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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012-13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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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클럽 경력
2011-12 시즌 2012-13 시즌 2013-14 시즌
박지성
2012-13 시즌
파일:Park Ji sung 1213.jpg
소속 구단 <colbgcolor=#fff,#191919>퀸즈 파크 레인저스 FC (프리미어 리그)
등번호 7
C
기록
파일:프리미어 리그 패치 (07-16).svg
선발 15경기 교체 5경기
3도움
파일:The FA Cup with Budweiser 로고 (상하).svg
선발 3경기
파일:capital.png
선발 2경기
1도움
합산 성적
선발 20경기 교체 5경기
4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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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www.footie.co.za/Park-Ji-Sung-QPR.jpg
축구 선수 박지성퀸즈 파크 레인저스 FC 시절 2012-13 시즌 기록을 서술한 문서.

2. 프리 시즌

2012년 5월 맨시티전에서 충격적인 졸전 이후 7월 전격적으로 QPR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당시 모든 국내 언론에서 88억원이라고 언플했으나, 실제로는 44억원이었음이 훗날 밝혀졌다.[1] 당시 언론은 박지성이 88억이라는 헐값에 이적했다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박지성 몸값 알고보니 충격적인 '헐값'.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의 인터뷰에 따르면, 중동으로 이적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QPR이 이적을 제의해 왔다고 한다. 게다가 QPR이 제안한 조건도 매우 후했다고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과 그다지 차이 없는 수준의 연봉을 제시했다고 한다. 박성종은 2012년 7월 23일 채널A ‘박종진의 시사토크 쾌도난마’ 방송에서 “세금이 너무 많아서 지성이가 1년에 받는 돈은 30~40억 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

말레이시아인 구단주와 감독이 박지성 영입을 대대적으로 선전했으며 12/13 개막전에 앞서 그를 정식으로 QPR의 주장으로 선임할 정도로 큰 신임을 보여줬다.[2]

3. 프리미어 리그

3.1. 전반기

3.1.1. 1R VS 스완지

그리고 문제의 개막전. 홈에서 지난 시즌 같이 승격한 스완지 시티를 만나서 그야말로 눈이 썩는 경기력과 함께 5-0으로 캐관광 당해버렸다. 이 시즌 당시 QPR에서 그나마 사람 처럼 뛰던 선수는 전반기는 세자르 후반기는 로익 레미 뿐이었다. 나머지 선수들은 축구가 아닌 야구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팬들 사이에선 맨유에서 나가면 에이스 노릇하며 잘 지낼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걸 보고 망연자실했다.

첫 경기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것도 그렇지만, 코너킥, 프리킥(간접프리킥) 모두를 도맡아서 차는 것을 보고 국내의 축빠들 반응은 경악. 팀 자체는 답답하고 앞날이 막막하여 박지성을 걱정하는 사람도 많으나, 박지성이 주장이 되어 팀을 이끄는 것 자체를 즐기면서 보는 사람도 굉장히 많아졌다. 하지만 박지성은 몸 값에 걸맞는 활약은 커녕 팀내에서 전혀 제 역할을 하지 못 했고 결국 레드냅 감독이 부임한 이후 주장완장도 반납하게 된다.

3.1.2. 2R VS 노리치 시티

2R 노리치시티와의 경기에서도 중앙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에는 다소 잠잠하다가 후반 들어서 안정적인 볼배급에 킬패스를 한 두번 선보였으나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팀은 1-1로 비겼다.

3.1.3. 3R VS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대망의 3R 맨체스터 시티전.[3] 이번에는 새로 합류한 그라네로가 중앙미드필더에 서고 본래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하였다. 이번에도 전반에는 잠잠했지만 후반에 들어서서 패스를 넣어주고 열심히 뛰어다니는 등 분전했으나 팀은 3-1로 패했다. 스코어 상으로는 3-1의 대패지만 경기 내용으로 봤을때 종반전까지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경기였다. 또한 맨시티의 홈구장이였던 점이라는 걸 감안하면 꽤나 휼륭한 분전이였다. 비록 적은 수지만 팀을 응원하는 QPR팬들의 즐거워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3.1.4. 4R VS 첼시

4R 첼시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둬 승점을 챙기며 희망을 보였다.

