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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b6a72> 김전일 37세의 사건부 File 8 | |
원제 | <colbgcolor=#fff,#1f2023>人狼ゲーム殺人事件 인랑 게임 살인사건 늑대인간 게임 살인사건 |
현지화 제목 | 늑대인간 게임 살인사건 |
중심 소재 | 늑대인간 게임 |
연재 기간 | 2023년 4월 26일 ~ 2023년 11월 29일 |
화수 | 15화 |
글 | 아마기 세이마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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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의 8번째 에피소드이자 30주년 시리즈 연재로 인한 장기 휴재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다시 연재되는 37세 에피소드로, 김전일과 하야마 마린이 정체불명의 주최자가 개최하는 늑대인간 게임의 진행자로서 폐쇄된 테마파크 '독일의 숲·슈바르츠촌'을 방문하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2. 관련배경
2.1. 슈바르츠촌[1]
밀랍인형성 살인사건 이후 오랜만에 등장하는 독일을 모티브로 한 테마파크다.[2] 마을 이름은 독일 남서부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숲•산맥인 슈바르츠발트(Schwarzwald)[3]에서 따왔다. 나가노 현의 이이야마(飯山)[4]의 깊은 숲속에 독일의 오래된 마을을 표현하고자 테마파크를 건설하여 관광지로 운용했으나 밀랍인형성과 마찬가지로 방문객이 드물어 폐촌이 된 상태였다.이러한 폐촌에서 미스터리한 분위기에 힘입어 '인랑 게임'을 콘텐츠로 하여 인랑 게임 대회를 열고자 하는 의문의 주최자가 개최한 인랑 게임 대회의 첫 번째 배경으로 쓰이게 되며 슈바르츠촌 내에서 독일의 성채를 본떠 만든 와이스 성[5], 즉 하얀 성[6]에서 인랑 게임을 펼치게 된다. 오토와 블랙 PR이 이 게임의 스폰서 중 하나를 담당받았기에 김전일은 마린과 함께 오토와 블랙의 스폰서 담당으로서 참가하게 된다.[7] 김전일의 경우, 이전 밀랍인형성 사건이 떠오르는지 마을에 들어서자 살인사건이 일어날 것 같은 불길함을 감지한다.
2.2. 인랑 게임
네, 뭐, 룰 자체는 매우 심플해서 대체로 5명 이상이 하는 게임으로 많으면 15명 정도까지 참가할 수 있습니다. 모인 플레이어는 언뜻 보기에 마을 주민이지만 그 안에 인간으로 둔갑한 늑대, 즉 인랑(人狼, 늑대인간)[8]이 몇 명 섞여있어서 그걸 전부 간파해 가는 게임입니다. 밤이 되면 인랑은 마을 사람을 한 명 잡아먹습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은 대화나 각자의 능력을 구사하여 이야말로 "인랑"이라고 판단한 사람을 처형합니다. 이렇게 해서 차례차례 마을 사람이 사라져 가고 마지막에 인랑과 마을 사람의 수가 같아지면 "인랑"의 승리, 반대로 인랑이 모두 쓰러지면 "마을 사람"의 승리라는 것입니다.
- 김전일, 인랑 게임의 기본 룰에 대한 설명
- 김전일, 인랑 게임의 기본 룰에 대한 설명
해당 에피소드의 메인 소재로 등장하는 게임이며 마피아 게임의 일종이다. 구 소련에서 개발된 마피아 게임이 서구권에 유입되면서 늑대인간 테마가 더해졌고 흥행에 성공해 세계적으로는 늑대인간 게임이라는 명칭이 더 일반적이다. 일본에서도 마피아 게임보다 인랑 게임[9]이 보다 일반적이다. 하야마 마린이 이 게임을 꽤 좋아하는 편이어서 정보나 룰에 대해 빠삭한 편이며 김전일 역시 플레이하는 방법을 상당수 숙지하고 있는 편이기도 하다. 오토와 블랙 PR에서 의문의 주최자가 개최하는 인랑 게임 대회의 개최 스폰서 의뢰를 받게 되고 이를 김전일과 마린이 스폰서 담당으로서 출장을 하게 되며 참여하게 된다.
헌데 이번 인랑 게임 대회는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운영되는데 이케가미의 설명에 의하면 인랑 게임의 경우 김전일 세계관 내의 동영상 SNS, 위튜브를 통해 방송되는 실시간 인터넷 방송 콘텐츠이지만, 어째서인지 주최자 측이 참가자별 역할을 사전에 정해놓고 밀봉한 역할별 규칙을 본인만 알게 하거나 복면과 망토 차림으로 신분을 감출 것을 요구하는 등 독특한 컨셉으로 게임이 진행된다고 한다. 게다가 해당 에피소드의 2화에 공개된 차림새는 어째서인지 영락없는 KKK의 그 복장이다(...).[10] 복면 안에는 음성변조기가 들어가 있고, 1인칭 대명사를 "와타시"로만 하도록 규칙이 지정되어 있어[11] 참가자들이 서로 누가 누구인지를 파악할 수 없도록 대비가 되어 있다.
그리고 복장에는 알파벳 A부터 I까지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참가자의 역할인 마을 사람의 가명을 의미한다. 여성형 이름은 실제로 여성 플레이어들에게 주어져서 플레이어 정체 추측의 여지가 약간은 있지만 상기에 설명한 익명성을 보장하는 설계 덕분에 공정성을 심하게 해칠 수준은 아니며, 게임 마스터는 H의 이니셜을 지닌 플레이어, 헨리가 담당하게 되었고 참가자들의 각 이니셜마다 마을 사람으로서의 이름이 다음과 같이 주어졌다.
- A: Alain(알랭)[12]
- B: Ben(벤)
- C: Cathie(캐시)
- D: Dick(딕)
- E: Eris(엘리스)
- F: Frank(프랭크)
- G: Gordon(고든)
- H: Henry(헨리)
- I: Isabella(이사벨라)
또한 이번 게임의 역할 배분은 능력이 없는 마을 사람과 밤 시간 중 한 명씩 마을 사람을 잡아먹을 수 있는 인랑, 밤 시간에 지목한 대상의 인랑 여부를 알 수 있는 점쟁이, 투표로 처형된 대상의 인랑 여부를 알 수 있는 영매사[13], 밤 시간 중에 자기 자신 외에 지목한 대상을 인랑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기사[14], 그리고 점쟁이에겐 인간으로 판정되고 인랑에게 물려죽을 수도 있지만 자기 생사와 관계없이 인랑이 승리하면 같이 승리하는 배신자[15], 게임 사회를 맡는 게임마스터(GM)[16]로 구성되어 있었다. 다만 앞서 설명한 대로 구체적인 역할별 숫자는 게임이 완료되기 전까진 비밀이라, 플레이어들도 첫날만에 섣불리 정체를 밝히지 않고 '나 역할 있음' 정도의 암시만 던지며 신경전을 이어나갔다.이와 같이 기획된 게임 이벤트는 본격적인 시작도 전에 플레이어 한 명의 사망으로 인해 당연히 중지되었으나, 기상 악화로 외부 지원 요청이 불가능해짐과 더불어 범인이 이벤트장 내부 인물임이 확실시되자 이번엔 출연진들이 자신들의 인랑 게임 경력을 바탕으로 서로를 살인자로써 의심하고 추리하는 실제 상황 인랑 게임을 연출하게 됨으로써 사태는 더욱 겉잡을 수 없게 흘러가는데...
3. 등장인물
3.1. 김전일 일행
* 김전일 / 긴다이치 하지메(金田一 一) (37)광고회사 '오토와 블랙 PR' 만년 주임. 직장 후배인 하야마 마린과 함께 나가노 현 이이야마의 깊은 숲 속에 자리한 폐쇄된 독일 테마파크 슈바르츠촌에 방문하며 인랑 게임 대회의 진행을 돕게 된다. 그동안 고립된 채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상황을 하도 많이 당해서인지 이번에는 식량, 전기, 난방 등을 사전에 업자에게 의뢰하여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 자신하지만...
* 하야마 마린(葉山 まりん) (23)오토와 블랙 PR 영업부 기획과 사원. 학창 시절부터 인랑 게임에 빠져 있었다고 하며 이 때문에 이번에도 김전일의 파트너로 붙여졌다.
3.2. 슈바르츠촌 늑대인간 게임 대회 관련자
* 미네유키 코타(峰雪 虹太) (25)위튜버. 사건이 일어나자 조회수를 얻을 기회라며 류몬과 함께 흥분하는 모습을 보인다.- 인랑 게임에서의 정체는 프랭크, 역할은 기사.* 사쿠마 미오리(咲間 みおり) (32)안티에이징 클리닉인 '뷰티 클리닉(Beauty clinic)' 원장. 김전일에게 팔자주름이 더 깊어지면 싸게 해줄 테니 방문하라고 권유한다.- 인랑 게임에서의 정체는 캐시, 역할은 마을사람.* 히다카 슈야(氷高 柊也) (34)게임 프로듀서. 음악가인 후유키와는 지난 홋카이도 인랑 전국 선수권 대회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한다.- 인랑 게임에서의 정체는 딕, 역할은 점쟁이.
