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등장인물

본작의 주인공. 니시키즈타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며 자칭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 별명인 조로는 물뿌리개를 뜻하는 일본어로, 별명의 유래는 이름의 한자에서 月 자를 떼고 남은 세 글자 如雨露를 음독한 것(じょうろ)이다.[2]
인기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둔감 무해 캐릭터를 연기하며 자기를 일인칭으로 보쿠라 하지만 사실은 욕을 달고 살다시피 하는 거친 말투이다. 1권에서의 일련의 사건으로 가면을 벗고 오레라 말하게 된다. 조로가 화자인 일인칭 소설이기에 조로의 생각을 이래저래 알 수 있는데, 본인을 찌질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작품에서 나타나는 모습은 오히려 대인배에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각별해 훈훈해질 정도. 1권 후반으로 가면 상당히 멘탈이 붕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본인 말대로 낙심하지는 않는다. 멍청하고 호구같아 보여도 사실 두뇌 회전이 굉장히 비상한 편. 개그 장면이나 망가지는 장면이 많아서 그렇지 회차를 거듭할 수록 두드러지는데 조로의 지략적인 능력을 ova에서 크게 느낄 수 있다.[3]

주로 사용하는 이인칭은 테메에.[4]그래도 어머니 앞에선 오마에를 쓴다. 히키가야 하치만과 주로 나쁜 쪽으로 닮았다.[5]

성우: 야마시타 다이키

日向葵 / ひまわり
조로의 소꿉친구. 별명인 히마와리는 해바라기를 뜻하는 일본어로, 이름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글자의 순서를 뒤집으면 히마와리의 한자 표기인 向日葵가 되는 것으로부터 유래.
항상 아침에 조로와 함께 등교한다. 거기에 같은 반. 천진난만하고 명랑한 성격인 한편, 자기도 모르게 색기를 흘려 조로의 평가는 천연 빗치. 정작 수영복 에피소드에서는 이것이 무색하게 주인공이라는 이유만으로 비키니를 전혀 못입고 촌스러운 원피스 수영복이나 입는다.[6] 학교 2대 미소녀라 불릴 정도로 귀여운 여자아이다. 작중에서 테니스부에 다니고 있다. 소꿉친구임에도 귀여워서 조로가 히마와리를 보고 자주 두근거리는데, 일요일에 같이 놀자고 불러내서 결국에 하는 말이 친구인 "선 짱"을 좋아한다는 고백이었다.
이후 조로의 협력을 구해서 선 짱과 가까워지려고는 하는데... 활발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인데 선 앞에서는 어째 말을 씹거나 이상한 소리를 해대곤 한다... 여기에 조로가 코스모스를 돕는 모습이나 그러한 언동을 하면 혼을 내기도 하고, 자기가 하겠다 해놓고 못해서 조로한테 강제로 시키게 하는 등등... 굉장히 조로를 힘들게 만든다.

