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알프스산맥 하면 스위스나 오스트리아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탈리아 역시 알프스의 27.2%에 달하는 면적을 영유하고 있어 산악 관광 자원이 매우 많으며,# 그중에서도 서쪽의 몽블랑[4]과 쌍벽을 이루는 유명 산지가 바로 돌로미티다. 비교적 무른 석회암 지대다보니 여타 알프스 산들에 비해 해발고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그만큼 다른 지역에선 보기 힘든 기암괴석과 봉우리가 가득해 해마다 수많은 등산가들이 돌로미티를 찾고 있다. 참고로 백운암의 이칭인 '돌로미테', '돌로마이트'가 바로 이곳에서 따 왔다.
돌로미티는 예로부터 사냥꾼과 채집꾼들이 머무르던 지역이었으나, 본격적으로 산을 등반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한 시기는 18세기 말엽이다. 제1차 세계 대전 시기에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이탈리아 왕국간의 전투가 펼쳐지는 전장으로 쓰이기도 했으며, 양국 모두 용이한 물자 수송을 위해 돌로미티 곳곳에 파인 땅굴을 이용했다. 이 때 쓰이던 땅굴과 전투 모습을 보존 및 재현한 박물관이 친퀘 토리(Cinque Torri) 인근에 남아 있다. 본래 북동쪽 지역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소속이었으나, 1차대전 이후 이탈리아에 병합되었다. 이에 돌로미티 일대에선 이탈리아어와 독일어 및 토착 언어인 라딘어까지 총 3개 언어가 공식 언어로 지정되어 있다. 따라서 주요 마을이나 봉우리 이름에도 이탈리아어와 독일어 명칭이 함께 쓰인다.[5]
서울특별시의 26배에 달하는 면적이니만큼 돌로미티 내부에도 수많은 마을과 봉우리가 있어 대개 골짜기나 고원 등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구역을 나눠 부른다. 여행객들이 주로 머무는 도시는 볼차노(Bolzano[이] / Bozen[독]), 오르티세이(Ortisei[이] / Urtijëi[독]), 코르티나담페초(Cortina d'Ampezzo) 정도로, 이곳을 거점으로 서부의 발 가르데나(Val Gardena[이] / Gröden[독]), 알페 디 시우시(Alpe di Siusi[이] / Seiser Alm[독]), 발 디 파사(Val di Fassa[이] / Fassatal[독]), 동부의 알타 푸스테리아(Alta Pusteria[이] / Hochpustertal[독])와 발레 담페초(Valle d'Ampezzo), 트레 치메(Tre Cime[이] / Drei Zinnen[독]) 등의 지역을 둘러본다.
큰 지역이다보니 봉우리와 봉우리를 잇는 장거리 등산로도 많은데, 그중에서도 주요 주로는 알타 비아(Alta Via[이] / Hohenweg[독])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돌로미티에는 총 10개의 알타 비아가 있고 각각 1부터 10까지의 숫자가 붙는데, 이중에서도 알타 푸스테리아 지역의 브라이에스 호수(Lago di Braies[이] / Pragser Wildsee[독])에서 벨루노 북쪽의 라 피사(La Pissa)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20km의 알타 비아 1(Alta Via 1), 북쪽의 브레사노네(Bressanone[이] / Brixen[독])에서 벨루노 서쪽의 크로체 다우네(Croce d'Aune)를 잇는 160km 길이의 알타 비아 2(Alta Via 2)가 가장 유명하다. 본격적인 종주를 목표로 돌로미티를 방문한 여행객들은 이 알타 비아를 따라 산장과 산장을 넘나들며 트레킹을 다닌다.
* 세체다(Seceda, 2519m)푸르른 목초지 너머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이어지는 풍경이 유명한 지역. 바로 옆으로는 사스 리가이스(Sass Rigais, 3025m), 푸르체타(Furchetta 3025m) 등이 있는 오들레 산군(Odle[이] / Geisler[독])과 동, 서 푸에즈(Piz de Puez Orientale - Occidentale, 2913m - 2918m) 봉우리가 이어져 있어 전망이 매우 좋다.[28] 세체다 자체는 높은 산은 아니나,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걸으며 발 가르데나 지역의 풍경을 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오르티세이에서 세체다 정상까지 케이블카로 올라갈 수 있어 짧게 주변을 둘러보는 사람들도 많으며, 반대편의 콜 라이저(Col Raiser) 쪽에서 순환 하이킹을 올 수도 있다. 좀 경험이 있는 등산객이라면 사스 리가이스 옆의 푸르셀라 디 메스디(Furcela de Mesdi[이] / Mittagsscharte[독], 2597m)를 거쳐 발 디 푸네스 지역까지 넘어가는 루트도 가능하다.
