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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린 러프/선수 경력/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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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린 러프의 연도별 시즌 일람
KBO 진출 2017년 2018년

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레이스
3.1. 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월~10월
4. 시즌 후5. 총평6. 관련 문서

1. 개요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인 다린 러프의 2017시즌을 정리해 놓은 문서이다.

2. 시즌 전

2월 17일 삼성 라이온즈와 11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한국으로 왔다.[1]

2016년 트리플A 리그인 인터내셔널리그에서 홈런 공동 5위와 장타율 1위를 했는데, 러프보다 홈런을 더 많이 친 다른 타자들이 130경기 이상을 뛴 것과 달리 러프는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면서도 95경기 출장에 그쳤다. 또한 리그 평균 OPS가 0.730 정도로 인터내셔널리그가 투고타저 성향이 짙은 와중에 러프의 OPS는 0.885로 굉장한 수준이었다. 전년도 마이너리그 성적도 그렇고, 한때 필리스에서 아끼던 유망주 출신인데다 마침 삼성이 필요한 1루 거포고, 그동안 팀 스카우트가 외국인 선수 엄청 못 뽑기도 유명하다보니 기대를 받고 있다.

3월 5일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4번-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고, 5회에는 좌완 분쇄기답게 고효준을 상대로 우중월 홈런을 뽑아냈다. 실전 첫 무대에서 첫 스윙으로 뽑아낸 홈런. 그리고 이지영은 얄짤없이 콜라를 사주게 됐다.

3. 페넌트레이스

3.1. 4월

4월 한달간 기록
<rowcolor=#fff>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18 60 9 0 0 2 9 5 9 21 3 0 .150 .301 .250 .551

개막전 경기에서는, 유일한 안타가 홈런이었다. 이미 다 지고 나서 만회하는 홈런이었지만, 더 지켜봐야 할 듯.

1일 경기에선,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을 얻고 9회에 고의 4구를 얻어내고 득점한 거 말고는... 글쎄다 아직 개막 후 2경기라지만 외국인 타자로서의 득이 없다.

2일까지의 모습은 심각하다... 안타는 겨우 2개인데 비해 삼진만 4개.... 1차전에서의 홈런도 영양가 0... 닉 에반스에 비해서는 한참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일 3회 무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초구를 치고 뜬공으로 물러난 뒤 초구를 또 받아쳐 아름다운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0대 1 통한의 영봉패를 당해 또 다시 야마이코 나바로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2]

9일에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먹었다. 지금 페이스로 보면 설사 홈런을 가끔 터트려준다 해도 20홈런에 2할대 초반 타율을 보여줄 것 같은 느낌마저 들게 한다.

11일에도 수비는 괜찮은 편이었으나, 5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비슷하게 부진하는 4번 타자 용병인 kt의 조니 모넬과 비슷한 모습인데 모넬이 3할 5푼의 출루율, 0.7 후반대의 OPS를 기록 중이나 반등의 여지라도 있지 러프의 출루율은 2할 3푼, OPS는 0.5 초반대를 찍는 중이다. 1루수와 지명타자를 보면서도 이 지경이니... 4번타자로서의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하고 있다. 2군으로 내리거나 타순을 내리는 수밖에 없다.

12일에 결국 4번 타석은 이승엽에게 넘기고 7번으로 내려갔다. 4타수 1안타 1삼진으로 타율을 9푼 4리에서 1할 8리로 끌어올렸다. 결국 패트릭은 호투했음에도 패전투수가 되었고 루징 시리즈까지 확정되고 만다.

13일 기준 타율은 1할, OPS는 0.484다. 출루율이 아니다. 본인도 조급한 마음에 멘탈이 나간 듯 아무 공에나 배트가 나가는 등 타격 밸런스 자체가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14-16일간 롯데와의 3연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그나마 나아진 모습이다. 본인도 부진해서 마음고생이 심한지 15일 경기서 공에 맞았음에도 바로 뛰어나갔고 3루 땅볼을 친 후에는 1루에 슬라이딩을 하기도 했다.

