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서의 테란이 메카닉 테란을 사용하는 척 하면서 배럭스를 늘려 타이밍 러쉬를 시도하는 체제이다. 테프전의 경우 사실상 올인이며 테저전에서는 운영으로 넘어갈 여지가 있다. 어감 때문인지 간혹 '빠가닉'으로 불리기도 한다.원래의 테저전에서의 바카닉 테란은 날빌 전략만을 의미하였지만, 초반에 바이오닉으로 간 후 후반에 울트라를 상대하기위해 베슬과 시즈탱크를 뽑아주는 경우가 늘었기에 그 전략도 바카닉 테란으로 불리게 되었다(네오 SK테란). 엄밀히 말하면 레이트 메카닉은 아니다. 기본 베이스가 메카닉이 아니라 바이오닉이라 벌쳐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바이오닉에 탱크를 섞어준 것이기 때문.
2. 스타크래프트 1
2.1. 테저전
저그의 입장에서 테란이 메카닉 테란을 사용하는 것을 본 경우 일반적으로 히드라리스크나 뮤탈리스크를 뽑아 대응하게 된다. 히드라는 벌쳐, 골리앗에 대해 상성이며 레이스, 드랍쉽을 이용한 견제 플레이를 막는 데 가장 적합한 유닛이고, 뮤탈 역시 테란의 게릴라 플레이를 막기 쉬우며 골리앗과 정면 힘싸움이 가능하다. 하지만 히드라는 폭발형 공격을 하므로 소형 유닛들의 조합인 바이오닉 테란을 상대로는 공격력이 반감되어 상성상 밀린다, 한편 뮤탈의 경우 바이오닉과 메카닉을 상대할 때 운용법이 정 반대인데, 마린을 상대로는 컨트롤로 조금씩 유닛들을 잘라먹고 숫자가 적어졌다 싶을 때 덮쳐서 일거에 소거하는 방식이며, 골리앗을 상대로는 어택땅 위주로 싸우게 된다. 따라서 마린과 골리앗이 적절한 비율로 조합되어 있을 경우 뮤탈은 이도저도 할 수 없는 딜레마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 점을 이용하여 상대에게 히드라나 뮤탈을 뽑을 것을 강요한 후 바이오닉 테란으로 체제를 전환하여 밀어버리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골리오닉 항목 참조.WCG 2009에서는 타우 크로스에서 러시아의 드미트리'Advokate'데미체프가 투팩을 올리며 메카닉테란을 하는 척을 하다가 골리앗 + 바이오닉이라는 신개념 바카닉으로 히드라 체제였던 이제동을 깔끔히 밀어버린 전적도 있다.파트1, 파트2 이영호 역시 이 빌드를 자주 사용했으며 주 피해자는 이제동. 신상문도 이 빌드로 본인의 천적인 이제동을 잡아낸 적이 있다.
2.2. 테프전
마린이 하이 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 그리고 리버의 스캐럽 앞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지기에 정석 빌드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스타판 대표 사기유닛으로 꼽히는 벌쳐를 대량으로 양산해야 그나마 반반 싸움이 되는게 테프전 현실이라, 가성비가 좋은 벌쳐 대신 마린을 주력으로 쓰는 바카닉은 스스로 핸디를 떠안는 플레이다.그래서 프로토스전 바카닉은 허를 찌르는 깜짝 전략으로 사용된다. 질럿 드라군을 상대로는 마린메딕의 가성비가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에 탱크를 뽑아 메카닉 가는 척 하며 본진에서는 순식간에 배럭을 늘리고 마린 메딕과 탱크로 공격간다. 프로토스 앞마당 근처까지 전진했는데 바로 마당 넥서스를 날리기 애매하다면 벙커를 박고 조이기를 시도하는 것이 국룰. 이 단계에서 프로토스의 병력을 전부 괴멸시켜 그대로 GG를 받아내는게 베스트고, 게임을 끝내지 못했더라도 앞마당, 트리플을 싹 다 날리는 정도의 피해를 입히면 성공이다.[1]
프로토스가 일정 실력 이상이면 첫 러쉬에서 허무하게 무너지는 일이 잘 없고, 뒤가 없는 빌드 특성상 일단 막기만 하면 프로토스가 운영으로 난국을 타개할 수 있어서 프로 단계에서는 거의 사장되었다. 바카닉 할 바에 노엔베 노아카 타이밍 러쉬나 3탱러쉬 등 다른 찌르기 빌드를 쓰는게 더 나으므로 바카닉은 다전제에서도 거의 보기 힘들다.
