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과 신안군을 잇는 교량에 대한 내용은 김대중대교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대한민국 군사정권 당시 대한민국 국군에서 사용했던 가톨릭을 비하하던 멸칭.2. 상세
군사정권에 반대하던 가톨릭과 민주화운동의 거두 정치인이던 김대중이 가톨릭 신자(세례명: 토마스 모어)라는 점에서 나온 소리다. 사실 당시 군대 외에서는 쓰이지도 않던 말이다. 애초에 한 종교를 대놓고 비하하는 이런 멸칭은 80년대 이전 군대가 아니면 통용될 곳이 절대로 없다. 당연히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당시 교황이었던 요한 바오로 2세가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이던 김대중에 대한 선처를 적극적으로 호소할 정도로 김대중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다는 의견은 요한 바오로 2세가 1980년대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에 의해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이던 김대중 구명운동을 한 것은 정당한 사법절차인 것처럼 가장한 군사독재정권의 정적 제거를 위한 인권 탄압을 반대한다는 차원에서 구명운동을 한 것이지 마치 김대중이 가톨릭 신자였기 때문에 구명운동을 한 것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1]
한편 김대중의 영부인 이희호는 개신교(감리회) 신자이며 장남/차남이자 차용애 소생들인 김홍일과 김홍업을 제외한 김홍걸[2]은 개신교 신자이다. 물론 김대중 본인은 신경쓰지 않고 처와 자식들에게 각자의 신앙 생활들에 충실할 것을 늘 권장하였다.[3] 장면 정권 때도 민주당이 가톨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성장한 것이 사실이고, 민주화 운동에도 적극 참여한 것도 사실이다. 동교동계의 대표주자 한화갑, 심지어 민주당 계열의 노무현 역시 가톨릭 세례를 받았으며[4][5] 19대 대통령 문재인 역시 어린 시절부터 신앙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과연 사실인가?
이런 면에서 개신교 출신의 두 대통령들인 김영삼, 이명박을 둔 한나라당 계열 보수정당과 가톨릭이 마치 대립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손낙구 교수의 <대한민국 정치사회 지도(地圖)>에 따르면 한나라당(後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높은 지역에 서울특별시에서는 오히려 가톨릭 신자가 많다는 통계가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개신교 신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오히려 호남으로, 세가 수도권보다도 높다. 국회에서도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유명했던 이윤석 전 의원은 전라남도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냈고, 민주당계 정당에서 6선을 한 현 국회의장 정세균 의원도 주일마다 교회를 나가는 개신교 신자이다. 오히려 2번이나 보수정당의 대선 후보로 나온 이회창 전 총재가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며, 전 한나라당 대표이자 前 창원시장인 안상수 의원은 지역구였던 의왕시의 한 성당에 다니는 가톨릭 신자이다.[6]
박근혜[7], 김문수[8] 역시 가톨릭 세례를 받은 바 있다. 게다가 영남(경상도)은 이명박 정부와 제일 사이가 좋지 않은 불자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종교와 정치성향의 특별한 상관관계가 없기 때문에 '김대중교'라는 건 헛소리다. 대한민국은 종교보다 지역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훨씬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정치환경을 가진 국가라는 것이 정설이자 상식이다. 민주당계 정당에도 개신교 신자가 많고, 보수정당에도 가톨릭 신자가 많은 만큼 정치권에서는 기불릭이라는 용어까지 있듯이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종교 자체에 선을 긋지는 않으려고 한다.
실제 한국 내 종교들의 특정 신자 구성을 보더라도 같은 종교에 속해 있다고 할지라도 지역이나 계층별로 정치 성향이 판이하게 다르다. 기독자유당이 삽질하게 된 원인도 이런 현실을 무시한 점에 있다.
[1] 단, 요한 바오로 2세가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친서를 보내주기도 한 것 보면 아예 인연이 없지는 않았던 모양이다.[2] 이희호 소생.[3] <김대중 옥중수기> 참조.[4] 다만, 노무현은 공식적으로는 자신이 무종교라고 했으며 가톨릭에서는 유스토라는 세례명을 받았고, 불교에서는 대덕화라는 법명을 받았다.[5] 김수환 추기경이 생전에 밝히기로는 청와대에서 노무현과 면담했을 때 '하느님의 존재를 믿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희미하게는 믿는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6] 이 문서 내에서 여러 차례 언급되고 있듯이 한화갑, 노무현, 박근혜 모두 가톨릭 교회에서 세례를 받아 세례명을 가진 동시에 불교의 법명들을 가지고 있다. 정치인들에게 종교를 일반적인 기준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7] 박근혜 역시 노무현처럼 가톨릭이냐 불교냐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렵다. 가톨릭에서는 율리아나라는 세례명을, 불교에서는 선덕화라는 법명을 받았다. 물론 사이비 종교 논란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공식적으로는 무종교이다. 참고로 박정희 역시 공식적으로는 무종교였다.[8] 하지만 김문수는 군사정권 때 민주화운동가였다. 현재는 사랑제일교회를 다니는 크리스천이라지만 그 교회를 다닌다는 것도 종교적 차원에서 다닌다기보다는 해당 교회 목사 전광훈과의 친분 쌓기를 바탕으로 출석한다는 의견이 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