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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서부/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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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서부
등장인물 설정 웹툰
장건/무공

1. 개요2. 장건
2.1. 조조
3. 신대륙
3.1. 진서하3.2. 단상운3.3. 장운3.4. 장연3.5. 저량
4. 산동제가
4.1. 제상천4.2. 섬지영4.3. 제운성4.4. 제규상
5. 무림맹
5.1. 혁련위진5.2. 적세인5.3. 조상룡
6. 암룡대
6.1. 양굉6.2. 소향
7. 신대륙 원주민
7.1. 적풍7.2. 비랑7.3. 외눈 구름7.4. 계곡의 정령7.5. 미쳐 날뛰는 말7.6. 흐르는 뼈7.7. 단칼
8. 궁
8.1. 모용산산8.2. 남궁천8.3. 당사운8.4. 모용광현8.5. 남궁유현8.6. 강동공8.7. 항우
9. 중원
9.1. 진조9.2. 진견
10. 황궁
10.1. 유설10.2. 진하10.3. 견우영10.4. 우일(왕도사)10.5. 순우현10.6. 위상
11. 외전
11.1. 이환11.2. 알리사

1. 개요

무협 웹소설 무림서부의 등장인물을 다룬 문서.

2. 장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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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조조

장건이 타고 다니는 말. 이름답게 머리가 비상하며[1], 평소엔 그 좋은 머리로 꾀부리거나 귀찮다는 태도로 일관한다. 장건이 정령에게서 받은 영약을 먹으려고 하기도 할 정도. 머리뿐만 아니라 달리는 말들 사이에서도 돌연 치고 나가는 등 뭔가 비범한 면모를 보이곤 한다.

중원에선 황하룡의 자식이란 소문이 돌던 말이다. 발단은 상인이 서역에서 사들여온 준마들로, 고관대작에게 뇌물로 주기 위해 말들을 가져온 이후부터 인근의 황하가 범람하기 시작한다. 때문에 서역의 준마가 황하의 용을 분노케 했다는 소문이 돌자 상인은 준마를 두고 황하 기슭에서 제사를 지냈고, 그 순간 황하가 범람하며 그대로 준마들이 물에 휩쓸려 간 것.

이 때문에 모든 말들이 다 그대로 익사한 줄 알았으나, 유일하게 한 암말이 살아서 돌아오는 기적을 보인다. 문제는 그 암말이 뜬금없이 임신한 상태였다는 것. 도무지 아비말의 정체를 추리할 수 없으니 황하의 자식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이에 암말이 밴 새끼의 정체를 불안해한 상인은 마시장에 암말을 처분, 그러나 황하룡의 새끼를 배었단 악소문이 돌며 흘러 흘러 돌아다니다 결국 장건이 살던 호남에서 암말은 새끼말 즉 조조를 낳게 된다.

이후 호남 마시장의 악동이 된 조조는 마시장 울타리를 부수거나 말들의 우두머리로 인정받고, 숨어들어온 늑대를 단박에 죽이는 등 정말 황하룡의 자식이라는 것마냥 비범한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너무 공격적인 성향 탓에 쉽게 팔리질 못했고, 어느 장수의 집에 팔려갔다가 울타리를 부수고 도망친 뒤로는 마시장에 갇힌 채 종마로 지내게 된다.

이처럼 종마가 된 상태에서 조조는 장건과 마주치게 된다. 말을 사러 왔다가, 움직일 수도 없는 곳에서 씻지도 못한 채, 발정제가 섞인 사료를 먹으며 지내던 조조가 장건의 눈길을 끌게 된 것. 전생에서도 동물 인권운동엔 관심이 없었기에 신경 쓰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타는 듯한 조조의 눈길이 장건의 이목을 끈다.

따라서 장건은 그 자리에서 사비를 털어 조조를 사고, 그대로 초원까지 털레 털레 끌고가서는 조조를 그 자리에서 풀어줘버린다. 허나 자유의 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조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장건을 떠나지 않았고, 그렇게 장건의 말이 되어 만리타향인 미주대륙까지 오게 되었던 것.

이처럼 비범한 사연이 있는 탓인지, 이후 악령과의 전투 에피소드에선 장건의 두번째 몸처럼 활약한다. 눈을 감은 채로 악령과 싸우는 장건을 보조하며 가히 천재마 수준의 활약을 보인다.

그 정도로 장건과 호흡이 잘 맞아서인지 악령 건으로 다시 돌아간 원주민촌의 주술사도, 조조 덕에 악령과 상대할 수 있었단 장건의 말에 조조는 장건의 다리나 다름없으므로 둘을 구분해서 말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말의 수명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나이가 들었음에도 장건과 함께 다니는 동안 힘이 쇠하기는 커녕 더욱 강해진 데에다가, 힘을 쓰는 요령도 더욱 발전했기에 일개 말로 보기 힘들 정도의 기량을 발휘한다. 그 탓에 마궁에서는 오추마의 환생이 아닌가 진지하게 의심받고 있다.[2]

장건을 따라 방황하면서 워낙 씨를 많이 뿌린 탓에(...) 외전 시점에선 조조의 자식으로 추정되는 말이 뜬금 없는 장소에서 등장했다.

3. 신대륙

  • 진청석
    사파 사상파 최고고수라고 하지만, 무림맹 입장에선 '무공 흉내라도 내는 수준은 되는' 정도에 불과하다.
    다만 무림맹 지부장도 문주와 진청석을 동시에 감당하긴 어려운데 상대가 뇌물도 바쳐주니 눈감아주고 있었다. 다만 진청석이 장건에게 당하자 그 즉시 체포했다.
  • 진양석
    양굉에게 털리고 있던 봉. 진청석이 체포될 때 같이 체포됐다가, 지부장과 거래해서 탈출, 이후 뒷거래 하고 있던 적사단에게 지원을 요청했다가 적사단과 함께 썰린다.
  • 이윤
    청산곡에 가는중에 도적에 습격당한 상인. 죽기 직전이었지만, 장건이 점혈로 지혈해준 덕분에 목숨을 건진다.
  • 이환
    이윤의 아들. 난생처음 제대로된 협객을 보고 도움도 받아선지 제대로 매료된 듯. 이후 이모인 선연오에게 무공을 전수받게 되고, 외전에 다시 등장하게 된다.
  • 선연오
    이환의 이모. 소도시가 되어가는 중인 청산곡에서 포목점을 시작으로 여러 점포를 지닌 토호. 무공 고수이기도 하다.
  • 감순덕
    적사단 삼단주. 마공을 익혔다. 이윤이 타고 있던 마차를 습격했다가, 지나가던 장건에 의해 썰려나갔다.
  • 감상청
    적사단 단주. 마공을 익혔다. 동생인 감순덕을 죽인 놈을 쫓아왔다가 장건과 조우. 부하들이 몰살당했으며 본인은 검기를 뽑아내면서 장건을 기겁하게 만들었지만 금방 썰린다.[3] 이후 현상금으로 장건의 주머니를 채운다.
  • 주여랑
    비파를 다루는 악공.
    우연히 장건에게 도움을 받은 뒤 황궁무공을 미끼로 도움을 요청한다. 연가의 세작으로 의심받아 쫒겨났다고 이야기하나 실제로 연가의 세작이다. 장건 입장에선 기껏 도왔음에도 씁쓸한 결과로 끝났다.
  • 연양적
    하북연가의 무인. 다른 무인과 함께 장건을 합격하지만, 역으로 장건에게 당한다. 다만 이 양반의 공격에 중독된 탓에 이후 장건의 기연이 되는 신대륙 원주민들과의 인연으로 이어진다.
  • 소궐용
    산동제가의 무인. 주여랑에게 싸움을 걸었다 털린다.
  • 이연
    신사천의 유물 식별가. 장건은 직업 소개를 듣자 "고고학자시군."이라며 짧게 평했다. 실제로는 양굉과 짜고치고 진짜 유물은 빼돌리고 가짜 유물을 정교하게 만들어 판매한다. 양굉이 사기를 치면 이연은 도둑질을 하는 식. 이세민의 장보도를 빼돌릴때 양굉의 정보원으로 활동한다. 이후 태평대가 습격하는 바람에 급하게 사무실을 버리고 도망나와 장건의 말 조조에 한동안 같이 탄다. 장건을 거의 보자마자 한눈에 반했는지 장건이 말을하면 주의를 기울이고 얼굴을 붉힌다. 그래서인지 장보도를 찾는 여정에서 양굉이 잘 아는 객잔에 들러 시간을 보내자 양굉을 내보내곤 장건의 방에서 둘이 동침한다. 그와중에 양굉은 장보도를 슬쩍하곤 혼자 빠져나오고 장건과 이연이 눈치채 뒤를 쫓는다. 문제는 양굉이 빠져나오자마자 연가의 자객들, 제가의 추격대, 갈웅이 죽고 잔뜩 열이 받은 태평대가 그를 쫓게 된다.

    여정 중간에 밝히는데 그녀는 사실 장보도의 주인, 이씨세가의 가주 이세민의 방계 후손이다. 이세민이 방계를 신사천에 버리고 가자 막노동을 하며 정착한 이의 증손녀로 할아버지대는 장보도에 대한 내용을 잊고 살아가려고 했으나 그녀의 아버지가 이씨세가의 남겨진 유물에 대해서 밝혀내고자 집착했는데, 이연이 그 유지를 이어받아 이씨세가의 유물을 찾으려고 고고학자로 일하고 있었던 것. 끝내 이치의 일지를 찾아내고 장건에게 후손이 가져가는 게 순리가 아니겠냐며 건네받는다. 이후 신사천을 떠나 천후성에도 사무실이 있다며 장건에게 함께 가겠냐 묻는데, 장건이 언젠가 찾아가겠노라고 답하자 그걸로 충분한지 작별한다. 양굉의 언급대로라면 성격이 괄괄하다는데 여러가지로 툼 레이더 시리즈라라 크로프트에서 모티브를 얻은 캐릭터로 보인다.
  • 백사경
    중원의 압제에서 벗어나 신대륙의 독립을 위한다는 태평대의 대주다. 냉철하지만 대원들에 대한 정이 많은 것으로 보이며 갈웅에게 사일검을 전수해 그가 무인으로서 활약하는 것을 기대한다. 꽤나 고수인 듯하며 갈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장보도에 표시된 이씨세가의 보물을 찾아 태평대의 군자금으로 쓰겠다고 한다. 황건적을 떠올리게하는 황건으로 입을 가린 이들이라 장건이 황면적이라고 부른다.

    실상은 무림맹 맹주의 직전 제자로, 태평대 또한 무림맹 맹주의 지시로 생겨났다. 신대륙의 독립이라는 기치는 그럴듯하나 말뿐이고 중원에서 무림맹은 황군때문에 기를 못 펴니 차선책인 신대륙에서 무림맹이 힘을 펴려고 독립을 주장하는 것이다. 문제는 백사경과 책사 주전, 갈웅 정도를 제외하면 어중이 떠중이들을 대충 꼬드겨 이뤄낸 조직인지라 무력대로선 형편 없다는 것.

    백사경 자신도 왜 태평대라는 무뢰배들을 이끌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며 다른 사제들은 열심히 무공을 수련하는데 자신만 다른 것인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 장건과 대면해 사생결단을 치르는데, 장건은 그가 사일검을 구사한다는 것에 무협지에서 보던 무공이구나 싶어서 기대하고 몇 합을 나누는데 금방 실망하고 만다. 그저 동작만 익힌 허수아비일 뿐 그 안에 담긴 묘리에 대해서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되려 장건에게 신검합일을 깨닫고 죽는다. 그제서야 자신이 왜 태평대의 대주 노릇이나 하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감산성 편에서 유설이 천룡검사라는 이름의 협객 소설을 언급하는데, 사실 그 소설은 백사경의 이야기가 과장되고 잘못 와전되는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이야기다. 일치하는 부분은 백사경이 무림맹주의 제자라는 정도 뿐이라고.

3.1. 진서하

양소소의 딸. 어릴적부터 의문의 병으로 인해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남편에게 학대당하는 와중에도 양소소가 지극히 보살폈으며, 소소가 남편을 죽이고 교수형 당한 이후로는 인근의 절에 맡겨진 채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서하를 찾아낸 장건, 진조가 대환단을 통해 뒤틀린 기맥을 고쳐내어 회복하며 대환단의 공능이 녹아든 탓에 고수가 될 자질이 생긴다.

장건의 진기도인을 통해 기맥을 고치면서 멀쩡히 걸어다닐정도로 몸이 회복되지만 말수가 굉장히 적은 편. 이후 진견이 소림사로 데려가기 위해 신사천으로 갔고 이 과정에서 서하가 앓던 질병이 구음사혈[4]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한편 신사천으로 향하는 길에, 구음사혈인 신체를 가져가 인체실험을 하려는 목적으로 마교가 습격하기도 한다.

구음사혈의 영향으로 눈이 푸른색이다.

151화에 간만에 등장하였다. 제궁월 가주의 장례 겸 제상천 소가주의 즉위식을 거행하러 온 진견과 함께 재등장. 설묘금과 진하가 신대륙으로 떠나기 전 장건에게 안부나 전해주겠다고 한 탓에 은인인 장건을 보고싶은 심정이 북북 긁혀서 진견의 여정에 동참하게 되었다.

여전히 말수는 없지만 이전보다는 능청스러움이 늘었는지 진견과 투닥거리기도 하고, 장건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표정을 짓기 전에 선수를 치기도 한다. 이번에도 헤어지면 다시는 장건과 만나지 못할 것을 짐작하고 있었고, 헤어지기 싫다는 속마음을 이해한 장건이 진서하를 제자로 받아들이게 된다.

소림의 속가제자로서 소림의 무술을 전수받았다. 오성은 뛰어나지만 소림 무공이 체질에 맞지않아 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후 장건의 제자가 되어 태극권을 전수하였고, 이후 장건이 서하에게 맞춘 내공심법을 창안하여 전수할 예정이다. 본편의 마지막 장면도 동부원정에서 돌아온 장건이 진서하와 재회하는 것이었다.

완결 15년 이후를 배경으로 한 진서하 외전의 주인공이다. '검을 뽑으면 뭐든 베어 버리려는 충동이 드는' 경지에 도달했다. 내공수위 또한 구음사혈이라는 본인의 체질과 대환단, 거기에 장건이 먹인 수많은 영약들 덕분에 단순 내공방출 만으로 건곤백룡비검 수준의 검기를 써댈 정도로 많다. 10년만에 검기성강 직전의 영역까지 도달했고, 이후 5년간 대륙을 떠돌며 견문을 넓혀 그 충동을 다스리는 법을 익히고 있다.

