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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과녁/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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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최엽3. 석규남4. 석규남의 딸과 사위(석시은, 전현동)5. 석규남의 손주(전인아, 전인준)6. 최엽의 부모님(최준, 박신자)7. 최엽의 동생(최주희)8. 최엽의 매제(유준호)9. 최엽의 조카(유하준)10. 최엽의 연인(윤예원)11. 최엽의 친구들
11.1. 하범근11.2. 최요한11.3. 곽윤재
12. 최엽의 조력자
12.1. 안세란12.2. 이철홍
13. 규리14. 검사15. 납치범들16. 기타 인물

1. 개요

당신의 과녁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

2. 최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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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석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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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석규남의 딸과 사위(석시은, 전현동)

석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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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석시은 (최엽 39세 시점).png
최엽 29세 당시 최엽 39세 당시
전현동
파일:당신의 과녁 연쇄살인범의 사위 (최엽 20대 시점).png
파일:전현동 (최엽 39세 시점).png
최엽 29세 당시 최엽 39세 당시

최엽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연쇄살인범의 딸(석시은)과 사위(전현동). 우연히 그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증거사진을 발견하고, 이를 신고하자는 시은과 자신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걸 걱정해 반대하는 현동으로 의견이 갈리게 된다. 시은은 현동이 무슨 설득을 해도 신고하자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으나, 현동이 "우리 딸이 대학생 될 때까지만 숨기자"며 10년 뒤에 밝히자고 하자 마음이 흔들려 결국 수긍한다. 정확히는 10년 후 경찰에 증거를 넘기고 자신의 아버지가 연쇄살인범임을 알려 최엽을 17년 만에 풀려나게 한다.[1] 결국 가족의 이득을 위해, 불이익을 막기 위해 잘못된 선택을 했고 무고한 피해자인 최엽의 17년을 희생시키는 결과를 낳았다.[2] 심지어 뒤늦게나마 그에게 직접 찾아가서 사죄하지도 않았다.

29화에서 가족의 자세한 정보가 밝혀졌다.

69화에서 마침내 엽이 일행이 납치범들한테서 전인아를 구해주자 전인아를 끌어안으며 등장한다. 이때 자신들 때문에 오랜 감옥살이를 하고 나온 최엽을 마주치고 알아보지만 애써 모른 척 한다. 그 후 이 스토리가 끝날 때까지 자신의 장인어른이자 아버지인 석규남이 생전에 지은 죄악과 그 죄를 의도적으로 10년 동안 은폐한 것으로 인해 업보를 받았다는 묘사는 나오지 않았다.

이 작품에서 모든 비극의 근원인 석규남과 함께 독자들의 비난을 가장 많이 받는 인물들. 본인 가정이 겪을 사회적 연좌를 우려하여 10년이라도 더 일찍 풀려날 수 있었던 최엽을 17년 동안이나 감옥살이를 하게 하여 다신 돌아오지 않을 청춘의 시간을 잃게 만들고 최엽의 가족들까지 받을 이유도 없는 '연쇄살인범의 가족'이라는 연좌에 대신 시달리게 하였다. 물론 현실적으로 본인의 잘못이 아님에도 연좌제를 감내하며 알지도 못하는 타인을 위해 용기 내어 진실을 밝히는 건 상당히 힘든 선택이고, 신고했을 시 나중에 들이닥칠 사회적 연좌들은 개인이 감당하기엔 만만치 않은 것들임은 사실이라 만약 석시은 부부처럼 이런 상황에 놓인다면 누구나 선택을 주저할 것이라며 이들을 조금이나마 옹호하는 댓글들도 일부 있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하면 자신들이 당할 피해를 무고한 다른 사람들에게 떠넘기는 것 역시 도의적으로 옳은 일은 아니다. 아무리 사회의 시선이 두려웠다고 한들 10년 동안 의도적인 은폐를 함으로써 자신들의 아버지이자 장인어른의 범행을 숨겨준 일종의 공범이 되었으며, 무엇보다 기약 없이 17년 동안 옥살이를 하게 된 피해 당사자인 최엽에게 있어 그들의 입장을 이해해줘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결정적으로 최엽이 석방된 후에도 그에게 찾아가서 사죄하지 않았고 나중에 그 최엽이 자기 딸을 구해줬음에도 불구하고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없이 끝까지 최엽을 외면한 것은 더더욱 변명할 여지도 없는 무책임하다 못해 염치도 없고 뻔뻔하기 짝이 없는 처사. 게다가 석규남이 생전에 처벌 하나 안 받고 편안히 세상을 떠난 것처럼 본인들도 끝내 어떠한 대가도 치르지 않았다. 악인이라 하기는 뭐하나 그렇다고 결코 긍정적으로는 볼 수 없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이기적인 군상들이라 어떤 의미로는 그 석규남보다 더 역겹다는 반응도 많았다.[3]

작가가 석시은을 구상할 때 선택한 두 개의 키워드는 양심비양심이다. 가족의 죄가 밝혀졌을 때 억울하게 갇혀있는 누군가를 생각해서라도 알리자고 한 것에서 양심이 드러나며 끝내 최엽이 10년 더 감옥살이를 하게 해놓고 끝내 최엽을 외면한 것에서 비양심이 드러난다.

5. 석규남의 손주(전인아, 전인준)

  • 전인아
    전인아

파일:당신의 과녁 인아 (최엽 20대 시점).png}}} ||
파일:전인아 (최엽 39세 시점).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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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엽 20대 당시 최엽 39세 당시
2화에서 연쇄살인범이 무표정으로 안고 있는 여자아이가 인아이다. 3화에서 자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이름이 밝혀진다. 석시은과 전현동은 자신들의 딸 인아가 대학생이 되는 10년 동안 최엽에 관한 진실을 밝히지 않기로 하며, 최엽이 39세가 되는 해에 진실이 밝혀졌다.
최엽이 39세가 될 시점에선 OO대학교 사회복지학과 1학년 재학 중인 20세 여학생이다. 최엽이 17년 214일, 즉 자신이 교도소에 감금되었던 시간동안 감금시키려 하는 인물. 최엽이 복수하고자 하는 인물로 굳이 이 인물을 선택한 이유는 아마도 가족관계가 나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부모님,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동생 등이 누명을 쓰기 전 최엽의 가족관계와 동일하므로 똑같은 고통을 안겨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32화에서 이 인물이 감금될 장소가 언급되는데, 공기가 맑으며 조용한 근교라고 한다. 아마도 조용하다는 걸 언급한 걸로 보아 최대한 감금장소를 안 들키려는 거 같다.

38화에서 세란이 최엽과 함께 그녀를 미행하는데, 그녀는 노약자를 배려할 줄 알고 유모차 안의 아기한테도 환하게 웃어주는, 외할아버지 석규남과는 하나도 안 닮은 최엽과 같은 선량한 인물이었다. 그녀는 누군가를 기다리며 준비해 놓은 음료수 2개를 아이스크림 냉장고 칸에 넣고 기다리는데, 그 누군가는 그녀의 남자친구였고, 남친 또한 음료수 2개를 양 손에 들고 있었다. 4개가 된 음료수를 보고 환하게 웃는 두 사람을 본 최엽은 과거 예원과의 일을 떠올리며 데자뷰를 느껴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4]

최엽이 본격적으로 납치 계획을 실행하는 날, 그녀는 과거 누명을 썼던 때 최엽의 상황처럼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골목길을 다니고 있었다.[5] 그런데 최요한의 난입으로 최엽, 하범근, 최요한이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셋의 눈 앞에서 또 다른 납치범들한테 납치당한다. 그러나 최엽과 최엽 일행이 납치범으로부터 그녀를 구조했고, 무사히 가족들과 재회한다.

악행을 저지른 남동생 전인준과는 달리 별다른 묘사가 나오지 않아 '겉으로만 착실한 척하는 악인일 것이다'라고 예측하는 독자도 있었으나, 악인으로 보이는 묘사는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머리가 과거의 최엽과 같은 금발이고, 전인준도 "누나는 항상 손해만 보는 인물"이라고 묘사하는 것을 보면, 과거의 최엽과 같은 순수하고 선량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최엽의 복수에 완벽히 들어맞는 대상이기도 했다. 과거의 자신처럼 무고한 인물을 납치함으로써 석규남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고통을 주려고 했던 게 최엽의 계획이었기 때문.[6]
  • 전인준
    전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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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전인준 (최엽 39세 시점).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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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엽 20대 당시 최엽 39세 당시
2화에서 석규남의 아내가 안고 있는, 얼굴이 가려진 아이가 인준이다. 3화에서 이름이 밝혀진다. 최엽이 39세가 될 시점에선 XX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18세 남학생. 말썽이 좀 많다고 한다.[7]
그리고 35화에서 최엽이 집으로 돌아가는 걸 뒤에서 지켜보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그리고 최요한이 튼 라디오에서 "(최엽이 사는 동네에) 계획 성범죄가 벌어지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는데, 독자들은 그가 범인일 거라고 강하게 추측하고 있다. 그리고 49화 마지막에 늦은 밤, 최엽의 집 앞에서 섬뜩하게 웃으며 무언가를 하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 다음 나오는 내용으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할아버지와 다를 바 없는 악질성을 타고난 인간 쓰레기. 자신의 친구 2명과 함께 최엽의 집 유리창을 깨고 벽을 마구 걷어차며 스프레이로 '진범', '살인범' 같은 문구들을 마구 낙서하고 있던 중이었다. 이 광경을 목도한 최준이 눈물을 흘리고, 분노를 참지 못한 최엽이 고함을 지르며 자신들을 추격하자 마구 비웃어대며[8] 도망가다가[9] 막다른 길에 도착한다. 그 상황에서도 정신을 못차리고 "3:1이니 우리가 이긴다. 다구리를 까자."고 하지만, 친구들이 나서지 않자 최엽 앞으로 걸어나가서 도발을 하더니 대뜸 하이킥을 날린다. 그러나 최엽에게 막히고 단번에 뒤로 던져진다. 이후 최엽에게 목이 졸리며 "10년 동안 우리도 지옥이었어"라는 망언을 통해, 그의 가족들이 10년 동안 진실을 엄폐해왔던 것을 까발려 최엽이 다시금 복수를 다짐하게 만든다.[10]

53화에서 과거사가 나온다. 어릴 때부터 분위기를 읽고 사람을 통찰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자신의 부모가 정상적인 관계가 아닌, 범죄를 저지르고 눈치를 보는 공범 사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있었다. 또한 자신의 누나가 부모의 관계 개선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보고 답답해했다.[11] 그러던 중 결국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 자신의 가족이 완전히 파탄나자[12] 최엽에게 분풀이를 한 것이었다.[13] 석규남의 가족들이 10년간 진실을 숨겼다는 진상을 깨달은 최엽한테서 "장담컨대 넌 내가 겪은 고통의 수십배는 더 괴로워하게 될 거다"라는 선전포고를 듣고 공포에 질린다.

69화에서 자기 누나가 납치범들로부터 구출되자, 부모와 함께 등장하며 다시 최엽과 마주한다. 전인준은 눈물을 흘리며 고개 숙여 최엽한테 사죄한다. 그 때문에 출소 이후 복수를 목표로 살았던 최엽은 일이 이렇게 흘러가게 한 하늘을 향한 분노를 드러내며 전인준과 그 가족들을 무참히 폭행하는 상상을 하지만,[14] 끝내 이를 실행하지 않고 유유히 자리를 떠난다. 이후에는 자신의 다른 가족들처럼 작품이 끝날 때까지 등장이랑 언급이 없다.

