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20 12:57:03

독발수기능

독발부의 역대 수령
독발수전 독발수기능 독발무환
독발(禿髮)
이름 수기능(樹機能)
생년 미상
몰년 279년 12월
직위 독방부 수령
252년 ~ 279년(27년)
가족 조부 독발수전
종제 독발무환
1. 개요2. 정사3. 미디어 믹스

1. 개요

중국 삼국시대서진의 인물이자 하서(河西) 선비독발부[1]의 제3대 수령이었다.

제2대 수령이었던 독발수전의 손자로, 성이 '독발'이었고 이름이 '수기능'이었다. 독발수기능의 난으로 유명하다.

2. 정사

서진의 서북부 지역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252년, 조부인 독발수전이 죽자 부족의 수령이 되었으며, 웅장하고 과단성이 있으면서 모략이 많았다고 한다.

270년에 선비족 무리를 이끌고 거병했으며, 이에 진주[2]자사 호열이 만곡퇴에서 공격했으나 이를 격파해 호열을 죽였다.(만곡퇴 전투) 이때 사마량유기를 파견해서 그를 구원하게 했으나 유기독발수기능한테 쫄아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 채 그저 관망할 뿐 구원하지 않았고, 호열이 결국 패사(敗死)하였다. 동시에 금산을 침공해서 량주자사 소유마저 독발수기능한테 패하고 죽었다.

서진석감을 도독농우제군사, 두예를 진주자사로 임명하여 독발수기능을 토벌하도록 했으나 석감이 두예의 능력을 의심해 조정에 이에 대한 상소를 올렸고, 두예는 함거에 갇혀 중앙으로 불려갔다. 이후 석감이 독발수기능 진압에 시도하였으나 당연히 패배하여 실패하였고, 석감은 공을 허위로 조작하여 보고했다가 면직당했다.

271년에 북지의 호인들이 금성을 침범하여 견홍이 서진군을 이끌고 나서자 독발수기능은 양주 내의 호인들과 함께 청산에서 견홍을 포위해 전사[3]시키고 량주 전역을 점령했다. 이때문에 세조 무황제 사마염이 국사에 몰두하여 날이 저문 뒤에 식사를 할 정도였다.

그후 서진 조정이 가충 등의 신하들로 인한 내부의 권력 암투로 인하여 제대로 대처를 못한 탓에 독발수기능은 7년에 걸쳐 서진의 서북부 일대를 위협[4]했으나, 사마준문앙이 양주에 부임해 둔전을 설치하고 황폐화된 관중을 복구하면서 274년부터 독발부는 여러 차례 공격을 받기 시작했다. 275년에는 서진군에게 격파당해 3,000여 명을 잃는 피해를 입었으며, 277년 3월에는 사마준문앙이 양주, 진주, 옹주의 군사들을 이끌고 독발부를 위협하여 부중의 200,000명이 서진에 투항하는 막대한 피해가 생겨나 세력이 크게 쇠약해졌다. 그럼에도 278년에 양흔약라발능과의 싸움에 져 전사한 것을 틈타 이듬해인 279년에 다시 량주를 공략해 함락시키는 등 독발수기능은 계속 서진에 저항했다.

삼국 정립 이후로 양주가 완전히 점거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으며, 양주가 함락당해 무제 사마염이 이를 근심하자 스스로를 추천한 마륭이 279년 양주에 부임하게 되었다. 12월에 마륭이 서쪽으로 온수를 건너자 독발수기능은 수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험한 지형에 의지해서 저항했다. 이때 마륭이 팔진도에 의거해 편상거를 만들고 나무지붕을 수레 위에 얹어 놓으며 독발부의 공격을 막다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1,000리를 진군하자 수많은 독발부 군사들이 죽게 되었고, 결국 독발수기능은 부하에게 피살되었다.

독발수기능이 죽고 반란이 평정되자 서북에서의 걱정거리가 없어진 서진동오 침공을 실행했다. 정확히 말해 통일전쟁의 시작은 279년 11월이었고, 독발수기능의 반란 진압은 같은 해 12월이었으니 아직 서쪽의 반란 진압이 되지 않았을 때 동오를 침공한 것이었다.

3. 미디어 믹스

삼국전투기》에서는 리얼 바웃 아랑전설 2릭 스트라우드로 등장한다. 실질적인 첫 등장인 독발수기능의 난 (1)편의 타이틀 컷을 장식하기도 했으며, 소개컷에서는 간략하게 하서 선비족의 리더라고만 서술되어 있다. 《삼국전투기》에선 270년경에 손호의 막장행각으로 서진이 손오를 멸망시키기 위해 사전 작업을 다 끝냈는데 왜 사상누각 상태인 손오가 10여 년 유지되었는지에 대한 대답으로 독발수기능의 난 덕분이라고 쓰고 있다. 《삼국전투기》에서 나온 뒤에 문서가 작성된 것만 봐도 인지도가 거의 없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독발수기능이 죽은 후에 오나라는 결국 멸망한다. 그때 가충은 진심으로 축하하지 않는다.

