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Mile-high clubMile 거리(마일) + high 높은(하이) + club 클럽 으로, 직역하면 "고도 1마일 클럽". 의역하면 "구름 위 클럽". 비행 중인 항공기 안에서 하는 성행위의 속어.
2. 역사
최초 창시자는 미국인 로렌스 스페리(Lawrence Sperry)로 추정한다. 비행기가 막 개발된 시절 자동비행장치를 개발할 정도로 뛰어난 비행기 조종사였는데, 1916년 11월 21일 유명한 사교계 명사 도로시 심스(Dorothy Sims)와 수상비행기를 타고 뉴욕 상공을 비행하다가 그만 롱아일랜드 그레이트사우스베이(Great South Bay) 위에 추락하였다.여기까지만 보면 단순한 수상비상착륙[1]이었으나, 문제는 발견 당시 두 남녀 모두 홀딱 벗은 상태였다는 것. 딱 봐도 한 판 거하게 한 게 뻔한 이 소식은 신문 1면에 날 정도로 크게 보도되었고, 스페리와 심스는 졸지에 비행기 내에서 최초로 성교한 사람의 대명사가 되었다. 사고 후 스페리가 말하길 "비행 도중 몸을 움직이는 바람에 자동비행장치을 잘못 건드려 추락하게 되었다" 라고.
스페리는 이후에도 항공기와 관련된 여러가지를 개발하며, 당시 초기 항공의 개척자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1923년 12월 23일 영국에서 프랑스로 비행하던 와중 영국 해협에 추락해 사망했다. 시신은 1924년 1월 11일 발견되었다.
3. 주의사항
개인 항공기면 모르겠다만 보통 사람들이 타고다니는 여객기는 수십에서 수백명의 사람들이 소음 차단은커녕 개인 공간조차 없는 곳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꼴이니, 안 들키는 게 이상한 수준. 일등석이든 화장실이든 거사를 치를 때의 소음 때문에 다른 승객들이 눈치채거나 항의하는 경우도 있다."비행기 내에서 성교 시 범죄"라는 법은 아직 없지만, 여객기는 공공장소 취급이라 하다 걸리면 대한민국에선 공연음란으로 체포된다. 다른 국가들(미국, 영국,[2] 독일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물론 상호간 합의 안 하고 하는 경우는 당연하게도 성추행이나 성폭행으로 적용되며, 기내에서 체포되거나 비상착륙 된 뒤 현지법으로 처벌당한다.
4. 특징
주로 벌어지는 장소는 화장실. 가끔씩 몇몇 대범한 커플들이 소등시간에 자기 자리에서 거사를 치르는 경우도 있으며, 아예 다 보라고 대놓고 하는 경우도 있던 모양.아시아권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행동이지만,[3] 서양권에서는 꽤나 유서깊고 자주 터지는 일로 영국의 한 설문조사에서는 승무원 중 20% 가량이 동료 승무원이나 승객들과 기내에서 관계를 한 적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또한 일반 승객들 중에서도 3% 정도가 마일하이 클럽에 가입(?)했다고 하니 연간 전세계 30억명 정도가 비행기를 이용한다면.... 무려 4천 5백만명 정도가 매년 마일하이 클럽 회원이 되는 셈이다. 물론 이건 단순 계산상의 수치로, 실제로는 연중 비행기를 전혀 안 타는 사람이 한 번이라도 타는 사람보다 훨씬 많고, 비행기라는 교통수단 자체가 누구나 다 타기 보다는 타는 사람만 타는 경향이 강하므로 실제 마일하이 클럽 회원 숫자가 저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애초에, 전용기거나 상급 좌석을 아예 개인실 형태로 만들어놓은 극히 일부의 여객기를 제외하면 비행기 안에서 그 짓(?) 하면서 안 걸리기가 더 어렵다.
2007년, 레이프 파인스가 콴타스 항공의 뭄바이행 기내화장실에서 여승무원과 성관계를 한 것이 밝혀졌다. 화장실에서 두 사람이 짧은 시간차를 두고 나오는 것을 본 동료들의 목격담으로 인해 회사 수뇌부까지 알게 되었고, 해당 승무원은 결국 해고당했다. 이 여성은 언론에 파인스가 콘돔을 쓰지않고 관계를 가졌다며 밝히기도 했는데, 당시 파인스가 뭄바이에 간 목적이 유니세프 홍보대사로서 에이즈가 만연하고 있는 지역에 '에이즈 퇴치'에 대한 강연을 하러 갔던 것이기에 그의 행동에 대해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5. 매체
-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에서 잭 니콜슨이 분한 콜이 자기 전용기 스튜어디스를 꼬셔서 화장실에서 하는 장면이 나온다.
- 구해줘: 줄리에트 보몽이 비행기에 탔을 때 기내 화장실 안에서 커플이 사랑을 나누는 소음이 들린다.
- 더 글로리: 기내에서 섹스를 요구한 전재준에게 승무원이자 친구인 최혜정이 귓속말로 "지랄말고 자" 라고 대꾸하는 모습이 나왔다.
-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 동명의 미션이 있다. 당연히 실질적인 내용은 이 드립의 원류랑은 아무 관련이 없긴 하지만[4] 후속작인 모던워페어2에 나오는 해당 미션 관련 이스터에그에 노골적인 섹드립이 있는 걸 보면 관련이 없다 하기도 힘들다.
- 히트맨 3: 도전과제 중에 마일하이 낙하가 있고, 타겟이 낙하산 강하를 하는 도중에 암살하는 것이다.
- GTA 산 안드레아스, GTA 5: 산 안드레아스에 마일하이 클럽이라는 마천루가 있다.
[1] 이 때문에 이들은 살아있었다.[2] 영국 성범죄 법 제71조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에서 의도적으로 성관계를 하는 것은 범죄이고, 여기에는 비행기 화장실도 적용될 수 있다. 최대 6개월의 징역형과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다.[3] 중국에서는 승무원들이 퍼스트 클래스 승객들과 기내에서 성관계를 하다 난리가 난 적이 몇 번 있었다.역시 대륙[4] 미션 관련이 없다고는 해도 도입부에서 Romeo-One-One이 치는 대사가 섹드립이기도 하고, 그 뒤에 나오는 대사는 미국의 유명 코미디 영화 에어플레인의 대사 패러디이다. 이 영화도 은근히 화장실 유머가 많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