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이 사건을 단독보도한 SBS 8 뉴스 방송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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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1년 5월 1일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둔덕산 폐 채석장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남성의 시체가 발견된 사건. 이 사건 자체가 워낙 특이하고 충격적인 데다 세계적으로도 유사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보니 외신들도 이 사건을 보도했다.후술하듯이 사람 혼자서 십자가형으로 자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근거를 토대로 타살이라는 의혹이 많이 제기되고 있지만, 부검·유전자·필적 등 모든 것을 조사했음에도 타살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음으로 인하여 자살이라는 결론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2. 정황
2011년 5월 1일,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둔덕산 8부 능선[1]에서 택시기사 김 모(男, 당시 57세)씨가[2] 십자가에 못 박힌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김씨는 흰 속옷만 입은 채 머리에는 가시관을 쓰고 양 손과 발에는 못이 박힌 채 십자가에 매달린 모습이었다. 오른쪽 복부에는 흉기에 찔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까지 남아 있었다. 예수가 십자가형을 당할 때의 모습과 성흔을 그대로 재현한 셈이다.시신이 발견된 곳은 오랫동안 채석장으로 사용되다 폐쇄된 곳이어서, 주변에 비해 풍광이 다소 황량해 보이는 지점이었다. 사건 현장의 풍경이 예수가 십자가형을 당한 골고타 언덕과 유사했던 점으로 보아, 예수의 십자가 수난 모습을 100% 재현하기 위해 이 폐채석장을 선택한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십자가형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못이 박힌 부위는 실제와 다르다. 일반적으로 기독교의 성화 등에서 예수는 손바닥에 못이 박힌 것으로 묘사되지만, 이렇게 하면 손바닥이 찢어져서 몸무게를 지탱할 수가 없게 된다. 실제 십자가형에서는 손목뼈에 못을 박았다. 즉, (자살이든 타살이든 간에) 기독교적 전승에 광신적으로 집착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죽음을 따라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는 이야기다.
또한, 매달린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시신의 앞쪽에는 거울까지 놓여 있었으며, 거울 옆에 탁상시계도 놓여 있었다고 한다. 당초에는 시신 앞쪽에 놓인 거울과 탁상시계 등이 전부로 알려졌으나, 후에 추가로 밝혀진 사항에 따르면 김씨가 매달린 십자가 양 옆에 거울이 달린 작은 크기의 나무 십자가 2개가 함께 발견되었다. 아마도 예수의 양 옆에 함께 못박혀 매달렸다고 전해지는 2명의 강도[3]를 재현하려 했던 듯하다. 게다가 시신 앞에는 청테이프가 감긴 밧줄도 발견되었는데,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 로마 병사에게 당한 채찍 고문을 재현했다는 추측이다. 김씨의 것으로 추측되는 텐트 안에서는 각각 히브리어, 그리스어, 라틴어로 '유대인의 왕 나사렛 예수'[4]라고 쓰인 종이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로마 병사들이 십자가형을 당한 예수를 조롱하는 의미로 십자가에 걸었다고 전해지는 문구다.
시신 검안 결과, 김씨는 양 손에 전기 드릴 등의 공구류로 구멍이 뚫린 뒤 십자가에 미리 박혀 있던 못이 끼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사건 현장 근처에 있던 김씨의 거주지에서 십자가 제작 도면과 공구, 십자가에 매다는 방법 등이 적힌 메모 등이 발견되었다.
3. 추정
정확한 사망 경위 및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숨진 김씨가 평소 사이비 종교에 심취해 있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 및 사망 전후 시기에 부활절이 있었다는 점으로[5] 미루어 종교적인 이유가 상당 부분 포함된 것으로 추측된다.그러나 수사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것인지 고인이 생전에 기독교와[6] 어떻게 관련이 있는 것인지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청에서는 전직 목사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으며, 김씨의 남동생은 "교회에 다니지 않던 형이 '교회에 나가라'고 했다"고 증언하는 등, 워낙 관련 증언들이 제각각이라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이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짐작했을 때, 숨진 김씨가 자신을 예수와 동일시했다는 주장도 나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의 수사 결과, 김씨는 30여년 전 서울의 한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했던 사실이 밝혀졌으며 개신교 계열의 한 비주류 교파에서 목회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이 알고싶다 804회[방송일]에서 이 사건을 다룬 바 있다. 그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 유튜브 채널에서 이 사건을 다시 재조명하였다.
