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02:55:47

뜨거운 오후

파일:미국 국립영화등기부 로고.svg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
2009년 등재

파일: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jpg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뜨거운 오후 (1975)
Dog day afternoon
파일:dog day afternoon poster.jpg
장르
감독
제작
마틴 브레그먼
마틴 엘펀드
각본
프랭크 피어슨
출연
알 파치노
존 카제일
제임스 브로더릭
찰스 더닝
촬영
빅터 J. 캠퍼
편집
디디 앨런
제작사
아티스트 엔터테인먼트 컴플렉스
배급사
개봉일
파일:스페인 국기.svg 1975년 10월 20일 (산세바스티안 국제 영화제)
파일:미국 국기.svg 1975년 10월 21일
상영 시간
125분
제작비
$1,800,000
박스오피스
$50,001,496 (최종)

1. 개요2. 예고편3. 등장인물4. 줄거리5. 평가6. 기타

[clearfix]

1. 개요

라이프 매거진의 기사 《The Boys in the Bank》를 바탕으로 시드니 루멧이 연출하고 알 파치노가 출연한 1975년작 네오누아르 범죄 영화로 1970년대 헐리우드 영화계의 걸작 중 하나이다. 대부 시리즈로 스타로 부상한 알 파치노가 연기파 배우로도 평가 받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작품이다. 1972년에 존 와토위츠(John Wojtowicz)[1]와 샐버토리(샐) 네처럴리[2](Salvatore "Sal" Naturile)가 일으킨 은행강도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제4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알 파치노), 남우조연상(크리스 서랜든), 각본상, 편집상, 총 6개 부문에서 후보로 선정되었고 각본상을 수상했다. 1970년대를 상징하는 영화로 현재도 명작으로 회자되지만, 같은 해에 개봉한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아카데미상을 휩쓸면서 각본상밖에 타지 못 했다.

원제는 Dog Day Afternoon. dog day는 '뜨거운'을 뜻하는 관용어다.

2. 예고편

3. 등장인물

  • 알 파치노 - 서니 워칙(Sonny Wortzik) 역
  • 존 카제일 - 샐버토리(샐) 네처럴리(Salvatore "Sal" Naturile) 역
  • 제임스 브로더릭[3] - 셸던 FBI 요원(FBI Agent Sheldon) 역
  • 찰스 더닝 - 유진 모레티 경사(Sergeant Eugene Moretti) 역
  • 크리스 서랜든 - 리안 셔머(Leon Shermer) 역

4. 줄거리

1972년, 서니 워칙, 샐 네처럴리, 스티비가 뉴욕 브루클린의 은행을 털기 위해 진입한다. 계획 대로 샐이 지점장인 멀베이니를, 서니가 경비원인 하워드를 총으로 위협하지만 스티비는 혼자 겁을 먹고 서니에게 총을 준 채 도망간다. 처음부터 계획이 꼬인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둘이서만 은행 사람들에게 돈을 요구하지만 이미 회수반이 예금액 대부분을 가져간 상황이었다.

두 강도가 허탈해 하고 있는 와중에 누군가의 신고를 받은 경찰 병력들이 은행 앞을 둘러싼다. 서니는 샐에게 인질들을 맡기고 유진 모레티를 상대로 혼자서 협상을 개시한다. 서니는 외국으로 뜰 수 있게 비행기를 공항에 대기시켜 놓으라는 등 여러 요청을 했고, 요구사항이 하나씩 이루어질 때마다 인질들을 한명씩 석방하겠다고 약속한다. 이후 FBI의 셸던 요원이 모레티에게서 지휘권을 넘겨 받는다.
{{{#!folding 스포일러
결국 인질들과 두 강도범들은 리무진을 타고 공항에 도착, 비행기에 올라타기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리무진 기사 역할을 한 FBI 요원이 글로브 박스에 숨겨 두었던 권총으로 샐의 머리에 총알을 박아버린다. 결국 인질들은 해방되고 서니가 체포되며 영화가 막을 내린다. 사실 셸던 요원과 서니가 협상하는 과정에서 샐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행동을 맞춘 결과였다. 샐이 도발하지 않도록 서니가 감시하면 FBI가 상황을 제압하겠다는 것.}}}