* 후유키 가쿠토(冬城 樂人) (38)음악가. 게임 프로듀서인 히다카와는 구면. 등장할 때마다 담배를 피고있는데 상당한 골초인듯.- 인랑 게임에서의 정체는 헨리, 역할은 게임마스터.
* 하기리 토우카(葉桐 灯花) (23)넷 아이돌. 유명한 참가자들을 알아보고 인스타에 올릴 사진을 찍으려는 등 활달한 모습을 보이지만 어울릴 사람을 은근히 가리거나 매운맛 발언[17]도 툭툭 던진다.- 인랑 게임에서의 정체는 엘리스, 역할은 마을사람.
* 오니야시키 켄(鬼屋敷 剣) (36)IT 기업가. 주식회사 고블린 하우스의 대표. 성(姓)인 오니야시키(鬼屋敷)를 영어로 번역하면 고블린 하우스(Goblin House)가 된다.[18]- 인랑 게임에서의 정체는 알랭, 역할은 늑대인간.[19]
* 류몬 슌페이(竜門 峻平) (28)부동산 회사 직원. 평소에는 무뚝뚝하고 사교적이지 않지만 사건이 일어나자 리얼 인랑게임이 시작됐다며 직접 범인을 찾으려 하는 등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인랑 게임에서의 정체는 고든, 역할은 마을사람.
* 시카우치 시치타로(鹿内 七太郎) (40)시카우치 호텔 사장. 이 외에도 소규모의 여러 호텔들을 경영하고 있다. 게임 마스터가 살해당하자 다음 게임 마스터로 김전일을 추천한다.- 인랑 게임에서의 정체는 벤, 역할은 배신자.
* 이케가미 린(池神 凜) (27)히트소설 '인랑탐정' 시리즈의 작가. 동 시리즈 엠블럼인 늑대 얼굴 모양의 명함을 가지고 다니고, 이번 이벤트가 위튜브에 방송된다고 생각하고 혼자만 코스프레 복장으로 등장하는 등 4차원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인랑 게임에서의 정체는 이자벨라, 역할은 영매사.
3.3. 그 외의 인물
- 나나세 미유키(七瀬 美雪) (37)
고등학생 시절부터 김전일과 함께 지낸 소꿉친구이자 현재는 대형 항공사의 수석 사무장. 본래는 늘 그렇듯 업무로서 해외 출장을 가야했으나 부득이하게 출장이 취소되면서 오랜만에 김전일의 집에 방문하게 되었고 김전일이 탐정을 포기하는 모습에 김전일답지 않다는 면박을 주면서도 김전일의 마음을 위로하고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봐선 김전일이 탐정을 포기한 사건의 내막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이카에 대한 질투심은 여전한지 김전일에게 프레셔를 가하며 압박을 주는 여전한 모습도 보여준다.(...)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사건 이전에 죽은 인물
인물 | 유언 (마지막 대사) | 사인 |
오니야시키 켄의 아내 | "???" | 병사로 추정. |
오니야시키 에미 | "아, 아파...아빠...나 배가......" | 겨울 날 도랑에 빠져 고립된 차 안에서 복통과 추위 속에 장기간 노출된 끝에 쇠약사. 향년 4세. |
4.1.2. 범인에게 죽은 인물
- ★ : 자살이나 사고 등으로 사망한 경우
인물 | 유언 (마지막 대사) | 사인 | 비고 |
후유키 가쿠토 | "어? 어... 째서..." | 타살 | 가슴에 식칼이 꽂힌 채 발견됨 |
사쿠마 미오리 | "???" | 타살 | 가슴에 창이 꽂힌 후 눈 속에 파묻힌 채로 발견됨 |
4.1.3. 그 외 인물
- ★ : 자살이나 사고 등으로 사망한 경우
인물 | 유언 (마지막 대사) | 사인 | 비고 |
류몬 슌페이 | X | X | 범인에게 기절당해 눈 내리는 숲에 버려져 동사 할 뻔 했으나 구출됨. 또한 최후의 추리에서 모두를 수면제로 재운 뒤에 류몬을 죽이려 했으나 이를 미리 알아챈 김전일의 조치로 인해 무마당함.[20] |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이 자식들...! 고작 이 전일본 인랑 컵이란 데 나가겠다고 이런 거야...? ...오냐. 우리 회사의 총력을 기울여서 끝내주는 인랑 이벤트를 기획해주지! 수수께끼와 공포로 가득 찬 "리얼 인랑"을......! " | |
이름 | 오니야시키 켄(헨리) |
나이 | 36 |
성별 | 남자 |
신분 | IT 기업 주식회사 고블린 하우스 대표 |
가족관계 | 아내 (사망), 딸 오니야시키 에미 (사망) |
살해 인원수 | 2명 |
살해 미수 인원수 | 1명 : 류몬 슌페이 |
공범 | 없음 |
괴인명 | 리얼 늑대인간 |
동기 | 복수 |
오니야시키 켄에게는 에미라는 딸이 있었다. 아내는 에미를 낳은 지 불과 2년 만에 사망하고 말았지만 오니야시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을 포기하지 않았고,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 등 바쁜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지극정성으로 에미를 키우려 노력했다. 그러던 4년 전 어느날, 오니야시키는 회사의 새로운 사업 협의를 위해 홋카이도로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하필이면 그 날 베이비시터 두 명 모두 병결로 에미를 돌볼 수 없게 되었고 어쩔 수 없이 오니야시키는 에미를 데리고 함께 홋카이도로 출발한다.
그러나 차를 타고 홋카이도로 이동하던 도중, 갑작스레 에미가 구토와 함께 심각한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이에 당황한 오니야시키가 급히 에미의 상태를 확인하려다 차까지 도랑에 빠져버리게 되면서 옴짝달싹 할 수 없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하필이면 전파가 터지지 않는 권외 지역이라 휴대폰으로 구조 요청을 보낼 수도 없고, 거세게 몰아치는 눈보라 때문에 차를 잭업하는 것 역시 어려운 상황. 때문에 오니야시키는 지나가는 차를 붙잡으며 간절하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데, 이 때, 오니야시키가 만난 인물들이 바로 후유키, 사쿠마, 류몬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전일본인 인랑컵 결승대회에 가는 길이었던 이 셋은 오니야시키의 부탁을 들어주면 본인들이 제 시간에 이벤트에 도착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고, 결국 셋 모두 절박하게 딸을 구해달라 호소하는 오니야시키를 매몰차게 뿌리치며 다음 차에 도움을 요청하라 말하곤 그대로 떠나버리고 만다. 그러나 류몬이 떠난 것을 마지막으로 약 3시간 동안 다음 차는 오지 않았고, 이후 멈춰준 트럭의 도움을 받아 겨우 병원에 가지만 이미 장시간의 추위와 복통으로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에미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만다.
2시간만 더 빨리 왔더라면 살았을 수도 있었다는 병원의 소견에 오니야시키는 '자신이 에미를 데리고 나가지 않았더라면 에미는 살아있었을 지도 모른다' 는 생각을 되뇌이며 깊은 후회에 빠지게 되고, 그런 후회를 물리치듯 오로지 일에만 몰두하며 살게 된다. 그러던 와중, 오니야시키는 이번에 본인의 회사가 진행을 맡게 됐다는 인랑 게임 행사의 기획서를 보게 되는데, 오니야시키는 그 기획서에서 자신의 딸을 죽게 방치한 원수들이 인랑 대회 우승패와 함께 환한 미소를 띄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그제서야 오니야시키는 그들이 말하던 "이벤트" 라는 게 바로 전일본 인랑컵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한낱 게임 따위에 불과한 인랑컵 대회 출전을 위해 자신의 딸을 죽게 만들었던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되자 격노한 오니야시키는 "고작 인랑 게임 따위에 목숨을 걸어 남을 도와주지 않고 하나의 생명을 죽게 만들었으니, 너희들 역시 그토록 좋아하는 인랑 게임으로 죽여버리겠다" 라는 생각으로 이번 살인사건을 기획하게 된 것이었다.
