꽂으며 위협하다가 가버린다. 마침내 타환을 발견하고 안심하며 가지만 기 재인 위에 덫이 있었고, 기 재인은 밧줄에 묶인다. 겁설대가 기 재인을 향해 화살을 쏘고 타환이 대신 독화살을 맞는다. 둘은 함께 도망치는데 성공하지만 연철의 군대에게 포위당한다. 하지만 뒤에 백안과 탈탈이 오는 바람에 산다. 황궁으로 돌아간 후 타환이 의식이 없어 약을 못 먹자 기 재인은 자신이 탕약을 입에 머믐고 타환의 입에 가져다 뱉는 등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기 재인은 연철 일가를 재판하는 대전에 참석하고, 타나실리가 왕유를 협박하여 왕유는 연철 일가에 유리한 증언을 한다. 기 재인은 왕유에게서 배신감을 맛보며 원망의 눈빛을 보낸다. 이것에 오히려 기 재인이 끌려나가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 타환이 증언하여 기 재인을 구해준다. 타환이 자신을 위해 희생까지 감수하자 마침내 타환에게 마음을 연다. 타환이 깨어나고 그날 밤, 타환과 서로 입을 맞춘 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동침한다.

한편, 황제를 살해하려 했다는 죄목을 연철 대신 모두 뒤집어쓴 염병수와 조참은 몰래 도망쳐서 연철의 황금광산의 주인이 된다. 이후 기 재인은 아유 황자를 낳고, 황태후의 명으로 휘정원도 훌륭하게 관리하여 실세가 되어 간다.

2.6. 첩여

기 재인은 아유 황자의 출산으로 정3품 첩여가 되고, 제 분에 못이긴 타나실리는 기 첩여를 견고술로 저주한다. 기 첩여도 처음엔 괴로워 하다가 탈탈의 조언에 따라 자기를 저주한 술사와 타나실리의 시녀들을 고문하고, 스스로의 의지로 견고술도 이겨낸다. 2년 후 타나실리의 아들 마하 황자의 생일 때 타나실리가 불태운 절의 스님이 와서 기첩여에게 마하 황자가 타나실리의 친아들이 아님을 알리지만, 아쉽게도 기 첩여는 마하 황자가 자기의 아들임을 알지 못한다. 대신 발등에 특징이 있었다는[13] 사실까지는 스님한테 듣는다. 현재 마하의 출생의 비밀은 방신우만 알고있다.

스님은 도망치려고 하지만 타나실리의 군사에 의해 자살로 위장한 살해를 당하고, 타환은 명종황제의 제를 마지막으로 지내고 거사를 행한다. 백안과 탈탈이 타환의 명으로 모반을 일으키고, 남은 행성주들도 이 행렬에 지원한다. 도성수비대도 연철의 신임을 얻은 왕유가 자진해서 맡게 된다. 기양도 도와서 거사는 성공한다. 그 과정에서 백안을 막던 연철의 둘째아들 탑자해가 백안의 칼 단 한번에 쓰러진다. 연철은 처음엔 교수형에 쳐해졌다가 한 나라의 대승상이였다는 점을 감안해 마지막 예우로 백안이 피를 보이지 않고 연철의 뼈들을 부러뜨려 죽게 하는 방식으로 형을 집행했다. 당기세는 살아서 염병수가 있는 곳으로 도망친다.

2.7. 귀비

기 첩여는 정실황후에 책봉되려고 하지만, 연철 일가 소탕 작전에서 그녀의 대범함과 비범함에 두려움을 느낀 백안과 황태후의 반대와 견제로 귀비에 책봉되었다.[14] 다만 처소나 기타 예우[15]는 황후에 준하도록 하였으며 실권 또한 그녀가 가졌다. 이후 백안의 조카딸인 바얀 후투그가 새로운 정실 황후로 들어오고, 바얀 후투그는 옹정황제의 여인의 의수처럼 착하고 인자한 황후 코스프레를 한다. 황궁 예법을 잘 모르는 척 하고 황후의 조례를 기 귀비에게 떠넘기면서 자애로운 황후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뒤에서는 기 귀비가 자길 노려보았다느니, 무서웠다느니 이중적인 면모를 보여 극의 재미를 더한다. 바얀 후투그는 황태후에게 일러서 기 귀비의 휘정원도 빼앗는다.

