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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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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반적 의미
1.1. 어형
1.1.1. 한자어 괴뢰(傀儡)1.1.2. 타 언어
1.2. 꼭두각시 놀음1.3. 기타
2. 작품명
2.1. 국악 노래2.2. 2013년에 개봉된 영화
3. 대중매체
3.1. 만화 꼭두각시 서커스의 개념

1. 일반적 의미

러시아의 락밴드 마시나 브레메니(Машина Времени)의 곡 '꼭두각시들(Марионетки)'


꼭두각시란 스스로는 움직이지 못하고 사람이 조종해야 움직일 수 있는 인형을 말한다. 영어로는 Puppet 또는 Marionette라고 불린다.

1.1. 어형

'꼭두각시'는 원래 한국 민속 인형극 박첨지 놀이에서 박첨지의 아내 역으로 '나무로 깎아 만들어 기괴한 탈을 씌워 노는 젊은 색시 인형'을 가리키던 말이다. 인형의 고유어인 꼭두 + 각시인 셈이다. 그러던 것이 꼭두각시 놀음 전체를 아울러 사람이 움직여 노는 물체를 이르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1988년 맞춤법 시행 전인 1989년 2월 이전에는 꼭둑각시[1]로 썼으나 이후에 꼭두각시로 바뀌었다.

다른 말로는 '망석중'(만석중, 망석중이)이라고 한다. 석가를 잊은 중, 즉 파계승을 의미하는데 이게 인형놀이를 가리키게 된 이유는 아래 인형극 문단 참고. 목덜미를 잡고 논다고 하여 '덜미'라고도 한다.

또다른 은유적 표현으로는 실권이 없어 휘둘리는 사람을 이르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유사 표현들로는 바지사장, 허수아비, 주구 등이 있다.

1.1.1. 한자어 괴뢰(傀儡)

한자어로는 괴뢰(傀儡)라고 한다. 한자어 傀儡의 각 글자 , [2]는 거의 오로지 傀儡의 표기에만 쓰이는 전용자인데[3] 그래서 서역에서 전해진 말을 음역한 것이 아닐까 하는 설이 있다. 오늘날에는 '傀儡'라는 표기가 거의 굳어졌지만 𣠠[⿰木壘], 𡔁[⿰土壘] 등 비슷한 음의 글자들이 많이 쓰인 것으로 보아 본래 중원의 말은 아닌 음차어인 것은 확실해보인다.

꼭두각시 조종사를 괴뢰사(傀儡師)라고 하는데 근래에는 잘 쓰지 않게 되면서 괴뢰사가 아닌 인형사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일본에서는 한국보다 범용적으로 쓰인다.[4]

외교 용어 괴뢰국, 괴뢰군 역시 '타국의 꼭두각시와 같다'는 뜻이 담겨 있는데 최근에는 '괴뢰'라는 말이 거의 이 용법으로만 쓰이는 감이 있다. 괴뢰국 문서에 서술되어 있듯 분단국가에서는 상대 측을 '괴뢰'로 자주 묘사하며 한반도 역시 남북분단의 역사로 인해 한자문화권 국가들 중 유독 '괴뢰'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지역 중 하나이다. 이러한 용법에 대해서는 괴뢰국 문서를 참고할 수 있다.

1.1.2. 타 언어

영어로는 puppet[5] 혹은 marionette(마리오네트)라고 한다. 전술한 '괴뢰국'은 영어로 puppet state라고 한다.

일본어 카라쿠리(からくり)는 종종 꼭두각시로 번역되지만 가라쿠리 중에는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도 있어서 자동인형에 더 가깝다. 꼭두각시 인형은 "조종(당)하는 인형"이라는 의미에서 아야츠리닌교(あやつり人形)라고 부른다. 한자어 傀儡는 카이라이(かいらい)로 읽는 것이 표준이지만 숙자훈으로 쿠구츠(くぐつ)라고도 읽는다.#[6] 쿠구츠는 식물 사초(莎草)[7]를 의미하는 '쿠구'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제기된다.[8]

1.2. 꼭두각시 놀음

이런 꼭두각시 놀음은 옛날의 광대 남사당 패의 공연 레퍼터리 였고 1960-80년대에는 TV의 어린이 프로그램에서도 인형극을 정기적으로 제작, 방영하였으나 이제는 더이상 제작되지 않아 방송에서는 맥이 끊어졌다.