4.3. 범행 트릭
- GM 카드뽑기 트릭
겉으론 게임 마스터 헨리의 가면을 쓴 채 살해당한 후유키 가쿠토가 헨리, 이후 알랭 복면을 벗고 나온 오니야시키 켄이 알랭인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 진짜 알랭은 피해자인 후유키였고, 김전일&마린과 대면했던 헨리가 바로 범인인 오니야시키였다. 먼저 오니야시키는 9장의 카드 중에 게임마스터 카드를 넣지 않고 두었다.[21] 그 뒤, 모든 플레이어가 직업 카드를 뽑고 나서 스스로 게임 마스터를 자처하기만 하면 끝. 어차피 다른 플레이어들 입장에선 게임 마스터 본인의 언급 외엔 그 진위 여부를 알 수 있는 길이 없고, 설령 바꿔치기 이후 직책을 공개하게 되더라도 그 때는 본인이 뽑은 직책 카드 or 바꿔치기 한 알랭의 직책 카드 둘 중 하나를 보여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오니야시키는 그 어떤 카드를 뽑아도 게임 마스터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게임 마스터의 직책을 이용해 후유키를 불러내 살해한 뒤, 그에게 헨리 가면을 씌우고 본인이 미리 빼돌린 게임 마스터 카드와 그가 가지고 있던 직책 카드를 바꾸기만 하면 된다.
단, 이 트릭에는 허점이 있었다. 첫 번째로는 후유키가 본인과 달리 오른손잡이가 아닌 왼손잡이였다는 점이다. 이는 김전일과의 첫 대면에서 서로 명함을 주고 받을 당시 오니야시키는 오른손으로 명함을 내밀었으나 후유키는 왼손으로 명함을 내미는 모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고, 마린과 미네유키가 몰래 촬영한 영상을 통해 알랭이 왼손으로 봉투를 들고 음료수도 왼손으로 들었다는 것 역시 발견되었다. 이에 대해 오니야시키는 본인도 교정 전까진 왼손잡이였고, 게임의 긴장감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왼손이 튀어나온 것뿐이라며 그럴 듯하게 변명했다.
두 번째로는 누가 어떤 카드를 뽑을 지 모른다는 점. 확실히 주최자라는 이점을 백분 활용해 게임 마스터 카드를 빼돌리고 자연스럽게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까진 좋았으나, 그렇게 게임 마스터라는 직책을 다시 인랑 게임에 집어넣게 되면 필연적으로 다른 직업 카드 하나가 소멸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을 간과했던 것이 패착이었다. 만약 둘 중 한 사람이라도 마을 사람을 뽑았다면 그 마을 사람 카드를 소멸시키는 방법으로 부자연스런 상황을 피할 수 있었지만 불행하게도 후유키와 오니야시키가 모두 인랑 카드를 뽑아버리면서 어떻게 하든 인랑 카드 한 개의 소멸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오니야시키는 자신의 인랑 카드를 게임 마스터 카드와 교환한 이후 후유키에게 넘겨주었으나 결국 인랑 카드는 단 하나만이 남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완성된 참가자 9, 인랑 1이란 직업 배분은 인랑 게임 룰 특성상 굉장한 위화감이 들지 않을 수 없었고,[22][23][24] 이 위화감을 김전일이 놓치지 않으며 오니야시키가 진짜 헨리였음을 입증해냈다.
즉, 애시당초 이번 사건의 범인은 오니야시키가 유일한 인랑을 자처했던 바로 그 시점에서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할 수 있겠다.
- 후유키 가쿠토 살해 트릭
밤 시간이 되어 모든 플레이어가 방으로 돌아가 있던 16시 10분 경, 갑작스런 낙설로 인해 서채와 동채를 잇던 통로가 봉쇄되면서 동채에서 서채로 이동하기 위해선 반드시 별채 앞에 있는 정자를 경유해야만 하게 되었고, 이 사실을 GM 헨리가 별채의 내선 전화를 통해 김전일에게 알리게 된다. 이후 16시 15분 경, 헨리가 김전일과 마린이 보는 앞에서 동채 사람들에게 낙설로 인한 통로 봉쇄 소식을 알리곤 각자 준비를 위해 방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16시 30분, 점심 시간 시작을 알리기 위해 동채로 향하던 김전일과 마린이 헨리의 복면을 쓴 후유키를 발견하게 됐는데 이 때, 동채에선 살해 장소인 정자로 향하는 편도 발자국만이 남아있었고 서채와 동채를 잇는 또 다른 통로는 일전의 낙설로 봉쇄된 상태였기 때문에 동채 사람 전원에겐 완벽한 알리바이가 만들어진 셈이었다.
우선 이 트릭을 위해선 눈이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에 오니야시키는 한파로 인해 100% 눈이 오는 날을 골라 스케줄을 조정했다. 그렇게 예정대로 게임이 진행되고, 밤 시간이 되어 모두가 방으로 돌아가자, 서채 홀에 몰래 남아있던 오니야시키는 GM의 권한으로 후유키를 정자로 불러낸 뒤 살해했다. 후유키를 죽인 오니야시키는 곧바로 미리 지붕에 설치해둔 폭파 장치를 작동시켜 인공적인 낙설을 일으켰고 별채로 향해 김전일과 마린을 서채 홀로 불러냈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동채 사람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거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동채 사람 모두가 동채에 있다는 인상을 주는데 성공한 오니야시키는 김전일&마린과 헤어진 뒤 다시 정자로 가 자신과 후유키의 복면을 바꿔치고 "뒷걸음질"을 통해 알랭의 방으로 이동하며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 사쿠마 미오리 살해 트릭
밤 10시 15분 경, 시카우치의 전화를 받고 서채 홀로 이동하던 김전일과 마린은 리얼 인랑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살인 예고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이에 곧이어 만난 오니야시키, 시카우치와 함께 별채 부근을 수색하지만 별 다른 특이 사항은 보이지 않았고, 뒤이어 합류한 미네유키, 하기리와 함께 추리에 대한 담소를 나눈다. 그렇게 11시가 되어가자, 참가자들은 다음 날을 기약하면서 각자의 방으로 돌아간다. 해산 뒤 모두가 잠에 빠진 12시 경, 김전일에게 다시 한 번 별채 부근을 확인해보라는 리얼 인랑의 전화가 걸려왔고, 그렇게 별채로 향한 김전일과 마린은 수북히 쌓인 눈 위에 홀의 동상이 들고 있는 창이 박혀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고, 눈을 파내자 그 속에서 사쿠마 미오리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사쿠마의 시체 위에 쌓인 눈의 상태로 미루어 보아 사쿠마가 살해당한 시각은 다 같이 홀에서 담소를 나누던 바로 그 시간대로 보였고, 자연스럽게 당시 홀에 모여있던 모든 참가자들에겐 물리적 알리바이가 생긴 셈이 된 것이다.
하지만 오니야시키는 특별한 도구를 이용해 시체의 상태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이 시간의 맹점을 돌파했는데, 우선 트릭의 성립을 위해 "다 같이 홀에 모여 마시면서 담소나 나누자" 라는 식으로 미리 시카우치를 꼬드겼고, 그렇게 김전일&마린을 불러내 홀 담소 이전 사쿠마의 시체가 없었다는 걸 직접 확인시킨다. 이후 농약통, 분무기 등 동채 곳곳에 숨겨놓았던 부품들을 모아 일종의 간이 강설기를 만들어냈고, 호스가 얼지 않도록 농약통 속에 뜨거운 물을 넣어 분사함으로써 짧은 시간 내에 인공 눈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김전일은 트릭의 증거로 핵화제의 존재를 내밀었다. 이 인공 눈 트릭의 성립을 위해선 눈 결정 발생을 수월하게 만드는 핵화제 역시 사용되었을 것이라며 경찰이 시체 근처의 눈을 조사해보면 금방 핵화제 성분이 검출될 것이라고 말한다.
- 류몬 슌페이 살해(미수) 트릭
오니야시키는 사쿠마 살해 이전, 음식에 수면제를 주입해 미리 류몬을 잠재워놓은 상태였고, 이후 류몬에게 가지고 있던 주사기를 이용해 더 강력한 수면제를 주사해 더욱 깊이 잠재워놓은 뒤 숲 속에다 버려 동사시키는 것으로 것으로 그를 범인 겸 자살로 위장시켜 살해함으로써 깔끔하게 사건을 마무리지을 작정이었다. 하지만 김전일의 발빠른 조치로 인해 류몬이 빠르게 발견되면서 류몬 살해 계획이 미수로 그침에 따라 수포로 돌아가버리고, 곧바로 김전일을 주축으로 참가자들이 류몬 지키기에 총력을 가하기 시작하면서 추가적인 류몬 살해 시도가 어려워지자, 오니야시키는 김전일과의 수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한 최후의 발악으로 아침 식사 자리에서 자신을 제외한 전원에게 수면제를 먹이는 방법을 선택한다.