<colbgcolor=#d7d8d9> 사소룽고
* 사소룽고 / 랑코펠(Sassolungo[이] / Langkofel[독], 3181m)독일어로는 랑코펠이라고 부르며, 이름은 양어 모두 긴 암석이란 뜻이다. 발 가르데나와 알페 디 시우시, 발 디 파사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사소피아토(Sassopiatto[이] / Plattkofel[독], 2969m), 푼타 그로만(Punta Grohmann[이] / Grohmannspitze[독], 3126m)을 아우르는 사소룽고 산군의 중심이다. 해발 고도 3181m로 발 가르데나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완만한 구릉지 사이에 우뚝 솟아 있어 주변 어디서나 쉽게 조망할 수 있다. 주변 곳곳에서 접근할 수 있으나 보통은 산타 크리스티나(Santa Cristina)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고, 주도 242번이 지나는 파소 셀라(Passo Sella)에서는 '관짝 케이블카'로 유명한 포르첼라 리프트(Bidonvia Forcella)를 통해 푼타 델레 친퀘 디타(Punta delle Cinque Dita)와 사소룽고 사이의 토니 데메츠 산장(Rifugio Toni Demetz)으로 올라갈 수 있다. 본격적인 산행을 위해 찾아온 여행객들은 대개 순환 탐방로(Sassolungo Circuit)를 따라 사소룽고 산군을 둘러보는데, 파소 셀라 또는 산타 크리스티나 기준 약 5~6시간 정도 소요된다. 시간이 빠듯하다면 포르첼라 리프트를 통해 고지대를 가로질러 3~4시간만에 하이킹을 끝낼 수도 있다.
<colbgcolor=#d7d8d9> 피츠 보에
* 피츠 보에(Piz Boè, 3152m)발 가르데나 동남쪽의 산으로 토리 델 셀라(Torri del Sella[이] / Sellatürme[독], 2696m)와 사스 포르도이(Sass Pordoi, 2952m)가 있는 셀라 산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지형이 비교적 완만해서 돌로미티의 3000m급 봉우리 중에서 가장 등반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으며, 때문에 여름이면 정상을 등반하려는 등산가들로 붐빈다. 동쪽으로는 인근에 높은 산이 없기 때문에 날씨가 좋으면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보다 빠르게 정상을 등반하고 싶다면 북쪽의 코르바라(Corvara)나 남쪽의 파소 포르도이(Passo Pordoi)에서 리프트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 된다. 사스 포르도이 정거장 기준 2~3시간만에 정상까지 왕복이 가능하다.
툴렌 (Tullen, 2653m) 오들레 산군 북쪽, 산타 막달레나 마을(Santa Maddalena) 옆에 있는 봉우리. 오들레 산군의 일부인 오들레 데오레스(Odle d'Eores[이] / Aferer Geisler[독])에서 가장 높은 산이고, 지형이 완만한 편이라 간단한 장비만 있다면 정상을 밟아볼 수 있지만 꼭대기 주변의 비탈길은 다소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발 가르데나 지역에 비해 관광객들에게 덜 알려져 있어 조용하다. 한편 산타 막달레나 마을과 인근에 산을 배경으로 홀로 서 있는 바로크 양식의 교회 산 지오반니 예배당(Chiesetta di San Giovanni a Ranui) 역시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다. 시간이 여유로운 방문객들은 차네스 산장(Malga Zannes[이] / Zanser Alm[독])까지 올라가 아돌프 문켈 트레일(Sentiero Adolf Munkel[이] / Adolf-Munkel weg[독])을 걸으며 오들레 산군을 둘러보기도 한다.
* 알페 디 시우시 / 자이저 알름(Alpe di Siusi[이] / Seiser Alm[독])발 가르데나 남쪽에 펼쳐진 너른 고원지대. 넓이는 56 km², 평균 고도는 1600m 이상으로 알프스 일대의 고산 목초지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한다. 고원지대인 만큼 평탄한 길을 따라 걸으며 알프스의 풍경과 다양한 생물군을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으며, 특히 초여름 야생화가 필 무렵이 가장 아름답다. 오르티세이나 시우시(Siusi[이] / Seiser am Schlern[독])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보통은 케이블카 종점이나 고원 내의 작은 마을 콤파치오(Compaccio[이] / Compatsch[독])를 중심으로 주변의 산장을 왕복하는 형태의 하이킹이 일반적이다.