그동안 심마를 넘지 못했던 것은 넘어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진서하에게 무공이란 사부와 함께하는 놀이에 가까웠고, 그녀가 원하는 평화로운 일상에선 사실 필요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 사람을 해치는 영역에 들어선 것은 무섭고 두려운 일이지만, 검을 들지 않으면 해결되는 일이었기에 그녀로서는 딱히 치솟는 흉심에 맞설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이환과 알리사와의 모험을 통해 '검을 들어야만 하는' 싸움을 겪으면서 심마를 극복하고 검기성강을 구현한다.[5] 이후 장건과 재회한 뒤 그의 조언에 따라 알리사를 제자로 받게 되었다.

3.2. 단상운

장건이 동부 고원성으로 향하는 길에서 마주쳤다. 본래 시간대를 한참 앞질러 펌프를 발명, 마을 우물에 설치해 장건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증기압을 이용한 증기기관이나 초기형 라이터 등까지 만들어낸 천재. 장건은 단상운이 자신처럼 환생한 현대인이 아닐까 싶어 유심히 관찰했다. 은거기인 왕도사에게 배운 혼원경을 완성한 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공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 정도로 취급하였기에[6] 본인의 무공을 굳이 드러내진 않고 있다. 장건이 왕도사와 마주했을 때 잠시 내공을 뿜어내자 그것에 이끌려 밤중에 비무를 하자고 제안하기도 하는데, 무인으로서의 호승심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나 깊게 빠져들만한 흥미는 생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가진 재능이 너무 많아 무인으로서의 재능이 온전히 발휘되지 않은듯.

사형과 스승의 은원에 엮여 무림맹의 맹주 직할대와 싸운 이후엔 신사천에 있는 장가상회에게 몸을 의탁하게 된다. 이후 본인이 만드는 발명품들을 장가상회를 통해 판매하게 된다.

발명가로서의 임팩트가 워낙 강해 잊혀지기 쉽지만[7] 장건을 빼면 수위를 다투는 고수다. 마궁의 사공이 장가상회를 습격했을 때 변수로서 작용, 외출했던 장건이 돌아오기까지 시간을 벌었다.

외전 시점에선 장가상회와 무림맹의 지원 하에 증기기관차를 상용화했다.

3.3. 장운

호남 장가의 첫째. 장건의 형으로, 장가 상회의 주인이다. 장건이 진서하를 배웅하면서 신사천에 방문했을 때 재회했다.

장건이 전생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가족으로서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있다. 나름 형제 사이라서 장건의 난봉꾼 기질을 잘 알고 있으며, 그렇기에 장건이 여자들을 대동할 때마다 사고를 쳤거나 앞으로 칠 예정이라고 지레짐작 하고 있다(...) 심지어 진서하를 데려왔을 땐 장건의 딸로 착각해서 한참 전에 사고를 쳤다고 오해하기도 했다.

장건에게 함께 중원으로 돌아가자고 설득하려 했으나 양부인과의 틀어진 관계 등을 핑계로 거절했기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신대륙으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부인과 자식들을 데리고 신사천으로 이주했다. 그러나 신사천에 오자마자 의문의 괴한에게 협박을 받았고, 그에 가족들을 데리고 중원으로 돌아갈까 고민하던 차에 장건을 만나게 되었다. 이후 장건이 협박의 배후인 견우형 조합장을 잡아내면서 무사히 신사천에 정착하게 된다. 장건이 무림맹에게서 자리를 받았다는 것을 알고 기뻐하지만 거절했다는 것을 알고는 짐작은 했지만 아쉽다는 반응을 보인다. 혹시나 출사의 길에 들어서서 가문과 화해하는 것은 아닐까 기대했던듯. 장건을 살뜰히 챙기는 염부인과 함께 신대륙에선 믿을 구석이지만 장건의 떠돌이 성격과 함께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성향 탓에 정작 만나기가 쉽지 않다. 서로 자주 만나지는 않아도 정이 많은 형제지간이라 염부인도 장건을 봤다하면 밥 차려놨다며 먹고 가라고 붙잡아두려 한다. 이 때문에 장건은 더 난처한 듯.

사건 해결 이후에 장건과 대화하는데, 자신이 협박 받는다는 것을 밝히지 않은 탓에 사태에 휘말린 것이 아니냐며 미안해한다. 염부인도 장건이 무공으로 한가닥 하는 것을 알아서 조카들을 봐달라고 무리한 부탁을 한 것이라고 밝히며 사죄의 뜻을 밝히자 장건은 늘 그렇듯, 별말을 하지 않으며 오히려 자기가 없는 틈에 일이 났으면 스스로를 원망했을 거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장운은 실은 협박을 받고는 가족을 중원으로 돌려보낸 후 일대일로 붙어보려했다고 장건에게 털어놓는데, 잠시 물러날지언정 한 번 붙어보겠다는 포부를 듣자 '상인 답다'며 그를 추켜세워준다. 그러자 자신이 장가의 장남 아니겠냐며 웃어보인다.

신사천 에피소드 이후엔 장건이 단상운 가족의 거취를 의탁하면서 단상운 가족과 동거하게 되는데, 장운의 상인으로써 능력과 단상운의 발명가로써의 능력이 합쳐져 기발한 상품으로 신사천 상계를 장악하고 있다고 한다.

외전 시점에서 장가상회가 증기기관차를 만들어서 동부와 서부를 잇게 되면서 장가상회도 그 위상이 어마아마하게 상승했으니 이 양반의 위상도 그만큼 커졌을 듯.

3.4. 장연

호남 장가의 막내딸로 장운과 장건의 여동생이다. 성격이 매우 씩씩하여 장건에게 배운 무공으로 황군에 입대하려고 한 적이 있다. 문제는 장건이 가르쳐준 것이 미완성의 태극권이었고[8] 실력은 뛰어났으나 빠르고 패도적인 무공을 추구하는 황군과 맞지 않아 3번이나 탈락하고 결국 군문의 꿈은 접었다. 그런데 태극권 자체가 문제가 아닌게 시험에 떨어지면서 오기가 생겼는지 3번 연속으로 태극권만으로 시험을 통과하려 했고 그 시험 전부가 같은 시험관이었는데다 그러면서 시험관을 도끼눈을 뜨고 노려보는 등 군대에 맞지 않는 성격이 진정한 탈락사유로 묘사된다. 이후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으며 장건이 장운의 집에 머무르는 동안 장건과 만나러 신대륙으로 넘어온다.

황군에 떨어진 게 어찌되었건 태극권 때문임에도 그간 태극권을 깊게 수련했는지 같은 연령대에서[9] 져 본 적이 없다고 장담하며 장건이 태극권을 다시 전수해 준 시점에선 조금만 더 있으면 태극권으로 격공장을 쓸 수 있는 경지까지 성장했다고 한다.

3.5. 저량

신대륙 천후성에 거주중인 인물. 직업은 소설 작가. 우연히 전해들은 장건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무명협 전기'를 썼다. 이것이 중원에서 대박이 터져 큰 돈을 벌어 매우 부유하게 살고 있으나, 무명협 전기가 없었으면 골방에서 굶어 죽었을 것이라 한다.

등장 시점에선 소설에 집어넣을 소재를 수집하기 위해 원주민 경호원 훈마와 단 둘이 여행중이었는데, 양굉과의 일을 마무리짓고 배회하던 장건과 우연히 마주쳤다. 이 때 장건의 이름을 듣고도 자신이 아는 장건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넘어가는데, 악령의 습격에서 장건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그제서야 장건이 자신이 아는 그 장건이 맞다고 깨닫게 된다.

이후 장건에게 무명협 전기를 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고, 자신의 목숨을 두 번[10]이나 구해줬으니 보답을 해야 한다면서 천후성에 있는 자신의 저택을 방문해달라 부탁하며 헤어진다.

그러나 장건이 천후성을 방문할 것 같지 않고 마침 신사천 무림맹에서의 장건의 활약을 전해듣고 장건을 만나러 신사천을 방문했다. 이 때도 장건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말하며 이전의 보답을 건내주며 넌지시 장건이 무명협이라는 암시를 던져주지만 역시 장건은 알아듣지 못하고 넘어갔다.

이후 무명협 전기의 광팬인 유설에게 소재를 공급받아 속편을 썼고, 유설의 증언을 토대로 마궁과의 전쟁까지 담은 것을 끝으로 무명협 완결편을 발행했다.

일부러 그 정체를 어렴풋이 유추하게끔 글을 써 이미 신대륙 전체에 이름이 알려진 장건을 기리는 위인전 비슷한 작품이 된듯하다. 그덕에 대내외적으로 내공을 잃었다고 알려진 장건이 안전하게 신사천에 머무를 수 있게끔 기여하기도 했다.

4. 산동제가

4.1. 제상천

산동제가의 후계자. 주여랑에게 홀려서 사고를치고, 뒤늦게 자신이 저지른 일의 무게를 깨닫고 스스로 목을 메었지만 죽지는 않았고, 이 일로 교수공자란 별호 겸 멸칭을 얻는다. 그러나 제가의 후계자인 만큼 장보도 사건에서 연가와의 전투에서 후계자에 걸맞은 무위를 가졌음을 증명하고 제가 가주의 사망과 관련된 음모에서 제가의 후계자 위치를 공고히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사실은 아버지를 존속살해한 패륜아로, 그간의 실책으로 후계자 직위를 박탈당할 위기에 놓이자 하북연가의 세작과 모의하여 가주를 암살했다. 제가의 원로원은 진실을 알고 있었으나 본인들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었던 데에다가[11], 가문 내 혼란이 벌어질 사태를 막고자 의도적으로 진실을 은폐했다.

조사 끝에 그 사실을 알아챈 장건은 제운성과 무림맹 측에 그 진실을 알려줘서 제가가 무림맹애 약점을 잡혀 휘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으로 빅엿을 먹였다.

결국 동부 원정에서 외딴 곳에서 마궁의 가주 둘과 내력싸움을 하는 장건을 보고 입막음 겸 분풀이를 위해 암살하려다가 이기어검에 목이 베어 사망한다. 정황상 무림맹주에게 부추김을 당해서 저지른 짓으로 추정되었으며, 섬지영의 증언으로 그것이 사실로 밝혀졌다.[12]

4.2. 섬지영

제상천의 약혼녀. 젊다 못해 어린나이임에도 주여랑이 벌인 일을 눈치채는 모습이나 제가 가주의 사망 사건에 관련해 장건을 고용하고 음모를 진행시키는 모습으로 능력을 보여준다.

제상천에 대한 일편단심을 지니고 있으며, 그간 제상천이 무능하고 지조 없는 모습을 여러번 보여줬음에도 그 애정이 식지 않는 등 여러모로 제상천에게는 아까운 부인이라 평가받는다.

가주 사망 사건의 경우 처음엔 제상천이 억울하게 누명을 쓴 피해자라고 굳게 믿고 장건에게 사건의 조사를 의뢰했지만 연가의 세작이 남긴 정보를 통해 오히려 제상천이 연가와 짜고 패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떻게든 사태를 묻어버리고자 원로를 범인으로 몰아세우는 등, 제상천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더러운 수단도 행하는 모습을 보인다.

제상천이 장건을 죽이려다 역으로 사망한 이후에도 뛰어난 두뇌로 제상천이 한 행동의 배후에 무림맹주의 수작질이 있었음을 알아챘고, 장건을 원망하지 않고 무림맹주를 향한 복수심을 품는다.

제상천이 죽기 전에 임신하는 데에는 성공한 덕분에 후계자를 낳게 되었고, 이후 자식을 무림맹과 제가 원로들에게서 보호하기 위해 제운성과 손잡고 가문의 실권을 장악했다.

외전 시점에선 섬 부인이라 불리며 무림맹 원로원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언급된다.

4.3. 제운성

제가의 무인. 주여랑을 포박하려다 우연히 장건과 조우하고 물러선다. 혈리응이라는 매를 부리며, 이 매를 이용한 추적술로 장건과 주여랑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무공보다는 추적술과 추리력에서 두각을 보이며, 제가를 나와 무림맹에서 활동중이다. 방계 출신이라 제가 내부에선 아무리 노력해도 출세하기 힘들었기에 무림맹에 투신한 것.

장건과는 몇몇 사건의 해결 과정에서 마주치다보니 나름 친분이라고 할 관계가 형성되었고, 그 덕에 장건이 제가 가주 암살사건의 진실을 제운성에게 알려주면서 간접적으로 이득을 보게 되었다. 이후엔 산동제가와 무림맹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간접적으로 이득을 보고 있는데, 그 탓에 외전 시점에선 박쥐같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간 장건과의 친분 덕을 크게 본 덕인지 외전 시점에선 서부무림맹의 대원로이자 맹주의 정책고문이란 고위직을 겸직중이며, 3대 세력중 하나인 편자파의 수장이다. 거기에 장가상회의 투자자 중 하나였기에 굉장히 재산이 많아서 황금 몇 근 정도는 물처럼 써도 될 정도의 부자가 되었다. 작품 내에서 수혜를 본 인물들 중에선 그야말로 입신양명의 길을 걸어 신대륙의 거두가 된 인물.

4.4. 제규상

제가의 무인. 제가에서도 비밀리에 활동하는 가문의 그림자로, 원로원의 지시를 받고 제가 가주 암살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려는 장건과 마찰을 빚게 된다. 본래는 신분을 숨기고 활동하고 있었으나 장건과의 싸움 이후 정체가 탄로 난 데에다가, 장건을 막지 못했다는 책임 탓에 가문에서 밉보였기에 결국 스스로 산동제가와 관계없는 삶을 살겠다며 가문을 떠나게 된다.

이후엔 등장이 없었으나 15년 뒤 시점 외전에서 재등장. 알리사를 추격하는 만신전의 사제들이 신대륙 동부에서 활동하던 제규상을 안내인으로 고용하면서 다시 엮이게 된다. 만신전의 사제들이 열차를 습격하는 것을 보고 범죄행위에도 엮였다며 자조했으나, 열차 안에서 본인이 한때 당한 적이 있던 본 무공으로 고용주들을 집어던지는 여인을 보고 뒤도 안 보고 도망쳤다. 그러나 도망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만신전 사제들에게 붙잡혀 강제로 길잡이 노릇을 이어가게 된다.

이후엔 사제들에게 온갖 고초를 겪고 기력을 빼앗겨 반송장같은 상태로 끌려다니게 되지만, 추격전의 마지막에 멀쩡히 일어나서 만신전 사제들의 뒤통수를 치며 보복한다. 이후 사태를 수습하러 나타난 장건과 재회하게 된다.

마지막엔 대서양을 건너려는 장건을 천하제일인이라고 칭하며 아쉬움을 표하고, 양굉과 함께 떠나는 배에 타는 장건을 배웅하게 된다.

5. 무림맹

신대륙 서부의 무인들을 관리하는 단체. 한제국 황제의 공인하에 만들어진 단체이지만, 작 시점에선 맹주나 장로들 모두 제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권력을 꿈꾸고 있다. 외전 시점에선 신대륙 동부에 생긴 동부 무림맹과 대조되어 서부 무림맹이라고 불린다.