18~20일간 두산과의 3연전에서는 무안타. 그나마 매일 4구 한 번씩은 얻는 걸 위안 삼아야 한다.[3] 2삼진, 1병살은 덤.

22일 부로 1군 로스터에서 말소되었다. 하지만 똑같이 방출 1순위였다가 2군 갔다오고 각성한 닉 에반스 때문에 바로 방출보다는 다시 1군에 올린 뒤 방출 여부를 결정할 듯.[4]

2군에 내려간지 10일만인 5월 2일 바로 1군에 올라오면서 4번 타순에 배치됐는데, 그동안 퓨처스에서 4경기 동안 겨우 단타 4개만을 치면서 타율도 0.267에 그쳤기에 감독의 기대대로 잘할지는 의문이라는 반응이 많다.[5]

그리고...

3.2. 5월

5월 한달간 기록
<rowcolor=#fff>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25 94 31 9 0 7 17 23 14 24 1 1 .330 .413 .649 1.062
2일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박해민과 함께 무너지던 팀을 살렸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개장 이후 1호 끝내기 홈런이자 본인의 야구 커리어 사상 첫 끝내기 홈런.

그 이후 4할대 타율을 치며 타율을 2할대로 끌어올렸다.

6일 마산 NC전에서 5타석동안 2안타(1단타, 1 2루타) 3볼넷으로 무려 전 타석 출루를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7일 4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그것도 3대 11로 승부가 다 기운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겨우 안타를 친 거라...

15일 현재 40타수동안 타율/출루율/장타율/OPS가 .350/.435/.550/.985 를 기록하며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할만한 홈런은 5월 동안 2개밖에 안 되지만 이상적인 타출장 3-4-5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6일 SK전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으로 활약했고, 팀도 8:2로 승리했다. 4월에 비해 선구안이 확연히 좋아지면서 볼카운트 싸움을 잘 이끌어갔고 그것이 좋은 결과들로 이어지고 있다.

20일 한화전에서는 4타수 4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이 경기 이후 4월 1할 5푼이던 타율이 2할 5푼으로 올랐다.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난 듯.

21일 한화전에서 7회초 팀이 4-2로 역전한 가운데 2사주자 1루 상황에서 2점차에서 4점차로 달아나는 귀중한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현재까지의 모습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에 보이던 슬로우 스타터의 모습을 삼성 라이온즈에서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모습.[6]

24일 kt전에서는 5타수 2안타. 10회말 2사 주자 1,3루에 9-6으로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다음날 경기에서는 정대현으로부터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28일 넥센 원정에서는 9회 초, 2-2상황에서 결승 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30일 롯데전에서 4번의 득점권 찬스에서 3번의 삼진과 결정적인 병살타를 치면서 팀의 1:0 패배의 가장 큰 원흉이 되었다.

다행히도 31일 롯데전 지난 경기 부진으로 인한 우려를 딛고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으로 대폭발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며 화려한 5월에 마침표를 찍었다.

3.3. 6월

6월 한달간 기록
<rowcolor=#fff>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24 90 32 7 0 5 16 31 11 18 1 1 .356 .437 .600 1.037

1일 롯데전은 목에 담으로 인한 통증으로 쉬었다. 그리고 팀은 13:2로 승리했다. 러프의 빈자리 1루는 박해민이 임시로 맡았다.

4일 무안타였으나 6월 6일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팀은 최단신 김성윤과 박해민의 호수비, 승짱의 홈런으로 승리.

7일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동점 쓰리런을 쏘아올렸으나, 팀은 패배했다.

9일 한화와의 시리즈 첫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완벽히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8:5승리에 기여했다.

10일 한화와의 두번째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내 중심타선에서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팀은 2:10으로 대패.

11일 한화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7:4 승리에 기여했다. 4월 1할대였던 타율은 어느덧 0.285까지 올라오며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14일 kt와의 경기에서 좌측담장을 까마득히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1호 홈런 이후 2루타 하나를 추가하며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홈런으로 활약했으나 팀은 패배.