성우: 시라이시 하루카

秋野桜 / コスモス
조로네 학교의 학생회장. 별명인 코스모스는 이름에서 野를 떼고 남은 글자 秋桜(아키자쿠라)가 코스모스를 뜻하는 것에서 유래.[7] 분홍색 장발의 미녀로, 히로인들 중 치마가 가장 짧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예 속옷만 겨우 가리는 수준의 길이로 묘사될 정도.
HR가 빨리 끝나는 조로보다 언제나 먼저 학생회실에 있다. 코스모스 노트를 만들어 쓰며, 그 노트에는 전교의 모든 정보들이 담겨있다는 소문이 떠돈다. 조로를 마음에 들어하며, 부활취재 때 조로의 스마트폰이 자기 때문에 망가진 것으로 생각해 미안한 마음에 같이 스마트폰을 살펴볼 겸, 데이트하기로 했는데, 결국에 하는 말이 조로의 친구인 "선 짱"을 좋아한다는 고백이었다.
이후 조로의 협력을 구해서 선 짱과 가까워 지려고는 하는데... 완벽 초인인데 사랑앞에서는 돌덩이 마냥 굳어버린다. 당황하거나 숨기고 싶은 게 있을 때면 자기도 모르게 사극 말투를 쓴다. 여기에 조로가 히마와리를 돕는 모습이나 그러한 언동을 하면 질투하기도 하고, 의외로 멘탈이 굉장히 약해서 굉장히 조로를 힘들게 만든다. 별일 아닌 일에 침울해 하거나 의욕을 잃어버린다. 이 외에도 툭하면 이상한 망상을 한다거나 조로에 대해 이상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던가 개그물에나 나올법한 괴상망측한 언동을 일삼거나, 완벽한 학생회장 이미지와는 다르게 여러모로 4차원 소녀. 그래도 진지할 때는 평소의 능력이 빛을 발해서 친구들의 공부를 도와주기도 하고 아스나로의 계획을 혼자 날카롭게 간파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선 짱과의 관계가 친구로 정리된 이후로는 조로를 좋아하게 되지만 사랑 앞에서 굳어버리는 모습은 여전한 듯. 그래도 선 짱과는 제대로 대화도 못했던 예전과 달리 조로에게는 몰래 볼에 키스를 해주기도 하고 나름 호감을 표한다.

성우: 미사와 사치카

三色院菫子 / パンジー
조로네 학교의 도서위원. 별명인 팬지는 이름에서 세 글자를 딴 三色菫(산쇼쿠스미레)가 팬지를 뜻하는 것에서 유래.
방과후마다 학교 도서실에서 시간을 보낸다. 빈유 양쪽으로 세 갈래로 땋고, 안경을 쓴 수수한 캐릭터. 다른 사람에게는 안 그러는 것 같지만, 유독 조로에게 나쁜 장난을 많이 친다. 그래서 조로는 굉장히 싫어하는데, 어느날 도서실에 조로를 불러서 하는 말이 "저는 당신을 좋아해요."[8] 즉 제목에서의 '너'는 바로 이쪽을 의미하며, 매 권 표지마다 제목의 お前(너)에서 출발한 화살표가 이 캐릭터를 가리키고 있다. 2권 표지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안경 벗으면 미인이란 설정이다. 게다가 몸매까지 변해서, 어디서 나타났는지 평평하던 가슴이 풍만해진다.[9] 언뜻 보면 만악의 근원인 것 같지만 주인공을 좋아하는 마음은 진짜이며 주인공이 힘들거나 곤경에 처했을 때 가장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해결방식이 너무 거칠어서 그렇지... 여러가지 의미로 조로를 향한 마음이 지나친데 가령 4권에서 조로가 쳐다보자 그렇게 보면 부끄럽다고 하고 이에 조로가 '그거 다행이네, 난 팬지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좋으니까'라고 하자 IC 레코더로 녹음해 이 말이 '난 팬지가 너무 좋으니까'(...)라는 문장이 되어버리는 등, 하는 행동들이 그야말로 골때린다.[10]

성우: 토마츠 하루카

大賀太陽 / サンちゃん
조로와 중학교 동창이자, 야구부의 에이스.[11] 별명인 '선 짱'은 이름인 타이요(太陽)가 한자 그대로 태양(Sun)을 뜻하는 데서 따온 것.[12]
애매한 걸 싫어하고, 지기 싫어한다. 히마와리와 코스모스가 좋아했던 상대이다. 조로는 둘의 사랑을 도와주려 고군분투하는데, 정작 선 짱은 팬지를 좋아한다.[13] 작중 초반의 행적, 사사로운 일로 자신의 오랜 친구인 조로에게 범죄나 다름없는 행위를 태연히 저지르기도 하고 팬지를 도서관에서 아무도 없다면서 성추행 할려고도 했기 때문에 쓰레기 캐릭터라는 평이다. 코스모스, 히마와리와 함께 이 작품을 발암물로 만들어버린 가장 큰 공신. 조로와 화해하고 때로는 경쟁하기도 하는 걸 보면 작가는 청춘우정극을 그리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정작 이지메에 대한 안일한 인식과 부족한 묘사, 쉽게 말해 작가의 역량부족 때문에 독자 입장에서는 그냥 나쁜 놈, 뻔뻔한 놈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 게 문제.[14] 오래 알고 지낸지라 어지간한 히로인들보다 더 조로를 잘 알고 있다. 코스모스가 조로를 위해 도시락을 만들어 왔을 때는 그의 사소한 입맛 같은 것까지 꿰고 있어서 조로가 당황할 정도.
야구부 쾌남이라 그런지 여자들이 많이 좋아한다. 물론 주인공 버프를 받는 조로를 이기지는 못하지만.

