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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열혈강호의 등장인물. 사파 문파인 점부파 소속의 신진 고수로 별칭은 질풍랑. 추혼오성창(追魂五星槍)을 지닌 세외사천왕 중 하나.첫 등장 시에는 사파의 무사로 나오는데 무림 8대 기보인 추혼오성창의 주인으로 나온다. 호협곡 전까지는 정/사파 무림에서 이름 좀 날리던 무사였다면 동령 편 이후에는 세외 세력의 한 축인 초고수 살성으로 나온다. 추혼오성창도 진각성하여 신지에서는 철대천검대원을 백대장 포함 5명을 허공에서 격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노호가 사음민과 접전을 벌일 때 천하오절 2좌 영감인 문정후가 폭주한 도월천의 일월수룡륜 공격에 이기어창술을 펼치는 노호의 실력에 놀라는데, 마령검과 추혼오성창의 기(氣) 대결을 보면서 둘 다 상당한 고수라며 인정한다. 약선과 같이 영기의 충돌을 느끼고 팔대기보를 제대로 쓸 줄 안다는 약선의 말에 두 기보의 기운 때문에 위험함을 직시한다. 그 후 문정후가 이기어창술을 보고 "저 정도 고수 놈이 왜 이제 나오냐"며 자신이 고생한 것에 대해 투덜거리는데, 연재분 시점에서는 천하오절급에 근접한 고수로 본다.
2. 실력
노력형 실력자다. 첫 등장 시 노호는 사파 신진 고수로 정파인 시하호 고수 중경과 대립하나 낙성창법 최종 기술인 비성도은하로 중경을 단 한 합만에 재로 만들 정도로 강력한 무공을 보여주고, 또한 중경의 부하들도 유성만천으로 전부 제거하고 어기술도 쓰는 고수로 검기와 검강을 쓰는 흑풍회 하위대장의 실력 정도로 절정고수의 창강기(槍强氣)를 구사할 정도다. 낙성창법을 마스터하여 높은 축에 속하는 인물로 흑풍회에서 포섭하려 남중보가 직접 보낸 간부가 그의 능력을 높이 살 정도였다.그 후 호협곡에서 환영문과 일전으로 자신의 나약함에 강해지고 싶다는 멘트로 간절함이 느끼자, 추혼오성창이 반응하여 차후 동령으로 향한다. 동령으로 가는 도중 한 마을을 초토화하는 초고수 사음민과 맏서 대치하는데 겁 없이 덤벼들다. 사음민에게 중상을 당하고 죽음에 이르는 봉변도 당하지만 자신의 강한 신념으로 절체절명에 이르나 노파살성과 미고의 등장으로 간신히 살아난다. 정의감으로 노파살성에 인정 받으며 꾸준히 성장해 추혼오성창을 각성하는 단계에 이르자, 말 그대로 초고수로 성장한 모습으로 한비광과 조우하며 진정한 강함을 보여준다. 한때 신지 천신각주 사음민에게 형편없이 당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추혼오성창을 깨우치며 추혼천라망, 추혼혼천세로 사음민을 물리칠 수준으로 오르며 더 강력해진 모양새를 갖춘 모양이다. 신지전에 절대천검대원 5명을 순삭하며 미고와 재등장하며 더 강해진 것 같다.
현재는 추혼오성창을 진각성 단계인 듯 하다. 일월수룡륜을 든 도월천의 수룡을 무력화 시키며, 마령검을 든 천신각주 사음민과 둘은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사음민전 진지해지며 투지를 보여주는데 초고수에서 더 성장한 듯. 도제 왈 "저 정도 고수 놈이 왜 지금 나와서 내가 왜 이 생고생이냐"는 말투로 보아 상당히 강한 고수 축에 든다는 걸 알려준다. 바닥부터 올라온 케이스라 일반 창술도 상대하기가 까다로운 도검술 실력자들보다 약한 편이라 생각하는데, 추혼오성창으로 강력한 사기템인 화룡도와 마령검, 괴명검까지 상대한 것을 보면 그도 엄청난 노력으로 만들어진 재능인의 단면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케이스다. 그는 성장 조건도 다른 고수보다 어려웠는데 거대 문파, 사부도 없고 기보를 얻는 기연도 없었다. 문자 그대로 쥐어 터지면서 강해진 케릭터이다.