정리하자면 김씨의 치밀한 계획과 준비, 국과수의 검사 결과를 보아 김씨 스스로 자살한 것은 확실하나 다소 미심쩍은 부분은 있다는 내용이다. 실험결과 이론상 홀로 자살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나, 인간의 의지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누군가 조력을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누가 조력한 흔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혼자 죽었겠어. 누가 도와줬겠지." 하는 막연한 의심뿐이다 보니 누가 왜 김씨의 행동을 도와주었으며, 그 조력자는 이로 인해 어떤 이득이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추정조차 못하고 있다. 이미 단독 자살로 결론이 난 상황이지만 워낙 황당한 사건이다 보니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1. 자살? 타살?
한편 경찰 조사 도중 타살 가능성을 시사하는 단서가 몇 가지 발견되었다. 만약 타인이 고인의 십자가형을 도와준 것이라면 이는 자살방조이다.우선 김씨의 손발에 구멍을 낸 것은 당초 알려진 대로 전동드릴이 아니라, 십자가 바로 옆에서 발견된 소형 손 드릴로 추정된다고 한다. 김씨의 손과 발에 구멍을 뚫는데 쓰였다고 알려진 전동드릴은, 십자가에서 30m 가량 떨어진 텐트에서 발견되었다. 또한 김씨의 손바닥을 관통했던 못에 바짝 마른 상태로 붙어 있는 살점도 타살 의혹의 근거가 되었다. 만약 알려진 대로 드릴로 손바닥을 뚫은 뒤 못에 끼웠다면, 문제의 살점이 못보다는 오히려 드릴에 붙은 채 발견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
이를 토대로 경찰에서는 "죽은 뒤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 손을 못에 끼웠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타살 혹은 자살이더라도 최소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 경찰은 "확인 된 결과, 못에 붙은 건 살점이 아니라 녹이 부풀어 오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과수의 DNA 감정 결과를 기다리면서, "흉기에 피해자의 피만 묻어 있으면 자살로 추정된다"는 어이없는 말이 나왔다. 이런 식으로 경찰이 수사 방향을 자살로 몰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이 많이 제기되었다.
국과수에서는 자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실제로 수사결과서를 보면 아래와 같다.
- 크고 작은 십자가를 만든 뒤 큰 십자가 양 쪽 끝 부분에 대못을 박고 나서, 큰 십자가를 세운다. 바닥에 나무 발판이 될 부분이 연결되어 있다.[8]
- 큰 십자가에 압박 붕대 고리 2개를 양쪽에 걸어둔다. 그 옆에 작은 십자가도 2개 세우고 오른쪽 십자가에 거울을 건다.
- 머리에 가시관을 쓰고 큰 십자가를 등지고 오른발만을 발판 가장 오른쪽 부분에 올린다.[9]
- 상체를 숙여 망치와 못으로 오른발 부분을 사선 방향으로 박는다.[10] 그런 뒤, 왼발도 발판에 올려 쭈그려 앉은 상태에서 엄지발가락과 2번째 발가락 발허리뼈 사이를 못으로 박는다. 이로써 발을 완전히 발판에 고정시킨다.
- 망치는 바닥에 던져버리고 일어서서, 준비한 끈들을 동원해 허리를 십자가에 먼저 묶은 뒤, 목 부분과 왼쪽 어깨 부분을 십자가에 묶는다. 이로써 온 몸이 안정적으로 고정된다.[11]
- 이 상태로 작은 십자가에 걸려 있는 거울을 통해 옆구리 부분을 확인하여 흉기(칼)로 찌르고, 흉기를 바닥에 던져 버린다.[12] 그리고 한손드릴[13]로 양손에 구멍을 뚫는다.[14]
- 드릴을 바닥에 던져 버리고 한쪽 팔을 십자가의 압박붕대 고리에 끼운 뒤, 손의 관통 부위를 이용해 미리 꽂아둔 못 부분에 넣어 끼운다.[15] 나머지 손도 똑같이 반복한다.
