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섞는 과정 외에는 그냥 물에 넣고 끓이거나 쪄먹으면 그만이고, 군만두를 원하면 살짝 찌고 구워내면 된다. 그래서 야매요리... 만들때 손이 좀 가긴 하지만 한번에 대량으로 만들어두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고, 귀찮을때 식사 대용 혹은 국이나 찌개에 넣는 부재료 등 활용할 곳이 많으며,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서[1] 자취생들에게도 편리한 음식이다. 무엇보다도 맛있다.2. 준비물
- 고기[2][3], 한근(600G)
- 부추 한 단 (미리 손질해서 적당히 잘라놓으면 좋다)
- 마늘 10톨 정도 (미리 10톨 분량을 다져놓으면 좋다)
- 만두피[4]
- 후추, 소금, 간장
- 요리용 술 (소주, 청주, 와인 아무거나 OK)
고향 만두 플래시 게임을 클리어하고 싶으면 물을 넣자 - 두부 한 모
- 숙주나물 한 봉지
- 야채[5]
- 당면 (엄지와 검지 or 중지로 동그라미를 만들어서 그 안에 꽉 찰 정도. 미리 물에 불려놓는다)
이 분량으로 만들 경우에, 시판되는 만두 1.5kg 한 봉지 분량 정도를 빚을 수 있다.
여기다 배추김치를 다져서 넣으면 김치만두가 된다.
또한 야채 안 들어간 고기만두를 만들고 싶다면 두부, 숙주나물, 야채, 당면은 빼도 된다. 부추, 마늘은 비린내를 제거하고 간을 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에 넣는게 좋다.
3. 만들기
1. 다진 고기에 요리용 술 2스푼을 넣고, 후추, 소금, 다진마늘, 간장으로 밑간을 하고[6] 20분 정도 재운다. 만약 집에 굴소스, 참기름, 생강즙 등이 있을 경우 이때 1스푼 정도 넣으면 감칠맛을 한층 더 끌어올릴수 있다.2. 그 사이 두부는 으깨고, 당면을 썰고 야채를 다진다. 귀찮다면 믹서기에 넣고 대강[7] 갈아버려도 무관하다.
3. 숙주를 뜨거운 물에 30초 정도를 데친다. 그리고 칼로 대강 썬다.
4. 위의 재료들을 섞어서 4분 정도 주걱 또는 비닐장갑 낀 손으로 섞는다. 물기가 너무 많을 경우 밀가루를 조금 섞으면 점성이 올라간다.
5. 만들어진 속재료를 1~2스푼정도 덜어 만두피에 싼다. 속이 많이 들어갈수록 맛있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피가 터지므로 만들면서 조절하자.
6. 찌거나 삶거나 아무튼 취향대로 익혀서 먹는다.
7. 밀가루를 쟁반에 뿌려 얇은 층을 만들어준 후(만두가 바닥에 붙는걸 막아준다) 먹고남은 만두를 쟁반위에 올리고 쟁반째로 냉동실에 넣어 얼린다. 하루 뒤 만두를 하나씩 떼어 비닐봉지에 넣어 다시 냉동보관한다.
4. 기타
만두피를 생략하고 동그랗게 소만 빚어서 밀가루를 입히고 10분 정도 내버려 뒀다가, 다시 밀가루를 입혀서 쩌 먹거나 삶아 먹어도 된다.군만두를 원한다면 위의 굴림 만두로는 불가능하다. 만두피에 싸서 살짝 찐 다음에, 기름에 지져야 된다.
약간만 더 수고를 하면 소롱포를 만들 수 있다. 원래 스프젤리를 만들때는 돼지껍데기 혹은 소뼈나 닭발 같이 젤라틴이 많은 부위를 삶아서 나오는 육수를 졸여야 하지만 간단하게는 물에 젤라틴 가루와 스톡을 넣고 끓인뒤 식혀서 젤리처럼 굳히고 이를 잘라서 반죽에 같이 넣으면 요리할때 녹아서 다시 육수가 된다.
다른 야매요리에 비해 손이 조금 가지만, 이렇게 빚어서 바로 쪄 먹거나 만둣국을 해 먹으면 육즙의 천국을 맛 볼 수 있다. 냉동 보관했다 먹으면 바로 먹을 때보다 약간 맛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시판되는 공장제 만두와는 차원이 다른 맛으로 혀를 호강시켜 줄 수 있다.
[1] 공장제만두는 의외로 동물성단백질을 섭취하기엔 좋은 음식이 아니다. 돼지고기보다 콩고기와 돼지기름이 훨씬 많이 들어가기 때문.[2] 사실 무슨 고기든지간에 상관 없다.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염소고기, 새우, 조개, 오징어, 생선, 심지어 통조림참치도 가능하다. 잘게 간 고기면 뭐든 된다. 어떤 고기를 넣었느냐에 따라 맛도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평소 잘 안 먹는 새로운 재료를 써보는것도 좋은 선택이다. 다만 당신이 생각하는 대중적으로 가장 익숙한 만두맛을 내는 데는 돼지고기가 최적이다.[3] 참고로 생선을 속재료로 쓰는 만두는 어만두라고 해서 실제 한식에도 있는 요리다. 다만 비린내를 잘 잡고 뼈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가정집에선 잘 안해먹고, 고급 한정식이나 횟집코스요리에서 가끔 볼 수 있다[4] 마트같은 데 가면 식품코너에서 묶음으로 싸게 판다. 밀가루에 물을 붓고 직접 반죽해서 밀대로 밀어 만드는 방법도 있는데, 힘들지만 공장제 만두피에선 경험할 수 없는 수제비처럼 푹신쫄깃한 만두피를 먹을 수 있다.[5] 양배추, 양파, 대파(식물), 배추, 시금치, 청경채, 양상추, 브로콜리 아무거나 상관 없다. 당신이 좋아하는 야채를 골라서 넣어라. 자신이 무우나 당근을 좋아할 경우 잘게 다져넣으면 은은한 단맛과 살짝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식감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역시 좋은 선택이다. 다만 깻잎이나 고수처럼 향이 강한 야채는 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주의.[6] 소금은 1스푼, 간장은 2스푼을 기본으로 하되 나중에 완성품을 먹어보고 각자 취향에 맞게 양을 조절하자. 이것만큼은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해보면서 조절하는것 밖에 방법이 없다. 한가지 팁이라면, 싱거운 만두는 조리한 뒤에 간장이나 양념으로 간을 맞추면 되지만 처음부터 짜게 만든 만두는 만둣국 말고는 써먹을 방법이 없다는걸 명심할것.[7] 너무 잘게 갈면 야채안에 있는 물기 때문에 죽이 되어버리니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