15일 kt와의 경기에서 1회 초에 피어밴드를 상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쳐냈다. 이 타구가 결승타가 되면서 팀은 6:2로 승리하였고, 본인의 시즌타율은 2할 9푼대로 올라갔다. 출루율 3할 9푼 5리, OPS는 9할 1푼. 더워지니까 힘이 난다고 말하는 것을 보니 팀 DNA까지 완벽하게 이식된 듯.

17일 SK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으나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2루에서 2번의 주루사를 당했다. 그럼에도 불펜이 12실점을 해 경기가 기울었고 .296의 타율로 4월 삽질을 하고도 3할을 바라보는 형국이라 크게 까이지는 않는 편.

18일 경기에서는 부진해 .291로 소폭 하락했다.

21일 LG와의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 1홈런을 기록하면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6회 2:2 동점상황에서 주자 1,3루였던 가운데 러프가 차우찬을 상대로 역전 3점홈런을 터트리면서 이날 경기의 결승타를 쳐냈다. 팀은 이후 추가점수를 내면서 결국 탈꼴찌에 성공했다.

22일 LG와의 경기에서 4:1로 앞선 상황에서 류제국의 커브를 받아쳐 잠실 좌측상단에 까마득히 날아가 꽂히는 대형 솔로홈런을 날렸고, 류제국은 그대로 강판당했다. 이날 앞서 2루타 하나를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23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말 2루타를 치면서 타율 3할을 달성했다.[7]. 이 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후 왼쪽 허벅지에 경미한 통증을 느껴 7회말 공격 때 대타 김정혁과 교체되었다.

다행히 다음 날 6월 24일 한화전에 정상적으로 선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이승엽이 1루수로 갔다. 그리고 3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이태양에게서 팀과 개인의 시즌 첫 만루홈런을 뽑아내는 괴력을 시전했다! 바로 다음 타자 이승엽의 연타석 겸 백투백 홈런은 보너스. 4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타율은 3할을 유지, 타점은 57타점으로 어느새 리그 2위까지 상승했다. 1위 최정과 1점차로 이 기세면 타점왕도 노려볼 만하다. 팀은 8:2로 4연승과 승률 4할을 기록. 그리고 타격감은 여전히 상승중이다.

25일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홈런 14개(8위), OPS 0.944(10위)로 이게 4월 1할로 삽을 푸던 그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 WAR 2.60[8], sWAR 1.57.

29일 재크 페트릭이 최악의 투구를 하는데도 교체되지않고 100구 가까이 던지는 것이 너무나 안쓰러웠는지 마운드로 가 페트릭을 달랬다. 당연히 주심이 제지를 했고 그제서야 페트릭은 교체되었다. 러프가 마운드로 가면 안된다는 걸 몰랐을 리는 없을 것이다. KIA, 삼성 팬들 모두 오죽했으면 러프가 마운드로 갔겠냐고 반응하고 있으며 저런 웃기지도 않는 상황이 되도록 아무 대응도 하지 않던 김한수 감독을 욕하고 있다.

3.4. 7월

7월 한달간 기록
<rowcolor=#fff>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22 85 24 4 0 4 13 13 9 15 3 0 .282 .365 .471 .835

8일 넥센전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의 미친 활약을 했다!! 근데 팀은 10-8 역전패당했다.
9일 넥센전에서 5타수 2안타(1홈런)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팀은 백정현의 호투로 7-2로 승리하였다.

11일 kt전에서는 2타수 2볼넷의 성적을 얻었다. 확실히 예전과 달리 선구안도 좋아졌다.

19일 롯데전에서 이정민을 상대로 시즌 17호 홈런을 솔로포로 쳤다.

7월 말 현재 약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다른 외국인타자들도 부진하는 걸 보면 더위가 문제인 모양...? 러프의 폼 회복에 따라 삼성의 순위 상승 여부가 달려있다.

