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fix]
1. 개요
축구에서 무승부가 없는 팀.2. 유래
2008/09 시즌 프리메라 리가의 스포르팅 히혼이 끈질기게 무승부 없이 시즌을 진행하자 관심도가 급상승하게 된다. 히혼의 경기가 있을 때면 수많은 축구팬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그러다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경기에서 90분에 동점골을 내줘 끝내 무승부를 기록하자 많은 팬들이 순결을 잃었다고 슬퍼하기도... 하지만 이 경기를 제외하고는 무승부가 없었다.이후 2009/10시즌에는 라요 바예카노가 '남자의 팀'을 이어받았지만 결국 라싱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게 된다. 2010/11시즌에는 초반인데도 거의 대부분의 주요 유럽 리그 팀들이 최소 1무를 기록한 상태인데, 2010년 11월 현재 무승부가 없는 팀이 모두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으로 승격팀 돌풍의 주역인 FSV 마인츠가 9승 4패, SC 프라이부르크로 7승 6패를 기록 중이다. 두 팀의 공통점이라면 차두리의 전 소속팀으로 국내에 알려지기도 했다는 점. 해마다 새로운 남자의 팀이 어디가 될 것인지 예상해 보는 것도 축구 경기 관람의 또다른 재미가 될지 모를 일.
사실 남자의 팀이라는 게 유명해진 가장 큰 이유는 스포츠토토 때문이다. 축구라는 스포츠에서 약팀의 경우 강팀을 만나면 승리보다 무승부가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나오는 경향이 짙다. 이렇게 될 경우 토토를 하는 사람 입장에선 예측이 힘들어지게 되는데, 히혼의 경우 승리 아니면 패배였기에 예측이 한결 쉬워지게 된다. 특히 히혼이 중하위권 팀이기 때문에 패배할 확률이 더 높다. 이러다 보니 토토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해지고 그것이 축구팬들 귀에까지 들어간 것.
참고로 원조 남자의 팀인 히혼은 2009/10시즌엔 균형의 팀이 되었다(...). 물론 균형은 나중에 가서 깨지긴 했으나, 18라운드 때는 6승 6무 6패 20득점 20실점 승점 18점, 홈경기 5승 3무 1패, 원정경기 1승 3무 5패라는 괴랄한 스탯을 갖고 있었다.
3. 사례
보통 위의 의미처럼 무승부가 없는 팀이란 뜻도 있고 다른 의미로는 어떤 대략 한 중위권 수준의 팀이 자신보다 전력상 강팀에겐 강한 모습을 보이며 승률이 높고 반대로 자신보다 전력상 약팀에겐 생각보다 꽤 고전하며 자주 져서 승점을 헌납(?)해 주는 팀을 가리키는 데 쓰이기도 한다. 보통 팬들은 저런 팀을 가리켜 "강팀에게서 승점을 빼앗아 약팀에게 승점을 나누어주는구나" 라고 칭송하거나 혹은 비꼬면서 대인배 팀, 혹은 상남자의 팀 혹은 의적팀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부르는 이유는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게 아닌 정 반대로 자신보다 강한 존재에게 이기고 약한 존재에게 져주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2015년 AFC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에 참여한 모든 팀이 남자의 팀이 되었다. FIFA 월드컵은 물론이고, 코파 아메리카, 골드컵, UEFA 유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OFC 네이션스컵에서도 조별리그에서 무승부가 없던 적이 없다. 심지어 A~D조 모두 1위가 승점 9점, 2위가 승점 6점, 3위가 승점 3점, 4위가 승점 0점이다(...). 이 경기는 8강까지 이어지다가 8강 C조 경기인 이란 대 이라크 경기가 승부차기까지 가면서 이 기록은 26경기로 끝났다.
2018 K리그 2에서 부천 FC 1995와 수원 FC가 10라운드까지 각각 7승 0무 3패 3승 0무 7패를 기록하며 K리그판 남자의 팀의 기운을 뿌렸지만 최종기록은 부천 6무, 수원 3무로 끝났다.
2018-19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토트넘 홋스퍼 FC가 26라운드까지 20승 0무 6패를 기록하며 남자의 팀 기운을 뿌리고 있다. 이전 시즌의 기록까지 더해질 경우 30경기동안 무승부를 기록하지 않았으며, 이는 프리미어 리그의 기존 기록을 경신하는 신기록이다. 참고로 이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장기간 동안 무승부가 없었던 기록은 볼턴 원더러스의 28경기 기록이며 시즌 전체는 아니었지만, 2011년 2월26일 뉴캐슬유나이티드전 부터 그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울버햄턴전 무승부 전까지 남자의 팀이었다. 다만 11/12시즌 이후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또한 토트넘 홋스퍼 FC는 프리미어리그 출범이래, 시즌 개막전 이후 최장기간 무승부가 없는 기록을 동시에 경신하기도 하였다. 26라운드 기준 영국 내 모든 리그를 통틀어서 무승부가 없는 팀은 토트넘 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27라운드에서는 만만한 번리를 상대로 82분까지 동점으로 흐르며 첫 무승부를 기록하나 했으나 번리에게 골을 먹히며 패배를 당하며 기록을 늘렸다. 그리고 결국 29라운드 아스날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기록이 끊어진다.[1]
당연한 말이지만, 반드시 남자 종목만 무승부가 없으라는 법은 없으므로 여자 팀에서도 가능한 기록이다. 대표적으로 2020년 시즌 WK리그에서 수원도시공사 여자 축구단이 21경기 11승 0무 10패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여자팀이지만 남자의 팀 기록을 달성했다.
2023-24 시즌에는 EPL에서 맨유가 리그에서 16경기 동안 무승부가 없었으나 17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비기면서 달성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