하지만 음식은 참가자 모두가 먹지 않을 가능성도 있었고, 음식 전체에 골고루 수면제를 뿌려놓을 수 있을 정도로 용량이 많은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오니야시키는 냉장고 속의 물병을 노렸고, 류몬을 잠재울 때 사용한 주사기를 이용해 물 속에 수면제를 주입시켰다. 이후 물을 마신 모든 참가자들이 하나둘씩 깊은 잠에 빠져들자, 오니야시키는 당당하게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며 류몬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지만 김전일은 이미 오니야시키의 최후의 수 역시 간파하고 있었고, 미리 물통을 전부 갈아넣은 뒤 자신이 신호를 주면 모두들 잠에 빠지는 척 연기를 해달라고 참가자들을 설득해놓은 상태였다. 즉, 애초부터 이 상황 자체가 오니야시키를 매달기 위한 일종의 "리얼 인랑 몰이" 였던 것이었고, 그렇게 최후의 발악마저 저지당한 오니야시키는 결국 패배를 인정하며 자신이 범인임을 밝히기에 이른다.
5. 에필로그
뒤늦게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류몬은 오니야시키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아무 말도 못하고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지켜보다, 오니야시키의 이야기가 끝나자 이내 바닥에 엎드리면서 그땐 오니야시키의 딸이 그렇게 위급한 상태일 거라곤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설마 죽었을 줄은 몰랐다며 정말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진심 어린 눈물을 흘리면서 오니야시키에게 사과한다. 이 말을 들은 오니야시키는 "이제 와서 그런 말을 듣는다고..." 라며 씁쓸한 표정과 함께 말끝을 흐리지만 김전일도 세상에 완전범죄가 없는 것처럼 완전한 인간이란 없다고 말하면서 비단 류몬 뿐만 아니라 다른 두 사람 역시 딸이 죽을 정도라는 것을 알았으면 병원에 데려다줬을 거란 말과 동시에 당신 역시 이제는 무거운 후회의 짐을 놓아도 될 때라며 오니야시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준다. 이에 결국 오니야시키 역시 참고 있던 눈물을 흘리면서 사건은 막을 내린다.그렇게 사건이 끝나고, 김전일과 마린은 오토와 블랙으로 돌아오지만 또 이벤트가 엉망이 됐다며 이런 건 회사의 품평에도 피해를 준다는 등 우치칸다에게 한 소리를 듣게 된다. 이후 회사 밖에서 마린은 나름 경찰한테 감사장까지 받았는데 이 정도로 말할 것까진 없지 않냐면서 불평을 늘어놓지만 김전일은 그래 봐야 감사장으로 할 수 있는 건 얼마 있지도 않다며 여전히 수수께끼 풀이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를 들은 마린은 수수께끼가 찾아오는 한 주임님은 계속해서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고 바로 그것이 주임님이 가진 명탐정의 손자로써의 숙명이라 말한다. 이에 제발 그만해달라는 김전일의 절규가 울려 퍼지며 이번 에피소드가 끝나게 된다.
6. 평가
살인 20가면 완결 이후 오랜만에 연재되는 37세 에피소드라는 점, 무엇보다도 37세 사건부의 최대 떡밥 중 하나였던 나나세 미유키의 재등장 소식 때문에 시작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으며 시작했고, 실제로 초반부까지는 클리셰를 박살내는 신선한 전개와 소재, 나쁘지 않은 작화와 연출력, 마린을 비롯한 기존 37세 레귤러 캐릭터들의 재등장 등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며 팬덤 사이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았었다. 이번 에피소드가 추리 게임이 중심 소재여서인지 살인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용의자들은 오히려 흥미진진함을 느끼며 즐거워하는 나사빠진 면모를 보이긴 하지만 인랑 게임을 즐겨할 정도인 수준의 마피아 게임 매니아에 추리와 관련된 직종의 참가자도 있는 만큼 사건의 단서를 본인들이 직접 추리를 하며 범인의 윤곽을 찾아내려하는 능동적인 면모를 보인다. 또한 범인 역시 이러한 참가자들을 속이면서 트릭을 통해 희생자들을 한명씩 살해해나가는 등 오랜만에 주인공인 김전일을 포함하여 두뇌 게임을 하는 전개를 선보이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단, 이는 에피소드 초에 매우 잠깐 반짝했던 여론이고, 현재는 완전히 망했다는 이야기가 대다수이다. 이유는 아래에서 후술한다.
6.1. 지나치게 허술한 범인 찾기 난이도
우선 문제되는 부분은 범인 추리가 지나치게 쉽다는 것. 첫 번째 사망자가 나온 시점부터 "오니야시키가 대놓고 범인이다"라는 정황 증거가 너무 명확하게 보였다. 눈에 보이는 정황 증거가 하도 직관적이고 명확했던 탓에 미스리드(mislead)를 의도한 페이크(fake)일 것이란 여론이 지배적이었을 정도. 일단 대상을 특정할 수 없도록 참가자들에게 목소리 변조기와 가면 착용을 강제했을 때부터 정확한 트릭까진 몰라도 "가면 속의 사람이 처음과 달라질 수 있겠구나" 라는 발상엔 비교적 쉽게 닿을 수 있었고, 참가자들 중 유일한 왼손잡이가 후유키 가쿠토란 사실 역시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보니[25] 자연스럽게 "원래 후유키는 헨리가 아닌 알랭이었으며, 따라서 살인 이후 알랭 가면을 쓰고 나타나는 놈이 범인" 이란 전개까지 너무나도 손쉽게, 순식간에 도달할 수 있었는데, 심지어 이 모든 게 단 3화만에 도출해낼 수 있는 결론이란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김전일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도 15화 이상의 분량을 차지하는 에피소드는 몇 개 있지 않다.[26] 그런데 이렇게나 긴 호흡을 가져가는 에피소드에서 사실상 절반의 절반도 안되는 시점에 범인의 정체가 확정이 나버린 꼴이니 뒤이어질 추리 파트의 재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단 건 어찌보면 당연지사.[27]후유키 가쿠토 살해 트릭 때 계속해서 동채 사람은 결코 범인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던 것 역시 "본인의 완벽한 알리바이를 주장하는 용의자는 필시 범인일 확률이 높다." 라는 전통적인 김전일 시리즈의 클리셰에 그대로 들어맞았다. 사실 애초에 이 트릭 자체가 서채 사람이 범인이라면 그냥 죽이고 방으로 돌아오는 게 끝일 뿐이므로 추리 만화의 특성상 절대 서채 사람이 범인일 수가 없었다. 그렇다 보니 어떻게 보면 당연하게도 동채 측에서 주장하는 서채 범인설은 독자들에게 그 어떤 호응조차 제시할 수 없었던 데다, 막혀진 2층 공간과 비어있는 공실의 존재 등 추가적인 비밀 통로가 존재할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의도적으로 그 가능성을 숨기는 듯 일방적으로 동채가 서채를 공격하는 방향으로만 전개가 진행되고 있으니 독자들의 관심은 필연적으로 오니야시키를 비롯한 동채 쪽에 쏠릴 수밖에 없었다.
또한 류몬 살해 시도 당시, 범인은 수면제를 먹은 류몬을 방에서 성채 뒷편까지 이동시키는 행위를 벌였는데, 이는 일반적인 여성의 몸으로 행할 수 있었다 하기엔 꽤나 어색할만한 장면이다. 이동에 어떤 도구를 사용했다거나, 하다못해 바닥에 끌어서라도 이동했다는 묘사조차 없었으므로 자연스럽게 범인은 남성 캐릭터로 좁혀지게 되는 것이다.
하도 이상할 정도로 전개가 훤히 보이다시피 하다 보니 오죽하면 이게 작가의 고도의 노림수인지, 아니면 실제로 허접하게 트릭을 짜서 이렇게 된 건지 도저히 분간하기가 힘들다는 얘기도 있었고, 오니야시키는 그럴 듯한 가짜 범인일 뿐,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는 나름 설득력 있는 가설도 등장했지만, 12 결국 이변 없이 오니야시키가 범인으로 밝혀짐에 따라 강도 높은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다. 고작 4화만에 왼손잡이, 오른손잡이가 누구인지 비교하기만 하면 매우 논리적으로 범인이 확정된다는 건 정말 추리물로서 기본의 기본조차 제대로 안 되어있다는 걸 증명하는 꼴이니 말이다. 독자들이 여태껏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이유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사건의 진상이 김전일의 그것이라곤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질 떨어지는 트릭과 전개"였기 때문이라는 걸 감안하면 읽는 입장에서는 통수를 제대로 맞은 셈이다.