망석중 놀이는 파계승이 등장하는 전통 무언 인형극으로 옛날에 사월초파일 연등행사에서 주로 하던 여흥 행사이며 현재의 개성인 송도의 유명한 기생이었던 황진이가 30년간 면벽수도를 했다는 고승 지족선사를 유혹해서 파계시켰다는 일화를 풍자하는 내용이다. 지족선사를 나타내는 망석중 인형과 노루, 사슴이나 용이나 잉어 등의 인형이 등장한다. 한국의 전통 인형극 놀이의 인형은 마리오네트처럼 위에서 줄로 조종하는 형태가 아니라 목각으로 만든 인형을 막대기로 높이 세우고 아래에서 줄이나 철사로 팔 다리를 (+입술) 조종하는 형태였다.[9]

전통적 마리오네트는 연극처럼 관객 앞에서 공연을 하는 형태였지만 영화와 TV가 등장한 후에는 일반 실사 TV 쇼처럼 인형극 쇼 형태의 프로그램도 적지 않다. 유명한 세서미 스트리트 라든지 머펫 쇼 등은 아동용 쇼로 큰 성공을 거두어 오랫동안 방영되었다. 독립된 쇼는 아니라도 SNL 같은 버라이어티 쇼의 한 코너로도 활용되기도 한다. 특히 줄이나 조종 철사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나 공기압 등을 사용해 훨씬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는 애니매트로닉스가 발전하며 이를 이용한 TV 시리즈나 드라마 영화들이 등장한다. 1960년대에 영국에서 등장한 슈마리오네이션인 썬더버드는 본격적인 SF 인형극 드라마로 큰 성공을 거둔다.

1.3. 기타

일상에서 가장 찾기 쉬운 재료로 만들어지는 꼭두각시 인형 종류로 양말 인형(Sock Puppet)이 있다. 집에서 굴러다니는 헌 양말 한짝과 인형눈깔, 접착제만 있으면 뚝딱 만들수 있어서 서양에서는 이러한 저렴한 꼭두각시 인형의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2. 작품명

2.1. 국악 노래

동요 버전 (핑크퐁)

꼭두각시놀음 또는 신랑 각시의 결혼식을 표현한 국악.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운동회 때 이 노래에 맞춰 무용을 한다. 주로 1~2학년 때 이성끼리 1쌍의 짝으로 묶여서 진행한다. 거의 백이면 백 한복 차림에 남자는 푸른색 저고리를, 여자는 볼에 연지곤지를 찍고 빨간 치마를 입는다.

시대가 바뀌면서 운동회 노래도 서서히 최신가요로 바뀌지만 이 꼭두각시 무용은 계속 하고 있다.

2.2. 2013년에 개봉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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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중매체

픽션의 세계에서는 꼭두각시를 마치 원격 조종 로봇처럼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인형사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연출이 과격해지면 스탠드같은 느낌도 난다. 사용하는 캐릭터들의 사례는 인형사 문서 참조.

성인물, 그 중에서 MC물에서 최면 세뇌, 마인드 컨트롤, 미약, 빙의정신조작에 걸려 시키는 대로 조종당해 타락해 버린 성노예를 지칭하기도 한다.

3.1. 만화 꼭두각시 서커스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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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혜은이 - 피노키오[2] 오른쪽이 자가 아래에 더 들어간 㒦로도 나타난다. 이 역시 '괴뢰'를 위한 전용 글자이다.[3] 이 두 글자는 늘 함께 쓰이는데 중국어학에서는 이렇게 두 음절이라 한자 두 글자로 표기되지만 복합어가 아닌 단일어인 단어들을 연면사(連綿詞)라고 한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이런 한자어들로는 '기린'(麒麟), '포도'(葡萄) 등이 있다.#[4] 대표적으로 소년탐정 김전일지옥의 괴뢰사는 만화 한국 정발판에서는 '지옥의 광대'로, 애니메이션 대원방송 더빙판에서는 '지옥의 인형술사'로 번역됐다. 본래 의미를 생각하면 대원 더빙판 쪽이 더 올바른 번역이라고 할 수 있다.[5] 한글 표기로 퍼펫이 널리 쓰이지만 발음이 영국과 미국 둘 다 /ˈpʌpɪt/이라 '퍼핏'이 좀 더 실제 발음에 가까운 한글 표기이다.[6] 상단에 소개된 KUGUTSU는 이 표현을 로마자로 쓴 것이다.[7] 파피루스가 이 계열의 식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8] 일반 사전에는 사초를 '쿠구'로 대응한 단어가 잘 나오지 않는데, 사초로 꼰 새끼줄을 쿠구나와(くぐなわ)라고 하는 것이 실려 있다.[9] 80년대까지의 TV 인형극도 아래에서 조종하는 형태였다. 그래서 한국 인형극은 발이 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