6. 최엽의 부모님(최준, 박신자)

최준
파일:최준 (최엽 22세 당시).png
파일:최준 (최엽 39세 당시).png
최엽 22세 당시 최엽 39세 당시
박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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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박신자 (최엽 39세 당시).png
최엽 22세 당시 최엽 39세 당시

식당을 운영하며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 부부였으나, 아들이 누명 쓴 이후 고생했는지 아버지는 많이 수척해져 버렸고, 어머니는 최엽을 기다리다 아들의 출소 반년 전 식물인간이 되어 아버지보다 더 처참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최엽의 관한 신문기사와 법전을 하나하나 검토하는 등 아들의 무고함을 누구보다도 믿고 있었던 사람들. 최엽은 그렇게 참담하게 변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까지 보고 그토록 감사하게 생각하던 하늘을 경멸스럽게 올려다보며 침을 뱉는 등 흑화 인증을 한다

최엽의 여자친구인 예원을 생각해서 최엽과 헤어지도록 부탁하는 모습과 최엽의 친구 윤재의 사정을 알고 그의 학창시절 내내 도시락을 챙겨주는 등, 성격이 매우 선한 사람들. 감옥에 가기 전, 한없이 선량했던 최엽의 성품 역시 부모를 닮은 것이다.

최엽이 여동생 최주희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데, 아버지 최준은 전형적인 무골호인이라 남매가 싸우면 어쩔 줄 몰라하며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무조건적으로 화해하게 했지만 어머니 박신자는 둘을 무릎 꿇려놓고 차분히 싸운 이유를 듣고 원인을 만든 사람을 혼낸 뒤 둘을 화해하게 했다고 한다. 그래서 최엽은 칭찬을 받고 싶을 땐 아버지를, 싸우고 나서는 어머니를 찾아갔었다고.

최엽의 추궁 끝에 최주희가 "어머니가 식물인간이 된 이유를 오빠에게 보여주겠다"며 노트북에 있는 영상을 보여주는데, 영상 속에는 최엽의 결백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하는 박신자가 있었다. 1인 시위를 하던 박신자는 급성 뇌졸중으로 인해 쓰러졌는데 그녀를 도와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현기증으로 박신자가 비틀거리며 쓰러진 오후 3시 15분부터 영상의 마지막 장면이 녹화된 시간인 오후 6시 46분까지, 장장 3시간 반동안 박신자에게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았다. 간단한 전화신고마저도 나중에야 이뤄졌으며, 어떤 사람은 박신자 옆에 앉아 있다가 무심히 떠나기도 하였다. [15][16] 어머니가 타인의 무관심 속에서 식물인간이 되었다는 사실을 무력하게 화면으로만 봐야 했던 최엽은 굉장히 격노하며[17] 결국 계획을 실행하고자 결심한다.

이후 최준은 자신의 가족들과 친했던 이웃 부부가 자신한테 선물을 주고자 집에 방문하자 필요할 땐 입 싹 닫고 있다가 이제와서 돌아온 그들이 괘씸했던 아들 최엽은 둘을 내쫒고자 했으나 최준은 둘을 들여보내고 차를 대접하고 이웃 부부 역시 최엽의 사정을 알게 되었다. 그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아들이 '필요할 땐 입 닫고 있다가 이제와서 돌아온 그 부부가 괘씸하지 않냐'고 묻자 최준은 세상이 나 자신한테 사과하지 않을지라도 우리가 세상을 용서해야 하는 때가 있다고 대답해 준다.

47화에서 최주희에 의해 주말마다 나갔다 오는 걸 걸려서 최준은 최엽과 함께 최엽이 건물을 짓고 있는 현장으로 향한다. 그간 만나지 못했던 최엽의 친구들과 안부를 나누는데 집을 하범근의 집으로 착각한다. 그렇지만 최엽의 누명을 벗겨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안세란과 이철홍이 있는 걸 보고는 단순한 친목 모임이 아님을 눈치채며 앞으로 최엽이 조카와 놀아줄 때의 모습처럼 밝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하고 세란과 철홍 역시 그한테 약속한다.

그러나 50화에서 최준은 석규남의 손주 전인준과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집 문앞에 살인마, 진범과 같은 문구를 락카로 다시 쓰는 걸 목격하고 말았고 그 자리에서 오열하고 만다.

73화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최엽이 주희의 전화를 받고 급히 박신자의 병실로 뛰어온다. 병실에는 기적적으로 식물인간에서 깨어난 박신자가 최엽을 기다리고 있었다.[18] 눈앞에서 기적을 목격한 최엽은 그자리에서 어머니를 끌어안고 오열한다. 이후 마지막화에서 최엽이 그렇게 꿈꾸었던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갈 준비를 하며 다시 평화를 되찾는다.

작가가 둘 중 최준을 구상할 때 핵심 키워드는 관대함참을성이다. 최준은 모두한테 관대한 무골호인이었으며 주위의 악담에도 끝까지 자기 아들을 믿고 출소를 기다린 참을성이 드러나는 인물이다.

7. 최엽의 동생(최주희)

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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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최주희 (36세).png
19세 36세

가족사진에서 교복을 입고 있던 최엽의 여동생. 최엽과는 3살 차이이며, 최엽이 감옥 가기 전에 둘은 친하게 지내기보다는 자주 싸우는 현실남매 같은 모습이었다. 출소 때 오지 않았다. 뭘 하는 건지는 불명. 최엽의 가족이 사는 아파트에 온갖 인신공격이 행해진 흔적이 있는 걸로 봐서 아마 그런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의절이나 자살했을 확률이 높아보다.

최엽이 출소 후 예원과 만났다가 완전히 헤어진 후 최엽의 아버지의 입에서 "주희가 온다"라고 언급됨으로써 일단 등장이 확정되었다. 마침내 등장했는데, 그녀는 이미 유준호라는 1살 연상의 남자와 결혼하여 아이도 낳아 가정을 꾸린 상태였다.

의절을 한 것도 아닌데 최엽의 출소날에 오지 않은 것부터 시작해서[19] 식사 도중 최엽이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밖에 나가려 하자 화를 내며 말리고, 억울한 피해자인 최엽에게 "다 너 때문이야!!" 같은 폭언을 한다.

그 다음날, 최엽이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를 찾아가는데 뒤에서 나타난다.[20] 그녀는 아버지한테 지난 밤 벌였던 난동을 사과하지만 최준은 자신한테 사과하려거든 먼저 엽이한테 사과하라며 둘만의 시간을 갖는데 둘은 매우 어색해한다. 그러나 이내 최엽이 먼저 말문을 틈으로서 둘이 늘 싸웠을 때 부모님의 모습, 최엽의 친구들의 근황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가[21] 이내 어머니 앞에서 사과했을 때를 생각하며 최엽이 엄마 앞이니까 다 용서해주겠다고 말하고 마침내 둘은 화해를 한다. 그 후 둘이서 단란히 자신의 아들 하준의 과거 모습을 오빠와 공유한다.

과거에는 비록 최엽과 자주 싸우긴 했어도 최엽이 착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최엽 역시 동생에게 잘해주는 지극히 평범한 남매였다. 그러나 최엽이 누명을 쓴 것으로 인해 최엽의 신상이 온 매체에 노출되었고 이에 대해 그녀 역시 안 좋은 시선을 받는다.

학교에서 최엽과 가족에 대한 험담[22]을 몰래 엿듣다 최엽이 최주희의 오빠라고 말하자 도저히 못참았는지 바로 다가가 험담을 한 학생들을 의자로 폭행한다. 그 후 최엽의 부모님은 폭행당한 학생의 보호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한다. 그리고 집으로 가는 길에 부모님에게 "오빠를 못 믿는 거야? 그 벌레 하나로 겁먹던[23] 오빠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겠어?"라며 부모님에게 따진다.[24] 그리고 "설령 만에 하나라도 오빠가 진범이라도, 가족들인 우리가 잘못한 게 뭐야? 아빠 엄마는 평생 그렇게 남 눈치 보며 살 거야?"라고 말하며, 적어도 자신은 남 눈치 안 보며 살겠다고 다짐한다.

그 후에는 학교를 자퇴하고[25] 부모님의 식당일을 도왔으나 손님은 뚝 끊겨버리고 그대로 망해버리고 만다. 이후 주변의 눈초리, 벽돌 테러, 한밤중의 전화, 멸시 등을 견디며 어느 한 대학의 간호학과에 입학했다.[26] 대학에 들어간 후에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가지며 아르바이트도 하는 등 잘 사나 싶었으나, 누군가가 최주희가 최엽의 동생이라는 소문을 내서 그 원만한 인간관계조차 가지지 못하게 됐다.[27] 대학을 졸업한 후 잠 잘 시간도 아껴가며 일과 공부를 병행하여 병원에 간호사로 취직해서 다시 원만한 인간관계를 되찾나 싶었으나, 누군가가 병원 게시판에 "최주희 간호사는 최엽의 동생이다"라고 대문짝만 하게 대자보를 붙여놔서 똑같은 상황이 발생한다. 결혼반지를 받을 정도로 관계가 진전된 애인과도 애인쪽 가족의 반대로 인해 헤어진다. 범인 석규남의 딸과 사위가 걱정하던 것처럼, 연쇄살인마의 가족이라는 낙인이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망쳐버린 셈.[28]

그 이후로 현재의 남편인 유준호와의 선자리에서 유준호가 형제관계에 대해 묻자 "나는 외동이다"라고 대답하여 최엽의 존재를 부정해버린다.[29] 현실의 냉혹함에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던 최주희는 끝내 좌절해버린 것이다.

참고로 해당 화에서는 앞서 말한 현실의 냉대를 극복하기 위한 최주희의 저항이 달리기의 형식으로 표현된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열심히 달리지만 숨이 넘어가고 지치게 만드는 현실의 온갖 벽과 타인의 냉대어린 시선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마지막에 최엽을 부정하는 순간 최주희가 쓰러지면서 현실에 대한 좌절, 최엽에 대한 죄책감이 묘사된다.[30]

이후 최엽이 계획을 실행하기로 결심하자 최엽의 세 친구들에 뒤이어 등장한다. 계획에 반대한 최요한, 곽윤재가 떠나고 하범근과 남아 최엽의 계획을 돕기로 한다. 그 후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 하준이 잠든 사이 남편 준호한테 "만약 우리 하준이가 갑자기 사라지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지만 준호는 "불길하게 그런 소리 하지마. 만약 그렇다면 사는 게 사는 게 아닐 거야."라고 대답한다.

이후 39화에서 잠든 남편과 아들 몰래 최엽의 일을 도우러 간다는 게 밝혀진다. 그리고 42화에서 친구들의 장난에 최엽이 마침내 웃는 표정을 짓자 뒤에서 눈물을 흘린다.

45화에서 최엽한테 "영화 보러 가자, 좀 꾸미고 와"라며 최엽한테 잔소리를 하는데 최엽이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나타난 건 그녀의 친구 규리였다. 규리를 최엽과 만나게 해줄 속셈이었던 듯. 그렇지만 둘이 잘 되지 않아 최엽과 규리 양쪽에서 쓴소리를 듣는다. 규리: 야 이 XX년아

47화에서 주말마다 최엽의 일을 도우러 간다는 걸 남편 준호한테 들켜서, 온 가족을 데리고 건설 현장으로 간다. 이후 아버지 최준이 간만에 밝은 표정을 보이자 최엽한테 "제발 계획은 그만두고 삶을 살아가자"고 진심으로 부탁한다.

