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0 17:22:51

론다 로우지/종합 격투기

론다 로우지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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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 로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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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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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5일~2016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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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 로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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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ronda_Rousey_mma.jpg
<colbgcolor=#808080><colcolor=#ffffff> 링 네임 론다 '라우디' 로우지
(Ronda 'Rowdy' Rousey)[1]
이름 론다 진 로우지
(Ronda Jean Rousey)
국적 미국 파일:미국 국기.svg
생년월일 1987년 2월 1일 ([age(1987-02-01)]세)
출생지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거주지 베니스, 캘리포니아
종합격투기 전적 14전 12승 2패
3KO, 9SUB
2KO
체격 170cm / 61kg[2] / 173cm
이명 The Baddest Woman on the Planet[3]
타이틀 2004 PJC 팬아메리카 유도 선수권 대회 -63kg 금메달
2005 PJC 팬아메리카 유도 선수권 대회 -63kg 금메달
2006 PJC 팬아메리카 유도 선수권 대회 -63kg 은메달
2007 PJC 팬아메리카 유도 선수권 대회 -70kg 동메달
2007 리우데자네이루 팬아메리칸 게임 (유도) -70kg 금메달
2007 IJF 세계 유도 선수권 대회 -70kg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유도) -70kg 동메달
Strikeforce 4대 여성 밴텀급 챔피언
UFC 초대 여성 밴텀급 챔피언
기타 Strikeforce 여성 밴텀급 타이틀 방어 1회
UFC 여성 밴텀급 타이틀 방어 6회
2018 UFC 명예의 전당 헌액[4]
테마곡 Bad Reputation[5]
SNS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전적3. 커리어
3.1. 데뷔3.2. UFC 최초의 여성 챔피언3.3. 충격적인 첫 패배3.4. 복귀, 그리고 밝혀진 론다의 실제 성격3.5. 2018 UFC 명예의 전당 헌액

[clearfix]

1. 개요

론다 로우지의 종합격투기 문서.

2. 전적

3. 커리어

3.1. 데뷔

론다 로우지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 유도 선수로서는 은퇴하고 종합 격투기에 데뷔하기로 한다. 신중했던 로우지는 다른 여성 선수들보다 자기가 가진 압도적인 상품성을 잘 알고 있었기에 절대 성급하게 데뷔해서 자신의 상품성에 흠집을 내거나 기량을 소모해 버리는 일은 하지 않았고, 착실하게 준비를 한다.[6]

론다 로우지는 하야스탄[7] MMA 아카데미에 들어가 MMA를 수련하기 시작하는데, 이 아카데미의 수장인 고코르 치비치안 또한 유도 엘리트 출신이라 역시 베이스가 유도인 MMA 선수들을 많이 길러냈다. 유명한 선수로는 카로 파리시안 등이 있다. 문제가 있다면 로우지가 들어갈 때쯤 소속 선수들 분위기가 좀 많이 안 좋았다. 그래도 로우지 입장에서는 압도적인 기량의 유도 실력을 MMA에서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위한 나름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대신 타격 코치는 따로 두고 있다.

2010년 아마추어 무대에서 데뷔했는데, 유도 기량이 워낙 압도적이라 경기도 시시하기 짝이 없었다. 1라운드 23초 암바 승. 아마추어 단계에서는, 특히 가뜩이나 풀이 좁은 여성부에서는 막을 방법이 없는 깡패였다. 이후 2전을 아마추어 무대에서 더 소화하지만 1분도 되기 전에 암바로 끝내는 시시한 경기만 이어졌다. 결국 3전 만에 프로에 데뷔했지만, 프로 데뷔 후에도 변하는 건 없었다. 여성부 MMA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운 엘리트 스포츠인으로서의 기량과 좁은 풀이 겹쳐 거칠 것 없는 1라운드 암바 승이 계속되었고 결국 MMA 데뷔 1년 반 만에 스트라이크 포스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이 된다.

