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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2021-22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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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시즌별 성적
2020-21 시즌 2021-22 시즌 2022-23 시즌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2021-22 시즌 성적
컨퍼런스 순위 승률 1위와의 승차 팀 NetRtg
-4 11 / 15 33 49 0.402 31.0 -3.0

1. 개요2. 오프시즌
2.1. 트레이드2.2. FA 계약2.3. 시즌 구상 전략2.4. 시즌 예상
3. 21-22 시즌 팀 로스터4. 경기
4.1. 2021년 10월4.2. 2021년 11월4.3. 2021년 12월4.4. 2022년 1월4.5. 2022년 2월4.6. 2022년 3월4.7. 2022년 4월
5. 시즌 기록
5.1. 팀 기록5.2. 개인 기록
6. 시즌 전적
6.1. 디비전별 전적6.2. 컨퍼런스/각 팀별 전적6.3. 홈/원정 경기별 전적6.4. 전반기/후반기 전적
7. 시즌 총평
7.1. 문제점
7.1.1. 부상7.1.2. 팀과 결국 융화되지 못한 러셀 웨스트브룩7.1.3. 잘못된 이적 시장 행보에 따른 뎁스 부재7.1.4. 수비 지향적 감독과 수비력이 부족한 선수단의 조합

1. 개요

NBA 서부 컨퍼런스 팀 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21-22 시즌 내용을 정리한 문서이다.

2. 오프시즌

2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레이커스의 발목을 잡은 것은 부상이었다. 앤서니 데이비스의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르브론 제임스의 체력적인 부담도 늘어났고 이는 팀 경기력 저하로 직결되었다. 또한, 팀 내 슈터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고구마 먹은 듯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슈팅 부진과 부상이 연달아 오는 바람에 레이커스의 리핏을 위한 도전은 피닉스에 막히게 되었다.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의 투 빅으로 샐캡의 대부분을 소진한 레이커스는 20-21 시즌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베테랑 미니멈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선수를 수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8월 24일 기준 in/out:

2.1. 트레이드

예상대로 오프시즌이 시작되자마자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인 드래프트 지명식 당일, UCLA 출신의 홈타운 보이이며 MVP 수상자인 러셀 웨스트브룩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반대 급부는 카일 쿠즈마,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몬트레즈 해럴과 2021년 22번 픽이다. 여담으로 트레이드의 여파가 상당했는지 각종 커뮤니티에서 드래프트가 묻혔다.

다만 쿠즈마의 포이즌 필 조항으로 트레이드는 8월 2일 이후에 마무리될 수 있으며 그 전까지 제3의 구단이나 데니스 슈뢰더 사인 앤 트레이드를 포함한 다각 딜로 커질 수 있다. 팬들은 해럴이 옵트인 직후 트레이드된 점, 웨스트브룩이 트레이드 직후 버디 힐드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했다는 점, 그동안 물밑에서 조용히 일을 추진해 온 펠린카의 성향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무브가 있을 것이라 기대 중이다.

하지만, 사치세 부담으로 인해 데니스 슈뢰더를 사인 앤 트레이드가 아닌 FA로 보냄으로써, 추가적인 무브는 발생하지 않았다.

2.2. FA 계약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못한 선수들 중 Austin Reeves, Joel Ayayi와 투 웨이 계약을 맺었고, Mac mcclung과 트레이닝 캠프 딜을, Chaundee Brown과 Exhibit-10 계약을 맺으며 로스터 뎁스를 보강했다.

FA 시장 첫 날, RFA인 알렉스 카루소를 사치세 절약을 위해 매치하지 않고 시카고 불스로 보냈다. 해당 딜은 시카고 불스의 선택에 따라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이 되어 8.3밀 가량의 TPE로 바뀔 수 있다. 또한, 8월 4일 윙 디펜더인 알폰조 맥키니를 웨이브하였다.

8월 6일 트레버 아리자를 시작으로 드와이트 하워드, 웨인 엘링턴, 켄트 베이즈모어를 1년 베테랑 미니멈에 영입하였다. 특이하게도, 네 선수 모두 레이커스에서 경기를 뛴 경력이 있다. 아리자는 2007-09년도, 하워드는 2012-13 시즌과 우승 시즌인 2019-2020 시즌, 엘링턴은 2014-15 시즌, 베이즈모어는 2014년에 레이커스에 소속되어 있었다.

이후 1년 베테랑 미니멈으로 카멜로 앤서니와 말릭 몽크를 영입했고, RFA인 THT를 3년 32밀(3년차 플레이어 옵션)에 잔류시켰으며, 마이애미 히트켄드릭 넌을 2년 10밀(2년차 플레이어 옵션)에 데려왔다.

