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8 19:32:05

남탕

1. 목욕탕에서의 남성 전용구역2. 남자들만 있는 현상이나 작품을 속되게 이르는 말

1. 목욕탕에서의 남성 전용구역

남탕()은 여탕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남성 전용 목욕탕을 말한다.

남탕과 여탕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은 하수와의 관계라고 한다. 아무래도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머리카락도 길고 기름기가 많은 화장품을 쓰는데다 탕 안에서 요거트 같은 걸로 마사지 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배수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하수도의 상류 쪽(= 높은 층)을 남탕으로 배정한다. 즉, 하수도의 하류 쪽(= 낮은 층)이 여탕인 셈이다. 하지만 그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남탕은 맨몸으로 와서 빠르게 씻고 다시 맨몸으로 나가는 이용객이 대다수다. 심지어, 수건을 가져와 놓고, 이를 두고 가는 사람들도 있어서 수건 회수율이 100%를 넘는다는 우스개소리도 있을 정도다. 저런 수치가 나온 건 오히려 개인적으로 가져온 것[1]을 놔두고 가는 경우까지 생겨서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남탕 수건 회수율 얘기는 여탕보다 회수율이 많은 건 맞으나 120%나 140%같은 수치가 있는 건 과장을 섞은 우스갯소리로 사실은 아니다. 어디에도 신뢰할 만한 증거가 없다.

2006년 불만제로에서 조사한 바로는 남탕은 95%, 여탕 80%의 회수율을 보여준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탕엔 비누랑 수건이 없거나, 혹은 입구에서 2개 정도의 수건을 나눠주고 나올 때 칼같이 돌려받는 곳도 있었다. 찜질방과 겸업하는 경우는 어차피 남탕 손님과 여탕 손님이 섞여서인지 구분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목욕탕에 비치돼 있지 않은 억센 이태리 타올, 각질 제거기, 면도기 등 개인 용품을 챙겨가는 사람이 종종 있다.

남탕에는 웬만한 게 다 있다는 말을 들으면 여자들이 오히려 놀랄 정도이다. 반대로 남자들은 여탕에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놀란다. 그리고 그 이유가 여탕의 수건이나 비누가 자꾸 없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아니, 도대체 그걸 왜 가져가?" 라며 이해 자체를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유독 여탕에서만 자주 사라지는 것은 대부분 약간의 돈에도 민감하고 살림을 책임지는 아줌마들이 가져가기 때문이다. 살림을 핑계로 대지만 목욕탕 물건을 가져가는 건 도둑질이므로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 애초에 그거 몇푼 아끼겠다고 훔쳐 봐야 남이 몸 닦은 비누 훔쳐가는 꼴밖에는 안되기도 하고.

남탕의 특징으로 수건 등 목욕탕 비품(혹은 타 손님의 소지품) 도난이나 손님 간의 갈등으로 인해 이것저것 제한이 많은 여탕보다는 대체적으로 시설 및 비품 이용에 있어 자유롭다. 수건과 입욕용 얇은 수건, 때타올은 보통 제한 없이 집어가게 주로 탕 입구 쪽에 쌓여 있는데, 한 개만 쓰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을 뿐 제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 안내문조차 없는 곳도 있다. 이는 대체로 한개, 많아야 개인 샤워도구 물기 닦는다고 하나 더 써서 두개 정도가 일반적인 수건 사용량이기 때문에 그렇다. 또한 탕 내부 입구 부근에는 대개 치약과 소금이 있다. 소금은 그걸로 양치질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비치해 둔다. 그 외에도 탈의실 내 탕 출구쪽에 위치한 거울 앞 공간에 스킨로션, 면도로션, 헤어젤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빗, 브러시와 귀 청소용 면봉도 비치되어 있다. 평일 이용객이 많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사람이 많은 남탕에서는 비치한 수건 등을 훔쳐 가는 사람이 드물다. 오히려 목욕탕 수건이 불결하다고 생각해 집에서 갖고 온 수건이나 더러워진 속옷, 자잘한 비품 등을 버리고 가는 편이다. 아내가 목욕탕에서 몰래 훔쳐온 것을 남편이 몰래 도로 갖다놓는 경우가 있다는 농담이 여기서 유래한다.

