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22:05:43

마미야(가면라이더 세이버)

<colbgcolor=#fff><colcolor=#000> 마미야
間宮|Mamiya
파일:마미야 세이버.jpg
성별 남성
주요 출연작 가면라이더 세이버 심죄의 트리오
배우 키무라 료[1]
마츠바라 토우마 (아역)[2]
변신체 ''''''
변신 타입 가면라이더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와 캐릭터성에 대한 고찰4. 기타5. 틀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가면라이더 세이버의 V시넥스트 가면라이더 세이버 심죄의 트리오의 등장인물. 토우마의 4번째 소꿉친구이자 의사로, 어릴 때부터 돌발행동을 저질러 왔던 토우마를 뜯어말리는 브레이크 역할을 맡아왔다. 8년 전의 싸움에 대해서 토우마가 알려줬는지 민간인임에도 불구하고 검사에 대한 것을 알고 있다.

2. 작중 행적

2.1. 가면라이더 세이버 심죄의 트리오

8년 전 불타서 사라져버린 판타직 책방 카미야마를 다른 장소에 새로 재건할 수 있게 도와주었으며, 이후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리쿠를 양자로 거두어 돌보던 토우마를 여러모로 돌봐주며 챙겨주고 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토우마가 늘 리쿠때문에 무모한 짓을 하려할때마다 매번 뜯어말리는데, 간혹 그게 지나치다 느껴질 정도로 반응이 격해질 때도 있었다. 이는 과거 자신의 아버지가 사망한 것이 원인으로 그렇기에 토우마가 죽으면 리쿠 역시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을까봐 생긴 우려심때문에 그래왔던 것이다.

그러나… 마미야가 부재중인 사이, 8년 전 리쿠와 토우마가 만났던 장소에서 토우마를 습격했던 하얀 팔시온이 습격하게 되고 이를 8년 만에 세이버로 변신한 토우마가 그를 쓰러뜨리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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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 사이드의 최종 보스이자 작중 검사 실종 사건의 전체적인 흑막진 최종 보스.

사실 4번째 소꿉친구라는 것은 전부 거짓말이었으며, 마미야는 8년 전 검사들의 싸움에서 아버지를 잃어버린 희생자 중 한 사람이었다.

그 때의 충격으로 그 사건 이전의 기억을 잃어버렸으며, 이 때 절망하던 그의 앞에 나타난 무명검 쿄무와 세이렌 북을 집어든 마미야는 검사들을 전부 없애버리겠다는 복수극을 계획하게 된것이다.

복수를 이루겠단 각오 하나로 와신상담하며 8년간 검사들과 토우마에게 접근해 신뢰를 쌓아왔으며[3] 그런 와중 짬을 내서 시노자키 신지로타치바나 유이나를 포섭해 어메이징 세이렌의 힘으로 그들도 팔시온으로 만든다.

신지로와 유이나가 각개격파당하자 스스로 나서서 토우마를 맞이하며 전투에 들어가지만, 리쿠가 토우마를 아버지라 부르면서 또 하나의 진실이 드러난다.
그래… 내가 리쿠였어.

그의 진짜 정체리쿠 본인이자 분신으로, 8년 전 아버지가 죽었다는 기억은 리쿠의 기억이다.[4] 리쿠의 부친은 8년 전, 즉 본편 시점에서 운 나쁘게 과거 사건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고[5] 주변에 있던 리쿠는 우연히 무명검 쿄무를 집어들게 되면서 그 순간 어메이징 세이렌 원더 라이드 북이 등장, 리쿠의 복수심을 흡수해 마미야를 탄생시킨다.

결국 모든 진실을 기억해 낸 마미야는 올바른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어메이징 세이렌의 힘으로 과거의 자신이 쿄무와 접촉하는 것을 막는다. 타임 패러독스로 마미야와 리쿠가 일으킨 일은 전부 원상복구되어 현재의 마미야와 리쿠는 그대로 사라졌고[6] 남겨진 어메이징 세이렌 북은 토우마에 의해 회수된다.

결국 '마미야'에 의해 복수귀가 될 원인이 없어진 리쿠는 평범하게 장성하여 소설가로 등단하게 된다. 이 때 밝혀지는 풀네임이 마미야 리쿠.

