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6 23:00:56

밀리언달러스쿨

1. 개요2. 스토리라인3. 주된 소재4. 평가5. 현재

1. 개요

2006년 6월부터 11월까지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었던 작품. 총 21화. 완결이 확실하지 않은 어른의 사정으로 흐지부지 종료되었으며 현재는 웹에서 검색하지 않는 한은 네이버에서 그 흔적도 찾을 수 없는 작품.

2. 스토리라인

MD그룹이라는 사상초유의 초거대재벌의 회장으로 출세한 황대태. 그는 성공한 뒤 자신이 다녔던 모교에 가 아름다웠던 과거를 떠올리려 하지만 학교에 학생이 없어 폐교위기에 처한 모습을 보게 된다. 이에 분노한 황대태회장은 자신의 비서에게 자신의 모교를 사상초유의 거대재벌에 어울리는 인류역사상 전무후무한 학교로 탈바꿈 시키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그리고 이 명령은 다른 의미로 현실이 된다.

3. 주된 소재

가장 큰 소재는 바로 , 그것도 황금만능주의. 이 만화에선 돈으로 안되는게 없다(...).

초반에는 사상초유의 학교로 바꾸라는 명령에 전국의 전교 1등만을 뽑아오는 과정을 돈으로 영입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이 와중에 전교생이 1명밖에 없어 1등인 학생, 매드 사이언티스트인 학생등 무언가 비 상식적인 캐릭터들로 채워지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학생을 모으면서 학교의 재설립부분도 인부의 비용이 너무 싸다는 이유로 영유아들을 고용해 하루일당 5700만원을 주고 부려먹는 이야기까지 전개된다. 그리고나서 건물만 814조'억'원짜리 학교라며 좋아하는 회장(...) 학교가 새로 출발하면서 개설된 과목중에는 돈지랄이 있으며 문자 그대로 어떻게 돈을 지랄해가며 쓰는지를 가르치는 아주 아스트랄한 전개를 보여준다.

학생식당에서 메뉴가 삼겹살인데, 구워먹기위해 주방장이 랍스터, 곰발바닥,송로버섯을 땔감으로 쓴다던가(...) 제주도수학여행 가는데 비행기를 타고 지구 반대방향으로 한바퀴를 돌아서 가는 등 제대로 아스트랄함을 보여준다. 참고로 회장의 취미는 우울할 때마다 환율을 1원까지 내린 다음 원상복귀 시키기(...). 실제로 그랬다가는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쇠고랑을 차게 된다. 물론 환율을 1원까지 내릴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을 우리나라가 체포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이야기.[1]. 명동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중심부를 모두 매입해서 농지로 바꾸는 아스트랄함을 보여주기도한다. 역시 쌀농사는 명동이라나 뭐라나(...).

4. 평가

일단 이 만화가 올라온 시기가 2006년으로 웹툰의 여명기. 이 웹툰이 연재된 시기에 연재된 웹툰으로는 마음의 소리,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 체스아일,골방환상곡, 히어로메이커, 와탕카 등이 있다. 네이버 웹툰의 시작과 더불어 시작한 웹툰이니만큼 의미가 있어야 할 웹툰이지만...

작품 자체는 1990년대 말~2000년대 초에 유행했던 엽기코드를 바탕으로 한 개그만화이다. 작품에서 보면 사람괴물같이[2] 그리거나 병신같이(...) 그려 놓은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만화 그림은 엽기가 한창 유행하던 1990년대 말에 흔히 볼 수 있는 그림이었다. 대표적인 예시가 괴짜가족. 하지만 문제가 있었으니 이 작품이 그려진 시기는 2006년이고 엽기 열풍이 사그러 든 시기라는 것이다. 엽기병맛이 교차되는 시기가 2000년대 중반인데, 이 시기는 개그나 그림체가 뛰어난 만화가 인기를 끌었을 시기이다.

2004년 한일 문화 4차 개방으로 일본 만화가 폭발적으로 들어온 데다가 게다가 2006년 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2006년은 오덕계에서도 대작이라고 할 만한 만화애니메이션이 대거 등장한 시기이다. 이로 인하여 이 해부터 독자들의 만화에 대한 기본적인 그림체 수준의 요구가 많이 증가했다.[3] 때문에 개그 코드로 갈 거면 아예 마음의 소리마냥 못 그린 개그로 가든가,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마냥 현실풍자로 가거나[4] 했어야 했는데 밀리언달러스쿨은 불행하게도 그림은 좋은데 스토리는 거의 없는, 그림체 좋은 병맛에 가까웠고, 시대를 잘못 타고났다. 차라리 최소 2009년 이후에 약간만 다듬어 연재했으면 그 당시 평가보다는 훨씬 평가를 높게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연재 당시에도 호불호가 극히 갈리는 편이었는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면 재미있다는 점을 들어서 괜찮다고 하는 평도 있었지만, 내용도 없고[5] 아기들이 노동을 한다던가 돈지랄, 돈만 주면 똥X멍도 빨겠다[6]는 등 너무 자극적인 소재를 쓰는게 눈에 거슬린다는 평이 대부분.

회장은 한국은행 이상으로 돈을 찍어 낼 수 있는 사람임이 틀림없고, 그 세계에서의 대한민국은 돈이 아무리 풀려도 경제가 튼실한 엄청난 국가임에 틀림없다.

5. 현재

현재는 포털에서 이 만화의 제목을 검색해야만 간간히 찾을 수 있을 정도다. 작가의 네이버 블로그에도 찾을 수 없으며 젊었기에 할 수 있던 짓이라고 하는걸 보면 아무래도 작가에게도, 또 네이버 웹툰에서도 흑역사 취급인 듯.

네이버 웹툰이 시작한 시기에 시작했던 작품인 만큼 네이버 웹툰 측에서 특별하게 생각할 여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완결작 목록에 올라와 있다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소문으로는 아기가 공사하는 장면으로 인해서 짤렸다고 하는데 어느정도 사실일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 화에 아기가 공사하는 장면이 다 모자이크처리되어 있고, 어느정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는 점에서...

현재 작가는 중식당을 하고있다고 한다.

한 블로그에 전 편이 남아있다.

[1] 사실 이 정도의 권력을 가진 인간이면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를 노예화 시키는 게 가능하다. 그나마 비슷하게 흉내라도 내는 실존인물이 바로 일론 머스크이다. 일론 머스크의 경우 말 한마디로 도지코인을 폭락시킨 바 있다.[2] 이 작가가 도전만화 등지에서 그린 만화들은 만만찮은 수위의 그로테스크를 자랑한다. 이 때문인지 멀쩡한 장면들에서도 뭔가 괴물같고 무섭다고 꺼리는 사람들도 있다.[3] 현재에는 스토리로 밀고 나가는 만화나 혹은 엉덩국만화마냥 대놓고 병맛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면 웹툰이라도 일단 인기를 끌려면 그림체가 중요하며, 네이버 웹툰 초기에는 독자들이 비교적 잘 그렸던 것으로 생각한 김규삼도 지금은 배경이나 그림으로 까이고 있다. 당장 네이버 베스트 도전만화만 봐도 현재 웹툰 작가보다 잘 그리는 지망생들은 쌔고 쌨다.[4] 이 당시에는 정글고 정도면 그림을 잘 그린 축에 속했다. 체스아일만 해도 '웹툰에 이런 그림체가 다 있나?'정도였다.[5] 요즘처럼 기승전병, 기병병병의 전개방식을 가진 병맛이 유행하던 시기가 아니었다.[6] 이게 1화에서 7화까지 나온 내용이었다. 즉 우려먹기가 좀 심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