- 그 상태로 버티다가 허리의 출혈이 점점 심해져 혈액 부족으로 정신을 잃고 몸이 앞으로 기울여지자 몸이 못으로 고정된 상태에서 저절로 무릎을 굽히는 동작으로 바뀌어 목에 묶었던 고리에 목이 눌리며[16] 사망했다.
한편으로는 술이나 약물 복용 상태가 아니었을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부검 결과 김 씨의 위에서는 약물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단, 사건 현장에서 구심제라는 약물은 발견되었다. 그래서 국과수와 경찰에서는 본인이 못 참을 경우를 대비한 약물을 들고 갔으나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17]하였다.
대신 김씨의 집에서 의대생 혹은 의사들이나 보는 정형외과 전문지식이 들어있는 전문서적이 발견되긴 했으며, 사건 현장에는 흉기나 망치 등의 준비 도구들이 1쌍씩, 그러니까 2개씩 발견되었다. 물리적 준비 과정이라도[18] 상당한 수준이며 실패에 대한 각오와 정신적 대비가 매우 철저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씨가 새 차[19]를 뽑을 때 "산악회 사람들을 태우고 갈 것"이란 말을 자동차 딜러에게 했다고 하는데, 정작 김 씨는 어느 산악회에도 소속된 바가 전혀 없었다고 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김 씨가 동생에게 이 새 차에 수건을 깔아 달라고 부탁했었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부산장신대학교의 신학과 교수는 이 행동이 누가복음 19장 29-36절의 내용을 재현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20]
2011년 6월 4일 방영한 804회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자살 당시 광신도 협력자가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건 이전 김씨의 행보를 고려하면[21] 김씨가 스스로 죽을 마음을 먹은 것 자체는 확실하지만, 그렇다해도 도저히 혼자서 직접 실행할 만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 방송의 골자였다.
가장 결정적으로 사망 추정일부터 시신 발견일 사이의 기간에 문경에 2차례의 폭우가 내렸기에 이로 인해 사건 현장에서 혈흔과 지문, 누군가 다녀간 흔적 등 증거들이 보존되지 못하고 소실된 것도 있어서 조력자가 있었다는 것을 밝혀내지 못한 것도 크다. 당장 최초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도 현장으로 올라갈때 얼마전의 폭우로 인해 도로 자체가 유실되어 차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야 했을 정도였다.
사건 발생 당시에 비해 이후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나가는 과정부터는 언론 보도도 줄어들고 대중의 관심도 떨어졌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팀처럼 제3자가 있었을 거라 주장하는 측도, 최소한 김씨가 스스로 죽으려 했음은 부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은 국과수의 부검·유전자·필적 감정서를 토대로 김 모 씨의 단독 자살로 결론을 내리면서 수사를 종결하였다.#
서울대학교 법의학 유성호 교수의 저서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에서도 이 사건 이야기가 나오는데, 본인과 연락한 법의학자들 모두 자살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김씨는 생전에 건강이 나빴을 때 아들이 간 이식을 해주었는데 그래서 본인이 살아난 것까지는 좋았지만 정작 아들이 요절하는 바람에 큰 충격을 받았고 가족과도 멀어졌다고 한다.[22] 게다가 이외에도 김씨의 전처는 종교에 빠져사는 사람들을 싫어하는데 김씨가 종교에 빠지자 사이가 벌어져서 이혼했다고 한다. 이러한 요인들이 김씨의 자살에 영향을 준게 아니겠냐는 주장도 있다.
