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 Islands[1]
1. 개요
게임 파 크라이 3에 등장하는 가공의 섬이자 배경. 인도네시아 인근에 접해 있는 걸로 보이며 공식적으로 나와있지는 않지만 현실의 파푸아 뉴기니 근처에 루크 섬이라는 장소가 실존한다고 한다. 토착민들과 라키야트 전사들이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고 게임 내에서 중국인, 일본인, 영국인들이 이 섬을 들쑤시고 다녔다는 식으로 언급되기 때문에 루크 아일랜드는 남태평양 국가인 피지, 투발루 등을 모티브로 한 가상의 영연방 섬나라임을 알 수 있다. 과거에 명나라의 정화의 함대가 이 곳을 발견했으며 2차대전 때 일본군이 이 섬에 조그마한 기지를 건설했다.[2]2. 역사
섬의 세부적인 설정이나 정보가 전혀 알려지지 않았기에 역사적으로 섬의 토착 원주민들인 라키야트족이 있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어느 나라의 통치를 받았고 어떠한 역사를 거쳤는지는 불명이다. 그나마 언급되는 것으로는 14세기에는 명나라의 정화가 이 섬을 들른 적이 있었으며, 제1차 세계 대전 시기에 언하트 박사의 저택이 지어졌었다는 사실을 보면 최소한 그 이전 시기에 서구 문물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 전쟁 시기에는 일본군이 점령하고 있었는데 딱히 루크 아일랜드에서의 전투는 없던 것으로 보인다.[3] 이후의 역사가 전혀 언급이 되지 않는데, 대략적인 추측을 섞어서 말해보자면, 2차 대전 후 남아프리카계 광업 회사가 들어와 루크 아일랜드에는 자동차와 광업에 관련된 건축물들이 들어왔고 광업이 하락세를 겪자 회사는 어느 시점에서 철수 한 것으로 보이며 호이트 볼커의 아버지가 광업 사업을 했었다는 말을 생각해 봤을때 광업 회사가 그냥 철수 한 것이 아니라 호이트가 광업 회사의 사업을 이어받으면서 용병과 인신매매로 업종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당장 호이트도 남아공 출신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있다.게임 내에서 볼 수 있는 선거 포스터 |
다만 파 크라이 위키에서는 설명이 조금 다르다. 루크 아일랜드는 1980년대에 광산업으로 경제 호황을 누렸고 그것을 발판삼아 독립 정부를 세우려 했으나 붕괴하고 이후 호이트 볼커가 섬을 낼름 먹었다고 설명을 하는데 실제로 루크 섬에 존재하는 선거 포스터 등 몇몇 광고판에서 독립 국가였다는 증거를 찾을 수 있기는 하다. 다만 게임 내 컷신에서나, 가이드북에서나 루크 섬이 과거에 독립 국가였다는 언급은 게임 내의 한번도 없었으며 애초에 루크 섬 만한 섬이면 이미 독립된 정부가 있거나 타 국가가 지배하고 있어도 모를 수준이다. 사실 제작진들이 언급하길 파 크라이 3의 제작 초기 시절에 바스 몬테네그로의 설정을 짜다가 아예 게임 자체의 설정을 갈아엎었다고 했는데 아마 저 선거 포스터가 설정을 갈아엎다가 미처 삭제하지 못한 잔재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사실 저 선거 포스터 자체가 그저 무주지로 추정되었던 루크 섬에서 뜬금없이 갑툭튀한 존재라 파 크라이 3의 설정을 파던 설정덕후들에게는 상당히 정체불명인 존재이기는 하나, 워낙 제작사인 유비소프트에서 루크 섬에 대한 역사를 그리 자세하게 짜질 않았기에, 2차 세계 대전 이후 루크 섬의 역사에 관한 자세한 내막은 나오지 않는다.
3. 정치
상술했듯이 영연방 소속 섬이거나 인도네시아 또는 필리핀령으로 추측하기도 하지만 해적과 용병 그리고 원주민이 외부의 개입이나 재지 없이 삼파전을 치르고 있는 게임 내의 모습을 보면 그냥 국적 없는 무주지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게임 내에서 루크 섬을 통치하고 있다는 독자적인 정부같은 단체의 등장은 물론 아예 언급되지 않은 것을 보면 무정부 상태일 가능성도 높다.4. 경제
루크 섬에는 딱히 통치하는 정부의 묘사가 전혀 없기 때문에 경제가 정확히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기가 힘들다.자동차같은 외부 문물은 대부분 과거 루크 아일랜드에 있었던 광업회사에서 들어온 물건들이고 게임 내에서 등장하는 대부분의 무기는 해적단이 외부에서 탈취한 물건이라는 설정이며, 작중 보여지는 무기상인이 외부 출신인 것으로 보아 외국에 의존하는 경제체제인 듯 하다.