3.2. UFC 최초의 여성 챔피언

그리고 절대 UFC에서는 여성부를 만들지 않을 거다라고 했던 데이나 화이트의 선언을 뒤로 물리게 하며 UFC와 계약한 최초의 여성 파이터이자 UFC 최초의 챔피언에 등극한다. 그리고 리즈 카무치를 상대로 벌인 첫 번째 방어전에서 초반 잠깐 위험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결국 괴력으로 유명한 카무치의 초크를 힘으로 풀어내고 1라운드 암바 승을 계속 이어나갔다.

이후 전세계 최고 레벨의 여성 파이터들을 상대로 투기종목 아니 전세계 스포츠 역사상 비슷한 예시조차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치 성인이 어린아이를 다루는 것처럼 완력과 유도 모든면에서 압도하며 홀리홈과 싸우기 이전까지 1라운드를 넘기는 상대가 세계선수권 여자레슬링 은메달리스트인 미샤 테이트 단 한명 밖에 없을 정도였다.[8] 사라 맥맨, 알렉시스 데이비스, 캣 진가노 등 레슬링 세계선수권 금, 은메달리스트들을 포함, 난다긴다하는 상대들은 그야말로 운동을 전혀 해본적도 없는 어린아이처럼 육체적으로 찌그러지는 수준.

계속 암바 승을 이어나가다가 사라 맥맨 전에는 니킥으로 TKO를, 알렉시스 데이비스 전에서는 테이크 다운 이후 파운딩으로 16초 만에 KO를 거두었다. 과거 암바 여제라는 별명이 생길 만큼 암바로만 TKO를 만들다가 타격으로 TKO를 만들 만큼 강해진 타격 실력을 보여주었다.

2015년 3월 1일 캣 진가노를 상대로 가진 경기는 그야말로 순삭. 진가노는 로우지를 제외하고 여성부 최강으로 뽑히던 미샤 테이트마저 잡았기에 이번엔 로우지와 어느정도 대등한 대결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시작하자마자 기선을 잡으려는 진가노의 플라잉 니킥을 가볍게 피하고, 곧이어 균형을 잃은 진가노가 로우지를 깔아뭉개는 듯한 그림이 나오는 듯하다가 요술처럼 포지션을 스윕, 순식간에 암바를 걸어 단 14초 만에 진가노를 제압했다. 경기 시간은 짧았지만, 압도적인 피지컬과 수준 높은 그라운드 테크닉을 유감없이 보여준 임팩트있는 경기였다.

2015년 8월 2일 브라질에서 열린 베시 코헤이아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상대를 타격전에서 압도한 끝에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측두부에 꽂아넣으며 단 34초 만에 상대를 KO시켰다. 코헤이아가 경기 전 도발로 로우지의 트라우마[9]를 건드렸기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타격으로 찍어 누르기로 작정했던 것 같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처음부터 타격전으로 나갈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론다는 자신에게 "라우디"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게 허락해준 로디 파이퍼(7월 31일에 심정지로 사망)와 자신의 아버지가 천국에서 함께 경기를 지켜보고 계셨을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다음 상대로는 미샤 테이트와의 3차전이 예상되었으나 복싱 챔프 출신 홀리 홈으로 확정되었다. 기사 홀리 홈은 복싱 챔피언 출신이긴 하나 이미 로우지가 그나마 호적수로 예상되던 미샤 테이트나 캣 진가노와 같은 강적마저 가볍게 꺾은 터라 미스매치란 의견이 압도적이였다. 팬들이나 도박사들 대부분이 로우지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했다.


이와 별개로 해당 경기의 프로모션 영상이 걸작이다. 로우지의 자전적인 일대기를 영상에 담았는데 로우지의 모친이 그 자신의 역할로 직접 출연했으며 10대 시절의 로우지는 그녀의 친동생이 맡았다.[10]

3.3. 충격적인 첫 패배

파일:external/i.dailymail.co.uk/2E757F5600000578-3326900-The_28_year_old_was_knocked_out_by_Holly_Holm_in_their_UFC_title-a-38_1448018109559.jpg
파일:external/cliperse.com/c334cd44251a0ead15b6298409aabd8d.gif
론다 로우지를 격침시키는 홀리 홈의 하이킥.