<colbgcolor=#d7d8d9> 실리아르
* 실리아르 / 슐레른(Sciliar[이] / Schlern[독], 2563m)고원 지역의 서남쪽에 자리잡은 산봉우리로, 독특한 모양의 기암괴석 덕에 쥐트티롤 지역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옛 사람들은 실리아르 정상에 마녀들이 모여 춤을 추며 일대에 폭풍을 불러온다고 믿었다고 한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는 소들이 노니는 평탄한 고원으로, 높이는 낮지만 주변에 큰 산이 없기 때문에 알페 디 시우시에서 바라보면 상당히 위엄있는 모습이다. 정상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없고, 보통 콤파치오 마을에서 등산로를 타고 올라온다. 후술할 카티나치오와 함께 실리아르-카티나치오 국립공원(Parco Naturale Sciliar - Catinaccio)을 구성한다.
* 카티나치오 / 로젠가르텐(Cima Catinaccio[이] / Rosengartenspitze[독], 2981m)알페 디 시우시 남쪽에 위치한 카티나치오 산군의 핵심 봉우리. 허나 높이로는 같은 산군의 카티나치오 단테르모이아(Catinaccio d'Antermoia[이] / Kesselkogel[독], 3004m)에 밀려 두 번째다. 독일어 이름은 '장미 정원'이란 뜻의 로젠가르텐인데, 구전에 의하면 황혼이 되어 붉은색으로 빛나는 산봉우리의 모습을 따 지어졌다는 듯.# 봉우리 자체도 최고봉을 제치고 산군의 주봉으로 여겨질 만큼 명산이지만, 그중에서도 동벽(東壁)은 그 높이가 600m에 달해 암벽등반가들이 많이 찾는다. 접근 방법은 발 디 파사 내부의 페라(Pera)나 산군 서쪽의 노바 레반테(Nova Levante)에서 리프트 및 케이블카를 타면 된다.
<colbgcolor=#d7d8d9> 마르몰라다
* 마르몰라다 / 마어몰라타(Marmolada[이] / Marmolata[독], 3343m)발 디 파사와 발 페토리나(Val Pettorina)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3343m의 돌로미티 최고봉. 안텔라오(Antelao, 3262m), 사소 베르날레(Sasso Vernale, 3058m) 등 3천 미터가 넘는 산들과 함께 마르몰라다 산군을 이룬다. 가장 높은 산답게 '돌로미티의 여왕'(Queen of the Dolomites)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1864년 파울 그로만(Paul Grohmann)이 처음 등정했으며, 1901년에는 여성 산악가 베아트리체 토마손(Beatrice Tomasson)과 그 일행이 남벽 등정에 성공한다. 한편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전투와 폭격의 흔적이 산과 빙하 곳곳에 남아있는데, 일부는 등산 코스로 조성되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높이가 높이니만큼 돌로미티에서 유일하게 빙하가 흐르는 곳이기도 하나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빙하가 점차 녹는 추세라고 한다.
정상까지는 많은 등반로가 있으나, 페다이아 호수(Lago di Fedaia)에서 피안 데이 피아코니(Pian dei Fiacconi)를 잇는 리프트를 타고 북벽을 오르는 루트가 정석이다. 허나 전문 산악인이 아니면 불가능하기에 관광객들은 보통 산 동쪽의 말가 치아펠라(Malga Ciapela)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인근의 푼타 로카(Punta Rocca, 3250m)까지 한 번에 오르는 방법을 택한다. 정상 바로 전 정거장인 세라우타(Serauta) 역에는 세계 대전 관련 자료를 전시한 작은 박물관이 있으니 참고. 만약 등반이 부담스럽다면 평지 하이킹 경로도 많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플란 데 코로네스 / 크론플라츠(Plan de Corones[이] / Kronplatz[독], 2275m) 바디아 골짜기 북쪽 끝에 있는 산. 바로 앞의 브루니코(Brunico[이] / Bruneck[독])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정상을 밟을 수 있다. '왕관의 평원'이라는 이름처럼 정상 부근이 평평해 식당을 비롯한 관광시설들이 지어져 있다. 개중에는 쥐트티롤 출신의 전설적인 산악가 라인홀트 메스너의 일생을 전시한 메스너 산악 박물관(Messner Mountain Museum)과 등산 사진 촬영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산악 사진 박물관(Museum of Mountain Photography)처럼 작은 전시관도 있다. 한편 도합 119km 길이의 스키 슬로프도 유명한데, 접근성도 좋고 완만한 지형 덕에 난이도도 적당해 겨울철이면 스키 여행객들로 매우 붐빈다.
