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6 14:49:59

둠즈데이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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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3. 기타4. 대중 매체에서
4.1. 게임4.2. 서적
5. 언어별 명칭

1. 개요

중세 잉글랜드의 토지조사서.

라틴어로 써져 있으며, 원제는 <Liber de Wintonia>. 말 그대로 윈토니아(윈체스터)의 책이라는 뜻이다. 1086년 당시 노르만족이며 잉글랜드 왕국의 왕이었던 윌리엄 1세잉글랜드인들의 지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토지 조사와 조세 징수를 할 목적으로 작성한 그에 관련된 내용이 담긴 책이다. 조사 규모가 크고 내용도 매우 자세하다. 웨스트민스터 북이라고도 한다. 당시 토지의 경작 면적, 토지의 가격, 소유자 이름, 노예와 자유민의 수를 조사하여 기록하였다.

책의 구성은 전체 2권으로 되어 있다. 제1권인 대(大)둠즈데이 북이라 하며 조사대상 중 에식스·노퍽·서퍽을 제외한 잉글랜드의 모든 주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으며, 각 주의 명칭을 제목으로 하여 그 밑에 국왕부터 국왕봉토직수령자 중 가장 낮은 급에 이르기까지 토지 보유자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제2권은 소(小)둠즈데이 북이라고 하며 무슨 이유인지 알 수 없으나 제1권에선 제외된 에식스·노퍽·서퍽 주에 대하여 생략 없이 그대로 윈체스터로 보낸 보고서가 들어가 있다.

11세기의 잉글랜드의 토지 소유 현황[1]과 이용 현황[2] 등이 자세히 서술돼 왕과 지방영주와의 권력관계, 경제상황, 생활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그리고 당시 사회가 이런 방대한 양의 실용적인 정보를 정리하고 취합할 능력이 있었음을, 암흑 중세기가 끝났음을 시사하는 자료이다.

특히 그 당시 중세 농민들의 일상 생활이나 농지에 귀속된 자유소작농(peasant)과 토지와 상관없이 사고팔 수 있는 농노(surf)들의 사회적 신분이나 권한과 의무의 차이, 영주와의 관계, 그 당시의 사회경제적 상황들을 매우 자세히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중세 서양을 배경으로 하는 창작물의 재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자료로 이 내용을 바탕으로 지은 걸작 소설도 있다.

2. 배경

윌리엄 1세가 이끄는 노르만족잉글랜드를 침략해 앵글로색슨족을 지배하게 되었는데, 이때 소수의 노르만족이 다수의 앵글로색슨족을 지배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윌리엄으로서는 강력한 수단이 필요했다. 그래서 1085년 사상 최초로 대대적인 토지 조사를 감행해 토지 면적은 기본이고 인구, 시설물, 가축 수까지 빠짐없이 조사한 것이 둠스데이 북이 쓰여진 배경. 게다가 예전에 냈던 세율 등을 상세하게 조사해서, 혹시나 미처 거두지 못한 세금을 거두려고 했다.

원래의 의도가 잉글랜드에서 최대한 세금을 많이 거두고자 한 것(=털어먹고자 한 것)이라 정말 상세하게 온갖 잡다한 것이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료이며, 11세기 웬만한 잉글랜드 지역의 경제 상황을 꽤 상세하게 알 수 있다.

3. 기타

현대 영어에서 '둠'(doom)이라는 단어가 '파멸, 비운' 등의 의미를 가지다 보니 이를 요한 묵시록 같은 세상의 종말에 관련된 예언서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큰 오해이다. 원래 영어에서 '둠'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법(law)이나 심판(judgment)을 의미하는 단어였다.[3] 이후 심판의 날(judgment day)'이 세상이 불탄다는 식의 내용으로 알려져서 의미가 전용되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4] 즉 '둠즈데이 북'이란 쉽게 말해 '심사용 책', 혹은 '판정서' 정도로 해석될 수 있겠다.

이 때문에 후대에는 당시에 세상이 멸망이라도 할 것 같이 세세하게 토지 조사를 해서 비꼬는 의미로 둠스데이 북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가져다 붙인 해석을 하기도 했다.

한국사에서는 신라민정문서가 구체적인 행정 조사 자료라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아무래도 일개 촌락에 대한 조사 꼴랑 2장 짜리다보니 전국토를 조사하고 취합한 둠즈데이북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조선 시대 전의 구체적인 행정자료 문서는 저 민정문서가 유일하다보니 한국사에서는 큰 의의가 있다. 애초에 둠즈데이 북이 세계사적으로 어마어마한 의의를 가진 것 자체가 이런 구체적인 행정자료 문서가 전국토 분량이 온전히 전해지는 근대 이전의 사료로서는 유일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노르만족이 시칠리아 침공으로 세운 시칠리아 왕국 역시 카탈로그 바로눔(Catalogus Baronum, 남작 목록)이라는 책으로 대규모 행정문서를 작성했으나, 이건 세금 조사가 상세하게 된 둠즈데이북과 달리 남작들이 부담하는 군사 의무에 대해서만 작성된 책이라 둠즈데이북에 비하면 약간 부족하다. 그나마 이것도 원본은 2차 대전 중에 홀랑 불타버렸다.

4. 대중 매체에서

4.1. 게임

  • 문명 5 - '1066년: 바이킹의 운명이 걸린 해' 시나리오: 승리조건이 이 둠즈데이 북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런던에서 8칸 이상 떨어진 곳에 둠즈데이 법정을 8개 지으면 런던에서 둠즈데이 북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다.

4.2. 서적

  • 둠즈데이 북(소설): 작가 코니 윌리스가 중세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한 시간여행 SF 소설의 이름이기도 하다. 흑사병으로 파멸해가는 마을의 모습을 생생히 담아냈다.

5.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둠즈데이 북, 둠스데이 북
라틴어 Liber de Wintonia
영어 Doomsday Book
Domesday Book(중세 영어)


[1] 잉글랜드 토지 중 왕 및 왕족들이 17%를 차지하고, 교회와 수도원이 26%, 봉건 영주들이 54%, 자작농이 3%를 소유[2] 전체 토지의 35%는 경작지, 25%는 목장과 목초지, 15%는 삼림, 25%는 비경제지(취락, 관목지, 습지, 늪지, 황무지 등.)[3] 고대 영어 시절에는 dōm이라 썼고, 중세 영어 시절에는 dom이라고 썼다. 이후 대모음 추이를 겪으면서 장음 o가 장음 u로 바뀌었고, 현대 영어에서는 doom으로 자리잡았다.[4] Johnson, C., ed. (1950). Dialogus de Scaccario, the Course of the Exchequer, and Constitutio Domus Regis, the King's Household. London. pp. 6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