하지만 최상위 레벨 게임에도 바카닉이 쓰일 때가 있는데, 바로 패스트 캐리어 저격이다. 바카닉은 진출 타이밍이 극도로 빠르고 기껏 한두기 나온 캐리어는 마린의 총질에 셉터가 다 터지기 때문에 빌드 상성이 매우 좋다고 평가받는다. 캐리어를 가기 좋은 맵에서는 프로토스가 대놓고 패스트 캐리어를 가는 경우도 있다보니 오로지 캐리어만을 노리고 바카닉을 준비하면 눈 뜨고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사기전략으로 꼽히는 대각 생넥 캐리어도 뚝배기를 깰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뒷마당이 있는 크로싱 필드나 링잉블룸 같은 맵에서는 대놓고 캐리어를 지르는 프로토스가 하도 많아 대회에서도 이를 저격한 바카닉이 자주 나왔다.[2] 성과는 그냥저냥이었으나, 대회를 준비한 BJ들의 증언에 의하면 연습 때는 승률이 잘 나와서 진지하게 바카닉을 준비했다고 한다.
FD테란의 변형으로 마린 벌쳐 탱크에 1메딕을 추가해 공격가는 빌드도 있다. 어차피 FD한다고 마린을 많이 뽑았겠다 이왕 올려야 할 아카데미를 조금 당기고 메딕을 하나 추가해 마린을 효율좋게 쓰는 아이디어. 특히 초반에 선질 등을 막는다고 마린들의 피통이 너덜너덜하다면 재활용까지 되므로 효과가 따블이다. 그냥 FD에 메딕 하나 추가한 정도라 일반적인 바카닉과는 차이가 있지만, 어쨌든 바카닉은 맞다.. 진영수는 FD후 아예 스팀팩 업그레이드까지 누르며 6~8마린[3] 1메딕에 벌탱으로 타이밍 러쉬를 가는 빌드를 고안하기도 했다.
2.2.1. 운영
깜짝 전략이므로 바카닉 의도를 안 들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정찰 프로브를 내쫓기 전까지는 평범한 메카닉인 척 연기를 해야 하므로 초반에는 정석 빌드대로 팩토리를 먼저 올리게 된다.팩더블 하고 탱크를 뽑는 것까지는 같으나, 어느순간 일꾼을 쉬고 배럭을 대량으로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4] 물론 아카데미와 스팀팩도 갖춰야 한다. 진출 타이밍은 천차만별이지만, 너무 늦으면 옵저버가 보고 대비할 시간을 주므로 한 5탱크 정도 준비되고 마린 메딕이 구색만 갖춰지면 진출하게 된다. 옵저버가 막 날아왔을 때 진출하거나 진출 직전인 상황이 베스트.
본진을 터렛으로 둘러쳐 옵저버를 못 오게 막고 탱크와 마린을 좀 더 모아 나가는 방법도 있다. 들킬 확률이 있지만 프로토스가 n팩 타이밍 러쉬로 착각하고 게이트 늘리면서 드라군과 셔틀질럿만 뽑는다면 바카닉의 살인적인 화력에 그대로 쓸려나간다. 이렇게 해도 팩타이밍보다는 진출이 빨라서 이제 막 게이트웨이 늘리는데 테란이 치고나오는 일이 잦은 편. 이 경우 엔베에서 방업을 찍어서 마린의 내구도를 높여주곤 하는데, 드라군 상대 내성이 워낙 좋아서 스팀팩 안 빨고 드라군에게 맞으면서 전진만 해도 큰 피해 없이 프로토스 앞마당까지 도착할 수 있다.
