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 문서는 노래방 이용객들의 유형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로, 크게 노래를 부르려는 사람들과 노래를 안 부르는 사람들로 나뉜다.2. 유형
2.1. 노래를 부르려는 사람들의 유형
2.1.1. 특정 장르의 선곡을 고집하는 유형
- 고음병: 주로 초보자들 사이에서 많이 보이는 유형으로, 고음에 집착하여 고음이 돋보이는 노래만 선택해 부르는 유형이다. 남자의 경우 She's Gone을 필두로 하여 김경호, 박효신, 나얼, 더 크로스, 하현우, 김종국, 김범수, 윤도현 등 대표적인 고음 잘 부르기로 유명한 가수들의 노래가 이들의 주 선택 대상이며, 2016년을 기준으로 밑의 소몰이와 중간 단계에 있는 엠씨더맥스와 임창정도 고음병의 워너비 범위 안에 들어간다.[1] 특히 She's Gone은 남자들에게는 성물과도 같은 곡이라고 할만큼 자주 회자되지만 여자들은 아주 싫어한다. 왜냐하면 훈련되지 않은 일반인이 고음만 올라가봤자 듣기 싫은 경박한 소리가 나기 때문. 여자들이 소찬휘의 Tears나 아이유의 좋은 날, 코요태의 노래 등을 부를 때 남자들이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Tears 역시 노래 좀 한다는 여자들의 도전곡으로 유명하지만 남자들 역시 이런 걸 크게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못 부를 때의 이야기로, 만약 잘 부른다면 밑의 각종 유형들 따위는 가볍게 씹어 버리는 노래방 분위기 장악력을 보여준다. 애니송 중에서는 Lazenca, Save Us[2] 등이 있다. 여담이지만 이렇게 고음만 주구장창 부르다 보면 돌연히 부정맥이 와서 쓰러지는 참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3]
- 소몰이창법: 2000년대 초중반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그 소몰이창법이다. 고음병과 더불어 여자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선곡 스타일 중 하나. 노래 시작부터 끝까지 우는 창법으로 부르는 유형이다. 여자의 경우 남자에 비해 소몰이를 하는 경향이 강하지 않으나 남자의 경우 SG워너비, 바이브, 임재범 등 쟁쟁한 소몰이가수들의 곡들을 자신만의 오열을 섞어가며 열창해 노래방 분위기를 상갓집으로 만들어 버린다.
- 트로트: 노래방에 가면 무조건 트로트만 부르는 유형. 과거에 트로트는 나이든 아재나 중년층 이상들이 주로 향유하는 음악 스타일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2020년대 들어서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등을 비롯한 트로트 경연 프로가 인기를 끌며 트로트를 부르는 사람이 이전보다 많아져서 그 수가 점점 늘고 있는 편이다.[4] 이 유형의 장점은 분위기를 띄우기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이며, 특히 어르신들과 합석했을 때 독보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해당 유형은 친구나 지인들과 노래방을 갈 때 보다는 명절이나 집안 경조사 모임때 친척들이랑 같이 노래방에 갔을 때 주로 보인다.
- 댄서: 남자들 중에서도 종종 볼 수 있지만 보통은 여자들에게서 더 많이 볼 수 있는 유형. 주로 아이돌 그룹의 노래들이 사용된다. 남자의 경우에는 BIGBANG의 노래가 애용되며 그 외 비스트, 블락비, WINNER, iKON 등의 노래들도 선곡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자는 주로 2NE1, 소녀시대, 에이핑크, 여자친구, 걸스데이, TWICE, Red Velvet 등의 노래가 자주 불리며, 위의 고음병과 합쳐져서 좁은 노래방 안에서 참석자 전원이 흔들어 제끼며 떼창을 하는 환장할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 래퍼: 위의 댄서와는 반대로 여자들도 소수 있으나 대부분 남자들에게서 더 많이 볼 수 있는 유형. 최근에 힙합 장르가 인기를 끌고, 서바이벌 포맷을 차용한 래퍼 컴페티션 프로그램(쇼미더머니, 고등래퍼, 언프리티 랩스타 등)이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그 수가 급증했고 랩이라는 장르 자체가 그다지 뛰어난 가창력을 요구하지는 않는다는 인식이 있어[5] 노래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노래방을 간다면 이 유형으로 빠지는 케이스가 꽤 많다. 다만 '힙찔이'라는 멸칭이 따로 존재할 정도로 기성세대는 물론이거니와 청년층들 중에서도 힙합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는 경우가 꽤 많아 그룹의 호응도에 따라 반응이 심하게 갈리는 경향이 있다. 또한 그다지 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닌데다 일부 메이저한 곡이 아닌 이상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들이 많은 탓에 이 유형의 경우도 비슷한 성향을 가진 부류끼리만 모여 노래방에 가는 경향이 있다.