동령에서 살성이란 닉네임에 추혼오성창을 진각성한 노호의 입지는 지금 돌아보면 천마신군의 제자가 안 된 게 더 잘 된 입장이다. 동령의 신녀와 비등한 살성은 세외사천왕 중 1인으로 입지와 인지도가 북해빙궁주 단우헌과 남림야수왕 황건우에 동급의 인물이다. 정파나 사파에서도 천마신궁의 인물 못지않은 위치다 보니 함부로 볼 수도 대할 수도 없는 세력들의 우두머리이자 초고수다. 은총사도 질풍랑이라 하지만 정파인 입장에서 노호는 그 정도와는 비교도 안 되는 실력자가 된 것. 여기다 검황의 목숨도 살린 입장으로 이후의 정파의 입장에서 검황의 생명의 은인으로 나올 것이 분명하다. 비록 사파의 인물이나 정파나 사파의 사람들도 별로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인지도도 떨어지지 않는 점도 노호의 특이사항이다.
3. 작중 행적
3.1. 호협곡 편
자신의 형이자 점부파의 문주 노재경의 사망 소식을 듣고 분노하는 것으로 첫 등장. 노호와 결투 예정이었던 정파 시하호 소속의 중경은 적의 슬픔으로 승리를 쟁취하고 싶지 않다며 결투를 미룰 것을 제안하나, 노호는 "재수가 안 좋았다고 생각해! 너는 내가 가장 기분이 안 좋을 때 걸렸어!"라며 승부를 재촉한다. 중경은 명을 재촉하겠다면 말리지 않겠다며 칼을 빼드나, 노호의 창술에 당해 한 합만에 패배한다. 그 후 너희 주인 곁으로 보내주겠다며 결투에 따라온 중경의 부하들까지 싸우기를 종용시켜 쓰러뜨린다. 노재경의 부고를 전하러 온 점부파 인물에게 누가 노재경을 죽였냐 묻는데, "그 때 주위에 있었던 건 천마신군의 제자밖에 없었다"는 말에 그게 사실이라면 천마신군의 제자라 하여도 용서하지 않겠다며 격분한다.점부파의 궁, 노재경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는 중 노호가 난입하고, 노호는 형의 죽음에 동요한다. 문장로는 우리 같은 약소 문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보물 추혼오성창을 멋대로 들고 나가 무림에서 두각을 드러낸 노호를 질타하나, 노호는 문장로의 멱살을 붙잡으며 정말 천마신군의 제자가 노재경을 죽였냐고 묻는다. 문장로가 확인사살을 하자 노호는 호협곡으로 향하고, 문장로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다.
이윽고 호협곡, 호협곡에서는 새 호협곡주가 된 곽진현을 맞이하는 명목으로 천마신군의 제자인 한비광과 최상희가 간 상황이었다. 노호는 한비광을 목격하자마자 창을 던져 죽이려 하나 최상희이 막아낸다. 최상희가 남자임을 모르는 노호는 이렇게 강한 여류 고수는 들어본 적 없다며 의문을 표했다. 정신 차린 한비광이 죽을 뻔 했다며 박박 대들자, 노호는 천마신군의 제자가 이 정도 무술에 놀라냐며 한심해하면서 한비광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노호는 무림에서 수많은 정파 고수를 쓰러뜨려 사파 내에서 무시하기 힘든 위치였기에 함부로 일을 처리하기 힘든 상황. 곽진현이 결투를 만류하지만 노호는 도리어 창을 대며 위협하고, 할 수 없이 곽진현도 결투 신청을 받아들이길 한비광에게 종용한다. 바로 다음 날 결투 신청이 잡힌 가운데 한비광은 담화린과 함께 도망치지만, 호협곡 내 진이 작동해[1] 발이 묶인 상황에 노호가 등장해 순식간에 싸움이 전개된다.
밀리는 가운데에서도 담화린의 조언 아래 어느 정도 감을 잡아내며 맞서던 한비광, 그 와중 노호는 한비광이 쥐고 있는 칼이 화룡도임을 알아챈다. 여기서 노호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다.
과거, 점부파는 어느 정파 문파의 공격을 받았다. 점부파는 힘 없는 약소 문파였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쓰러진 노호의 앞에 화룡도를 손에 쥔 천마신군이 나타났다. 천마신군은 곧 구해주겠다 말하고는 흑풍회를 이끌어 정파 문파를 몰아내고 점부파를 지켜냈다. 그 이후부터 노호는 천마신군을 따르고 싶다는 꿈 아래 수련을 거듭하고, 사파 내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어느 날, 흑풍회가 노호를 찾아왔다. 천마신군이 직접 노호에게 흑풍회 가입 제안을 해온 것이다. 그러나 노호는 천마신군의 제자 위치가 아니면 생각이 없다며 거절한다. 그러자 흑풍회는 '천마신군의 제자는 선택 받은 이들'이라며 곤란하다 말하는데, 노호는 지금까지 자신이 쌓아온 무훈을 말하며 이게 제자가 되기에 부족하냐면서 따진다. 흑풍회는 '그분들을 직접 보게 된다면 수긍할 것'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물러난다.