남탕의 탈의실 한 편에는 구두를 닦거나 비교적 간단한 수준으로나마 수선할 수 있는 공간[2]이나 이발 의자 1-2개의 간이 이발소[3]가 설치되어 있다. 남탕 입구쪽엔 매점이 설치되어 있는데, 대부분 냉/온장고를 구비해 놓고 박카스, 우유, 쌍화탕, 캔 식혜, 커피 등 음료와 삶은 달걀 등을 판다.[4] 외근 후 목욕하고 바로 일자리로 돌아가거나, 야근 후 업무 복귀하는 사람을 위해 도심지 목욕탕에서는 목욕탕 자체적으로(찜질방 말고) 수면실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팬티나 양말도 파는 곳이 많다. 사우나/스파처럼 마사지 전용실을 설치하고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또 기본적으로 샘플 팩 형태의 일회용 바디워시/클렌징 폼/샴푸칫솔 등의 세면 및 샤워도구 일체를 위 매점에서 팔고있다.

과거 목욕탕은 마치 복덕방이나 이발소처럼 장노년층간에는 지역사회 사교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연령대가 낮고, 도시의 대형 목욕탕에 가까울수록 목욕탕의 기능만 하고 사랑방 역할은 쇠퇴하는 편이다. 반대로 지방의 중소도시나 군 단위의 동네에서는 여전히 만남의 광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관계로 지방 지역구의 국회의원, 지방의원, 시장, 군수 등 정치인들이(대다수가 남자다)[5] 소위 말하는 지역구 관리를 하는 방법 중에서는 정기적인 목욕탕 방문도 있다고 한다. 서로의 그곳까지 허심탄회하게 보여주는 만큼 대중 속에 파고드는 방법으로는 매우 효과가 좋다고 한다.

코난 오브라이언도 한인타운의 스파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완전 나체로 목욕하는 것과 때를 미는 문화를 특색 있게 여겨했다. 보기

파일:목욕탕 소변기.gif

소변기가 설치된 경우도 있다. 남탕의 특성상 다들 벗고 있고 샤워하며 주변에다 흘리는 것보단 나으니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논리겠지만 이것에 생소한 외국인은 일단 기겁을 한다고 한다. 간혹 대중목욕탕 내에 양변기가 설치되어 화장실로 이용되는 경우도 보인다.[6]

2. 남자들만 있는 현상이나 작품을 속되게 이르는 말

남자만 많고 여자는 아예 없거나 남초 집단을 상스럽게 칭할 때 이렇게 부른다. 영어로는 sausage party 혹은 sausage fest[7]라고 하며 반대어는 taco fest[8]이다. 속되게 고추밭이라고도 한다.

보통 나이트 클럽 등에 여자가 남자보다 잘 없는 경우에는 남자들이 이를 두고 툴툴거리며 '이거 완전 남탕이네'라고 하기도 한다.

혹은 친한 남자들끼리 톡방을 파고 남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 이것도 목욕탕에 다 구비되어 있어서 굳이 안 챙겨도 된다는데, 아내나 어머니 등이 굳이 가져가라고 쥐어준 것이다. 이것은 남탕과 여탕의 차이점 때문인데 여자들 입장에서는 여탕에 갔을 때 수건을 카운터에서 받아가야 한다는 제약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2] 전문 구두 수선/미화업자가 입주해 있다.[3] 이발, 염색을 한다. 심지어 투블럭도 해 주는 곳도 있다.[4] 가끔 공짜로 껌같은 것을 하나씩 주기도 한다.[5] 지방일수록 일반적으로 (정치성향의 좌/우가 아닌) 사회문화적 정서가 보수적이라서 여성 정치인들이 드물다.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의 대다수는 수도권이나 지방 광역시를 지역구로 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현재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은 전무하고 기초자치단체장은 서울 4곳, 경기 3곳을 제외하곤 아예없다.[6] 부산 동래의 온천인 허심청 내의 화장실이 이 구조로 되어있다. 소변 전용 화장실이라 변기커버가 제거된 양변기가 설치되어 있다.[7] 소시지 파티.[8] 타코 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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