- 팝송: 한국 가요는 안 부르고 주구장창 영미권의 외국곡만 불러대는 유형. 진짜로 이쪽 노래를 자주 듣고 좋아해서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영어로 된 노래라면 더 멋있어 보일 거라고 생각하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2010년대 중후반 이후로는 The Chainsmokers, Maroon 5와 같은 가수들의 곡이 국내 음악 차트에도 오르는 등의 영향을 받아 은근히 많아진 유형이다. 이런 유형인 사람들끼리 모여서 노래방에 가면 분명 여긴 한국인데도 노래방 이용시간 내내 한국어라고는 요만큼도 안 들리는 신묘한 상황이 발생한다.
- J-POP: 위의 팝송과 마찬가지로 한국 가요는 안 부르고 주구장창 J-POP만 불러대는 유형. K-POP이 대부분 3분대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는 반면 J-POP은 4~5분대의 러닝타임을 가진 곡들이 많은 편이다 보니 시간제로 계산을 하는 업소의 경우에는 K-POP이나 팝송에 비해 부를 수 있는 곡의 숫자가 적어질 수 있다.[6] 또한 이러한 유형의 가장 큰 단점은 J-POP을 부르고 있을 때에는 노래방 반주기 특성상 리모컨을 이용하여 곡을 검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7]일본곡은 리모컨으로 곡을 찾는 것이 어렵기 때문어 곡번호를 외우거나 메모를 할 정도다. 그 외에도, 업소 설정에 따라 한국어 루비 및 후리가나가 표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8] 이런 유형의 진화형은 UGA, JOYSOUND, DAM 등과 같이 일본 반주기가 설치된 곳을 찾아 다니기도 한다.
- VOCALOID 오리지널 곡: J-POP보다 덕쪽으로 심화된 부류 1. 이런 걸 전문적으로 부르는 사람들[9]도 있는 만큼 인기가 있는 게 무리는 아니다. 다만 이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은 곡들의 난이도가 대체로 높다는 점이다. 원래 사람이 부른 게 아니라 DAW의 시퀀서로 음성을 '찍어낸' 곡이니 만큼, 쉬는 구간 및 호흡 타이밍을 고려하지 않은 곡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 이와는 별개로 자기가 랩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유튜브만 보고 하츠네 미쿠의 소실, 뇌장작렬 걸 등을 불렀다가 아웃사이더보다 배는 어려운 멜로디[10]에 참교육을 당하는 사례가 매우 많이 보인다.
- 애니송: 위 J-POP보다 덕쪽으로 심화된 부류 2. 오덕들이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들만 노래방에서 주구장창 부르는 유형. 이 경우 알아듣지도 못하는 일본어를 계속 듣고 있어야 하는 지인으로써는 지겨워진다. 물론 이런 이유로 오덕들은 오덕끼리 번개나 정모 등을 갔다고 하면 노래방에 가서 애니송 노래만 부르는 경우가 많다. 다만, 한국어판[11]의 경우, 아래에 소개될 키덜트의 부류에 속할 수도 있고, 영어판인 경우는 위에서 소개한 팝송 부류에 속할 수도 있다.
- 발라더: 제일 흔한 유형. 흔히 한국 노래라고 하면 가지는 인식 중 하나인 '사랑 타령'이 여기에 해당하며 세대와 성별을 막론하고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남자의 경우에는 버즈, izi, 성시경 등이 대표적이고 여자의 경우에는 태연, 다비치, 이은미, 거미 등이 있다. 이성과 같이 노래방에 갔을 때에는 이성의 관심을 끌거나 환심을 사기 위해 너도나도 이 유형이 되는 경향이 있으며 느린 템포와 늘어지는 곡조, 감성을 짜내는 가사들로 인해 접근성과 범용성이 가장 높아 노래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경우 이 유형의 곡만 두어곡 부르고 남이 부르는 것을 듣기만 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아무래도 잔잔한 분위기의 감성적인 노래가 대부분이다 보니 노래방에서 이 유형의 선곡이 많아지면 분위기가 지루해지기 쉽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 키덜트: 사실상 가장 마이너한 유형 중 하나로 대부분의 선곡을 동요로 채우는 것을 말한다. 대개 TJ미디어의 질러 60시리즈 이상, 금영의 필통 시리즈 이후의 반주기를 가동하는 업소에서 자주 볼 수 있다.