화룡도는 천마신군의 신물, 화룡도를 가지고 있는 한비광은 곧 천마신군의 후계자나 다름없다는 이야기. 노호는 한비광을 천마신군의 뒤를 이을 자로 납득하지 못하면서, 자신이 한비광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열을 올린다. 그러나 싸움에만 열중한 나머지 한비광의 말을 무시해서, 함정에 빠져 한비광과 노호 둘은 지하로 떨어진다.
지하 깊숙한 곳에서 눈을 뜬 둘, 노호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한비광에게 다시 싸움을 건다. 한비광은 어디로 떨어졌는지도 모르면서 싸움이 눈에 들어오냐면서 말리지만 노호는 추혼오성창을 손에 넣은 뒤부터 목숨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고 말한다. 그러자 한비광은 비아냥대고는 화룡도를 던져버리고, "그렇게 대단한 보물도 목숨과 바꾸겠다면 사절이다. 목숨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거다. 이런 곳에서 어이없이 죽는다는 건 너를 믿어주는 사람들에 대한 배신이다."라며 역설한다. 노호는 천마신군의 신물을 함부로 다루는 한비광의 모습에 다시 한 번 후계자의 자질을 의심하지만, 말이 어느 정도 먹혔는지 일단 적대감을 떨치고 함께 탈출하기로 한다.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던 도중 노호는 문장로의 시체를 발견한다. 왜 문장로가 여기에 죽어 있나 의문을 품고는 발걸음을 돌리나, 갑자기 문장로가 강력한 기백을 두르고 한비광과 노호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노호는 방어 자세를 포기하고 공격하지만, 급소를 세 곳이나 명중시켰는데도 문장로는 멀쩡한 상황. 더구나 다른 적까지 가세하자 할 수 없이 도주한다.
징검다리까지 도주한 순간 노호는 노재경의 환영을 본다. 자신의 원수와 무엇을 하고 있냐는 말에 동요한 노호는 다시 한비광을 공격한다. 한비광은 다행히 노호를 다리 저 너머로 밀쳐내 제정신으로 돌려놓았으나, 다리에 설치되어있던 벽력탄이 폭별하면서 징검다리가 끊어진다. 한비광은 경공으로 주파하나 그 먼 곳을 건너기엔 역부족이었고 결국 추락한다.
천마신군의 제자가 이렇게 어이 없게 죽었냐며 말을 잇지 못하던 노호 앞에 다시 노재경이 나타난다. 노재경은 수고했다며 비웃고는 문장로의 모습으로 변한다. 노재경의 환영이자 지금 문장로의 모습을 취하며 노호를 비웃고 있던 자는 환영문의 우호법 영이었다. 영은 진짜 문장로가 분혼마인이 되었으며, 노재경의 죽음이 환영문의 음모였음을 밝힌다. 모든 진상을 알게 된 노호는 영을 공격하지만, 영은 가볍게 피하면서 노호를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천마신군과 그 제자를 의심했던 노호는 자신을 책망하며 죽어가나 눈 앞에 한비광이 나타난다. 추락하던 중 절벽을 타고 다시 올라온 한비광은 영에게 광룡강천을 날리고, 영은 살아서 미궁을 빠져가나긴 어려울 거라며 사라진다. 노호는 한비광에게 천마신군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그분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며 마침내 한비광을 인정하고는 잠시 정신을 잃는다.
곧이어 미궁을 방황하던 한비광과 노호는 사슬에 묶인 정체불명의 남자를 발견한다. 둘은 이 사람이 호협곡주 곽진현임을 알아내는데, 곽진현은 분명 밖에 있지 않냐며 의문을 품는다. 그러던 중 갑자기 사방이 철벽으로 막히고, 위에서부터 천장이 내려와 압사 당할 위기에 처한다. 사슬에 묶인 남자의 말에 다행히 천장을 멈추지만 이대로면 꼼짝 없이 갇혀 죽게 될 마당. 벽을 어찌 하지 못해 한비광이 흥분하다가 폭독이 작동되고 그 폭발의 여파에 휩쓸려 노호는 또 다시 정신을 잃는다.