그러나 하필이면 그날 밤 전인준이 최엽의 집에 낙서를 해놓는 사건이 발생하고, 최엽이 다시금 복수를 다짐하고 만다. 진심으로 계획을 진행하려는 모습에 겁에 질린 곽윤재가 떠나고, 최엽이 이제 너도 하준이한테로 돌아가라며 계획에서 열외시킨다. 그러나 최엽이 계획을 실행하기 전 시간과 장소를 요한에게서 전해 듣고 자차를 몰고 현장에 난입한다. 그런데 그 와중에 초보운전인 탓에 이철홍의 출고한 지 한 달도 안 된차량의 백미러 한 쪽을 날려버렸다(...).[31]

이후 최엽이 납치범들을 뒤쫓아 간 사실을 알고 곽윤재의 외제차에 탑승해 최엽을 추격하다가 납치범들한테 당해 쓰러진 최엽을 발견하고 오열한다. 이후 4대4로 납치범들과 대면하자 도망치려는 납치범의 차 문을 걷어차 납치범을 막은 하범근을 보고 "나는 오빠한테 늘 '복수하지 마라, 참아라'라고 했는데, 막상 우리 오빠한테 이런 일이 닥치니 참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싸움에 합류한다. 앞서 최엽이 왼손 엄지손가락을 부러뜨려 놓은 납치범을 1대1로 상대하는데, 상대가 왼손 엄지를 못 쓴다는 걸 곧바로 간파하고 오른발 로우킥으로 왼손에 한 방 먹이며, 그 이후로도 현란한 타격기를 구사하며 자신은 단 1대도 맞지않고 상대를 K.O 시킨다. 역시 하범근과 함께 격투장 다니던 짬이 어디 안 가는지 싸움 실력이 대단하다.

이후 납치범들의 차에서 내린 최엽을 껴안고 흐느껴 울며 "이제 다 끝났으니 집에 가자"고 말한다. 사건이 일단락된 후 현장에 나타난 전인아의 가족들이 최엽을 알아보고도 못 본체 하는 모습에 분노하며 이를 갈지만, 증거인멸죄의 공소시효도 끝났고 이렇다 할 물증도 없으며 자백을 할 가능성도 극히 낮기에 어찌 할 방법은 없었다. 최엽이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가 하루 종일 시내를 돌아다니고 해질녘에 공사장에서 자살을 기도할 때까지 수차례 그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최엽이 전부 무시했다. 최엽이 목을 매단 줄이 끊어져 살아난 직후 다시 한번 걸려온 그녀의 전화를 받았는데, 그 내용은 어머니 박신자가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났다는 것이었다. 최엽이 병실에 달려들어올 때 온 가족과 함께 병실에 서 있었다.

어머니 박신자가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난 후, 제주도 여행 출발날 최엽이 잠시 차에 기름 넣으러 간 사이 가족들과 간만에 화목한 대화를 나누다 하준이 엄마인 자신보다 외삼촌인 최엽이 더 좋다고 하자 삐진다(...).

에필로그에서는 다른 일행들과 함께 하범근의 집에 초대된다. 옥상에서 규리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오빠 최엽에게 보여주는데 두 사람의 반응을 보니 끝내 잘 안 된 듯... 다만 두 사람의 반응에도 본인은 재밌다는 듯 웃는다.

여담이지만 의외로 소싯적에는 뭇 남성들을 여럿 울린 스타일인듯 한데, 오빠 최엽과 아들 하준이 처음 만났을 때 하준이 "나는 여친이 3명이나 있다"고 자랑하자[32] 최엽이 '확실히 너는 네 엄마를 닮았구나...'라고 말한다.[33] 44화에서는 하범근의 블루투스 마이크로 박정현의 <꿈에>를 불렀는데, 주변인들의 반응을 보면 노래 실력도 꽤 좋은 듯. 아들 하준도 그녀를 닮아서인지 어린 나이에도 노래를 잘 부른다. 반면 패션센스는 꽤나 난해한 것 같다. 43화에서 최엽 부자가 새 옷 쇼핑을 하러 가자고 할 때 최준이 그녀도 데려가서 옷 좀 봐달라고 하자고 언급하는데, 이때 최엽이 떠올린 그녀의 패션을 수식하는 단어가 기묘(...)이다. 최주희의 핵심 키워드는 작품에서 드러나듯 뚝심까칠이다.

8. 최엽의 매제(유준호)

유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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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엽 수감 당시 최엽 39세 당시

최주희의 남편. 최엽 앞에서 무례하게 구는 최주희와는 달리 최엽한테 예의바르게 대하고 최엽한테 도움이 필요하면 기꺼이 도와드리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살갑게 대하는 한편에는 최엽이 아무 악의 없이 아이스크림 사러 같이 나갈까 하는 제안을 아들에게 하자 소스라치게 놀라며 최엽을 바라보는 등 최엽에 대한 불신감이 있었다.[34][35]

다만 최엽의 아버지 말로는 최엽의 여동생 주희와 결혼하려고 할 때[36] 자신의 가족이 여전히 반대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도 끝까지 주희 옆에 남았다고 한 걸 봐서 인성이 나쁘지는 않았던 걸로 보인다.[37] 게다가 결혼 이후에도 종종 아내와 함께 장인어른을 찾아와 곰살맞게 잘 한다고. 해병대 출신으로, 곽윤재보다 2살 어리지만 기수 상 선임이다.[38] 때문에 에필로그에서 곽윤재의 짐을 나르는 걸 도와주러 갈 때 '감히 선임을...'이라고 속으로 나름대로 선임 부심을 부린다.

9. 최엽의 조카(유하준)

유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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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엽 수감 당시 최엽 39세 당시

유준호와 최주희 사이에서 나온 아이. 최엽의 어린 시절과 상당히 닮았다.[39] 본래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지만 처음 보는 삼촌 최엽한테 거리낌 없이 다가가고 금방 친해진다. 최엽이 오랜 시간동안 외국에 가있었다고 믿고 있다.

언제나 음울하고 퀭한 인상의 최엽이 하준과 놀아줄 때만큼은 유일하게 옛날처럼 얼굴이 활짝 핀다. 때문에 세란과 철홍조차 최엽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고 할 정도다.

외할머니인 박신자가 깨어난 후, 가족 여행을 준비하던 도중[40] 최엽 삼촌이 엄마보다 좋다고 말했다가 엄마인 최주희가 단단히 삐져버린다. 이후 에필로그에서는 최엽과 똑같은 노란색 머리로 염색하고, 범근의 집 지하실에서 아빠 준호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축구 게임을 한다.

10. 최엽의 연인(윤예원)

윤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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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원 22세 당시 윤예원 39세 당시

22살 최엽의 연인으로 매우 사이가 좋았다고 했다. 최엽이 수감되었을 때 출소자리에는 오지 않았다. 최엽이 범근에게 "너만 면회 안 왔다"는 말을 한 걸로 봐서 그 친구 외의 가족/친척/지인들은 죄다 면회를 한 번이라도 온 것으로 보인다. 최엽의 감옥살이 이후 근황에는 어느 중학교 사회 교사라고 한다.

최엽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이후에도 4년 넘게 최엽이 무너지지 않도록 꼬박꼬박 면회를 갔지만 점점 야위어 가는 예원의 모습을 보고[41] 최엽의 어머니가 딸처럼 여기는 예원이 피폐해지는 모습을 더는 못보겠다며 최엽과의 인연을 끊어줄 것을 눈물로 호소한다.[42] 현재 시점에서는 사전조사를 하고 온 최엽이 예원이 아이가 있는 것을 보고 놀라서 주려던 꽃을 급히 감추는 모습을 보인다.

최엽과 만난 예원은 예전의 동글동글한 인상과 달리 약간 살이 빠진 편[43]이었으며 최엽과 만난 이후로도 왜인지 서로 크게 반가워하지 않고 서로 부러 거리를 두며 조금 서먹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만난 걸 반가워하고 약간 웃거나 하는 걸 보면 사이가 틀어진 건 아닌듯. 그리고 식탁 옆의 다른 식탁 시점으로 넘어가서 예원이 최엽한테 허락을 받고 잠시 자리를 뜨는데, 이 식탁은 아이들 전용 식탁이었고[44] 그 자리에 있던 건 예원과 다른 사람 사이에서 나온 예원의 아이였다. 최엽은 과거 예원을 '천사'라고 불렀던 것처럼 예원의 아이를 안아 올리고 천사라고 되뇌인다.

자신이 감옥 간 사이 다른 사람과 맺어져 아이까지 생긴 예원과의 만남 이후, 최엽은 예원한테 주려던 꽃을 발로 짓밟아 버림으로서 예원을 향한 집념을 떨쳐낸다. 최엽의 인연 중 유일하게 안세란의 오피스텔에 오지 않았다.[45] 이후 최엽이 전인아와 전인아의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고 그녀와 함께했던 때를 기억하며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고, 최엽과 친구들이 모여서 노래를 부를 때 최엽이 그녀를 생각하며 김광진의 편지를 부른다.

11. 최엽의 친구들

최엽의 친구들. 어려서부터 최엽과 친하게 지낸 친구들이다. 최엽이 수감된 이후 흩어져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가 최엽이 출소되고 다시 뭉치게 된다.

최엽이 욥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캐릭터이지만 최엽의 친구들은 욥의 친구들과 달리 각자의 방식으로 악행을 결심한 최엽의 곁을 끝까지 지키면서 그의 악행을 필사적으로 저지한다.

11.1. 하범근

하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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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39세

모나리자.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인물로 과거에는 최엽의 여동생인 최주희도 하범근이 다니던 격투장을 다녔다. 청년 때는 이마가 넓고 눈썹이 없는 외모여서, 어린 시절 최엽은 하범근을 모나리자라고 놀렸다. 범근은 최엽을 돼지라고 놀리는 것으로 받아치곤 했다. 출소한 최엽과 최주희의 대화에서 하범근이 잠시 언급되는데, 이혼했다고 한다.[46]