지난 시즌 슈터들의 부진으로 힘겨운 싸움을 했었던 레이커스는 작정하고 슈터들을 수집하였고, 시즌 중 르브론의 패스를 통한 캐치 앤 슛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윙 디펜더가 부족한 경향을 보이는데 오프시즌 중 한 명을 더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총 15명 로스터 중 현재 12명이 등록되어 있으며, 한 자리는 더들리를 위해 남겨둔다고 가정하면 2명을 영입할 수 있다.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아 있기에 누구를 영입할 거라는 섣부른 판단은 어려워 보인다.

2.3. 시즌 구상 전략

작년 시즌, 부상으로 르브론 제임스-앤서니 데이비스 듀오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3점 슈터들의 난조로 답답한 농구가 계속되었다. 이는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이번 오프시즌에서는 핸들러, 3점 슈터를 찾기 위해 프런트에서 딜을 잘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러셀 웨스트브룩, 말릭 몽크, 켄드릭 넌, 웨인 엘링턴 등 백코트 보강을 알차게 하였다. 또한 앤서니 데이비스가 5번 자리에서 더 많은 시간을 뛴다는 인터뷰를 하여, 19-20 시즌에 보여주었던 파괴적인 모습을 다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러셀 웨스트브룩 영입으로 르브론 제임스의 핸들링 시간의 감소와 체력을 더욱 아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빅 3 구축으로 -AD, 러셀 웨스트브룩-AD가 상당한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예측한다.

2.4. 시즌 예상

8월 24일 ESPN 파워 랭킹에서는 레이커스가 전체 3위로 랭크되었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최고 위용을 보여줄 수 있는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가 있기에 올해 과제도 역시 부상, 체력이 가장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다.

로스터만 본다면 충분히 우승 후보에 들어갈 정도의 강한 전력이지만, 타 팀에 비해 선수단의 나이가 많아 체력 문제가 관건이다.

3. 21-22 시즌 팀 로스터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552582><tablebgcolor=#552582> 파일: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엠블럼.svg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2021-22시즌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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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582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552582
코칭스태프 <colbgcolor=#ffffff,#191919> '''
감독
보겔 ·
코치
''' 홀린스 · 핸디 · 사이먼 · 펜버시 · 크로퍼드
가드 0 웨스트브룩 · 2 엘링턴 · 5 호튼터커 · 9 베이즈모어 · 11 몽크 · 12
포워드 1 아리자 · 6 제임스 · 7 앤서니
포워드-센터 3 데이비스
센터 14 가솔 · 39 하워드
}}}}}}}}}}}}}}} ||

4. 경기

4.1.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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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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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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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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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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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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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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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즌 기록

5.1. 팀 기록

5.2. 개인 기록

6. 시즌 전적

6.1. 디비전별 전적

2021-22 시즌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각 디비전별 전적
애틀랜틱 4승 6패 승률 0.400 열세
센트럴 5승 5패 승률 0.500 동률
사우스이스트 6승 4패 승률 0.600 우세
퍼시픽 3승 13패 승률 0.188 압살
노스웨스트 8승 10패 승률 0.444 열세
사우스웨스트 7승 11패 승률 0.389 열세
총 성적 33승 49패 승률 0.402