담화린이 한비광과 노호를 구하러 오고, 한비광과 담화린 둘 사이의 미묘한 감정 아래 노호는 뭔 남자들끼리 이렇냐며 함부로 눈을 못 뜨겠다며 뻘쭘해한다. 노호는 담화린이 여자인지 몰랐기 때문. 계속 한비광의 등에 업혀 있다가 갑자기 길이 막혔다고 말하는 한비광의 말에 의문을 표한 담화린에게 한비광이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통해 길을 찾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미 한참 전부터 정신을 차렸지만 둘에게는 방금 정신 차렸다고 말해둔다.
흥, 그거야 두려웠던 거겠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힘이 주어진다는 것에 대해...
이런 작은 문파에 그런 힘은 오히려 재앙덩어리야.
만약 그런 걸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 정사 가리지 않고 침략을 해온다.
우리 문파도 그랬어. 그래서 이 추혼오성창이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지.
깨어난 곽진현의 안내 아래 넷이 탈출하던 와중, "자하신공 같은 강력한 무공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왜 중소문파로 만족하고 있었지?"라고 곽진현에게 묻는 한비광에게 노호는 자신의 과거에서 비롯된 대답을 한다. 그러나 출구를 발견한 한비광이 말을 다 듣지도 않고 뛰쳐 나가는 바람에 신경질만 돋웠다.이런 작은 문파에 그런 힘은 오히려 재앙덩어리야.
만약 그런 걸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 정사 가리지 않고 침략을 해온다.
우리 문파도 그랬어. 그래서 이 추혼오성창이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지.
이후 한비광을 공격하는 영 앞에 난입하며 형의 원수를 갚겠다고 나서는 노호. 영의 섭심술을 간파하며 승기를 잡지만, 곽진현의 자하신장 한 방에 나가떨어지고만다. 이후 노호는
나는 이제부터... 진정한 추혼오성창을 찾으러 가겠어.
정신을 차린 노호. 한비광이 환영문주를 이겼다는 소식을 듣고는 치료 중이었던 의원을 내쫓는다. 자신의 무력함을 통감하며 강해지고 싶다고 눈물을 흘리는 노호에게 갑자기 들리는 소리. 그것은 추혼오성창에게서 들리는 것이었다. 노호는 곧장 채비를 하고는 한비광과 담화린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길을 떠난다.3.2. 동령 편
흥, 이번 표국은 실력이 제법 되는 모양이군. 하지만, 동령 내에서 살성의 하늘을 벗어날 수는 없지...
좋아! 거긴 내가 간다!
동령 편에서 오랜만에 재등장. 놀랍게도 노호는 세외 세력 중 동령의 지배자 살성이 된 상황이었다. 채운령 쪽의 피해를 보고하는 응목의 전갈에 대답하고는 자신이 나설 것을 예고한다.좋아! 거긴 내가 간다!
나는 살성! 이 동령의 하늘을 맡고 있는 죽음의 별이다!
구양후가 중상을 입어 후퇴하고 유상표국에서는 피해 수습을 막 끝내던 상황. 노호가 난입하여 다짜고짜 표사들 사이에 숨어든 신지 무사를 내놓으라 얘기한다. 방준익은 살성을 자처하는 노호에게 의문을 품으며 입을 열지만, 노호는 단번에 창을 꺼내들어 방준익의 어깨에 상처를 내고 다시 신지 무사를 찾는다. 방준익의 지시 아래 전투 태세를 갖추는 표사들, 하지만 노호는 순식간에 적들의 손에서 무기를 떨어뜨려놓고는 표사들을 제압한다. 하연이 당할 위기였던 와중, 한비광이 난입하여 노호의 공격을 막아낸다.이전의 자신이었다면 몸이 두 동강 났으리라 생각해 노호의 성장에 놀라워하면서도 혼란스러워하는 와중, 노호는 한비광이 신지 무사인 줄 알고 덤벼든다.[2] 한비광은 노호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일단 노호와는 면식이 있으니까 싸움을 멈추고 말로 상대할 생각이었지만, 노호는 무시한 채 한비광을 쓰러뜨릴 생각만 하고 있었다. 중간에 한비광의 경공에 "경공 솜씨가 제법이군. 내가 아는 어느 멍청이가 생각날 정도였어."라고 말하는데, 당연히 당사자는 "저 녀석, 설마 그 멍청이가 날 말하는 건 아니겠지?"라며 빠직한다. 접전 중 갑자기 노호가 한비광의 복면을 벗기는데, 당황한 한비광은 노호의 얼굴에 주먹을 갈기고는 튀어버린다. 노호는 왜 여기에 한비광이 있는지 의문을 품다가 한비광도 신지에 가담한 줄 알고 화를 내며 쫓아가는데 그새 방준익이 발사한 쇠뇌에 정통으로 맞는데...