4. 목격자
해당 카페 글 캡쳐본 |
놀랍게도 김씨가 바로 이 주씨가 운영하던 카페에 가입되어 있었고, 주씨가 운영하는 가게는 사건 발생 장소에서 인접한 곳에 있었다. 주씨는 목격담을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올려 왔고, "이런 자살도 가능하다는 게 놀랍다"는 걸 누누히 강조해왔다. 주씨는 세간에 자신이 사건의 목격자라는 것이 밝혀진 이후, 무슨 이유에선지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올리는 글을 전체공개에서 회원공개로 바꾸었다.
‘문경 십자가 사건' 최초 목격자의 종교적 실체 기사에 따르면 목격자 주씨는 과거 만민중앙교회 출신이었고, 만민중앙교회 당회장인 이재록의 조카, 만민중앙교회 원로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주 모 목사의 동생, 이재록을 전도했다고 알려진 둘째 누이의 아들이라 한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의하면, 최초로 사건 현장을 목격한 사람은 정확히는 3명이다. 목격담을 올린 주씨의 본업은 양봉으로, 외지 출신 양봉업자 부자(父子)가 그에게 벌을 키울 장소를 알아보러 가면서 함께 해당 산을 찾은 길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희한한 건, 산을 오르던 중에 벌을 키우기 좋은 장소를 찾아서 내려가려고 하자, 주씨가 외지인 부자에게 "경치가 좋은 곳이 있다"며 산에 올라갈 것을 제안했고, 결국 사건 현장까지 이끌고 가면서 세 사람이 김 씨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더 괴이한 건, 십자가에 못박힌 시체를 보면 놀라서 도망가거나 당장 경찰에 신고하는 게 정상적인 반응이겠지만, 목격담을 올린 사람은 놀라기는커녕 사진기를 꺼내서 그 광경을 찍기부터 했다는 점이다.[24]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진이 추가적으로 취재한 건에 따르면, 경찰도 주씨를 수사했었다고 한다. 주씨는 피해자인 김씨를 사건이 일어난 시점으로부터 3년 전인 2008년에 위의 카페에서 만나서 실제로 주씨의 집에서 대담을 나눈 적이 있었고, 이때 김씨는 자신이 예수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주씨는 김씨를 달갑게 보지 않았고[25], 결국 그 이후 교류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었다. 실제로 경찰이 행적을 조사해본 결과, 그 대화 이후 주씨와 김씨의 교류가 전무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용의선상에서 배제된 것이다. 다만 주씨는 그날 만났을 때 김씨에게 폐채석장을 소개한 것은 인정했다. 즉, 그 때는 몰랐지만 김씨가 자살할 자리를 소개한 것은 인정한 셈이다. 주씨는 김씨가 자살을 마음 먹었다는걸 모른채로 장소를 알려줬으나 김씨 입장에선 이 장소를 알게된 후에 이 장소를 자살하기 적합하다고 여기며 자살 장소로 택한 셈인 것이다.
주씨는 이후 꼬꼬무 제작진들과 만났다. 문경에 취재 차원에서 간 제작진들이 우연히 주씨의 집에 갔는데 마침 집에 있었다고 하는데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았지만 대신 대화에는 응해주었고 제작진들은 대화 내용을 그대로 방송에 인용했는데 뭔가 회피하는 듯한 답변들이 많았다. 사실 주씨는 사건 이후 한동안 자길 보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자길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니 다시는 엮이고 싶지 않은 것도 컸을 것이다.
5. 기타
- 엘러리 퀸의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가 이 사건과 유사하게 시체를 십자가에 매단 사건을 그리고 있다. 이 소설에서는 머리까지 잘라내어 타살이 확실했다.
- 2023년 6월 22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방영됐다.
