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5:46:54

결방

미방영에서 넘어옴
1.
1.1. 유형
1.1.1. 중계방송으로 인한 결방1.1.2. 특집 프로그램 편성으로 인한 결방1.1.3. 정치 및 사회적 이슈로 인한 결방1.1.4. 지상파 애니메이션의 공휴일 결방1.1.5. 수입국의 정서에 안 맞는 경우1.1.6. 기타 결방 사유
1.2. 관련 문서
2.

1.

방송을 하지 못함. 대부분의 경우 쓰이는 뜻. 어떤 사정으로 인해 방송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며 이럴 경우 대체 방송으로 다른 프로그램을 상영하거나 한다.

편성표에서 미리 알려주지만 뉴스 속보로 인한 결방처럼 갑자기 결방될 수도 있다. 또 편성표가 나올 때 (2안)이라는 글자와 함께 두 가지 프로그램을 같이 표시해서 방송할 때까지 어느 프로그램을 결방을 할 지 결정을 미뤄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이중편성이라고 말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방송을 하지 않을 때 일부에서는 휴방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하지만 정작 현지에서는 휴방이나 결방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다. 가끔 방영 취소라는 용어를 사용[1]하거나, 미방영[2]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도 있다. 하지만 언론사에서 주로 알려진 '결방'이라는 표현의 사용 빈도가 매우 높다.[3]

'방영 및 편성 연기'나 '방영 취소'와는 엄연히 다른 표현으로, 위키 내에서도 잘못 쓰이는 표현이기도 하다. '방영 및 편성 연기'는 결방과는 달리 원래 방영 당일에는 방송하지 않는 대신, 차후 일정으로 방영일을 옮기거나 미뤄서 방영하는 것을 말하고, '방영 취소'는 아예 방영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평일 편성되는 프로그램이 공휴일로 인해 편성되지 않는 것도 결방이 아니며, 해당 사실을 사전에 편성표에 고지한 경우 역시 원칙적으론 결방이 아니다.

이론상 결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암흑 시간대에 자주 발생한다. 어차피 정규 편성을 해봤자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고, 특히 낮 시간대는 각종 행사가 열리는 시간대인지라 차라리 행사를 중계하는 게 시청률 면에서 낫기 때문이다. 반대로 황금시간대 프로그램의 결방은 시청률 면에서 매우 치명적이라, 국제적인 행사 정도를 제외하고는 결방이 잘 되지 않는다. 때문에, 주말 예능 및 드라마의 결방은 방송사 또는 국가 비상사태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는데,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지상파 3사의 예능이 통짜로 결방된 바 있었다.[4]

인터넷 방송에서는 방송인의 개인사정으로 휴방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휴방이 너무 잦으면 시청자들이 이탈하는 경우도 생긴다. 물론 자주하면 유명해지기도 하지만(...)

1.1. 유형

1.1.1. 중계방송으로 인한 결방

가장 흔한 결방 사유로, 스포츠나 각종 행사, 선거 개표 중계방송으로 인해 결방하는 일을 말한다. 전술했듯 낮 시간대 방송들이 결방 피해를 자주 겪는 사유이기도 하다. 국제대회의 경우 황금시간대 프로그램마저 결방되는 일도 있다.

2010년 이전만 해도 중복 중계로 인한 채널 선택권 침해 때문에 논란이 된 적이 있었으나 2012년에 들어서는 중요한 경기, 행사가 아닌 이상 지상파 3사가 돌아가면서 순차중계하는 쪽으로 추세가 바뀌고 있다. 하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같이 시차 때문에 황금시간대를 빗겨나는 경우에는 중복중계가 이뤄지기도 한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와서도 중복 중계는 여전한 논란거리였으며, 특히 여자 배구가 비인기 종목이랍시고 중계가 되지 않았는데 동시간에 생중계되었던 인기 종목들(야구, 축구)이 처참하게 무너졌고 오히려 배구가 이기면서 논란이 가중되었다.

특히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 및 프로야구 정규리그/포스트시즌 등 중계로 인한 예능 및 드라마 결방 기사 뜨면 "스포츠는 스포츠 채널에서 해라." "뉴스 끝나고 하면 어디 덧나냐?" 등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이들이 있다. 반대로 스포츠 팬들은 "드라마는 드라마 채널에서 해라." "드라마 한주 미뤄지면 어디 덧나냐?" 등으로 불만을 토로한다.