6.2. 컨퍼런스/각 팀별 전적

2021-22 시즌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컨퍼런스/각 팀별 전적
동부 컨퍼런스
뉴욕 닉스 1승 1패 승률 0.500 동률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2승 0패 승률 1.000 우세
마이애미 히트 1승 1패 승률 0.500 동률
밀워키 벅스 0승 2패 승률 0.000 열세
보스턴 셀틱스 1승 1패 승률 0.500 동률
브루클린 네츠 1승 1패 승률 0.500 동률
샬럿 호네츠 1승 1패 승률 0.500 동률
시카고 불스 0승 2패 승률 0.000 열세
애틀랜타 호크스 1승 1패 승률 0.500 동률
올랜도 매직 2승 0패 승률 1.000 우세
워싱턴 위저즈 1승 1패 승률 0.500 동률
인디애나 페이서스 1승 1패 승률 0.500 동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2승 0패 승률 1.000 우세
토론토 랩터스 1승 1패 승률 0.500 동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0승 2패 승률 0.000 열세
동부 컨퍼런스 총 15승 15패 승률 0.500 동률
서부 컨퍼런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1승 3패 승률 0.250 열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0승 3패 승률 0.000 압살
댈러스 매버릭스 1승 2패 승률 0.333 열세
덴버 너기츠 1승 2패 승률 0.000 열세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0승 4패 승률 0.000 압살
멤피스 그리즐리스 1승 3패 승률 0.250 열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1승 3패 승률 0.250 열세
새크라멘토 킹스 2승 2패 승률 0.500 동률
샌안토니오 스퍼스 2승 2패 승률 0.500 동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2승 2패 승률 0.500 동률
유타 재즈 2승 1패 승률 0.667 우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2승 2패 승률 0.500 동률
피닉스 선즈 0승 4패 승률 0.000 압살
휴스턴 로키츠 3승 1패 승률 0.750 우세
서부 컨퍼런스 총 18승 34패 승률 0.346 절대열세
뉴올리언즈, 댈러스, 유타, 덴버는 3경기, 나머지 서부팀들은 4경기를 펼친다.
  • 동부 컨퍼런스
    • 우세: 상대전적 2승 0패를 의미한다.
    • 동률: 상대전적 1승 1패를 의미한다.
    • 열세: 상대전적 0승 2패를 의미한다.
  • 서부 컨퍼런스
    • 압도: 상대전적 스윕을 의미한다.
    • 우세: 상대전적 2승 1패, 3승 1패를 의미한다.
    • 동률: 상대전적 2승 2패를 의미한다.
    • 열세: 상대전적 1승 2패, 1승 3패를 의미한다.
    • 압살: 상대전적 피스윕을 의미한다.

6.3. 홈/원정 경기별 전적

2021-22 시즌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홈/원정별 성적
HOME AWAY
21승 20패 승률 0.512 12승 29패 승률 0.293
  • 파란색: 승리>패배
  • 빨간색: 승리<패배
  • 초록색: 승패차가 2 이하인 경우

6.4. 전반기/후반기 전적

2021-22 시즌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전/후반기별 성적
BEFORE All-Star Break AFTER All-Star Break
27승 31패 승률 0.466 6승 18패 승률 0.250
  • 파란색: 승리>패배
  • 빨간색: 승리<패배
  • 초록색: 승패차가 2 이하인 경우

7. 시즌 총평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견의 여지가 없는 레이커스 최악의 시즌이다. 암흑기에 꼬라박은 2013-14 시즌부터 18-19 시즌까지는 그래도 탱킹 모드라는 변명거리가 있었다.

이번에는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 러셀 웨스트브룩의 BIG 3는 물론, 드와이트 하워드, 카멜로 앤서니의 합류로 2012년에는 쩔었을 반지 원정대를 구축했다. 그러나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조차 진출하지 못하여 윈나우 탱킹 팀이라는 멸칭을 얻었고, 지명권조차 AD 트레이드 과정에서 뉴올리언스의 권리로 넘어가서 얻은 것 자체가 없었던 최악의 시즌이었다.

게다가 팀과 녹아들지 못하는 러셀 웨스트브룩은 당연히 선수 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고, 트레이드 자원을 이미 데이비스 영입과 웨스트브룩 트레이드로 태워버린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선수단을 올해 대비 업그레이드할 방법이 딱히 없어서 최소 1년은 더 암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크다.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 러셀 웨스트브룩, 카멜로 앤서니라는 NBA Top 75 명단 중에서 4명의 선수를 보유한 팀이 말이다.

7.1. 문제점

7.1.1. 부상

팀의 투 톱이라 볼 수 있는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는 각자 20경기 이상을 결장했다. 이는 3명의 스타 주변에 미니멈 수준 선수를 배치해놓은 레이커스의 구상에 치명적이었다.

게다가 외부 영입 중에서 그나마 최저 연봉 이상으로 데려온 켄드릭 넌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려먹으면서 상황이 악화되었다.

7.1.2. 팀과 결국 융화되지 못한 러셀 웨스트브룩

웨스트브룩 영입 당시, 스타 파워로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는 영입이었지만 플레이 스타일상 분명히 염려되는 부분이 존재했다. 일단 러스는 그 어느 때도 슈팅이 좋았던 적이 없고, 특히 자신이 공을 핸들링하지 않는 오프볼 역할을 수행한 적이 거의 전무했던 선수였다. 그런데 레이커스에는 지상 최강의 볼핸들러인 르브론 제임스가 있는데, 르브론에게 오프볼 역할을 주면 르브론의 파괴력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그나마 해결책으로 가져온 게 르브론 센터의 스몰볼 전략인데 그나마 하위권 팀 상대로 몇 경기 재미 보고 사실상 이제는 기동력과 민첩성이 부족한 상태의 르브론이 쓸모가 없어져 버렸다. 비단 르브론뿐만 아니라 안 그래도 수비 자원이 부족하다 보니 스크린 몇 번에 신나게 오픈 3점 두들겨 맞다가 어느 순간 끝나버렸다.