[1] 이 곳 즈음으로 추정된다.[2] 사건 초기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올해(2011년) 58세라 언급되었다. 세는나이로 1954년생.[3] 디스마와 제스따스. 디스마는 회개한 죄인이고, 제스따스는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다.[4] IESUS NAZARENUS REX IUDAEORUM. 벽걸이용 십자가에 INRI나 JNRJ라고 새겨져 있는 것이 이것이다.[5] 일부 언론에서는 시신이 발견된 날짜가 부활절이라고 보도했으나, 실제 시신 발견 날짜는 5월 1일. 그리고 2011년도 부활절은 1주일 전인 4월 24일이었다. 고로 4월 22일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6] 계파가 확인되지 않았다.[방송일] 2011. 6. 4. 방송[8] 이 발판의 묘사는 성상의 제작자에 따라 다르다. 확실한 것은 발판이 존재하지 않는 성상도 있지만 발판이 달려 있는 종류도 있다는 것. 사건 자체가 광신적인 종교적 믿음에 의해 발생한 것이니만큼, 이런 면에서는 철저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9] 이 과정 전에 근처, 즉 바닥이나 작은 십자가 혹은 큰 십자가 등에 몇개의 줄과 한손 드릴, 칼 등을 잡기 쉽게 놓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현장 발견 당시, 나무 십자가에는 상당히 여러 가지 필기가 발견되었는데, '붕대', '무릎', '허리' 등의 글씨와 여러 직선이 그어진 채 발견되었다. 팔과 몸통, 다리 길이와 십자가 어느 부위에 무엇을 걸고 무엇을 올리고 해야 하는지 등 거의 모든 위치를 다 미리 실험하고 계산해서 정확도 높게 표기한 것으로 추정한다. 십자가 옆 몇 m 지점에 김씨가 새벽까지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텐트에서 십자가 설계도가 발견되어 십자가 크기도 본인 체형에 알맞게 철저히 설계한 것으로 추정하며, 이 자살 과정의 단계를 개략적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종이도 발견되었다. 단, 국과수가 조사해낸 것처럼 정확히 손발의 어느 부분을 뚫는다거나 하는 것은 없다(대신 '손 구멍 팔굽 걸고 손 박고'라는 기록은 있다). 어딜 묶고 어딜 걸고 하는 단계 정도와 간략한 시간 계획 및 거울, 기둥, 손걸이 등의 준비물이 써 있었다. 대략적인 것만 적어놓은 걸로 봐서 종이의 과정대로 실행했다면 자세한 과정은 하기 전에 완전히 암기한 듯 보인다.[10] 엄지발가락과 2번째 발가락 발허리뼈 사이라서 인대를 손상하지 않는 부분이라, 못을 박고 나서도 오른발로 지탱한 뒤 왼발을 올리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이때부터 상당한 격통을 동반할 것이다.[11] 이 과정에 대해 적혀 있는 종이도 십자가 주변 몇 m 지점에서 김씨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텐트에서 발견되었다.[12] 실제로 현장의 김씨가 못박힌 십자가 오른쪽 작은 십자가에 거울이 있었다. 그리고 그 거울은 김씨만한 키를 가진 사람이 십자가에 정확히 서 있을 경우, 고개만 살짝 돌려도 허리가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전에 각을 정확히 잰 것으로 추정된다.[13] 일반적인 양손드릴과 달리, 한손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 발견된 쪽지에는 이를 '송곳'이라는 표현으로 적어놨다.[14] 여기서 한 손을 뚫고 다시 다른 손을 뚫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근육 및 인대 손상이 최소화되며 뼈 손상이 없는 검지 아래와 중지 아래의 사이 부분을 뚫었다. 대중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예수가 못 박힌 손바닥 가운데 부분과는 다른 부위다. 그곳을 뚫으면 그 손을 영영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드릴을 사용해 다른 손을 뚫을 수 없다. 참고로 위에서도 설명했듯, 실제 십자가형에서는 손바닥이 아닌 손목뼈에 못을 박았다.[15] 그래서 손등과 손바닥의 상처 직경에 차이가 난다. 손등의 상처 직경이 훨씬 더 크다고 한다. 손등 상처를 못에 강제로 넣었다면 자연스러울 수 있는 일이다.[16] 김씨의 목에 목이 졸린 흔적이 있었으나, 무릎을 잔뜩 구부릴 만큼 목 쪽 끈은 그렇게 빡빡한 정도의 직경으로 묶지 않은 것이라, 일반적인 의미의 교살은 아닌 듯하다.