성우: 우치다 유우마

羽立桧菜 / あすなろ
조로네 학교의 신문부원. 별명인 아스나로는 '나한백'이라는 나무의 일본어 이름으로, 성씨인 羽立를 세로로 합친 翌에 세 번째 글자인 桧를 더하면 아스나로의 한자 표기인 翌桧가 되는 것에서 유래.
2권에서 처음 나온다. 조로가 세 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을 백화제 때 기사로 내기 위해 조로를 밀착취재한다. 중학교 때까지 아오모리에 있는 원숭이와 사슴으로 유명한 공원 옆에 있는 학교에 다녀서 츠가루 사투리가 배어 있는데 평상시에는 존댓말을 사용하여 사투리를 감추지만, 당황하거나 흥분하면 사투리가 튀어나오고, 조로는 종종 이걸 가지고 장난을 친다. 조로를 밀착취재하며 조로의 실태를 기사로 내버리겠다고 협박하지만, 사실 조로를 좋아해서 한 행동임이 밝혀졌다. 밀착취재를 한 이유도 계속 붙어있고 싶어서. 일부러 오보를 내서 조로를 고립시킨 다음 자신이 독차지하려는 얀데레스러운 면모도 있다. 역시 주인공 빼고 다 정신병자인 소설 이후에 고백하지만 당연히 조로가 그녀에게 호감을 가질 리가 만무하니 시원하게 차인다.[15] 여기에 그냥 차인 것도 아니고 일부러 나쁜 놈인 척 하는 조로인지라 각종 험한 말을 들으며 차인다. 다만 차인 후에도 포기하진 못한 듯.

그리고 나중에 조로가 야스오와 대립하는 과정에서 아스나로도 좋아하는 여자아이로 언급함으로서 주인공의 수비 범위 안으로 들어오는 데 성공, 히로인 라인업에 공식 합류하게 되었다.

성우: 미카미 시오리

洋木茅春 / ツバキ
조로네 반에 새로 전학 온 전학생. 보쿠 소녀. 별명인 츠바키는 일본어로 동백꽃, 동백나무를 뜻하며 이름의 목(木) 자, 춘(春) 자를 합치면 츠바키(椿)가 되는 것에서 유래. 머리에 헤어핀이나 머리띠같이 가벼운 장식만 달고 다니는 다른 히로인들과는 달리 츠바키는 머리에 큼지막한 실제 꽃 크기 수준의 동백꽃 장식을 달고 다니는지라 다소 어색한 감이 있다. 말투는 주로 마지막에 「かな」 를 붙이는 버릇이 있다.

전학오자마자 조로의 손등에 키스하며 반가움을 표하는 등 천연이면서도 행동력 높은 소녀. 쿠시카츠 장사를 하고 있지만 잘 팔리지 않아서 고민이라고 한다. 조로와는 쿠시카츠를 구입할 때 만난 적이 있다. 하지만 조로는 츠바키와 처음 만났을 때 남자라고 생각했던지라 눈치채지 못하고 그녀가 누구인지 당황해한다. 여기다 지금까지 만난 히로인들이 하나같이 꿍꿍이가 있거나 자신을 정신적 실질적으로도 고생시켰던지라 들이대는 치하루를 보고 '얘는 분명히 무슨 음흉한 꿍꿍이가 있어서 나한테 이러는거야'라면서 한동안 계속 의심했다. 애니판에선 얘가 1화부터 나와서 메인히로인이였어야 된다면서 오열하는 건 덤. 이후 조로가 팬지의 책이 엉망이 돼서 새 책으로 사서 보상해주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 고민하자 자신의 쿠시카츠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성우: 토야마 나오

