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05:39:21

데메가와 히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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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出, ruby=で)][ruby(目, ruby=め)][ruby(川, ruby=がわ)] [ruby(仁, ruby=ひとし)] / Hitoshi Demegawa

1. 개요2. 프로필3. 작중 행적
3.1. 1부3.2. 2부
4. 기타

1. 개요

데스노트의 등장인물. 성우는 챠후린/진웅[1]/웰더 페리. 한국 정발판에서는 '데메가와 진'으로 표기되었다가 설정집인 13권에서는 제대로 번역되었다.

2. 프로필

생년월일 1966년[2] 4월 4일
사망일 2009년[3] 11월 28일 (향년 43세)
신장 164cm
체중 74kg
혈액형 A형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활자
공식 능력치
지식 발상력 행동력 정신력 사교성 인간성
5 5 7 3 6 2

3. 작중 행적

3.1. 1부

사쿠라 TVPD로 특종과 흥행에 집착해 경찰 측의 몇 번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키라 관련 소식들을 과장[4]해서 보도하는 등 부정적인 언론인으로서의 작태로 첫 등장을 장식했다.

그러던 중, 아마네 미사가 키라의 이름을 빌려 각 언론사에 보낸 비디오를 방송하기까지 한다. 이로 인해 희생자가 나올 수도 있고, 키라에게 정당성을 주게 된다는 위험성 같은 건 이 인간은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방송을 막으려고 방송국에 달려간 우키타 히로카즈가 미사의 데스노트로 살해당한다. 이로 인해 분노로 이성을 잃기 직전까지 가 눈이 뒤집힌 야가미 소이치로는 얼굴을 가린 채 트럭을 타고 방송국에 쳐들어가더니 데메가와를 권총으로 위협해서 방송을 중지시키고 비디오를 그 증거물로 압수한다.

그 뒤에도 키라 관련 프로그램 방영을 계속하다 이로 인해 히구치 쿄스케를 유인하려는 L과 협력하게 되기도 했다. 히구치 기습 작전이 끝난 뒤에 어떻게 됐는지는 묘사가 없으나, 키라의 충실한 추종자로서 일본 내에 공포와 복종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에 크게 일조했을 듯하다. L이 죽은 뒤엔 키라의 심판이 맹위를 떨치는 4년 동안 계속해서 키라를 홍보했으며, 아예 키라 찬양을 전문으로 하는 키라 왕국이란 프로그램까지 만든다.

3.2. 2부

일본 수사본부의 기습에서 살아남은 멜로와 이미 멜로가 심은 배신자에게 반쯤 괴멸당한 니아가 손을 잡자, 라이토는 미국 대통령을 겁박해 SPK 소속원들의 정보를 알아내고 이들을 민중의 이름으로 처단하기 위해 데메가와를 키라의 대변인이자 키라 신도의 지도자로 삼는다.. 하지만 이는 니아가 꿰뚫어봤듯이 섣부르고 하찮은 술수였고, 데메가와 본인도 분수에 넘치는 권력을 손에 넣은 탓에 자멸의 길을 닦게 된다.[5]

이후 멜로의 공작을 통해 니아의 거처를 알게 되자 데메가와를 시켜 신도들을 이끌고 SPK 본부를 습격하지만, 신도들의 군중심리를 파악한 니아가 미끼로 거액의 돈을 뿌리자 눈이 뒤집혀 원래 임무는 까맣게 잊어버리는 추태를 보인다. 지도자가 그 꼴이니 신도들도 마찬가지로 돈에 정신이 팔려 오합지졸이 됐고, 이 틈을 타 니아와 SPK는 모기를 데리고 무사히 탈출했다.[6]

모기를 시작으로 니아에게 설득당한 아이자와가 서서히 독자적으로 행동하면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기 시작하자 라이토는 자신의 대행자를 찾느라 손이 묶이는데, 그 찰나에 고삐가 풀린 데메가와는 서서히 폭주하기 시작한다. 급기야 키라의 위광이 자신의 힘이라 착각하고서 키라를 위해 신전을 세우고 키라를 맞이하겠다며 한 사람당 100만 엔씩 내라고 설득하며 사이비 종교가 된 모습을 보여준다.[7]

