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드류 앤더슨/선수 경력
앤더슨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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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랜더스에 합류하게 된 우완 투수 드류 앤더슨의 2024 시즌 활약을 정리한 문서.2. 페넌트 레이스
2.1. 5월
5월 월간 기록 | ||||||||||
<rowcolor=#000> 경기 | 승리 | 패배 | 이닝 | 피안타 | 피홈런 | 사사구 | 탈삼진 | 실점(자책점) | ERA | WHIP |
4 | 1 | 1 | 16.0 | 18 | 2 | 5 | 26 | 9(9) | 5.06 | 1.44 |
5월 10일, 광주에서 펼쳐지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
5월 10일 광주 KIA전에 등판해 3이닝 무실점 3피안타 1사사구 6K 무실점을 기록, 9개의 아웃 카운트 중 6개를 삼진으로 잡는 경이로운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다. 대부분의 공이 150km/h를 상회했으며 호크아이를 쓰는 챔피언스 필드 전광판 기준으로 최고 구속 159km/h를 기록한 것은 덤. 시즌 출발을 불펜으로 시작했기에 이 점을 감안하여 투구수 50개를 상한선에 걸었으며 포심 36구, 슬라이더 4구, 체인지업 4구, 커브 2구 총 투구수 46개로 이닝을 마쳤다.
5월 17일 고척 키움전에서 3이닝 58구 4피안타 4K 1실점을 기록했다.
5월 24일 한화전에서 4이닝 84구 8피안타(2홈런) 9K 1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뜬공 투수이다보니 인천 SSG 랜더스필드와 궁합이 맞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현실화된 셈. 부족한 이닝 소화력과 빠른 직구 외에 결정구가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는 만큼, 빠르게 개선이 필요한 상황. 최악의 경우에는 우완 SSG 버전의 디트릭 엔스가 될 수도 있다. 심지어 시라카와 케이쇼라는 본인보다 훨씬 저렴한 일본인 선발자원이 엘리아스 대체자원으로 입단한 상황이라 전망도 밝지 않다.[1] 그리고 시라카와가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5이닝 6K 무실점을 기록하고 타선의 지원도 듬뿍 받으며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는 진기록까지 쓰면서 앤더슨으로서는 대체 선수로 왔다가 본인이 또 다른 선수로 대체될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5월 30일 LG전에서 6이닝 97구 3피안타 3사사구 7K 2실점을 기록하며 KBO 커리어 첫 승리를 신고했다.
2.2. 6월
6월 월간 기록 | ||||||||||
<rowcolor=#000> 경기 | 승리 | 패배 | 이닝 | 피안타 | 피홈런 | 사사구 | 탈삼진 | 실점(자책점) | ERA | WHIP |
5 | 3 (공동 2위) | 0 | 24.2 | 29 | 4 | 11 | 31 (4위) | 12(11) | 4.01 | 1.54 |
11일 문학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전반적으로 총체적 난국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1회는 무실점으로 막긴 했으나 빠른 볼이 다 커트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27개의 공을 던져야 했고, 2회부터 본격적으로 맞아나가기 시작하며 한 이닝에만 4점의 실점을 허용했다. 세부 내용을 파헤치면 더 가관인데, 한 점을 실점한 1사 1,3루 상황 박찬호와의 승부에서 1루 주자 최원준을 견제하는 것에만 완전히 몰두해 공을 4개 던지는 동안 견제만 10번 가까이 해대는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견제 동작이 어긋나버려 보크 판정을 받고 3루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다. 이후에는 박찬호의 머리 뒤쪽으로 직구가 투구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으며 다음 공에 바로 안타를 얻어맞으며 3실점, 김도영에게 2루타를 추가로 허용하며 4실점하였다. 3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또 23개의 공을 던졌고, 4회에 등판해 박찬호에게 한 개의 안타를 더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종 기록은 3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2사사구 3K 4실점을 기록, 먼지나게 얻어맞았다.
18일 대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김헌곤과 구자욱에게 솔로 홈런 두 방을 얻어맞으며 시작부터 난조를 보이는 듯 했으나, 이후 2회부터 6회까지 단 한 점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6K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하였고 타선의 충분한 득점 지원에 힘입어 시즌 3승을 챙겨갔다.
23일 문학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까지는 4점의 득점 지원을 등에 업으며 무실점으로 괜찮은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4회 박한결에게 투런을 허용하고 5회 맷 데이비슨에게 연이닝 투런을 허용하며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이날 94개의 공을 던지며 4.2이닝동안 4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8K 4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하였다. 삼진을 많이 잡긴 했으나 결정적인 피홈런 두 방이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상대쪽으로 넘겨주고 말았고 결국 팀은 패배하고 말았다. 현재 대체 용병으로 입단한 시라카와 케이쇼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복귀가 눈앞이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시라카와보다 퐁당퐁당이 심한 앤더슨을 내보내는 게 낫지 않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29일 잠실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사사구 4K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피칭 내용을 보여주었다. 팀 타선이 초반부터 6점의 득점 지원을 해주었고, 7회말 경기가 강우 콜드로 끝났기 때문에 수월하게 시즌 4승 수확에 성공하였다. 이날 괜찮은 피칭을 했음으로 시라카와, 엘리아스에게 밀려 웨이버 공시 당할 확률은 거의 사라졌다고 보아도 될 듯 하다.