3.1.5. 5R VS 토트넘

토트넘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패당했다. 팀내에서 유일하게 전경기 출장하고 있지만 본인이 돌파와 개인기를 시도해 공격을 주도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맨유에서의 수비형 윙어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못한 경기력으로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다.

사실 맨유에서 수비형 윙어라는 포지션은 다른 선수와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려 자기 포지션을 찾지 못하고, 윙어로서의 돌파력이나 개인기도 부족해 부지런히 뛰어다니면서 압박이나 대인마크 등에 활용되면서 부여된 박지성만 갖고있는 포지션이었다. 맨유에서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기에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압박이나 서포트 역할로도 충분했지만 QPR에서는 본인 스스로가 핵심 공격 자원이 되어 끌어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니 밑천이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

3.1.6. 6R VS 웨스트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연속 선발출장은 이어나갔지만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후반 디아키테와 교체되었다. 팀은 2-1로 패배하며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지 뿐만 아니라 한국 언론에서도 박지성의 경기력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3.1.7. 7R VS WBA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지만[4] 팀도 2-3으로 패하고 본인의 활약도 미미하여 이전의 나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영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경기에 전혀 영향력이 없었다는 싸늘한 반응과 함께 팀 내 최저평점을 받았다.[5] 기사.

공격에서 전혀 효율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한 게 이 때쯤이다.

윙어는 드리블이나 개인기로 상대 측면을 계속 흔들거나 문전 앞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게 제 역할이지만, 박지성은 맨유에서 포지션 경쟁에서 밀려 '수비형 윙어'라는 모호한 역할이 부여됐다.[6]박지성은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상대를 압박하고 상대 키플레이어를 대인마크 하거나 수비가담에 적극 참여하다 공격 상황에서는 공격의 통로 역할을 하거나 상대 파울을 유도하는 식으로만 경기를 뛰었다.

이는 어디까지나 팀을 서포트 하는 역할이었지, 본인 스스로 찬스를 만들어 내거나 공격에 기여를 하진 못했다. 이런 플레이만 해 오다 QPR 에서는 자신이 주장 완장을 달고 팀 공격을 주도해야 하는 상황인데 맨유에서 하던 것 처럼 하니 팀에도, 박지성에게도 힘든 상황이 온 것.

시즌 초반 몇 경기에서는 리그 내의 찬스메이킹 횟수에서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컨디션이 좋았지만 토트넘전부터 부진하기 시작하더니 지금 시점에서는 첼시보다 더 낮은 수준의 팀들을 상대로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술했듯이 상대 수비수 하나 제치지 못하는 개인기, 돌파력의 부족, 소극적인 플레이만 반복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맨유에서야 공격력이 훨씬 뛰어난 동료들이 있었으니 서포트 역할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QPR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팀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고, 주장인만큼 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줘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리고 QPR도 이를 기대하고 박지성을 영입했을것이고...

A매치 데이로 인한 휴식 기간 후에 치른 에버튼전에서 언제나와 같이 열심히 뛰어다니기는 했으나 그게 다였고 별다른 활약없이 팀은 1-1로 비기며 첫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에 무릎 부상으로 아스널전에 결장했다. 레딩, 스토크시티, 사우스햄튼 경기 역시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서 4연속 결장하였다. 부상은 회복되었지만 경기감각의 이유로 맨유전에서도 결장하며 5연속 결장하였다.

3.1.8. 9R VS 아스날

10월 28일 아스날 전에서 결장한 이래 마크 휴즈 감독이 경질될 때까지 레딩, 스토크시티, 사우스햄턴, 맨유전(11월 25일)[7]까지 5경기 연속 결장했다. 박지성이 연속 결장하는 동안 라이언 넬슨이 주장으로 활약했다. 현지 언론은 박지성의 주장 박탈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했다.