파일:꾸에에엑.png


그러나 대행자로 선택받은 미카미 테루는 이 따위 짓거리를 키라가 허락할 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류크에게 받은 사신의 눈을 통해 데메가와 본인은 물론 간부들까지 데스노트에 적어서 숙청한다. 이 때의 최후는 원작이건 애니건 할 것 없이 추잡하게 죽은 것으로 묘사된다. 다만 원작에선 TV에 나오고 있던 사람들 중 가장 먼저 죽었던 반면 애니에선 가장 마지막이 된 덕분에 잠시동안 실컷 공포를 만끽하다 죽었다.[8]

이것은 라이토가 미카미에게 명령한 것이 아니라[9] 미카미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이런 자를 키라가 용서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여 움직인 것이었다. 덕분에 TV로 그걸 보던, 라이토를 의심하는 수사대원들은 혼란에 빠진다. 아무튼 미카미의 생각대로 라이토도 이미 필요없어진 데메가와를 조만간 제거하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카미의 독단적인 행동임에도 만족했고 오히려 미카미가 완벽하게 키라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신뢰하게 된다.[10] 게다가 라이토와 미사가 동시에 감시받고 있는 상태에서, TV에 처음 나온 간부들까지 죽었기 때문에 일본 수사본부의 의심이 어느 정도 불식되는 효과까지 얻었다. 덤으로 애니에서는 이들이 차례대로 죽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나왔고[11], 이를 전혀 예상 못한 라이토도 진짜로 같이 놀란 반응을 보였기에 자연스러운 모습이 된 것은 덤.

데메가와 사후 언론 측의 키라 대변자 자리를 획득하기 위해 여러 방송국이 경쟁을 벌였으나 데메가와가 하는 짓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이에 미카미는 자신이 만났던 사람들 중에 자신과 정의관이 비슷했던 타카다 키요미를 대변자로 선택함으로써 그녀가 키라 신도와 키라의 언론 대변인 역할을 떠맡게 된다.

리라이트 편에서는 이 막장 행각이 삭제되었다. 대신 사쿠라 TV에서 열린 키라 찬반 토론의 반대측 패널을 학살(...)하는 것으로 변경[12] 되어서 라이토의 잔혹함을 더했다. 그리고 아이자와가 노트를 보며 드는 생각에서 삭제당하는(...) 장면이 그대로 나온 걸로 봐서는 여기서도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4. 기타

어떻게 보면 데스노트 2부 연장의 피해자라고도 할 수 있는 인물. 데스노트가 1부에서 끝났다면 히구치 쿄스케 체포에 협력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나름 독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며 끝났을 텐데 2부에서 사이비 종교의 교주 같은 모습을 보이다 사망해버렸으니. 물론 원래부터 인성 자체가 나쁜 인물이었기 때문에 피해자라고 하기도 뭣하긴 하다. 선역들이 일시적으로 유리할 때 거기에 편승하여 한 역할을 맡으면서 이미지 세탁을 할 뻔 했다가 실패한 인물 정도라 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그의 '데메가와(Demegawa)'라는 이름은 '선동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영어 단어인 'demagogue'와 발음이 비슷하다. 키라를 신으로 떠받드는 방송을 만들어 대중을 선동하려 했으니 나름 이름값(?)을 한 셈이라 할 수 있다.

영화판에서는 '데메가와 히로시'(出目川裕志)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영화판에서도 시청률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으며 키요미에게 성추행을 일삼는 동료이기도 하지만 원작에서처럼 키라왕국을 방영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며 미카미 테루가 등장하지 않은 관계로 데스노트에 이름을 적히지 않고 살아남았다. 키요미가 잘 해내자 칭찬하기도 하고 키요미의 선배 여자 아나운서와 차를 타고 가다가 그녀가 질투를 보이자 타일러 주기도 했으며 다투고 나서 그녀가 차에서 내리고 그냥 가자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등 최소한의 인간성 정도는 갖추고 있는 모습으로 소폭 상향되었다.

