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19:21:47

리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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הַלִּיכּוּד - תנועה לאומית ליברלית
<colcolor=#1959a6> 약칭 <colbgcolor=#fff,#010101>הַלִּיכּוּד
한국어 명칭 리쿠드-국민자유운동
대표 베냐민 네타냐후
창당일 1973년 9월 13일(우파정당연합)
1988년(통합정당)
이념 국민자유주의
보수주의
이스라엘 내셔널리즘
수정 시오니즘
우익대중주의
역사적 :
자유보수주의
정치적 스펙트럼 우익[1]
역사적 :
중도우파
상징색
파란색 (#1959A6)
당원 수 116,048명(2019)[2]
당사 텔아비브 킹 조지 거리 38번지 메추다트 제프
국제 조직

청년 조직 청년 리쿠드
성소수자 조직 리쿠드 퍼레이드
유럽 정당 유럽 보수개혁연합
당가 리쿠드의 노래(ג'ינגל הליכוד)
크네세트 의석 수
32석 / 120석
웹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LinkedIn 아이콘.svg

1. 개요2. 성향3. 역사
3.1. 2019년 이전3.2. 2019년 이후

[clearfix]

1. 개요

리쿠드이스라엘의 보수우파를 대표하는 정당이다. 2023년 기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소속된 여당이자 크네세트의 제1당이다. 흔히 "리쿠드(הַלִּיכּוּד)"라고 부른다. "리쿠드" 의 뜻은 "통합"이며, 당의 공식 명칭은 "리쿠드-국민자유운동"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상당히 장기간(1993~1999, 2005~) 당대표직을 맡아오고 있다. 이로 인해 좋은 의미에서도, 안 좋은 의미에서도 리쿠드는 네타냐후 총리 개인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2. 성향

경제, 사회문화, 안보 등 대부분 분야에서 보수우파 성향을 지닌다. 우선, 경제적으로는 신자유주의와 민영화를 선호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내의 독점 기업 구조를 해체하는 등 한국 기준에서는 진보좌파적으로 보일 만한 개혁을 한 역사도 지니고 있다. 노동조합과의 관계 역시 상당히 밀접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

안보 정책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유대인 민족주의, 대 팔레스타인 강경대응 기조를 견지한다. 극우 종교 시온주의당, 유대인의 집과는 주장 강도에서만 차이가 있을 뿐 웨스트뱅크 내 유대인 정착촌 확장을 찬성하고, 이스라엘을 "유대인 국가"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방향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 민족주의적 면모가 짙기 때문에 리쿠드가 집권하면 팔레스타인 및 주변국과의 무력충돌이 빈번히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적성국인 이란을 군사적, 외교적으로 견제하기 위해서는 주변국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기에 서구 우방국, 주변 아랍 국가의 비판을 고려해 분쟁 확대를 자제하려는 행보를 일부 보이기도 한다. 극우 종교 시온주의당, 유대인의 집과는 이 지점에서 차별화된다. 예를 들어, 오슬로 협정을 준수하기 위해, 정부가 군경을 동원하여 직접 웨스트뱅크 내 정착촌을 확대해나가지는 않는면도 있다. 동예루살렘 알 아크사 모스크의 현상 유지를 일단 지지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의 외교 채널 역시 단절하지 않고 유지한다.

유대교 교단 자체에 기반을 두지는 않은 세속 정당이지만, 이스라엘 사회의 종교적 색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우호적이다. 리쿠드 자체의 핵심 의제라기 보다는 하레디 계열 샤스, 유대교 토라 연합의 요구를 반영해 추진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이스라엘이 세속 국가로 이행하는 것에 부정적 인식을 견지한다.

3. 역사

3.1. 2019년 이전

1970년대까지 이스라엘의 정치는 이스라엘 노동당 계열의 좌파 정당이 주도해왔다. 1948년부터 1977년까지 단 한 차례도 총리직을 놓친 적이 없었을 정도. 그러다가 1970년대에 리쿠드가 등장하며 1977년 처음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본격적으로 우파 진영이 이스라엘에서 자리를 잡게 된다.

1973년 메나헴 베긴아리엘 샤론이 주축이 되어 정당연합으로 결성된 것이 그 시초이며, 1977년 선거 승리 이후 1988년 지금의 단일정당 형태로 통합되었다. 선거를 거치며 리쿠드의 당세는 점차 강해졌고, 아예 2009년부터는 베냐민 네타냐후 당대표 하에서 장기집권하며 이스라엘 정치를 주도하게 된다.

3.2. 2019년 이후

하지만 장기집권을 이어오던 리쿠드와 베냐민 네타냐후 당대표에게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일종의 침체기였다.

2019년 4월 총선에서는 범 보수우파가 전체 120석 중 65석을 기록하며 집권을 연장하는 듯 했다. 하지만 하레디 유대인의 병역 문제 정책을 놓고 보수우파 내 의견 대립을 조율하지 못했고, 결국 보수우파이면서도 세속주의를 강조하는 정당 이스라엘 베이테이누가 협상장에서 이탈하며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했다. # 결국 이때부터 이스라엘 정치지형이 친네타냐후 진영과 반네타냐후 진영으로 양분되고, 양대 진영이 비슷한 세를 계속 유지하며 리쿠드는 이전과 달리 집권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2019년 9월 2차 총선과 2020년 3월 3차 총선에서는 친네타냐후, 반네타냐후 진영 모두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결국 리쿠드는 코로나19 비상시국을 명목으로 베니 간츠청백당을 비롯한 반네타냐후 진영 일부와 함께 대연정을 구성하였다.
하지만 대연정은 내부 갈등으로 붕괴되고 2021년 3월 4차 총선이 열렸다. 선거 과정에서 기드온 사르를 필두로 당 내 온건파가 탈당해 새로운 희망을 창당해 반네타냐후 진영에 가담하면서 내상이 있었다. 선거 결과, 친네타냐후 진영, 반네타냐후 진영 모두 과반에 실패했다. 리쿠드는 집권을 위해 중립지대에 있던 아랍계 정당 연합 아랍 명단에게까지 연정을 제안했으나 결국 불발되며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했다. 결국 반네타냐후 진영을 중심으로 베네트-라피드 연정이 수립되며 2021년 6월 13일, 길었던 12년간의 여당 생활을 마무리하고 야당이 되었다.
하지만 2022년 베네트-라피드 연정이 내부 갈등으로 붕괴되며 다시 한번 조기 총선으로 5차 총선이 열렸다. 이 선거에서 친네타냐후 진영은 4년 동안 5차례 선거 중 처음으로 과반 확보에 성공했고 리쿠드는 1년여 만에 다시 여당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재집권 이후 극우 유대교 정당들을 포섭한 네타냐후 내각에 대한 다양한 논란들이 터졌고, 네타냐후가 반민주적 사법개혁을 추진하자 2023년 이스라엘 사법개혁 반대 시위가 발발하여 국제 사회에서 독재정당 취급을 받으며[3]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에 하마스 기습에 대한 정보를 사전 파악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이 대두되며 내각의 존폐까지 위험한 상황으로 전락했다. 현재 전시 내각을 유지 중이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종결된 이후에는 예방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이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1] 중도우파나 극우라는 평가도 있지만 우익이라는 평가가 주류다(다만 중도우파에서부터 극우까지 넓게 세력들을 포괄하는 빅 텐트 정당으로 볼 때도 있다 #, #, #).[2] 2019년 리쿠드 대표 경선에서 당원 116,048명 중 49%가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힌 리쿠드측 발표에 따름.#[3] 사실 2기 내각 때도 민주주의 후퇴의 조짐이 보이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