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틴 오토 폰 지크마이스터 Martin Otto von Siegmeister マルティン・オットー・フォン・ジークマイスター | |
| OVA | |
| 인물 정보 | |
| <colbgcolor=#eee,#222> 신체 정보 | 남성, ???cm, ?형 |
| 생몰년 | SE 682 ~ SE 747 (65세) |
| 가족 관계 | ???(배우자), ???(딸) |
| 국적 및 소속 |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 은하제국군 → 자유행성동맹 자유행성동맹군 |
| 최종 계급 | 자유행성동맹군 중장 대우 군속 |
| 최종 직책 | 자유행성동맹군 대 제국 첩보망 책임자 |
| 최종 작위 | 제국기사 |
| 기함 | 없음 |
| 미디어 믹스 정보 | |
| 성우 | 없음 |
| 배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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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은하영웅전설 외전 5권 <나선미궁>의 등장인물.2. 초기 생애
마르틴 오토 폰 지크마이스터는 은하제국에서 남작가의 분가가문으로 귀족이지만 제국기사의 칭호 외에 내세울 것이 없는 전형적인 하급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지크마이스터의 아버지는 악명높은 사회질서유지국 소속 관료로 제국의 '불순분자'들을 색출하는 일을 담당하였는데 자신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귀족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같은 사회질서유지국 동료들조차 혀를 내두를만큼 악랄하고 철저하게 업무를 수행하여 악명이 높았다.심지어 적들의 '사상'을 더욱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며 압류된 불온서적들을 집으로 가져와 연구에 몰두하였다. 반대로 아내와 아들에게는 점차 소홀해져만 갔고 어린 지크마이스터는 이런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어머니를 가혹하게 대하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투영된 은하제국 체제 자체에 대한 증오심을 품게 되었다.
지크마이스터는 자유를 외치며 제국과 전쟁을 벌이던 자유행성동맹과 민주공화제에 대한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아버지가 서재에 가져다둔 수많은 불온서적들은 그의 사상적 기반을 형성하게 해주었으며 민주공화제에 대한 큰 환상을 만들어주었다.
3. 예술적인 반역
지크마이스터는 처음에는 제국 체제를 개혁하려했으나 평화를 주장하며 동맹과의 협상을 추진하던 '망명제' 만프레드 2세가 암살당하기까지 한 제국에서[1] 개혁이란 한 명의 의지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었다.무엇을 목적으로 삼든 출세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제국에서 남작가의 분가가문 따위의 하급귀족 출신으로 출세할 수 있는 길은 오직 군인밖에 없었기에 지크마이스터는 제국사관학교에 입학하여 장교로 임관하였다. 군인에게 전투지휘 능력이 특출나지 않다는 것은 치명적인 점이었으나 조직을 구성하고 관리하는 능력은 그 누구보다도 뛰어나 지크마이스터에게 출세길을 보장해주었고 군인으로써 출세함과 동시에 자신과 마찬가지로 은하제국에 실망한 사람들을 포섭하고 협력자를 매수하는 공작을 펼쳐 은하제국 최대, 그리고 최악의 스파이 조직을 탄생시킨다.
또한 이 시기 지크마이스터는 크리스토프 폰 미켈젠과 만나게 된다. 미켈젠은 은하제국 체제 대한 불만이나 민주공화주의에 관심이 있던 것은 아니었으나 불법적인 조직을 만들고 운영하는 일에 스릴을 느껴 반국가조직을 만들고 키우는 것에 스스로의 모든 열의를 쏟은 괴짜같은 인물이었다.
지크마이스터와 미켈젠의 재능이 힘을 발휘하자 당대 서슬퍼런 칼날을 휘두르던 사회질서유지국과 제국군 헌병대의 정보망은 무력하기 그지없었고 이들의 지하활동이 활발한 동안 스파이망의 꼬리조차 노출되지 않았다.
4. 절망, 동경하던 자유국가로의 망명
충성스러운 제국의 신하, 부패한 국가를 타도할 혁명가의 인생은 거침이 없었다. 지크마이스터는 출세를 거듭하여 대장까지 진급하였고 부유한 재산가의 딸과 결혼하며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부족함이 없는 삶을 누리게 되었다. 자유국가를 향한 갈망이 사그라든 것은 아니었으나 소중한 가족이 생기자 섣부르게 행동할 여지가 좁아졌고 가정의 행복을 누리며 지크마이스터의 과감성은 빛을 잃어갔다.그러나 행복은 잠깐이었을 뿐, 휴가차 떠난 휴양지의 호텔에서 발생한 불행한 화재로 부인과 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지크마이스터는 큰 절망감에 휩싸였으나 이내 곧 마음 깊숙한 곳에 숨겨왔던 '갈망'이 그를 다른 길로 인도하였고 우주력 728년, 제국력 419년, 45세의 지크마이스터 대장은 최전선 근무를 지원하게 된다.