여담으로 토우마는 최종전 도중 마미야가 정체를 밝히기 전에 이미 마미야가 리쿠라는 것을 눈치챈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다름아닌 마미야 본인이 토우마에게 심은 소꿉친구로서의 가짜 기억 덕분이다. 최종전 직전 집에서 마미야와 설전을 벌이다가 토우마가 잠깐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데, 그 때 회상 속 마미야의 모습이 처음 만났을 때의 리쿠와 완전히 같았기 때문[7]. 당시 토우마는 순간적으로 위화감을 느꼈지만 별 일 아니라 생각하고 넘겼는데, 이후의 전투로 대략적인 사정을 알게 되자 누구보다 빨리 마미야의 정체를 파악했다.

3. 평가와 캐릭터성에 대한 고찰

단편적으로만 본다면 이해 불가능한 증오로 가득 찬 순수악 같지만, 해석을 두고 확실히 들여다보면 심죄의 트리오라는 작품의 의의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는 중심 인물이기도 하다. 이 캐릭터에 대해 논할 때 가장 쉽게 발생하는 오해가 바로 싸움으로 인한 민간인의 피해를 경험한 가해자가 된 피해자로 파악하는 것이다. 결말부에서 밝혀지는 점이지만 마미야가 본편 내내 죽었다고 생각하던 자신의 아버지는 토우마였다. 작중에선 이 부분을 일부 끊기는 듯하면서도 눈치채기 어렵게 살짝 보이는 연출들만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착각이 일어나기 쉽다.

정확히 말하면, 세이렌 및 무명검과 접촉하기 전 '마미야 리쿠' 의 친부모는 검사들의 싸움에 휘말려 사망한 것이 맞다. '리쿠'의 트라우마가 거기서 비롯되었으며, 그로 인해 시설에 있다 뛰쳐나왔다는 언급이 있다[8]. 하지만 작중 마미야도, 리쿠도, 마미야 리쿠도 그 일은 전혀 복수심의 원천으로 여기지 않는다. 작중 '마미야'가 복수심의 원천이라 여기던 '돌아가신 아버지' 는 작중 시점에서 팔시온의 손에 죽을 예정이었던 미래의 토우마로, 실제로 사망한 인물이 아니다. 즉 마미야는 진짜 원한과 기억을 품은 복수자가 아니라, 어메이징 세이렌에 의해 리쿠의 미래 기억과 모습을 가진 채로 분리되고, 가짜 기억을 주입받아 실제로 벌어지지 않은 일을 당했다고 오해한 '만들어진 거짓된 복수자'라는 것. 작중 내내 등장한 마미야와 리쿠는 하나의 인간이 둘로 쪼개진 분신들이다.

정리하자면
①. '마미야 리쿠'가 무명검 쿄무와 접촉
②. 어메이징 세이렌의 힘으로 '검사와의 싸움으로 아버지를 잃었다'는 기억이 주입된 8년 후의 자신=마미야와 기억을 잃은 현재의 자신=리쿠로 분리
③. '마미야'는 팔시온으로 변신해 '리쿠를 입양한' 토우마를 살해
④. 이를 본 '리쿠'는 세이렌이 보여준 환영대로 검사에 의해 아버지를 잃었다는 인과가 맞춰지면서 복수심을 품고 '마미야'로 성장
⑤. ③으로 돌아감

이라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었던 것. 리쿠는 1~2번, 마미야는 4~5번의 과정을 거쳤지만 3번이 어메이징 세이렌의 힘으로 조작된 상황이었다. 어찌보면 전지전능의 서가 짜맞춰 놓은 듯한 타임 패러독스.