하지만 기 귀비는 개의치 않고, 죽은 연철의 숨겨진 비밀자금을 찾기로 하고 왕유와 협력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기 귀비와 타환의 갈등이 서서히 시작된다. 타환은 기 귀비가 자신에게 마음을 좀 줬으면 하는 바람인데 기 귀비는 연철의 비밀 자금을 찾느라 마음은 커녕 타환에게 코빼기도 안 보이고 오히려 타환을 거절하고 왕유와 자주 만나는 등 타환이 기 귀비에게 끝없는 집착을 보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기 귀비는 타환이 준비한 피영희를 보다가 연철의 비밀자금을 찾는 힌트를 얻고 비밀자금이 연철의 집 서고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 집을 지금 백안이 이용하고 있어서, 계책을 세워서 궁 안에 역병이 퍼진 것처럼 보이게 한 후, 황족 모두가 백안의 집으로 잠시 피하게 한다. 기 귀비는 황금을 옮길 동안 왕유에게 "절대로 백안의 집에서 아무도 밖으로 나오게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고, 황족들 모두는 마작에 빠져서 밤을 새며 논다.

기 귀비는 열심히 매박 상단 행수 연비수를 통해 비밀자금을 옮긴다. 한편 탈탈도 연철의 비밀자금 위치를 알게 되어 연철의 서고에 가보지만, 이미 기 귀비가 전부 옮긴 상태다. 탈탈은 기 귀비에게 이 사부가 당신의 계략에 졌다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함과 동시에 "자금을 내 가문을 해하는데 쓰면 가만 안 있겠다"고 협박하고, 기 귀비는 탈탈 같은 사람이 지신의 가문만을 위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워한다.

기 귀비는 왕유와 자금을 반으로 나누고, 왕유는 기 귀비의 도움으로 고려 왕으로 복위돼서 고려로 돌아간다. 기 귀비는 궁에 돌아가서 자금을 원나라 백성들을 위하는데도 쓰고 정치자금으로도 쓰며 서서히 권력을 키우기 시작한다. 이후 타환은 백안에게 넘어가서 정복전쟁을 벌이려고 하고, 기 귀비는 이것에 반대하여 타환과 기 귀비의 사이는 약간 금이 가기 시작한다. 안그래도 염병수와 당기세의 모략으로 왕유와 기 귀비가 서로 사랑의 밀지를 보내는 것처럼 보이게 하여 타환을 더욱 질투심에 불타게 만들어 그렇게 5년간 이간질을 시켜 타환이 기 귀비를 의삼하던 참이였다.

바얀 후투그는 기 귀비를 몰아내기 위해서 타나실리의 의붓아들이었던 마하 황자를 연화를 시켜 폭행하게 하고 이것을 기 귀비에게 뒤집어씌운다. 하지만 기 귀비는 지혜롭게 범인이 연화임을 잡아내고 고문하여 황후 바얀 후투그가 시켰음을 알아낸다. 바얀 후투그는 여전히 착한 황후 코스프레를 하며 "언제든지 기 귀비를 돕겠다"고 하고, 그런 바얀 후투그의 속셈을 다 아는 기 귀비도 겉으로만 알겠다고 한다.

5년 후 마하 황자는 황태후의 세뇌 때문에 친부모인 기 귀비와 왕유를 원수로 알고 자란다. 해서 기 귀비와 마하황자의 사이는 좋지 않고, 기 귀비는 더욱 열심히 타환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아유 황자를 공부시킨다. 그리고 대승상 백안이 보낸 원정군이 일칸국(현 이란)에게 매일 패하자, 술에 쩔어서 폐인이 된 타환은 장군을 베어 죽이기까지 하고, 이것을 보며 기 귀비는 타환이 이렇게 망가진 것에 대해 매우 놀란다.

그럼에도 타환은 기 귀비를 계속 총애하고, 기 귀비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유 황자만 예뻐한다. 황태후와 백안은 원정실패의 원인을 당기세에 의해 알게 된다.

기 귀비는 전쟁에 대해 처음엔 반대하였지만, 기근에 허덕이는 백성들에게 구휼미를 풀 생각으로 전쟁을 이용하고자 했다. 행성주들을 포섭해 유황과 초석을 연비수의 상단에게 팔고 이를 원정군에게 팔기로 약조하였지만 왕유는 자국 고려의 이익을 위해 기 귀비를 속이고 유황과 초석을 원이 대전중인 일칸국에게 팔았다.