11월 15일 UFC 193에서 우세 예상을 등에 업고 홀리 홈과 7차 방어전을 벌였다. 경기 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홀리 홈을 가식이나 떨어대는 목사 딸래미라고 까댔으며, 계체량에서 위협을 하고 홈의 주먹에 얼굴을 갖다대는 등 혼자 열받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때문인지 단기전 승부를 조급하게 노렸다.

그러나 복싱 챔피언인 홀리 홈에게 타격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수 차례 허용했고, 장기인 테이크 다운을 통한 암바 시도도 실패하며 1라운드를 열세로 마무리지었다. 그리고 결국 2라운드에서 난전을 만들어내려다 타격이 빗나가며 빈틈을 많이 보이더니 2라운드 초반에 역시 레프트 스트레이트에 의해 비틀거리며 쓰러지다가 다시 일어나는 과정에서 왼발 헤드킥을 재차 얻어맞으며 생애 첫 패배를 충격적인 KO 패배로 장식하게 되었다. 이견이 없을 정도로 깔끔한 패배라는걸 본인도 알았는지 무덤덤하게 홈의 포옹을 받아주며 퇴장하였다.

탑 클래스 수준의 타격가를 넓은 옥타곤에서 상대했을 때에는 발을 묶기 위해 레슬링 태클이나 로우킥 등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런 부분을 감안하지 않고 다른 도전자를 상대하듯 토끼몰이하다가 전략이 노출되자 어이없이 패배하고 만 것.

참고로 데이나 화이트에 따르면, 경기 후 로우지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11] 입술에 부상을 입는 등 꽤나 타격을 입었다는 후문이다. 너무나 충격적인 패배라 향후 어떤 모습으로 재기할지 관심인데 벌써부터 홈과의 2차전 얘기가 화이트 사장으로부터 나오고 있으며 홈도 여기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경기에서 부상으로 하악이 3조각으로 쪼개지고 상악도 골절되어 최소 1년반 이상 재활이 불가피한 상태라 사실상 복귀가 힘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헛소문 이였다., 그러나 심리적 충격을 심하게 받은 건 사실인 듯 하다.

심지어 경기 한 달쯤 전에 홀리 홈의 전략을 완벽하게 예측하면서 결국 자신이 패배하는 시나리오를 언급한 로우지 자신의 인터뷰가 발굴되며 비웃음은 두 배가 되고 있다. 원문 번역 블로그
She’s the type of fighter you have to be very, very patient with. I feel like she’s going to try to like keep distance and keep far away from me and get me frustrated until the point I make a mistake and she can try to kick me in the head, but it’s not going to go like that – not the way she wants
그녀(홀리 홈)는 상대하려면 아주, 아주 침착해야 하는 파이터죠. 거리를 벌리고 멀리 떨어지는 걸 진이 빠질 때까지 계속하다가 제가 실수할 때를 노려서 머리를 차려고 할 수도 있겠는데, 그렇게는 안 돌아갈 거예요.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는 아니죠. - 론다 로우지가 지미 팔론 쇼에서 실제로 한 말

랭킹 2위인 미샤 테이트는 이 경기에 대해 "로우지는 2분 안에 경기를 끝내지 못하면 경기를 망치는 것이란 생각을 갖고 경기장에 오른 것 같았다. 홈을 그라운드로 끌고 가서 서브미션을 가할 수 있는 25분의 시간이 분명히 있었는데도 1라운드에서 끝내지 못하자 멘탈이 무너졌다. 마치 도자기 가게에서 난리치는 황소 같았고 홈은 반면 투우사같이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황소가 제물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2016년 2월 중순에 TV에 등장해 한 인터뷰에서 패배 당시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자친구인 트래비스 브라운의 모습을 보고 그런 생각을 떨쳐버렸다고.