6.2. 떡밥 맥거핀화 및 엉성한 짜임새
게다가, 이번 에피소드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으로 점쳐지던 37세 미유키의 등장에 대해서도 고양된 기대에 비해 다소 싱겁게 넘어간지라 여러모로 호평보단 혹평이 많은 상황이다. 미유키가 적어도 아직까지 히로인 쟁탈전에서 완전히 밀려나거나 하지는 않은 것은 알겠으나 "그래서 왜 둘이 20년동안 안 맺어진건지?" 라는 의문을 해소시켜주지는 못했기 때문. 더욱이 이 둘이 아무렇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사이란 게 드러난 이상, 결국 미유키라는 존재는 김전일의 트라우마 해결에 딱히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되는데, 이런 전개가 되면서 주변 사람들이 죽게 되면 김전일의 트라우마는 점점 해결이 어려워지게 되고, 주변 사람들이 별 탈 없이 무사히 생존하게 되면 두 사람의 관계성에 대해 "왜 이제 와서..?" 라는 의문부호가 붙는 아이러니한 딜레마가 생겨버린 것은 덤.[28]심지어 독자들에게 범행의 설득력을 제시해야 할 동기조차도 어딘가 이상한 게, 분명 에피소드 초미에 홋카이도 인랑 선수권 대회와 연관되어 있다고 언급되었던 인물은 후유키와 히다카, 단 둘 뿐이었다. 그런데 정작 그 대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는 것처럼 묘사되던 히다카는 오니야시키의 범행 타겟은커녕 관심 대상조차 아니었고, 난데없이 대회에 대해 일말의 언급도 없었던 사쿠마와 류몬에게 엄청난 살의를 드러내고 있으니 독자 입장에선 머리에 물음표가 뜰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하도 피해자들 사이의 접점이 없어서 오죽하면 독자들이 범행의 동기를 쾌락살인이라고 추정했을 정도.
후에 밝혀진 진짜 동기 역시 독자들 사이에서 큰 호불호를 불러왔는데, 오랜만에 본 현실적인 동기라며 충분히 오니야시키가 공감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도대체 그래서 "인랑 게임" 과 이 사건이 뭔 상관이었는지 모르겠다며 전혀 설득력 없는 동기라는 의견도 보이는 등 사실상 에피소드의 처음부터 끝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6.3. 심각하게 구멍난 트릭
이렇듯 몇 군데만 찔러봐도 전체적인 완성도와 스토리의 얼개 자체가 매우 엉성하고 허술하다는 걸 단박에 알 수 있지만, 그 무엇보다도 최악이라 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김전일 시리즈 역사상 최악에 가깝다고 평가받는 "트릭" 이다.우선 메인 트릭을 위한 서브 트릭이자, 후유키 살해 트릭의 시발점인 GM 바꿔치기 트릭부터 매우 심각할 정도로 형편없다. 대표적인 트릭 계열 망작이라 여겨지는 연금술 살인사건은 물론이요, 하다못해 한낱 단편에 불과한 망령학교 살인사건조차도 이렇게까지 성공률이 낮은 매지션즈 셀렉션 류의 트릭을 차용하진 않았다.[29] 물론 어디까지나 이 둘보다 상대적으로 성공률이 낮다는 것이지만 메인 트릭의 성립을 위해서 그것의 교두보를 놓아야 하는 이런 서브 트릭은 말할 필요조차 없이 당연히 성공해야 하는 트릭이고, 설령 실패 확률이 존재하더라도 그것을 최소한으로 줄이려 노력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이 트릭은 게임의 주최자라는 치트키급 권한을 이용할 대로 이용한 트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말의 노력과 추가적인 계획 하나 없이 당연히 성공해야 할 트릭에서조차 결코 높다고 말할 수 없는 성공 확률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어찌보면 당연하게도 이 엉성한 카드 트릭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고, 그 실패 때문에 메인 살해 트릭이었던 눈 밀실 알리바이까지 타파되었음을 생각하면 더더욱 바꿔치기 트릭의 허술함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앞서 전술했던 것처럼 분명 오니야시키는 후유키 대신 사쿠마, 류몬 등 다른 타겟을 헨리로 만들 수 있는 기회와 능력이 있었고, 그 조건도 확실히 충족했다. 그런데도 그대로 계획을 속행했다는 것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작가진이 타겟 변경이란 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의도한 것이라면 단순히 마땅한 물적 증거가 남지 않는 눈 밀실 트릭을 설명하기 위한 수단으로 바꿔치기 트릭을 낭비했다는 것이 되고, 의도하지 않았다면 이 간단한 대처법조차 작가진이 제대로 캐치해내지 못했단 것이므로 결국 어떻게 생각해도 이 트릭은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 당장 서브 트릭조차도 이렇게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허술한데 아무리 메인 트릭이 좋을래도 좋을 수가 없지 않은가?
그 생각대로 뒤이어 이어지는 메인 트릭은 정말 가관 그 자체다. 동채에서 후유키 살해 지점까지 이어지는 편도 발자국은 굳이 추리소설까지 갈 것도 없이 어린아이들도 장난칠 때 흔히들 떠올리곤 하는 눈 위로 뒷걸음질 트릭이었는데, 이게 얼마나 심각한 트릭인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다음 가상의 예시를 보고 한번 상상해 보자. 김전일 시리즈에서 흉기에 지문이 남지 않았으며 용의자 모두 장갑은 없었다는 이유로 귀신에 의한 불가능 살인 취급을 받는 메인 트릭이 제시되었는데, 한참 후 김전일이 범인을 지목하며 트릭을 밝혀내길 "당신은 옷소매를 끌어올려 손을 감싸서 흉기를 휘두른 거에요!"라 하고 주변 사람들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는 양 "세상에!" "그런 방법이 있었어!?" "상상도 못 했는데!" 하고 과장되게 경악하며, 애초에 이런 트릭이라 하기도 민망한 수법을 두고 범인은 살인을 하기 전 "큭큭큭, 너희가 과연 나의 심혈을 기울인 이 논리적 트릭을 밝혀낼 수 있을까...?"라는 독백까지 하며 허세를 부렸지만 독자들은 용의자들 중 범인만 유일하게 소매가 긴 상의를 입고 있는 걸 진작에 눈치채곤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겠지 설마?라고 불안해하고 있었다면 이는 제대로 된 추리물이 맞다고 할 수 있을까?
심지어 이 트릭이 밝혀지기까지 격주 연재로 4달간 8화가 지날 때까지 질질 끌었다면 기다려온 독자들 입장에선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 당연하겠지만 신선함과 감탄 따위는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말도 안 되는 예시는 세부 요소만 대체한 내용이다. 옷 소매 끌어올리기를 뒷걸음질로, 긴소매를 입은 용의자를 헨리에서 알랭으로 바뀐 동채 측 용의자 오니야시키로 바꿔버리면 이 트릭이라고 할 수도 없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장난질이 완성된다.
수백 미터 떨어져 있는 건물을 로프웨이로 연결해 번화가 거리에서 아무의 눈에도 띄지 않고 시체를 운반한다는 트릭도,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고 금속 문을 녹였다 다시 용접시켰다는 트릭도, 눈 앞에 본인을 죽이겠단 의지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낡은 밧줄이 대롱대롱 흔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의심 없이 감시탑을 올라갔다는 트릭조차도 그저 완성도가 떨어졌을 뿐, 뒷걸음질만큼이나 그 어떤 기발함도, 창의적 발상도 제시하지 못한 영양가 없는 트릭은 아니었다. "고전 미스테리의 틀을 바탕으로 하는 환상적인 트릭과 논리적인 추론" 이란 정통 추리를 표방하는 이 김전일이란 작품에서 절대로 나올 수도 없고, 나와서도 안되는 이런 트릭을 완전무결한 로지컬적 트릭, 로지컬적인 해설이라는 역대 최고의 찬사를 붙여대며 밑도 끝도 없이 띄워대고 있으니 독자들 입장에선 그저 한심하기 그지 없을 뿐.[30]
심지어 이 뒷걸음질 트릭의 경우, 독자들 사이에선 "동채에서 이동한 헨리가 여자 사이즈의 신발을 신고 이동해 알랭을 죽인 후 기존 발자국을 자신의 신발 발자국으로 지웠다는 식으로 설명하면 최소한의 트릭 구색이라도 갖춘 트릭으로 취급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말까지 나왔지만, 실상은 그딴 거 없고 그냥 무지성 뒷걸음질이라 더욱 까이고 있다. 여기에 단 한 번의 언급조차 없었던 간이 강설기로 시체에 눈을 덮어 알리바이를 조작했다는 사쿠마 미오리 살해 트릭[31]이 화룡정점을 찍으며, 트릭의 기계 장치 의존도마저 폭증시킨 가히 "역대 최악의 트릭"이란 호칭이 아깝지 않을 만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6.4. 총평
정리하자면, "퀄리티 높은 트릭과 클리셰를 비트는 신선한 전개" 라는 최근 37세 김전일의 기조와 완전히 다른 허술함을 보여 37세 사건부에 기대를 걸었던 독자들의 민심을 완전히 돌린 지뢰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연재 시작 당시에는 지난 에피소드에 이어 상당히 난도 높은 에피소드일 것 같다는 등의 기대가 많았으며, 역대 가장 어려운 37세 에피소드가 될 것이라 추측하는 독자들도 있었지만, 실상이 공개되면서 현재는 4화만에 범인과 트릭이 확정되는 역대 최저 수준이자, 사상 최악에 가까운 저퀄리티 에피소드라는 여론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32]7. 여담
- 슈바르츠촌 항목에도 상술되어있지만 전체적으로 시즌 1의 사건인 밀랍인형성 살인사건의 분위기와 형식이 꽤 유사한 편이며 아예 모티브를 그쪽으로 잡은 듯 공통점이 상당하다.