노호는 그 폭발에도 불구하고 멀쩡했다. 신지 놈이 한 놈만 있을 리는 없다며 남은 표사들에게 다시 창을 겨누고는 표사들을 쓸어버리고, 표사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린다. 하연을 자담에게 맡겨 탈출시킨 방준익은 동귀어진을 할 각오로 쇠뇌를 다시 겨누지만, 노호는 "죽이려면 진작에 죽일 수 있었다는 걸 모르고 있었나"면서 이미 주위에 응목 산하의 궁사들을 잠복시켜놓았음을 보여주고는 투항을 종용한다.
표사들과 표물을 포박한 노호. 노호는 한비광이 신지에 가담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한비광의 뒤를 쫓으려 하나, 구양후가 자신이 관할하던 영역에서 벗어나 여기까지 온 이유를 물으나 구양후는 살성의 임무는 신전을 수호하는 것인데 왜 여기에 온 것이냐 되묻는다. 그러나 노호는 구양후의 상처를 확인하고는 구양후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같이 신전으로 향하길 지시하고 동령칠절에게도 버거운 적들은 자신, 신전을 지킬 뿐 아니라 동령을 지키는 살성에게 맡기면 되는 것이라 주장한다. 구양후는 만류하지만 노호는 그것이 자신의 뜻이 아닌 신녀의 뜻임을 밝힌다.
포로들을 수송하고 있던 노호에게 갑자기 방준익이 말을 걸어오는데, 동령의 살성은 대대로 여자였는데 남자가 살성을 자칭하고 있는 것과 노호의 무술이 중원의 것임을 지적하는 방준익의 말을 듣고는 주위가 동요하자 멱살을 잡았다.
신전에 도착하고 방준익이 자신에게 면회를 요청했다는 전갈을 받자, 자신도 마침 물어볼 게 있었다며 가보기로 한다. 방준익의 물음은 이전에도 동령으로 표행을 간 유상표국의 표사들을 습격하였냐는 것이었는데, 이에 노호는 왜 한비광이 표행에 있었는지를 묻는다. 그러나 대답이 나오기도 전에 신전 내에 미고를 붙잡은 침입자가 있다는 보고를 받아 감옥을 떠난다.
서둘러 신전에 도착한 노호. 한비광이 옷 하나만 걸치고 있는 미고를 붙잡고 있는 걸 보자 이성을 잃어 달려드나, 미고의 중재로 진정하고 셋이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한다. 한비광 때문에 쩔쩔매는 노호를 보며 미고는 언제나 근엄한 얼굴이었던 노호가 그런 얼굴을 지으니 친근감이 생긴다며 친구가 좋긴 좋다고 말하는데, 노호는 이 자식은 신지의 앞잡이라고 흥분한다. 하지만 한비광은 자신도 신지를 적대하고 있으며 애초에 자신이 신지에 가담했다면 얼굴을 가릴 이유가 있냐고 반박했고, 노호와 미고에게 이제까지 겪어왔던 신지에 관한 일을 알려준다. 노호는 장백산마저 신지의 손이 닿았다는 것에 왜 중원으로 보낸 지원 요청이 아무런 성과가 없었는지를 짐작한다.
갑자기 일어난 굉음, 폭발이 일어났다는 보고와 함께 한비광을 데리고 출동한다. 한비광의 "진정한 추혼오성창을 찾으러 간다고 하지 않았냐"는 말에 무림 팔대기보는 모두 신지로부터 비롯되었고 자신은 그 과정에서 동령에 오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윽고 화재 현장에서 국영백과 모중검을 발견하자, 한비광에게 물러나 있으라 말하고는 둘을 상대하기 시작한다. 2대 1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밀리지 않는 노호. 알아내야 할 게 없었으면 진작 해치우고도 남았다며 항복을 권유하는 노호였으나, 미고를 감금했다는 모중검의 말에 이성을 잃어버리고 모중검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한다.