3.4. 복귀, 그리고 밝혀진 론다의 실제 성격

애초에 로우지의 복귀는 2016년 7월의 홈과의 재대결로 예상되었으나, 로우지가 2016년 상반기에만 두편의 영화 촬영 스케줄이 생긴 관계로 미뤄졌다. 데이나 화이트는 "론다 로우지는 2016년 11월에 복귀할 예정이며 미샤 테이트[12]와 대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그러나 테이트가 아만다 누네즈에게 완패하며 타이틀을 빼앗기자 로우지는 여성 밴텀급 챔피언인 아만다 누네즈와 한국 기준 16년 12월 31일, UFC 207의 메인 이벤트에서 1년 1개월만의 복귀전이 확정되었다.

파일:1483164160_1483163620.gif

2016년 12월 30일 UFC 207에서 챔피언 아만다 누네즈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으나 아만다 누네즈의 돌주먹 소나기에 걸려 1R 48초만에 충격적인 TKO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누네즈가 아웃복싱으로 론다에게 클린치를 잡을 거리를 주지 않았고 가까스로 붙어도 바로 떼어내버린 탓에 론다 입장에선 별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복싱 스킬에서도 기량 차이가 역력해서 호랑나비 스텝을 밟으며 일방적으로 머리를 얻어맞다가 그로기에 빠지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그리고 론다 로우지는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쓸쓸히 옥타곤을 떠났다.

비장한 모습으로 입장했으나 머리에 몇대 연타를 맞고 순한 표정으로 바뀌던 게 포인트. 처음 3번의 펀치가 작렬한 이후에는 오히려 아만다 누네즈가 더 접근하고 로우지는 뒷걸음질친다.[13] 경기 막바지에 타격을 시도하지만 가드도 제대로 올라가지 않고 그나마 올린 가드의 빈틈을 제대로 공략한 누네즈에게 몇번이나 펀치를 허용했다. 경기 중반에 전술이 바뀌어 타격을 몇 차례 맞히지만 누네즈는 아무런 대미지를 입지 않고 오히려 더 저돌적으로 공격해왔다. 이후 계속 그라운드 기술을 시도하려는 무모한 접근을 하다가 펀치를 연속적으로 계속 얻어맞고 무력하게 비틀거리다가 레프리 스톱으로 경기가 끝난다.

그동안 엘리트 체육인 출신의 론다가 상대를 힘에서 압도하며 암바로 모든 것을 해결해왔으나 홀리 홈과의 대결 이후 론다의 약점과 파훼법이 밝혀지면서 단순히 접근 ☞ 클린치 ☞ 유도식 테이크 다운 ☞ 암바 라는 단순한 전략의 승리공식이 깨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TUF 시절 제자였던 라켈 페닝턴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하고 은퇴를 선언한 미샤 테이트의 사례처럼 초기 UFC 여성부의 탑랭커들이 신예들에게 처참히 무너지고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여성부의 전체적인 수준이 어느정도 상향평준화되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도 볼 수 있다.

미샤 테이트는 이 경기에 앞서 누네즈의 승리를 점쳤는데 누네즈가 홈과 달리 엄청나게 강한 펀치를 가지고 있고 정말 세게 친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자기가 맞아본 여성부 선수들 중에서 가장 강했다고 했다. 누네즈와 경기 이후 코가 부러졌던 테이트는 홈과도 싸워보고 누네즈와도 싸워봤으니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일단 누네스의 인터뷰부터가 론다 로우지의 문제점을 아주 잘 보여준다. 처음에 로우지가 적극적인 테이크 다운 시도를 보여주지 않고 누네스와 복싱 공방을 붙어보려고 했던 것에 대해 예상했는 지, 경기 후 로우지의 코치진에게 뭔가 말을 걸던데 무슨 말을 한 건지 질문을 받자 누네스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로우지가 나와 복싱 공방을 벌이려고 할 줄 알았다. 어리석은 짓이지. 그녀의 코치들은 그녀가 복서라는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녀의 머릿속에 주입했다. 그리고는 나와 복싱 공방을 벌이게 했다. 그것 때문에 그녀의 코치들에게 충고한 것이다. 그녀는 뛰어난 유도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녀는 이 디비전에서 더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코치들이 그녀를 망치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해, 로우지는 적조차도 인정하는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사실 아무리 아만다 누네즈가 중간에 체육관을 바꾸며 더 발전했다고 해도, 누네즈는 드러난 약점이 있는 선수다. 타격 공방에서 맞불을 놓는 게 아니라 최대한 도망다니고 버티며 체력을 뺀 뒤, 이후 지친 누네즈를 그라운드로 끌고 들어가며 질척질척한 게임을 하기 시작하면 부족한 그라운드 대처 능력을 보이며 패배한 경기들이 있는 선수다.