- 잡덕: 위의 여러 장르를 종합적으로 부르는 유형. 한국 가요, 발라드, 트로트, 힙합, 뮤지컬 곡, 가곡, 경음악, 종교 음악[12], 일본곡, 중국곡, 영미권 팝송, OST 등 시대, 장르, 국가를 가리지 않고 이것 저것 막 선곡하는 것을 말한다. 당연하겠지만 부르는 노래들의 분위기가 제각각이며, 이런 사람들은 평소에도 듣는 음악의 장르가 다양할 수 있다.
2.1.2. 본전 뽑는 유형
해당 문단에서는 노래방에서 갖은 방법을 사용하여 어떻게든 본전을 뽑으려는 유형에 대해 서술한다.- 혼자서 노래방 가기: 말 그대로 나 혼자 노래방에 가는 타입. 남이 노래 부르는 동안 기다릴 필요 없이 내 노래만 계속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나만 신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위에서 언급된 일부 비호감에 속할 수 있는 유형인 사람들이 남의 눈치를 보지 않기 위해 그냥 혼자서 가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같이 노래방 갈 친구가 없어서 혼자 가는 케이스도 있으나 보통 이런 사람들은 노래방에 올 생각 자체를 안 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자주 보이지는 않는다. 특히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코인 노래방이 많이 등장하여 근래에 더더욱 많아진 유형으로, 룸 형 노래방의 경우 1인 이용객에 대해서는 요금을 할인 해 주기도 하며 코인 노래방의 경우 코인을 서비스 해 주기도 한다.
- 같은 곡을 여러 번 연습하기: 자기가 잘 소화하지 못하는 노래를 무작정 부르기보다 목표를 정하고 몇몇 소수의 노래를 집중적으로 부르는 타입. 보통 노래를 진지하게 잘 부르고 싶어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보이는 유형으로,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발전시켜 나가면서 가창력을 효과적으로 개선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지인들과 같이 갔을 경우 얘는 계속 같은 노래만 부른다며 볼멘소리를 들을 수 있다.
- 녹음하기: 본인이 부른 노래를 녹음해 가는 유형. 구형 기기를 사용하는 노래방에서는 휴대전화의 녹음 기능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신 반주기에는 자체적으로 자신의 노래를 녹음하는 기능이 있기에 보통 해당 반주기가 설치된 노래방을 찾아가 이걸 활용한다. 특히 일부 TJ미디어 반주기는 홈레코딩에 맞먹을 정도로 음질이 깨끗한 편. 노래방 와서 녹음하고 그 중에서 잘 부른 노래를 자신이 소장하는 것으로 노래방 비용에 드는 본전보다 더 많이 뽑아갈 수 있다. 노래방을 친목이 아닌 순수 노래 연습의 목적으로 이용한다면 적극적으로 자신이 부른 노래를 녹음하고 들어보고 하면서 피드백을 거쳐야 가창력이 늘어난다. 여담으로 일부 노래방에서는 스피커가 아닌 헤드폰으로 들을 수 있는 곳도 있고 콘덴서 마이크 및 고가 앰프가 설치되어있는 노래방도 있다.
- 음향 조절하기: 반주기의 음향 조절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유형. 노래방의 음향[13]은 노래방 마다, 반주기 마다 다르므로 자기의 성량 및 부르는 곡에 맞게 음향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쉽게 비유를 들어 설명하자면, 컴퓨터를 사용할 때 마우스의 감도를 자신의 성향에 맞게 조절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이다. 특히, 노래방의 환경 특성상 밖에서 가창할 때에 비해서 노래방 안에서는 더 높은 호흡과 성량을 필요로 하고 그로 인해서 전문 가수가 아닌 이상에 노래방에서는 음역대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거기다가 음향을 조절하지 않으면 자기가 자신있는 고음 노래도 하이라이트에서 삑사리나기가 쉽다.