현재는 머리를 밀고 수염을 길렀다. 근육도 벌크업이 꽤나 된 몸에서 현재는 근육이 조금 빠져, 옷을 입으면 평범한 사람으로 보일 정도다. 운동을 즐겨하고, 화를 쉽게 내고 쉽게 푼다.[47] 출소한 최엽이 제일 먼저 찾아간 친구이다. 컴컴한 저녁, 두 사람은 저녁식사를 하러 식당에 가서 마주앉았다. 최엽이 나타나자 하범근은 살갑게 굴지만, 최엽이 아무 반응을 않자 화를 낸다. 최엽은 그런 하범근을 보며 "그동안 면회를 오지 않은 건 너 하나뿐이었다"[48]는 것에서 시작하여, "네가 제일 먼저 배신할 줄 알았다", "넌 의리 같은 거랑은 거리가 먼 놈이다"라는 등등의 폭언을 하며, 마지막에는 범근의 이혼 사실을 언급하며 "축하한다"고 조롱한다. 그러자 하범근은 최엽을 밖으로 불러내 싸우려 한다.
하범근이 다시 말로 끝내려고 했지만 결국 최엽의 공격에 하범근과 최엽은 결국 대판 붙었다. 하범근은 격투기 선출답게 최엽보다 훨씬 강했는데, 물불 안가리고 반 죽일 기세로 달려드는 큰 덩치의 최엽을 상대로 여유롭게 제압했다. 심지어 이때 최엽은 술을 입에도 대지 않았었고, 하범근 혼자서 소주 3~4병을 다 비운 상태였다. 즉 얼마간 취해있었단 소리.[49] 주변 사람들이 말려서 어영부영 싸움이 끝나나, 황급히 자리를 뜨는 최엽을 불러세우는 주변 사람들에게서 최엽을 감싸주면서 신고하려는 사람들을 보냈다. 이후 하범근이 속내를 털어놓는데...
처음에는 안 믿었었어… 아니, 믿을 수가 없었지. 사람을 죽이다니…(중략) 엽이가. 우리 엽이가 그럴리가 있나.. 근데 있잖아, 있잖아 엽아, 나도 진짜 안 믿으려고 했거든? 근데 막… 근데 막 자꾸… 뉴스에서, 신문에서 계속 네 이야기가 나오는 거야… 인육을 먹었다고, 아이를 해쳤다고, 십수명을 죽였다고, 끔찍한 얘기가 막 계속 근거가 있는 것처럼 자꾸 자꾸.. 정말 계속 안 믿고 싶었는데 계속 그런 소리가 들리니깐 막 그런 생각이 드는 거야.. 진짜로 엽이가 한 짓이면 어떡하지…? 내가 알던 친구가 다른 인간이었으면 어떡하지…? 이 자식이 본모습을 숨기고 우리를 속인 거라면 어떡하지…? 막… 자꾸 그런 생각이… 그래서… 그래서 못 찾아갔다… 너무… 너무 무서워서… 미안하다… 엽아…

하범근은 최엽에게 사과하고, 울면서 진심을 고백한다. 처음에는 "벌레 한 마리에도 기겁하는 최엽이 그런 일을 할 리가 없다"며 소문이 들려와도 강하게 부인하길 반복했지만, 언론에서 계속해서 식인이니, 연쇄 살인이니 하는 끔찍한 내용들을 반복해서 보도하자 하범근 역시 자기도 모르게 어느 정도 믿게 되고 무서워져버린 모양. 결국 하범근은 소문에 어느 정도 휘둘리고 겁도 먹어 비겁해지는 일반인 군상이었을 뿐이었다.[50] 이후 최엽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최엽도 눈물 어린 눈으로 "그 말이 듣고 싶었다"며 더 싸우지 않고 헤어지게 된다. 독자들도 이런 반전에 놀란다.
28화에서 최엽이 자신의 계획을 위해 하범근을 불러낸다. 하범근은 최엽의 계획을 듣고는 충격에 빠지지만 이내 동참하기로 결정한다. 최엽의 계획에 동참하기로 한 이후, 공사장에서의 막노동일을 마치고 집에서 캔맥주를 마시며 17년 전의 최엽과의 단란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후회한다. 이후 최엽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장소에 도착하는데, 이전에 최요한과 곽윤재한테 연락해서 둘을 장소에 나타나게 한다.
감금 장소에 도착하자, 감금 장소가 화장실도 하나 없는 밀실이라는 걸 알고 엽한테 "이건 아니지 않냐"며 일행과 갈등을 일으킨다. 이후 "내가 공사장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만큼, 매주 일요일마다 모여서 이 지하실을 공사하자"고 합의하고는 해산한다. 이후 감금 장소로 사용할 펜션을 공사하면서 휴식시간에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는데, 곽윤재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아내와의 이혼 이후 2년을 술독에 빠져 살았고, 이혼은 이별보다 더 힘든 것"이라고 말한다.
하범근은 혼자서 펜션 화장실을 몇 시간째 공사하는데, 사실 핸드폰으로 유튜브를 보며 농땡이를 피운 것이었다.[51] 사실 공사를 일부러 늦춰 최엽의 마음이 누그러지길 바랐던 것. 그 이후 공사하는 날에 곽윤재와 짜고 식사 시간이라며 과거 최엽이 좋아했던 삼겹살을 준비해 온다. 그 후 갑작스런 바비큐 파티에 당황하는 철홍과 세란을 뒤에 잠시 부른 다음 "당신들이 좋은 사람인 건 알지만, 만약 최엽의 범법 행위를 진심으로 도우려 한다면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하며 공사를 늦추려는 자신의 계획에 맞춰줄 것을 부탁하고, 철홍과 세란도 이에 적극 동의한다.
몇 주 후에 최엽의 가족들이 건설 현장에 나타나자, 최엽의 아버지 최준에게 그간 최엽을 찾아가지 못한 것을 사과하고, 곽윤재와 최주희가 눈치를 주자[52] 웃으며 "가든파티에 초대하겠다"고 한다.[53] 그러나 최엽이 전인준과의 일로 다시금 복수를 다짐하자 최요한, 곽윤재, 최주희는 계획에서 손을 떼고, 하범근은 최엽의 친구들 중 유일하게 끝까지 남았다. 그런데 최요한이 길을 막아서자 귀가 빨개지며 머쓱해하는데, 최엽의 범죄를 막을 최후의 수단으로 최요한한테 계획을 말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눈 앞에서 전인아가 세란과 철홍이 아닌 또다른 납치범들한테 납치당하는 걸 보고, "이건 최엽을 위해 하늘이 준 기회이고 천벌"이라고 말한다.[54] 그러나 최엽이 전인아를 구하는 길을 택해 납치범들의 차량을 추격하자, 그를 쫓아가려고 곽윤재의 외제차를 타고 간다. 곽윤재의 내적 갈등 끝에 마침내 납치범들의 차를 세우는데 성공한 일행은 납치범들과 4대 4로 맞붙었고, 이전 중학생 때보다 더 단련된 몸으로 납치범들을 손쉽게 털어버렸다.[55] 근육만 빠졌을 뿐 전투력만큼은 현재 그대로이다. 사실 교도소에서 힘을 단련해온 최엽조차도 가볍게 발라버릴 정도의 실력의 소유자인데 정식으로 운동을 배웠는지도 불명인 아마추어 범죄자들에게 질 리 만무하다.
에필로그에서 최엽이 계획을 실행하겠다며 지은 별장에서 살게 되었다. 과거 최엽과 농담 삼아 "별장에서 친구들과 가든파티를 열겠다"고 얘기했던 게 진짜로 씨가 된 셈이다.
의외로 병역은 공익이다. 운동으로 인해 허리가 안좋아서 공익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56]
자신을 만나러 왔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최엽에게 격정적인 언사도 하고, 의견이 대립됐던 이철홍과 말다툼을 하는 등 다혈질적인 면도 있으나 금방 풀어버리는 등,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은 아니다. 또한 최요한과 더불어 최엽을 위해 눈물도 많이 흘리는 등, 여린 속마음을 가지고 있다.
작가가 이 인물을 구상할 때의 핵심 키워드는 의리겁쟁이인데, 항상 의리를 중시했으면서 그 자신도 들려오는 소문들이 진짜일까봐 그것을 확인하는 것이 겁나 최엽을 끝내 면회가지 않은 겁쟁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최엽의 출소 이후 그의 위험한 납치 계획의 실행도 끝까지 함께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의리파 친구.
2021년 특집으로 연재된 '최애캐 안녕, 잘 지내니?'에서 2년 뒤 최요한의 언급으로 후일담이 나왔는데, 머리를 다시 심었다고 한다. 머리 심은 그의 모습을 상상하다가 웃음이 터질 뻔한 걸 겨우 참는 최엽의 반응이 압권.

11.2. 최요한

최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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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39세

깐족이. 잘생긴 외모 덕분에 학교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막말을 하지만 그래도 서로 친했는지, 최엽의 면회를 가기도 하고 12년 넘게 넷이서 친구로 지내왔다. 현재는 가톨릭 신부가 되었다.
성당에 찾아온 최엽과 고해소 벽을 마주하고 만나게 된다. 최엽은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17년간 징역살이를 해야 했던 것에 분노하고, 세상과 신, 종교에게 환멸을 느끼며 이루 말할 수 없는 격한 분노를 마구 드러낸다. 최 신부는 처음에는 차분하게 이야기하다가 결국 자기도 북받친 게 터졌는지 "하느님께서 왜 그러는진 저도 모르겠어요"라고 격하게 외치지만, "그러니까 우리들이 있는 거예요"라고 말해주고 최엽에게 답한다.
어리석은 저로서는 당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당신의 고통을 헤아릴 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을 믿고 당신과 함께 당신의 곁에서 언제나 같은 곳 같은 자리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형제님…
최요한 신부는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 최엽은 고해소 벽 너머의 최 신부에게 자신이 친구 최엽임을 밝히고, 다시 만나자는 얘기를 한다. 정황상 최 신부는 최엽이 무고하게 징역살이를 한 것과 과거나 현재나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자신에게도 죄책감을 느끼고, 한편으로는 친구 최엽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고 그가 괴로워하는 것에 진심으로 슬퍼하는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독자들에게선 "최엽이 친구들을 잘 뒀다"는 반응이 나오게 만들었다.

과거회상에서 "최요한은 바람 피워서 이혼할 것 같다"는 언급으로 보아, 신부가 되려고 마음먹은 건 최엽이 교도소에 간 이후의 일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신학교 때 단체로 포병으로 입대한 사실이나, '결혼 미혼 비혼 이혼 금혼' 드립을 칠 때 10년 강론 짬밥을 보여준다고 말한 걸 보면 확실하다. 사실 애초에 최엽의 출소 이후 첫 대면에서 최엽이 직접 "네가 신부가 될 줄은 몰랐었다"고 언급하고, 요한 역시 "나도 몰랐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어쩌면 최엽의 교도소행이 그가 신부가 되는 것에 영향을 주었을 수도.
학창시절 때 최엽은 요한을 '잘 알 수 없는 사람'으로 봤다고 한다. 속내를 온전히 드러내는 일이 거의 없고 '마치 스스로 일정한 선을 그어두고 먼저 그 선을 넘지도, 상대가 넘게 허용하지도 않는 느낌이었다'고 표현해서 친하게 지냈음에도 다소 거리감을 느꼈다. 그러나 우연히 요한이 길을 가다 마주하는 장수 할머니에게서 자기는 좋아하지도 않는 귤을 꼬박꼬박 사면서도 자신에게 그 귤을 공짜로 줄 땐 어디서 났는지조차 말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요한을 좀 더 알 수 있었다고 느끼는데, 정황상 최엽은 요한이 뺀질거리는 기질이 있어도 티내지 않게 꾸준히 선행을 하는 착한 면이 있는 친구임을 깨달았던 걸로 보인다.
최엽과 최주희 남매의 대화에서 잠시 등장. 과거엔 외모 덕인지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대놓고 반짝반짝 빛나는 후광효과가 나오고, 발렌타인 데이에도 친구 4인방 중 본인만 초콜릿사탕을 독차지한다. 거기에 엽과 주희는 3살 차이라 중학교 이후부턴 같은 년도에 같은 학교를 다닌 적이 없는데, 요한은 잘생긴 외모 덕분에 주희네 학교에서까지 인기가 많았으며, 개중엔 그를 보러 하굣길에 엽이네 학교까지 찾아가는 여학생들도 있었다고 한다. 동네에서 유명할 정도로 어지간히 인기가 많았던 듯.