1팩 더블인척 하면서 3배럭 1팩으로 본진 플레이를 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는 옛날 언덕에 커맨드 짓고 날리던 시절 개념이라 요즘처럼 마당에 대놓고 커맨드 박는 시대에는 앞마당 커맨드가 없는 것을 들키기 쉬워서 잘 안쓰인다.[5] 프로토스가 맨날 앞마당 커맨드를 꼼꼼하게 체크하지는 않으므로 앞마당에 벙커 지어놓고 벙덥인 척 하거나 FD랑 연계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생더블이나 배럭더블 스타트도 가능하다. 드라군으로 벙커를 치다가 탱크가 나오면 별거없네 하고 물러나는 경우가 많아 나름 잘 먹힌다. 이 경우 프로토스가 트리플넥을 빠르게 올리는 경우가 많아 프로급에서도 가끔 바카닉에 대가리가 깨지곤 한다.[6]
바카닉이 노리는 것은 프로토스의 빠른 트리플, 패스트 캐리어, 그리고 옵드라다.[7] 1~2게이트에서 트리플넥을 올리거나 패스트 캐리어를 올린다면 바카닉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므로 그대로 GG를 받아낼 수 있고, 스탠다드한 드라더블-옵3겟 체제도 러시거리가 웬만큼 길지 않고서야 프로토스가 부랴부랴 리버를 찍어도 리버가 세팅되면 이미 앞마당에 탱크가 자리잡고 벙커가 지어지고 있다. 자연스레 테란이 유리한 조건에서 싸우게 된다.
가끔 트리플까지 먹고 배럭을 미친듯이 늘려서 병력을 뽑기도 한다. 프로토스 입장에서도 테란이 벌쳐 적당히 쓰면서 3컴을 앉히면 터렛 두르고 옵저버가 짤려도 바카닉 생각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안심하고 200 채우다가 쌓인 탱크와 빠른무한 급으로 쏟아져나오는 마린에 벙찌게 된다. 이 정도 스케일까지 바카닉을 지르는 테란이라면 그만큼 바이오닉 운영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라 단순히 막았다고 이기는게 아니라 진지하게 후반 운영까지 고려해야 한다.[8]
시간이 지체되어서 프로토스가 게이트웨이 단지를 본격적으로 돌리기 시작한다면 바이오닉 + 탱크로 토스의 지상군을 이기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9] 신속하게 이득을 챙겨야 한다. 서로 최적화가 되면 프로토스만 좋기 때문에 동실력 기준으로 후반까지 가면 거의 진다.
바카닉을 대충 눈치챘다면 옵저버 대신 셔틀리버부터 찍는 선리버가 제일 무난하다.[10] 타이밍상 테란이 본격적으로 조이기 라인을 형성하기 전에 셔틀리버가 나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교전 시 프로토스가 한층 더 '유리한 조건'에서 싸울 수 있다. 단 여기서 리버 나왔다고 '막았다 끝!' 이 아니고, 기본적으로 리버가 없으면 많이 불리한데 리버가 나와도 테란이 토스 앞마당에 자리를 잡은 채로 싸워도 불리, 야전에서 리버를 들고 싸우면 유리하다는 얘기다. 순수 바이오닉이면 리버 아케이드로 가볍게 싸먹겠지만, 바카닉은 리버가 갖춰져도 이긴다고 장담할 수가 없어서 컨트롤 여하에 따라 승패가 뒤집히는 경우가 많다.[11] 시간은 프로토스의 편이므로 게이트웨이 단지가 가동될 시간을 버는 것이 우선이고, 발업질럿과 템플러가 양산되어야 확실히 막았다고 할 수 있다.
패스트 다크도 바카닉에게 상성이 좋다. 드라군 짤짤이보다는 다크 특공대가 테란의 진격을 늦추기에 더 좋으므로 다크로 게이트웨이 늘릴 시간을 벌기 쉬운데다, 테크가 이미 다 올라가 있으므로 발업질럿과 템플러도 한타이밍 더 앞당길 수 있다. 바카닉 하면서 초중반에 빠이어뱃까지 뽑는 테란은 거의 없기 때문에 발질만 갖춰져도 조이기 라인 정도는 걷어내기 수월한 편. 그러나 테란이 방업을 하고 진출하면 다크 짤짤이의 효율이 급락하는 변수가 있으므로 늦게 눈치채면 망하는 건 동일하다. 날빌형 세빠닥이 아니고서야[12] 패스트 아비터 가려고 템테크를 타는 경우가 대다수라서, 눈치가 없으면 바카닉이 진출하는데 프로토스는 별 도움도 안 되는 아비터만 떨렁 하나 마중나와 앞마당에 조이기 라인이 형성되는걸 구경만 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종종 보인다.