5. 평가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
메타스코어 86 / 100 점수 8.6 / 10 상세 내용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파일:로튼 토마토 로고 화이트.svg ||
신선도 95% 관객 점수 90%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파일:IMDb 로고.svg
]] ||
( XXX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파일:Letterboxd 로고 화이트.svg ||
(Letterboxd Top 250 110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c0><bgcolor=#fc0> 파일:알로시네 화이트 로고.svg ||
전문가 별점 4.1 / 5.0 관람객 별점 4.1 / 5.0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f0558><bgcolor=#ff0558> 파일:왓챠피디아 로고 화이트.svg ||
별점 3.8 / 5.0


6. 기타

  •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1972년 8월 22일 브루클린의 East Third Street와 Avenue P 모퉁이에 있는 Chase Manhattan 은행 지점을 털려고 시도한 존 와토위츠와 샐 네처럴리가 해당 영화의 모델이다.
  • 존 카제일이 분한 샐은 실제 범행 당시 나이가 만 18세로, 촬영 당시의 존 카제일의 나이[4]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시드니 루멧은 카제일을 추천한 알 파치노에게 난색을 표했으나, 카제일의 테스트 연기 5분만에 루은 매료되었고 곧바로 카제일의 출연이 확정되었다.
  • 인트로 장면을 제외하고 배경음악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작품이다.
  • 야외 장면은 실제로 추운 날씨에 촬영되었고, 입김이 보이지 않도록 배우들은 매 촬영 전에 얼음을 입에 물었다. 은행 장면 같은 실내는 무더운 여름날 촬영했기에, 야외 장면에서 입김이 나온다면 이질감이 생기기 때문.
  • 얼마나 은행 세트장이 리얼했는지, 여러 사람이 세트장인 줄 모르고 계좌를 개설하려 했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 영화의 원작 격인 라이프 매거진의 기사 《The Boys in the Bank》에서 실제 주인공 존 와토위츠를 "까무잡잡하고 마른 사내로 알 파치노나 더스틴 호프만을 닮았지만 불쾌한 인상인 미남(a dark, thin fellow with the broken-faced good looks of an Al Pacino or Dustin Hoffman)"이라고 묘사했다.(와토위츠의 사진)
  • 알 파치노는 제작 초반에 시드니 루멧에게 도저히 연기를 못하겠다며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극단적인 메소드 연기를 추구했던 알 파치노는 당시 대부 2의 촬영을 마친 직후였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지치고 우울한 상태였다. 이런 결정을 마지못해 받아들인 시드니 루멧은 더스틴 호프만에게 대본을 보냈다. 하지만 결국 알 파치노는 마음을 바꾸고 촬영에 임했다.
  • 이 작품의 대사들은 대부분 즉석해서 만들었다. 3주간 리허설을 하는 동안 배우들은 즉석 연기를 했고 시드니 루멧이 이를 바탕으로 공식 대본을 만들었다.
    • 알 파치노가 존 카제일에게 도망가고 싶은 특별한 나라가 있냐고 묻는 씬은 대본에는 질문만 하고 대답을 안하는 거였는데, 카제일이 애드립으로 대답을 넣었다.[5]

    • 알 파치노가 군중들에게 소리치는 전설적인 명대사 "Attica! Attica!" 역시 애드립이다. 이 씬 자체가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데, 조감독 버트 해리스가 알 파치노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한다. 이 대사는 1971년 발생한 애티커 감옥 폭동 사건(Attica Prison riot)을 의미한다. 당시 수감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죄수들이 교도관들을 인질로 잡고 협상을 벌였다. 주지사와 대화를 요구했으나, 무력진압을 하면서 33명의 죄수뿐 아니라 10명의 간수와 직원이 죽었던 사건으로 과잉진압이 문제가 되었었다. '너네 우리 또 다 죽이려고?' 쯤 되는 의미. 그리고 폭동 과정에서 죄수들의 리더 역할을 맡은 엘리엇 바클리(Elliott James "L.D." Barkley)가 대중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누렸는데, 서니도 저 대사를 친 뒤 많은 구경꾼들에게 호감형 존재로 자리매김한다.