본색을 드러낸 자담에 의하여 모중검이 죽고, 신지에 내통한 배신자들의 명단이 적혀 있는 연판장이 폭파해버리자 노호는 자담을 상대한다. 그러나 공격을 반사하는 괴명검을 파훼하지 못하여 밀리고 말고, 패색이 짙어지자 한비광은 자담을 점혈로 기절시키고 교대한다. 빈사 상태가 되어 있던 노호는 다행히 미고가 제때 와 주어 정신을 차린다. 괴명검에게 당했던 만큼 한비광도 당해내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괴명검의 반사 능력을 착 기술로 파훼한 한비광을 보고는 "하지만 저 녀석으로선... 잘 싸우네...?" 하고 잠깐 개그씬 연출.
자담이 한비광에 의해 사망하고 그 후 사음민이 나타나면서 미고가 공포에 사로잡히자 노호가 나선다. 몸이 다 회복되지도 않은 상태였지만 끝까지 남겨두었던 비장의 기술 추혼혼천세를 선보여 사음민에게 치명타를 입힌다. 사음민은 퇴각하나 사음민을 해치우지 못했다는 사실에 노호는 자신은 아직도 부족한 것이냐며 분해한다.
전투가 끝난 뒤에는 한창 애틋한 분위기를 내고 있던 한비광과 담화린 뒤에서 계속 진도 나갈 거냐며 무드를 깨며 등장. 반란에 가담했던 동령칠절에 대한 재판의 참관인으로써 한비광을 데려가고 재판을 개시한다. 반란의 주동자였던 국영백은 이번 사건을 통해 신지의 진상과 전대 살성의 진의를 모두 실감하며 더 이상 노호의 권위를 의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얘기하고는 반란에 가담한 다른 이들을 위해 자결하려 한다. 그때 노호는 창을 날려 자결을 막고, 국영백에게 "여기서 자결하겠다는 것은 그대를 믿고 여기까지 온 사람들을 내버려두고 자신만 도피하려는 것에 불과하다"며 일갈한다. 또한 동령칠절이야말로 동령의 기둥이니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것, 진정으로 동령을 위한다면 앞으로도 동령을 위하여 힘쓰는 것으로 죗값을 갚아야 한다는 것을 역설하며 재판을 파한다. 자신이 살성의 권위에 도전한 죄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말하는 국영백에게 노호는 "그대들 동령칠절이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데 누가 살성의 권위에 도전한다는 것인가"라며 맞받아치고, 자신의 창 끝은 절대 동령을 향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진심 어린 충성을 맹세한 세 동령칠절을 뒤로 하며 멋지게 재판을 마무리한다.
재판이 끝나고 정말 멋졌다는 미고의 말을 듣고는 부끄러워하며 자리를 뜬 노호. 한비광의 주선 덕에 노호와 주선할 수 있게 된 하연이 유상표국을 통해 신지가 동령을 습격했다는 소식을 전할 생각이 없냐며 거래를 요청한다. 그러나 최소 금액 견적서를 보고는 "너무 많아!!!"라며 기겁한다. 실제 이 거래가 성사되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이후 하연에게 작별의 키스를 받아 담화린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한비광을 부르고는 미고와의 만남을 주선해준다. 그 뒤에는 한비광 연애도 좀 도와줄 겸 담화린의 수련장에 다녀갔다가 팔대기보의 각성에 대해 귀띔해준다. 문제는 관계 개선을 위하여 마지막에 "한비광은 이미 화룡도를 각성한 것 같으니 각성에 대해서라면 한비광한테 물어봐라"고 덧붙였는데, 한비광은 각성에 대해 그리 잘 아는 것도 아니었고 이걸 빌미로 키스나 하려고 해서 별 효과는 못 봤다. 이후 응목의 자원에 의해 한비광에게 응목 휘하의 탐사대들을 붙여주고 신지로 떠나는 한비광 일행을 배웅해준다.