QPR은 11월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고, 결국 11월 24일 마크 휴즈 감독이 경질되고 후임으로 해리 레드냅 감독이 부임했다. 신임 레드냅 감독은 새로운 주장으로 누굴 선정할 것인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아직 찾아보지 않았다. 현재 넬슨이 주장을 맡고 있다. 새로운 주장에 대해 다시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박지성의 주장 박탈을 시사했다. 신임 레드냅 감독은 최근 영입선수보다 기존에 뛰던 선수들을 중용하면서 박지성은 QPR에서도 벤치에서 대기하거나 결장하여 팀에서의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3.1.9. 14R VS 선덜랜드

11월 28일 레드냅 감독의 첫 경기인 14R 선덜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0분에 중앙 미드필더로 교체투입되었다. 팀은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3.1.10. 15R VS 아스톤 빌라

12월 2일 15R 아스톤빌라전에서 선발 출장하지는 못했지만 후반 교체 투입되었다.

3.1.11. 16R VS 위건 애슬레틱

12월 9일 16R 위건 어슬레틱과의 원정 경기에서 벤치 명단에서도 제외되며 결장했다.

3.1.12. 17R VS 풀럼

12월 15일 17R 풀럼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이 벤치 명단에서도 제외되며 3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QPR은 아델 타랍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팀에서의 입지는 로테이션 멤버 정도로 떨어졌다. 박지성을 옹호하려는 팬들은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폼 저하와 이번 시즌에 겪었던 부상으로 인해서 특유의 민첩성이나 순간속도, 활동량이 모두 떨어져버려 맨유 시절의 활발한 움직임이 사라져버린 것이 원인이라고 보기도 한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맨유 시절과 비교해서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는 내리지 않았다. 그냥 열심히 뛰어다니기는 하는데 공격에 전혀 효율적이지 않다는 평가만 있을 뿐. 이로 인해서 윙어로서의 경쟁력이 팀의 다른 윙어들에 비해서 떨어져 중앙 미드필더로 밀려났다. 하지만 본 포지션이 아닌 중앙에서 뛰다 보니 마땅치 않은 경기력이 나오는 중[8]그로 인해서 현지 QPR 팬들에게는 교체될 때마다 야유를 받고 있다. 묘하게 PSV 시절 초반을 연상시키지만 그때와 다른 점이라면 그 당시에는 발전 가능성이 있었던 유망주 시절이었고 지금은 30대를 넘어선 베테랑이라는 점. 긍정적으로 보자면 그 동안 쌓았던 경험으로 이 위기를 넘어설 수 있겠지만 부정적으로 보자면 신체적 능력의 저하와 그로 인한 기량하락 때문에 이 위기를 넘어서지 못할 수도 있다.

3.2. 후반기

3.2.1. 22R VS 토트넘

1월 12일 22R 토트넘전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기록했다.

1월 24일 퀸즈 파크 레인저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의 주장 박탈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새로운 주장은 클린트 힐이 임명되었다.

3.2.2. 24R VS 맨체스터 시티

1월 31일 24R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기고 있던 경기 막판 후반 44분에 에스테반 그라네로가 빠지며 교체 출전하여 4분간 활약했다. 레드냅 감독은 종료 직전 박지성에 이어 바비 자모라와 알레한드로 파울린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시간을 지연시켰다. 교체 투입 때 박지성의 표정이 매우 좋지 못했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 자다가 갑자기 깨워서 빡쳐하며 출전한 듯한 표정으로 나왔다. 자네, 사회에 불만이 많군

박지성이 팀에서 전혀 제 역할을 하지 못하자 초반에 지켜보던 분위기와 달리 현지 언론이 박지성을 질타하고, 박지성의 평점이 낮게 주어지는 등, 맨유에서와는 달리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계속됐다. 이는 이번 시즌 QPR 이적시장의 최대 대어가 박지성이었고, 또한 QPR 에서 가장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이기 때문. 구단 뿐만 아니라 언론들도 프로라면 자신의 몸값을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박지성은 전혀 이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QPR에서 내내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강등권 팀의 Key가 된 이상, 박지성이 주장으로서도 절대 피할 수 없는 부담이다. [레드냅으로]

3.2.3. 27R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월 24일 27R 맨유와 QPR의 경기 때 경기 시작에 앞서 알렉스 퍼거슨 경이 QPR의 벤치에 앉아있는 박지성과 악수를 하고, 맨유 원정팬들이 경기 도중과 경기가 끝난 후 박지성의 개고기 응원가를 불러주는 일이 있었다.