- 템포나 음정 조절하기: 노래 속도를 빠르게 혹은 느리게 부르거나 노래 키를 올리거나 내리는 등 타입이다. 템포는 0.7배에서 1.3배 정도 지원하며, 음정은 -6에서 +6 까지 지원한다. 노래 속도를 올려서 더 많은 곡을 부르거나 멀쩡한 곡을 고음곡으로 부르기도 한다.
- 메들리 곡 부르기: 하나하나 번호/제목 쳐가며 노래 찾기는 귀찮은데 부르기는 또 많이 부르고 싶은 사람들이 주로 속하는 유형. 메들리를 선곡하면 한 번에 여러 개의 노래가 계속 나오기에 중간에 끊김 없이 제대로 본전을 뽑을 수 있다. 단, 이 스킬은 혼자서 부를때는 별로 상관이 없지만 여럿이서 노래방에 갔을 경우엔 다른 사람들 모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점에 주의. 안 그랬다간 강제 취소+욕 한 바가지 당첨이다. 또한 코인노래방의 경우에는 시간제로 이용한다면 큰 문제가 없으나, 코인제로 이용한다면 대개 메들리에서 한 곡이 끝날 때 마다 하나씩 코인이 차감되는 경우가 많기에 오히려 그냥 부를 때보다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 러닝타임이 긴 노래 부르기: 주로 시간제 노래방에서 시간이 거의 끝나갈 때 많이 보이는 유형. 노래방에 갔는데 빈 방이 없어 기다리고 있을 때 분명 주인이 1분 남은 방 있다고 했는데 5분이 지나도 나올 기미가 안 보일 때는 거의 100% 이 짓이라고 보면 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이 끝자락에 주로 부르는 노래는 평범하게는 4~6 분의 길이인 J-POP이나 VOCALOID 오리지널 곡 부터 시작해서 심하게는 약 20~21분의 길이[14] 를 자랑하는 격리해제, 119 REMIX, 무려 5절~6절까지 있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Better Than Yesterday, 4절까지 있는 애국가, 잠시만 안녕, 행복하지 말아요, 어디에도, 동전한닢 Remix 등 길이가 긴 노래들을 선곡하는 유형이다. 혹은 상술한 메들리를 맨 끝에 배치하여 어떻게는 본전을 뽑는 유형도 있다. 이것은 시간제가 아닌 코인제에도 적용되는데, 원래 메들리는 상술했듯 곡 수만큼 코인이 차감되지만 1코인 남았을 때 선곡하면 끝까지 1코인으로 부를 수 있다.[15] 이 분야의 갑은 삼태기 메들리로, 무려 25분이라는 압도적 길이를 자랑한다.
- 간주 점프하기: 역시 코인제보다는 시간제에서 주로 보이는 유형으로, 1분 1초도 아까워서 모든 간주를 칼같이 점프하여 노래를 부르는 유형이다. 사실 이건 본전 뽑는 것에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도 시간제에서는 많이들 하는 행동이다. 물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간주점프를 할 만큼 가창 중에 숨 돌릴 틈이 줄어드는 격이니 노래의 난이도 및 자신의 체력상태를 고려해서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곡수제 적용 기기에서는 지원되지 않을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곡을 완창한 후에 점수가 표출되지 않게 하는 점수 제거 또한 많은 사람들이 하는 편이다.
- 마이크 독점하기: 내 노래 남 노래 안 따지고 마이크에 영혼을 불태우는 유형. 예약된 노래를 거의 죄다 부르는 만큼 별의 별 노래를 싹 꿰고 있는 데다가 심하면 번호 안내 책자저차 한 번도 안 보고 외운 번호로 예약을 넣거나 예약 넣어주고 한 손에는 마이크, 다른 한 손으로 탬버린을 허벅지를 이용해 16박자로 튀기며 노래에 있는 추임새나 화음까지 싸그리 넣는 슈퍼 노래방인도 있으며, 이들에겐 화장실 가는 시간조차 아깝다. 해당 유형의 경우엔 분위기 띄우기에는 끝내주지만 남 예약곡에 끼어들기는 무례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므로 허락을 받는 것이 좋다.
