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9 20:37:29

노른


북유럽 신화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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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
Norns /norn
파일:Die_Nornen_(1889)_by_Johannes_Gehrts.jpg
《The Norns》
Johannes Gehrts 作, 1889년
1. 개요2. 이름3. 특징4. 전승5. 창작물
5.1. 개별 문서5.2. 기타 창작물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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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운명의 여신을 일컫는 말.

2. 이름

단수형은 '노른'(norn), '복수형'은 노르니르(nornir). '운명의 직공'으로도 불린다. 흔히 알려진 '운명의 세 여신'이란 번역은 조금 애매한데 제일 유명한 노른들이 우르드, 베르단디, 스쿨드 세 명이기는 하나 이 셋만 있는 것은 아니며 꼭 여신도 아니다. 이 호칭은 그리스 신화의 모이라이와 자주 혼동되면서 붙여진 것인 듯하다.

3. 특징

우르드[1], 베르단디[2], 스쿨드[3]가 유명하지만 그 밖에도 많은 노른이 있다. 칭호 내지는 직책과 비슷한 개념. 사람마다 한 명씩 붙어있다고도 한다.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고도 하는데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비슷하게 자신이 대접받지 못했다고 생각한 노른은 저주를 내린다고 한다.

우르드, 베르단디, 스쿨드는 위그드라실의 세번째 뿌리에 있는 생명의 샘 우르다브룬느[4] 근처에 있으며, 생명의 샘으로부터 물을 길어 위그드라실[5]에 뿌리며 보살핀다고 한다. 이 때문에 니드호그와 같은 많은 생물들이 위그드라실을 갉아먹음에도 불구하고 위그드라실이 그 생명을 잃지 않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시구르드에게 털려 사망하기 직전에 남긴 파프니르 옹의 노른의 본성에 관한 증언에 따르면 노른도 여러 종족이 있다는데 신족과 요툰/거인족에 엘프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드발린(Dvalin)의 딸도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드발린(Dvalin)은 드워프(다크 엘프)다.

운명의 여신이기에 그리스 신화모이라이를 떠올리면 비슷하다 애초에 그리스 신화의 모이라이나 북유럽 신화의 노른이나 전부 원시 인도유럽 신화의 운명의 여신에서 기원한 신격이니, 그 묘사가 비슷한 건 당연하다. 그러나 이들이 하는 일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역할이다. 모이라이는 실을 가위로 자르는 일이 고작인, 인간의 운명을 관장하는 이들이지만 노른은 인간은 물론, 신들을 포함한 모든 이들, 그리고 세계(우주)의 운명을 예언하고 관장했으며, 이들이 정한 운명과 결정은 신들조차 바꿀 수가 없었으며, 이는 그만큼 노른의 힘과 권위가 절대적을 의미한다.[6] 이는 만물과 우주, 모든 존재의 상호 연관성(혹은 연결성)과 변화할 수 없는 존재의 본질을 강조함을 뜻하며, 노른의 결정과 영향은 운명과 자유의지, 그리고 우주의 구조에 대한 심오한 철학을 드러낸다. 관리하는 범위 면으로 따지면 모이라이보다도 훨씬 상위호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 노른은 과거, 현재, 미래의 의인화에 해당되는 시간의 존재[7]로 운명을 관장하는 만큼 강력하면서도 현명한 것으로 여기고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모든 사람들의 운명을 기록한 책을 들고 다닌다. 그렇기에 노른은 시간과 운명, 우주와 자연의 자연적 질서를 형성 및 구현하며, 신과 인간들의 일에 관여하지 않고 존재의 근본 구조를 유지하는데 주력한다. 인류의 삶이 과거, 현재, 미래와 상호 연결되었음을 강조하고 과거의 지혜를 기리고 이를 거울삼아 현재를 살고 앞에 놓여 있는 성장과 변화의 가능성을 받아들일 것을 시사하고 일부 학자들은 운명, 삶과 죽음의 순환을 상징한다 생각했다.[8] 운명을 다스리는 만큼 과거, 현재, 미래를 관조하는 것이 가능했고[9] 생명의 태피스트리를 엮는 것으로 모든 존재의 존재 패턴을 만들었다. 신들의 운명, 인간들의 삶, 제국의 흥망성쇠를 결정하고 우주의 구조를 형성해 모든 것들의 균형과 우주의 질서를 유지했고 모든 해악으로부터 우주와 그곳에 거주하는 생명체 그리고 시간을을 수호 및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다. 종종 꿈의 형태로 인류에게 비전을 주기도 했고 운명을 직조하고 우주를 보관하며 시간의 순환적 면모를 상징했다.