30일 넥센전에서 오랜 만에 홈런이 나왔는데 팀은 패배해서 루징 시리즈가 되었다.

3.5. 8월

8월 한달간 기록
<rowcolor=#fff>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24 96 33 6 0 6 15 24 9 16 4 0 .344 .417 .594 1.010
12일 클래식 시리즈. 이 날 전광판에 선수들의 이름은 이 날 전부 한자로 적혔는데, 러프는 외인거포(外人巨砲)로 송출되었다.4번 주목. 상대팀 외인 타자 앤디 번즈는 그런 거 없고 그냥 이름을 음차해서 나온 건 덤. 경기에선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그 1볼넷이 5회말 빅이닝의 불을 키우는 볼넷이었다. 다음 날 경기에선 9회말 패색이 짙던 상황에 시즌 20호 홈런을 쳤다. 그러나 팀은 전형적인 추격쥐의 모습만 보여주고 끝.

3.6. 9월~10월

9월 한달간 기록
<rowcolor=#fff>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19 81 33 12 0 7 20 28 7 11 2 0 .407 .455 .815 1.269

9월 5일 NC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앞선 8회 1사 1,3루서 NC 네 번째 투수 임정호와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25호째 홈런이면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하였다! 이로써 러프는 훌리오 프랑코, 야마이코 나바로에 이어 역대 삼성 외국인 타자 가운데 세 번째로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7일 사직 롯데와의 경기에서 6회초 박세웅의 중앙으로 몰린 포크볼을 통타해 투런을 때려냈다. 시즌 26호 홈런이며, 2타점을 추가해 103타점으로 김하성과 함께 타점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이날 기록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6:5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13일 한화전 1회부터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상대로 시즌 27호 쓰리런을 터뜨리면서 5타수 5안타 6타점으로 라지에다가 터져버렸다. 팀은 5:13으로 승리. 또 이날 6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112타점으로 같은날 7타점을 터뜨린 최정과 타점 공동2위에 올라섰다. 타점 1위 최형우와는 6개 차이.

14일 마산 NC전에서도 홈런 2개 포함 6타점으로 이틀 연속 6타점을 기록하였다. 이틀간 12타점을 쓸어담으며 이 덕분에 시즌 118타점으로 이날 타점을 기록하지 못한 최형우와 함께 타점 공동 1위로 올라섰고, 30홈런까지 홈런 1개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4월의 부진이 아니었다면 현재 나바로의 삼성 외인타자 최다타점 기록을 바라보고 있었을 페이스이다

15일 마산 NC전에서 1타점을 더 추가해 타점 단독 1위에 올라섰다.

17일 대구 두산전에서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시즌 30호 홈런을 달성, 3할-30홈런-100타점을 드디어 달성했다. 9회 1타점 2루타 하나를 더 추가하며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이날 팀이 엄청난 대패를 당하면서 다소 빛이 바랬다.[9]

21일 홈 LG전에서 선발 임찬규의 108km/h 커브를 받아쳐 투런포를 때려냈다. 타점 123점으로 타점 2위인 그 선수와의 차이를 1타점에서 3타점으로 늘렸다.

22일 대구 LG전에서 앞선 타점 기회를 못먹고 있다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헌곤의 2루타 이후 중전 적시타를 쳐내 124타점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8대4로 패배.

4. 시즌 후

11월 16일 오후에 전년보다 40% 인상된 연봉 1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내년에도 삼성의 중심타자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 윌린 로사리오, 재비어 스크럭스, 오재일과 같이 1루수 골든글러브 후보로 올랐다. 타점 빼고는 경쟁자들과 비교해 크게 압도적인 성적은 없었고, 53표를 받아 이대호, 로사리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다만 후보 중에서 가장 떨어지는 성적을 기록한 이대호가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에 대해 논란이 많다.

