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06:41:05

노상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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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범죄 처벌법 제3조(경범죄의 종류)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科料)의 형으로 처벌한다.
12. (노상방뇨 등) 길, 공원, 그 밖에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함부로 침을 뱉거나 대소변을 보거나 또는 그렇게 하도록 시키거나 개 등 짐승을 끌고 와서 대변을 보게 하고 이를 수거하지 아니한 사람

1. 개요2. 그 외3. 관련 문서

1. 개요



바깥에서 을 싸는 행위. 본래 노상방뇨에서 뇨가 오줌을 뜻하므로 똥을 뜻하는 한자인 분()을 써서 노상방분이라 해야 맞다. 오줌과 똥을 합한 단어가 분뇨(糞尿)다. 변이라고 하게 되면 소변대변이 헷갈릴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변을 한 글자로 쓸 때는 보통 대변을 의미하므로 노상방변이라고도 많이 쓴다.

노상방뇨와 같은 경범죄로, 취급도 비슷하다. 다만, 다른 점은 노상방뇨가 그냥 커피라면 노상방분은 TOP라는 것이다. 특히 노상방분하다가 (경찰한테) 잘못 걸리면 노상방뇨보다도 더 크게 처벌받는다.

소변과 대변의 차이로 인해 좀만 참으면 똥이 들어가므로 비교적 참기가 쉬우면서 일정 시간마다 절제가 되는 대변의 특성상 노상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데,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의 이유로 정말이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까지 가면 일어나는 행위로, 노상방뇨에 비해 주위에 주는 불쾌감은 수십배를 자랑한다. 실제로 오줌은 그나마 증발되어 날아가기라도 한다지만[1] 똥은 그런 것도 아니다.[2][3] 자칫하면 수인성 전염병을 일으킨다. 특히 비 오는 날 설사를 길에 싸면 빗물과 대변이 섞여 빗물관[4]을 통해 그대로 빗물펌프장을 거쳐 하천으로 흘러가버려서 수질오염의 원인까지 되기 때문이다. 눈 오는 날에 길에 설사를 하면 눈과 같이 치워져 설사와 변이 섞인 눈으로 눈사람을 만든다고 그걸 썼다가는... 반면 눈이 다 녹으면 그것은 빗물관으로 가버린다. 게다가 시간이 적게 걸리는 노상방뇨와 달리 노상방분은 시간이 많이 걸리며, 또한 노상방뇨와 달리 항문을 닦는 뒤처리도 따로 해야 하는데, 휴지가 없어서 뒤처리를 못하면 난감함도 이런 난감함이 없다.

부끄럽긴 한지 벽 가까이 주차한 차량을 가림막 삼아 싼 경우가 많이 발견된다. 문제는 주차했던 차가 이동하고 나면 그 쪽을 걷다가 밟을 수도 있으니 가로등이 적고 벽이 있으며 차가 많이 주차한 길이라면 무조건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강 시추에이션은 방변 도중 차량이 이동하거나 경찰한테 그 자리에서 들키는 것이다. 산 등지에서는 화장실을 쉽사리 찾기가 힘들다 보니 등산로에서 벗어난 곳에서 친환경 비료를 준다는 핑계로 싸지르는 중장년, 노인들도 꽤 있다. 하지만 각종 세균에 의해 괜히 계곡과 산만 오염되고, 주변 환경에도 영 좋지 않으니 웬만하면 하지 말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약간 깊숙하게 파 놓은 뒤 묻어야 한다.

여담으로, 두시탈출 컬투쇼의 사연에 따르면 노상방변을 한 것을 가리기 위해 돌을 쌓아 올렸다가 우연히 기회가 되어 나중에 가 보니 사람들이 하도 많이 쌓아서 꽤 큰 돌탑이 되었다는 상황도 전해져 온다. 공사현장에서 근무를 하게 되면 간혹 목격되기도 한다. 화장실이 아직 완비가 되어 있지 않고, 또한 간이 화장실의 경우 냄새가 심한 편이고, 화장실이 건물 외부에 있어 거리가 멀기 때문에 아무데나 볼일을 보는 경우가 많다. 볼일을 보고 나면 뒷정리라도 해야 되는데, 뒷정리도 안 한 채 바닥에 그대로 두는 사람이 간혹 있어 충공깽.

마감 작업이나 청소를 하는 다른 인부들은 치우는데 애를 먹는 데다가 적발될 경우 퇴출되니 만일 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게 되면 되도록 먹을 건 조심하고 만약을 대비해서 지사제를 챙겨둘 것. 물론 준공이 임박한 현장의 경우는 화장실이 완비되어 있고, 대부분의 마감 공정이 이뤄진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데서나 볼일을 보는 개념 없는 경우는 없다. 장판이나 벽지가 다 붙어 있고 페인트칠을 말리는데 그 자리에서 볼일을 봤다간 인부에게 된통 욕 먹는다.