왕유를 당기세와 마하황자를 통해 원나라로 압송해오고, 기 귀비까지도 위기에 빠진다. 타환은 기 귀비를 지키기 위해 왕유를 섣불리 죽이려고 하고 주위는 타환을 막는다. 기 귀비는 타환이 자기를 믿지 못하자 서운해하고, 타환과 더욱 갈등감이 고조된다.

기 귀비는 타환을 외면하며 돌아가고, 타환은 기 귀비의 외면에 불안증세를 보이며 술만 찾는다. 왕유는 황태후파에 의해 모진 고문을 당하고 처형될 위기에까지 처한다. 이것에 기 귀비는 연비수를 통해 왕유의 결백을 밝혀줄 김순조를 찾아내어 왕유의 목숨은 구하지만, 평소 왕유가 실행했던 반원정책 때문에 유배는 막지 못한다.

기 귀비는 왕유가 자신을 배신한 줄 몰랐고 황태후와 대승상이 자신을 제거하려 왕유를 끌어들인 줄 알곤 유배를 훗날 풀어주겠다 하지만 왕유가 원이 이겨선 안되는 전쟁이었다고 말하며 적국에게 유황과 초석을 팔았던 사실을 자백함으로 기 귀비는 왕유와의 동맹을 끝낸다.

유배 가는길에 백안의 습격을 받고 왕유는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왕유를 사모했던 연비수가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무사히 구하고, 소식이 잘못 전해져서 기 귀비는 또 왕유가 죽은줄 알게 돼 오열한다.

마하 황자는 자기 어머니 타나실리의 죽음에 혹시 황태후와 백안이 연관된 것은 아닌가 의심하여 기 귀비에게 물어보지만, 또 황태후에 의해 무마된다. 기 귀비는 타환이 병약하니 어서 황태자를 책봉하기로 결심하고, 바얀 후투그에게 말하여 바얀 후투그와 황태후가 황태자 책봉을 상주하게끔 한다. 그러나 오히려 타환은 "내가 병약하니까 만만해 보이냐"며 화를 낸다. 그래서 바얀 후투그는 공평하게 황태자끼리 경연을 시키기로 한다.

정신적으로 몰린 타환은 기 귀비를 찾아와서 "나에게 정을 달라"고 애원하고 유혹하다, "내가 너를 버리면 그만"이라며 소리치며 기 귀비를 억지로 취하려 든다. 기 귀비가 계속 저항하다가 타환은 이내 그만두고, 검열삭제 없이 그냥 둘이 평범하게 잠든다. 기 귀비는 타환을 보며 '사실 나는 타환으로부터 버림 받을까봐 너무 두렵다'고 생각하지만, 직접 말하지는 못한다.

기 귀비는 마하 황자의 출생의 비밀을 밝히려고 연화를 불러서 돌려보내나, 바얀 후투그에게 걸려서 연화는 다시 바얀 후투그의 편으로 돌아선다. 그러나 연화는 바얀 후투그에 의해서 죽게 된다. 바얀 후투그는 민심을 조종하여 기 귀비에 대한 민심도 나빠지게 만든다. 하지만 탈탈이 백성들에게 기 귀비가 구휼미를 풀어 백성들을 구제하였다는 사실을 퍼뜨리게 해 다시 기 귀비 편으로 돌아서게 만든다. 궁지에 몰린 바얀 후투그는 마하 황자를 살해해서 이것도 기 귀비에게 덮어씌우려고 하지만, 기 귀비는 그제야 마하 황자가 자기 아이임을 알게 되고, 마하 황자를 구한 뒤 자객 염병수가 떨어뜨리고 간 황후의 반지를 이용하여 바얀 후투그를 폐후시킨다. 왕유도 방신우와 점박이가 하는 말을 듣고 마하 황자가 자신과 기 귀비의 아이임을 알게 된다. 그래서 생부인 왕유에게 이 아이가 몸을 어느정도 회복하면 고려로 돌아가 같이 살아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마하 황자는 독화살을 맞았기 때문에 계속 무리하다가, 친부모님이 누군지 알지도 못하고 왕유가 보는 앞에서 후유증으로 죽는다. 왕유는 오열하며, 마하가 죽었다는 사실을 절대로 기 귀비에게 알리지 말라고 한다. 이미 아플대로 아팠기 때문에 더이상 아프게 해서는 안 된다며… 아유 황자가 황태자로 책봉되고, 기 귀비는 자신을 죽여야 한다고 백안에게 계속 세뇌시키는 황태후와 전쟁을 계속해 원나라의 제정을 파탄내려 하는 백안을 몰아내는데 더욱 박차를 가한다. 타환은 계속 기 귀비가 자기에게 화살을 쏘아 죽이는 꿈을 꾸어, 기 귀비의 목을 조르는 상황까지 이른다. 백안은 더욱 타환의 신임을 얻고 타환의 옥새까지 마음대로 사용하며 정사를 마음대로 돌보고, 기 귀비와의 암투가 더욱 치열해진다. 기 귀비는 타환이 뭔가를 깨닫길 바라며 백안이 폭정을 펼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타환은 계속 백안만을 믿으며 답답한 짓을 하며 사고를 터뜨리다가 다시 돌아온 왕유를 보고 낙마하여 기절한다.