상황이 이상하게 꼬이면 게임 끝까지 바카닉과 프로토스 지상군이 맞붙기도 한다. 테란 입장에서도 이미 체제전환을 하기에는 늦은 경우가 많아 계속 배럭을 돌리게 된다. 이쯤되면 기동력이 떨어지는 시즈탱크의 비율이 줄어들고 베슬을 많이 추가해 SK테란으로 체제를 전환할 수도 있다. 사실 이 단계까지 갔는데 프로토스가 진다면 초반에 손해를 많이 봤거나 그냥 테란의 실력이 앞서는거다.
2.2.2. 연혁
과거 오리지날 시절 테란은 누구나 바카닉을 사용했다. 마린을 필수적으로 뽑아 썼던 이유는 초반에 뽑을 만한 유닛이 이거밖에 없을 뿐더러 게임이 중반으로 흘러가 여러 고급 유닛이 나오더라도 오리지날 테란의 대공 능력이 워낙 개판이였기 때문에[13] 마린은 필수적으로 기용되었다. 저그전은 땡마린이 굉장히 잘나갔고 테란전도 시즈탱크의 카운터인 레이스를 대비해 많이들 뽑브루드 워로 넘어오고 나서 골리앗이 상향됐음에도 불구하고 쓰레기 이미지가 남아있었던 데다가, 마린을 뽑지 않으면 초반에 위험하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계속해서 바카닉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테란이 입구를 막는 플레이가 개발되었고, 이후 제작되는 맵들 또한 테란이 입구를 막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맵들이 대세로 자리잡게 되면서, 마린을 많이 뽑지 않아도 탱크가 나오기 전까지 벙커 하나로 초반 프로토스의 푸시를 충분히 막아낼 수 있게 되었고 이후 메카닉 빌드가 발전되어 테란전, 토스전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변해버리는 바람에 러커 상대하느라고 빈도가 늘어난 저그전을 제외한 바카닉은 사실상 사장되었다.
바이오닉 병력들의 우수한 가성비가 핵심이라 초창기에는 입구만 막았다가 마린메딕으로 많이들 찔렀으나, 날이 갈수록 유저들의 드라군 컨트롤이 발전해서 순수 바이오닉으로는 비효율적인 싸움을 강제당할수 밖에 없었기에[14] 시즈탱크를 추가하게 된다.
이후 토스전 원팩 더블이 정석이 되면서 언덕에 커맨드 짓는 척 페이크를 넣고 본진에선 커맨드 대신 추가배럭을 올려 바카닉으로 찌르는 전략이 인기를 끌었다.
나중에는 프로토스가 1팩 더블에 맞춰서 빠른 앞마당-로보틱스-트리플 빌드를 타자 팩더블까진 정상적으로 가되, 옵저버가 오기 직전에 배럭을 늘려놓고 옵저버가 방문하는 타이밍에 미리 뽑아놨던 탱크와 같이 쳐들어가는 식으로 변형되었다.
원배럭 더블이 대세가 되자 배럭더블 이후 탱크 뽑아서 드라군을 내쫓고 배럭을 우다다다 늘려서 찌르는 변종이 생겼다. 생더블이나 배럭더블이 성공하면 그만큼 최적화가 빠르게 되고 보다 이른 타이밍에 더 많은 마린과 탱크가 준비되므로 지금도 종종 쓰인다.
리마스터 이후 시점에서는 프로나 아마고수 단계에서는 거의 사장되고 그 아래급까지만 사용된다. 옵드라나 트리플넥을 저격하겠다면 그냥 팩토리를 많이 짓는 n팩 타이밍이나 앞마당 먹고 3탱, 5탱 찌르기가 더 효율이 좋고 운영도 쉽기 때문에 굳이 리스크가 큰 바카닉을 쓸 이유가 없다. 그래서 대회에서는 다전제 판짜기에도 바카닉은 사용되지 않고 패스트 캐리어 저격용으로나 근근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저도 리버 캐리어거나 캐리어인줄 알았는데 캐리어가 아니라면 게임이 꼬일 여지가 많기 때문에 거의 안 나오는 편.