노상방뇨와 마찬가지로 만약 자신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임시방편으로 기저귀를 착용하는 것도 의외로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2. 그 외

야전 훈련, 특히 혹한기 훈련 때 건물이나 수풀에 가려져 은밀하고 구석진 곳에서 많이 이루어진다. 이는 야전에서 병사들을 위해 딱히 화장실을 만들어 놓지 않았기 때문으로[5], 이후 여기로 훈련 온 사람들이 야전삽으로 텐트 자리를 조성하거나 개인호를 파다 악취나 휴지더미[6]에 기겁하고 머뭇거리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 삽질할 수도 있다.

운동하는 남성들은 동료끼리 노상방분을 하기도 한다. 일례로 사회인 야구팀이 유니폼 차림으로 산에 가서 훈련할 때, 주변에 화장실이 없거나 간이 화장실이 있는 경우 동료끼리 사람들이 안 보이는 곳으로 가서 똥을 싼다. 그리고 야외 팀전용 훈련장 뒤뜰로 가서 동료끼리 담배 등을 피다가 급똥으로 인해 그 자리에서 배설하기도 한다.

사실 풀숲에서 똥을 싸는 것은 의외로 상당히 위험한 행위이기도 하다. 이 오르거나 뱀에게 물릴 수도 있으며, 밤송이에 찔리기도 하고, 야생진드기에 물릴 위험도 크며, 풀독에 감염될 위험도 높기 때문이다.[7] 위험도 위험이지만, 망신도 이런 개망신이 없다. 게다가 제3자의 눈으로 보더라도 절대로 옳은 행위가 아니다.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실제로 사연에 나오기도 했는데, 안타깝게도 다시듣기 에피소드는 삭제되어서 지금은 추억의 에피소드로 남았다.

스카톨로지 계열의 하드코어한 에로 동인지에서는 노구소(野糞)라고 하여 자주 등장하는 시추에이션이다. 꼭 에로 아니더라도 화장실 유머를 즐기는 작품이라면 꽤 자주 등장한다.

스카톨로지와 유사한 계열인 기저귀 페티시즘의 경우에도 크게 보면 노상방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처벌할 근거가 없기에 처벌할 수 없다.

인도에서는 힌두교 문화와 카스트제도로 인해 화장실이 생활화 되지 않았고 노상방분을 당연시 여겨 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 기사 중국 또한 화장실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어있지 않아 길거리에 배설하는 경우가 흔하며, 이는 해외여행을 하는 중국인 관광객들 또한 마찬가지라 전세계적으로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 안녕 자두야의 ‘좋으면 좋다고 말해’ 편에서는 소풍을 온 최자두가 도시락을 먹던 중 갑자기 배가 아파져서 숲속에 들어가 노상방분을 하는데, 하필이며 이 때 카메라를 들고 있던 윤석이 의도치 않게 자두의 용변을 보는 장면을 찍게 되었고, 이를 이용해 자두를 협박해 여러 일들을 시켰다. 결국 훗날 이 에피소드가 성범죄 조장을 이유로 문제가 되어 권고 조치가 내려졌고, 로스트 미디어가 되어 완전히 흑역사가 되었다.

3. 관련 문서



[1] 다만, 증발 과정에서의 악취는 어쩔 수가 없다. 그렇긴 해도 물 한 바가지면 어느 정도 악취를 지울 수 있는 오줌에 비하면...[2] 심하면 속옷을 버릴 수도 있다.[3] 게다가 싸자마자 냄새까지 바로 나는 통에 더 빨리 들통난다.[4] 언급한 배관은 똥물관과 분리된 분류식 하수관거이며, 합류식은 똥물과 빗물이 섞여서 하수처리장 또는 하천으로 간다. 분류식이더라도 똥물관과 빗물관을 잘못 연결하면 더 이상 언급 안 해도 어찌 될지는 알 것이다.[5] 다만, 대대 본부 이상급에선 밑이 비거나 분변을 담을 수 있는 플라스틱 좌변기 및 이 주변을 가릴 판이나 천을 구비해놓기도 한다. 이는 훈련 때 본부 일대에 머무르는 간부와 병사들을 위한 것으로, 예하 중대급에선 그런 편의를 봐줄 리 없으니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6] 우스갯소리로, 짐승 똥과 사람 똥을 분간하는 법은 휴지의 유무라고 한다. 물론 휴지를 안 갖고 싸러 왔다면 나뭇잎이나 풀잎을 끌어모아 닦는 경우도 있다.[7] 산에서 살아남기에서는 모모가 똥을 싸고 나뭇잎으로 똥을 닦으려고 하는데, 나뭇잎에 쐐기벌레가 앉아 있어서 쐐기에 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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