기 귀비는 이것을 기회로 삼고 황태자를 옥좌에 앉히고 섭정을 시작하며 백안의 옥새와 인장을 빼앗고 황태후에게서는 휘정원을 빼앗고 박불화를 이용해서 군사권을 장악한다. 기 귀비는 백안의 측근들을 전부 몰아내고자 탈탈에게 도움을 구하고 탈탈은 손자병법에 측근들의 비리를 전부 적어두어 기 귀비는 손쉽게 백안파를 몰아낸다. 서 상궁은 마하 황자가 기 귀비와 왕유의 아이임을 알리려고 타환에게 가지만, 기 귀비의 등장으로 마하가 죽었음만을 알린다. 기 귀비는 마하의 유골이 담겨있는 조그만한 항아리를 안고 오열한다. 그리고 기 귀비는 타환에게 약을 먹여 기절시켜서 흥덕전에 감금시킨 뒤, 백안을 쳐낼 계책을 실행한다. 또한 바얀 후투그에게 사약을 내린다.

기 귀비는 백안과 황태후에게 자기가 타환을 독살시키고 뭔가 음모를 꾸미는 듯 보이게끔 한다. 백안과 황태후는 이것에 걸려들어서 기 귀비를 죽이러 오지만, 그때 타환이 등장하여 백안은 지하 감옥에 갇히게 된다. 타환은, 백안을 풀어주며 대승상자리로 복위시켜 주고 기 귀비와의 사이를 완화시키려고 한다. 기 귀비는 이것에 "나 아니면 백안을 선택하라"고 하지만, 타환은 "그럴 거면 둘 다 나가라"며 강수를 둔다.

기 귀비와 백안은 밤몰래 서로를 대전으로 불러서 마지막 싸움을 벌이다가, 백안의 폭정을 보다 못한 탈탈이 와서 백안을 칼로 찌른다. 이때 탈탈이 백안에게 한 대사가 압권. 타환은 기 귀비가 백안을 죽였다고 오해하고 기 귀비에게 석고대죄를 명하다가, 기 귀비가 계속 잘못을 빌지 않자 "감업사로 가서 매일 죽비를 100대씩 맞고 그때마다 잘못을 하나씩 고하고 죽어서 귀신이 되어서도 황궁 안으로 발을 들여놓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다. 그리고 안에 들어와서 "이번만큼은 절대로 기 귀비에게 지지 않을 거야"라며 자존심 싸움을 시전한다. 그럼에도 기 귀비는 여전히 타환만을 위하며 옥체가 강령하게 해달라고 하고 성군이 되게 해달라는 등 빌었다. 결국 타환의 마음이 움직여서, 타환은 피멍이 든 기 귀비의 어깨에 약을 발라주며 황궁에 돌아가자고 하면서도 여전히 자기의 과거를 돌아보지 못하고 "이게 기 귀비 너를 용서하는 마지막"이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준다.