真山亜茶花 / サザンカ
조로의 반 친구. 별명인 사잔카는 일본어로 애기동백을 뜻하며 이름에서 真, 亜 자를 빼면 그대로 사잔카(山茶花)가 되는 것에서 유래. 청순한 척 하고 있지만 사실은 갸루 출신으로 야수같은 터프한 성격. 초기 설정에선 167cm라는 큰 키였으나 최종적으로는 159cm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일본 여고생 기준으로는 꽤나 큰 편이다. 소설 2권에서부터 조로를 갈구는 양아치로 등장하며 이름이 나오지 않고 "A코"[16][17] 라고만 언급되다가 3권에서 이름이 나오게된다. 조로를 좋아하지만 틈만 나면 욕하며 갈구려 드는데 애초에 진지한 독설이라기보단 초딩 남자애가 좋아하는 아이에게 일부러 험하게 구는 그 느낌에 가까운지라(...) 조로 본인은 크게 신경쓰지도 않고 오히려 팬지에게 골탕을 먹기도 한다. 아스나로의 신문을 보고 조로가 난봉꾼이라 생각해 친구들과 함께 조로를 극딜했다가 잘못된 기사였다는 걸 나중에야 알고 조로에게 사과한다. 원래는 자줏빛에 가까운 트윈테일 머리에 화장을 진하게 하고 다니는 갸루였다. 그런데 4권에서 조로가 탄포포와 사이 좋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본 아스나로가 이를 폭로하자 히미와리가 이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보고 조로에게 따지자 조로가 자신은 청초한 여성이 취향이어서 그렇다는 말을 한다.[18] 사잔카도 이 대화를 듣고 있었는데 말로는 기분 나쁘다고 했지만 일러스트의 모습으로 이미지 체인지를 하고 입고 다니던 연분홍색 가디건도 벗어버린다. 스타일은 청초해졌지만 정작 욕데레는 그대로다. 트윈테일 때는 양 머리에 사잔카 모양 장식을 달고 다녔고 스타일을 바꾼 이후에는 사잔카 무늬의 머리띠로 앞머리를 올리고 다니는 중.

애니메이션에서는 5화부터 얼굴을 비추다가 오리지널 에피소드인 7화에서부터 제대로 등장, 수영장에서 만난 조로가 화장을 지운 사잔카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자[19] 이를 이용해 '아는 남자애한테 심한 짓을 했는데 사과랑 별개로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 무엇이 좋겠냐'며 고민을 물어보는 것으로 바뀌었다. 조로의 취향도 여기서 직접 물어본다. 억울한 일을 당했음에도 친구를 진지하게 생각해주는 조로의 모습에 플래그가 꽂힌 듯.

성우 : 사이토 슈카[20]

蒲田公英 / たんぽぽ
야구부의 매니저를 담당하고 있는 1학년생. 선 쨩을 응원하고 있다. 별명인 탄포포는 일본어로 민들레를 뜻하며 이름에서 田 자를 빼면 탄포포(蒲公英)가 되는 것에서 유래. 선 쨩과 팬지를 연인으로 만들어줘서 그의 마음을 이뤄주고, 그렇게 되면 야구부는 더욱 강해진다는 이유로 팬지에게 남자친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조로에게 의뢰한다. 한편으로는 자신을 굉장한 미소녀라고 여기는 등 엉뚱한 자뻑 기질이 있다. 아네모네가 야구부 임시 매니저로 임명될 때도 반대했는데, 이 이유도 자신의 아이돌 포지션이 위협받을까봐(...)였다.[스포일러] 실제로도 아이돌을 지망하고 있는데 애초에 선 쨩과 팬지를 이어주려고 했던 것도 '니시키즈타 야구부를 코시엔에 보낸다 → 헌신적인 미소녀 매니저의 눈물이 전국에 방송된다 → 내 인기 떡상(...)'이라는 작전이었다. 그래서 자신보다 인기가 많은 코스모스와 히마와리를 질투하기도 한다. 끝없이 잔머리를 굴리고 여러모로 영악한 녀석이지만 한편으로는 조로가 고함치면 쫄아서 조용해지는 겁 많은 모습도 있다.