1.1.2. 특집 프로그램 편성으로 인한 결방

중계방송 다음으로 흔한 결방 사유로, 명절 등 공휴일이나 그 밖의 기념일에 발생한다. 대신 파일럿 프로그램이나 특선 영화 같은 특집 프로그램을 정규 방송 대신 편성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경우는 설날, 추석 연휴 등이 대표적인 예. 연말만 되면 빠짐없이 편성되는 시상식/가요제 프로그램 역시 이러한 사례에 속한다. 2017년 12월 31일 개그콘서트 결방도 여기에 속한다.[5]

일본의 경우는 연말연시, 특히 12월 28일부터 1월 4일 사이에 정규 프로그램이 결방되고, 그 자리를 특집 프로그램이 차지한다. 법적으로는 평일이긴 하지만 회사에서 자율적으로 쉬는 일이 보통이라 특선 방송을 편성하기 좋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연말연시에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일이 있기는 하지만, 회사에서 자율적으로 쉬는 것 까지는 아니기에 정도는 덜하다.

1.1.3. 정치 및 사회적 이슈로 인한 결방

뉴스특보재난방송 긴급 편성으로 인한 경우다. 갑자기 큰 사고가 터지거나 천재지변이 터지거나 정부의 중대 발표가 있는 등, 급박한 상황이 닥치면 정규방송을 결방하고 뉴스속보를 내보내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이 경우는 편성표를 통해 사전에 고지할 틈도 없이 갑자기 이뤄지는 것이 특징인지라 '결방'의 원래 의미에 부합한다. TV조선 뉴스특보MBN 같이 뉴스특보를 정규로 편성하는 일도 있다. 또한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던 일본 같이 광고마저 긴급편성으로 휴방하는 일도 있는데, AC 재팬이 이러한 이유로 욕을 많이 먹은 바 있다.

전염병으로 인해 결방되는 일도 있다. 타지에서 촬영하는 프로그램이나 관람객들이 많이 모이는 공연 관련 프로그램, 또는 도전 골든벨 같이 다수의 집합이 필요한 프로그램의 경우 이런 피해가 심한 편. 이 경우는 대체로 편성 자체를 유기한 또는 무기한으로 미루기도 하는데, 전술했듯 도전 골든벨의 경우 코로나-19 때문에 무기한 연기하다 아예 종영하기도 했다. 재개한다 하더라도 공연 관련 프로그램의 경우 무관중 또는 소규모(주로 연예인 위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예능이나 음악방송 결방으로 코로나 뉴스특보 때리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 상술한 스포츠 행사까지 겹칠 때도 있는데, 가장 최근에 해당되는 사항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유행 와중에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

대형 참사가 벌어지거나 전·현직 대한민국 대통령이 서거하는 등 추모 분위기의 조성이 필요할 때에도 결방이 벌어지곤 한다. 이 경우는 눈치 없이 웃기 껄끄러워지기에, 자연스레 예능 프로그램이 주된 결방 대상이 된다. 대신 해당 사건과 관련된 뉴스특보나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 비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되거나, 교양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 재방송된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2022년 이태원 압사 사고 때 거의 대부분 예능이 결방되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개그콘서트를 꼽을 수 있는데,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2010년 3월 28일 ~ 4월 25일에 결방되었고, 이후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로 2014년 4월 20일부터 5월 18일까지 결방된 바 있었다. 또한 2022년 10월에는 이태원 압사 사고가 발생하여, 국가애도기간으로 인해 몇몇 프로그램과 첫방송이 연기되었고 휴방 등으로 이어졌다.

1.1.4. 지상파 애니메이션의 공휴일 결방

중계방송이나 중대한 정치 및 사회적 이슈로 인한 결방과는 달리, 이 쪽은 방송사의 술수가 어느 정도 작용한다. 그도 그럴 것이, 지상파 애니메이션암흑 시간대로 밀리는 일이 많아, 어떠한 핑계를 대든 결방되기 딱 좋기 때문이다. 1990년대만 해도 MBCSBS에서 결방이 잦았으며, 전국노래자랑과 이어지던 애니메이션(날아라 슈퍼보드 등) 역시 상술한 중계방송으로 인해 결방되는 일이 많았다.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도 공휴일만 되면 KBS2, MBC, SBS의 정규 편성 애니메이션을 결방하는 게 불문율이 되어 버리면서, 공휴일을 이용해 본방사수하려는 시청자들에게는 훌륭한 통수가 되고 있다. 가끔 특선 애니메이션을 편성하는 경우도 있고, KBS1이나 EBS처럼 그렇게 자주 결방하지도 않는 방송사도 있지만 말이다. 그 대신에 방송하는 프로그램은 위에서 설명한대로 중계방송이나 방송사에서 따로 준비한 특집 프로그램 등이 있으나 드라마 또는 예능 프로그램 재방송으로 때우는 경우도 많다.