피츠 소레가(Piz Sorega, 2066m) 오들레-푸에즈 산군 및 피츠 보에 옆에 자리한 산등성이로, 피츠 소레가를 비롯한 발 바디아 남부 고지대를 알타 바디아(Alta Badia[이] / Hochabtei[독])라 부른다. 정상 부분에 고원지대가 넓게 펼쳐져 있으며 플란 데 코로네스와 마찬가지로 지형이 완만해 겨울이면 누구나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자체 슬로프의 길이만도 130km 정도고, 이웃한 다른 스키장들의 슬로프까지 합하면 총 연장이 거진 500km에 달한다. 슬로프 정상까지는 코르바라, 라 빌라(La Villa), 산 치아시안(San Ciascian) 등 주변 여러 마을에서 리프트를 타고 왕래할 수 있다. 여담으로 피츠 소레가를 비롯한 발 바디아 지역의 마을들은 대개 지역 토착어인 라딘어를 쓴다.
* 크로다 로사 담페초 / 호헤 가이즐(Croda Rossa d'Ampezzo[이] / Hohe Gaisl[독], 3146m)세네스(Sennes), 시그로네(Signore), 베케이(Bechei) 등 여러 소산군을 아우르는 크로다 로사 담페초 산군의 중심. 크로다 로사 담페초 산군은 인근의 파네스 산군, 브라이에스 호수와 함께 파네스-세네스-브라이에스 국립공원(Parco naturale Fanes - Sennes - Braies)을 이루는데, 면적은 255km²로 알토아디제 지역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이다. 푸스테리아 골짜기의 폰티첼로(Ponticello)를 거쳐 정상을 오를 수 있지만 전문 산악가가 아니면 불가능하고,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인근의 알타 비아 1과 3을 통해 돌아서 간다. 산 동편의 작은 고원 프라토 피아차(Prato Piazza[이] / Plätzwiese[독], 2000m)에서는 간단한 하이킹을 통해 본 산군과 트레 치메를 조망할 수 있어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다.
<colbgcolor=#d7d8d9> 브라이에스 호수와 크로다 델 베코
* 크로다 델 베코 / 제코펠(Croda del Becco[이] / Seekofel[독], 2810m)크로다 로사 담페초 산군의 일부로, 모양이나 높이가 특별할 것 없는 산이지만 북쪽 산자락에 그 유명한 브라이에스 호수(Lago di Braies[이] / Pragser Wildsee[독])가 있어 매년 관광객들로 붐빈다. 독일어 이름은 아예 '호수 위의 산'이란 뜻일 정도. 돌로미티에서 가장 유명한 종주로 알타 비아 1의 시작점이기도 하며, 남쪽 사면엔 알타 비아 1의 주요 경유지인 비엘라 산장(Rifugio Biella)과 세네스 산장(Rifugio Sennes)이 있다.[73] 굳이 알타 비아 1이 아니더라도 국립공원 서북쪽의 치마 데이 콜리 알티(Cima dei Colli Alti[이] / Hochalpenkopf[독], 2542m)로 향하는 등산로도 여기서 출발하고, 브라이에스 호수 주변만을 짧게 둘러보는 하이킹 루트도 있다.
<colbgcolor=#d7d8d9> 알페 디 파네스
* 알페 디 파네스 / 파네스-호흐플레허(Alpe di Fanes[이] / Fanes-Hochfläche[독])파네스-세네스-브라이에스 국립공원 서쪽의 고원지대. 피츠 라바렐라(Piz Lavarella, 3055m), 치마 디에치(Cima Dieci[이] / Zehner[독], 3026m) 등 파네스 산군의 봉우리들 사이에 둘러싸인 완만한 지역으로 내부엔 석회암이 드러난 목초지와 작은 호수들이 점점이 흩어져 있다. 알타 비아 1의 경유지인 파네스(Rifugio Fanes), 라바렐라(Rifugio Lavarella) 산장이 있다. 사방이 산으로 막혀 있기 때문에 보통은 브라이에스 호수에서 알타 비아 1을 통해 진입하나, 파네스 고원만을 보는 사람들은 라가주오이 계곡의 알피나 산장(Capanna Alpina)에서 출발, 파네스를 경유해 페데루 산장(Rifugio Pederü)으로 내려가기도 한다.