27화에서는 미사 중에 강론대에서 구약성경욥기의 구절을 읊으며 '당신의 과녁'이 그의 입으로 다시금 언급된다. 28화에서 하범근에 뒤이어 재등장한다. 최엽의 계획을 듣고는 "사람들한테 믿음을 주는 성직자로서 도덕적이지 못한 일"이라며 계획 참여를 거절하지만, 동시에 그럼에도 최엽을 돕지 못하는 자신을 무력하다고 한탄한다. 그런데 33화에서 최엽 일행이 모인 자리에 곽윤재와 함께 재등장한다.[57]
최엽 일행이 다함께 펜션을 공사하는데, 최요한 신부는 가만히 앉아 기도만 한다. 보다못한 하범근과 곽윤재가 "노래라도 좀 틀어놓으라"고 하자 라디오를 켠다. 이후 휴식시간에 일행 사이에서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 "신부인 나는 미혼, 비혼, 결혼, 이혼도 아닌 금혼"이라고 말했다가 하범근한테 "신부는 욕구해소 어떻게 하냐"고 되려 놀림당한다.[58] 42화에서는 범근과 윤재가 짜고 바비큐 파티를 여는데, "겸상 안 한다"고 해놓고는 친구들한테 깐족거리다가, 친구들한테 한소리 듣자 뒤에서 저주를 퍼붓는다. 이후 최엽을 웃게 해 줄 작정으로 최엽이 장난에 걸려들자 최엽 성대모사를 기가 막히게 한다. 이후 비오는 날 하범근이 블루투스 마이크를 챙겨와 다들 노래를 1곡씩 부르는데, 최 신부는 성가(…)를 부른다.
그러나 최엽이 다시금 복수를 다짐한 시점에서는 친구들 중 제일 먼저 계획에서 빠진다. 그렇게 당분간 볼 일이 없을 줄 알았으나…
못 간다!!!!!! 이 예비 범죄자 새X들아!!!!
최엽과 하범근이 만취한 전인아를 납치하려는 찰나에, 노란색 경차를 몰고 와서 눈물을 흘리며 둘을 막아선다. 그런데 셋이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전인아가 또다른 납치범들한테 납치당한다. 그런데 하범근이 "이건 최엽한테 하늘이 준 기회니 모른 척하고 지나가자"고 하자 그의 멱살을 잡는다. 범근을 비난하려다 도리어 그에게 다시 반박을 당하지만, 둘이 실랑이하는 사이에 최엽은 이미 전인아를 구하려 달려갔었고, 두 사람은 "엽이는 역시 좋은 녀석"이라는 걸 다시금 실감한다. 정신 차린 둘은 요한의 노란 경차로 추격하려 하나, 차가 똥차인 탓에 곽윤재의 외제차에 타고 추격한다.
납치범들의 차를 막는데 성공하고 납치범들과 4대 4로 맞붙게 되는데, 곽윤재가 "성직자는 주먹 쓰면 안 되니까 내게 맡기라"며 나섰다가 얻어맞기만 하자, 최 신부는 납치범한테 "폭력을 쓰면 안 된다"는 설교를 늘어놓으며 다가가서는 성경책으로 납치범의 두부를 찍어버린다.
모든 게 다 끝난 이후 에필로그에서 하범근이 연 홈파티에 초대되었는데, 무리에서 벗어나 홀로 하늘을 우러러보며 기도한다. 과거의 미소를 되찾은 최엽이 "신은 정말 존재했던 걸까"라고 질문하자, "신이 존재하든 안하든 그건 선택의 문제"라고 답해준다. 다시 본래의 일상을 되찾은 최엽한테 "너의 웃음은 정말로 평안을 되찾은 웃음이냐, 아니면 고통 위에 덧씌운 웃음이냐?"고 질문하지만, 이내 하범근이 "곽윤재 짐 나르는 거 도와달라"고 부르는 바람에 대답을 듣지 못한다. 그런데 실은 곽윤재는 짐 때문이 아니라 일행들에게 자신의 새 외제차를 자랑하려던 것이었고, 모두 크게 웃는 와중에 요한도 웃으며 고개를 돌려 최엽의 표정을 살핀다. 최엽의 얼굴에 떠오른 환한 웃음이 요한의 질문에 어느 정도 대답이 되었을 듯.
넌 요즘 어떠냐. 마음은 좀 평안하니? 괴로움은 좀 가셨어? 상처는 어때, 좀 아물었나? 스스로가 일어날 만큼의 회복은 된 거야? 네가 받은 사과와 보상이 충분하다고 생각해? 때론 지난 감정이 불쑥 뛰쳐나올 땐 없는거야? 다시 잘 웃던 너로 돌아왔다지만 그 웃음이 그때의 웃음인지, 실은 여전히 남아있는 괴로움 위에 덧칠하는 웃음인지, 난 늘 궁금해.
욥기의 구절과 더불어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명대사로, 굳이 최엽이 아니더라도 독자를 포함하여 힘든 과거를 지닌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훌륭한 대사가 되었다.

병역은 육군 포병. 신학교 때 단체로 갔다고 한다. 초반에는 진중한 신부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최엽의 친구들과 엮이며 진지할 땐 진지해지고 망가질 땐 망가지는 감초 역할이 되었다. 거기에 깐족이 별명 어디 안 가듯이 미친 디스와 드립력, 입담으로 작품 곳곳에 녹아든 개그요소도 매우 적절히 잘 살린 캐릭터.
2021년 특집으로 연재된 '최애캐 안녕, 잘 지내니?'에서 2년 뒤 후일담이 나온다. 대학에서 수업을 마치고 출발하는 최엽에게 전화를 걸어, "윤재가 아내가 애 데리고 친정집 간 기념으로 술파티를 준비했으며, 범근이가 머리를 다시 심었다"는 근황을 알려주지만, 최엽이 "갈 곳이 따로 있다"고 거절하자 아쉬워한다.

11.3. 곽윤재

곽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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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39세

깐쇼새우. 최엽이 감옥에 가기 전의 어렸을 적, 지갑을 두고 와서 친구들한테 얻어먹는 주제에 비싼 깐쇼새우를 시켜, 독자들에게 '깐쇼좌'라고 불린다. 그 때문에 친구들과 티격태격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서로 친했다. 최엽을 면회하러 다녔는데, 심지어 친구 3명 중에서 가장 오래 면회를 다녔다. 3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갔다고.

현재는 성공한 사업가이고, 자신과 손발이 척척 맞는 연인과 결혼한 유부남이다. 요한처럼 흑발이긴 하지만 키가 좀 더 작고 미남 묘사가 없으며 안경 캐릭터여서 구분이 가능. 자신을 만나러 온 최엽을 아내를 통하여 쌀쌀맞게 돌려보내려 했지만, 사실 최엽이 감옥에 있는 동안 꾸준히 면회를 왔었을 뿐만 아니라 최엽의 부모를 꼬박꼬박 챙겨주기까지 했었고, 이를 알고 있던 최엽에게서 감사의 말을 듣는다.[59]
곽윤재는 부부 사이가 좋지 않은 가정에서 자랐는데, 정황상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자에 술만 마시면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었고 어머니는 바람기가 있어 항상 밖으로 돌아다닌 듯하다. 부모는 이혼하면서 곽윤재를 서로 떠넘기다가, 결국 곽윤재는 친척집을 전전하며 눈치밥을 먹게 된다. 용돈조차 받지 못했고, 식사 때를 놓치면 끼니를 걸러야 했고, 친척들이 윤재만 빼놓고 자기들끼리만 여행을 가기도 했다. 윤재가 구두쇠적인 면모를 보이게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인 듯하다. 최엽의 어머니 박신자는 윤재의 이런 딱한 사정을 알고,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꾸준히 최엽을 통해 윤재의 도시락을 챙겨주었다.[60]

화목한 가정에서 구김살 없이 자란 최엽을 내심 부러워했던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최엽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이후에도, 친구들 중 유일하게 최엽의 아버지 최준, 어머니 박신자와 함께 오랫동안 꾸준히 면회하러 다녔다. 하지만 점점 최엽의 일로 최준과 박신자의 사이가 나빠지고, 두 사람이 아들의 친구인 자신 앞에서까지 다투는 모습을 보고, 과거의 일과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최씨 가족의 화목한 모습에 점점 금이 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것이 싫어 자연스레 면회를 가지 않게 된다. 곽윤재는 긴장할 때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손을 떠는 버릇이 있었는데, 최엽을 면회하러 가는 차 안에서 최준과 박신자가 다투는 광경을 보다가 그 버릇이 되살아났다. 이 때문에 과거의 트라우마가 떠올라서, 계속해서 그 광경을 보는 것이 무서워 최엽의 부모를 만나야 하는 면회에 참여하지 않게 된 것이다.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결국 친구와 그 가족을 외면했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꼈는지, 아내에게 이를 털어놓다가 아내의 품에 고개를 파묻고 몸을 웅크렸다.
최엽과 최주희의 대화에서 언급될 뻔했는데, 주희가 잊어먹어서 등장을 못했다. 주희의 기억 속에선 존재감이 없는 오빠 친구였던듯.[61] 그 뒤 28화에서 재등장한다. 최엽은 가정이 있는 곽윤재가 가급적이면 오지 않았기를 바랐지만, 최요한이 곽윤재에게 연락하여 말한 탓에 곽윤재도 나타난 것이었다. 이에 최엽은 요한을 원망스럽게 쳐다본다. 최주희는 눈앞에 있는 곽윤재를 알아보지 못했다. 이후 최엽의 계획을 듣자 충격에 빠지고, 최엽에게 "두 번 다시 너를 배신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아무것도 아니었던 나의 곁에 늘 있어준 아내를 배신할 순 없다"며 최엽의 계획에 동참하는 것을 거절하고 떠나간다. 그러나 하범근의 연락으로 인해 최요한과 함께 재등장한다.
펜션을 공사하기로 결심한 이후, 펜션을 공사하며 중간 휴식시간 때 하범근에게 재혼 이야기를 꺼낸다.또한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느라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수감 기간 동안 결혼은커녕 연애도 못한 엽이한테도 결혼 이야기를 꺼내려다가, 쫄아서 그만둔다. 39화를 보면, 아내한테 "일요일에도 직장에 나가봐야 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최엽의 일을 도운 것으로 보인다. 42화에서는 하범근과 함께 바비큐 파티를 준비한다. 그리고 최엽을 웃게 할 작정으로 친구들과 짜고 사슴벌레를 최엽의 어깨에 올려놓는 장난을 치고 최엽이 놀라 자빠지자 셋이서 웃는다. 그리고 비오는 날에 공사를 하게 되자 하범근이 블루투스 마이크를 챙겨와서 다들 1곡씩 노래를 부르는데, 곽윤재는 오렌지캬라멜의 <마법소녀>를 부른다.
한편 윤재의 아내는 윤재가 바람을 피우고 있는 줄 오해하고 윤재에게 울면서 베개로 때린다. 지난번 외출 때 곽윤재가 "일요일에도 일하러 나간다"고 둘러대며 "준섭(직장 동료)과 함께 일하니 괜찮다"고 거짓말했는데, 아내는 윤재가 집을 나서자마자 준섭에게 전화해서 확인했고, 거짓임을 알게 된 것이다. 졸지에 그러나 곽윤재가 "친구 집을 완공시키러 가는 길"이라고 어떻게든 해명하자 아내가 "나도 같이 가겠다"고 한다. "친구의 집을 지어주러 가는 것"이라고 하긴 했으나, 거짓말을 못하는 최엽과 계획에 비협조적인 최요한을 제외한 인물이 하범근뿐이라 "범근의 집"이라고 둘러댔고, 역시 남편에게 같은 거짓말을 한 최주희와 함께 눈치를 주자 하범근은 이를 눈치챈다. 그리고 아내도 전에 최엽을 매몰차게 내쫓은 걸 사과하지만, 최엽은 "나중에 집들이 겸 불러달라"며 둘을 용서한다.[62]
그러나 최엽이 전인준과 마주한 일로 다시금 복수를 다짐하자, 진심으로 전인아를 납치할 계획을 세우는 일행을 보고 겁에 질려, 결국 곽윤재는 "나는 이제 여기까지만 관여하겠다"며 계획에서 빠진다. 그러나 하범근에게 납치 장소가 어디인지 들은 최요한에게 다시 이야기를 들어, 결국 현장에 나타난다. 하범근과 최요한이 최요한의 똥차 때문에 난관에 빠지자, 최주희와 함께 둘을 자신의 외제차에 태운다.