2.3. 7월
7월 월간 기록 | ||||||||||
<rowcolor=#000> 경기 | 승리 | 패배 | 이닝 | 피안타 | 피홈런 | 사사구 | 탈삼진 | 실점(자책점) | ERA | WHIP |
4[2] | 3 (공동 2위) | 0 | 20.0 | 9 | 2 | 5 | 35 (공동 2위) | 6(4) | 1.80 | 0.70 (공동 3위)[기준] |
그러나 투구 외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첫 타자인 김성욱을 삼진 처리한 뒤 김성욱 쪽으로 무언가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고[4], 이 때문인지 NC 덕아웃에서 카일 하트와 대니얼 카스타노가 격하게 반응하며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NC 덕아웃 쪽으로 F word를 날리는 비매너 플레이를 저질렀고, 앤더슨이 서호철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이 끝난 뒤 하트와 카스타노가 앤더슨을 향해 나가(Get Out!)라고 소리치자 결국 정규이닝도 아니고 연장전에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5] SSG는 한유섬이 욕을 하며 화를 내고, NC는 송지만 코치까지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등[6] 분위기가 다소 과열됐으나 더 크게 번지지는 않고 11회에 돌입했으며, 11회 말에는 문승원이 배턴을 이어받았다. 경기는 12회 말 이로운이 맷 데이비슨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맞으며 0:2 패배로 종료.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고 6일 휴식 후 등판한 후반기 첫 경기인 11일 문학 롯데전에서는 6.2이닝 2피안타 2볼넷 10K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KBO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경기의 이슈가 이번 경기의 투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그런 우려를 잠식시키며 ERA도 4.32에서 3.72로 3점대에 진입했다. 이를 두고 일부 팬들은 욕을 하면서 야구의 혈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하는 중이다.
19일 문학 키움전에서는 5이닝 동안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다가 6회초 볼넷 이후 행운의 안타를 맞아 노히트가 깨지고 다음 타자인 이주형에게 체인지업이 몰리며 쓰리런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곧바로 3아웃을 잡으며 6이닝을 소화했고, 이후 팀 타선의 득점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즌 6승. 일일 기록은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11K 3실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우천취소로 선발 로테이션이 밀리다가 26일 문학 두산전에 선발 등판하였다. 3연패로 7위까지 떨어져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102구를 던져 6.1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1K 1실점 쾌투를 펼치며 7승(1패)[7]에 성공, 중요한 승리를 따냈다. ERA도 3.56까지 떨어뜨리며 규정이닝에 꽤 모자라긴 하지만[8] 리그 상위권 투수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현재 60.2이닝을 투구했는데 탈삼진 개수가 무려 92개로 리그 15위에 위치해있다.
이 시점에서 앤더슨의 9이닝당 탈삼진은 13.65개인데. 1982년부터 올해 2024년까지 KBO 역사상 규정이닝을 50% 이상 채운 투수들을 기준으로 봤을 때 이는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위가 05오승환으로 12.37개인데, 1.28개나 차이가 난다. 오승환의 보직이 불펜임을 생각했을 때 아직 60.2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선발로 이정도의 탈삼진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앤더슨은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현재까지 따낸 7승 중 무려 6승을 QS로 기록하는 등 SSG 랜더스 선발진에서는 제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모습만 보여주면 재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 본인만 원한다면.[9]
2.4. 8월
8월 월간 기록 | ||||||||||
<rowcolor=#000> 경기 | 승리 | 패배 | 이닝 | 피안타 | 피홈런 | 사사구 | 탈삼진 | 실점(자책점) | ERA | WHIP |
6 | 2 | 1 | 32.0 | 24 | 1 | 25 (1위) | 44 (1위) | 13(12) | 3.38 | 1.41 |
이날 경기로 KBO리그 역대 최소이닝 100탈삼진[12]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
7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5.1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K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전체적으로 이전의 등판들에 비해서는 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13] 6회말에는 1사 13루 상황을 만들고 내려왔지만 이후 등판한 문승원이 병살로 막아주며 무실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삼진을 4개를 잡아 연속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은 4경기에서 막을 내리게 됐다.