- 밀랍인형성과 슈바르츠촌의 경우 각각 독일의 고성과 슈바르츠발트에서 모티브와 영감을 얻어 만든 테마파크이며 독일이란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 두 사건 모두 추리 게임과 연관되어 있으며 밀랍인형성의 경우 밀랍인형을 토대로 운영자가 제공한 밀랍인형이 착용한 것과 동일한 의상을 입고 살인사건의 범인을 맞추는 추리 게임을 해야하고 슈바르츠촌의 경우 운영자가 제공한 KKK단이 연상되는 음성변조기가 달린 복장을 입고 인랑 게임을 통해 인랑을 찾아내야하는 추리 게임을 한다. 또한 두 사건 모두 추리 게임 도중 실제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 두 사건의 운영자의 경우 신원 미상 및 정체불명의 주최자에 의해 초대받아 게임을 하게 된다는 점이며 밀랍인형성의 경우 샤이닝의 레드럼이란 악령, 인랑 게임의 경우 마피아 게임에서 마피아와 같은 역할의 인랑이 괴인의 명칭을 하는 등 각 추리 게임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괴인명을 지녔다.
- 정체불명의 주최자에 의해 사건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 지옥의 늑대, "인랑"이라는 괴인명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타카토의 12신이 관여되어 있는 거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12신과는 관련이 없었음이 밝혀졌다.
- 오니노헤 무덤사자 전설 살인사건에 이어 해결편에 들어갈 때까지 사건명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일본과 한국 팬덤 모두 "슈바르츠촌 살인사건" 이란 가제를 붙였다. 이후 단행본 14권에서 "인랑 게임 살인사건" 으로 사건명이 확정되었다.
- 사건의 범인, 오니야시키는 일반적인 김전일 에피소드처럼 피해자들에 의해 가족을 잃었다는 처절한 살인 동기를 갖고 있지만, 정말 그의 분노가 정당했는지에 대해선 의외로 독자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는 중이다.
분명 오니야시키의 입장에선 하나뿐인 가족, 그것도 어린아이인 데다 충분히 살릴 수도 있었던 자식을 잃었고, 피해자들의 행동이 타인의 생명보다 친목 레크레이션 참가를 중요시한 것처럼 보였을테니 분노의 방향성이 그들에게 향하는 것 자체는 딱히 억지스러운 전개라 보기 힘들며, 해당 관점에서 볼 때 피해자들은 고작 인랑 게임을 즐기겠단 이유로 어린아이를 죽게 만든 파렴치한 이기주의자들이니 그 행동의 무책임함을 응보로 돌려받은 셈이다. 특히 사쿠마는 비록 전문 분야가 피부과 쪽이라곤 하나 명색이 의료인임에도 불구, 진단조차 대충 하다 말고 그대로 가버렸다보니 비판의 여지가 개중에서도 가장 크다.
하지만 복수란 결론에 공감할 수 없다는 의견 쪽에서는 과연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히치하이킹을, 그것도 전파도 닿지 않아 대리 신고조차 해줄 수 없는 오지에서 쉬이 해줄 수 있었겠으며[33] 얼핏 보기엔 의사로써의 책임이 모자라보이는 사쿠마에 대해서도 주 종목이 아닌 지식으로 어줍잖게 오진을 할 바엔 당장 들은 증세에 기반한 무난한 소견을 말해주는 게 최선이었다고도 여긴다. 거기에 더해 진실을 깨달은 류몬이 일체의 변명 따위 없이 그 정도로 심각했을 줄은 몰랐다며 곧바로 도게자까지 박으며 사죄하는 장면과[34][35] 분명 용서받지 못할 잘못이지만 그들도 진실을 제대로 알았다면 병원에 잘 데려다줬을 것이라는 김전일의 변호, 본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피해자들의 인성 묘사에 별다른 하자가 보이지 않았던 점[36]등을 근거로 오니야시키의 행동은 옹졸한 화풀이었다고 비판한다.
작중에서 류몬 일행이 앞에서 서술한 히치하이킹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으로 인해 저런 식으로 행동한 것이라는 묘사가 없었고 그냥 시간 내에 못가면 인랑 게임 이벤트에 참가못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나온 바람에 히치하이킹 문제를 넘어 에피소드 완결 뒤에도 독자들이 오니야시키의 범죄 동기에 대해 류몬 일당을 비판[37]하는 독자들과 오니야시키를 비판하는 독자[38]들로 서로 갈라져 의견 충돌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을 정도다. 여러모로 보는 관점에 따라 판단의 여지가 넓다고 할 수 있는 동기다. 아무래도 류몬 일당이나 오니야시키 모두 근본적으로 악인은 아니었고 양쪽 입장도 동감하는 독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는 에피소드.
- 작품 외적으로 오니야시키가 유달리 악평을 받는 범인이 된 데는 전술해온 살인 트릭의 하자와 이어지는 범인으로써의 자뻑성 독백도 한 몫을 단단히 했다. 오니야시키는 문학이나 게임계와는 전혀 인연이 없고 홀로 4살 딸과 본인 소유의 중소기업을 키우기 바쁜 비즈니스맨일 뿐이며 동기는 분명 가족의 원수를 향한 복수가 전부다. 슈바르츠 촌과 바이스 성에도 범행을 빙자하기 위한 별다른 전설이나 괴담은 없었고 전부 본인이 기획한 레크레이션의 컨셉으로 참가자들에게 상호간 불신을 심은 게 전부라 어느 누구도 범인을 진짜 늑대인간이나 제 3의 침입자 따위로 인식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체가 안 밝혀지는 동안의 검은 실루엣 상태에선 마치 진심으로 살인을 심리 게임처럼 즐기는 양 문제의 로지컬 트릭이나 인랑의 이빨, 발톱 운운을 하며 참가자들과 김전일에게 마치 자아도취 중2병 환자같은 호승심을 드러냈기 때문에 표면상의 오니야시키의 태도, 지위, 연령과 영 어울리지 않는 괴리감을 불러일으켰고, 일부 독자는 진상이 밝혀지기 전까지 그를 복수와는 관계없는 쾌락살인범이나 아소 사나에 같은 타입의 올림포스 12신으로 진지하게 의심했을 정도다. 더욱이 독자 눈높이로는 수작이 뻔히 보이는데 뒷걸음질과 바꿔치기 따위를 로지컬 트릭이니 하는 갖은 미사여구를 붙이고 앉았고, 심지어 작중에서도 류몬의 가짜 유서를 쓸 때도 시적인 표현을 괜히 치장했다가 김전일에게 시체 발견 예상시점을 들켜 류몬 살해에 1차 실패를 겪는 허술함을 보였기 때문에 독자들이 보기엔 그저 기가 차는 게 당연하다. 진지하게 추정하자면 작가가 범인 독백씬을 그릴 때 캐릭터와의 매칭 여부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그저 용의주도해 보이는 범인상으로 독자의 흥미를 끄는 것만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트릭과 행동 모두 그렇게 인식될 설득력을 갖지 못해 역효과만 일으킨 셈이다.
- 본 사건 완결 후, 37세 시리즈는 다시 6주 간의 휴식기를 갖게 된다. 연재 시작 전, 약 3개월 간의 장기 휴재를 가졌던 점과 웬만하면 장기 휴재를 잘 쓰지 않는 스토리 작가, 아마기 세이마루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 아무래도 고령에 접어든 작가진의 건강이 염려되는 부분. 한편 최근들어 스토리와 트릭 관련해 연달아 비판을 받고 이번 에피소드에선 평가의 저점까지 찍다 보니 기획해둔 다음 시나리오를 뒤늦게 갈아엎느라 휴재하는 것 아니냔 농담 반 진담 반의 조롱도 나왔다.