하필 그 차가 자신이 '제퍼슨'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줄 정도의 애마였던 터라[63] 납치범의 차를 막는데 애를 먹었지만, 내적 갈등 끝에 자신의 애마를 희생해 납치범이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걸 막았다. 납치범과 4대 4로 맞붙게 되었는데, 최요한한테 "여긴 내가 맡겠다"며 나섰다가 일방적으로 얻어터지는 굴욕을 당한다. 이후 최요한의 도움으로 납치범을 넘어뜨리고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
에필로그에서 아내와 함께 별장에 도착하는데, 그새 또 새 외제차를 뽑았다. 이번 차 애칭은 토마스. 게다가 최요한이 "이제 제수씨도 홀몸이 아니니 (짐 나르는 거 도와주러) 가긴 간다만"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 마침내 아이를 갖게 된 것 같다.
해병대 출신이라고 한다. 공익인 하범근과 군면제인 최엽, 육군 포병인 최요한과 이철홍 앞에서 해병대 부심을 부렸다가 유준호가 선임이라 도로 쭈그러든다.
작가가 이 인물을 구상할 때 정한 핵심 키워드는 옹졸함책임감으로, 과거에 최엽이 밥사줄 때 혼자만 비싼 음식인 깐쇼새우를 시키고 하범근이 위기에 처했을 때 자기 혼자만 도망친 옹졸한 인물이나, 최엽의 부모님이 자신을 늘 뒤에서 챙겨준 것을 잊지 않고 최엽 면회를 가장 오래 와준 데서 책임감이 드러난다.
2021년 특집으로 연재된 '최애캐 안녕, 잘 지내니?'에서 2년 뒤 후일담이 나온다.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친정에 간 기념으로 친구들을 불러 술파티를 벌이려 했지만, 최엽이 빠지며 불발됐다. 이때 장면을 보면 태어난 아이는 딸인 듯.

12. 최엽의 조력자

12.1. 안세란

안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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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세란 (최엽 39세 당시).png
최엽 22세 당시 최엽 39세 당시

검은 옷을 입은 창백하고 무미건조한 인상의 여성으로, 어째서인지 출소날 최엽과 인사를 나누는 등 아는 티를 냈다. 이후 5화에서 최엽과 따로 만나 자신과 같이 동행하던 다른 남자의 전화번호가 담긴 폰을 주면서 연락을 하라고 언질을 하는데,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라고 말하는 걸로 봐서, 예상 외로 최엽과 긴밀한 관계인 듯하다.

집에 온 최엽은 결국 그녀의 폰으로 "사람 몇 명만 찾아달라"고 연락을 한다. 이후 세란은 최엽의 친구들 중 곽윤재에 대한 정보를 메시지로 전해줬고, 최엽의 연인이었던 예원에 대한 정보는 전화로 전해주었다. 어떻게 최엽과 만났고 어째서 최엽의 사람 찾기 일을 돕고 있는 것인지는 불명. 감옥에 가기 전의 최엽을 다루던 시점에선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수감되기 전부터 그의 지인이었던 건 아닌 걸로 보인다.[64] 또한 최엽의 수감에 본의든 아니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영향을 끼친 인물로 추정된다.
28화에서 이전과 달리 최엽의 계획을 진지하게 말리면서 그를 걱정하는 듯한 반응과 함께 눈물까지 보이고, 최엽이 그녀를 철홍과 같이 "나에게 조언할 주제는 못 된다"고 냉정하게 까내리는걸로 봐서 최엽에게 협조하면서도 그를 걱정할 만한 뒷사정이 있는 모양이다. 덕분에 독자들이 그녀의 정체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을 제시중이다.
29화에서 최엽 일행이 방문한 오피스텔의 주인으로 밝혀졌다. 29화에 오피스텔의 주인으로 나오는 걸 보아 돈이 꽤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6화에서 드러난 과거의 모습을 보았을 때 최엽 22세 당시에는 사무직으로 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65] 하범근과 마찬가지로 이혼했다고 한다. 최엽의 친구들이 담소를 나누는 사이, 최엽을 몰래 뒤에서 불러 "전인아를 미행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최엽은 자신한테 전인아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 계획을 실행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를 눈치챈다. 그러자 세란은 "물론 그런 의도도 있지만, 그보다는 최엽 씨가 전인아의 모습을 직접 보고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한다. "한 사람의 인생을 무너뜨릴 각오를 했다면 적어도 직접 마주보고 결정하라"는 것이다.[66]
이후 세란은 최엽한테 지시를 내리며 철두철미하게 전인아를 미행했고, 최엽은 세란에게 "역시 전직 기자답다"는 말을 함으로써 세란의 정체가 기자라는 것 또한 밝혀졌다. 이후 전인아가 미행하는 걸 눈치챈 듯 버스를 타고 가자 최엽과 함께 택시를 잡아 탄다. 택시 안에서 "사실 전인아에 대한 조사는 모두 끝낸 상태였고, 최엽 씨가 전인아의 선한 모습을 봄으로써 계획을 그만두게 하려고 했다"고 말하자, 최엽은 "세란 씨가 무슨 짓을 하건 간에 계획은 어떻게든 실행하겠다"며 세란을 비웃는다. 그러나 이후에도 최엽의 친구들이 최엽의 마음을 바꾸려는 계획에 동조하여 최엽의 마음을 어떻게든 변화시키려 한다. 하범근이 가져온 블루투스 마이크로 샹송인 <라비앙로즈>를 부른다. 어느새 최주희와 언니 동생하는 사이가 되지만, 전인준에 의해 다시금 복수를 다짐한 최엽으로 인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57화에서 세란의 과거사가 나온다. 방송사에서 엘리트 기자였던 그녀는 과거 최엽한테 있지도 않은 죄목을 씌운 장본인이었다. 최엽의 있지도 않은 식인 의혹을 터트린 것으로 인해, 피해자의 유가족[67]으로부터 감사를 받았다. 이때 세란은 '나의 보도가 근거가 있든 없든, 진실이든 아니든 어차피 중요치 않으며, 그 기사로 피해자 유가족들이 구원받았다고 감사하니까 상관없다'는 독백을 한다.

그러던 어느 밤, 그 유가족이 1인 시위 중이던 최엽의 아버지 최준을 폭행하는 걸 목격하고 이를 말린다. 유가족은 얼굴이 가려져 있었고 세란이 다가오자 바로 도망쳤으나, 전에 감사를 받을 때 전국을 돌아다니느라 해져버린 그의 해진 신발을 기억했던 세란은, 그가 완전히 똑같은 신발을 신은 걸 보고 그를 알아봤다. 그리고 최준을 일으켜 세운 세란은, 최준이 들고 있는 팻말에 써진 '인육'이라는 키워드와 '세간에 떠도는 인육 관련 소문은 근거 없는 헛소문'이라는 내용을 보고서야, 비로소 자신이 한 짓에 죄책감을 느끼고 최엽을 돕게 되었다.
에필로그에서는 최엽 일행과 친해져 홈파티에 참석한다.

12.2. 이철홍

13. 규리

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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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엽 39세 당시

최엽의 여동생 최주희의 친구로 과거 최엽이 우람한 곰상이었다는 이유 때문에 좋아했었다고 한다. 주희가 그녀에 대해 이야기할때 짙고 화려한 분위기로 화장을 한 여성의 얼굴이 잠시 나왔는데 그녀로 보인다. 현재는 독신이라고. 학생이었을 때, 최주희에게 온갖 안 좋은 소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쌍욕까지 박으며- 화내는 걸 보면 그녀와는 많이 친했던 모양.

그리고 45화에서 정식 등장한다. 주희가 엽과 이어주려는 목적으로 최엽과 데이트를 하게 되지만 최엽은 그녀를 어색해한다.[68] 끝까지 최엽이 자신을 어색해하자 그렇게 싫으면 먼저 가라고 하고는 뒤에서 '그 언니(예원)' 만날 때도 그랬냐며 최엽의 심기를 건드렸고,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긴 하냐고 말하는 최엽한테 그 불행한 상태로 인생 종칠거냐며 최엽과 말다툼을 하다가 결국 사이가 험악해진 채 헤어진다. 이후 카톡으로 최주희한테 살벌한 육두문자를 날린다.야 이 XX년아 다만 이후 주희의 언급으로는 원체 쿨한 성격의 소유자라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금세 잊어버렸을 거라는 듯. 에필로그에서 주희와 영상통화를 하는데 규리와 엽이 결혼을 했을지는 열린 결말이다.[69]

14. 검사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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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당신의 과녁 검사 (최엽 39세 당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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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엽 20대 당시 최엽 39세 당시

최엽의 재판 당시 그를 매도하여 최엽을 감옥살이 하게 한 검사. 그는 자신의 딸이 태어난 순간 자신의 딸을 더 넓은 세상에 살게 해주겠다고 다짐하며 일을 열심히 했지만 돌아오는 건 아내의 이혼 서류와 딸의 멸시였다. 최엽의 무죄가 밝혀진 현재, 그는 폐인이 된 채로 어느 요양병원에서 홀로 지내는 신세가 된다. 자신은 그저 가족을 위해 희생했을 뿐이라며 최엽한테 용서를 비는 편지를 쓴다.

이후 자신의 용서를 구하는 편지가 최엽의 손에 들어갔고, 최엽은 솔직하고 이기적이어서 좋은데 이 부분은 마음에 안 든다며 한 사진을 꺼내든다. 이 사진은 젊은 시절의 검사가 유흥가에서 불륜을 저지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자신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진짜 가족을 위해 희생한 인간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최엽은 편지 내용은 마음에 안 들지만 장소 제공에 도움을 줬다며 편지와 함께 사진을 찢어버린다.

독자들에겐 가족을 위해 희생한 아버지인 척하면서 지극히 가식적이고 인간적인 인물에 엽이에게 한 사과도 진심이 아닌 죄책감을 덜어내어 자기 마음 편하고자 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도 저렇게 형식적인 사과라도 하고 가족들에게도 외면받으며 어느 정도 대가를 치룬 검사가 자기 아버지의 범행을 알고도 10년이나 모른 척하고 사과도 없었으며 대가를 치룬 것도 아닌 석시은과 전현동 부부보다는 낫다는 의견도 있다.

15. 납치범들

62화에서 석규남의 손주 전인아를 납치한 납치범들. 이전 화에서 최요한의 라디오 뉴스를 통해 등장 떡밥을 깔아두었고 최엽이 하범근과 전인아를 납치하는 계획을 실행하려는 찰나에 나타나 그들의 눈 앞에서 전인아를 납치해가고 최엽은 전인아를 구하는 걸 선택하여 초인적인 힘으로 차를 뒤쫒아 따라잡는 데 성공한다.