13일 창원 NC전에서 5.2이닝 5피안타 5사사구 8K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 오늘도 제구 난조로 출루 자체는 많이 허용했으나 위기 때마다 본인의 역량과 팀의 도움을 받아 무실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로써 팀은 이번 시즌 NC 상대 11번째 경기에서 2번째 승리를 거두게 됐고 창원에서의 정규시즌 5연패[14] 또한 탈출했다. 후반기 팀이 어려울 때마다 최소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연패 스토퍼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3일 종료 기준 2.88로 규정이닝에는 33이닝 모자라긴 하지만, 2.88의 평균자책점으로 하트와 네일 다음의 수준급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무너진 선발진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주면서 앤더슨의 활약이 팀이 어찌저찌 5위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0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4피안타 5사사구 4K 2실점을 기록하였다. 연속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이 깨지고 난 후 볼넷 허용이 많아지며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그래도 5이닝을 소화하며 제 몫은 했다. 팀은 8회 역전을 허용하며 4-3으로 패배해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5일 문학 kt전에서 5.1이닝동안 3피안타 4사사구 12K 3실점하면서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과 KBO리그 9이닝 기준 팀 최다 탈삼진 기록[15] 두 개를 만들었다. 5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보였으나 6회 제구가 또 말썽을 부리며 2:0 상황에서 강백호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고 노경은으로 교체됐다.
6~7월의 앤더슨이 뜬금포를 조금 맞는 대신 사사구 허용이 많지 않았다면, 8월의 앤더슨은 27.2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홈런은 하나도 없었지만 BB/9가 6.18에 이르는 등 사사구 허용은 더 많아지면서 투구수에서 손해를 봐 6이닝 소화를 목표로 6회에 등판은 하지만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를 보완하면 선발투수로써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것이다.
31일 문학 NC전에서는 4.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6K 7실점으로 KBO 데뷔 이래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3회까지는 퍼펙트로 막았으나 4회초에는 바빕운이 따르지 않으며 3실점을 했다. 이후 5회초에는 사사구 2개를 허용하고 본인의 실책까지 겹치며 주자를 깔아놓은 상황에서 결국 맷 데이비슨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고 강판됐다. 오늘도 제구 문제가 발목을 잡게 됐으며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2.5. 9월
9월 월간 기록 | ||||||||||
<rowcolor=#000> 경기 | 승리 | 패배 | 이닝 | 피안타 | 피홈런 | 사사구 | 탈삼진 | 실점(자책점) | ERA | WHIP |
5 | 2 (공동 4위) | 1 | 23.0 | 18 | 2 | 15 (2위) | 22 | 15(14) | 5.48 | 1.35 |
14일 문학 삼성전에서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3K 8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149km/h 이하의 포심이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컨디션 자체는 최상이었다고 볼 수 있었으며 3회초까지는 1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4회초 선두타자를 잘 잡아놓고 피안타-사구-볼넷으로 1사 만루를 깔고 9번타자에게 다시 한 번 볼넷을 허용하며 실점하고 내야안타를 맞고 또 밀어내기 볼넷을 주면서 동점. 이후 구자욱에게 만루홈런을 헌납하며 완전 멸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은 추격에 성공하며 11-9 승리를 거뒀다.
19일 문학 키움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K 1실점을 기록하며 8월 13일 9승을 기록한 이후 37일 만에 10승을 달성했다. 지난 등판에서 155~7km/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마구 던지고도 난타당한 것과 대조적으로 오늘은 살짝 힘을 빼고 던졌는데 제구가 안정화되며 8연전의 시작이 되는 경기에서 6이닝을 소화해줘 필승조들이 쉴 수 있도록 해줬다.[16] 이번 등판도 4일 휴식 이후 나온 것이며 다음 등판도 4일 휴식 후 24일 LG전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73구만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팀은 8-6 승리.
24일 문학 LG전에서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1K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3패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몸에 어딘가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17] 포심을 별로 던지지도 않고, 던지는 족족 구속이 눈에 띄게 낮았으며 제구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결국 조기강판돼 경기의 흐름이 일찍 넘어갔다. 결국 2번 연속 4일 로테이션을 돈 것이 무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30일 홈 최종전이자 시즌 최종전이며 5위 타이브레이커 진출 여부를 결정하게 될 운명의 키움전에 선발등판하였다. 5이닝 1피안타 2사사구 8K 무실점을 기록하였으며, 볼이 다소 많았지만 5일 휴식을 하고 오니 구속도 기존대로 돌아오는 등 태업설은 일축시켰다. 5이닝 동안 8개를 잡는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며 팀의 운명이 걸린 경기에서 본인의 강점을 십분 발휘하여 시즌 11승을 기록했으며 팀도 타이브레이커 진출에 성공했다.