한번 빛을 잃기는 했지만 다시 타오르기 시작한 그의 과감성은 거침없었다. 동년 어느 날, 한 은하제국군 장성이 왕복선에 탑승한 뒤 제국 함대의 초계구역을 벗어나 적국을 향해 망명을 감행하였다. 지크마이스터 대장은 상황을 알아차리고 추격해오는 아군을 뿌리치며 약 20일 간 위험한 도피를 계속하였고 무사히 자유행성동맹군 초계구역에 도달하여 동맹군의 안내를 받아 안전지역으로 이동하였다.
5. 자유국가에서의 삶
은하제국의 신민이 자유행성동맹으로 망명하는 것은 그렇게 놀랄만한 사건은 아니었다. 자유행성동맹의 존재가 은하제국에 알려진 이래, 수많은 사람들이 제국을 떠나 동맹으로 망명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국의 귀족이자 군 고위직 인사가 무려 이념적인 이유로 재산과 지위를 모두 저버리고 목숨을 건 망명길을 택한 경우는 사실상 처음있는 일이었기에[2][3] 자유행성동맹측은 지크마이스터 대장을 정말 열렬하게 환영하였고 중장 계급 대우의[4] 군속으로 임명하여 급여와 관사를 제공하였다.제 2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지크마이스터 '중장'은 우주력 728년에서 738년에 걸쳐 통합작전본부의 분실 하나를 맡아 제국 내부의 스파이망을 원격조정했다. 이를 통해 미켈젠과의 은밀한 협력을 통해 수많은 기밀정보를 제공하면서 동맹에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되었으나 자유행성동맹은 그가 생각한 이상향이 아니었다. 기업가의 부정, 정치가의 부패 등등, 자유행성동맹 또한 차츰 썩어들어가고 있었다.
6. 피어오른 짧은 희망과 죽음
결국 실의에 빠진 채 하루하루를 보내던 지크마이스터의 눈에 파이어저드 성역 회전이 들어왔다. 30대 전후의 젊은 신성인 브루스 애쉬비와 730년 마피아를 알게 되고, 이들이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켜 줄 적임자로 판단한 그는 브루스 애쉬비와 은밀히 접촉하게 되었다. 그 결과 애쉬비는 은하제국의 온갖 기밀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은하제국군을 관광태우면서 일약 동맹의 전쟁 영웅으로 추앙받게 되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지크마이스터와 그 조직은 애쉬비에게 무훈의 금테를 둘러주는 조직으로 전락하였고 원래 의도와는 다른 온갖 모순이 발생하게 되었다.이후 애쉬비는 제2차 티아마트 회전에서 전사했고 730년 마피아가 해산되면서 지크마이스터의 마지막 희망도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결국 그는 자신이 이끌던 조직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고 은퇴하였으며, 하이네센폴리스에서 10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농장 하나를 빌려 은거했다. 그리고 우주력 747년, 예순다섯 살의 나이에 감기가 도져 의사도 부르지 못한 채 폐렴으로 사망했다.
사실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 모두 그의 존재를 철저히 숨겨야 했던 인물이므로 외부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다. 다만 제2차 티아마트 회전에서 동맹군에 포로로 잡혔던 크리스토프 폰 쾨펜힐러가 오랜 시간에 걸쳐 이 사건의 인과관계를 추론해냈고, 양 웬리가 쾨펜힐러의 기록을 열람하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알아내면서 대략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양 웬리도 알렉스 카젤느와 더스티 아텐보로에게만 이야기했을 뿐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더불어 쾨펜힐러의 기록은 B급 중요사항으로 분류되어 25년간 봉인처분되었기 때문에 지크마이스터의 존재는 훗날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밝혀냈을 것으로 추측된다.
7. 관련 문서
[1] 엄밀하게 만프레드 2세의 암살은 지구교가 주도한 음모에서 비롯되었으나 표면상으로는 황제의 방침에 불만을 품은 반대세력의 소행으로 발표되었다.[2] 고위급 인사가 망명하는 일부터가 드문일이지만 그나마도 내부 권력투쟁에서 패배하여 목숨이 위협받아 살기위해 어쩔 수 없이 도망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때문에 지크마이스터 대장의 망명 사건 이후 자유행성동맹은 지크마이스터가 군무성 내부 권력투쟁에서 패배하고 망명해왔다고 발표했다.이유가 믿기 힘들었나?[3] 메르카츠 역시도 립슈타트 전역에서의 패배 후 후일을 기약한다는 명목으로 동맹에 망명했다.[4] 원래 동맹에는 망명자가 오면 계급을 1계급 깎아서 대우해줬다. 다만 메르카츠는 예외적인 사례로 상급대장인 메르카츠는 동맹에 상급대장 계급이 없어서 2단계 깎여서 중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