환궁한 기 귀비는 타환에게 매박상단에 대해 조사해둔 문서와 군권을 장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문서들과 휘정원 장부들을 건네며, 자신은 황태자를 교육시키는데 전념하고 탈탈에게 대승상 자리를 맡긴다. 타환은 기 귀비를 정실 황후로 책봉하기로 한다. 왕유는 매박상단 수령 행세를 하며 매박상단에서 갈취하여 마련한 쌀들을 황궁에 보내고 기 귀비는 이것을 전부 백성들에게 나누어주고 기 귀비와 타환의 인기는 나날이 상승한다.

2.8. 황후

둘이 함께 말을 타고 가다가 당기세의 명을 받은 겁설대 대장의 습격과 당기세 일행의 습격을 받고 위기에 처하지만, 복면을 쓴 왕유가 나타나서 이들을 구해준다. 당기세는 타환에게 마하 황자의 출생의 비밀을 알리고 죽는다. 그때 왕유는 뜬금없이 복면을 벗고 타환은 기 귀비와 왕유를 노려봐서 다시 기 귀비의 황후 책봉은 요원한 듯 보였지만, 타환은 웬일인지 개의치 않고 기 귀비의 요청으로 왕유를 복위시켜 주며 문제없이 기 귀비를 정실 황후로 책봉한다.

황태후와 염병수는 함께 만나서 새 황제를 옹립할 계획을 세우고, 타환은 기 황후와의 신혼 첫날밤, 마하의 출생의 비밀을 아는 사람들을 모두 죽이려고 다짐, 다음날 아침, 타환은 왕유와 마주하고 점박이와 무송은 모두 희생된다.[16] 왕유는 자신을 살리기 위해 그들이 희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나라인 고려보다 기황후와의 과거 사랑에 눈이 멀어 자기가 죽어야 기 황후가 안전함을 알고 스스로 희생할 결심을 해 타환에게 정말 승냥이를 좋아한다면 자신을 찔러 그 마음을 증명해보라고 도발을 한다. 타환은 결국 왕유를 찌르고 죽어가는 왕유에게 기황후를 사랑하는 마음이 이것밖에 되지 않았냐면서 맞대응한다. 기 황후는 이 사실을 알고 죽은 왕유의 시체를 끌어안고 전하(왕유)에게 받은 은혜 두고두고 갚을 거라면서 다시는 나 같은 사람 다음 생에도 기억하지 말고 자유로워지라며 오열한다. 그리고 자신도 왕유와의 미련과 남아있던 사랑도 저 하늘 멀리 날려버린다.은혜 두고두고 갚을 거라면서 고려에는 군사 왜 보내는데? 이제 기황후 흑화 시작 다음날 아침, 타환에게 따지러 가지만, 탈탈에게 타환의 진심을 듣고 포기한다. 기 황후는 마하의 정체에 상처받았을 타환을 생각하며 가슴아파하고 악몽을 꾸면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타환에 눈물을 흘린다.

골타가 매박상단 수령이었음이 밝혀지며 골타는 황태후파에 합류하고, 타환의 약에 짐독을 타서 회복할 수 없게 만든다. 타환은 기 황후를 위해서 일부러 황태후파를 믿고 기 황후를 믿지 못하는 것으로 눈속임한다. 타환은 각혈하며 회복할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러 독만과 탈탈에게만 알린다. 타환은 일부러 기 황후파의 신하들을 전부 축출하여 기 황후는 다시 타환을 외면한다. 타환은 기황후의 외면에 다시 피를 토하며 쓰러지고, 기 황후는 진실을 탈탈에게서 듣게 된다. 타환은 선위를 발표하며 황태후의 음모에 참여한 새 황제가 될 발라첩목아까지 모두 모여 있는 상황에서 탈탈이 군사를 끌고 오게 하여 반란군을 전부 죽인다.

타환은 골타에게 "왜 배신했냐"고 따지고, 골타는 "처음부터 나는 돈을 위해 살았다, 배신한 적이 없다"고 한다. 계속 타환에게 "멍청한 황제"라며 돈과 권력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믿는 타환에게 "그런 환상에서 벗어나라"는 충고를 하다가 타환에게 칼빵을 맞는다. 타환은 황태후에게 "어디 골타처럼 지껄여보라"며 오열하고, 기 황후는 모든 것을 냉정하게 지켜본다. 모든 것을 마무리한 타환은 다시 피를 토하고, 기 황후는 울면서 타환이 꼭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거라고 말한다. 궁지에 몰린 황태후는 죽어서도 황궁의 귀신으로 남고자 스스로 독을 마시고 자살한다. 염병수도 끌려와서 되게 있을법한 궤변을 늘어놓고 기황후는 염병수에 대하여 안타까운 생각을 한다.