5. 총평

파일:KBO 리그 로고(엠블럼/영문, 2013~2021).svg
2017 KBO 리그 타점왕
2017 시즌 기록
경기 타석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WAR wRC+
134 591 515 162 38 0 31 90 124
(1위)
60 107 14 2 0.315 0.396 0.569 0.965 4.37 143.2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꼴찌급 성적을 기록한 이 해 삼성에서 타점왕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투타할 것 없이 데려오는 용병들 전부 처참한 성적을 내고 떠나던 암흑기 삼성 라이온즈에서 성공한 1호 용병이며 1할도 안 되는 타율로 욕을 시원하게 먹던 시즌 초반을 뒤로 하고, 거포를 잘 다듬는 강기웅을 만난 이후로 5월 끝내기 홈런을 친 경기를 시작으로 대폭발하게 되었다. 뒤늦게 슬로우 스타트를 끊었는데도 불구하고 무려 3할 30홈런 100타점을 넘긴 것.

이에 더해 시즌 OPS 0.965에 무려 1.215란 높은 득점권 OPS, WPA 4.72, wRC+ 143.2, WAR 4.37 등의 미친 성적과 영양가 및 체감, 이를 증명하는 세이버 스탯들은 그야말로 삼성팬들을 열광케 했다. 무엇보다 가장 대단한 것은 앞서 말했듯이 개노답에 꿈도 희망도 없던 삼성 라이온즈에서 동료 덕도 없이 그저 자력으로 리그 타점왕 자리까지 집어 삼켰단 점에 있다. 리그 역사에서도 손에 꼽힐만한 드라마틱한 수준의 반등에 성공해내며 시즌을 마감한 것이다.

추가로 9월 타율이 4할을 넘어간다는 점은 2군에서 복귀한 후의 러프의 페이스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얼마나 무서웠는가를 보여준다. 호성적이 시즌초에도 내내 이어졌으면 분명히 누적 스탯도 더 좋았을 것이다.

이처럼 구자욱-러프-이승엽으로 이어지는 클린업은 이 시망해버린 팀의 한 시즌 내내 유일한 볼거리였는데, 이승엽의 은퇴가 확정된 시점에서 러프도 떠나버린다면 사실상 남아있던 팬들마저 다 떠나버릴 것으로 보인다. 시즌 종료 이후엔 당연하게도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하였다.

6. 관련 문서


[1] 대구에서 메디컬 테스트 받고, 계약하고 바로 스프링캠프를 하는 오키나와로 갔다.[2] 돈과 인성을 떠나서 지금의 팀 상황에서는 나바로가 당연히 필요한 상황이다. 아니 작년 SK 헥터 고메즈 같은 내야 용병이 하나가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의 게시판에서도 그런 얘기가 슬슬 나올 정도...[3] 하지만 이도 전혀 위안 삼을 일은 아니다. 출루율이 타율 +.151이라고는 하지만, 겨우 9볼넷인데다가 자기 위의 12명의 타자 중에서 타율이 심각한 타자는 kt의 모넬 정도다. 두산의 현재 오재원이랑 견줄 정도면 절대 위안 삼을 일은 아니라고 본다.[4] 그리고 실제로 러프가 2군간 후 똑같은 경험을 했던 에반스에게 조언을 구해왔다고 한다. 에반스도 미국 시절 친분이 전혀 없었음에도 친절히 조언을 해줬다고. 그리고 이것도 효과가 있었는지 에반스와 똑같이 각성하고 있다![5] 참고로 2016년 에반스는 2군으로 내려간 후 6경기 동안 장타라고는 3루타 1개 뿐이었지만 그래도 타율은 4할이었다.[6] 러프가 거의 메이저 풀 시즌을 유일하게 소화한 2015년에도 제대로 타격에 시동이 걸리기까지 한 달이 걸렸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도 4월 한 달간 거의 못 친 걸 생각하면...[7] 220타수 66안타로 정확하게 3할[8] 출처[9] 21실점을 하며 2004년 이후 상대 팀의 다득점 경기 신기록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