3.3. 신지 입성 편
검황에게 신지 입성의 조건이 팔대기보 4개 이상을 소유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한비광은 노호를 데려오기 위해 되돌아가나, 응목이 다스리는 부족의 마을이 궤멸되는 사건의 진압 과정에서 매유진을 만나 노호를 데려가는 일은 없었다. 노호랑 동행할 걸 생각하니 막막했다는 한비광의 뒷담화는 덤이다.4. 신지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557화에서 재등장. 신녀를 데리고 어딘가로 향하고 있는데, 신녀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러게 신전에서 멀리 나오는 건 무리라고 반대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나 신녀가 "흉성이 빛나기 시작했어요"라고 말하자 의아해 하는 모습을 보인다.이후 드디어 신지에 도착 후 등장. 검황이 쓰러진 직후 혼란해진 틈을 타 후방으로 물러났던 정파 세력의 뒤를 기습한 절대천검대와 검황의 죽음으로 크게 분노한 정파 세력과의 혼전이 벌어지는데 매유진이 이런 혼전 상황에서 활을 쏘면 아군까지 맞게 된다면서 공격하지 못 하고 있는 틈을 타 상공에서 사방을 둘러싸고 기습을 해서 승기를 잡으려 한 절대천검대원 4명을 순식간에 창식을 난사해 벌집으로 만들어 버리고 매유진을 구해주며 등장했다.[3]
577화에서는 절대천검대를 제거 후 산신님을 미고와 같이 찾는다. 그 후 은총사의 개입으로 자신이 과거에 사파 시절 질풍랑이란 무명으로 살아온 것을 밝힌다. 또한 현재는 동령의 살성이라며 산신의 정체가 검황이라는 말에 놀란다. 이미 처참히 다친 검황에게 다가가 한옥신장으로 마지막 숨이 있다는 미고의 말에 검황의 부활을 기대하며 기뻐하는 은총사와 환호하는 정파 무사들과 같은 편에서 일단락인 상황이다.
일월수룡륜을 완성한 도월천이 그 힘을 시험하려 하자 이를 노호가 막아선다. 도월천이 한 번 해보겠느냐며 도발하나 이를 거절하고 사음민에게 대결을 신청한다. 사음민은 이를 무시하려 하나 자하마신이 명령하자 어쩔 수 없이 대결을 하게 된다. 동령 편과는 다르게 실력이 늘었는지 이번에는 노호가 사음민을 초장부터 몰아붙인다. 사음민 또한 방법이 없었는지 마령검의 힘을 끌어낸다. 두 사람의 힘은 호각지세. 승부가 날 것 같지 않자 기를 끌어올려 건곤일척의 한 방을 노리나 갑자기 난입한 한비광에 의해 대결은 흐지부지하게 끝나고 만다.
이후 진풍백을 구하기 위해 도월천의 일월수룡륜을 막다가 빈틈을 노린 사음민에게 부상을 입으며 리타이어 되었지만 사실상 현 시점의 노호의 실력은 마령검을 진각성한 사음민과 우열을 가르기 어려울 정도의 거의 완전한 동급으로 묘사된다. 선대 살성에 비한다면 경험이나 운용 등 다소 부족한 면이 있을지 몰라도 젊음과 미래까지 감안하고 추혼오성창의 창존으로 완전 체화시키면 충분히 세외사천왕을 칭할 만한 수준의 초고수임에 틀림이 없다.
5. 사용 무공
팔대기보로 등장한 무구로 점부파의 낙성창법도 상당한 기량으로 무림에서 절정고수급 실력자로 이름을 날렸으나 하필 도검도 상대하기 어려운 천하제일 무공 자하신공을 상대하며 급이 다른 무공이기에 일반적 창술로는 답이 없던 실정이었다. 그후 동령의 살성으로 이미지를 변신해 팔대기보 추혼오성창의 무공을 이끌어내 각성하며 초고수급으로 급성장하는데, 기보가 토기(土氣)의 성질을 갖고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룬다. 사음민의 마령검과 맞설 정도이며 도월천의 일월수룡륜의 수기(水氣)를 토기의 상극으로 2번을 뚫어낼 정도다. 이와 같이 상극이나 실력 격차를 좁히며 세외사천왕으로 성장하고 있다.- 낙성창법 초식
- 성락어야: 곤법 초기술로 혈이나 급소의 공격기.
- 성락밀밀: 창법 열초파 강력한 찌르기 공격기.
- 성락은하: 창법 회전의 선풍창으로 바람기둥 공격기.
- 유성만천: 창법 비행의 어기술로 다수 공격기.
- 잔멸폭풍: 창법 전방향을 봉쇄하는 폭풍하는 공격기.
- 비성도은하: 창법 돌진기 중 사음민의 신기휘혼참도 무력화 시키는 필살기다.
- 추혼오성창 무공.