따라서 이 캐릭터를 평가할 때 작중 행동 본위인 복수를 평가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는 세이렌에 의해 태어났고, 세이렌에 의해 기억이 조작되었고, 세이렌에 의해 할 필요도 없는 복수에 미친 삶을 보낸, 처음부터 끝까지 어메이징 세이렌 원더 라이드 북에 놀아난 인물에 불과했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마미야는 모든 진실을 알았을 때 그제서야 즉시 자신이 해오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완전히 포기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탓에 심죄의 트리오에서 일어난 검사들의 연쇄 실종 사건이 알고 보니 떠돌이 원더 라이드 북[9] 때문에 일어난 재앙이란 점과, 그 힘에 의해 희생자들의 원념과 선함이 각각 어른과 아이의 형상으로 뭉쳐 태어난 것이라면 본편에서의 행적도 충분히 설명이 된다. 변신 아이템이 사실상의 최종 보스인 특이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작품을 상징하는 인물으로서, 심죄의 트리오를 상징하는 측면에서 마미야를 본다면 고찰해볼 가치가 있다. 얼핏 보면 이유 없이 태어난 책의 정령으로 볼 수 있지만, 마미야와 리쿠는 마스터 로고스에 의해 소드 오브 로고스가 분열되며 지키지 못한 이들이, 스토리우스가 일으킨 재앙에 휩쓸려간 이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복수심이라는 마음으로 보여주는 장치와 같은 특수한 인물로 보는 것이다.

동료를 잃은 슬픔에 날뛰는 용의 이야기가 프리미티브 드래곤이고, 그 슬픔에 공감하기 위한 시련으로서 나타난 정령이 책 속의 소년이라면, 검사들이 구하지 못한 민간인들의 슬픔의 이야기가 어메이징 세이렌, 그리고 검사들이 구하지 못했다는 죄와 마주서기 위한 시련으로서 나타난 책의 정령이 마미야와 리쿠인 것.[10] 호불호가 확실하면서도 한편으론 심죄의 트리오에 어울리는 반전 있는 악역이라고 볼 수 있다.[11]