[1] シュバルツ村. シュバルツ는 Schwarz를 일본어로 음역한 것이다. 또한 온라인판 인랑에서는 플레이 기록 한 판의 단위를 '~촌(村)'으로 명명하는 일이 많은데, 평화롭던 마을에 인랑이 침입해 살인을 벌여서 큰 희생 끝에 인랑들이 다 토벌되거나 혹은 인랑이 모든 마을사람을 먹어치우는 운명만이 있다는 게임 본연의 설정을 강조하는 것이다.[2] 장미 십자관 살인사건도 독일과 연관되어 있으나 범인과 명칭이 독일어에서 따왔을 뿐 실질적으론 장미정원이 메인인 서양식 저택이다.[3] 독일어로 schwarz(슈바르츠)는 영어 black(검은)에 해당하고 Wald(발트)는 영어 forest(숲)에 해당한다. 즉 검은 숲이라는 뜻이다.[4] 나가노 현 북동부에 위치한 도시. 이곳으로 호쿠리쿠 신칸센(北陸 新幹線)이 지나가고, 나가노 동계올림픽 당시 사용되었던 스키점프대도 있다. 일본어표기법에 의하면 '이야마'라고 해야겠지만 영문표기로 Iiyama이고 '이야마'는 인명(人名)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므로 편의상 이이야마로 표기함. 오사카를 Oosaka로 안 하고 Osaka로 표기하는 것과 구별됨.[5] weiss(바이스)는 독일어로서 영어의 white(하얀)에 해당하는 단어다. 일본어에선 어째선지 /v/ 소리를 /w/ 소리로 바꾸는 경향이 있다. 이를테면 바이러스->위루스.[6] 시로이죠(白い城, 하얀 성). 슈바르츠촌(Schwarz村, 검은 마을)에 대비시킨 단어이다.[7] 우치칸다 왈, 오토와 블랙에서 인랑 게임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김전일과 마린밖에 없다고 한다.[8] 웨어울프를 번역한 말이다. 일본에서는 웨어울프를 인랑(人狼), 낭남(狼男), 낭인간(狼人間) 등으로 번역한다. 우리말로는 '늑대인간'이라고 한다. '인랑'이나 '인랑 게임'을 늑대인간이나 늑대인간 게임으로 번역해도 전혀 문제 없다. 다만 어찌된 일인지 인랑 게임은 국내에서 늑대인간 게임보다는 인랑 게임 자체로 더 알려져 있는 듯하다.[9] 인랑이나 늑대인간은 모두 웨어울프를 번역한 말로 같은 뜻이다.[10] 또한 이진칸촌 살인사건의 렌조 히사히코와도 굉장히 유사한데, 역시 같은 곳에서 영감을 받은 듯 하다.[11] 일본어에선 ‘나’ 또는 ‘저’를 와타시, 보쿠, (여성 한정)아타시, (노년층)와시 등 제각각 말한다. 거기에 스스로 이름으로 부르기도(예컨대 중대장이 ‘중대장은 실망했다’고 말하는 방식) 하니까.[12] 원서에는 일본식 발음으로 아란(アラン)이라고 되어 있지만 다른 이름들처럼 영어 발음으로 표기함. 또한 원서에서 아란(アラン)으로 표기한 것을 보면 남자 이름인 '알랭'을 지칭한 것임. Alain이 여자 이름이었다면 '얼레인'으로 발음함.[13] 그런데 일반적으로 본 사건처럼 인랑이 1명뿐인 게임에선 영매사는 존재의의가 전혀 없는 직종이다. 인랑이 처형되는 즉시 게임이 끝나니 인랑 판명 보고가 불가능하고, 가짜 점쟁이가 인랑 누명을 씌워 처형한 것을 고발하는 역할도 게임이 안 끝나고 밤 시간이 이어지는 시점에서 인랑이 처형되지 않았음이 명백해지기 때문. 본 인랑게임에서 특별한 규칙이 더 붙은건지, 아니면 모순이 의도된 별도의 복선인지는 아직 불명. 일단 역할 분배나 존재 유무도 게임 도중엔 비밀인 만큼 함정이나 행동상의 제약을 의도한 거라면 말이 안 될 것은 없다.[14] 통상 인랑(게임)에서는 '사냥꾼(狩人)'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김전일이 띄운 예시 그림에도 '사냥꾼'이란 역할명이 멀쩡히 등장하는데도 본 게임에선 이런 이름으로 정해졌다.[15] 통상 인랑(게임)에서는 '미치광이(狂人)'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다른 플레이어에게 바람잡는 발언을 근거로 배신자 아니냐는 발언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름만 다를 뿐 역할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16] 마피아 게임류의 놀이에 필수적으로 존재하는 '사회자'로 볼 수 있는데, 현실에선 사회자가 아예 사회만 보고 플레이어 역할은 안 하든지 아니면 사회자 권한만 탈락여부와 관계없이 게임 끝까지 유지되고 진영, 역할 모두 임의 또는 난수로 정해지기 때문에 GM 자체를 역할로 보기엔 사실 애매하다. 하지만 역할 봉투를 따라 GM으로 지목된 헨리에게 주어진 봉투 내용에 큰 반전이 없는 한 현재로써는 사회자 권한만 가진 마을사람으로 보는 게 합당해보인다.[17]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속마음이 나올지도! 식사할 때나 엣찌한 짓을 할 때라든지."[18] 鬼(악귀)=Goblin, 屋敷(저택)=House[19] 진행자 입장이라 플레이어들에게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김전일은 특유의 안목으로 알랭=인랑임을 단번에 추측해냈는데, 김전일의 추리는 이렇다. "어떤 사람이 인랑인지 확실하게 알 수 없는 마을사람 측은 필연적으로 자기 이외의 모두를 의심할 수밖에 없고, 그 때문에 주위를 지속적으로 번갈아보느라 눈의 좌우 왕복이 잦아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누가 동료인지를 사전에 확실히 알고 있는 인랑 측은 정반대로 의심할 대상이 없기 때문에 시선 왕복이 거의 없기 마련이다. 게다가 이번 게임의 참가자들은 작은 구멍으로 시야가 제한되는 마스크까지 쓰고 있다보니 더더욱 이런 시선의 이동이 부각될 수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선에 미동조차 없었던 유일한 참가자가 바로 알랭이었다. 따라서 인랑은 알랭이다."[20] 이 때문에 류몬은 김전일 시리즈에서 범인에게 두 번 이상의 살해 시도를 받았으나 생존한 최초의 인물이 되었다.[21]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애시당초 이번 슈바르츠촌 인랑 게임을 기획하고 설계한 회사 자체가 바로 오니야시키 켄 본인의 회사였기 때문이다.[22] 인랑 게임 같은 마피아 부류의 게임들은 시민과 마피아의 밸런스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시민의 수가 너무 많거나 반대로 인랑의 수가 너무 많다면 정상적인 게임이 진행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시민은 점쟁이와 기사가 모두 존재하고, 단 한 번의 투표만 성공하면 승리할 수 있지만, 인랑은 시민 1명을 제외한 모든 시민을 다 죽여야만 승리할 수 있다는 이런 구조는 당연하게도 인랑의 입장에서 굉장히 불리하다. 물론 이번 슈바르츠촌 인랑 게임 이벤트는 인랑 게임 대회 내에서도 내로라 하는, 소위 네임드 플레이어들을 불러모아 진행한 특별 이벤트이기 때문에 "단독 인랑이란 게임 설계는 이 불리한 조건을 플레이어 개개인의 역량으로 타파하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함이었다." 라는 변명의 여지도 있을 수 있다. 다만 설령 그런 의도였다 해도 인랑이 한 명이라면 이사벨라가 맡은 직책인 영매사의 존재 이유가 사라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어차피 유일한 인랑이 죽게 되면 게임은 그대로 끝이 나는데 굳이 죽은 사람의 인랑 여부를 알 수 있는 영매사란 직책이 필요할 리 없을테니 말이다.[23] 게다가 순전히 운이 나빴기 때문에 트릭이 발각된 것이라 볼 수도 없는 것이 비단 인랑뿐만이 아니라 후유키나 오니야시키 둘 중 한 명이라도 마을 사람을 뽑지 못하면 특수 직책 하나가 무조건 사라져버린다. 게임 전개상 중요한 직책이 아닌 영매사, 배신자가 사라지는 것은 그렇다 쳐도 마을 사람 측의 핵심 직책인 기사나 점쟁이가 사라지는 건 인랑이 사라지는 것만큼 이상한 부분이기 때문에 넓게 이해해줘도 이 트릭이 자연스럽게 성립하기 위해선 후유키나 오니야시키가 9장의 카드 중에서 적어도 마을 사람, 배신자, 영매사 중 하나를 반드시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완전무결한 로지컬적 트릭을 천명하고 있는 범인이 고작 카드뽑기 트릭에서조차 결코 낮지 않은 실패 확률에 도박을 걸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비판받아야 마땅하다.[24] 하지만 이 바꿔치기 트릭의 가장 허술한 부분은 따로 있다. 앞서 전술한 대로 이 트릭의 맹점은 복면을 바꿔 칠 대상과 오니야시키 둘 중 한 명이라도 마을 사람을 뽑지 못하면 계획이 틀어진다는 점인데, GM의 또 다른 권한 중 하나가 타 플레이어들의 직책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란 걸 생각하면 오니야시키는 굳이 후유키를 범인으로 만들 필요가 없었다. 당장 다른 타겟이었던 사쿠마와 류몬은 모두 마을 사람 카드를 뽑았고, 오니야시키는 그것을 본인의 눈으로 분명히 확인했다. 