- 1절 모드 활용: 한 노래에 집중하기 보다 여러 노래를 두루 부르거나 1절만 부를 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주로 보이는 유형. 템포 조절, 각종 점프(절, 마디, 간주) 기능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무려 2시간 동안 100곡을 넘긴 사례도 있다. 곡수제 업소에서의 경우 이 기능으로 30곡을 35분만에 완파했다는 사례도 있다.[16] 참고로, 1절 모드는 반주기 제조사마다 다른데, TJ미디어는 페이드 아웃, 금영은 끝부분으로 점프한다. 이 유형은 코인제보다 시간제를 선호하며 코인제일경우 아무리 1절만 불러도 1곡으로 치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다.
2.1.3. 기타 유형
- 남의 노래 뺏어 부르기: 사람에 따라서는 노래방 최악의 민폐짓이라고 여겨지기도 하는 유형. 다른 사람이 노래 부를 때 갑자기 끼어들거나 노래의 절정 부분 혹은 후렴구가 나오면 제창하는 행동이다. 개중에는 톤을 확 깔고 굵직한 소리로 따라 불러서 원래 부르는 사람이 자기 목소리를 못 듣게 함으로써 의도적으로 트롤링을 하는 사람도 있다. 때문에 남이 노래를 부를 때 같이 부르고 싶다면 사전에 동의를 구하고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부르는 것이 좋다. 마이크를 끄고 불러도 목소리를 높일 경우 부르는 사람은 흠칫해서 집중이 흐트러질 수가 있으니 정 동의를 구할 상황이 못 된다면 그냥 마이크 끄고 조용하게 부르는 것이 좋다.
- 목소리가 큰 유형: 단순히 성량이 큰 것은 큰 문제점은 되지 않지만 이런 사람이 락이나 고음 발라드를 마이크에다 대고 부르게 되면 듣는 사람은 귀가 터져나갈 지경이다. 게다가 이런 사람이 상술한 남의 노래에 끼어들기를 할 경우 정작 노래를 선곡한 사람의 목소리가 끼어든 사람에게 완벽히 묻히게 된다. 특히 방음이 잘 되지 않는 일부 노래방의 경우 그 노래방 이용객 전체에게 민폐를 끼칠 수도 있다.
- 노래방 반주기 덕후: 노래를 부르냐 안 부르냐와는 별개로, 노래방 반주기를 수집하며 반주기 별 특징이나 스펙을 줄줄이 외는 노래방 반주기 동호인들도 존재한다.[17]
- 노래방에 수록되지 않는 노래 부르기: 모든 노래가 노래방에 수록되는 것이 아니기에 존재하는 유형이다. 두 가지 방법이 있다.
- 첫 번째: 스마트폰이나 USB에 있는 MP3(MR) 파일을 반주기로 재생하기. 나의 MP3 참조.
- 두 번째: MR 음악이 나오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컴퓨터 등의 스피커를 마이크에 가까이 대기. 꽤 특이한 유형이다. 위에 있는 첫 번째 방법은 나의 MP3를 지원하는 반주기여야 하며,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소리가 나오는 기기의 스피커나 마이크만 있으면 반주기나 엠프가 AUX나 블루투스를 지원한다면 가능한 방법이므로 더 쉽고 간단하다.[18][19] 그런데 주의할 점은, 코인 노래방에서는 업주나 알바생이 있거나 CCTV가 있는 곳에서는 조심해야 한다. 반주기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마이크와 스피커로만 하기 때문.[20] 이런 방식으로 노래를 부르면 업주한테는 손해다. 다만, 이것은 곡수제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에 한하며, 코인노래방에서 시간제 상품을 이용하거나, 시간제 노래방에 가서 부르면 반주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방을 쓰는 만큼 돈을 냈으니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 세 번째: 가사를 미리 준비해와서 활용하면 된다.
정치 노래: 정치인들의 선거 로고송으로 개사한 버전이나 유튜브에서 정치인으로 합성한 버전 등으로 개사해서 부르는것.