전투외편 8-5편의 마지막 컷에서 손오가 10년이나 유지되었던 이유가 그라고 언급되며 엄청난 포스를 뿜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본격적인 첫 등장은 독발수기능의 난 편부터이다. 호열이 진주자사로 부임한지 1년만에 만곡퇴에서 난을 일으켰고, 호열이 난을 제압하러 출동하자 정면에서 호열을 압도적으로 박살낸 뒤 그대로 호열을 살해했다. 이후 석감이 군을 이끌고 공격하자 석감도 압도적인 힘의 차이로 박살냈으며, 그 뒤에 금성을 침공했고 이에 요격에 나선 견홍까지 정면에서 박살냈는데, 견홍을 박살낸 시점에서 아직 동조하지 않았던 여러 이민족들이 독발수기능에게 동조하며 견홍까지 청산에 몰아넣고 죽이는 데 성공했다고 묘사되었다.

그러나 견홍 사후 다시 한 번 서량에 온 사마준이 둔전을 하며 수비 태세로만 일관하자 더 이상 세력 확장을 위한 탄력을 받지 못했고, 해가 갈수록 세력의 힘이 떨어지자 독발수기능은 서진군의 힘의 근원을 둔전이라 보았기에 더 힘이 떨어지기 전에 자신이 직접 서진의 둔전병을 공략하러 나섰다. 그러나 독발수기능은 사마준이 보낸 문앙에게 개박살이 났고, 독발수기능 휘하의 이민족이 20만명 가까이 서진에 투항을 하면서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사마준이 중앙으로 돌아가고, 리더가 된 양흔이 괜히 강족에게 시비를 걸었다가 목이 달아나는 바람에 서량의 서진군은 졸지에 리더를 잃어버렸고, 독발수기능은 그 틈을 타 아예 서량을 완전히 점령해버렸다.

이후 마융이 공격해 들어오자 전면전을 벌였으나 마융에게 대패했고, 벼랑 끝에 몰린 독발수기능은 수하에게 살해당한 후 그 목이 마융에게 바쳐졌다고 묘사되었다. 처음 보여 줬던 포스에 비하면 상당히 허무한 최후이다.

《삼국전투기》에서 호열은 이 인물을 닭발수제비라고 표현한다. 물론 그러고 나서 패해 살해당한다.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에서는 연의인 문앙전의 마지막 전투인 금산 전투에서 최후의 적으로 등장하며, 병과는 산악기병으로 무력 92, 지력 72, 통솔 96, 민첩 88, 행운 86이라는 매우 준수한 능력치[5]이고 성격은 보통으로 나오면서 최종 보스 역할을 톡톡이 한다. 지형 상성 패치 이후로는 이전보다도 클리어가 어려워졌다.[6]

수많은 군사들을 이끌고 와서 서진의 군사를 고전시켰지만 문앙이 원군으로 나타나서 군사들을 돌파하고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자 군사들을 독려한다. 군사들이 모두 격파당하자 문앙과 단기접전을 벌이는데, 문앙이 이제까지 겨뤘던 자들 중에 손꼽는다고 말할 정도의 무력을 보이지만 문앙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자 퇴각한다.

<진삼국무쌍 시리즈>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된 바 있는데, 클론 무장으로 나온 건 아니고 6편 크로니클 모드에 있는 삼국지 관련 퀴즈에서 '문 : 이러이러했던 사람의 이름은? 답 : 독발수기능' 이란 식으로 나왔다. 8편에서도 문앙 스토리 엔딩에서 문앙이 독발수기능의 난을 퇴치하러 간다고 나오며, 문호의 "이 지역의 수비를 맡은 사람은 얼마 못 가 전사한다고 합니다"라는 말로 호열견홍도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보통 무장 이름으로 2글자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에 3글자인 수기능은 입력이 안 돼서 편집 무장으로도 등장시킬 수가 없다.[7]

<토탈 워: 삼국>에서는 이민족이 등장하지 않지만, Total Unique Pack에서 감시자로 구현되었다.


[1] 훗날 오호십육국시대 후반에 남량을 건국했다.[2] 서진 수립 이후, 옹•량주의 일부를 떼어내어 새로 신설한 주였다.[3] 이 두 사람 모두 조위촉한을 정벌할 때 참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뒤에 양흔까지 셋 게다가 이 두 사람은 진건에게 변방을 지키기엔 부적합한 인물들이라고 디스당했다.그리고 그것은 사실이 되고 말았다[4] 특히 가충은 서부전선으로의 부임 명령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딸 가남풍을 태자 사마충에게 시집보내면서까지 중앙에 눌러앉았다.[5] 총합 스텟 434인데, 이 수치는 조운과 같다. 조운의 총합 스텟은 고대무장 등장 이전 <조조전> 온라인 내 장수들 중 1위였다.[6] 지형상성 패치 전의 문앙전 극한난이도에서 80레벨 문앙 기준으로 백금란의 외의 다른 7성전포 7강으로는 주머니를 차도 연환공격 2타를 못버티고 죽는다.[7] 기존 코에이 <삼국지>에 등장하는 어부라호주천은 이름만으로 나온다. 각각 성이 어, 호로 처리되어 있다. 독발수기능이 추가된다면 '수기능'만 나오거나 이름이 일부 잘리거나(성이 독발에 이름이 수기라든지) 아예 별칭 등으로(목록대왕, 타사대왕, 대래동주 등) 바뀔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