프로토스전 바카닉이 쓰인 대표적인 명경기는 2003년 올림푸스 스타리그 16강 임요환과 이재훈의 일부는 시즈모드 경기가 있다. 이재훈이 옵저버를 내려보낼 때쯤 이미 임요환의 병력은 진출했기 때문에 프로토스가 급하게 병력을 쥐어짰지만 스팀팩 마린과 퉁퉁퉁퉁퉁퉁에 탈탈 털렸다.
최연성은 전태규를 상대로 생마린+벌쳐라는 희대의 날빌로 이긴적이 있다.
중반~후반 바카닉 운용으로 테란이 프로토스를 이긴 또다른 사례는 IOPS 스타리그에서 전상욱이 박정석을 상대로 한 벙커+시즈 탱크 조이기 바카닉 경기가 있었고[15], 신희승은 팔진도에서 중앙으로 나가는 길이 좁음을 이용해 중후반까지 바카닉을 운용해서 강민에게 승리한 경기가 있다.
어째 프로토스 상대로 바이오닉을 하면 바카닉이라 부르는 경향이 있다. 저그 상대로는 2팩 3팩 늘리면서 마린 메딕 보다 탱크에 더 많은 자원과 인구수를 쓰더라도 바카닉이라 부르지 않고 여전히 바이오닉이라 부르면서 프로토스 상대로는 소수의 메카닉 병력에 다수의 바이오닉 병력을 조합하더라도 바카닉이라 부르는 듯. 오히려 자원 소모나 병력 운용 스타일을 볼때 저그전 마린 탱크 조합이 바카닉에는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토스 상대 바카닉은 바이오닉이 주력이고 저그 상대 바카닉은 마린 탱크 둘의 비중이 비슷하거나 탱크쪽 비중이 더 높다.
2.3. 테테전
올인성 전략으로 사용되긴 하지만, 테프전에서 쓰는것보다도 어렵다. 테프전은 그나마 템플러나 리버가 나오기전에 어떻게든 승부를 보면 희망이 있지만, 메카닉 유닛들은 조금만 모여도 바이오닉 유닛에 무시무시한 화력을 보인다. 시즈모드 탱크는 뭉쳐다니는 바이오닉을 주르륵 녹이며, 벌쳐는 두방이면 마린을 순살. 그나마 만만한 골리앗조차 바이오닉으로 잡기 어렵다.대 프로토스전보다도 더 설 자리가 없다. 팩토리 3형제 모두가 마린 상대로 상성 우위에 있기 때문에[16] 팩토리 유닛이 뜨기 전에 초반 올인용 외에는 봉인된다고 봐도 무방. 그나마도 눈치채면 리페어 때문에 벙커 하나로 완벽하게 카운터가 되기 때문에 공식전에서 테테전 바이오닉이 나온 케이스는 손에 꼽힌다.
유명한 사례로는
임요환이 역언덕형인 레퀴엠에서 타이밍을 극도로 앞당긴 2배럭 마린메딕으로 최연성을 보낸 경기가 있으며
구성훈이 블루스톰에서 임요환의 바이오닉→ 탱크 →레이스의 맵장악 콤보에 뻗은 경기도 있다.
최연성은 마린메딕에 입구가 돌파당하며 scv가 몰살당하는 바람에 그대로 패배한 올인성 러쉬였던 반면 구성훈은 2배럭을 발견해서 바로 벙커를 설치해 피해 없이 넘어갔지만 임요환이 마린 부대를 근처 언덕으로 보내 농성하다 그대로 탱크 조이기 라인을 형성해서 센터를 차지하는 운영으로 이어졌다.
구성훈의 앞마당은 샛길로 드나드는 마린메딕과 벽 너머 탱크 포격에 계속 시달렸으며 드랍쉽마저 레이스에게 커트당하고 우회하는 공격마다 계속 막히며 지지.