그나마 체육관을 바꾼 뒤 체력 안배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이 경기의 진행 양상이나 누네즈의 인터뷰를 보면 알 수 있다시피 누네즈는 초반부터 빡센 타격전을 펼칠 생각이었다. 만약 로우지가 자존심이라고 할 수도 없는 이상한 아집을 버리고 초반 타격전에서 도망을 다니고, 상대가 떼어내더라도 그라운드로 끌어들이려고 하며 체력을 빼고, 이후 2 라운드 및 3 라운드에 본격적으로 끈적끈적한 그라운드 게임을 펼치기 시작했다면 어느 정도 승산은 있었다. 체력 안배가 좋아졌다는 누네스는 이 경기에서 체력 안배를 할 생각이 없었으며, 로우지의 그라운드, 그래플링 게임 능력은 여전히 여성 디비전에서 최상급이며 피지컬 역시 더 이상 압도적이라고 할 수는 없을 지 몰라도 최상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우지는 홀리 홈 때도, 누네즈 때도 상대를 얕보고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으며 조급하게 움직임 끝에 비참하게 참패했다.

더 나아가 론다 로우지 개인의 차원에서 이 경기를 바라보면 2016년 마지막 PPV인 UFC 207의 홍보가 모두 론다의 복귀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이게 무색할 만큼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패배했기에 은퇴를 염두에 둘 만큼 큰 인생의 기로에 섰다고 할 수 있다. 타격에서 수준 차이가 나긴 했지만 초반에 한두대 맞고 너무 무기력하게 연타를 허용한 것으로 보아 홀리 홈 전 이후 예상되었던 타격 공포증의 우려가 실제로 생긴게 아닌가 의심하는 사람도 있으나 설령 생겼더라도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김대환 해설의 말을 빌리자면 MMA에 적합한 타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예전 경기를 보면 상대의 펀치를 맞고도 상대와 거리를 좁히고 유도기술로 넘겨 암바로 끝내는 것이 많았는데 그건 상대의 펀치가 약하고 정확도가 낮았기 때문이었다. 거의 제대로 상대를 보지도 않고 주먹을 날리는 붕붕 펀치 대결 수준이었다. 예를 들면 누네즈와 의 경기를 제대로 살펴보면 로우지는 전진압박을 하는데 누네즈의 잽과 프론트 킥에 계속 걸리며 밀리는 모습이었다. 첫 타격 또한 프론트 킥에서 시작했다.

복싱 몇 개월만 배워도 상대를 압박할 땐 잽과 머리를 흔들거나 더킹을 하며 압박하는것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로우지는 상체는 서있으며 머리 또한 흔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이것을 배우지 못해서 시전하기 어렵더라도 누네즈의 거리를 주지 말고 누네즈의 펀치 타이밍을 읽어 상체를 숙이고 전진스텝을 밟으며 압박하며 달라붙어서 클린치를 한다든가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킥과 펀치를 쓰며 거리를 좁혀야한다. 그러나 로우지는 그러한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으며 오로지 피지컬로 밀어 붙이려다 결국 누네즈의 펀치를 계속 허용한 것이다.