물론 류몬은 서채에 배정되었고 사쿠마는 성별이 구별되는 이름 배정과 음성 변조 때문에 헨리 바꿔치기가 불가능했단 제약은 있었으나, 애당초 자리 배치나 성별 고정 컨셉을 고정한 것도 주최자인 오니야시키 본인인 만큼 성별 일치 따위에 집착하지 않고 후유키와 마찬가지로 동채에 배정되어 있던 사쿠마 미오리를 헨리로 만들 수도 있었으며, 오니야시키에겐 그럴 능력이 충분했다. 오니야시키에게 정말 약간의 임기응변 능력이라도 존재했다면 충분히 확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었던 만큼 바꿔치기 트릭의 이런 허접한 얼개는 가히 범인으로서의 역량이 의심될 수밖에 없는 부분.[25] 등장인물들과 첫 인사 후 자기소개를 할 때마다 명함을 한 손으로 교환하는 장면을 일일이 보여준 에피소드는 본 에피소드가 유일하며, 추리를 실제로 해설할 때도 해당 장면이 카메라맨 역할인 미네유키의 협조로 증거물로 인용되었다.[26] 본 사건과 같은 15화 분량의 에피소드는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 오페라 저택 제3의 살인사건, 고쿠몬 학원 살인사건, 세이렌섬 살인사건까지 넷, 이를 넘는 분량의 에피소드는 김전일 소년의 결사행, 아야세 연쇄살인 사건 단 둘뿐이다.[27] 때문에 이미 쉬운 범인 추리로 독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던 어범유, 어범츠보다도 더 심각한 경우라고 평가 받는다. 저 두 경우는 순전히 클리셰에 의한 추측(각각 조연의 남친, 주연의 어릴적 친구이자 유일하게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진 용의자)이었고 명확한 트릭 해설이 존재하는 게 아니었기에 제대로 된 추리가 아니었던 반면, 이번 경우엔 트릭 또한 말이 되게 추리가 가능했다는 차이점이 있기 때문이다.[28] 여러모로 여러 팬덤에게 있어서 실망스러운 등장이라 할 수 있겠다. 우선 미유키의 경우, "김전일을 사실상 20년 넘게 방치해놓은 꼴이 아니냐", "계속 여지만 주는 미유키한테 묶인 채 37살 되도록 여자 하나 없이 살아가고 있는 김전일이 불쌍하다" 는 등 캐릭터성에 있어 여러 비판에 직면하게 되었고, 스토리상으로도 꽤나 이른 시간에, 비교적 큰 진중감 없이 흘러가듯 근황이 공개되면서 진 히로인스러운 분위기의 전개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미유키 팬덤의 입장에선 정작 비중은 제대로 얻지도 못하고 (김전일의 전 여친 문제와 엮이며) 오히려 "어째서 이 둘이 이어져야 하는가?" 라는 당위성의 문제만 늘어나버린 등장이 됐으므로, 정말 딱 생사확인의 수준에서 머문 상당히 아쉬운 등장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그렇다고 마린을 위시한 타 히로인 팬덤의 상황도 좋지는 않은 게, 어찌되었든 김전일과의 러브라인에 있어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이자, 가장 큰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는 미유키가 멀쩡하게 살아있음이 확인된 데다, 김전일과 여전히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확인되면서 이 쪽도 상당히 골치 아픈 전개가 되었기 때문.[29]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이 원래 매지션즈 셀렉션 자체가 성공률이 낮은 트릭이 아니라, 여기서 쓰인 매지션즈 셀렉션 트릭의 디테일이 너무나도 형편없을 만큼 개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성공률이 낮다는 것이다. 당장 매지션즈 셀렉션 류 트릭 자체는 시즌 2의 몇 안되는 수작인 고쿠몬 학원 살인사건에서도 문제 없이 쓰였고 큰 비판 없이 넘어갔다.[30] 당장 시즌 1 시절, 유키카게촌 살인사건에서만 해도 뒷걸음질은 제대로 된 트릭 취급조차도 받지 못했던 C급, D급 트릭이었다. 그 때 당시 스토리와 트릭을 담당했던 사람 역시 아마기 세이마루 본인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새삼 작가의 기량이 얼마나 하락했는지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31] 이 역시 팬덤에서 대부분 맞춰버렸다.[32] 연재 도중에도 역대 최악의 에피소드 라인으로 평가받는 홍콩 구룡 재보 살인사건, 우타시마 리조트 살인사건 등을 소환해내는가 하면, 이들과 함께 역대 최악 논쟁까지 불러오며 논란이 끊이지 않았을 정도. 결국 사건이 완결난 현재로선, 반론의 여지가 없는 김전일 최악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 공고히 자리 잡은 듯한 모습이다.[33] 히치하이킹 문서에 서술되어 있듯 모르는 사람의 차에 타거나 태워주는 건 운전자와 탑승자, 양 쪽 모두 신변에 굉장한 리스크를 질 수밖에 없다. 어린아이의 목숨이 위중하다는 사정을 고려해도 바로 그 어린이를 미끼로 한 강력범죄나 호객 영업을 위해 발목을 잡는 사례들 역시 존재하며 인적 없는 외딴 길에서 운전석 밖으로 내리는 것부터가 경각심을 필요로 하는 도박이다.[34] 특히 저 점이 독자들 사이에서 오니야시키에 대한 비판의견도 나오게 된 결정타였을 것이다. 만약 류몬이 오니야시키에게 눈물을 흘리며 사죄하는 게 아니라 소레이관 살인사건의 살인미수에 그쳤던 피해자처럼 악행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등 위증으로 면피를 시도했거나 개미지옥 방공호 살인사건의 살인 미수에 그쳤던 피해자처럼 오히려 비하를 하며 적반하장의 태도로 나왔다면 오니야시키에 대한 비판은 아예 없었을 것이다.[35] 여담으로 생존자인 류몬은 본인이 한 행동의 나비효과로 인해 3명이 죽은 셈이니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아갈 가능성이 크다. 3명중 제일 마지막에 온게 류몬 자신이었다보니 만약 류몬이 최소한 오니야시키의 말을 듣고 곧바로 병원에 데려가기만 했어도 오니야시키의 딸은 죽지 않았고 이런 살인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36] 다만 이전의 몇몇 사건들 중에서 처음에는 피해자들의 인성이 별다른 하자가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이후 범인이 밝혀진 뒤 자신의 범행동기가 설명할 때 피해자가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해 범인의 인생을 망쳐 사실은 인성에 하자가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으로 나온 경우도 있기는 했었다.[37] 이쪽의 의견은 우선 사쿠마가 증상을 듣고 식중독이라고 판별하고 아무런 조치도 안취해 준 걸 비판하는데 미취학 아동은 식중독은 커녕 사소한 감기 걸린 것마저도 아무 조치도 안하고 그냥 방치하면 사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건 의사가 아니라고 해도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인데 잠깐 짧은 시간이라도 내줘서 오니야시키의 차에 같이 가서 보면 될 것을 그럴 시간도 내주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류몬 일당이 챙기려고 한 인랑 게임이 실제로 이 게임을 직업으로 삼는 프로게이머가 있고 스포츠들마냥 프로 리그가 있는 게임도 아니며 류몬 일당이 인랑 게임으로 먹고 살아야 되는 프로게이머가 아니고 그냥 취미생활의 친목 도모 이벤트나 다름없는데 이번만 참가하지 않고 오니야시키를 도왔다면 류몬 일행들은 시민영웅이라고 유명해질 수도 있었을 테고 이후 다음 인랑 게임 이벤트에 참가하면 될 거를 죽어가는 아이를 두고 자기들 인랑 게임 이벤트 참가만 신경쓰는 본인들 욕심을 챙기는 것에 신경쓰기만 해 결과적으로 한 아이를 죽게 만들었으니 피해자가 살해당한 것은 인과응보이지 피해자들을 동정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38] 이쪽 의견은 애초에 오니야시키가 자기 딸을 데리고 피해자들에게 보여줬으면 됐을 것인데 말로만 설명한 오니야시키의 잘못이라는 비판인데 오니야시키가 정말 절박한 상황에 놓였기에 부각되지 못할 뿐 보통 아픈 사람을 직접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냥 말로만 설명하면 일단 의심부터 한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으며 류몬 일행 입장에서는 괜히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도와주려고 하다가 괜히 히치하이킹을 악용한 범죄에 당할 수도 있을텐데 쿨하게 도와줄 수 있겠냐고 비판하며 아픈 딸을 직접 보여주지 않은 오니야시키의 잘못이 컸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