6. 게임에서
열혈강호 2의 설정으로 신녀와 결혼해서 잡혀 사시는 듯하다. 원작에서도 둘이 잘 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안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7. 여담
- 실제 성격은 사파 출신답게 한비광이나 진풍백 못지 않게 더러운 편으로, 아무리 천마신군에게 인정 받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무림에 있었을 시절에는 정파의 실력자들만 골라 시비를 걸어 죽이는 악독한 인물이었다. 전후사정 알아봄도 없이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안하무인에 툭하면 목숨을 위협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인명 살상을 밥 먹듯 하니 사실 이 정도면 악역 중에서도 악질에 해당하는 캐릭터이다. 다만 사파의 신진 일진 고수로 몇 명이 소속되어 있는지 모르나 정파가 점부파를 학살해서 만든 악마 같은 인물이기도 하기에 자업자득인 상황도 있으니 사실 정파도 딱히 할 말 없는 점도 있다.
- 세외에서 살성으로 활동하는 지금은 딱히 정파와 사파의 관계에 대해서 크게 연연하지 않고, 동령에 들어가기 전부터 아무 상관 없는 인근 마을 주민들이 사음민에게 학살 당하는 것에 분개해서 뛰어들었을 정도로 의로운 모습을 보이지만 여전히 한 성질 하는 편. 자존심도 대단히 높은 편이라 사파 무림인들의 선망의 대상인 흑풍회 영입 제의를 받았을 때도 "천마신군님의 제자 자리라면 몰라도 흑풍회 떨거지는 싫다!"라고 단칼에 거절할 정도. 그러나 천마신군의 제자는 자질이 부족하고 흑풍회 대장은 경력이 부족하기에 노호는 이것저것 결격사유가 많다.[4]
- 그래도 어렸을 적 자신을 구해준 천마신군은 존경하는 타입으로, 자신의 형을 죽였다는 소리에 잠시나마 그의 제자를 의심하기도 했지만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 영에게 죽을 뻔했을 당시 바로 자신의 죄를 뉘우쳤을 정도이다. 어린 시절 정파들의 사파 학살에 휘말려 천마신군에게 구해지지만 않았어도 그대로 죽을 뻔한 적이 있던 것을 생각할 때, 배경이 비슷한 유원찬[5]의 경우처럼 강직하고 의로운 모습이 본래 성격이고 악독했던 과거의 행적들은 그런 원한들 때문에 복수귀가 되어 저질렀던 흑역사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
- 작품이 본격적으로 신지에 대해 다뤄지기 시작하고, 신지 8종파의 존사의 조건이 '팔대기보를 진각성하는 것'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당장 작중에서 도종, 궁종은 해당 종파의 신물(화룡도, 현무파천궁)의 소유자인 한비광과 매유진의 진각성을 확인하자 바로 존사로 인정하고 휘하로 들어갔다. 차후 이 인물이 재등장할 경우 창종의 성향에 따라 창존의 지위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신녀가 지니고 있는 신물 한옥신장이 형종의 신물로 추측되는 이상 형종의 합류도 기대해볼 만한 상황. 연재분에서 드디어 신녀 미고와 함께 동령 세력을 이끌고 신지에 도착했으므로 창종 무사들과의 접점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다.
[1] 한비광은 처음 호협곡에 발을 들일 때 어느 위치에서 함정이 작동하는지를 기억해두고 탈출을 시도했지만, 호협곡의 진은 수시로 형태가 바뀌기 때문에 무용지물이었다.[2] 이 시점 한비광은 복면을 쓰고 있었기에 자신의 공격을 막아낸 자가 한비광인 줄 전혀 모르고 있었다.[3] 당연한 말이지만 아무리 절대천검대라고 한들 노호 정도 되는 초고수들에겐 상대가 전혀 되지 않는다. 하물며 팔대기보를 진각성한 기보의 주인들이기 때문에 실력 차이는 절대천검대라고 해도 비교할 수준조차 되지 않는다. 매유진조차도 이들을 전혀 힘들어 하는 기색도 없이 쏴죽일 정도.[4] 여담으로 이 때 노호를 흑풍회로 영입하려 했던 인물이 바로 남중보인데, 훗날 신지 대전에서 노호를 알아보곤 속으로 '그대는 우리 흑풍회가 품기엔 너무나도 큰 그릇이었나 보오'라면서 노호의 성장을 대견해하기도 한다.[5] 본래부터 악한 자는 아니었으나 정사대전의 여파로 상대 진영에 대한 강력한 원한을 품었고, 이 때문에 악행을 저지르고 다녔으나 한비광을 만나 갱생했다는 점이 유사하다. 그리고 둘 다 무림팔대기보의 주인, 혹은 주인이었다는 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