3. 스타크래프트 2
해병의 엄청난 강화로 토스전 제외 정석테크로 발전하였다. 일명 해탱 또는 해불탱. 거기에 치료유닛이자 수송선인 의료선까지 더한다.3.1. 테저전
단독 바이오닉만으로는 운영하기 어려운 것이 점막 위에서는 자극제 빤 해병보다 더 빠른 속업 맹독충, 그리고 뭉쳐있어서 많이 걸리기도 쉬운 데다가 체력도 적어 맞으면 훅 가는 감염충의 진균 번식, 그리고 바퀴와 히드라리스크가 해병에 강하기때문에 거기에 공성전차를 상당수 섞어 주어야 한다. 맹독충이 공성전차의 포격에 한방에 죽는데다가 바퀴, 히드라리스크에도 매우 강하고 공성 전차의 인공지능이 좋아서 화력이 낭비되는 일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자유의 날개 시절 이야기이고...3.1.1. 군단의 심장
저그 유저들의 피지컬 발달과 결정적으로 뮤탈리스크의 상향으로 인해 해탱 체제는 사양길을 걷게 되었다.[17] 공성 전차 대신 땅거미 지뢰와 토르를 섞어주는 것이 현 테저전의 대세. 지뢰 대신 화염기갑병 을 섞어주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일반적으론 일명 마이오닉이라 불리는 해불에 지뢰와 토르를 섞는 체제나, 화염기갑병과 토르를 섞는 일명 해기토 체제나 모두 바이오닉 테란으로 간주하거나, 해탱 체제 역시 타이밍 러쉬만을 바카닉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3.1.2. 공허의 유산
3.1.2.1. 4.0 패치 (2차 대격변) 패치 이후
이 패치 이전 3.8.0 패치인 1차 대격변 패치에서 공성 전차가 의료선에 공성 모드 째로 탑승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공격력이 40/70 으로 크게 증가해 순수 화력 자체는 무식하게 늘었다. 때문에 메카닉 테란이 다시금 고개를 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패치된 4.0 패치에선 해병, 불곰과 함께 조합해 히링링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조합이 되었다. 메카닉 테란도 히링링을 힘으론 제압할 수 있지만 기동력이 뒤떨어지고 땅굴벌레나 링드랍 등에 휘둘리기 쉬워서 해탱보다는 선호도가 떨어진다. 히링링을 해탱으로 받아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냥 전차를 많이 뽑으면 된다. 저그가 히링링인게 확인되면 군수공장 숫자를 크게 늘리고 전차를 많이 눌러주고 힘싸움을 하면 된다. 해병과 불곰은 의료선으로 견제를 가고 전차와 남은 병력은 히링링을 상대하는 방식으로 플레이 하는 것.하지만 단점이 아주 없진 않은데 역시나 무리군주에게 크게 약하기 때문에 저그가 테란의 찌르기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무리군주를 띄워버리면 참으로 괴로워진다. 그리고 전차 운용의 핵심인 맵빨을 크게 탄다는 것도 단점. 그리고 메카닉 테란보다는 아니지만 바이오닉 테란보다 느린 기동력 때문에 저그의 링링 돌리기에 휘둘리기 쉬운 편이다.
당연하겠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해병과 전차만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건 불가능하며 바이킹(대 무리군주 한정)과 해방선은 물론이고 유령과 밤까마귀를 추가하여 적의 조합에 맞춰가야 한다.
3.2. 테프전