* 라가주오이(Lagazuoi, 2835m)파네스 산군 남쪽 끝, 아베라우 산과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산. 흔히 '라가주오이'라는 하나의 명칭으로 부르곤 하지만 실제로는 피콜로 라가주오이(PIccolo Lagazuoi, 2778m)와 그란데 라가주오이(Grande Lagazuoi, 2835m) 두 개의 다른 봉우리로 구성된 산이다. 알타 비아 1의 주요 경유지이기도 하며, 정상까지는 아래의 고갯길 파소 팔자레고(Passo Falzarego)에서 등산로를 타거나 케이블카를 통해 올라올 수 있다. 라가주오이 피콜로 정상에는 라가주오이 산장(Rifugio Lagazuoi)이 세워져 있어 수많은 방문객들이 멋진 전망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한편 인근에는 1차 대전 당시에 전장으로 쓰이던 땅굴이 남아 있는데, 내부가 꽤 가파르고 복잡하기에 비아 페라타 장비를 지참해야 관람할 수 있다.
<colbgcolor=#d7d8d9> 아베라우
* 아베라우(Averau, 2649m)파소 팔자레고와 파소 지아우(Passo Giau) 고갯길 사이에 있는 산. 누볼라우 산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산군의 중심인 누볼라우(Nuvolau, 2575m)와 매우 가깝다. 정상 부근에는 알타 비아 1의 경유지 아베라우 산장(Rifugio Averau)이 있으며 이곳이나 누볼라우 산장(Rifugio Nuvolau)에서 종주를 끝내는 사람도 꽤 많다. 알타 비아를 종주하는 등산객들은 대개 두 산장 중 한 곳에서 숙박하게 되는데, 시설은 아베라우 쪽이 좀 더 좋지만 전망은 지대가 높은 누볼라우가 압도적이다. 정상 부근까지 가는 케이블카가 있으며, 중간 환승역인 스코이아톨리 산장(Rifugio Scoiattoli)에서 내려 친퀘토리를 둘러보고 아벨라우로 올라갈 수도 있다. 걸어서 등반하는 것도 가능하고 알타 비아 1 역시 공식 루트는 도보 등반이지만,[80] 체력을 아끼기 위해 케이블카를 타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colbgcolor=#d7d8d9> 친퀘 토리
* 친퀘 토리 / 퓐프 튀르메(Cinque Torri[이] / Fünf Türme[독], 2361m)아베라우 산자락에 걸쳐 있는 암석 군집. 이탈리아어로 '5개의 탑'이라 불리며 이름에 걸맞게 5개의 큰 암석을 중심으로 수많은 바윗덩이들이 한 데 모여 있는데, 그 모습이 독특하고 인상적이라 돌로미티 관광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히곤 한다. 주변을 돌아보는 데는 1시간 전후면 충분하며, 알타 비아 1은 이곳을 직접 지나가지 않지만 그 유명세 덕에 다수의 등반객들이 시간을 내 친퀘토리를 둘러보고 간다. 아베라우 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에 가는 방법은 동일하며 케이블카나 도보로 친퀘토리까지 오르면 된다. 바로 옆에는 스코이아톨리와 친퀘토리 산장(Rifugio Cinque Torri)이 있어 식사를 하거나 하룻밤 묵고 갈 수 있다.
<colbgcolor=#d7d8d9> 소라피스 산과 호수
* 소라피스(Punta Sorapiss, 3205m)코르티나담페초 동남쪽에 있는 소라피스 산군의 중심 산. 산군은 하늘에서 봤을 때 U자 형태이며 남서쪽 끝에 소라피스 봉이 있다. 1864년 파울 그로만에 의해 등정되었고 지금도 남쪽의 산 마르코 산장(Rifugio San Marco)에서 출발해 정상을 오를 수 있지만 등반하는 사람은 많지 않고, 대부분 산군 안쪽의 소라피스 호수(Lago di Sorapiss)를 보는 쪽을 선택한다. 소라피스 호수 하이킹은 돌로미티에서 일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하이킹 루트 중 가장 어려운 축에 속하는데, 출발점인 파소 트레 크로치(Passo Tre Croci)에서 도로교통이나 케이블카의 도움 없이 오롯이 두 발로 올라갔다 와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2~3시간의 하이킹 끝에 선명한 터키석 빛의 호수를 마주하는 순간 피로가 가실 것이다. 한편 전문 산악인들은 호수를 기점으로 비아 페라타 등로를 따라 산군을 순환하기도 한다.