5.1. 혁련위진

무림맹주. 황제로부터 의룡패와 의룡검을 하사받아 의룡검주라고도 불린다. 자신의 제자인 백사경을 통해 몰래 황건적을 조직한 것으로 보인다. 제자인 백사경이 사일검법을 쓰는 것을 보아 점창파와 관련 있는 듯 하다. 도사 출신이라고도 하고... 무공 수위도 수위지만 무림맹주를 맡을 만큼 정치력도 뛰어나다.

다만 젊은 시절과 다르게 현 시점에선 권력에 찌든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신대륙의 왕과 같은 권세를 원하고 있다. 그것을 알아챈 유설이 맹주의 권력을 깎아내기 위해 신대륙 무인들 위주로 동진군을 편성하면서 정치적으로 기싸움을 하게 된다.

동진군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데에다가, 지나치게 명성이 커져가는 장건을 견제하고자 장건에게 불만을 지닌 이들과 함께 별동대 내부의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제상천을 낚아서 장건의 암살을 사주했는데, 둘 중 누가 죽건 철저히 이득을 보는 입장이었다는 점에서 기회주의자나 다름없는 태도를 보인다.

이후에도 계속 장건에게 수작을 부리다가 본인의 개소리를 무인의 방식으로 증명하라는 장건의 제안에 응해 결투를 하게 되었는데, 장건의 신경이 분산된 사이 빈틈을 노려 기습을 가했음에도 허무하게 제압당하게 된다. 정작 본인은 장건과 자신의 무공 차이가 크지 않다 여겼는지 크게 충격을 받았고, 이 사건으로 인망과 영향력을 크게 잃게 된다. 거기에 그나마 편을 들어주던 제가도 섬지영의 의중에 따라 완전히 등을 돌려버렸기에 사실상 정치생명이 완전히 끝장났다.

전쟁이 끝나면 실각할 운명에 처했는데, 결국 권력을 위해 본인의 추종자들과 함께 동진군을 배신하고 마궁에 붙어버리는 사상 최악의 병크를 저지른다. 그리고 신대륙의 혼란을 황실이 조장했다며[13] 항우와 손을 잡고 제국을 몰아내겠다는 독립투사같은 논리를 늘어놓는데, 그럴듯한 추론이었으나 결국엔 본인의 배신을 합리화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했던지라 장건에게는 지금 시점에 배신을 하는 게 말이 되냐[14]며 욕을 먹었다. 거기에 정작 그 계획의 전제조건인 항우가 말이 통할 리가 없다는 중대한 문제를 간과하고 있었다.

의식이 시작된 이후 정신을 못차리고 원래 폭파하기로 했던 지왕탑의 마궁 병사들과 함께 나타나 후방을 담당하던 황궁 병사들을 죽여서 목을 던지며 순우현을 도발한다. 장건과의 싸움에서 이미 한차례 손도 못 썼기에 숨겨뒀던 마공을 깨우는데, 양의심공으로 마공을 익히고 그것을 여태 숨겨왔음을 장건이 알아낸다. 내공수위 또한 그간 알려져 있던 것보다 몇배는 더 강했으나, 마공을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내공을 억제하고 있었다. 부활한 항우와 함께 서쪽으로 진격해서 무림맹의 장로들과 제가를 제거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뒤 장건과 싸우게 되었고, 빠른 속도의 찌르기로 우세를 잡나 싶었으나 검기성강에 찌르기를 정면으로 충돌시키는 미친짓을 저지른 결과[15] 한 합으로 상반신이 통째로 가루가 되며 사망한다.

죽고나선 가루가 되어 깨끗히 사라진 상반신을 제외한 하반신이 남아있었고, 의룡검의 손잡이를 섬지영이 장건에게 보여준다. 섬지영은 지아비의 복수를 이뤄주었다며 감사를 표한다. 무림맹주의 배신은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핵심인사들만 알고 있다. 그 사실을 비밀에 부치는 것으로 정한 듯하다. 무림맹주가 배신해 무림맹의 권위가 상실되면 후임인 적세인이 곤경에 처할 것이기도 하고 신대륙인들의 질서가 더욱 혼란해질 것이기 때문.

5.2. 적세인

무림맹 순찰대 칠십일호. 얼굴을 가로지르는 커다란 흉터가 있으며, 뺨, 턱에도 흉터가 있다. 그럼에도 선이 뚜렷한 미인.

신대륙에 유출된 마공 비급을 쫓고 있으며, 적사단을 쫓다가 이들을 전멸시킨 장건과 마주치며 관심을 갖게 된다. 이후 적사단이 납치했던 아이들을 돌보거나, 장건의 신상명세 조사를 무림맹에게 요구하는 장면으로 재등장한다.

또한 원주민 계곡에서 장건이 벌인 사건의 후처리를 담당하고, 이후에 신사천에서는 암룡대를 견제하던 중에 장건이 사건에 휘말려 암룡대 대원이 죽은 사건에 동행하는데, 결국 황궁의 선임 교위가 연루됐다는 것을 알게돼 사건을 해결한 장건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등 지속적으로 장건의 행적과 겹치며 모습을 보인다.

장건이 신사천에서 사건을 해결해 훈장과 사례금, 무림맹 맹주에 의해 자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소식을 전하는데 장건은 성격답게 거절했고 다음날 아침 훈장과 사례금만을 수령해가라며 챙겨준다.

무림맹 내부에 마궁과 결탁한 장로에 대해 조사하던 도중 장건의 무공 중 하나인 태극권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무림맹 습격사건 이후 무림맹 장로들의 타락과 맹주의 속물적인 태도에 질렸는지 회의감을 느끼는 묘사가 많았는데, 결국 마궁에서 무림맹주와 휘하 파벌 무인들이 배신하면서 유일하게 그 자리에 있었으면서 배신하지 않은 그녀가 무림맹주에 오르고, 유설의 지원하에 무림맹을 개혁하게 된다.

문피아에 연재된 적세인 외전의 주인공으로. 여기서 과거 출신지가 청성산이었음이 밝혀진다. 청운적하검법을 극성으로 익혔으며, 스승과 사형제들을 참살한 마인을 처단하고자 신대륙에 왔고 그 과정에서 우연히 무림맹과 엮이게 된다.

5.3. 조상룡

무림맹 타격대 비천취응대의 대주. 신사천의 뒷골목 출신. 사제인 단상운과 다르게 입신양면을 꿈꾸어 왔고 전 황군 출신인 스승 왕도사가 조상룡에 의해 자신이 살아있으며 황군 무공을 유출했다는 것을 알려질까 우려해 막았고 이에 불만을 품고 스승과 충돌한다. 하지만 패배하고 스승에 의해 단전을 다쳐 떠돌던 중 의룡검주에게 거두어진다.

의룡검주의 명을 받고 황군 무공을 얻기 위해 스승 앞에 다시 나타난다. 결국 비천취응대는 장건에 의해 그리고 그 자신은 사제인 단상운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된다. 도중 자신이 갈망했던 '벽력'이 황군 무공이 아니라 자신이 업신 여기던 혼원공의 오의인 것을 알고 허탈해하면서, 동시에 '그래도 혼원경은 너무 느리다'며 죽는다.[16] 죽을 때까지도 혼원경에 담긴 묘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깔보던 사제에게 죽게 된다.

그의 출신이 신사천의 뒷골목으로 왕도사에게 거둬져 은혜를 입었음을 생각하면 욕심이 많고 이기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다만 왕도사 역시 지나치게 자신을 숨긴다고 제자에게는 말없이 일을 벌인 것도 있었기에 최소한의 참작은 가능한 편.

6. 암룡대

신대륙을 전담하는 황실의 비밀정보조직. 은근히 암중에서 마궁과 다투고 있으나 정작 한제국에선 신대륙 자체를 별로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

6.1. 양굉

도박사기꾼으로, 장건을 사기도박으로 벗겨먹었다가 이후 뒤쫓아온 장건에게 돈을 뜯겼다. 사실 무림맹 비선이자 신대륙 황실 비밀정보조직 암룡대의 일원이다. 현장지휘관인 암룡삼호 소향의 재량으로 고용된 객원 요원이며 조직 내에서는 암룡칠호로 불린다. 신대륙 일대를 돌아다니며 정세를 살피고 정보를 수집하는데 황실, 무림맹의 이름마저도 양굉에겐 일을 편하게 하기 위한 간판에 불과하다. 무공 수위는 그리 뛰어나지 않다.

마차 습격 이후로도 계속 장건의 행적을 감시하고 있다. 장건이 한 번 스쳐지나간 객잔 점주에게도 연락망을 만들어 놓고, 장건을 쫓는 사람들이 있는지 연락을 주고받는 상태.

장건이 이연과 함께 밤을 보내는 동안 장보도를 훔쳐 달아났다가 장건에게 잡혀서 호된 꼴을 당한다. 이때의 모습은 석양의 무법자 엔딩의 오마쥬.

이후에는 장건을 의도적으로 피하려 들지만 암룡대의 활동영역과 장건의 이동경로가 겹치는 데에다가, 상관인 소향이 양굉을 장건 담당으로 붙여버린 탓에 이래저래 시달린다.

동진군 출정 이후에는 외랑대에 소속되어 장건의 쫄따구 비슷한 신세가 되었는데, 그래도 오래 본 정이 있어서인지 장건이 무공을 가르쳐준다고 하자 하필이면 삼매진화[17]를 알려달라고 하면서 고생길이 확정되었다. 꽤 고난도 무공인 삼매진화 대신 항룡장을 배우면서 고생길이 열렸지만 장건의 생각보다 빠르게 항룡십팔장을 익힌다.

수련이 효과가 있는 건지 206화에선 손가락으로 하얀 연기를 내는 수준까지 도달했으며, 장건에게 자기에게 뭘 가르쳤는지 의문을 표한다. 장건의 언급으로는 항룡장과 양굉의 상성이 잘 맞는 데에다가, 양굉 본인이 무재가 나름 괜찮은 수준이라서 빠른 성과를 보게 된 것이라고 한다. 장건의 혹독한 훈련과 본인의 재능이 더해진 결과, 결국 215화에서 항룡장의 사용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궁에선 세 개의 탑중 인왕탑을 부수는 별동대에 포함되었는데, 당시 그 자리에서 인왕탑주의 철갑을 뚫을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무공이 항룡장 뿐이었기에 피해를 누적시킨 끝에 인왕탑주를 쓰러뜨리는 대활약을 한다. 그 과정에서 당나귀가 뒹굴듯이 땅을 굴러서 인왕탑주의 공격을 피한 탓에 강맹한 무공에도 별명이 당나귀가 되어 버렸다. 이후엔 항우와의 전투 후 사라진 장건을 찾으려 다니다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건을 보곤 크게 당황하다가 하늘에서 떨어지다가 허공에서 천천히 걸어내려오는 그 모습을 보곤 내공을 잃었을리 없다고 확신한다. 이후에 모든 사건이 일단락되고 장건의 검인 청룡을 떠나기 전에 건네는데, 청룡이 스스로 장건의 손으로 날아가 감기는 것을 보곤 역시 내공을 잃었을리가 없었다며 떠나는 장건의 뒷모습을 보며 소리친다.

전쟁 이후에는 암룡대를 그만두었고, 대신 그간 본인이 깔아둔 소식통을 기반으로 정보를 취급하는 방파를 설립했다. 그 방파의 작명을 장건에게 부탁했고, 장건이 방파의 이름을 개방이라 지어주면서 개방 초대 방주가 되었다.[18]

외전에서 서하가 '장건이 실패한 약을 먹고 배탈이 난' 양삼촌을 언급하는데, 이 또한 양굉이다. 그간의 활약 덕분에 '항룡위개'라는 어마어마한 별호도 얻었으며, 본인의 별호가 마음에 들었는지 폼 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열심히 수련했는지 무공 수위도 엄청나게 올랐다. 내공은 그간 장건의 영약에 실험대상으로 쓰이면서 영약을 잔뜩 섭취한 덕분에 장풍을 펑펑 쓸 정도로 늘었고, 전에는 잘 다루지 못하던 역용공도 십보십변할 수준. 무작정 쓰던 항룡장도 장건이 초식까지 만들어줘서 진짜 항룡십팔장이 된 것은 덤. 이 때문에 개방의 방주로서 동서부를 막론하고 신대륙 무림의 고수라 하면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존재가 됐다.

이런 무공과 내공수위로 일단, 정체가 드러난 무인 중에서는 무림 최대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19] 무명협처럼 '걸개전'이라는 소설이 나오기는 했지만, 본인은 떨떠름해 한다. 아무래도 멀쩡한 사람에게 거지라 부르니 이름이 영 마음에 안드는 듯하다.

6.2. 소향

작 초반 검중찬이라는 가명으로 마차 습격에 참가했던 인물. 당시에는 역용공으로 남성으로 위장하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상당한 미녀라고 언급된다. 암룡대의 요원으로써 암룡삼호로 불리며, 작중 등장한 암룡대원 중 가장 높은 직책에 있는 인물이다.

마차 습격 당시 양굉의 업무를 도와주기 위해 역용술과 가명을 쓴 채 작전에 참가했는데, 이때 장건과 엮이게 되고 그를 주요 감시대상에 올리게 된다. 이 때 팔에 부상을 입었는데, 이것을 장건이 본인이 하고 있던 복면으로 지혈해 준 시점에서 장건에게 꽂혔는지[20] 이 복면을 소중히 간직하며 몸 어딘가에 장신구로 쓰게 된다.

장건이 감산성의 마인을 소탕했을 때 뒷정리를 맡았는데, 장건에 대해 캐묻는 황군 교위에게 거짓말까지 하면서 장건을 옹호한다. 그리고 신사천에서도 다시 등장하는데, 본인의 임무를 잊고 사적으로 조직을 운용한 견우영을 암살하는 식으로 뒷처리를 했다.

그리고 다시 감산성에서 무림맹의 비선으로 활동중이던 그녀를 장건이 알아보면서 재회하게 되었고, 장건에게 마인과 무림맹 감산성 지부에 대한 정보를 넘겨서 사건의 해결에 도움을 주었다. 이후 뒷처리 겸 마궁에 대해 이야기하러 온 장건의 부상을 치료해주다가 분위기를 타고 원나잇을 하게 된다. 이후 장건에게 자신의 본명과 암룡대 직위명을 알려주고 언제든 찾아오라고 한 뒤 헤어졌다.

그 이후에도 암룡대로 활동하는 한편 계속해서 장건을 주시하고 있으며, 그간 상당한 정보를 수집하여 장건이 무명협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리고 장건이 무림맹에 방문했을 시점엔 유설공주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인근 포목점에서 위장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진서하의 무복을 사러 온 장건과 재회하게 된다.