전작처럼 타이밍 러쉬류를 제외하고는 쓰지 않는다.돌진 업이 완료된 광전사, 불멸자[18], 거신, 고위 기사 등 상성이 너무 많다. 더군다나, 토스전에서 바이오닉 테란은 기동력으로, 메카닉 테란은 화력으로 승부를 보는데, 바카닉 테란은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체제다. 기동력을 활용하자니 탱크가 자리를 잡았다 풀었다 해야 하므로 힘들고, 화력에 의존하자니 탱크가 어지간히 많이 모이지 않는 이상 프로토스 상대로 그렇게 강력한 화력을 발휘하기 힘들기 때문. 강력한 화력을 발휘할 정도로 탱크를 많이 모은다면 그 사이 이미 토스는 조합 다 갖춰놓기 때문에, 그럴 바에야 차라리 처음부터 메카닉 테란을 가는 편이 낫다. 그나마 자유의 날개 시절에는 매크로 해탱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지만, 군단의 심장에서부터 사실상 타이밍 러쉬나 조난지 같은 맵이 환상적으로 잘 받쳐주는 경우를 빼고는 답이 없다는 최종 결론이 나왔다. 타이밍 러쉬로 성공한 사례로는 문성원 vs 원이삭의 경기.#(27분 53초부터 시작한다)[19]
3.2.1. 공허의 유산
의료선이 공성 모드 상태의 전차를 실어나를 수 있어서 테프전 바카닉 테란에 대한 기대가 조금 상승하기도 했으나, 컨트롤도 힘든데다 해방선을 쓰는 편이 훨씬 좋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역시 타이밍 러쉬류를 제외하고는 쓰지 않게 되었다. 여기에 11월 24일 대격변 패치 이후 의료선이 공성 모드 상태의 전차를 실어나를 수 없게 변경되면서 더 이상의 희망(?)은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스타2 공성 전차의 문제점이었던 화력과 체력이 대폭 개선되면서 어느정도 나아졌다.3.3. 테테전
과거의 공성 전차 공격력이 방어타입 가리지 않고 50이던 시절과 조기점화기 화염차의 대 경장갑 공격력이 +10이었던시절에서는 사용되지 않았고 패치로 공성 전차 의 공격이 중장갑에게만 50, 보통은 35로 조정되면서 테테전 정석 중 하나로 변모했다. 해병이 탱크의 포격에도 한 방에 안 죽는 데다가 바이킹을 견제하는 것이 가능하고 전투자극제 빤 DPS도 무시무시한 수준이라 특히 공성모드를 푸는 순간에 확 덮치면 공성전차건 화염차건 뭐건 다 녹이며 특히 기동성이 뛰어나서 감시탑이라도 없으면 순식간에 이리쳤다 저리쳤다 하는 것이 가능하다.[1] 멀티 넥서스가 다 날아가면 프로토스가 간신히 러쉬를 막고 템플러나 리버를 쥐어짜도 자원이 후달려서 후속 바카닉에 밀린다. 혹여나 멀티를 포기하고 병력을 아끼면서 본진에서 농성하다가 한방병력을 갖춰 나온다면 조이기 라인에 의존해서 싸우면 그만.[2] 심지어 트리플 후 8배럭까지 나왔다. 이영호와 흑운장이 대회에서 이걸 꺼내들었다 말아먹기도 했고, 다른 BJ들의 스폰게임에서는 리버와 캐리어를 포함한 프로토스 조합을 하늘을 뒤덮는 바카닉 물량으로 박살내고 부랴부랴 템플러를 준비해 나오는 프로토스를 벙커도배로 말려죽이는 등 진귀한 게임이 종종 나왔다.[3] 초반에 FD한다고 4~6마리 정도 생산한 뒤 진출 직전에 마린 몇마리 추가생산.[4] 일꾼을 쉬면서 생산건물을 급격하게 늘리는 개념은 n팩 타이밍 러쉬랑 동일하다. 늘어나는 건물이 팩토리가 아닌 배럭스인 것이 차이점.[5] 선질이나 드라군으로 툭툭 건들기만 해도 마당 유무 정도는 쉽게 눈치챈다. 상식적으로 테란이 앞마당이 늦으면 프로토스는 무슨 꿍꿍인가 싶어서 병력에 투자를 더 하게되므로 자연스레 성공 확률은 급락한다. 프로토스 입장에서도 마당 없는 테란은 안 무서우므로 앞마당을 깔끔히 포기하고 병력 지키면서 본진 운영하면 할만하다.[6] 정석 드라더블이면 프로토스가 일꾼 숫자가 살짝 후달려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빠른 트리플을 가고, 생넥이면 빌드 먹었으니 타이밍은 다 막는다는 마인드로 빠르게 트리플을 올린다. 생넥이 타이밍 막기 쉬운 체제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퉁퉁포 타이밍 러쉬 생각하고 드라군만 양산하면 바카닉에 날아가기 딱이다.[7] 역설적으로 스캔을 빨리 달게되는 바카닉이지만 패스트 다크-아비터에게는 리버빌드 못지않게 취약하다. 