[17] 물론, 과정상 몸이 고정되기에 첫단계가 아니라면 본인이 중간 과정에서 못 참게 되어도 돌이킬 수 없었다.[18] 어느 정도의 비약을 첨가하여 생각하면, 작업 중 고통으로 도구를 놓치면 다시 새 도구를 써서 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보인다. 주저할 경우에 대한 대비도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19] 쌍용 코란도 C, 사건 발생 당시인 2011년 5월 기준으로 갓 출시된 신차였다.[20] 해당 구절에서는 예수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나귀는 예수가 타기 전까지 아무도 타지 않았고, 제자들이 나귀의 등에 자신의 겉옷을 걸쳤다고 전해진다. 즉 새 자동차를 아무도 탄 적 없는 나귀로, 수건을 깔은 김 씨의 동생을 겉옷을 깔은 예수의 제자로 해석한 것이다.[21] 김씨는 사건 직전 새 차를 구입했는데, 차를 수령하러 창원에서 평택까지 먼 길을 직접 갔고, 딜러에게 '아무도 탄 적 없나'고 반복적으로 물었다. 이 역시 예수가 죽기 직전에 탔다는 '아무도 타지 않은 나귀'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추측된다.(마태오 복음서 21장 1-11절, 마르코 복음서 11장 1-11절, 루카 복음서 19장 28-38절, 요한 복음서 12장 12-19절)[22] 실제로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서 김씨의 형과 친누나를 만났는데 동생이 죽은 지도 모르고 있었다.[23] 1999년 MBC 방송국 난입사건 이후 이재록에게 실망해 교회를 탈퇴한 대언자 한정애 전도사가 주씨와 함께 세운 교회의 명칭이기도 하다. # 이 말은 도교에서 신선술을 닦은 도사가 육체를 버리고 양신만이 신선으로 화해 승천하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도교와 그리스도교를 결부시키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예수도 시해선이라고 한다.(대표적으로 권태훈) 더욱이 본인도 저 시해선이 맞고, 참조 링크에 보면 죽음에서 해방된다는 데 개인적으로 의미를 두었다고 한다. 아무리 봐도 관계가 없다고 하는 게 더 이상하다.[24] 요즘 일어난 사건이라면 SNS의 영향으로 사진을 먼저 찍을 순 있겠지만, 이때 당시에는 SNS가 별로 활성화되지 않았을 시절이었다.[25] 부활은 예수의 공생애 일화에서 언급되는 야이로의 딸이나 라자로의 사례를 들어 그렇다 쳐도, 환생은 가톨릭과 개신교를 비롯한 그 어느 그리스도교 종파에서도 인정하는 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비단 성직자뿐만이 아니라 평신도 입장에서도 자기 종교의 교리에 완전히 어긋나는 것이라 좋게 보지 않는 건 마찬가지다. 간혹 고대 성경엔 환생 관련 구절이 있었고, 이 구절이 언제부턴가 삭제되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26] 이유 중 하나로 여타 종교에서 사용하지 않는 '천식'이라는 종교적 단어(질병의 하나인 천식과는 관련이 없다. 작가가 창조한 허구의 단어인 듯 하다.)가 두 사람의 유서에 공통으로 쓰였으며 천식이라는 단어를 쓰는 종교가 이들의 죽음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고 판단해 조사에 나섰고 이어 수백억원대의 공금 횡령을 위해 살인사건을 벌인 단체를 찾아내 자살을 위장한 타살 사건임을 밝혀냈다고 방송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에 이 사건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완전한 허구(픽션)이지만, 몇몇 언론에서는 마치 실제로 일어난 사건인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기사를 내보냈으며 구글에서도 검색어 상위로 올라가는 등 많은 사람들을 낚았다. 모큐드라마라는 장르가 허구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꾸며내어 촬영하는 것, 즉 시청자들을 속이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논란이 많은 편이다.[27] 참고로 김상중 본인은 무종교다.[28] 여기에서 김상중이 '제가 숨진 김씨와 키가 8센티미터가 차이나는데요, 제가 그에 맞춰 한 번 굽혀보겠습니다.' 라고 하며 자신의 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