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의 경제학자이자, 교수. 1961년 경상북도 대구시에서 태어났다.2. 상세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통상학, 경제학으로 석박사를 땄으며 동양대학교 경영관광학부 교수이지만, 정작 자신의 전공이 아닌 삼국지와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사이비 책들로 유명해졌다. 당연하겠지만 현재 교양 서적계에서는 전형적인 사이비 저술가로 간주하고 있으며 대체적으로 이와 비슷한 사람은 백지원이 있다.장정일, 서동훈과 함께 《삼국지 해제》의 공저자였고, 인터넷 언론매체인 프레시안에서 <삼국지 바로 읽기>(2004년)라는 연재물을 연재, 초기에는 삼국지는 철저한 중화사상의 산물이자 중국인만의 역사 인식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나름대로 그럴듯하게 들리는 듯한 주장을 하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엉뚱하게도 《정사 삼국지》가 아닌 소설 《삼국지연의》에 근거해서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프레시안에 연재할 당시에도 비회원 게시판에 호불호가 갈렸다.
유튜브 채널 펀토피아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운영자 제니퍼가 이 견해를 많이 가지고 온 것으로 추정한다.
3. 비판
삼국지 관련한 그의 주장으로 유명한 것이 여포는 북방민족 계열이어서 차별 받고 악인으로 찍혔다는 여포 이민족설을 만든 사람이다. 그러나 정사는 물론 삼국지에 관련된 신뢰할 수 있는 기록들인 영웅기나 자치통감 같은 어떤 곳에서도 여포가 이민족이라는 기록이 전혀 없다. 우선 정사의 저자 진수는 어떤 인물의 혈통에 대해 언급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마초는 그 아버지 마등이 한족과 강족의 혼혈이라 마초 역시 강족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밝혔지만 여포는 병주 출신이라고 했을 뿐 그가 이민족이거나 혼혈이라는 이야기를 전혀 안 했다. 그 외로도 조예는 사실 조비의 아들이 아니라 원소의 손자다라는 같은 허황된 설이 만들기도 했다.거기에 유선과 가후를 크게 띄우고 동탁을 실패한 개혁자로 견해를 밝힌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유비는 주목급에 불과하며 제갈량은 그 밑의 종사 급이며, 관우는 조조군에 가면 그냥 일반장수이며[1] 장비는 푸줏간에서 고기나 썰고 있었을 거다(...)란 악담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런 삼국지에서 보여준 그의 주장들은 대체로 굉장히 사이비적이고 백지원이나 허현회나 다를 바가 없는 사람이다. 아무리 대학교수라도 경제학 그것도 국제통상 분야 전공자는 수천년전 중국사에 대해선 일반인과 다름없는 비전공자일 뿐이다. 본인의 주장을 설파하면서 나름 유명한 원전 이름을 인용하기는 하는데, 찬찬히 살펴보면 원문을 읽기는 한건지 궁금할 따름. 본인의 개인적인 취미라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공개적으로 대학교수 타이틀을 달고 주장하니 문제다. 게다가 본인의 경제학 지식을 이용할 수 있는 경제사[2] 분야를 파고든 것도 아니다.
김운회는 삼국지에 대해서 여러가지 사이비적인 주장을 하였고 여러가지 서적을 내며 사이비 저술가로 활동했지만 당연하게도 각 포탈 삼국지 까페, 파성넷, 디시인사이드 삼국지 갤러리 등에서 수도 없이 그의 주장이 논파되었으며, 그가 냈던 서적들도 굉장할 정도로 사이비 주장이고 같은 사이비 저술가인 백지원과 같은 취급을 하고 있다.
또 중국의 중화사상, 패권주의를 비판하면서 정작 자신은 그것의 마이너카피 버전인 환빠류 극우 이데올로기에 빠지는 자가당착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삼국지 해제에서는 거란, 말갈 등 만주계 북방민족을 "대쥬신?" 이라고 부르는 서술을 펼쳐 보이더니, 결국 <대쥬신을 찾아서[3]:2억 쥬신이 알아야 할 진정한 한국 역사>라는 환빠 서적을 출판하였다. 진보언론이라 자부하는 프레시안에서 환빠스틱한 썰을 풀어제끼는 것에서,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이 표출되었으나 프레시안은 묵묵부답이었다. 참고로 저 연재를 할 때, 필자를 "김운회 동양대 교수"라고만 붙였고 전공을 "경제학"이라 명시하지 않아 사학자인 줄 오해하고 낚인 사람이 많다.
현대 중국의 패권주의를 과거방향으로 확대해석한 견해도 있다.
《몽골은 왜 고려를 멸망시키지 않았나》를 통해 한국인과 몽골인이 혈통이 같다는 이유로 같은 민족이라 주장하고 태조 이성계가 몽골(옷치긴 울루스)의 귀족출신이었다고 하며 이성계의 조상이 몽골의 지배 지역에 살았다는 점과 이성계가 고려 사람이라면 여진족인 청 태조는 조선 유민으로 봐야한다라는
여담으로 김운회가 프레시안 연재에 쓴 삼국지의 지도는 코에이 테크모의 삼국지 6이 출처였다. 당연하지만 삼국지 시리즈가 삼국지 게임 중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졌으나 이 시대의 지리를 완벽 구현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4. 저서
- 《삼국지 해제》(2003, 공저)
- 《삼국지 바로 읽기》(2004)[4]
- 《대쥬신을 찾아서》(2006)
- 《새로쓰는 한일 고대사》(2010)
- 《우리가 배운 고조선은 가짜다》(2012)
- 《왜 자본주의는 고쳐 쓸 수 없는가》(2013)
- 《몽골은 왜 고려를 멸망시키지 않았나》(2015)
- 《우리가 배운 백제는 가짜다》(2017)
[1] 참고로 조조가 (아직 고위관직이 아니었던 관계기도 하지만) 관우에게 내린 한나라의 편장군은 조조가 가장 기뻐했던 장합의 투항에 내렸던 관직과 같다. 자기 곁에 잡아두려고 두텁게 대우해준 인물이 흔해빠진 장수면 그런 흔해빠진 장수 데려오려고 헛수고한 조조도 흔해빠진 인물이라는 의도하지 않은 디스가 된다.[2] 예를 들어 '삼국시대에 강남지역의 경제력은 어느 정도였을까?' '보통 오나라부터 강남 개발이 시작되었다는데 어떤 이유에서였을까?' 등등.[3] 같은 이름의 연재는 프레시안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신라-흉노-고조선 등 인터넷에서 곧잘 보이는 썰을 엮고 있다. "쥬신"이란 말 자체가 어디에서 나왔나 생각하면 저걸 제목으로 쓰는 데서 이미...[4] 그런데 일설에 의하면 이 책이 오래 전에 일본에서 나온 삼국지 관련 서적 내용의 70%를 베낀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