바카닉 러쉬를 갈때는 보통 정찰을 위해 스캔 마나를 어느정도 쓸 시기여서 다크템플러를 한 기씩 밀어넣으면서 시간을 끌면서 빠르게 하이템플러를 갖춰서 바로 무력화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탱크도 그리 많이 없고 그나마도 드라군을 요격하게 되는 바카닉 특성상 하이템플러를 빠르게 죽이기도 어렵다.[8] 이정도 물량은 리버로는 어림도 없고 무조건 템플러를 양산해야 싸움이 되며, 스톰 좀 지진다고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한가하게 아비터나 캐리어 띄우고 있다가 당하면 템플러가 갖춰질 때쯤엔 3, 4넥이 죄다 박살나므로 하이브 저그처럼 멀티가 한번씩 파괴되고 SK테란이랑 계속 소모전만 하다가 돈줄이 말라서 지는 그림이 대부분.[9] 드라군은 바이오닉에 그리 약한것이 아니고 방어건물 포톤캐논도 바이오닉에 효율이 좋다. 리버와 하이템플러는 바이오닉의 명백한 천적 유닛. 물론 리버와 하이템플러가 있다고 해도 방심은 금물이고 침착하게 막아야 한다. 리버는 고장이 나서 그냥 허무하게 잡힐 위험이 있고 홀로 싸우다간 마린 퍼뜨리기에 죽을수 있고 하이템플러는 멍때리고 있다간 빈틈을 노린 상대방이 소수의 마린 컨트롤이나 시즈모드 탱크로 하이템플러를 순삭시켜버릴 수 있으므로 방심하지 말고 침착해야 한다. 포톤캐논은 탱크가 없는 순수 바이오닉에는 분명 안전빵 대책이지만 테란유닛 중에서도 포톤캐논의 엄청난 천적인 시즈모드 탱크 앞에서는 허망하게 무너져버린다. 또한 질럿비율이 매우 낮으면 마린메딕이 문제가 아니라 시즈탱크로 인해 드라군이 녹아버리니 질럿도 꾸준히 뽑으면서 하이템플러나 리버 등으로 침착하게 막아야 한다.[10] 리버 운영이 날이 갈수록 발달하면서 일단 리버부터 뽑고 보는 프로토스가 많다. 때문에 바카닉의 인기가 더 떨어지는 중.[11] 바카닉이 무서운 진짜 이유. 테란도 바보는 아니라 셔틀을 저격하거나 탱크로 리버를 점사하는 등의 수단이 있기 때문에 아차하면 병력교환에서 손해를 보고 마린메딕의 회전력에 밀려버리는 일이 잦다. 동실력 게임이라면 리버 못지않게 바카닉도 컨트롤이 개판이기 때문에 얼추 밸런스가 맞지만, 테란의 컨트롤에 비해 프로토스의 리버컨이 그에 못 미친다면 상황 잘 만들어놓고도 한타에서 말아먹는 일이 부지기수다. 래더에서도 바카닉에게 점수를 퍼주는 포크들이 많기 때문에 꽤 높은 점수대에서도 바카닉 깎는 장인을 만나볼 수 있다.[12] 이건 바카닉 진출 전에 테란이 망하거나, 짤막히고 프로토스가 망하든가 해서 이미 승패가 판가름나 있다.[13] 골리앗은 노 사업에 터렛은 지금보다 비싼 가격이였고 레이스 공중 공격력은 15였으며 발키리는 존재하지도 않았다.[14] 한창 바이오닉이 판치던 초창기 스타리그에서도 전태규가 드라군만으로 바이오닉이고 바카닉이고 다 격파하는 컨트롤을 보여준 적이 있다. 이윤열이 루나에서 마린메딕을 꺼냈다가 전태규의 드라군 짤짤이에 그대로 주저앉고 망한 경기가 유명하다. 이는 그의 테란전 본좌 칭호에 한몫했다. 하지만 넥서스랩의 임팩트가...[15] 박정석은 평범한 메카닉으로 가닥을 잡고 운영을 했으나, 전상욱의 바카닉을 알았을 때는 이미 전상욱의 벙커 조이기가 시작되고 있었다[16] 애초에 메카닉은 프로토스 유닛들조차 회전력과 물량으로 승부보게 만드는 무자비한 화력을 자랑하는 체제이다.[17] 상대가 바드라 체제이거나 맵이 패치 전 데드윙처럼 괴랄할 정도로 탱크 쓰기가 좋은 경우에는 쓴다. 다만, 바드라 상대로도 공성 전차는 공격용이 아닌 수비용이고, 바드라를 실질적으로 밀어버리는 유닛은 3/3업이 완료된 해병과 불곰 이다.[18] 단순히 불멸자만 많이 모으면 다수 해병에 밀린다. 하지만, 돌광 + 멸자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여기에 파수기의 수호 방패까지 첨가한다면?[19] 사실, 운이 조금 따라줘서 이긴 감이 없지 않다. 거신을 실은 차원 분광기가 허무하게 터지지 않았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