자신의 조력자이자 사랑하던 사람이면서 자신을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들어준 왕유가 죽고,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줬던 사부인 대승상 탈탈이 홍건적과 싸우느라 황궁에 없는 시간이 많아지자, 판단력이 흐려진 기 황후는 자신의 오빠인 기철이 죽어서 결국 고려로 군사를 보내버리게 되고 강릉대군(훗날 공민왕)을 왕유 후임 고려왕으로 임명한다. 탈탈이 홍건적과 싸우다가 전사했음을 전해듣고 눈물을 흘린다. 마지막으로 타환을 만난다. 둘이서 과거 기 황후가 궁녀 시절 타환의 귀를 파주는 모습을 회상하며 마지막을 함께 보내다가 결국 타환 또한 기황후의 품에서 오랫동안 축적되어 온 짐독으로 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그때 타환은 기황후에게 "사랑한다 양이야"라며 마지막으로 고백을 하고 기 황후도 왕유가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사랑한다고 한다. 이렇게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타환은 안심하고 눈을 감는다. 1368년 주원장원나라를 멸망시키고 기황후는 북원으로 피난갔다고 자막이 초고속으로 지나간 후, 고려 시절 기황후가 기양인 시절, 타환과 대청도에서 함께 말을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 드라마는 비극으로 끝이 난다.하지원을 사랑했던 두 남자가 죽고 비극으로 끝난다는 것이 매우 비슷한 점에서 원나라발리에서 생긴 일이라 말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드라마 속 기황후는 자신의 복수 하겠다는 사명(어머니의 원수인 당기세를 처단, 원나라의 실권자가 되어 원나라 황실을 모두 척결)을 끝내 이루어 낸 여장부이지만, 그 대가로 자신이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사모)했던 2명의 남자(왕유, 타환)와 자신의 친아들인 마하가 모두 죽음을 맞이하고,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한 셈이 되었다.

3. 기타

원작소설에서는 어머니가 당기세의 화살에 맞아 죽지 않고 공녀로 끌려가다가 기자오의 집에 숨지만, 당기세에게 들켜서 자살한다. 드라마에서는 어머니의 유품이 은반지지만 원작소설은 은비녀로 후궁 간택에 꽂고 나온다. 그리고 왕유와의 동침은 원나라 황궁의 궁녀가 되고 나서가 아니라 공녀로 끌려갈 때 한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후궁 경선을 치르고, 자신을 포함한 5명이 간택되지만 원작소설에서는 경선을 치르지 않고 혼자서만 바로 간택된다.[17] 드라마에서는 재인 시절의 기승냥을 황태후가 처음부터 괴롭히는 것 없이 곱게 보고 많이 협력하지만, 원작에서는 처음부터 맘에 들어하지 않으며, 이후 딱히 협력해주는 것도 없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연철 일족을 물리친 후 귀비로 봉해지지만, 여기서는 제2황후로 봉해진다.[18][19]