이후 동진군이 마궁을 토벌하러 원정을 떠날 때 동행하며 암룡대가 동진군에 동행했다가 특공대인 무림정천대에까지 따라오게 된 이유를 장건이 유추해내는데, 황궁의 폭약을 가져와 마궁의 본거지를 파괴하려는 임무를 가졌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암룡 삼호로서의 모습을 버리고 소향의 본모습을 찾아 예의를 차리던 모습에서 거침없이 반말을 하고 양굉을 부리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폭약이 아직 본격적으로 쓰일 때가 아닌지라 이에 대해서 어리둥절해하는 무림인들이 황궁의 무력에 대해 더욱 두려워하는데, 황궁도 폭약을 대량으로 생산하지는 못하는지 아주 귀하고 비싼 물건이라고만 답한다. 사건이 완결되고선 장건에게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던 손수건을 남기고 하와이에서 암룡대의 교육을 맡아 일선에서 물러난다. 하와이에 머무르지만 장건이 있는 동쪽을 그리워 한다고 언급된다.

7. 신대륙 원주민

아메리카의 원주민들. 실제 역사와는 다르게 일방적으로 수탈당하지는 않는데 이는 접촉시기가 이르고 역사가 개변되면서 기술력 차이도 얼마 안나는 데에다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무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 무공과 마법이 실존하는 세상에서 이들 부족 중 일부는 중원인들에겐 영물이라 불리는 자연의 정령들에게서 선택 받아 내공과는 다른 자연에서 유래된 능력을 사용한다. 중원인들과는 다르게 단전을 활용하지 않고 가슴이 열린다는 표현을 하는데, 단전을 닫고 스스로 기를 모아 내공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의 단중혈을 뚫어 자연의 기를 흡수해 순간적으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거나 예지나 영혼을 보는 등의 초능력을 발휘한다. 초능력은 자연 에너지에 익숙해진 고령의 주술사일 경우에만 쓸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공자의 가르침을 통치철학으로 가지는 작중 한나라의 융화책[21]과 일방적인 사기계약 등을 금지하는 정책 때문인지 어느 정도 중원인들과 융화되는 데 성공했으며, 일부 원주민들은 아예 기존 생활방식을 버리고 문명을 받아들여 도시에서 중원인들과 부대끼며 살고 있다. 여전히 기존 생활방식을 고수하는 원주민들 역시 일방적으로 당하는 피해자였던 원 역사의 서부개척과는 다르게 중원인이 수작을 부리면 합법적으로 증명서를 제출해서 대응하는 등 중원인들과 부대끼지는 않더라도 데면데면하게는 지낸다. 서로 이권 때문에 영역을 넘보긴 해도 침략을 일으켜 굳이 원주민들이 연합해 중원인들을 몰아내려 하면 한나라 제국 입장에서도 골치 아프기 때문이기도 하고, 중원인들도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여기 원래 살던 이들이니 존중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서로 정도를 지키면 침범하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는 듯하다.

물론 그와는 별개로 한제국의 통치범위 밖에 있다 보니 복잡한 사회상에서 단련된 사기꾼들과 어둠 속에서 암약하는 악당들에게 뒤통수를 맞는 일도 꽤 있는 모양.

7.1. 적풍

비랑의 숙부. 독으로 쓰러졌던 장건을 치료해준다. 다만 본인은 '내 치료가 없어도 금방 일어났겠다'고 평. 원주민 에피소드에서 마을과 정령을 구해주고 아무 보상 없이[22] 떠난 장건을 은인으로 취급하고 있다.

망령 에피소드에서 장건이 마을을 방문하면서 재회했는데, 그날 잔치도 피하고 예고 없이 떠난 장건을 위해 잔치를 다시 벌이기도 했다.

7.2. 비랑

悲狼. 슬픈 이리. 독에 당해서 강가에 쓰러져 엎어져 있던 장건을 발견하곤 조조를 구슬려서 부족까지 주워와데려와서 거처를 마련해주고 치료해준다. 다만 붉은 바람의 언급대로 무림인이기에 스스로 금방 회복한다. 장건이 눈을 뜨기전에 원주민말로 잘생겼다, 꿈을 꾸나보다하며 숙부와 잡담을 했는데 알고보니 장건이 원주민 말을 해 다 알아들었다고 하자 부끄러워 하며 얼굴을 붉힌다. 이후로도 장건을 의식하고 선뜻 부족일을 돕겠다며 나서자 에피소드 내내 붙어다니듯 한다. 이후 사건을 해결하고 장건이 적풍에게 떠난다고 말하자 적풍은 비랑이 특히 아쉬워할거라며 밥만 먹고가면 안 되겠냐고 제안하지만 훌쩍 떠난다.

석양이 지는 와중에 그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던 비랑은 저녁에 부족이 축제를 벌일 때, 어떻게든 장건의 옆자리에 앉으리라 다짐하고 있었기에 적풍의 언급대로 아쉬워한다. 그래서인지 떠나는 모습을 부족의 사람들과 같이 사라질 때까지 한마디도 않고 지켜본다.

장건이 부족 마을을 떠나고 나서는 관련해서 무림맹에 신고하고 일대 언덕 지역에 대해서 소유권을 정리하려고 했으나 무림맹 순찰대원인 적세인이 찾아와 무림맹 지부장을 적당히 이용하다가 압송해버리겠다는 얘기를 어쩌다 보니 적풍과 함께 들어버리고 놀라서 입을 떡 벌리고 있는다. 찾아갈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찾아와 일을 수월하게 해줬다는 적풍의 감사인사와 함께 적세인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한동안 등장하지 않는다.

부족의 차기 주술사라는 언급이 있었는데 장건을 좋아하게 되고, 이후 악령 에피소드로 인해 다시 방문한 장건이 술에 취한 틈을 타 동침한다. 장건은 어이가 없어하지만 이래저래 상관하지 않고 즐기며 지낸다.

한편 장건을 술에 취하게 해서라도 동침한 이유가 밝혀지는데, 앞으로 주술사가 되어야 하기 때문. 주술사는 가족을 만들 수 없고 곧 주술사의 자리를 물려받아야 하는 비랑은 젊은 나이에 평생 혼자 살아야 하는 탓이었다. 그래서인지 틈만나면 어떻게든 장건의 옆에 있으려고 하며 적극적으로 애정 표현을 한다.

하지만 결혼만 안하면 되는지 장건과 재회했을 때 다시 동침하고 마궁을 공격하기 위한 무림맹 원정대에 참여하여 장건을 두고 유설과의 대립각을 세우기도 한다. 의외로 전투력이 매우 뛰어난 편인지 양굉이 그녀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질겁했다.

후일담에서 외눈구름이 주술사는 마을을 지켜야 하는 전통을 부쉈다. 가끔씩 장건을 만나러 신사천으로 가고, 장건이 비랑을 만나러 오게 된다.

7.3. 외눈 구름

부족의 최연장자이며 주술사. 장건이 중원인과의 분쟁을 해결해 주고, 정령을 해하는 부적을 망설임 없이 불태우자 장건을 은인으로 여기고 있다.[23] 첫 만남 때 장건을 보고 싶다고 적풍에게 말해 그를 대면하는데, 나이가 지긋해서인지 딴소리를 많이 한다. 장건은 대개 그 앞에서 본론을 이야기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편. 처음 보자마자 정령의 힘을 받아서인지 장건이 다른 세계에서 넘어와 환생했다는 것을 알아본다. 의외로 장건은 침착하게 두번째 삶이 썩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고 답하고 외눈 구름은 딱히 뭐라하지 않고 궁금해서 보자고 했다고 한다.

정령의 힘을 받아서인지 환생한 것을 알아보듯 사람을 꿰뚫어보거나, 예지하는 일을 한다. 주술사답게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도맡아 해결하거나 정령의 뜻을 전한다. 주술이나 정령에 관련된 문제는 장건 본인의 지식으로는 해결이 힘들기에 상담차 찾아가기도 했다.

작중 사건들이 완결된 이후 비랑에게 주술사 자리를 물려주고 천수를 누리고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주술사 자리를 주기전에 비랑이 어지간히 장건을 애틋하게 그리워하자, 전통이 대수냐며 사랑을 가로막을 것은 없다고 큰소리 친 덕에 비랑이 부족을 자유로이 떠나서 장건을 만나고 올 수 있게 되었다.

7.4. 계곡의 정령

장건이 마주친, 적풍을 비롯한 신대륙 원주민 촌락이 지키고 있던 정령. 장건이 처음 마주친 모습은 어린 원주민 아이였다.

중원인에겐 영물 취급 받는 존재로, 자신과 함께하던 아이들(원주민)의 촌락을 밀어버리고 자신을 잡아서 내단을 뽑아가려던 음모를 해결해 준 장건에게 기운을 정제한 영약을 내려준다. 처음에는 부족민들처럼 단중혈을 열어주려 했으나 이미 단전에 내공을 쌓은 장건의 경우 혈을 뚫으면 오히려 쌓아놓은 공력이 흘러나갈 뿐이었기에 내력을 강화해즐 수 있는 영약을 준 것. 나중에 다른 정령이 언급하길, 단순히 기운을 정제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심장(내단) 일부를 떼서 준 것이라고 한다.

수준높은 부족 전사나 주술사들은 장건이 받은 정령의 기운을 감지할 수 있기에 중원인들을 믿지 못하는 원주민들이 주술사들의 공증으로 장건을 신뢰하게 되기도 한다.

7.5. 미쳐 날뛰는 말

고원성에서 만난 인물. 원주민들의 연합체인 부족 연합의 공동 수장격 되는 인물로, 대전사라고 불린다. 현재 원주민 최강자로, 마궁에서 자신을 노리던 마인 여럿을 혼자서 찢어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본래는 부족 최고의 전사였을 뿐 지금처럼 특출나게 강하지는 않았는데, 마궁이 평야의 정령과 부족민들에게 저지른 만행을 보고 평원의 정령이 자신이 직접 원주민들을 지키고자 미쳐 날뛰는 말과 하나가 된 것. 지금은 부족을 넘어 모든 원주민들을 지키고자 대주술사인 흐르는 뼈와 함께 부족 연합을 결성하여 활동하게 된 것이다.

장건이 계곡의 정령에게 은혜를 받았음을 한눈에 알아보았고, 앞으로도 원주민들을 잘 부탁한다는 의미로 장건에게 내공을 선물해 준다.

7.6. 흐르는 뼈

고원성에서 만난 인물. 원주민들의 연합체인 부족 연합의 공동 수장격 되는 인물로, 대주술사라고 불린다. 별명에 걸맞게 수준이 높은 주술사라서 장건이 어느 정령의 은혜를 받았는지 한눈에 알아보았다.

지혜로운 부족연합의 어르신 위치여서 그런지 출신이 모호한 장건이 연합에 들러서 대뜸 도와주겠다는투로 무뚝뚝하게 툴툴대도 그의 진의를 알아보고 문제에 휘말리자 상황을 파악하고 도움을 준다. 외눈구름처럼 여유있는 어르신과 같은 말투로 장건 외부인임에도 부족연합이 위험에 처하자 바로 달려와 도우려 하자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장건을 믿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부족 연합의 사정을 털어놓았고, 무림맹의 영역에 마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그 상황을 해결하는 데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에 따라 장건은 본인이 할 수 있는데까진 해본다고 답변했으며, 결국 무림맹에서 마궁과 결탁한 장로를 색출하고 사건을 거의 해결하게 되었다.

7.7. 단칼

마궁의 남궁가 지배하의 농장에서 봉기를 시도하던 원주민.

보통 정령의 힘을 이용해 전투를 치르는 원주민 전사들과는 다르게 청화진인이라 불리는 도사에게 무공을 전수받아 익혔다. 첫 등장에서 서부 무림과는 다른 결을 지닌 동부 무림에 대해 등장인물들이 어렴풋이 짐작하게 되는 인물이다.

사상무공인 매화검을 굉장히 높은 수준까지 익히고 있으며, 환생하고 거의 처음으로 자신외에 제대로 된 사상무공을 익힌 사람을 만난것에 감동한 장건이 제대로 맞상대해 주면서 스승에게 듣기는 했지만 본인조차 믿지 않았던 검향의 경지에 발을 디딘다. 이때 단순한 환검을 넘어서 실제로 꽃을 피워내 장건을 포함한 무림정천대 인물들의 놀라움을 산다. 이후엔 장건이 이를 상대하다가 머리카락과 함께 뺨을 살짝 베인다. 장건이 자신을 완전히 제압하고도 죽이지 않자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는데 황군과 무림맹 병사들이 나타나자 마궁의 농장 봉기에 이들이 휘말렸다는 걸 깨닫곤 상황을 정리한다.

여담으로 단칼이 선보인 첫 일격은 서부 무림에서 흔한 수준에 불과했지만 공수에 균형이 잡혀서 몇번이고 수를 나누고 최종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것을 전제하는 무공을 익힌 단칼이 최초의 일격에 한해서는 황궁무공도 무시하지 못하는 서부무림식 무공에 비견될 정도의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인물의 무공수준은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애초에 마궁과의 전쟁 시점에서 장건의 무공은 무림맹주조차 일방적으로 농락할 수 있는 수준인데, 고작 스친 정도라고 해도 장건의 뺨에 상처를 냈다는 점에서 단칼의 무공수위가 신대륙에서도 손에 꼽을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외전에서는 동부 무림맹의 맹주가 되었다. 한제국 황제에게서 합화검을 받아 '합화검주'라는 별호가 생겼으며, 화산파의 장문인이기도 하다. 장가상회의 확대에 동부의 상권이 먹혀가다 못해 동부 전체의 경제가 장가상회에 휘여잡히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일단 나름 현실과 타협해 가는 듯.

일거리는 넘쳐나는데 사제라는 놈들은 모르면서 배울 생각도 안하니까 일을 시킬 수는 있어도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없다보니 '이게 동포를 위하는 길이다'는 일념 하에 단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일하고 있다.

젊은 시절에 비하면 침착하고 사려깊은 성격이 되었다. 과거 농장 봉기에서 앞뒤 안가리고 덤벼들다가 장건에게 혼쭐이 난 뒤 생긴 성격이라고 한다.

8.

중원에서 제국의 핍박을 피해 신대륙으로 도망친 마궁과 몰락한 고대세가들이 연합한 세력. 한제국을 무너뜨리는 걸 목표로 하고 마공을 퍼트리는 등 온갖 음모를 꾸민다는 점에서 작중 대표 악역.