비호감이긴 하지만 그래도 키라의 하수인이라 그런지 원작의 미사는 데메가와를 데메짱이라고 부른다. 돈만 찍느라 정신팔려서 SPK를 제대로 비추지 못하자 미사가 쩔쩔매는 장면에서 볼 수 있다. 한국어 정발판에선 그냥 데메가와라고 나왔다.

많이 간과하는 사실이지만 행동력 수치가 7로 행동력 수치가 6인 니아보다 높다. 뭐 실제로 수사본부에서 움직이지 않고 본인도 행동력이 부족하다고 인정하는 니아보다 방송을 위해 미국까지 날아가서 헬기를 타고 키라신도들을 지휘하는 등 나쁜 인물이지만 상당한 행동력을 지니고 있긴 하다.

뮤지컬판에서는 직접적인 언급이나 등장은 없다. 그러나 일본판 기준, 극 중 키라를 찬양하는 사람들 틈 데메가와 히토시와 매우 흡사한 외모를 지닌 남자가 노래를 부르는 파트가 나온다.


[1] 시부이마루 타쿠오와 중복.[2] 애니메이션에서는 1969년.[3] 애니메이션에서는 2012년.[4] 좋게 포장해서 과장이고, 스텝들에게 가짜 소재라도 만들어 내라고 닥달하거나 키라 지지율이 50%를 넘었다고 조작 방송을 하라고 지시하는 등. 완전 막장급 조작 방송을 하고 있었다.[5] 방송에서 키라를 홍보하는 걸 본 아이자와가 저놈은 죽이는게 낫겠다고 할 정도였다. 그 키라도 죽여야 한다는 단정의 대상이 아니었다는 걸 생각하면 어지간히도 역겨웠던 모양.[6] 라이토는 여기서 SPK를 잡아내거나 적어도 얼굴 정도는 알아내어 (아마네 미사를 통해)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으나, 돈다발에만 정신이 팔린 데메가와가 돈 쪽으로만 이동하면서 사람은 전혀 찍지 못했다. 물론 찍었더라도 얼굴을 가린 경찰로 위장해서 나온지라 누가 누군지 구분하긴 힘들었을 것이다. 헬멧을 벗기라고 했다면 얘기가 달라졌겠지만.[7] 애니메이션 31화에서 혐오에 찬 라이토의 얼굴을 볼 수 있을 정도다. 아마 라이토가 작중에서 이 정도로 혐오에 찬 표정을 지은 건 처음이자 마지막일 듯?[8] 문서 맨 위에 있는 사진이 바로 데스노트에 의해 죽기 직전 공포에 떠는 모습이다.[9] 감시를 받게 되어 데메가와를 대신할 대변자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처리하지 않았던 것 뿐, 손목시계 속의 노트 조각은 마지막 화까지 가지고 다녔으므로 사실 라이토 입장에서도 언제든 죽일 수 있긴 했다. 나중에 키요미를 죽일 때에도 자동차 뒷자리에서 아무 방해 없이 숨겨진 노트 조각에 이름을 적을 수 있던 것을 보면 아이자와의 감시도 노트 조각에 이름을 적는 데에는 별 방해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10] 다만 원작에선 그와 동시에 자기 지시도 없이 움직일 정도의 도량이라면 반드시 자신의 생각과 멀어지게 될 거라 여겨 조속히 접촉해야 할 필요성도 느낀다. 실제로 미카미는 대변자로 삼은 타카다를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비롯된 과도한 정의감을 주입하여 서서히 반감을 품게 만들었고, 마지막 대결에서 결정적인 패착을 저지르고 만다.[11] 원작은 거의 동시였다.[12] 패널 중 한명을 죽이는 김에 가림막을 깨도록 조종한 것도 모자라 방송 스태프들도 살해해서 방송 중단을 지연시켰다. 원작에서 미카미는 범죄자만 심판한걸로 묘사되었으나, 여기서는 그런거 없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던 라이토의 전철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