여담으로 탄포포의 캐릭터 디자인은 브리키가 그린 히마와리의 초기 설정안 중 하나였다고 한다. 작가가 이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어떻게든 캐릭터로 새로 등장시킨 게 탄포포였다고.

성우 : 사에키 이오리

元木智冬 / ヒイラギ
2학기부터 니시키즈타 고등학교에 다니게 된 전학생. 별명인 히이라기는 호랑가시나무를 뜻하는 일본어로 이름에서 元, 智 자를 빼면 히이라기(柊)가 되는 것에서 유래. 츠바키의 소꿉친구. 애니메이션에서는 OVA에서 결전을 앞두고 히로인들로부터 도망쳐 다니던 조로를 나뭇가지로 쿡쿡 찌르는 모습으로 잠깐 출연 하지만 대사가 없는 탓에 성우는 알 수 없다.[22]

葉月保雄 / ホース
토쇼부 고등학교 2학년 도서위원. 조로가 물뿌리개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것처럼 이 쪽도 호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조로가 팬지를 위해 쇼가야키를 사러 갔을 때 처음 등장한다. 유명한 가게인지라 줄을 서서 기다리던 도중 돈이 부족하다는 걸 뒤늦게 알아채 돈을 뽑고 와서 다시 처음부터 줄을 설 지, 그냥 적은 양을 살지 고민 중이던 조로에게 말을 걸고 흔쾌히 부족한 50엔을 내준다. 답례로 조로가 주스를 사주는데 서로 취향이 같은지라[23] 즐겁게 배웅해준다. 이때만 해도 조로는 그냥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중학교 시절 팬지와 동창이었으며 팬지가 가장 거북해하고 싫어하는 유일한 인물. 수려한 외모, 상냥한 성격, 누군가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정의감을 지닌 일명 엄친아 캐릭이지만 그의 치명적인 단점인 타인의 심중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결국 이러한 성격때문에 토쇼부 고등학교 학생회장 체리와 소꿉친구 츠키미가 일편단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들의 감정을 이해하지도 못 하고 눈치 채지도 못한다. 즉 본인은 전혀 악의가 없지만 그래서 더 무서운 오지라퍼인 것이다.

팬지가 그를 싫어하는 이유는 혼자 있는 것을 보고 츠키미, 체리와 함께 팬지가 바라지도 않는 팬지를 동급생과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진행시켜 버렸고 팬지 본인도 몇번이나 간접적으로 싫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상쾌하게 못 알아듣는 모습을 보이면서 팬지는 오히려 더더욱 고립되어 버린다. 이로 인해 팬지는 악의가 없는 그의 행동이 결국 트라우마가 되어버림과 동시에 상당히 거북한 상대가 되어버렸는데 정작 호스 본인은 팬지에게 반한 상태이다. 이후 팬지가 다른 학교로 가버리면서 접점이 사라지나 싶었으나...

도서부 폐지를 막기 위해 증원군[24]으로 온 인원으로 왔기때문에 다시 팬지를 만나게 된다. 그의 대안과 조로의 활약으로 도서부는 폐부를 막았지만 그는 타인을 이해 못하고 악의 없는 독선적인 성격이 발동하면서 조로에게 팬지는 우리 고등학교에 지내는것이 더 행복할 것이다라며 주장하면서 조로에게 기간과 약속장소를 정하고 그 때 누가 가장 많이 여성에게 머리핀을 받는 내기를 제안한다. 당연히 그의 목적은 팬지가 조로를 좋아하는 것에 질투를 느껴서 조로와의 접점을 없애버리는 것이였기에 지는쪽은 팬지에게 접근하지 말기와 진 사람과 관련된 사람 혹은 친구여도 접근하지 말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하였고 내기가 성립된다.