    • 또 다른 명대사 "Kiss me. I'd like to be kissed when I'm fucked" 역시 애드립이다. 주인공이 경찰들과 대치하는 도중 가게 앞에서 일장연설을 하고 원맨쇼를 하는 장면에서 나온 대사 대부분이 애드립이다. 저 "키스 미"는 자기를 회유하려는 경찰에게 한 소리로, fucked가 성관계를 하다와 엿먹다란 의미가 둘 다 있다는 걸 이용한 말장난. 경찰의 설득이 자신을 엿먹이려는 거짓말이란 걸 꼬집으며 "날 fuck할 거면 키스도 같이 해줘"라고 위트 있게 비꼰 것인데, 언급했다시피 애드립이라 경찰 역을 맡은 배우들이 황당해 한다.
  • 제작 기간 내내 알 파치노는 겨우 몇 시간만 자고 잘 먹지도 않았으며 때때로 찬물로 샤워를 했다. 촬영 전에 화장도 전혀 하지 않았다. 이는 흐트러지고 지쳤지만 흥분한 주인공을 메소드 연기법으로 절절히 표현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러한 열정적인 연기 때문이었을까, 촬영 중간에 알 파치노는 탈진으로 쓰러져 잠시 입원해야 했다.
  • 실제 주인공인 존 와토위츠와 샐 네처럴리는 범행을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대부 1편을 봤다.# 그리고 와토위츠는 영화가 실제 사건과 상당 부분 다르다고 주장했다.
  • 존 와토위츠는 게이 활동가 동맹(Gay Activists Alliance)에서 활동했다. 그리고 처자식이 있음에도 1971년에 어니 애런(Ernie Aron)이라는 트렌스젠더 지향이 있는 남성과 결혼했다. 그런데 애런은 성전환 수술을 원했고 와토위츠가 이에 반대하며 커플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 애런의 성전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은행을 털었다고 와토위츠가 주장했지만 유명 저널리스트인 아서 벨(Arthur Bell)은 성전환 수술은 부분적인 동기였다고 단정했다. 벨에 따르면 유명 마피아 갬비노파(Gambino crime family)가 개입한 전형적인 은행강도 사건이라는 것.# 그럼에도 영화 판권료로 상당한 금액을 수령한 와토위츠가 애런에게 성전환 수술비를 지원했고, 수술을 마친 애런은 엘리자베스 이든(Elizabeth Eden)으로 개명하였다.
  • 이 크리스 서랜든과 알 파치노의 전화 대화는 촬영 직전 즉석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 이 전화 대화를 포함한 알 파치노의 모든 통화 장면은 주인공 서니의 피로를 더 잘 표현하기 위해 하루종일 에어컨 없이 촬영했다. 은행 세트장 안 장면은 매우 무더운 여름날 촬영되었다. 반면에 길거리 장면은 상술되어 있듯 겨울철에 촬영되었다.
  • 이 영화는 총을 보유한 은행 강도 사건을 다뤘고 시종일관 다양한 인물이 총기를 들고 있으나, 영화 동안 단 두 발만이 발사되었다. 즉 총성 없이도 강한 범죄 영화가 존재할 수 있음을 그 자체로 방증하는 영화다.
  • 실제 강도는 강도 사건에서 21만 달러 가량을 벌었다.
  • 영화 중반 인질 한 명이 담배를 피우는데 그 모습을 본 샐(존 카제일 분)이 자신은 담배를 안 핀다고 얘기한다. 인질이 이유를 묻자 "폐암 걸리는 게 무서워서"라고 답한다. 존 카제일이 실제로 폐암으로 디어 헌터의 개봉도 못 보고 사망한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장면이다.
  • 봉준호가 리메이크하고 싶은 영화로 이 영화를 꼽았다.#


[1] 폴란드식 이름으로는 보이토비츠. 현지 발음[2] Salvatore의 영어 발음, 전체 발음[3] 매튜 브로더릭의 아버지[4] 존 카제일의 촬영 당시 나이는 7월 무렵 촬영을 시작할 때는 40살, 본인의 생일을 넘긴 8월 12일 부터는 41살이었다.[5] 존 카제일이 와이오밍이라고 답하고 알 파치노가 와이오밍은 나라가 아니라고 하는 유명한 애드립. 시드니 루멧은 웃음소리가 들어갈까봐 자기 입을 막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