*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 / 트라이 치넨(Tre Cime di Lavaredo / Drei Zinnen, 2999m)푸스테리아 골짜기 동남쪽의 산악지대로, 돌로미티 동부의 핵심 관광지 중 하나. 트레 치메는 '세 개의 봉우리'라는 뜻으로, 각각 치마 피콜라(Cima Piccola[이] / Kleine Zinne[독]), 치마 그란데(Cima Grande[이] / Große Zinne[독]), 치마 오베스트(Cima Ovest[이] / Westliche Zinne[독])란 이름이 있다. 주변 산군과 함께 트레 치메 국립공원(Parco Naturale Tre Cime)으로 지정되어 있다. 넓게 보면 돌로미티의 동북쪽 지류 세스토 돌로미티 산맥(Dolomiti di Sesto[이] / Sextener Dolomiten[독])에 속해 있으며, 돌로미티하면 떠오르는 거대한 백운암 봉우리와 세스토 돌로미티의 산들을 조망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산행객들은 아우론초 산장(Rifugio Auronzo)에서 출발, 트레 치메를 순환해 다시 산장으로 돌아오는 경로를 택하며, 시간을 좀 더 내서 사소 디 세스토(Sasso di Sesto[이] / Sextenstein[독], 2539m) 아래의 로카텔리 산장(Rifugio A.Locatelli) 까지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
<colbgcolor=#d7d8d9> 트레 스카페리
* 트레 스카페리 / 트라이슈스터(Punta dei Tre Scarperi[이] / Dreischusterspitze[독], 3152m)트레 스카페리는 동명의 산군의 주봉으로, 세스토 돌로미티 산맥의 최고봉이자 돌로미티의 3천 미터 봉우리 중 가장 북쪽에 있다. 허나 정상까지 출발점에서 1600m를 생으로 올라야 하는데다 접근성까지 떨어져 등정하는 사람은 적다. 산행객들은 대신 스카페리 산장(Rifugio Scarperi)에서 출발해 주봉을 순환하는 하이킹 루트 토레 데이 스카페리(Torre dei Scarperi)를 통해 트레 스카페리와 세스토 돌로미티를 둘러보며, 이쪽도 충분히 아름답다. 트레 치메 하이킹과 마찬가지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로카텔리 산장까지 다녀오기도 한다.
<colbgcolor=#d7d8d9> 카디니 디 미주리나
* 카디니 디 미주리나(Cadini di Misurina)트레 치메 국립공원 서남쪽의 산군으로 최고봉은 치마 카딘 디 산 루카노(Cima Cadin di San Lucano, 2839m)다. 서쪽 사면 아래에 거울 호수로 잘 알려진 미주리나 호수(Lago di Misurina)가 있다. 호수의 유명세에 가려 비교적 덜 알려져 있지만, 날카로운 산봉우리가 늘어선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 하이킹을 오는 사람들도 꽤 있다. 미주리나 산군으로 가장 빠르게 접근하는 방법은 아우론초 산장에서 올라오는 것으로, 30-40분 정도만 걸으면 미주리나 산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믹 포인트(Punto Panoramico)에 도착한다. 경험 많은 등산객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안토르노 호수(Lago d'Antorno)를 거쳐 미주리나 호수로 내려가거나, 보나코사 트레일(Sentiero Bonacossa)을 따라 미주리나 산군 안쪽까지 둘러본 뒤 걷거나 리프트를 타고 하산하기도 한다.
한편 각 공항에선 렌트카를 대여해 직접 운전을 해서 오거나, 플릭스버스를 비롯한 시외버스를 타고 돌로미티까지 올 수 있다. 다만 베네치아 공항을 제외한 다른 공항은 볼차노 방면 버스만 있다. 베네치아 공항에서 출발한다면 코르티나담페초, 도비아코 등 돌로미티 곳곳으로 직행 시외버스가 다니며, 플릭스버스 외에도 코르티나 익스프레스와 같은 사설 버스 회사도 있으니 사전조사를 해 두면 좋다.
돌로미티 지역은 스위스나 오스트리아에 비해 거점간 대중교통이 부실하다. 배차간격도 매우 길고, 비수기에는 그 버스마저 운행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자가용을 운전해 여행하는 게 가장 편리하다. 자가용을 가져올 순 없으니 자연히 렌트카를 이용하게 되는데, 사설업체가 아닌 이상 대부분 볼차노에서 차를 빌리고 반납하게 된다. 일정에 따라 공항이나 타지에서 차를 빌려올 수도 있다. 돌로미티 지역으로 들어오는 고속도로는 모데나 ~ 베로나 ~ 볼차노 ~ 오스트리아 국경을 지나는 A22번(Autostrada A22) 단 하나로, 대부분의 지역에선 주도와 지방도를 통해 오가게 된다.