즉, 로우지는 펀치 공포증 때문에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는것이 아닌 것이다. 단지 누네즈와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무기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다. 펀치 공포증은 상대가 페이크만 써도 그것에 크게 반응을 한다든지 상대의 펀치를 보지 못하는 것을 말하며 대표적인 예로 브록 레스너 같은 이가 있다.

그러나 누네즈 vs 로우지 경기를 보고 로우지가 펀치공포증이 생겼다 혹은 생기지 않았다라는 토론이 가끔 보이는데, 이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로우지는 누네즈의 펀치에 대한 방어나 반격, 반응 등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펀치 공포증은 그야말로 상대의 주먹을 무서워하여 고개를 숙인다던지 아예 보지도 않고 고개를 숙이는것을 말한다. 누네즈 전을 보면 로우지는 가드를 한다 하여도 팔꿈치를 안으로 굽혀 커버링하지도 않았다. 기본 커버링은 양 팔꿈치를 안으로 굽혀 방어를 하는 것이다. 또한 타격은 상대의 거리를 좁혀 타격을 넣는다든지 사이드스텝으로 양사이드를 빠진다든지 하는 것조차 없었으며 그냥 누네즈의 펀치 가능 거리에 있다가 펀치에 계속 속수무책으로 맞았다는 것이 누네즈 전의 주 포인트다. 이와 같이 기술적으로 로우지가 누네즈에게 농락당한 부분도 분명 있으나, 경기를 보면 로우지의 엉덩이는 이미 타격을 주고 받기 시작하자마자 뒤로 빠져 있고 스텝은 뒤로 주춤대는 것을 볼 수 있다. 누네즈의 펀치가 그 정도로 강하다는 반증도 되나, 머리는 앞으로 나아가서 싸우고자 하나 몸이 겁을 먹어 머리를 따라가지 않는, 내부에서 의지와 본능이 갈등을 빚어 더욱 어중간한 거리에서 두들겨진 모습이 분명 보이는 게 사실이다. 한마디로 타격실력에서의 클래스 차이와 잘못된 전략도 문제였으나, 로우지 자체도 타격에 대한 공포증이 어느 정도 생겼다고 보는 게 맞다고 보인다. 누네즈 또한 폭스에서 한 인터뷰에서 첫 타격 이후 로우지가 겁먹은 표정으로 확 바뀐 걸 볼 수 있었으며 그때 이미 승리를 확신했다고 말한다. 잽만 맞아도 그 다음에 따라올 타격에 대해 겁을 내는 걸 알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첫 패배를 당한 홀리 홈과의 경기 이후 제기되었던 코치진의 교체 문제가 또 다시 불이 붙고 있는 중이며 상당히 빠르게 진행중인 여성부의 상향평준화를 고려하면 재기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코치진의 경우, 그렇지 않아도 인격적으로나 능력적으로나 최악이라고 평가받는 에드몬드 타베르디안에 대해서 론다 로우지의 어머니조차 욕설까지 섞어가며 비난을 한 바 있다. 이 양반은 트래비스 브라운, 제이크 앨런버거의 타격 막장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전적이 있는 데다 부원들을 함부로 대하는 거로 악명이 높다. 이런 코치를 끝까지 신뢰한다면서 코치를 바꿀 생각이 없고 그건 어머니 생각일 뿐이라며 일축한 로우지의 생각을 이해 못 하겠다는 팬들의 반응이 대부분이지만 전 남자친구이자 전 UFC 선수였던 브랜든 샤웁이 팟캐스트에서 말한 바에 의하면 론다가 같이 훈련하는 코치나 주변인물들은 론다에게 돈을 받는 사람들이고 본인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객관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말은 안 듣고 론다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자고 하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듣는다고 한다. 헤어진 이유를 이야기하면서 조 로건이 너보다 남자다운 남자를 원한 거 아니냐고 장난치자 오히려 반대라고, 자기는 론다 취향엔 너무 남자다운 사람이었던 게 문제였다고, 본인 의견이 확실한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즉, 오로지 YESMAN들을 원하며 그런 사람만을 좋아한다는 것인데, 로우지의 평소 언행을 보면 어느정도 방증이 된다. 예전에 TUF 시리즈를 찍을 때도 미샤 테이트에게 모욕적인 손짓과 욕설이 섞인 언행을 아무렇지 않게 하면서도 빈정거림이나 기분나쁜 소리를 들으면 울기 직전까지 열폭을 하면서 발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즉, 남의 자존심에 도끼질하는 데는 망설임이 없지만 자기 자존심에 손톱 자국이라도 나는 건 못 참는 소인배 같은 성격이다. 결국, 코치의 무능함과 자신의 모난 성격으로 기량 하락이 엄청나게 가속화된 것이다. 사실 코치를 포함해 팀을 꾸리는 스태프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누구의 탓을 할 필요가 없는 이유가 어머니가 아무리 욕을 하고 말렸어도 론다 본인이 무조건적으로 예스맨 타베르디안을 선택했다. 평소의 언행이나 잘나가던 시절의 안하무인적인 성격을 볼 때 론다는 다른 사람들과 융화되는데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에드몬드는 전형적인 YESMAN이랑은 다르다. 인터뷰를 보면 오만하기 그지없고 (자기가 알도를 쉽게 이길 수 있다, 표면적으로 복싱코치라면서 복싱경력은 전무하고 다만 본인이 킥복싱 National Champion인데 World Champion으로 속이는 등) YESMAN보다는 은근히 자신이 우월하다는 점을 과시하는 사기꾼에 더 가깝다.