노른의 지혜는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시간의 전 스펙트럼을 상징했고 우주 전체를 지배하는 존재로 여겼다.

노른과 연관된 운명의 우물(우르다브룬느)은 모든 현실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녔고 이해가 거의 되지 않는 수많은 원초적 진리와 힘을 내포했다. 달리 과거, 현재, 미래가 연결되는 지점이기도 했고 지식의 원천과도 같아서[10] 이 물을 마시는 이는 존재의 신비,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무한한 지식을 얻게 된다고 전해진다. 북유럽 신화 세계관상에서 우주의 질서 및 지혜의 상징이고 우물에 있는 물은 끊임없이 생명의 나무로 흘러간다.[11] 노른들이 우물에서 물을 끌어올리는 것은 영원한 시간의 흐름과 순환적 존재의 본질을 상징하고 이들의 행동은 과거, 현재, 미래에 얽힌 본질을 인식하는 것의 중요성, 지식, 운명, 만물의 상호 연계성을 강조했다.

4. 전승

'노르나게스트(Nornagest, 노른의 손님)'라는 전승이 있다. 어느 위대한 왕에게 한 젊지만 대단히 지혜로운 기사 '노르나게스트'가 찾아와 섬기기를 청했고 왕은 그를 받아들였다. 그는 매우 현명하게 왕을 보필했는데 세월이 흘러도 전혀 늙지 않았고 어느 날 왕이 그 점에 대해 물었더니 노르나게스트는 자기가 태어났을 때의 일을 얘기한다. 그가 태어났을 때 노른들이 운명을 부여하러 왔는데 그 중에 한 명이 유난히 박대를 당했고 화가 나서 "이 초가 다 타면 아이도 죽을 것"이라고 저주를 내렸다.(그리스 신화의 멜레아그로스를 연상시킨다. 다만 멜레아그로스는 애초에 정해진 운명이 그것이었고 노르나게스트는 운명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노른이 홧김에 저주를 내렸다는 점이 다르다.) 그러자 다른 노른이 얼른 촛불을 끄고는 초를 어머니에게 주었고 그는 이 일로 '노른의 손님'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노르나게스트가 장성한 뒤 그의 어머니는 그 때의 일을 알려주며 초를 주었고 그는 이후 늙지 않고 살면서 풍부한 지혜를 쌓았다는 것이다. 왕이 그의 나이를 묻자 노르나게스트는 삼백 살이라 대답했고 이어 왕이 다시 얼마나 오래 살고 싶으냐고 묻자 노르나게스트는 왕이 허락한다면 아주 잠깐 동안만 살고 싶다고 대답한다. 왕이 초에 불을 붙이자 노르나게스트는 순식간에 늙어서는 자신의 주군이 지켜보는 앞에서 고요히 숨을 거둔다.

5. 창작물

5.1. 개별 문서

5.2. 기타 창작물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한 히어로 토르가 등장하는 만큼 여기서도 나오긴 한다.# 어벤져스 2에서 토르가 샘에 들어갔을 때 노른이 토르의 몸에 빙의하고 셀빅이 노른에게 울트론을 막는 방법을 묻고 녹음한다. 노른은 인피니티 스톤 중 하나인 마인드 스톤에 대해 가르쳐준다. 그리고 "너희들의 적은 더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말을 한다. # 이 설정은 제작 단계에서 아예 없앤 듯. 보면 삭제영상에서 토르가 노른에 대해 언급하는 대사를 그냥 모든 걸 비추는 샘이라는 대사로 바꿨고 삭제씬에선 토르에게 노른이 빙의하여서 셀빅에게 인피니티 스톤에 대해 설명하는 식으로 나오는데, 본편에서는 토르가 샘에 들어가서 마인드 스톤과 관련된 정보를 보는 것으로 나온다.