그러나 바보는 아니었기에 조로가 하는 행위[25]를 알아챘기에 자신도 자신의 학교 여성팬들을 전부 동원해서 조로를 압도하는 상황을 만들고 드디어 팬지를 손에 쥐었다고 생각하는 찰나 조로의 친구 썬의 도움에 동점이 되어버린다. 결국 승리의 키를 쥐고 있는 팬지에게 자신에게 그 핀을 내놓으라며 재촉은 물론 팬지의 머리핀을 강제로 빼앗으려고 하는 추함[26]을 보여준다. 당연히 팬지는 조로에게 머리핀을 주고 고백을 하는 모습을 보고 현실을 부정하며 조로를 향해 네가 먼저 반칙을 행했으니 이 판은 무효[27]라는 등 조연캐릭 같이 생긴 주제에 라며 조로에게 막말을 하지만 오히려 이 행동이 팬지에게 부정적[28]이었으며 팬지로부터 난 너 정말 싫어 라는 발언을 듣고 충격으로 기절해버리고 이후 츠키미와 체리가 부축하며 돌아가는 것으로 퇴장한다.

성우 : 후쿠야마 쥰

草見月 / つきみ
호스와 같은 토쇼부 고등학교 2학년. 호스의 소꿉친구이며 그를 좋아하고 있다. '月'라고 쓰고 '루나'라고 읽는 데스노트식 이름이 특징. 별명인 츠키미(つきみ)는 일본어로 달맞이꽃을 뜻하는 츠키미소우에서 따왔으며 이름을 반대로 뒤집으면 그대로 달맞이꽃(月見草)이 되는 것에서 유래. 몸집은 작지만 가슴은 거대한 몸매의 소유자. 말수 적고 조용한 성격이다.

桜原桃 / チェリー
토쇼부 고등학교 학생회장. 츠키미와 마찬가지로 호스를 좋아하는데 둘은 대놓고 좋아하는 수준이지만 정작 호스 본인은 전혀 모르고 있다.

牡丹一華 / アネモネ
코시엔 진출을 위해 학교의 나무에 소원을 빌던 선 쨩 앞에 나타난 소녀. 별명인 아네모네는 아네모네의 일본 이름 보탄이치게(牡丹一華)에서 유래. 선 쨩이 직접 지어준 별명이다. 야구부의 임시 매니저가 된다. 애니에서는 OVA에서 서비스 차원에서 경기를 끝나고 밖으로 향하는 선 짱을 뒤에서 쳐다보는 모습으로 잠깐 등장한다.

如月茉莉花 / ジャスミン
조로의 세 살 터울 누나. 별명인 재스민은 이름 일본어로 재스민을 뜻하는 단어인 마츠리카(茉莉花)이자 본인의 이름 마리카에서 그대로 따온 것. 남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친정으로 돌아오게 된다.

如月桂樹 / ローリエ
조로의 어머니. 별명인 로리에(laurier)는 월계수 또는 그 잎을 가리키는 프랑스어로, 이름의 첫 글자를 버리면 그대로 월계수(月桂樹)가 되는 것에서 유래.

2권에서 처음 등장한다. 영원한 29세라고 하는데[29], 조로가 그러면 자기를 13살에 낳은 거라면서 자조한다. 2권에서 조로가 처음으로 어머니의 별명을 알게 되는데, 로리에라는 이름을 변형해 만든 꽃이나 나무 계열의 별명이라는 점에서 히로인을 노리는 거냐며 놀란다.

아이돌 극성 팬이라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의 원작 소설 '영원의 자로'를 보고 있던 팬지를 서점에서 발견, 말을 걸어 친해지게 되고 이후 팬지를 집에 초대한다.

성우: 타무라 유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