일례로 처음에 론다가 자기 도장에 왔을 때 그녀를 무시하고 미트워크도 안 시켰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론다가 꾸준히 도장으로 계속 오고, 그녀의 아마추어 시합을 몇 번 본 후에 포텐셜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그녀의 코치가 됐다는 인터뷰가 많다.

또한 론다는 어렸을 적에 자기 아버지가 자살해서 부족했던 부녀 관계에 메말랐을 수도 있다. 그래서 에드몬드를 father figure로 인식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에드몬드는 론다의 결핍을 당근과 채찍으로 최대한 악용했을지도...

결론적으로 에드몬드는 처음에는 거만하게 꼬장꼬장거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론다가 큰 슈퍼스타가 되니까 거기에 빌붙었고 그래서 론다가 홈에게 일방적으로 쳐 얻어맞아도 'Beautiful champ~'라는 어쳐구니없는 발언이 나왔다. 에드몬드는 자기 이익에 맞게 태도를 바꾸는 희대의 사기꾼이고 론다는 스타병에 쩐 안하무인, 소인배였다. 그리고 그 둘의 합체가 종합격투기 최악의 콤보라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론다 로우지는 격투기 종목에 갓 뛰어든 신인도 아니고,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다. 당연히 엄청나게 빡센 훈련, 강압적인 체육관 분위기에서 훈련하는 데에 이골이 난 선수일 수밖에 없다. 결국은 스타병이 가장 합리적인 설명일 듯하다. 스승이자 아버지나 마찬가지였던 커스 다마토를 잃고 주변이 예스맨들로 채워지자 스타병에 걸려서 급격하게 실력이 하락한 마이크 타이슨의 몰락 테크트리가 딱 이 모양이었다.[14]

그래도 타이슨의 몰락은 어느 정도 동정의 여지가 있다. 타이슨은 매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그런 타이슨을 제대로 교육시키고 헤비급 챔피언으로 만들어 준 것은 커스 다마토였다. 해당 항목에도 나오지만 커스 다마토는 단순히 타이슨의 복싱 트레이너나 스승이 아니라 아버지, 스승, 가족을 모두 합쳐놓은 무언가였다. 그런 존재를 잃어버린 빈민가 출신 청년의 방황은 어찌보면 예견된 수순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챔피언 등극 이후로 딱히 상실의 경험이 없었던 로우지의 경우는 결국 본인의 책임이 가장 크다. 뭐 타이슨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다.