어린이날에도 얄짤없이 결방하는 일이 많은데, 대표적인 사유가 바로 잠실시리즈. 때문에 언론에서 까인 적이 있다. 최악인 건 크리스마스-새해 첫날 2주 연속 결방 크리인데, 이 두 날 사이의 간격은 딱 1주일이기 때문이다. 2015~2016년에 발생했던 KBS2의 터닝메카드, 로보텍스 2주 연속 결방이 대표적인 예. 까이고 난 뒤 2016년 어린이날에는 KBS2의 정규 애니인 파파독이 정상 방송되었다.

투니버스대원방송 등 일부 케이블 채널에서도 공휴일만 되면 정규 편성 애니를 결방하고 극장판 애니를 편성하거나 특정 애니를 종일 편성하는 일이 많아졌다.

1.1.5. 수입국의 정서에 안 맞는 경우

외국 문화가 완전히 개방되지 않던 시절 외국 애니메이션들 중 외국색이 지나치게 많은 에피소드가 결방되는 경우가 상당히 있었다. 예시로 용자특급 마이트가인의 경우 무려 7개 에피소드가 이 문제로 인해 한국에서 결방되었다.

대한민국 외에도 이런 사례가 있다. 영국 애니메이션 《페파피그》가 호주에서 방영될 때 〈거미는 무섭게 생겼지만 위험한 동물이 아니다〉라는 주제의 에피소드가 결방되었는데, 호주에는 맹독을 가진 독거미가 많기 때문이었다.

1.1.6. 기타 결방 사유

제작진의 파업방송사의 사정으로 정규 프로그램이 결방되고 그 자리를 재방송 등으로 채우는 일도 간혹 있다. 무한도전 8주 결방(2010년[6]), 24주 결방[7](2012년), 11주 결방(2017년), KBS 연예대상 결방(2017년 공영방송 총파업) 등이 대표적인 파업 결방 사례. 드라마 파트에서도 하얀거탑이 2018년 MBC 드라마국 재조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리마스터판이 방송된 적이 있었다.

1980년대에는 학력고사 등 대학입시로 인해 결방되는 일도 있었는데, 원서 접수 마감일이면 각 대학별, 학과별 경쟁률을 보도하기 위해 각 방송사들이 정규 방송을 중단했었다.

방송 프로그램의 주요 출연자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경우 결방을 결정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강형욱의 직장 내 괴롭힘 논란으로 인해 2024년 5월 20일 개는 훌륭하다 프로그램이 긴급 결방을 결정한 경우.

1.2. 관련 문서

2.

‘처벌하거나 방면하여 결말을 지음’이라는 뜻이며, 현대에는 거의 사어화된 단어로 고전문헌에서나 가끔 나오는 정도다. 참조1참조2


[1] 자주 사건이 터졌을 때나 뉴스 속보로 인한 경우들을 말한다.[2] 예를 들어 본방송에는 나오지는 않았는데 미방영분이 따로 있을 때도 해당된다.[3] 실제로 2018년 3월 기준, 구글 검색에서는 '방영 취소'를 검색하면 50만개 가량의 검색 결과가 나오는 반면, 자주 쓰이는 '결방'을 검색하면 146만개의 검색 결과가 나온다.[4] 당시 유일한 예외가 KBS 2TV였는데, 뉴스특보가 1TV에 편성되었기 때문이다.[5] KBS 파업사태에 영향을 받지 않은 코너였으며, 이 날 다른 방송은 파업이 끝나고 재개되었다.[6] 단, 초반 몇주는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하여 결방했다.[7]6개월 동안 본방송을 중단했다. 그 때문에 7월에 방영한 결투특집 하하 VS 홍철 편에선 사람들이 겨울 옷을 입는 장면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