사실상 '황군무공'·'신대륙 무공'으로 끝인 작중 세계에서 여러가지 술법이나 무협지 무공의 흔적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곳이기도 하다. 무협지에 자주 나오는 오대세가가 포함된 듯하다. 작중 공손세가, 제갈세가, 남궁세가, 모용세가, 당가가 나왔다.
  • 당견상
    흑사. 계곡의 사건에서 조우. 사천당문의 후손인 듯 독과 암기술을 다뤘다. 암기가 모두 막히자 마공을 일으켜 장건을 압박하지만 장건의 환검에 당해 목이 날아간다.
  • 왕오
    적사. 구음사혈을 쫓다가 장건과 싸우게 된다. 흑사보다는 윗사람인 듯. 마지막엔 부하들을 돌격시키고 혼자 도망치다가 점혈에 제압. 이후 최초로 분근착골을 당한다. 호송되던 중 모용산산에게 사망.
  • 원각
    흑사. 적사와 함께 구음사혈을 쫓다가 진하와 싸우게 된다. 모조리 살인멸구하면 된다는 소릴 가볍게 지껄였다.

8.1. 모용산산

백사. 질풍도 감군상으로 위장하고 암룡 이십사호를 따라 황녀(유설)의 곁에 숨어들 예정이었으나, 적사가 붙잡히면서 그 뒷처리를 위해 이십사호를 살해한다.

'백변환환공'이라는 얼굴을 바꾸는 무공을 익히고 있으며 여러 신분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 백변환환공에는 목소리까지는 못 바꾼다는 결함이 있다.

장건이 고원성에 도착했을 때 마궁과 연관된 신대륙 원주민에게 붙들려있을 때 구해주면서 다시 등장한다. 장건에게 정체를 감추고 도움의 대가로 호위를 부탁하지만 사실 원주민과 중원인을 충돌시키려는 계획에 장건을 용의자로 만들 계획이었으나 장건이 단순히 무공만 앞세우는 인물이 아니었던 점과 현대의 수사기법과 유사하게 추적하고 장건의 무공이 상정을 초월하는 바람에 덜미를 잡혀 사로잡힌다.

사로잡힌 이후에 자결용 무공을 운용해서 자결하며 무공의 효과로 죽어가면서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서인지 성을 물어보는 장건에 대한 보답으로 못막으면 어차피 답이 없다는 계산탓인지 남궁천의 위치를 알려준다.

죽은 이후에 사공의 사술로 일시적으로 되살아나 정보를 전달하는 와중 장건과 술 한잔 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하며 이후 등장은 없다.

8.2. 남궁천

마궁의 장군 중 일인. 남궁세가 출신으로, '북천제왕검'이라는 작중 세계관에서 드문 무협지 무공을 사용한다. 백사 모용산산과 함께 고원성에서 중원인과 신대륙 원주민의 충돌을 획책한다.

그러나 우연히 고원성을 방문한 장건에 의해 계획이 탄로나고, 대전사 암살도 대전사가 마궁의 예상보다 훨씬 강했기에 실패했다. 그리고 본인은 장건과의 결투에서 우위를 잡아가며 싸웠으나 결투 도중 창궁무애검을 깨우친 장건이 온전한 제왕검형을 쓰게 되면서 결국 패배했다.

본래는 패배한 뒤 지하를 무너뜨려 죽음을 받아들이려 했으나 정보를 뜯어내기 위해 장건이 남궁천을 살려서 제압하게 되고, 이후에는 죽기 싫다는 속내를 밝히며 무림맹과의 거래를 통해 살아남으려는 계책을 세운다.

무림맹으로 이송된 뒤엔 마궁의 공작으로 직접 암살공격을 당하거나 무림맹 원로원과 맹주간의 정치공작으로 가지고온 정보원으로서의 가치를 무시당하며 죽을 뻔하지만 장건이 나서서 무림맹 안에 파고든 마궁 세작을 밝혀내 처단하고 들이닥친 마궁의 별동대인 당사운 장군을 죽인 덕에 살아남는다. 이후 스스로 마공을 폐기하고 모든 내공을 잃지만 장건에게 제왕검형을 전수받게 된다. 이때 내공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당대엔 이미 천수를 누렸다고 할만한 나이가 되었기에 장건과의 전투로 얻은 상흔으로 수시로 몸져눕거나 허리를 두드리고 이빨까지 빠져 듬성듬성 해지게 된다. 스스로도 오래 살기보다는 남궁세가의 미래인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남궁세가를 투항시키려 기회를 엿본다.

이후엔 별동대에 함께 동행해 장건과 함께 남궁가의 가주를 설득해서 남궁세가 전체를 같은 편으로 끌어들인다. 그 과정에서 마공을 배운 현 세대 가문 어른들은 용납할 수 없지만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의 목숨은 보장한다는 식으로 순우현과 협상했다.

이후 마궁에 도착한 뒤엔 남궁가의 무사들과 함께 천왕탑을 파괴하러 갔는데, 그곳에서 자신들을 막는 마인들과 천왕탑주와 마주쳤다. 그에 남궁가의 무사들을 살리기 위해 생명을 불태우는 진원폭혈법을 사용했고, 본인의 생명을 불태우며 제왕검형을 선보였다. 이때의 묘사는 그야말로 검왕의 기세라고 묘사되었고, 이어서 창궁무애검까지 쓰며 천왕탑주에게서 승리했다. 이후 자신이 보여준 장건의 제왕검을 이정표삼아 남궁만의 제왕검을 만들라는 충고를 유언으로 사망한다.[24][25]

여러모로 인상적인 악역으로 전향하고 나서는 마궁에 끌려온 원주민 아이들을 위해서 밀가루 튀김을 만들어 먹이자고 양굉에게 부추겨 아이들을 먹이거나 넉살좋게 황궁의 순우현과 바둑을 두고 장건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인상좋은 할아버지의 면모를 보이고 마지막엔 후대를 위해 간신히 건진 목숨을 희생하는 등 마궁의 장군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스스로의 잘못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여러모로 독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남궁세가의 품위를 지키는데 앞장선 인물.

이런 희생이 헛되지 않았는지 남궁가는 신사천에 새로 장원을 열고 '군자검'으로 신대륙의 협객가문으로 이름을 알린다. 남궁가만의 창궁무애검과 제왕검형을 창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장건이 보았던 무협지 내용대로 협행을 나선듯. 처음엔 신사천에서 남궁천이 그랬듯 의심을 샀으나 남궁가의 협행이 알려지자 신대륙 중원인들에게 지지를 받는 세가가 되었다.

8.3. 당사운

마궁의 장군 중 일인. 당가 출신이자 현 가주의 동생으로, 본래 역사의 당가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수준의 암기술과 독공을 지니고 있다. 무림맹의 배양오 장로와 손잡고 내부에서 무림맹을 약화시키고 있었다. 그러다 남궁천이 생포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증거인멸을 위해 남궁천의 제거를 시도했다.

첫 번째 암살시도는 장건에게 막혔고, 두번째로 배양오 장로를 조종해서 남궁천을 처형시키려 했는데 그조차도 장건과 적세인이 뒤를 캐면서 실패했다. 결국 최후의 발악으로 본인 휘하의 마인들과 함께 무림맹 한 가운데서 습격사건을 벌이려는데, 백변환환공을 알아본 장건에게 발각되면서 장건과 1 대 1로 싸우게 된다.

온갖 암기술과 독공에 이어 황군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수한 갑옷으로 장건과 싸움을 이어나갔으나 암기는 호신기와 검막에 막히고, 독은 삼매진화로 무력화되면서 결국 장건에게 큰 피해를 주지 못하고 목이 베어 사망했다.

8.4. 모용광현

마궁의 오대 마가 중 모용가의 가주. 백사 모용산산의 아버지로, 마궁 내에서도 수위권에 드는 고수다. 서녀였음에도 모용산산을 진심으로 아끼고 걱정했으며, 그렇기에 산산이 죽었을 때 사공을 통해 장건의 이름을 전해듣고 원수로 기억하게 된다.

전쟁 시작 이후 제갈가의 가주와 함께 오가기병들을 이끌고 동진군을 상대하려 했는데, 정찰대로 떨어져나온 장건을 발견하고 딸의 원수를 갚을 기회라 판단해서 기병대 100기와 함께 장건의 뒤를 쫒았다. 이후 세 편[26]에 걸친 싸움 끝에 기병 100기는 몰살당하고, 본인도 전력으로 부딪쳤으나 검기성강에 사망한다.

8.5. 남궁유현

마궁의 오대 마가 중 남궁가의 가주. 수뇌부 회의에서 남궁천의 문제로 다른 가주들과 대립하는 것으로 처음 등장했다.

전쟁 도중 장건과 별동대를 막기 위해 가주 둘과 함께 정예병력을 이끌고 움직였으나, 야간에 산책을 나갔다가 정찰나온 장건과 남궁천을 만나게 된다. 처음엔 적대하였으나, 남궁천의 설득과 장건의 창궁무애검에서 새로운 남궁가의 미래를 예견하고 자손들을 위해 결국 휘하 마인들과 함께 궁을 배신하고 동진군에 합류하기로 결심한다.

이후 별동대와의 싸움에서 휘하 마인들과 함께 당가와 공손가를 기습했고, 이 과정에서 당가주의 독에 당해 치명상을 입었다. 당장 죽지는 않았으나 몸이 크게 상한 탓에 몇개월 살지 못할 시한부 인생이 되었고, 마공으로 사람을 잡아먹으면 회복할 수 있으나 이미 자손들의 미래를 위해 죽을 각오를 다진 참인 데에다가 더 이상 마공을 쓰지 않기로 결심했기에 그대로 죽는 길을 택했다.

8.6. 강동공

마궁의 의식으로 부활한 천년 전의 마인. 원 역사에서 항우를 마지막까지 따랐다는 강동의 26병사 중 하나로, 강동공이라는 이름은 본명이 아니며 항적에게 불린 본명은 은휴. 강동공은 강동의 공작이라는 직함이다. 항우의 부활의식에 직접 엮여 있으며, 항우의 조각난 육체 중 손목을 본인의 몸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천년 뒤의 미래까지 항우의 육신을 보존해왔다.

작중 공자의 가르침을 한나라가 퍼트리기 이전시대의 사람으로 매우 포악하며 사람을 잡아먹거나 하는 것에 대한 도덕관이 다르다. 다만 주나라 시절부터 식인이나 인신공양을 금지해왔고 순장 풍습에도 매우 부정적이었던걸 생각하면 그냥 원래부터 이랬거나 마공을 익히다보니 인성이 뒤틀린것일지도 모른다.

별동대가 마궁에 잠입해오자 몸소 나서서 순우현과 정면으로 부딪혔고, 기술 수준에서 떨어져도 압도적인 내공으로 순우현을 압도하는 괴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후 싸우게 된 장건과의 싸움에선 시종일관 태극권에 휘둘리다가, 전력으로 쏜 격공장이 장건의 이화접목으로 항룡장으로 변해 다시 날아오는 바람에 치명상을 입고 쓰러졌다.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후 리타이어되는줄 알았으나 사람을 잡아먹으며 회복하고 나타난뒤 항우의 부활이후 항우의 언급에 일희일비하는 맥빠진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항우가 장건의 심검에 베이자 옥체를 보전하라며 항우에게 달라붙었는데, 이후 그 말을 들은 항우가 이대로는 끝낼 수 없다며 의념으로 강동공의 몸을 산산조각내서 육혈검을 만듬으로서 항우의 무기가 되는 최후를 맞이했다.

8.7. 항우

마공을 익혔기에 작중에서는 초패마왕이라고도 불린다. 실제 역사대로 한고조 유방에게 패배했으며 그 후예들이 한나라를 피해 신대륙으로 건너간다. 마공을 부작용 없이 사용했으며, 실제로 산을 뽑아내어 그 사실이 한나라 황실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다. 그렇게 강해질 수 있었던 것은 구음사혈을 지녔던 우희 덕분.

마궁의 최종목표는 주술을 통해 항우를 되살리는 것으로, 신대륙으로 도망친 것도 신대륙에 남아 있는 영물(정령)과 그곳 원주민들의 목숨을 제물로 삼기 위함이다. 그러나 부활 가능 여부와 부활한 항우가 제정신일 것인가는 별개의 문제인데, 무공이건 부활에 쓰이는 주술이건 둘 다 근간이 마공인 데에다가 마공의 부작용을 해소할 구음사혈조차 없는 상황이라 이지를 상실한 괴물로 부활할 가능성이 컸기 때문. 궁 내부에서도 이 문제에선 의견이 갈렸기에 남궁가[27]가 마궁을 배신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항적의 부활의식을 막기 위해 동진군에서도 최정예가 별동대로 마궁을 습격했으나 무림맹주의 배신으로 인해 의식 저지가 실패하면서 결국 부활에 성공했다.

부활 직후 보여주는 모습은 침착하면서 호탕한데, 천년 전의 원한은 이미 끝났다고 인정했으나 그와 별개로 구시대의 질서를 파괴한다는 본인의 욕망을 위해 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 그것을 막으려는 장건과의 대화 끝에 장건을 시대의 대적자라 판정했다. 그리고 압도적인 힘과 속도 그 자체를 추구한 끝에 사상무공의 영역에 도달한 무공으로 시종일관 장건을 압도했다. 어검술은 맨몸으로 잡아채고, 이화접목이나 사량발천근의 묘리를 활용해도 힘의 차이가 너무 커서 장건이 전력을 다해야 항우의 일격을 움직일 최소한의 힘을 맞출 수 있는터라 방어 이상은 무리였으며, 제왕검형이나 창궁무애검을 비롯한 다른 무공은 쓰는 게 무의미할 지경. 검기성강은 항우에게 유의미한 상처를 입힐 수 있었지만 금세 재생해 낸 데다 항우 본인도 장건 이상의 검기성강을 썼다.

장건을 죽기 직전까지 몰아붙였으나 싸움 끝에 깨달음을 얻은 장건이 심검을 쓰게 되었고, 심검에 적혈성 째로 몸과 원영단이 베이면서 패배했다. 이에 장건의 경지에 경의를 표하고 기왕 부활했으니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 일갈하며 남은 힘을 전부 폭주시키고 싸움을 재개했다. 검이 부러지며 완전히 패배했으나 죽기 전 장건을 길동무로 삼아 끌어안은 채 공간의 균열 너머로 사라졌다. 그리고 균열 속에서 장건의 육체를 빼앗으려 시도했으나 장건이 최후에 날린 장법에 맞아 완전히 소멸된다.

장건이 사용하는 검기성강이나 이기어검, 사량발천근을 바로 알아보았다. 이는 생전에 신선도와 싸웠기 때문이며 장건도 신선도의 후예쯤으로 여겼다.