3. 시즌 총평
2024년 KBO 리그 최고의 구위를 자랑한 선발 투수[18]로 평균 150km를 상회하는 직구를 통한 매우 우수한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었다. 다만 불안정한 멘탈[19]이라는 보완할 점도 남겼던 시즌.이번 시즌 규정이닝의 30%[20] 이상 채운 투수들, 즉 불펜투수들까지 포함했을 때 앤더슨의 9이닝당 탈삼진은 12.29로 팀 동료인 2위 조병현의 11.84를 앞선 1위이다. 역대로 봤을 때는 규정이닝의 50% 이상 채운 투수들 중 06오승환의 12.37, 17심창민의 12.31의 뒤를 이은 3위인데, 이닝을 길게 끌고 가는 선발투수가 1이닝을 전력투구하는 불펜투수와 탈삼진 능력이 버금간다는 점에서 앤더슨의 탈삼진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더불어 이번 시즌에 패스트볼 평균 구속 151km/h를 기록하면서 KBO 리그 전체 투수 중 1위를 차지했다.[21]
리그에서 처음 활약을 시작한 5월에는 불펜으로 뛰다가 한국에 온 사정상 이닝을 끌어올리기 위한 과정으로 투구수를 적게 가져가는 방향으로 가 별다른 활약은 하지 못했고, 6월까지는 퐁당퐁당의 모습을 보이며 불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반전은 7월부터 시작됐는데,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NC전 불펜등판해 1이닝 3K 퍼펙트 피칭을 한 것을 시작으로 7월 총 4경기에서 3승 무패 20이닝 35K ERA 1.80, WHIP 0.70으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7월 선발등판한 3경기에서는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8월에도 첫 3경기 17.1이닝 22K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줘 이 흐름은 계속될 것 같았다. 하지만 8월의 마지막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퐁당퐁당의 모습을 보였으며, 팀은 타이브레이커에서 탈락하며 6위로 시즌을 마감해 앤더슨도 포스트시즌 등판 없이 다소 아쉽게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이번 시즌 보여준 구위가 워낙에 충격적이라 이적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으나 앤더슨 본인은 SSG 생활에 매우 만족한다는 썰도 나오고 있다.
4. 시즌 후
2024시즌 KBO 수비상 투수 부문 후보에 올랐다.[1] 시라카와는 원래 부상으로 이탈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선수로 입단했지만, 엘리아스의 회복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시라카와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마지막 외국인 교체 카드를 엘리아스가 아닌 앤더슨에게 쓸 수도 있다.[2] 불펜등판 1회[기준] 10이닝 이상 던진 투수[4] 입 모양을 봐서는 이것도 F word 욕설인 'F**k off, Motherf**king~'으로 추측하는 사람이 많다.[5] 여담으로 이 벤치클리어링은 창원 NC 파크 개장 이후 첫 벤치클리어링이다.[6] 공교롭게도 한유섬은 워낙 성격 좋기로 유명한 선수고, 송지만 코치도 현역 시절 인성이 훌륭하기로 이름났어서 이 둘이 열받은 것을 본 팬들이 신기해하기도(...) 했다.[7] 대체 선수로 왔으나 팀 내 선발승 1위이다.[8] 26일 기준 35.1이닝이 부족하다.[9] 특히나 앤더슨은 강속구로 후반기 최고 선발투수로 자리잡고있다.[10] 첫 번째는 선동열으로 1991년 8월 8일 대전 빙그레(현 한화)전부터 1991년 8월 30일 인천 태평양전까지 5경기 동안 기록.[11] 영상[12] 65이닝 100탈삼진[13] 아무래도 연속 탈삼진 기록을 의식하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유리한 카운트에서 삼진을 잡으려고 힘을 많이 쓰다가 볼넷을 많이 허용했다. 또한 고척돔이 시원한 편임에도 땀을 평소보다도 많이 흘렸는데, 투구 중간중간 이것이 신경쓰이는 듯 했다.[14] 23준PO 3차전 포함 시 6연패[15] 앤더슨 5.1이닝 12K, 노경은 1.1이닝 2K, 서진용 0.2이닝 2K, 조병현 1.1이닝 3K[16] 다만 9회 나온 장지훈이 4실점을 하며 조병현이 공 3개로 0.1이닝을 막기 위해 등판해야 했다.[17] 30일 인터뷰에서 이날 출전전 목부위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등판했다고 한다.[18] 평균 구속이 150km를 넘는 다른 선발투수들의 경우 문동주보다는 앤더슨 쪽이 평균 구속이 소폭 빠르며 안우진보다는 좀 느리지만 이쪽은 병역의무 수행으로 인해 2024 시즌 등판하지 않았다.[19] 실제로 코너와 앤더슨은 비슷한 점이 많은데 다소 불안정한 멘탈과는 달리 구위형 투수이며 삼진율이 높다는 점이 비슷하다.[20] 43이닝[21] 2위는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로 150.2km/h, 3위는 같은 팀의 로에니스 엘리아스로 148.6km/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