산길이다 보니 급커브가 곳곳에 산재해 있어 운전에 주의를 요하며, 가로등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해가 지면 운전을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참고로 자전거 및 오토바이도 도로를 함께 쓰며 마주 오는 차가 없다면 추월해도 되지만, 길이 좁으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 또한 고갯길엔 신호등이 없기 때문에 길을 건너려는 사람이 있다면 멈춰 주는 게 원칙이다. 한편 주차장은 대개 시간당 2유로 전후의 주차비용을 걷는데, 카드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현금을 챙겨두면 유용하다. 어지간한 등산로 입구엔 꽤 큰 주차장이 있지만, 세체다나 트레 치메처럼 인기가 많은 곳은 성수기엔 만차가 되기 일쑤니 일찍 움직이는 걸 추천.
산지이니만큼 풍경이 좋은 고갯길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유명한 고갯길들은 파소(Passo)란 접두어와 함께 이름이 붙는다. 몇 곳을 꼽자면 발 가르데나의 중심을 통과하는 '파소 가르데나'(Passo Gardena, 16km), 피츠 보에가 속한 셀라 산군과 사소룽고를 지나는 '파소 셀라'(Passo Sella, 17.4km), 아벨라우와 누볼라우의 산허리를 타고 가는 '파소 지아우'(Passo Giau, 30km), 마르몰라다 산군 남쪽을 통과하는 '파소 산 펠레그리노'(Passo San Pellegrino, 11km), 피츠 보에와 마르몰라다 사이를 지나는 '파소 포르도이'(Passo Pordoi, 22km), 라가주오이와 친퀘 토리, 아베라우를 가로지르는 '파소 팔자레고'(Passo Falzarego, 29km) 등이 있다.
자가용에 비해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관광지에는 시내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자동차 없이 여행할 수 있다. 많은 버스가 볼차노 중앙역(Bolzano Autostazione[이] / Bozen Busbahnhof[독]), 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경기장(Olympiastadion) 앞의 환승센터를 경유하기에 여행 거점으로 삼기 좋다. 공영버스는 쥐트티롤 교통국(Südtirolmobil), 트렌토 교통국(Trentino Transporti)에서 운영하며, 여름 성수기에는 사기업 돌로미티버스(Dolomitibus)에서도 버스를 운행한다. 관광객이 이용을 고려할 만한 버스는 다음과 같다.
그 외 버스 노선 정보와 각 노선별 시간표는 쥐트티롤 교통국, 트렌토 교통국, 돌로미티버스 (임시편)의 해당 페이지 및 각 운영사별 앱을 확인하면 된다. 돌로미티버스 홈페이지는 이탈리아어로만 적혀 있으나 앱은 영어를 지원한다. 시외버스의 경우 코르티나담페초는 동일하게 올림픽 경기장 앞에 서지만, 볼차노는 볼차노 남역(Bolzano Sud[이] / Bozen Sud[독]) 앞에 정차한다.
대중교통 요금은 비싼 편이다. 예를 들어 볼차노에서 세체다 케이블카 정류장이 있는 오르티세이까지는 편도 5.5유로로, 비슷한 거리를 며칠간 왕복하며 다니다보면 지출이 상당하다. 더군다나 환승이 필요한 경로라면 가격은 배로 오르는데, 무료환승은 고사하고 환승할인조차 없기 때문. 따라서 교통비를 절감하려면 Mobilcard같은 교통 패스를 고려해보는 게 좋다. 모빌카드는 1일(20유로), 3일(30유로), 5일(45유로)권이 있으며, 이중 1일권은 가성비가 좀 떨어지지만 3일권부터는 주요 명소만 왕복해도 충분히 본전을 뽑는다. 버스 뿐 아니라 쥐트티롤 지역 일반열차[119]까지 자유롭게 탑승할 수 있다. 다만 442, 444번 등 몇몇 성수기 임시 버스 노선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니 유의할 것.