[1] 다만 드라마에서는 자의가 아닌 타인에 의해 악인형 주인공이 된 케이스이다.[2] 이름이 기록에 안 남았다고 여성의 이름 자체가 없던 것은 아니다. 어느 시대건 남자처럼 여자도 이름을 지었다.[3] 이순신 제독의 부인의 이름이 기록되어 전해져 내려온 것이 특이 케이스이다.[4] 떨어져 사는 이유가 1화에서 나온다. 기양(승냥)의 어머니인 옥분은 기양의 아버지인 기자오의 첩실이이였다. 하지만 옥분이 기양을 첩실 자식으로 키울 수 없다며 기양을 데리고 뛰쳐 나왔다고 한다.[5] 왕고 집에 오기 전에 아버지를 찾다가 국밥집에 잠시 들어 오는데, 기양은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음식물 쓰레기를 먹게 된다. 이를 불쌍하게 여긴 국밥집 주인 아줌마가 국밥을 공짜로 주겠다고 하자, 공짜는 안먹는다면서 나가버린다. 기양(승냥)이 어릴때부터 자존심이 강했단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6] 처음엔 양이라 말할려다가 몇 초 머뭇거리고 바로 승냥이라 말한다. 승냥이의 뜻은 말 그대로 동물 승냥이에서 따온 것이다. 기양이라는 이름이 공녀 차출 명단에 있기 때문에 말하면 도망친 공녀라는 사실이 발각되어 죽음을 면치 못하므로 승냥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7] 처음으로 만났을 때는 승냥이 악소배라는 이유로 곤장을 맞고 기자오가 자신의 죄가 뭔지 아냐고 물어본다. 승냥이는 알것도 같다면서 부모 잘못 만나서 가진 것 없이 천하게 태어난 죄, 힘없는 나라의 백성으로 태어나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를 보호한 죄, 악독한 순군부 만호장을 만난 죄라고 명대사를 시전하자 기자오도 힘없는 나라의 백성으로 산다는게 얼마나 고달픈 것이고, 불쌍하다고 여겼는지 풀어준다.[8] 타환을 죽이려고 하는 이유는, 타환이 황태제라 곧 황위를 이을 것이고 자신이 황제가 되고 싶은 연철에겐 눈엣가시였다. 그리고 타환이 죽으면 타환을 고려에서 잘 보필하지 못한 죄로 고려를 원나라로 복속시키려고 하는 셈이였다. 백안과 탈탈은 대승상인 연철의 명을 거역할 수 없어서 마지못해 따라 나섰지만 타환이 필사적으로 살고자 하는 욕망과 황제가 되겠다는 결심에 감동하여 조력자가 된다.[9] 추운 한겨울에 호숫가에 뛰어든 다음 아이를 정신없이 찾는 모습은 그야말로 눈물이 나는 장면이다. 여담으로, 이 장면은 원래 대본에 없었던 장면이라 한다. 하지원이 아이를 잃은 어미의 모습을 더 절실하게 그려내고 싶다며 제안한 것이라 한다.[10] 관상가들도 기양의 관상을 보고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껴 바로 픽했다.[11] 타나실리의 방해로 요리를 하지 못하고 소금만 들고왔는데 말로 모두를 흡족시키며 합격했지만 타나실리가 딴죽을 거는 바람에 낙제했다...[12] 궁녀 시절 타환에게 지겹도록 읽어준 책의 내용이 그대로 나와있어서 쉽게 맞출 수 있었다.[13] 만약 3개의 점까지 있다는걸 말했으면 기양은 마하가 자신이 죽은줄로만 아는 별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14] 소설에서는 제2황후[15] 귀비에 책봉하되 처소는 황후가 사용하는 곤덕전 다음가는 흥덕전을 사용하게 해달라고 타환에게 요청하였다.[16] 타환이 왕유를 죽이려는 이유는 마하의 존재와 출생 비밀이 알려진다면 나중에 자신이 죽고 기 황후와 자신의 뒤를 이을 황제 아유를 신하들이나 행성주들이 이것으로 기 황후를 협박해 위험해 빠뜨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17] 드라마에서도 혼자 꽃다발을 받고 간택되긴 한다. 행성주들이 반발해서 나중에 간택된 후궁이 늘어난 것이다.[18] 참고로 원나라 내명부 품계는 황후/비/빈으로 매우 심플한 구성이며, 원 혜종 때 빈 아래에 재인이 추가되었다. 황후도 정실부인인 제1황후부터 해서 그 아래인 제2황후/제3황후 등이 있었다. 다만 황후로 불린다고 해도 제1황후를 제외하면 제2황후 이하의 황후들도 후궁이나 다름없었다. 실제로 역사에서 기황후는 제2황후에 책봉되었다가, 나중에 제1황후에 책봉되었다.[19] 드라마에서도 제2황후의 설정이 언급되긴 했다. 39회에서 기승냥의 흥덕전 사용 여부에 대해서 논의할 때 황태후가 말하길 흥덕전은 두번째 서열의 황후가 사용하는 처소라고 확실히 언급했다. 이처럼 제2황후의 존재가 드라마에서 언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설과는 달리 기승냥이 귀비로 책봉된 이유는 불명. 추측해보자면 소설판과 차이를 두려고 했거나 혹은 우리나라의 정서상 황후가 여러 명이 존재하게 될 경우 시청자들이 혼란스러워 할 수 있다고 여긴 작가진이 일부러 기승냥을 귀비로 책봉되도록 설정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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