레이커스 수뇌부와 르브론은 르브론이 주전 유닛의 볼핸들링 역할을 대부분 핸들링하면서 웨스트브룩이 일부를, 그리고 르브론이 교체되었을 때 웨스트브룩이 메인 핸들러가 되는 구상을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는 결국 웨스트브룩이 주전으로 출전할 경우 공격 상황에서 활약을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귀결되고 말았다.

게다가 웨스트브룩의 장점이었던 폭발력과 피지컬도 조금씩 정점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여러 차례 나왔고, 이는 레이업 미스 증가, 수비 가담 저하 등등의 맥스 계약급 선수답지 않은 장면이 여러 번 나오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리고 웨스트브룩을 차라리 벤치로 써서 벤치 유닛의 메인 핸들러 겸 미스 매치로 사용하는 걸 거의 시도도 안 했는데, 이것이 누구의 책임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 생각해보면 슈맥 선수를 벤치 에이스를 시켜야 한다는 것도 웃긴 상황이다.

7.1.3. 잘못된 이적 시장 행보에 따른 뎁스 부재

러셀 웨스트브룩 트레이드를 위해 레이커스는 쿠즈마, KCP, 해럴이라는 출중하진 않을지언정 팀에 반드시 필요한 양호한 4-5주전 내지는 벤치 선수를 모조리 이적시켜버렸다. 게다가 레이커스에 남고 싶어했고, 시즌이 진행되면서 레이커스에 반드시 필요한 허슬 플레이와 수비력을 갖춘 알렉스 카루소는 사치세를 추가 지불하기 싫어한 레이커스 프론트의 결정으로 인해 시카고로 이적했고, 시카고가 부상으로 몰락하기 전[1]까지는 초반 불스 돌풍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반면, 작년 계약 연장을 체결한 탤런 홀튼터커는 지난해 대비 너무나도 퇴보한 플레이를 보였고, 미니멈으로 영입된 수많은 선수들은 왜 미니멈으로 영입되었는지를 보여주면서 벤치 유닛이 초토화되어 버렸다. 미니멈 계약 중 그나마 사람 구실을 한 건 카멜로 앤서니말릭 몽크지만, 앤서니는 이제 나이가 있어서 그 정도의 활약이 최선이고, 몽크는 올해 연봉 대비 너무 잘한 나머지 다른 곳에서 미니멈을 훨씬 상회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처지가 되었다. 즉, 내년에는 레이커스에 없을 가능성이 높은데, 현실이 되어 정말로 몽크는 새크라멘토 킹스로 이적했다.

7.1.4. 수비 지향적 감독과 수비력이 부족한 선수단의 조합

레이커스의 2019-20 시즌 파이널 우승은 앤서니 데이비스의 각성, 그리고 스쿼드의 끈끈한 수비력, 르브론의 캐리력이 더해져서 이뤄낸 것이었다. 작년 시즌에도 1라운드에서 피닉스에게 패배하긴 했지만, 해당 시즌 디펜시브 레이팅 전체 4위로 최상위급 수비력을 선보이는, 분명한 강점을 갖춘 팀이었다. 이는 프랭크 보겔 감독의 전술적 역량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선술한 뎁스 초토화로 인해 최저 연봉 선수들로 팀을 꾸려야 했던 입장에서, 보겔에게는 공격이 그나마 되지만 수비가 전혀 안 되는 선수들(대표적으로 카멜로 앤서니), 또는 그나마 수비가 되지만 공격력이 처참한 선수들로 채워진 선수진이 주어졌다. 한쪽에만 능력이 치중된 선수진이 구성돼 그 밸런스가 붕괴됐던 것. 이런 선수진으로 보겔 특유의 수비 전술을 수행하기도 당연히 부족했다. 즉, 레이커스는 프론트의 연이은 삽질로 인해 팀의 강점을 못살리고 단점만 부각시켰으며, 결국 보겔 감독을 시즌 후 해임했다. 원래 세 시즌 종료 후, 2022-23 시즌부터 연장 계약을 시행할 예정이었다.

[1] 그 몰락한 순위가 동부 6위로 떨어진 거다. 시카고는 후반기에서 말아먹은 경기가 많았지만, 어쨌든 플레이오프는 직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