차를 운전하던 운전수는 최엽이 자신의 차를 따라잡은 걸 보고 경악하는데, 운전수와 납치범들의 정체는 과거 중학생인 하범근을 구타했던 불량한 고등학생들이었다. 특히 운전수는 학창 시절부터 질이 좋지 않은 불량학생이었고 하범근과 같은 격투장에 다녔는데 하범근이 스파링에서 그를 반죽음으로 만들었고 그 앙갚음으로 고등학생 3명을 불러다 그를 구타하던 걸 최엽 일행이 발견하고 하범근을 도와줬다.[70]그 일로 최엽 일행은 경찰에 불려가고 부모님도 오시고 학교에서도 혼났다고 한다. 심지어 그 사건은 최엽이 누명 썼을 때 중학생 때 집단 난투를 한 것으로 와전되어 최엽이 더욱 욕을 먹게 했다.

다시 현재로 돌아가서 최엽한테서 전인아를 강간하려는 모습을 걸려버렸고 그들한테서 최엽은 석규남의 눈빛을 떠올렸다. 3대 1로 납치범들은 최엽한테 제압당하고 운전수를 협박하려는 때에 1명이 간신히 일어나 최엽을 야구배트로 가격해 쓰러뜨린다.

기절한 최엽까지 태우고 가던 찰나 최엽의 친구들과 최주희가 곽윤재의 차를 몰고 추격해오자 최엽을 차 밖으로 던지려 했으나 곽윤재의 차의 희생으로 실패한다. 차에서 내려 최엽 일행과 대면하여 4대4로 맞붙었다가 일행의 협공과 중학생 때보다 더 단련된 몸을 한 하범근에 의해 모두 털려버렸다. 이후 몰려온 경찰들에 의해 모두 체포당한다.[71]

16. 기타 인물

  • 최윤지
    곽윤재의 아내. 프리랜서 번역가 일을 하고 있고, 곽윤재와는 굉장히 죽이 잘 맞는 부부이다. 최엽이 곽윤재의 정보를 알아내고 집을 찾아오자 곽윤재의 지시로 인터폰을 통해 그를 매몰차게 내쫓는다. 이후 48화에서 직장 동료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곽윤재가 일요일마다 자신 몰래 바람을 피운다고 오해하고 그를 때리지만 친구의 집을 짓는 걸 도우러 갔다온 것이라는 곽윤재의 말에 집 건설 현장으로 향한다. 최엽을 만나 전에 매몰차게 최엽을 내쫒았던 걸 사과하고 최엽은 나중에 집들이 때 불러달라고 그녀를 용서한다.
    에필로그에서 곽윤재가 짐 나르는 걸 도와주는 길에 이제 제수씨가 홀몸이 아니라는 언급으로 보아 곽윤재의 아이를 임신한 것 같다.
  • 병원의 노인
    최엽의 어머니 박신자가 있는 병원에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노인. 그의 아들이 휠체어를 끌어주고 있다. 최엽과는 4화에서 처음 만났고 아들과 퇴원 후 여행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걸 본 최엽이 자신의 어머니를 여행시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트리거가 눌려 싸움이 붙을 뻔 하지만 최엽은 둘을 지나쳐간다.

    이후 39화에서 최엽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착잡한 기분으로 벤치에 앉아 있자 옆에서 나타나 최엽한테 인사를 건넨다. 그는 최엽의 사정을 모두 들었다며 최엽한테 "나쁜 생각일랑 말고 행복하게 살아라, 인생이란 게 안좋은 시기가 있는 만큼 언젠가 보상해 줄 날이 올 거다"라며 위로하고 그의 아들 역시 최엽을 위로하는 듯한 눈빛을 보내며 헤어진다. 노인에게서 비타500 음료수를[72] 받아든 최엽은 "대체 저한테 뭘 바라는 거냐"며 하늘에 혼란스러워 한다.[73]
  • 이웃집 부부
    최엽의 아파트 18층에 사는 이웃 부부. 최엽이 수감되기 전에는 최엽의 부모님과 사이가 가까웠으나 최엽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자 사이가 멀어졌다. 최엽이 마침내 출소하면서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는데, 최엽은 사이가 멀어진 사실을 몰라 먼저 인사하려 하지만 부부는 애써 시선을 회피하며 묵례한다.

    41화에서 화해의 뜻으로 최엽의 집에 해산물을 선물하지만 최엽은 둘을 잡상인 취급하며 내쫓으려고 한다. 그러나 최준은 그 둘을 집으로 들여보내 차 한 잔을 대접하고 부부도 최엽 일가에 터진 비극을 알게 되어 눈물을 흘린다. 최엽은 아버지에게 "힘들 땐 외면했다가 모든 진실이 밝혀진 이제서야 사과하는 이들이 괘씸하지 않냐"고 묻지만, 최준은 "세상은 결코 우리에게 먼저 용서를 구하는 법이 없는데, 그런 세상에서 그래도 용기내서 먼저 다가와준 이들은 고마운 존재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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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엽 39세 당시
부대찌개집에서 싸우는 하범근과 최엽 옆에 앉아있었다. 여주혜는 민폐 끼치는 둘에게 한소리 하려고 하나, 민남주가 만두귀를 가진 하범근을 보고 저런 사람은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언급. 민남주는 올백머리가 되고 날카로운 눈매에서 눈이 조금 커졌는데, 연애를 하게되면서 나름 꾸미고 다니는 듯.

이후 45화에서 카페에서 최엽과 규리가 데이트를 하는데 옆자리에 앉아 있다가 최엽이 전에 만난 그 사람임을 눈치채고 "이 사람이랑 왜 이렇게 자주 엮이는 거냐"며 불안해한다.[74] 71화에서도 모든 것을 체념하고 시내를 돌아다니는 중에 극장에서 홀로 영화를 보는 최엽의 뒷좌석에서 둘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면서 데이트하는 모습으로 등장.