일단 게임 내의 화폐의 기호는 $로 나오기에 미국 달러가 아닌가 싶지만 실제 게임 내 화폐의 모습을 보면 절대 미국 달러가 아니다. 자체적인 가상의 화폐를 만들려고 했으나 설정을 변경시킨 것으로 보이는데 상술했듯이 게임 제작 도중에 게임의 설정을 뒤엎고 다시 만들었다고 하니 가능성이 없는 말은 아니다.
5. 지리
루크 섬은 기본적으로 남쪽과 북쪽으로 나뉘어져 있다. 해적과 호이트의 용병이 서로 점거하고 있으며 처음 북쪽섬으로 시작하고 후반에 남쪽섬으로 내려온다.5.1. 노스 아일랜드(북쪽)
기본적으로 숲과 산이 매우 많다. 남태평양의 정글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이다.5.2. 사우스 아일랜드(남쪽)
북부보다는 평야가 많은 편이다. 용병단이 섬 전체의 나무를 벌목한 것으로 추정. 완전한 오지인 북쪽 섬과는 달리 공항이나 도개교같은 대형 건축물이 건설되어 있는 등 북쪽 섬에 비해 좀 더 개발되어 있다. 아마 자금 사정이 해적보다 나은 용병단이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6. 세력
6.1. 라키야트
전초기지를 점령하면 개양되는 라키야트의 깃발
본작의 아군 단체이자 폴리네시아인계 원주민으로 추정되는 루크 아일랜드 토착 부족, 부족명은 부족의 전설 속에서 거인을 물리친 전사에서 따왔다고 한다. 부족장은 시트라 타룩마이
얼굴에 문신을 하는 모습을 봤을 때 모티브는 폴리네시아인 원주민들 중에서 전투민족으로 유명한 마오리족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게임 내에서 대놓고 마오리 하카를 추기도 한다.
작중 표현을 보면 서구 문명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꽤나 엄격한 부족이며 외부인을 받아들이진 않지만 데니스 로저스나 제이슨 브로디의 경우와 같이 여러가지로 전사의 기질이 있으면 받아들이기는 하는 듯
6.2. 해적
북쪽 섬을 점거하고 인신매매, 마약 재배, 약탈 등을 일삼는 해적 집단이다. 용병단에 비해 장비도 비교적 열악하고, 칼만 들고 달려와서 주인공을 공격하는 미친놈들도 있는 등, 여러모로 정상이 아닌 집단이다. 바스 몬테네그로를 보스로 두고 있다. 바스가 용병단의 리더인 호이트 볼커와 동업자이기에 용병단과 사이가 괜찮을 거 같지만, 원래부터 서로를 그리 맘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한다. 바스가 죽자마자 해적이 용병단의 마약밭을 공격한 걸 보면 알 수 있다.
6.3. 용병
호이트 볼커의 불법 사업을 돕고 원주민들을 억압하기 위해 만들어진 호이트의 사설 군대. 남쪽 섬을 점거한 채 인신매매, 마약 재배, 살인 등의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호이트가 빠방하게 지원해주는지 전원이 방탄복에 강력한 무장을 하고 있으며, 총도 잘쏘고 적을 발견 시 총을 난사하며 미친놈처럼 뛰어오는 해적들과는 다르게 침착하게 총을 쏘며 뒤로 빠지거나 엄폐를 하는 등 전략, 전술 부분에서도 해적들을 압도한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거의 준군사조직 수준.
[1] '루크 아일랜드'라는 이름은 유저 한글패치에서 번역된 이름이고, 2018년 파 크라이 5와 함깨 출시된 클래식 에디션 공식 번역에서는 '룩 아일랜드'라고 번역되었다.[2] 작중에 신호탄 발사기가 일제인데다가 해금 무기 중 일본도가 있는데 폐허가 된 기지에 일본군들이 남겨놓은 편지를 20개 중 6개 모으면 해금할 수 있다.[3] 오키나와 전투 이후 루크 섬에 주둔중인 일본군은 "거북이 언덕"이란 곳에서 최후의 방어를 준비하지만 항복 명령이 떨어지자 전원 할복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