2.2. 노래를 부르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유형
노래도 전혀 부르지 않으며, 다른 사람이 노래를 부르건 말건 스마트폰만 붙들고 있거나 화장을 하거나 일행과 담소를 나누거나 (실내 흡연이 가능한 노래방일 경우) 담배만 피는 등 개인적인 일에 더 집중하는 경우. 주로 본인은 노래에 큰 관심이 없거나 노래방 특유의 어둡고 시끄러운 분위기를 싫어하는데 일행에 휩쓸려서, 혹은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억지로 온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21] 조금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유형들이 이에 해당한다.- 리모컨으로 장난 치기: 남이 노래를 부르는 도중에 음정(키) 및 템포를 조절한다든지 디스코나 테크노 등의 리듬변환 기능을 사용하거나 박수, 비트 체인지, 간주점프, 마디점프 등 각종 스킬을 동원하여 노래하는 사람을 곤란에 빠뜨리는 유형. 특히 TJ반주기의 경우 따로 리듬박스가 있기에 이를 사용하면 더더욱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가능하다. 물론 친구끼리 장난삼아 할 수도 있고, 실수로 리모컨 조작을 잘못 하여 일어날 수도 있지만 의도적으로 트롤링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큰 민폐이다.
- 탬버린 마니아: 옆에서 탬버린 치면서 흥을 높이는 사람들. 대부분의 경우 별로 신경을 안 쓰거나 흥을 돋우는 역할의 일종이기에 크게 욕을 먹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너무 시끄럽게 치거나 박자가 안 맞아 노래 부르는데 방해가 되면 민폐 취급을 받을 수도 있다. 이와 비슷한 유형으론 탬버린을 쓰지 않고 박수를 치거나 큰 팔동작을 하며 노래하는 사람 주변에서 흥을 높이는 경우도 있다.
- 비트박스 종결자: 소리가 잘 울려서 연습하기 좋다며 노래방에서 비트박스를 연습하는 사람들도 간혹 존재한다. 다만, 일부 노래방의 경우에는 노래방 주인이 마이크에 침이 많이 튄다고 금지하기도 한다. 사실 위생을 생각하면 그다지 좋은 행동은 아니며, 가뜩이나 코로나 19 사태 이후로는 더더욱 여러 사람에게 민폐가 되기 쉬우므로 정 하고 싶으면 마이크 덮개를 씌우고 하는 것을 권장한다.
- 같이 부를 사람이 없는 사람: 성격이 굉장히 소심한 경우 혼자서 노래를 못 부르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자신이 음치이거나 노래를 못 부르기에 같이 불러서 자신이 음치인 것을 숨기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
- 심장이 뛰어서 노래를 부르기 힘들다는 사람 : 무척 드물게 있는 경우로 노래방의 소음 속에서 심장이 쿵쿵거리는 등 신체 반응이 변하는 게 부담스러워서 그냥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다.[23] 다만 노래방 소음에 대해 본인이 눈치채지 못하는 공포증이 발동한 경우일 수도 있고, 소음에 영향을 받아 단순히 심장 박동이 평소보다 더 빨라진 경우일 수도 있다.
- 부르고자 하는 노래가 없거나 부르고자 하는 노래가 동행인들 입장에선 마이너인 사람: 노래를 완전히 못 부르는 것도 아니고 부르고 싶은 마음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상황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 알기 쉽게 예시를 들자면 가족 혹은 친척들이랑 노래방에 왔는데 다들 발라드나 트로트 등을 부르고 있을 때 혼자서 애니송 등을 부르기가 껄끄러운 것과 같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전자나 후자나 각각 아쉬운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 흥을 돋구거나 자연히 관심을 떼고 할 일만 하게 된다. 또한 부르고자 하는 노래가 객관적으로 봐도 마이너인 경우, 노래방에 아예 등록조차 되어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24]
- 춤 강요: 40, 50대 이상의 기성세대 중에서 나타나는 부류. 같이 온 여직원이나 노래방 여자 점원에게 춤을 강요한다. 심한 경우 허벅지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저지르기도 한다.[25]
- 신청곡 투고: 자신이 원하는 신청곡을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유형. 자기는 부르기 귀찮고 타인이 해당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고 싶다는 이유 혹은 친구 사이에서는 그 친구가 정말 잘 부르거나 재밌게 부를 경우 부탁하는 경우도 있다.
- 잠: 주로 술을 마신 후 2차로 노래방에 온 사람들에게 종종 보이는 유형으로 아예 노래 부르기 싫거나 관심이 없어서 자는 사람도 있지만, 과음으로 인해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게 된 경우는 되려 주변에서 좀 자게 두라고 격려하는 편이다. 또한 노래방에서 장시간 노래를 부르다가 피곤해져서 잠드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어쨌든 곯아 떨어지게 되면 마이크 에코음에 힘입은 노래방 특유의 각종 소음(부가적으로는 점수 빵빠레 음 등)은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자장가 느낌으로 숙면에 빠지곤 한다.