9. 중원

  • 이세민
    원 역사의 당태종. 작중 고인으로 한나라가 천 년간 지속되어 온 무림서부 세계관에서는 이씨세가의 가주이자 세가제일인으로 언급된다. 중년에 들어서야 그 위명을 떨쳐 황군을 제외하면 고대 세가 중 최강이라고 손꼽혔던 무림고수다. 고수로 이름을 알린 후엔 황궁으로부터 황군에 들어오라는 권유를 거부한 채 가문 내에서만 살다가 죽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은 원래 역사대로 창업군주를 꿈꾸는 야심가. 정치적, 경제적 수완이 대단했다고 전해진다. 대대로 축적한 막대한 재산을 사용해 여러 나라[28]를 끌어들여 반역을 일으키기 직전 이미 알고 있었는지 그를 황궁으로 불러들인 황제를 대면하고 느낀 절망 때문에 반역을 접고 조용히 죽었고,[29] 그 직후에도 이씨세가는 황궁의 위협은 커녕 아무 위협도 없었으나 고대세가들이 사방에서 압박해들어왔다고 한다.[30] 이에 사실상 중원에서의 세력을 모두 놓고 도망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 신대륙으로 이주했으나 이세민은 이미 정신을 놓고 죽어버렸고 이후엔 이치가 어떻게든 유지를 이어 정착해 보려고 하나 이미 가솔들도 상당수 버리고 버려지지 않은 이들은 버티지 못하고 떠나간 탓에 그의 아들은 황야에서 홀로 남아 죽는다.

    이후엔 장건과 양굉이 나눈 정보대로 이미 기울대로 기운 이씨세가는 결국엔 멸망하고, 그의 후손들이 신사천 인근에서 정착해 막노동이나 농사꾼, 이연처럼 도둑질과 같이 출신성분도 잊고 신대륙인들과 섞여 산다. 마적단들이 이 후손들을 싸그리 죽이고 입수한 장보도는 사실상 이씨세가 마지막 장로 정도 되는 사람이 미련을 두고 남겨둔 물건으로 보인다. 농부들은 그게 뭔지도 모르는 듯 했다고.
  • 이치
    원래 역사에선 당고종.[31] 원래는 당나라 기반을 세운 태종의 뒤를 이어서 당나라 초기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을 인물이었으나, 결과적으로 가문의 멸망을 지켜보게 된 비운의 인물. 한나라 제국이 건재한 작품 안에선 반역을 일으키려다 가세가 기울었지만 여전히 이세민 이후의 가문의 무공을 전수받아 고강한 무공을 보였다고 한다. 다만 실력자라면 황군 입대를 하던가 축출 당하던가 두개밖에 없는 선택지에서 황군 입대를 거부하고 신대륙으로 떠나온다. 하지만 이미 기울대로 기울고 신대륙으로 이주하면서 가문의 재산도 상당 부분 소모한 것인지 이연의 증조부가 되는 방계들을 신사천에 버리고 간다. 이들을 먹여살릴 수가 없었고, 방계들은 막일이라도 해서 신대륙에서 살아남을 거라고 판단한 것. 이후엔 가솔들이 하나 둘 떨어져나가고 결국 마지막에 가솔들은 열명 남짓이었다. 장건과 양굉이 얻은 장보도의 출처는 대충 짐작이 가듯, 이치를 따른 마지막 가솔들의 후손들이었고 그들은 재산도 무공도 가문의 모든 위세를 잃고는 농부로 살아가다가 운 나쁘게도 장보도의 소문을 들은 마적들에게 모두 죽임을 당한다. 그들에게 남겨진 장보도도 그 정체에 대해서 알지도 못했을거라고 양굉이 언급하는데, 제국의 위세가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아무리 대단한 인물과 가문이어도 황궁의 눈 밖에 나면 이치처럼 한 순간에 몰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인물.

    이후 장건과 이연, 양굉이 끝끝내 그의 백골을 찾아내는데 기대했던 보물은 은괴상자였고 무공비급도 없었다. 멀끔한 서책은 이치가 바라본 이세민에 대한 기억과 신세한탄일 뿐이었고 한켠에 그나마 무공이 적혀있었으나 쇄금장이라는 절초 단 하나 뿐이었다. 장건에게는 그보다 나은 무공이 있어 딱히 의미도 없었고 이를 후손인 이연에게 넘겨주고는 남겨진 집과 함께 화장 시켜준다. 사후 그를 수습할 가솔들도 없었던 듯.
  • 유방
    원 역사의 한고조 유방. 무림서부 세계관에서도 한제국의 시조다. 강동공이나 마궁에서는 유가놈이라는 멸칭으로 부른다. 항우보단 못해도 상당한 경지의 무공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작중 강동공에게 언급되길 이화접목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등 현 시대의 황군 무공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의 무공을 사용한 것으로 언급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오히려 황군무공이 사상무공을 버리고 항우와 비슷하게 빠르고 강한 무공을 추구하는 등 이질적으로 변했다.[32]

9.1. 진조

본명은 진원상. 소림사의 무승으로, 소꿉친구인 양소소를 찾기 위해 신대륙으로 건너오며 등장한다. 문제는 소림의 보물, 대환단[33]을 훔쳐 신대륙으로 건너왔다는 것. 이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여 신대륙을 넘어간 후 낳은 딸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훔쳐간 것이었다.

염호성에서 만난 장건을 안내꾼으로 하여 소소를 찾아내나, 이미 소소는 살인혐의로 교수형을 당해 죽은 뒤였다. 가정폭력과 학대를 일삼던 남편이 의문의 병으로 깨어나지 못하는 딸마저 겁간하려 들자 독을 이용해 죽여버렸고, 염호성의 치안을 담당하는 동시에 남편에게서 막대한 뇌물을 받던 검룡문이 일을 빠르게 처리하고자 전후사정도 없이 목을 메달아 버리고 재산을 모두 압수해버린 것.

이 사실을 모두 알게 된 진조는 일단 소소의 딸 서하를 대환단과 진기도인으로 고쳐내기로 한다. 하지만 장건이 대환단의 정체를 듣고는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대환단이 폭탄이 되어서 양소소의 딸을 죽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위험성 때문에 장건이 대신 진기도인을 하는동안 호법을 서다가 약속을 하곤 나타나지 않자 흔적을 찾아 찾아온 유설과 진하가 오자 무언가 떠오른 것인지 호법을 맡긴다. 그러고는 밤중에 검룡문을 찾아 문주를 암살, 이후 쫓아오는 검룡문도들을 거침없이 추살해나간다.

사흘 후, 진기도인을 끝내고 정신을 차린 장건이 호법을 맡긴 진원상이 없자 어리둥절해 하는데 대신 호법을 서던 유설과 진하, 아라한 진견이 자초지종을 설명해준다. 진원상은 이미 검룡문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100여명이 넘는 검룡문의 추격대가 그를 추적하고 있으며 진원상은 그 과정에서 큰 상처를 입고 도주중이라는 것이었다. 진견은 대환단은 대환단이고 사람이 살아서 다행이라며 장건이 공덕을 쌓았다고 말하곤 도와줄 수 있겠냐고 부탁한다.

장건과 진조의 사형 진견이 그를 쫓아오나 이미 진조는 주화입마의 마성에 젖어든 채 검룡문도들을 찢어발기고 있었고, 그를 제압하려 나선 진견 또한 처음엔 우세를 점하지만 손속을 망설인 탓에 역습을 당해 죽을뻔한다. 연이어 장건에게 달려드나 진조는 장건이 창안한 태극권에 의해 무력화, 그 과정에서 자신은 놓쳐버린 옛 연인 소소에게 다시 환심을 사려는 목적으로 대환단을 들고 도망쳐온 이기적인 인간일 뿐이었으며, 검룡문을 추살한 것은 그저 소소의 복수나 응징이 아닌 이기심에 의한 화풀이에 불과했다는 진실을 깨닫고 만다.[34][35]

이로 인해 정신을 차린 진조는 죗값을 치르기 위해 마공에 미쳐버린 척, 생명력까지 끌어모아 진기를 쓰며 장건에게 달려들고, 이를 눈치챈 장건에 의해 결국 리타이어. 직전 소소의 딸 서하가 소림으로 가던 어디에 정착하던, 그 동안만 서하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채 사망한다.

죽기 직전에 자신은 그저 이기적이고 찌질한 인간이었을 뿐이었다고 자책했으나, 정작 그런 그를 마주했던 장건은 '한나절 알았을 뿐이지만 눈빛이 마음에 들었던 친구'로 회상한다. 옛 연인의 비극을 감당하지 못하고 선을 넘고 말았지만 근본이 선량한 사람이라 제정신을 차린 순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최소한이나마 속죄하고자 장건의 손에 죽는 것을 택한, 안타까운 인물이다.

그 사연과는 별개로 차기 방장으로 소림의 후계자가 될 자질을 갖춘 만큼 그 무용과 집념은 묘사로 보았을 때 작중 등장하는 무인 중 웬만한 절정 고수 수준 이상으로 보인다. 어릴 적 아쉬움에 대한 마음만 떨쳐버렸어도 소림의 방장으로서 모자람이 없었을 인물로 평가된다.

사후 염호성 인근에 양소소와 함께 무덤이 만들어졌으며, 서하나 장건이 소금사막과 염호성을 지나갈 때마다 짧게 언급된다.

9.2. 진견

소림사의 무승. 단순한 무승이 아니라 소림사의 아라한[36]이다. 소림의 보물을 훔쳐 달아난 진조를 찾아 신대륙으로 건너왔다.

사제인 진조를 아끼며, 그를 다시 소림사로 데려가 개심시키려 한다. 때문에 진조가 자신을 죽이려 살수를 거리낌없이 펼칠 때조차도 차마 죽이지 못했으며, 자신을 구한 장건에게 손속에 자비를 두어 진조를 살려달라고 부탁한다.

진조와는 사제관계여서 그런지 서로 닮은 부분이 꽤 있는 것으로 연출되며, 진조처럼 호방하고 소탈한 면이 드러난다. 서하와 유설, 진하, 장건과 동행해 이들과 헤어지기 전까지 등장하는데 소림사의 일원들을 모두 땡중이라 부르고 슬쩍 장건과 함께 술도 먹어보는데 영 아니었는지 다시는 술을 입에 안댄다. 소림사의 가르침을 지키지만 집착은 하지 않는 편으로 대환단에 대해서도 물건에 불과하지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면 그것으로 됐다고 말하며 불경을 항상 외지만 그렇다고 다른 이들에게 강요하거나 가르치려고 들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진조가 본래 선량했듯 정이 많고 사람을 쉽게 믿는 편이다. 장건에 대해서도 사제인 진조가 믿었으니 자신도 믿으며 만난지 얼마 안됐음에도 절대 나쁜 일을 벌일 사람이 아니라는 태도로 강한 신뢰를 보낸다.

이후 서하를 소림사로 데려가 속가제자로 입문시켜 보살피기 위해, 신사천의 항구로 장건과 함께 향한다. 그곳에서 사건을 겪은 후 진서하와 함께 소림사로 복귀하여 서하를 속가제자로 입문시킨다. 그러나 매년 소림사에 막대한 시주를 보내던 신대륙의 제궁월 가주가 죽자 그의 장례를 치르고 소가주 제상천의 가주 즉위식을 주관하기 위해 신대륙에 진서화아 함께 다시 발을 디딘다.

다시 신대륙에 왔을땐 일이 일인지라 편한 무복이 아니라 장삼과 붉은 가사를 걸친 승려의 복식을 갖춘다. 이후 장건에게 제상월 가주의 죽음을 파헤치고 있단 이야기를 들으나, 손님으로 온 만큼 쉽사리 관여를 할 수가 없어 제궁월 가주의 시신이 있는 위치만 알려주게 된다.

서하와의 관계 때문에 갈피를 못잡는 장건에게 일부러 퉁명스러운듯한 태도를 보여주어 서하와 장건간의 사제지간을 맺도록 도와준다. 이후 장가상회에 가해진 습격에선 사제간의 정때문에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진조와의 전투와는 다르게 소림의 아라한으로서의 강력함을 보여주며[37] 장건의 도착 전까지 시간을 번다.

이후 사공과의 전투에서 입은 부상을 치유한단 명목아래 장가상회에 남아 장건에게 백보신권을 전수받는다.

10. 황궁

10.1. 유설

한나라의 공주. 가명은 설묘금.[38] 황제의 자손이 워낙 많은 탓에 실지 서열은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다.

중원에 퍼진 서부극 소설들을 좋아하는 골수 서부극 중독자로, 하와이에 머물고 있다가 서부극의 실존 인물들을 만나기 위해 대뜸 호위무사와 함께 신대륙으로 도망쳐 버린다. 이 때문에 하와이 태수는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다 유설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자 흡사 단말마의 비명을 내지르며 기겁한다.

목적은 서부극의 주인공들인 천룡검, 질풍도, 무명협과 같은 협객지사들을 만나 취재하고 자신만의 서부극을 쓰려 한다는 것. 때문에 취재 차 왔던 염호성에서 소소를 찾아다니던 장건들과 마주치고 취재를 요청한다. 이후 장건에게서 이야기를 듣기로 약속하고 객잔에서 기다리지만,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아 찾아나섰다가 진기도인중인 장건의 호법을 맡게 된다.

이후 사건이 끝나고 장건에게 원하던 사건이야기를 듣지만 비극적인 실체에 취재는 커녕 눈물만 쏟아내고 만다. 그리고 이에 인상을 받았는지, 진서하와 진견이 신사천의 항구로 소림사로 돌아가는 동안에 여정을 같이 하기로 한다. 같이 다니면서 장건의 이야기를 보고 소재감으로 쓰려는 생각은 덤.

그러나 중간에 머물게 된 무명객잔에서 질풍도 감군상을 포섭한 암룡대 이십사호에게 따라잡히고, 이십사호에게 현재 신대륙의 정세가 안전하지 않으며 하와이로 다시 돌아갈 것을 부탁받는다. 그러나 자신이 막무가내로 거절했다라고 전하게 하며 거절한다.

한편 암룡대원과 함께 한 질풍도전기의 주인공 감군상을 보고는 생각보다 이미지가 좋지 않았는지, 외려 장건의 상황을 되새기며 그를 자신의 전기소설 소재로 삼으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거를 말하기 꺼리는 방랑자에, 불치병을 고치는 뛰어난 의술에 소림 무승에게도 존중받을정도의 무공을 지닌 정체불명의 무림인인데다 뒤를 쫓아오는 의문의 적까지 있으니 더욱 흥미롭다고.

여러 서부극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무명협의 전기소설이라고 한다. 질풍도전기는 다른 전기소설보다 과장이 심해서 반쯤은 옛날이야기 읽 듯 읽어버렸다고.

모든 사건이 끝난 이후에는 중원으로 돌아갔는데, 이후 황제에게 직접 마궁을 소탕하겠다고 요청한 것인지 진동장군이라는 직책을 달고 황군과 함께 신대륙에 돌아온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장건이 무명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에 본인의 덕질과 순수한 팬심으로(...) 장건의 협행에 적극적으로 조력하고 있다.[39] 그 과정에서 장건에게 순수하게 호감을 지니게 되었는데, 그간 장건과 동침했던 다른 여성들과 다르게 이성으로써의 호감보단 소녀팬으로써 호감에 가까운 데에다가, 황족이라는 고귀한 신분 탓에 장건과는 남녀관계로 엮이진 않고 있다.