철도는 볼차노 일대와 알타 푸스테리아 지역, 코르티나담페초 동남쪽의 칼랄초(Calalzo di Cadore)에만 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칼랄초에서 코르티나담페초를 거쳐 도비아코를 잇는 협궤 철도가 있었지만, 1964년에 폐선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120]인스브루크와 베로나를 잇는 브레너 철도(Brenner Railway)가 볼차노를 경유하며 볼로냐, 피렌체, 로마 및 뮌헨, 빈을 잇는 열차를 탈 수 있다.[121] 볼차노 역에는 고속열차인 레 프레체와 Railjet 및 이탈로도 정차한다. 한편 칼랄초 역에선 벨루노로 향하는 단거리 열차가 운행한다.[122]
알타 푸스테리아 지역은 푸스테리아 계곡 철도(Puster Valley Railway)가 통과하며, 브레너 철도 상의 포르테차(Fortezza[이] / Franzensfeste[독])에서 브루니코, 도비아코, 산 칸디도를 거쳐 오스트리아 국경 너머까지 이어진다. 대부분의 열차는 포르테차에서 출발해 오스트리아티롤주의 리엔츠(Lienz)까지 가지만 하루 1왕복 볼차노 ~ 도비아코 ~ 산 칸디도를 한 번에 운행하는 열차도 있다. 그 외 나머지 시간대엔 포르테차에서 갈아타야 한다. 열차의 종점인 리엔츠에서 오스트리아 남부의 필라흐(Villach)까지 이동하면 그라츠, 류블랴나, 자그레브 방면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매주 토, 일요일엔 볼차노와 로마를 왕복하는 인터시티노테(InterCityNotte) 야간열차가 운행한다. 로마발은 23:00에 로마 테르미니역을 출발해 익일 08:05에 볼차노에 도착하고, 볼차노발은 21:30에 출발해 익일 06:06에 로마에 도착한다. 여름(7~9월)에는 출발시간이 조금 앞당겨지는 대신 산 칸디도 역까지 연장운행한다. 로마 방면 인터시티노테 외에 돌로미티 지역에 들어오는 야간열차는 없으나, 기차를 타고 인스브루크까지 이동하면 류블랴나, 자그레브, 프라하, 부다페스트, 함부르크, 암스테르담 방면 야간열차로 환승할 수 있다. 다만 함부르크, 암스테르담 행을 제외하면 모두 인스브루크에는 자정을 넘어서 정차하기에 역에서 좀 기다려야 한다. 함부르크와 암스테르담 행은 나이트제트, 나머지 열차는 유로나이트 편명을 달고 운행한다.
상술했듯 돌로미티의 관광 거점은 서쪽의 볼차노, 오르티세이와 동쪽의 코르티나담페초로 나뉜다. 볼차노 및 오르티세이에 거점을 둔 관광객들은 대개 발 가르데나(세체다, 사소룽고 외), 와 알페 디 시우시를 돌아보고, 코르티나를 거점으로 둔 관광객들은 트레 치메와 발레 담페초(친퀘토리, 라가주오이 외) 일대를 주로 돌아본다. 보통 거점마다 3~5일씩 머무르면서 주변 산들을 왕복하는 형태의 여행이 일반적이나, 시간이 촉박한 여행객들은 서쪽이나 동쪽 중 한 곳에만 머물기도 한다.
볼차노는 인구 10만명을 넘는 도시다보니 어지간하면 숙박시설에 여유가 있지만, 오르티세이나 코르티나담페초는 성수기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따라서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인근의 작은 마을에서 머무는 것도 방법이다. 서부는 브레사노네(Bressanone[이] / Brixen[독]), 라 빌라(La Villa) 등 발 디 푸네스와 발 바디아 일대에 비교적 저렴한 숙소가 많고, 중급 이상의 숙소를 원한다면 발 가르데나의 다른 마을이나 코르바라(Corvara) 같은 이웃 지역을 찾아봐도 좋다. 동부는 알타 푸스테리아의 도비아코(Dobbiaco[이] / Toblach[독]), 산 칸디도(San Candido[이] / Innichen[독]), 모소(Moso[이] / Moos[독]) 같은 마을들을 찾아보는 걸 권한다. 준비 기간이 충분한 여행객이라면 아예 산장을 예약하기도 하는데, 이쪽은 가격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돈을 많이 아낄 수 있다.
한편 볼차노, 도비아코, 브레사노네와 볼차노 북서쪽의 메라노(Merano[이] / Meran[독])엔 유스호스텔이 있으며, 1박 30~40유로 전후의 가격에 조식이 포함된 방을 예약할 수 있다.[135] 또한 도미토리와 개인실의 가격차가 10~20유로 정도에 불과해 나홀로 여행객이 머물기에도 좋다. 특히 볼차노와 도비아코는 대중교통 연계도 좋아 차를 빌리기 어려운 배낭여행객들이 각각 오르티세이, 코르티나담페초의 대안으로 많이 찾는다.[136] 유스호스텔은 모두 같은 업체에서 운영하며, 산장과 마찬가지로 정찰제라 방이 금방 나가기 때문에 일찍 예약하는 걸 추천한다.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