[1] 사실 이렇게 된 이유는 이들 가수의 노래의 최고음역대가 높아져서 그렇기도 하다. 당장 문차일드 시절의 태양은 가득히와 최근 발매된 어디에도를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2]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우리 동네 음악대장이 불러서 유명해졌다.[3] 노래를 부르다가 부정맥의 증상(갑자기 답답해지거나 심장박동이 커지거나 호흡이 곤란해지거나)이 느껴지면 그 즉시 중단해야 한다.놀러 왔다가 죽을 수 있다[4] 다만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의 남발로 인해 현재는 트로트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5] 다만 가창력은 조금 덜 요구될지 몰라도, 랩은 장르의 특성 상 노래를 맺고 끊는 점, 박자, 강약, 발성 등에 대해 타 장르에 비해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상대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 또한 가창력 역시 피쳐링이 포함된 곡이라면 피쳐링 부분에서 가창력을 크게 요구하는 경우도 있기에 이 부분은 사실 곡에 따라서 논쟁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다.[6] 그러다 보니 이쪽은 보통 시간제와 코인제가 둘 다 되는 경우 코인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7] 금영의 경우에는 '지원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라고 안내메시지가 뜨며, TJ의 경우엔 '일본곡 연주중 지원하지 않습니다.' 라고 안내메시지가 뜬다.[8] 물론 거의 대부분은 2가지를 모두 켜 놓는다.[9] 애초에 우타이테 문화의 시작은 보컬로이드가 아닌 노래방 동호인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보컬로이드 붐이 일어나고 탄력을 받아서 우타이테 사이에서 VOCALOID 오리지널 곡 커버가 유행하게 된것.[10] 아웃사이더의 외톨이가 125 BPM에 24비트 랩을 10초가량만 완파하면 끝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답이 나온다. 뇌장작렬걸의 경우 155 BPM의 랩을 곡 끝날때까지 쉬지않고 내질러야 하고, 발음도 무진장 꼬인다. 거기다가 소실의 경우 240 BPM 랩을 엄청나게 길게(무려 2분 가량이다. 외톨이 12번 연속 부르기) 불러야 해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아예 입이 따라가는 게 불가능할 정도다.[11] 만화주제가라고도 한다.[12] TJ미디어 질러 SD형이라면 가능하다. 17000번대 CCM[13] 에코 및 리버브, 음악, 마이크의 볼륨 등[14] 무려 14악까지 있는 동물의 사육제의 전곡 연주 시간이 보통 23~24분이다.[15] 다만 이와 같은 꼼수가 은연중에 퍼지다 보니 코인이 1개 남았을때는 선곡을 못하게 한다거나, 시간제로 메들리를 이용해도 1곡이 끝나면 시간을 다 쓴것으로 간주하여 꺼지게 해두는 경우도 있다.[16] 30곡을 35분만에 완파한 경우는 위에 설명한 키덜트 유형이면 충분히 가능하다.[17] 이 경우에는 노래방에 어느 반주기가 있는지 알아볼 정도다.[18] 다만, AUX 단자는 반주기에 달려 있는 건 없으며, 엠프에도 간혹 있지만 엠프를 봉인하기 때문. 그러나, 블루투스 기능은 최신 반주기에서 가능하다고 한다.[19] 이것도 가사 보는데 문제가 있지만, 폰을 2개 준비하고 한 개의 폰을 MR 음악 재생으로 쓰고 또 다른 한 개의 폰을 가사 보기 용도로 쓰인다면 가능하다.[20] 반주기에 코인을 넣지 않아도 마이크와 스피커는 작동된다.[21] 덕분에 그냥 시간만 죽이는 게 목적이거나 나갈 틈만 노리거나 다른 사람들이 노래방에서 나가자 하는 때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22] 단란주점일경우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주류, 안주 위주로 먹는 경우. 주류나 안주 값이 더 많이 나오는 상황이 일어난다.[23] 이런 사람들은 가급적 노래방 자체를 안 가려고 하는 편이며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그게 옳다. 마이크 공포증이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24] 사실 이런 경우는 USB에다가 노래의 MP3 파일을 저장해서 가져오면 되기는 하다.[25] 접대부가 있는 유흥주점에서 주로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