그러나 동진군에 합류한 비랑이 장건에게 애정공세를 하는 것을 보고 질투심이 폭발해서 결국 별동대로 떠나는 장건에게 대뜸 키스를 하는 사고를 쳤다. 그리고 마궁 토벌 이후에는 떠나려는 장건을 보며 부마도위는 어떠냐며 넌지시 청혼을 하였지만 장건의 거절로 결국 맺어지진 못했다. 본인도 장건의 성격상 거절은 짐작하고 있었는지 어느정도 마음을 털게 된다.

본인 언급에 따르면 자신에겐 글 쓰는 재주가 없으니 대필작가를 구해서 장건의 이야기를 소설로 만들고 있다고 한다.[40]

황녀라는 신분상 직접 싸울 일을 거의 없으나, 황실 무공을 독점하고 황군에게 무공으로 인정을 받아야 하는 한나라 황족답게 본신 무공도 상당한 수준이고 동진군을 구성하고 황군을 통솔하는 모습으로 보여준 내정이나 군략면에서도 뛰어나다.

본편 종료 이후에는 신대륙의 총독으로 부임하였는데, 그간 제국의 통제를 우려하던 무림맹의 장로들이나 신대륙 거주민들의 걱정이 무색하게 별 다른 통제 없이 신대륙이 자연스럽게 성장하도록 무림맹의 자율에 맡기고 최소한의 개입만 하게 된다. 후세의 역사에선 이런 그녀의 정책이 신대륙 무림의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언급되며, 만약 그녀가 그 평가를 들었으면 자신이 새로운 무림을 만들었다며 좋아했을 것이라 한다.

10.2. 진하

유설을 호위하는 무사. 황궁무공의 고수답게 상당한 실력자이다. 유설과는 친구같은 관계로, 개인 호위에서 동진군의 부관까지 온갖 업무를 맡으면서 유설과 동행하고 있다. 천방지축인 유설이 냅다 하와이에서 도망치자 대체 어쩌려는 거냐며 불안해하고 유설의 호위 자리를 소개해준 시녀를 원망하지만, 무인답지 않게 성격이 순해서인지 툴툴거리면서도 결국 유설이 하자는대로 움직인다.

장건과 만나고 서하를 돌보게 되는데 사연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었던 것으로 보였는데 나중에 가선 가장 정이 들어서 서하의 옆에서 살뜰히 챙긴다. 나중엔 말을 하게 된 서하가 유설에게 달려가 언제 보냐는 말을 하자 셋이서 끌어안고 다시 볼거라고 하지만 눈물을 참지 못하고 부둥켜 안으며 엉엉 운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인지 일행과 헤어져 하와이행 배를 타서도 유설 앞에서 눈물을 쏟는다. 무공이 고강한 고수이지만 마음이 여린듯.

10.3. 견우영

신사천 상행조합의 조합장이자 황궁의 선임 교위. 신대륙으로 파견되고나선 중원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돈을 모아 황궁에 줄을 대려 했고 이 과정에서 암룡대를 사적으로 이용했다. 암룡대를 이용해서 신사천 상인 중 경쟁자들을 위협해서 쫒아내거나 제거하려 한 것인데, 이것을 장건의 형인 장운에게도 시도하려다가 장건에게 발각된다.

그 방법은 상인의 식솔들을 납치해 신체 일부를 협박의 의미로 잘라 보내어 겁먹게 해서 떠나게 하는 것이었는데 암룡대가 워낙 신출귀몰하고 위장에 능해서 그 술수에 당하면 누구든지 떠나게 됐던 것으로 보인다. 주가라고 하는 상행의 가주는 딸이 납치되어 호위들의 머리와 함께 딸의 새끼 손가락이 함께 전해지자 딸을 돌려받으려 하룻밤 사이에 짐을 챙겨 달아나려 한다. 그러다가 양굉의 정보를 얻은 장건이 나타나서 개입하고 딸이 납치됐다는 말에 암룡대를 하나하나 족치던 중에 배후로 나타난다. 장건과 싸우던 도중 양굉과 소향이 배신했다는 걸 알고 축출하려 하지만, 결국 모든 정황을 파악한 장건과 싸우고 패배하게 된다. 장건에게서는 압도적인 차이를 느끼곤 전의를 상실하고 압송된다.

이후 무림맹 지하 뇌옥에 구속된다. 장건의 무공을 보고 문화충격을 받아 뇌옥에서 장건의 무공을 계속해서 곱씹으며 새로운 경지를 개척할 뻔 했으나, 무림맹과 황군의 교섭에 불리하게 작용할 요소를 제거할 겸 사적으로 암룡대를 이용한 것에 대한 응징으로 소향에게 암살당한다.

웹툰판의 행적은 이와 비슷하나, 최후는 그동한 한 행동에 대해 함구하라는 황제의 명을 받고 자결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10.4. 우일(왕도사)

전 황군 소속으로 진북군의 비장군. 작 시점에선 탈영하여 왕도사라는 이름으로 단상운과 조상룡, 채윤을 제자로 받아 신대륙에 숨어살고 있었다. 오랜 시간 내공을 익혀서 장건을 처음 보곤 경계태세를 갖춘 것만으로 바닥에 문양이 생길 정도의 내공을 방출해내 존재감을 드러낸다. 대단한 내공을 지녔지만 단상운의 아이들을 심심할 때 보러오고 차 한잔 두고 잔소리를 늘어놓는 영락없는 동네 할아버지다. 이에 장건도 경계심을 풀게 된다.

본래는 황군으로써 반역자들이나 범죄자들을 색출하여 처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우연히 얻게 된 혼원경에 빠져 사고관이 통째로 흔들리게 된다. 결국 더 이상 황제에 대한 충성심도 남아있지 않고, 스스로 혼원경을 완성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기에 사망을 위장해서 탈영하게 된다. 마침 나이도 오십줄에 들었기에 기량이 떨어져 반역군을 토벌하다가 실수해 죽었다고 장계가 올라간다.

이후 신대륙으로 도망와서 혼원경을 연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신사천의 뒷골목의 고아를 거둬 제자를 셋 만들게 된다. 그러나 첫째 제자인 조상룡이 출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황궁의 무공도 일부 전수 해줬기에 황궁 무공이 유출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추적대가 마을 사람들과 단상운, 채윤을 모조리 죽일거라는 확신이 들었기에 거부한다. 그러나 조상룡은 스승에게 칼을 들이대는 사태가 벌어지고 결국 조상룡의 단전에 칼을 꽂아넣어 단전을 부수고 절벽에서 떨어뜨린다.

하지만 조상룡이 복수심을 원동력으로 살아서 의룡검주인 무림맹 맹주에게 무공을 다시 사사해 무림맹 타격대인 비전취응대의 대주를 맡아 무림맹 맹주의 수족이 되어 활동했다.

그리고 7년이 지나 우연히 둘째 제자인 단상운을 방문한 장건과 마주하고, 다시금 무인으로서의 호승심이 살아나 비무를 해 보자고 할까 고민하던 와중에 황군 무공을 노리고 있던 조상룡과 무림맹 타격대 비전취응대에 습격받게 된다. 전 황궁의 장군 출신답게 포위망을 뚫고 타격대 일부를 죽이고 달아난다. 비전취응대가 단상운의 집으로 향한다는 것을 안 장건이 농가에서 떠났다가 되돌아와 다섯을 일격에 죽였지만 장건 또한 큰 부상을 입어 위험에 처하자 다시 나타난다. 갑작스런 등장에 조상룡이 당황했을 때 단상운과 장건을 데리고 도망친다. 하지만 왕도사도 큰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이에 단상운에게 자신의 과거와 함께 실은 조상룡을 자신이 파문시켰다고 밝히며 얼마안가 자신은 죽을테니 격체전력으로 자신의 마지막 남은 내공과 무공을 모두 전해주겠다고 말한다. 장건에게 호법을 부탁한다. 이후 혼원경은 장건에게 넘어가 장건 또한 혼원경에 담긴 무공을 익힌다.

이후 단상운에게 모든 무공을 전해주곤 편안한 미소를 띠며 사망한다.

10.5. 순우현

견우영과의 전투에서 언급된 황군의 태학사. 신세계의 무림생태가 화제거리기도 하며 그중 유별난 장건을 조사하기 위해 신대륙으로 넘어와 장건을 평가하기 위해 수작을 부린다.

태학사란 직위만큼 황군이 보유한 거의 모든 무공을 익히고 있으며, 한 제국의 건국 전의 자료도 알고 있을 정도로 무공의 권위자로 현재 한나라 황제의 어린 시절, 무공을 가르쳤던 스승이다. 황제가 어려서부터 황궁의 고수로 있었던 것. 장건과의 심상대결에선 알려져있는 '단순히 빠르고 강한' 것을 넘어선 온갖 심오한 황군무공을 발휘하며 장건에게서 우세를 거두지만, 장건이 검기성강을 꺼내들면서 심상대결에서 패한다.

애초에 '검강'이라는 무공 자체가 무림서부 세계관에선 가장 무공의 연구에서 앞서있는 황궁의 연구에서 불가능한 무공라고 결론이 나있던 경지였기에 온갖 질문을 하지만, 장건 본인도 아직 제대로 설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기에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답한다.[41]

대결이 끝난 뒤에는 장건에게 '살고 싶다면 그 자리에서 자신과 두 황군을 죽여서' 입막음을 할 것을 추천[42][43]하지만 장건이 아직 저지르지 않은 사건으로 죽일 순 없다며 거절하자 그러면 하다못해 동진군에서 큰 공을 세워서 영웅이 되면 안전해 질 것이라는 충고를 남기고, 검강의 운용법에 대해 알려주기 전엔 황제에게 보고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돌아갔다.

이후엔 동진군에 합류했고, 장건과 단 둘이 있을 때마다 무공에 대해 온갖 질문을 한다. 유설에게 밝히길, 사실 그가 동진군에 합류한 것은 황제가 파견할 수 있는 유일한 지원군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동안 외교관계를 조진 탓에 중원 쪽에서도 주변국들과의 일촉일발의 상황이 벌어졌기에 더 이상 황군을 파견할 여력이 없었고, 황제 입장에선 아무래도 본국보단 신대륙은 중요도가 떨어지는 곳이었기에 본국의 황군을 보내는 대신 남는 전력중 가장 강한 전력인 황군의 태학사인 순우현을 보낸 것이다.

어떤면에서 무공의 경지는 장건 이상인 작중 최고수준의 고수. 장건이 아직 미완성인 검강을 꺼내들지 않고는 이길 수가 없었다. 장건 또한 초면엔 괴팍한 노인네로 취급했으나, 심상대결 이후에는 평생 무공을 연마한 존중받을만한 무인으로써 대우해 주고 있으며 항우의 부활을 막으러 출정한 동진군에서 장건을 제외했을 때 최강자에 속한다. 하도 영약을 퍼먹어 내공이 엄청난지 여러가지 기연을 얻어 상당한 내공을 자랑하는 장건조차도 내공승부는 꺼릴 정도.

마궁의 패왕 부활을 막기 위해 무림정천대의 수장격으로 출진하여 그 무공을 선보이는데, 그와중에 장건이 이기어검과 수상비를 완성하여 장건의 무공에 대해서 알려달라고 하다가도 그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오리무중한 태도를 보인다. 나중엔 대놓고 뒷짐지고 물러나있다가 박수나 칠 정도. 본격적으로 마궁의 탑을 장건과 순우현 단 둘이 습격할 때는 각종 무공으로 마궁의 경비 병력을 쓸어버리곤 장건이 검강과 이기어검으로 병력을 썰자, 자신도 지지 않는다는 듯 병력들이 떨어뜨린 무기들을 주워가며 그야말로 피바람을 일으킨다. 장건 또한 말 그대로 폭풍을 일으키는 순우현의 모습을 보곤 만약 대적한다면 지구전은 반드시 피해야겠다고 생각할정도. 황궁의 지원병력이랍시고 홀로 신대륙으로 온 것을 증명하듯 수백명의 병사들을 앞두고도 그야말로 압도적인 위력을 보인다. 황궁의 초고수 한 명이 발휘하는 힘이 어느정도인지 작품내에서 서열을 확실하게 정리하는 인물. 신대륙 무공의 정점이라고 생각되던 무림맹주는 감히 상대도 안될 정도다.[44]

작중 사건이 마무리 된 후 장건이 하늘에서 떨어져 내려왔을 때 의식을 잃자 다가가서 맥을 짚는데 몸은 모두 멀쩡해 안심하던 찰나 단전이 파괴되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그 자리에서 놀란 나머지 등장 후 처음으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엔 정신을 차린 장건을 찾아가 단전을 잃었음을 알리고 안부를 묻는데, 정말 내공을 잃은 것이 맞는지 재차 물을 정도로 태연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초탈했다고만 짐작하고 차라리 이리 되어 황제가 관심을 보이지 않을테니 다행이라고 농담섞인 말을 건넨다. 검기성강은 가르쳐주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툴툴거리는데 내공이 없어도 가르치는 건 어렵지 않다는 말에 반색한다. 유설이 신사천에서 신대륙 총독으로서 업무를 미뤄두고 시간을 보낸다고 하니, 그 역시 신사천에서 장건에게 무공을 배우며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보인다.

10.6. 위상

하와이에서 복무하던 황궁 교위. 유설이 마궁공략을 위해 동진군을 편성하면서 신대륙으로 넘어왔다. 휴양지에 한없이 가까운 하와이에서 근무하다보니 군기가 빠졌는지 사람이 원래 좋은건지 장건과의 대화에서 어찌되었던 반란세력의 협조자가 되어버린 배원찬의 사정을 생각하기도 하거나 친분이 있던 견우영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이전까지 고압적이며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황군[45]에서 사람다움을 보여준다.

그러나 위계상 따질수 없는 상사인 순우현의 명령에는 바로 복종하며 고압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개개인의 의사대신 상명하복에 충실한 황군의 일면을 보여주는 인물.

11. 외전

11.1. 이환

무림서부 초기에 장건에게 도움받았던 엑스트라 소년.[46] 15년이 지난 외전 시점에서는 세가나 무림맹에 속하지 않은 젊은 무인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후기지수다. 마궁 토벌전 이후 발간된 무명협 소설책을 품에 끼고 다니며 몇 번을 읽었는지 너덜해졌다는 언급이 나올 정도.

여러 협행을 하다가 사혈도 야율상이라는 자의 검을 맨손으로 부러뜨리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으며 그 탓인지 별호도 '단강수'(강철을 쪼개는 손)다.

어린 시절 경험 때문인지 이름 높은 무인과의 만남에 어린애처럼 빠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젊은 무인들 중에서는 상당한 실력자이며 장건의 제자인 진서하[47]와 동행하면서도 크게 뒤쳐지지는 않는다.