UFC 라이트 헤비급을 평정했던 존 존스도 2016년 1월 5일 인터뷰에서 로우지 본인도 문제일지 모르지만 에드몬드 타베르디안과 글렌데일팀의 지도력, 전략부재를 신랄하게 까면서 로우지에게 코치를 바꾸든지 팀을 옮기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존 존스가 사생활로 누구한테 충고할 입장은 아니라지만 격투기 내적으로만 본다면 옳은 지적이라는 평.

2017년 1월 24일 연인인 트래비스 브라운이 글렌데일을 박차고 나간 뒤 블랙하우스로 도장을 옮겼다. 로우지가 브라운과 관계가 돈독하다면 로우지가 사기꾼 타베르디안의 손에서 벗어날지도 관심거리.

유아틱하고 속좁은 성격은 종합격투기를 은퇴한 뒤에도 전혀 변하지 않았는데 간혹 기자가 그녀의 커리어 마지막에 대한 질문을 할 때 말그대로 얼굴이 갑작스럽게 찡그러지면서 노골적으로 팅팅거린다. 프로레슬링에서도 스스로 '악역'을 자처한 상황에서 당연한 팬들의 야유를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정도를 가볍게 추월할 정도로 감정적으로 팬들에게까지 이빨을 드러내니 프로 의식이 매우 부족하다. 심지어 팬들에게 '은혜도 모르는 놈들'이라고 할 정도니 이쯤이면 경계선 인격장애.

3.5. 2018 UFC 명예의 전당 헌액

WWE에서 활동하던 와중에 UFC 명예의 전당 헌액이 될거란 이야기가 돌더니 실제로 헌액이 되는것으로 확정되었다. UFC 선수로서는 19번째, 여성 선수로서는 첫 헌액이며 WWE에서 30일 출장 정지 받고 그 기간에 UFC 명예의 전당 행사에 참여하였다. 헌액 발표 영상 소감 발표 영상


[1] 별명 Rowdy는 WWE 거물 로디 파이퍼 선수에게서 따온 것이다. 본인에게 허락을 구했고 본인이 흔쾌히 허락했다고 한다.[2] 평체는 73kg[3] 본래는 마이크 타이슨의 이명인 The Baddest Man on the Planet에서 성별만 바꿔 따온 것으로, 구글에서 The Baddest Woman on the Planet을 검색하면 론다 로우지의 프로필이 뜨며, 또한 크리스 사이보그의 이명으로도 유명하다.[4] 여성으로선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5] UFC 시절부터 사용한 테마로, WWE에서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6] 실제로 이전까지는 전직 선수출신들이 어설프게 준비도 없이 격투기계에 덤벼들었다가 몇번의 경기로 격투가로써의 상품성을 소모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에 비하면 로우지는 상당히 체계적으로 데뷔를 진행했고, 그 결과 MMA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었다.[7] 아르메니아계 도장으로, 하야스탄이라는 이름부터가 아르메니아 본토에서 아르메니아 자국을 표현하는 단어.[8] 물론 테이트역시 딱 그 정도가 한계였으며 그 이상은 버티지 못했다.[9] 희소병을 앓고 있던 아버지가 자살했는데, 코헤이아가 자살을 언급했기 때문.[10] 곰인형 팔 뽑는 애 말고, 남자애 팔 꺾는 애가 로우지의 동생이다.[11] 헤드킥을 당하면 병원에 가는 것이 규칙이다. 다쳤다는 증거는 아니라는 얘기.[12] 홈과의 챔피언 매치에서의 승자.[13] 겁을 먹은 것처럼 한동안(이라고 해봐야 경기가 너무 짧아서 몇 초) 전혀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한다.[14] 물론 케이스'만' 비슷한 케이스일 뿐이지, 격투계 희대의 무능력자인 에드몬드 타베르디안을 복싱계 최고의 트레이너 중 한 명인 커스 다마토에 비교하는 것은 커스 다마토에게 매우 실례가 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