6. 기타

  • 과거/현재/미래를 담당하는 세명의 여신이라는 컨셉은 각계각층의 신화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일설에서는 맥베스에 나오는 세 명의 마녀도 노른에서 이미지를 빌려왔다고도 한다. 세 마녀가 차례대로 맥베스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말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 마녀가 노른인 것은 아니다. 이들에는 여러 신화적 요소들이 혼합되어 있다.
  • 신화상으로는 발키리와 혼동되기도 한다. 실제로 인간의 죽음을 정한다는 면에서 속성이 어느 정도 겹치기도 한다. 덕분에 일부 매체에서는 여신이면서 발키리라는 설정으로 나오기도 한다. 이로 인해 발키리는 노른에 포함된 세부 직책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모든 발키리는 노른이지만 모든 노른이 발키리는 아닌 것.

[1] 노른들 중에서도 연장자로 기억과 지혜의 수호자다. 과거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고 우리드의 행동의 결과를 이해하는 것, 역사의 교훈을 중요시하는 것을 강조한다. 일어난 모든 것들의 축적과 움직임 그리고 시작된 일의 불가피성을 드러내고 우주의 전반적인 계획을 담당한다. 기억과 역사의 축적된 지혜와 연관되어 있고 과거의 사건이 현재와 미래에 미치는 영향력을 대변했다. 모든 기억과 역사의 저장소에 해당되는 두루마리를 들고 있고 모든 영혼, 결정, 결과의 기록을 담고 있는 우물에서 원인과 결과의 영역을 지배 및 관장했다. 우르드의 지식은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끼치고 신과 인간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2] 계속되는 삶의 실타래, 미래를 결정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순간을 구현한다. 현재의 상황을 책임지고 현재와 관련된 실을 엮어 미래를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우주의 활동적인 힘을 대표하고 지금 존재하는 세계를 끊임없이 형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현재의 순간과 이를 통해 발생되는 기회를 구현하고 사건의 전개를 용이하게 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삶의 본질을 수용했고 모든 결정과 행동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정확하고 조심스럽게 운명의 실타래를 엮였고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의미했다.[3] 아직 찾아오지 않은 기회와 도전의 약속, 희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성장과 변화의 가능성을 받아들이고 원하는 미래로 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결과적으로 모든 존재의 운명을 결정한다. 미래를 대표하는 만큼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를 결정하고 모든 존재의 운명을 결정하는 만큼 노른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했고 미래를 지배했다. 미래를 지배하는 만큼 예언하는 능력이 있었고 개인과 집단의 궁극적 운명을 결정했다.[4] Urðarbrunnr. 번역하면 '운명의 우물' 정도가 된다. 이 우르다브룬느에 있는 물은 너무나도 신성한 탓에 이 물이 닿는 것은 무엇이든 하얗게 변한다고 한다.(위그드라실은 제외) 신문 에다에서 언급되길, 아스가르드에 존재하는 많은 신들은 이곳에서 매일 회의를 연다고 한다.[5] 우주 전체를 하나로 묶는 우주의 나무였다.[6] 어떻게 보면 9개의 세계에 있는 모든 존재들의 운명 그리고 모든 삶과 결정의 과정을 관찰 및 결정, 지배, 통제 지휘, 창조, 형성, 명령한다 할 수 있고(신과 인간의 삶을 지배하고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결정했다.) 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역사의 흐름을 결정한다. 운명을 결정하는 만큼 사건의 결과도 담당했다.[7] 시간의 섬세한 작용을 관리했다. 우르드는 역사의 지혜, 베르단디는 기회의 전개, 스컬드는 예언의 힘과 관련되었다.[8] 이러한 해석은 과거,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노른의 개념과 운명이 변하지 않는 힘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개인과 사건의 삶을 형성한다 믿었다.[9] 이를 통해 우주의 비밀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과거, 현재, 미래를 관장하고 본다는 점 때문에 과거, 현재, 미래에 관한 모든 지식의 저장소와 같았다.[10] 모든 영혼, 결정, 결과의 기록을 담고 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본질을 담고 있어서 서로 연결된 운명의 실타래를 보고 이해하는 것이 가능했다.[11] 생명의 나무는 온 우주를 다스리는 운명을 상징하고 삶과 죽음, 재생의 끊임없는 흐름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