[1] 10년 뒤에 불었으므로, 딸이 못해도 10세쯤 되었을 때 연쇄살인범의 범행을 눈치챈 걸로 보인다. 최소한 딸이 초등학생 때부터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오명을 쓰는 것도 원치 않았고, 10년 정도 흘렀다면 연쇄살인범이 일으킨 사건이라던가 그가 만든 무고한 피해자(최엽)에 관한 세간의 관심이라던가도 모두 사그라들거라 봤기 때문인 듯. 그리고 정말로 무고가 입증되어 풀려난 최엽은 과거 자신이 연쇄살인범이라 오인되어 잡혀갈 때 드글드글 몰려든 기자들 대신, 극소수의 기자와 가족, 지인들만 자기 앞에 나타난 광경을 보게 되었다. 언론의 싸늘한 뒷면[2] 실제로 이들이 걱정한 불이익은 누명을 쓴 최엽은 물론, 최엽의 가족들까지 뼈저리게 치렀다.[3] 특히 누명을 쓴 최엽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엽이의 가족들도 살인마의 가족이라는 세간의 손가락질에 시달리며 갖은 수모와 고생을 겪는 동안 정작 본인들은 순탄하게 직장일과 일상 생활을 이어가는 평안한 모습만 보여줘서 더더욱 독자들의 공분을 샀다.[4] 그 이전까지 최엽은 "내가 전인아를 직접 보면 마음이 흔들려서 납치하려는 계획을 포기하리라고 착각했냐? 나는 그렇게 물렁하지 않다."고 안세란을 대놓고 비웃었지만, 이 장면에서만큼은 과거 자신과 예원을 떠올리며 진심으로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엽과 예원도 추운 겨울날 서로를 만나기 전 각자 핫팩을 2개씩 사온 탓에, 4개가 된 핫팩을 보며 깔깔 웃은 적이 있기 때문.[5] 이때도 역시 최엽은 누명쓴 날의 자기 자신을 떠올리며 순간 멈칫한다.[6] 그러나 딸인 전인아는 석규남과 그 부모로 인해 아무 잘못이 없음에도 고통받던 피해자임을 생각한다면, 최엽의 분노의 방향은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다.[7] 그래서 "외할아버지 석규남의 싸이코패스 성격을 물려받은 것이 아니냐"고 독자들은 추측한다.[8] 다른 친구 2명은 공포와 미약하게나마 있는 죄의식 때문에 겁에 질린 표정을 하고 아무 말 없이 도망가는데, 혼자 환하게 웃으며 최엽을 조롱한다.[9] 이때 친구들이 들고 있던 스프레이 통을 던져서 최엽의 머리에 정통으로 맞추지만, 피가 나면서도 추격을 멈추지 않는 최엽에게 질린다.[10] 애초에 10년 동안 진실을 숨기고 그 동안의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게 된 것도 본인들이 선택한 사항이었다.[11] 자신이 손해보더라도 남을 챙겨주는 성격이라고 한다.[12] 항상 손해를 보면서도 남을 먼저 배려하던 누나 전인아를 "자기 몫도 제대로 못 챙기는 칠푼이" 쯤으로 생각해왔고, 범죄 사실을 알고 서로 눈치 보는 부모를 위해 둘 사이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누나의 모습을 보며 "다 부질없는 바보짓"이라고 여겨왔던 그였지만, 사건의 진실이 드러난 후 이제껏 애써 괜찮은 척 노력하던 누나조차 끝내 무너지자, 결국 전인준도 누나에 대한 연민과 안타까움을 드러낸다.[13] 그러나 사건의 범인이었던 자신의 할아버지나 일종의 공범이었던 부모가 아닌 피해자인 최엽에게 활시위를 돌린 것에 대해 독자들의 반응은 하나같다.[14] 특히 석규남의 딸인 석시은을 상대로는 아예 손가락으로 두 눈을 눌러 멀어버리게 하는 상상을 한다.[15] 최엽의 사건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길거리에 쓰러져있는 타인을 도우면 자신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하게 되었다. 그래서 최엽은 영상 속에서 아무도 어머니를 돕지 않아 '어째서?'라며 의문하지만 바로 자신이 살인 진범을 돕다가 길거리에 쓰러져 살인 누명을 쓰게 된 장면을 회상하게 된다. 그래선 안 되겠지만, 최엽 본인 입장에선 어머니의 현재 중태와 자신의 무고 사건과의 인과관계가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주희와 아버지는 최엽에게 영상을 시청하기 전에 자기 탓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고, 그럼에도 최엽은 영상을 보다가 죄책감에 관자놀이를 주먹으로 타격하며 자해를 했던 것.[16] 비극적인 의미로 아이러니한 게 최엽은 생면부지인 타인을 선의로 도와줬을 뿐인데 없는 죄를 뒤집어써서 17년을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고, 반면 소중한 가족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무리하다가 쓰러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것이다.[17] 곽윤재에게 고마움을 표시할 때, 17년 내내 잊지 못한 애인을 떠나보낼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이 격하게 폭발한다.[18] 이 회차 이전에 식물인간이 된 박신자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복선이었다.[19] 최엽은 이미 6개월 전에 식물인간이 된 어머니는 왜 안 왔냐고 찾았지만, 여동생이 오지 않은 것에는 아무런 이상함을 느끼지 않았고 여동생을 찾지도 않았다. 즉, 면회도 별로 오지 않았다는 것. 최엽의 여자친구 에피소드 전까지는 곽윤재와 같이 면회 가던 날씬한 여성이 주희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최엽의 여자친구 윤예원이 26살까지 매주 면회를 갔었고 매년 점점 야위어갔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그 날씬한 여성은 예원이라는 것이 정설이 되었다. 최엽의 여동생은 최엽의 가족이면서 여자친구, 친구보다도 면회를 오지 않았다는 뜻이다. 하범근에게 면회를 단 한 번도 안 온 건 너뿐이라는 말을 한것으로 보아 다들 적어도 한 번쯤은 면회를 오긴 왔던 걸로 보인다.[20] 남매는 싸울 때마다 어머니를 찾아갔기에, 아버지도 그녀가 올 거란 걸 알고 있었다.[21] 한때 하범근과 같은 격투장에 다녔었다고 한다. 그가 이혼했다고 했을 때 역시 "그럴 줄 알았다"고 말한다. 그 오빠 좀 쪼다 같은 면이 있거든[22] 최엽의 가족은 음식점을 운영하였는데, 아이들이 "그 식당에서 파는 제육볶음돈가스인육으로 만들어진 거 아닐까?"라는 개념을 아주 밥말아먹은 망언을 한다.[23] 하범근이 최엽에게 '벌레 하나 가지고 그 난리를 떨던 엽이가?' 라고 한 게 이것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24] 이로써 최엽을 겉으로만 싫어했지 속으로는 나름의 형제애가 있음을 알 수 있다.[25] 폭행 사건 때문이었는지, 시선을 못 견뎌서였는지는 불명. 그러나 본인이 남 눈치를 안 보겠다고 다짐한 걸 보면, 아마도 전자일 듯. 그리고 전자일 확률이 확실히 높은 이유는, 대학 생활 당시 최엽의 동생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페이스북에 "학교폭력으로 자퇴했다"는 댓글이 달렸다.[26] 고등학교를 자퇴했으니 아마도 검정고시로 고졸 학력을 따내서 수능을 본 듯하다.[27] 그녀의 페이스북 댓글란은 "살인마 동생이 간호학과를 가다니", "피해자 유족들은 아직도 가슴이 미어지는데, 살인마 동생 주제에 SNS에 본인 잘 먹고 잘 사는 티는 내지 말아야지", "학교폭력으로 고등학교 자퇴했다더니, 역시 살인마 피는 못 속인다" 등의 원색적 비난으로 가득했다.[28] 아이러니하게도 그 낙인이 망쳐버린 인생은 진범 석규남의 자식, 손주들의 것이 아니라 죄없는 최엽의 가족들의 인생이었지만.[29] 이때 최엽과의 추억이 스쳐지나간다.[30] 의도한 사항인지는 불명확하지만, 최주희가 쓰러지는 장면에서 최주희의 옆에 쓰레기통이 그려져있다.[31] 그녀의 차 뒷유리에는 '개초보운전', '운전 못해서 죄송합니다' '왼쪽이 accel 맞죠'(...) 등의 스티커가 붙어있었다.[32] 물론 자기보다 더 자란 나잇대의 아이들이나 알 법한 이성친구 개념이라기보다는, 그냥 같은 유치원 다니는 여자아이들을 말한 것.[33] 그런데 학창시절 잘생긴 외모의 요한을 흠모했었고 최엽의 출소 이후 오랜만에 요한과 만났을 때도 처음에 살짝 부끄러워 했던 걸 보면 그냥 이성에게 관심이 많다는 의미로 닮았다는 말을 한 걸지도?[34] 아주 작게, '보는 눈도 있고 해서' 라고 말하면서 최엽을 말리는 걸로 봐서 최엽에 대한 불신감 외에도 아들에게 쏟아질 시선도 걱정되었던 모양이다. 일단 무고라는 게 인증되긴 했지만 기자들이 출소 때에도 별로 오지 않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무고가 입증되어 석방되었다는 사실은 별로 안 알려졌을 가능성도 크다. 사실 이 반응은 부모라면 나올 만한 반응이다.[35] 그리고 설령 최엽의 무고가 널리 알려져 시선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한들 십수년간 옥살이를 하며 혹여나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수 도 있기 때문에 아버지인 유준호의 반응을 두고 무어라 꾸짖을 수 는 없을것이다.[36] 정황상 아직 최엽의 무고가 입증되어 최엽이 석방되기 전이다.[37] 유준호를 만나기 이전, 최주희는 최엽의 존재로 인해 애인의 가족에게 거부당해 애인과 헤어지기도 하였다.[38]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입대를 했다고 한다. 게다가 그 힘들다는 수색대 출신이지만 누구와는 달리 군부심도 전혀 부리지 않았고 오히려 남들 다 가는 군대 별 것도 아니라며 겸손을 보였다. 넉살 좋고 사람 좋은 그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부분.[39] 어린 시절 자기와 똑 닮은 통실한 양쪽 볼살을 보고 최엽도 하준을 귀여워한다.[40] 최엽과 사이가 좋았음을 입증하듯 집안에는 삼촌과 단둘이 찍은 사진이 많아졌다.[41] 최엽의 어머니가 말을 걸기 전에도 여윈 모습의 예원이 손가락에 낀 커플링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나오는데 어느 정도 마음이 멀어져갈락 말락하던 걸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42] 이 때 그 전까진 자기가 원해서 오던 거라며 앞으로도 계속 올 것이라는 의사를 보이던 예원도 결국 눈물을 흘린다.[43] 면회를 가다가 엄청나게 야윈 모습에 비하면 살이 좀 오르긴 했다.[44] 눈썰미가 좋은 일부 독자들은 저 다른 식탁이 아이용 식탁이 아니냐고 이미 눈치채서 (아이용 식탁의 경우 기존 식탁에 붙여쓰는지라 모양이 좀 다르다) 그 시점부터 예원이 다른 사람과 이어져서 애까지 봤다고 눈치채기도 했다.[45] 이는 최엽이 그녀만큼은 자기 복수와 연관되게 하기 싫어서 부르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46] 주희가 "쪼다였다"고 하는 말이 같이 나온다.[47] 그런데 과거엔 최엽을 좀 괴롭혔던 모양이다. 그래도 친구로 지낸지 오래된 만큼 학교폭력 수준은 아니며, 그럭저럭 넘어가는 정도의 주먹다짐으로 이어졌을 뿐.[48] 무려 17년의 세월 동안 억울하게 갇혀 있었는데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가 한 번도 면회를 오지 않는다면 누구라도 배신감을 느끼는 게 당연하다.[49] 이후 51~52화에서 최엽이 일반인인 전인준을 손쉽게 제압했고, 64화에서 납치범들의 차량을 맨몸으로 전력질주해 따라잡는 등 최엽의 초인적인 신체능력이 드러나며, 하범근이 강한 인물이었다는 게 더욱 실감된다.[50] 최엽의 겉으로 드러난 착한 모습이 거짓이였다는 것이 정말일까봐 그것을 보는 것이 무서웠던 것.[51] 근데 영상 제목이 '상남자의 그루밍'이고, 화면은 턱수염이 덥수룩한 미남이 '수염 스타일링'을 하는 모습이다. 채널 제목은 '수염쟁이 TV'.[52] 둘 다 각각 아내와 남편에게 납치 계획을 숨기고, "하범근이 별장을 짓는 공사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둘러댔었다.[53] 8화에서 20대 초반에 최엽과 대화하며 "20년 후에는 너를 우리 집 가든파티에 초대하겠다"고 말한 것이 복선이었다. 베댓: 원래 가둔파티 하려던 집인데 가든파티 하게 생겼네[54] 예전 진범 석규남의 딸과 사위가 그랬던 것처럼, 알고도 모른 척하면 손 안 대고 코 푸는 격이 될 수 있다는 뜻.[55] 잭나이프와 야구방망이를 든 2명을 맨몸으로 한꺼번에 상대했는데도 반 죽여놨다. 사건이 일단락된 후 하범근에게 쳐맞은 둘은, 수갑이 아니라 들것에 실려나간다.[56] 사실 현실에서도 최홍만, 정찬성, 황인수 등 여러 이유로 격투기 선수들이 공익이나 면제 판정을 받는 경우들이 의외로 많다. 다른 종목 운동 선수들도 마찬가지.[57] 입 싼 하범근이 살짝 알려준 것.[58] 안 하는 게 원칙이긴 하지만, 자위를 했을 경우 다른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봐야 한다.[59] 죄 없는 옛 친구를 매몰차게 내치는 쓰레기에서 단 1화만에 의리의 깐쇼좌로 재평가를 받았다. 아파트 단지에서 최엽이 곽윤재에게 감사의 말을 소리치는 장면은, 작가의 뛰어난 연출 역량을 잘 알 수 있는 명장면.[60] 최준ㆍ박신자 내외의 마음 씀씀이와 섬세함이 드러나는 대목인데, 아들 최엽에게는 좋지 않은 윤재의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그저 "윤재의 부모님이 바쁘시다"는 식으로만 둘러댔다.[61] 최엽은 그와 관계를 끊어주겠다고 약속한 말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윤재를 언급하지 않았다. 잊혀져서 우는 윤재의 얼굴이 함께 떠서 아이러니하다[62] 최엽은 애초부터 윤재가 오랫동안 면회를 온 것에 오히려 고마워했고 출소 후 본인을 보지않으려고 한 거에 대해서는 화가 나지도 않았다.[63] 첫 등장 당시에는 E60 5시리즈를 타고 있었으나 작중 시간이 흐르면서 G30 5시리즈로 기변한 것으로 보이며, 보아하건대 530i M스포츠 패키지 풀옵션이므로 약 7,500~8,000만원 사이이다.[64] 수감 도중에 면회인으로서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65] 일단 정장을 입고 명찰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최소 회사와 같은 사무직인 것은 확실하지만 최엽과의 일에 연루될 말한 사무직 직업은, 변호사, 기자, 검사, 판사 등이 있다. 검사는 이미 다른 인물로 드러났으므로 변호사, 기자, 판사 중 한명일 가능성이 있다.[66] 바꿔 말하면, 세란 본인은 직접 보지도 않은 최엽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려버린 실수를 했다는 말.[67] 석규남한테 딸이 살해당했고, 그녀의 한쪽 다리가 발견되지 않았다.[68] 사실 최엽은 여동생 최주희와 만나는 줄 알고 나온 것이었고 애초부터 소개팅에 관심이 없었기에 어색해하는 수준을 넘어서 그녀를 반쯤 무시했다.[69] 단행본의 비하인드 스토리에서 둘은 끝내 이어지지 않았다는 걸로 결말이 났다. "걍 너희는 혼자 살아라..."라고 단념하는 최주희는 덤이다.[70] 이때 곽윤재는 경찰 부르러 도망가고 최요한은 발이 붙어 아무것도 못했기에 하범근을 도와준 건 오직 최엽 한 명 뿐이었다. 심지어 그때 최엽조차 일방적으로 얻어맞았다.[71] 최주희가 1명을 맡고, 곽윤재와 최요한이 같이 1명을, 하범근이 나머지 둘을 한꺼번에 상대했는데, 앞의 2명은 그냥 수갑을 찼지만 하범근에게 죽기 직전까지 쳐맞은 둘은 들것에 실려가는 깨알 디테일 장면이 있다.[72] 이때 최엽을 누명쓰게 만들었던 진범의 박카스가 묘하게 오버랩된다.[73] 하지만 결국 최종적으로는 자살 시도를 했던 최엽이 목을 맨 줄이 기적처럼 끊어지고 최엽의 어머니도 뇌사 상태에서 깨어나며, 노인의 말이 그대로 실현되었다.[74] 직전 만남의 기억이 최엽 본인이 피떡이 되도록 싸우던 장면이었으니 겁먹을 만도 하다. 심지어 이번 만남에서도 엽과 규리가 테이블을 두드리면서까지 격하게 말다툼 하는 장면을 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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