인물상에서 리쿠와의 대칭점을 찾으면 단순 어른과 아이라는 대비점을 통해 어릴 적의 트라우마와 관련된 공통점이 보인다. 인간의 성장과 책의 정령으로서의 속성을 더해 보면, 어릴 적 아무것도 모른 채 정의와 악의 전투로 가족과 친구들을 잃고, 자신의 목숨마저 잃어버린 아이들의 혼이 말로 표현 못 할 어린 성숙함과 아픔을 간직한 채로 뭉쳐 사랑을 갈구하는 정령이 리쿠라면, 살아남았지만 친구나 참된 어른을 만나지 못하고 외톨이가 되어, 결국 증오를 품고 비틀린 복수심으로 망가진 채 자라나버린 어른의 마음을 대표하는 정령이 바로 마미야인 셈이다.[12] 그리고 모든 사건이 해결된 뒤 둘은 다시 합쳐져 마미야 리쿠가 되고, 역사가 수정되어 '부모가 사망해 시설에서 자란 아이'로 돌아왔지만, 진실을 알고 세상을 지켜준 검사들에게는 복수심을 버려, 끝없이 이어져오던 검사들의 싸움이라는 책에 드디어 종지부를 찍은, 심죄의 트리오라는 이야기의 진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면모로 인해 해석을 끝마치면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나 MCU의 제모 남작보다도 더욱 작중에서 돋보이는 특수성과 이색적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성 탓에 세이버만의 독창성이 크게 돋보인다고 호평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 특히 이후에 나온 V시넥스트 작품인 가면라이더 오즈 10th 부활의 코어메달에서 고다 등 여러 인물들의 캐릭터성과 스토리 개연성에 일어난 문제로 작품 평가 하락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생각하면 마미야라는 악역은 생각보다 독창적이면서도 잘 설계된 세이버만의 독특한 특성이 상당히 작중 장치로서 스토리에 전혀 무리없이 잘 녹아들도록 반영된 캐릭터로 볼 수 있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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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木村了. 같은 각본가의 작품인 극장판 가면라이더 고스트 100개의 아이콘과 고스트 운명의 순간에서 아르고스 역을 맡은 적이 있다.[2] 松原冬馬. 2015년생 아역 배우이다. 동명의 98년생 배우가 있으나 그쪽은 이름을 松原冬真로 쓴다.[3] 북 게이트도 받았는지 소드 오브 로고스의 베이스에 마음대로 드나들고, 본편 내내 오라버니 외에는 말에 가시가 돋혀 있던 중증 브라콘 신다이 레이카조차 정말 살갑게 대한다. 중간 린타로의 대사를 보면 행방불명인 원더 라이드 북들과 무명검 수색을 돕는 정보원 정도의 역할을 맡았던 듯.[4] 이에 관한 떡밥중 하나로는 바로 리쿠의 애견 럭키가 있다. 럭키는 항상 리쿠를 지키기 위해 달려드는 것 같다가도 팔시온(마미야)에게 별다른 위해를 가하지 않고 핥기만 하는데, 처음엔 단순히 골든 리트리버라는 캐릭터성을 살린 개그연출인 것 같지만 사실 자신의 주인인 리쿠를 알아본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반려동물이 군대에 몇 년이나 입대해있던 주인을 단박에 알아보는 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거기다 작중에서 시도때도 없이 이곳 저곳으로 튀어다니는 럭키가 멈춰서는 곳엔 항상 팔시온(마미야)이 나타났는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개의 뛰어난 후각으로 리쿠의 냄새를 쫓았더니 자연스럽게 도달했다고도 분석할 수 있다.[5] 다만 후에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마미야가 말한 죽었다던 아버지의 정체는 미래의 (즉 현재 시점의) 토우마였다. 왜냐면 마미야 자체가 세이렌 원더 라이드 북으로 만들어진 리쿠의 미래 모습이기 때문이다.[6] 현재의 마미야와 리쿠는 어메이징 세이렌의 영향을 제일 크게 받은 인물들이자 세이렌 때문에 생겨난 구성체형 인물들과 마찬가지인 인물들이라 쿄무와 만나지 않는다는 전제가 생긴 시점에서 남아 있는게 불가능했다. 게임으로 비유하면 저장하기 전 과거의 데이터로 돌아간 것.[7] 배우 또한 마츠바라 토우마로 같다.[8] 이 부분도 세이렌이 심은 기억이고, 실은 마미야 리쿠의 부모는 멀쩡히 살아 있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긴 한데, 그렇다면 작중 시점에서 마미야 리쿠의 부모는 자식이 남인 토우마에게 입양되었는데 찾아오지도 않고 방치 중이라는 뜻이 되므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 작중에서 시설을 언급하는 사람이 마미야라는 점은 신빙성을 떨어뜨리긴 하지만, 토우마가 입양했다면 관련 기록도 확인했을 것이므로 시설에 리쿠의 부모는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리쿠의 부모가 사망한 부분만큼은 역사개변이 가능한 세이렌도 건드리지 않은 진실이다.[9] 말이 좋아 특수한 힘을 가진 신수 원더 라이드 북이지, 실제 힘은 전지전능의 서에 비해 덜할 뿐 프리미티브 드래곤이나 바하토가 봉인돼 있을 적의 파멸의 서와는 다른 방향으로 매우 위험하고 강하다.[10] 검사들에게 너무 가혹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는 있으나, 눈앞에서 생명이 죽어가는 걸 보고도 구해주지 못했던 켄토의 케이스를 생각하면 또 다르게 보여질 수도 있는 것. 여러 시각에 따라 다른 셈이다.[11] 나쁘게 보면 이기적이고 방어기제만 가득하며 복수자들도 죽음으로 몰아넣고 겨우 토우마의 리셋으로 수습된, 같은 금서라도 프리미티브 드래곤보다 훨씬 잔혹한 이야기를 한 보따리 선물해주는 악령 같은 정령이지만, 역으로 보면 그런 집념을 통해 토우마와 검사 일행의 성숙을 위해, 과거를 깊고 깊은 뒷면의 죄라는 이름으로 알려주는 악역의 사명을 충실히 다하고 리타이어했다 볼 수 있다.[12] 특히 이 부분은 마미야에겐 어른의 관점으로 대면하는 소중한 것을 모조리 잃고 자신마저 잃는 트라우마를, 리쿠는 아이의 눈으로 어른들의 관점을 접하면서 보는 어른들과 자신이 함께 후유증을 겪어가며 쓰라림 속에 자라는 아이의 심정으로 극명히 대비되면서도 차별점이 확실한 장치로서 보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