심지어 이조차 황군의 눈을 피하라는 이모의 조언 탓에 실력을 감추고 있었던 수준으로, 그 힘은 폭주한 로마의 사제 헥토르에게 발차기 쇄금퇴로 승부를 낼 수 있을 정도였다. 이때 헥토르를 쓰러뜨리려면 검강 수준의 일격이 필요했으니 대단한 고수라 할 수 있다.

장건이나 진서하와 달리 오래 지속적으로 달리는 경공 등은 배우지 못해 말 없는 장거리 이동을 힘겨워하나 낙오되지 않고 따라붙는 근성도 보여준다.

11.2. 알리사

로마에서 신대륙으로 도망쳐온 소녀. 진서하와 같은 구음사혈로, 그녀를 노리는 타락한 만신전의 사제들로부터 도망다니고 있다.

본래는 로마의 귀족 가문으로, 아버지가 갈리아의 장군이었다 한다. 10살 생일에 체질이 발현돼서 쓰러졌는데, 그것을 임시로 치료한 만신전의 사제가 만신전에 그녀에 대한 것을 보고했고, 그 결과 만신전의 흉계로 아버지는 암살당하고 집안도 풍비박산났다.

이후 아버지의 부관이 도와줘서 그녀는 드루이드들에게 몸을 의탁할 수 있었고, 그들의 비전을 배우던 도중 타락한 만신전의 사제들의 습격으로 인해 드루이드들이 몰살 당하고 또다시 도망다니게 된 것이다.

드루이드의 비전으로 얼굴을 숨기고 신대륙으로 도망친 다음 노인의 모습으로 대륙횡단열차에 탔는데, 맞은편 자리에 서하와 이환이 있었고, 그 상황에서 '티폰의 아이들'의 추적에 따라잡히면서 외전의 사건이 시작된다.

드루이드의 주술로는 구음사혈의 수명을 늘릴 방법이 없어서, 20년도 안 되는 짧은 생을 도망다니다가 죽던가, 다 포기하고 만신전에 항복하고 수명을 늘릴 방법을 찾던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거 아닌가하고 반쯤 포기한 상태에서 자신과 같은 체질이면서 20대 중반까지 살아있는 서하를 보고 깜짝 놀랐고, 그로 인해 서하가 치료법을 아는 사람에게 데려다 준다는 것을 믿고 함께 움직이게 된다.

로마인 습격자들이 전부 격퇴당하고 사태가 끝난 이후에는 장건의 손에 구출되었으며, 장건의 조언에 따라 진서하의 제자가 되었다.

덧붙여 중원말은 전혀 못한다. 다만 술법의 영향인지 같은 구음사혈인 진서하와는 심령 면에서 의사소통이 되고 있으며, 은근히 투머치토커 기질도 있는 듯하다.


[1] 정령이 사람인 줄 알 정도로.[2] 마궁의 목적이 항우를 되살리는 것이고 항우가 싸우던 시절의 전사를 되살리기도 했기에 오추마가 되살아난 것 아닌가 진지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다.[3] 어떻게 보면 '검기, 검강 만능주의'로 흘러가는 장르 소설계를 까기 위한 캐릭터.[4] 이 때 장건은 구음절맥이 아니냐고 되묻는다.스님은 맥이 끊어졌는데 사람이 어찌 살아있냐 도로 대답한다..[5] 작품의 묘사로 보자면 검기성강을 구현했다는 것 자체가 장건 이외에는 세계관에서 진서하를 대적할만한 검객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직 한참 젊은 나이에 입신의 경지에 오른 스승이 마궁 토벌대에 합류하기 직전의 상태인 것. 실제로 진서하는 19세 이후 장건을 제외한 신대륙 최고 고수라고 알려진 양굉을 상대로 비록 비무라지만 패배한 적이 없다고 한다. 물론 진서하 본인도 양굉이 대련에서 항룡십팔장 등 살초를 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언급하긴 했고, 어렸을 적부터 무공을 배운 게 아니라서 장건이 직접 혈로를 뚫어줘야 하는 등 여러모로 하자가 있던 양굉과 어렸을 때부터 소림사 대환단을 포함한 장건표 영약을 먹으며 맞춤 무공까지 습득한 구음사혈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준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해도 어마어마한 성취.[6] 사실 이런 삶의 방식이 혼원경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과 일치해서 오히려 무공의 경지가 빠르게 올랐다.[7] 단상운이 무공으로 활약하자 고수였단 걸 까먹고 있었다는 댓글도 상당수 있었다.[8] 당시 장건이 아직 전사경의 연구까진 닿지 못한 상황이라 태극권 또한 공격을 흘리는 것은 가능해도 그것을 역이용해서 파괴력을 내는 수준까진 완성되지 못했다.[9] 남편을 포함한다.(...)[10] 악령에게서 구해준 것과, 소설로써 대박이 터져 굶어죽을 위기에서 구해준 것으로 합쳐서 두 번.[11] 사실 원로들은 제상천을 도와주면서 가주가 주화입마에 걸려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등의 사태로 가주의 권력이 약해지는 것을 노렸는데, 제상천이 대뜸 가주를 암살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사태의 수습을 떠맡게 되었다.[12] 장건으로 인해서 자신의 영향력이 흔들리자 제상천에게 다가가 장건을 전투중에 몰래 죽인다면 제가를 지원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듯하다. 마궁 토벌전 이후에 재정립될 신대륙 무림의 질서에서 제가의 영향력을 바라고 행동했지만 이기어검의 첫 희생자가 됐다.[13] 주장 자체는 틀린 말은 아니다. 영국이 호주에 범죄자들을 모아서 보내듯 신대륙 세력들이 거대 세력으로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없었던 황궁이 일부러 중원의 범죄자들을 신대륙으로 유출시켰고 그 때문에 신대륙의 질서는 혼란에 빠져 거대 세력이 탄생하지 못했던 것. 동진군이 뒤늦게 출진한 것도 악화된 정세를 틈타 마궁이라는 집단이 위협이 되기 전에 뿌리를 뽑겠다는 논리로 나타나 황궁이 뒤늦게 영향력을 드러내려는 것이라는 추론을 펴는데, 태학사 순우현은 아무 말도 못하고 입을 닫는다. 장건이 생각하기에도 그 논리는 타당했다.[14] 맹주가 말한 논리가 사실에 가까운 것과는 별개로, 장건 입장에선 항우가 부활하면 다 죽을 판인 상황에서 배신했기에 욕한 것이다.[15] 맹주는 장건의 무공을 거의 본 적이 없었던 데에다가, 그나마 본 적이 있는 이기어검도 그 위험성을 한참 낮게 보고 있었다. 더군다가 검강은 심상대결에서 본 순우현 외에는 본 사람이 아무도 살아있지 않았기에 맹주는 그것이 애초에 뭔지도 모르고 있었다.[16] 실제로도 느리다. 혼원공에 적합하고 깊이 연마한 단상운이 황군 장군출신이라 내공이 빵빵한 스승에게 내력전수하기 전까진 제대로 써먹지도 못했다. 이러한 문제는 대부분의 사상무공이 공유하는 단점이며 사상무공이 황군무공에 밀려 몰락한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물론 장건같이 순식간에 습득한 경우도 있지만 장건은 다양한 무공을 창안한 일대종사에다 여러 기연으로 막대한 내공을 이미 가지고 있었다. 기연을 빼고 정상적으로 익힐 경우 재능이 있어도 중년이나 노년이 되어야 쓸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17] 라이터 대신 쓰기 편해 보이고 멋있다는 이유였다.[18] 양굉입장에선 아무리 장건이라 해도 빌 개에 도울 방자를 쓰는 빌어먹는 패거리란 이름에 아연실색 했지만 장건이 어떻게든 설득했다.[19] 무명협의 정체는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모르는 비밀이다.[20] 장건 항목에서도 서술되지만, 장건은 지금까지 만났던 대부분의 여성들이 홀렸을 정도의 미남이라는 설정이다.[21] 중간 보급지의 하와이 원주민을 황군에 등용하는 등의 정책을 펼쳤다.[22] 사실 정령이 영약을 선물해 줘서 아예 얻은 게 없지는 않다.[23] 장건은 오히려 부적의 해악을 알고도 불에 던져버리지 않고 그대로 다시 자신에게 줬다는 것에 자신을 깊이 신뢰한다는 것과 마을을 구해준 은인의 물건이 아무리 저주스러운 물건이어도 소지품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는 것에서 원주민의 예의이자 정도라고 인식한다. 그래서인지 장건은 돌려받자마자 부적을 태워버린다.[24] 이 때 남궁천이 소가주에게 제왕검 구결을 그대로 알려줬어도 장건은 신경쓰지 않았을 테지만, 남궁의 제왕검은 오로지 남궁만의 것이어야 하기에 장건의 제왕검은 이정표로만 삼고 남궁만의 것을 새롭게 만들라는 의도에서 보여주기만 한 것이다.[25] 명분상으로도 떠돌이 무사인 장건이 남궁세가의 검법을 전했다고 하면 정통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무림맹으로 전향한 선조인 남궁천이 자신의 선천진기를 불태워 가문의 뼈대를 세웠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말 그대로 스스로를 거름으로 후손의 앞길을 연 셈.[26] 198화~200화[27] 가주를 포함해서 주요 가문 소속원들의 근본이 주술사인 가문이라 부활의식의 위험성을 가장 먼저 눈치챘다.[28] 주변 흉노나 선비족, 여진족, 고구려, 신라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자세히 언급되진 않는다.[29] 이치의 일지에선 무엇 때문인진 몰라도 무공연마도 모조리 접고 농인이 되어 이후로 말을 한 마디도 안했다고 한다. 무슨 일인진 몰라도 심리적 충격이 매우 컸던 듯. 게다가 상처 하나 없이 자기 발로 황궁에 들어갔다 왔기에 그 수법도 의문이다.[30] 아들인 이치가 느낀 감상으론 어디 해볼테면 해봐라는 듯 했다고. 사실 한나라가 생겨난 이후 원래 역사에 즐비한 야심가들은 얼마든지 넘쳐났을 테고 이세민은 비교적 최근의 인물이라 이름이나 알려졌던 것이지 삼국지의 조조나 원소 같은 인물들은 계획만 꿈꾸다가 발각되어 진즉에 썰리고 가문도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31] 한반도 역사를 바꾼 인물로 백제, 고구려를 무너뜨리고 신라까지도 넘보았다. 대외확장을 통해 입지를 다지고 당나라의 전성기를 열었다.[32] 독자들은 당시까지만 해도 목어검이나 이화접목 등 사상무공이 일반적이었으나, 빠르게 상대를 죽이는 사상을 추구한 항우의 사상무공이 그 시대의 어떤 무인보다도 강력했기에 그 얼개인 '빠르게 상대를 죽인다'는 점만 남아 전수된 게 본편의 황군무공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사상무공이 전제되었던 시대가 지나 그저 빠르게 상대를 죽인다는 점만 남은 황군무공도 시대를 지나며 발전한 구결 등을 제외하고도 순수한 완성도와 성장 속도는 일반적인 사상무공을 압도하고 있으며, 그 결과도 해당 사상무공에 딱 맞는 전승자가 아니라면 오히려 황군무공 쪽이 우수하다. 그조차도 순우경 등 검강과 같은 요소를 포함해도 만만찮은 고수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건이라는 환생자가 없었을 시 고점조차 사상무공이 높다고 확신할 수 없다.[33] 다름 아닌 보리달마의 사리였다.[34] 자신이 소소의 딸인 진서하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다는 것에 의아해해다 깨닫는다.[35] 검룡문은 양소소의 전남편에게 막대한 뇌물을 받고 그의 쓰레기짓(양소소를 때리는 것은 일상이며, 옷을 다 찢어발기고 집 밖으로 내쫓기까지 했다고...)을 방관했으며 양소소가 남편을 죽인 이유가 딸을 겁간하려는 남편을 막기 위해서라는 것을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데도, 그 재산을 노리고 쉬쉬하며 양소소를 목 매달아 버리고 재산을 압류했다. 솔직히 진조의 복수의 대상이 된 게 그리 억울할 일은 아닌 것. 다만 진조는 주화입마로 검룡문의 말단 문도까지 전부 찢어죽이려 했으므로 그 복수의 정도가 과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36] 스스로 언급하길 마라의 졸개들을 때려잡는 역할이라 하며 중요한 보물의 회수를 위해 신대륙으로 보낸점만 봐도 사실상 소림사가 당장 외부로 내보낼수 있는 최고의 무력이라 봐야 한다.[37] 마궁이 준비한 마공을 익힌 마인들이 신대륙 무인들을 상정한 마인들인 지라 상성상으로도 유리했다.[38] 이름의 파자다.[39] 유설 공주가 본래 계획을 무시하고(원래는 정보수집을 위해 무림맹의 상황을 더 지켜 볼 계획이었다.) 직접 무림맹에 뜬금 없이 들어온 이유부터 장건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를 돕기 위해서였다.[40] 정황상 구했다는 대필작가가 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41] 장건 본인의 경지가 부족해서 현 시점에선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는 것인지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밤하늘의 별을 담으면 된다는 설명으로 볼 때, 자신의 심상을 검강으로 구현하는데는 성공했으나, 아직 직관적 깨달음에 불과하고 그 발현원리에 대해서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한 상태인 듯.[42] 태학사인 이상 순우현 본인은 언젠가 장건의 이야기를 황제에게 할 수밖에 없고, 황제의 입장에서 뛰어난 무인은 미래의 위협요소이기에 제거나 포섭 둘 중 하나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43] 당장 순우현 본인부터 장건을 제거하거나 유설과 짝지어서 부마도위로 삼거나 둘 중 하나를 생각하고 있었다.[44] 물론 장건이 후반부에 들어 자신의 무공을 어느정도 정립한 상태에선 무림 맹주가 검을 뽑지도 못한 상태에서 손가락만으로 제압하므로 신대륙 무공의 정점은 후반부엔 자타공인 장건으로 여론이 모인다. 떠돌이 장건이라고 밝히면 '그 장건!?'이라 하며 다들 물러서거나 칭송하기 바쁠 정도.[45] 왕도사가 황군이었단 정체를 숨긴 죽은척 잠적한 것도 이유지만 반란 가능성이 있으면 직접 지역을 통째로 쓸어버린 경험때문이었고 실제로 견우영의 경우에서 객잔 하나를 쓸어버리면서 황군의 행사라 묻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46] 웹툰이 소설 완결 후 연재되어 꽤 의미심장하게 연출되었는데, 장건이 구해낸 이환을 아버지와 함께 이모에게 데려다주곤 미련없이 떠나는 모습에 눈을 떼지 않고 바라보는 장면이 나온다. 장건 덕에 목숨을 구하고 고수였던 이모에게 무공까지 전수 받으면서 인생의 궤적이 달라진 셈.[47] 대련이라 살수를 쓸 수 없는 탓도 있지만, 장건을 제외하면 신대륙 최고 무인이라 불리는 양굉을 상대로 19세 이후부터 패배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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