2월 27일 박지성은 왓포드와 리저브(2군) 경기에 출장했다. QPR 공식 트위터가 이 사실을 알리자 박지성 팬들은 QPR에 격분했다.

3.2.4. 28R VS 사우스햄튼

3월 3일 28R 사우스햄튼 FC와의 경기에서 타랍 대신 선발 출장,요시다 마야를 뭉게며 2번째 골을 어시스트하여 시즌 2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2:1 승리를 거두었다. 박지성 팬들은 드디어 타랍이 배제되고 박지성이 출장했다면서 환호했고 박지성이 드디어 QPR에서 부활한다면서 용비어천가를 불렀다.

3.2.5. 29R VS 선덜랜드

3월 10일 29R 선더랜드와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박지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되었다. 이로써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150번째 경기를 뛰었다.[10] 박지성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평점 6점을 받았다. 팀은 3-1로 승리하며 및 1부리그 승격 이후 첫 2연승을 기록했다. 박지성의 2경기 연속 출장과 팀의 2연승으로 박지성의 QPR 이적 이후 박지성 팬들이 최고로 고무되었다.

3.2.6. 30R VS 아스톤 빌라

3월 16일 30R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다. QPR은 17위인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획득하여 최하위에서 탈출을 노렸다. 박지성은 타운젠드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4호 도움(컵대회 포함, 리그 3호)을 기록했다. 경기 장면을 보면 알겠지만 이것도 어시스트라기 보다는 그냥 백패스한 것을 타운젠드가 골로 잘 연결한 것이었다. 팀은 3-2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3.2.7. 35R VS 레딩

35R 레딩과 비기고, 다음날 아스톤빌라가 선더랜드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QPR과 레딩의 강등이 확정되었다. 박지성은 결장했으며 강등의 원흉 중 하나로 찍히고있다. 경기에 더 많이 나온 건 타랍과 마키인데 이들도 썩 잘 했다 볼 수 없는 상황에서 팀내 최고 주급을 받는 선수가 이런 선수에게까지 경쟁에 밀려 벤치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

아스톤빌라 전과 풀럼전 2연패, 위건전 다 이긴 경기임에도 막판에 골을 허용하며 비기게 되어 잔류가 사실상 어렵게 되었다. 박지성 본인도 오랜만에 선발출장한 사우스햄튼전에서는 제대로 맘먹고 나왔는지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결국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는데, 이후 경기에서는 별다른 활약이 없이 그냥저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레드납 감독은 다시 타랍의 선발로 돌아갔으며 이후 QPR의 행보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4. FA컵

4.1. 64강 VS WBA

2013년 1월 6일 웨스트브로미치와의 FA컵 64강전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장했다. 10월말 이래 거의 출장을 하지 못했고, 특히 레드냅 감독 부임 후에도 거의 기회를 받지 못하던 박지성이었기에 컵대회였지만 박지성팬들을 희망에 부풀게 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선발 출장이라는 기쁨도 잠시,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박탈당한 채 출장했다. 주장 완장은 클린트 힐이 차고 나왔다. 박지성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5. 시즌 이후

강등이 확정된 후 5월 21일 QPR 주장 클린트 힐은 박지성을 비롯해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된 빅클럽 출신 선수들을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 힐은 "지난해 여름 거액으로 선수를 영입한 것이 재앙을 예고했다고 믿는다. 당시 휴스 감독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거액 연봉자들이 제 몸값을 하지 못하면서 팀이 강등을 맞았다. 그들은 이 팀에 큰 도움을 줬어야 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몇몇 선수들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에서 왔다. 누군지 다 알 것이다. 하지만 볼을 소유하는 데 익숙했던 탓인지 수비에 치중하는 걸 낯설어 했다."며 누구라고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박지성과 함께 저조한 활약을 남긴 빅클럽 출신 선수들을 작심 비판했다.

QPR이 강등 확정된 시점에서, 13-14 시즌 승격팀인 카디프 시티와 전 동료 라이언 넬슨이 감독으로 있는 MLS의 토론토 FC와의 링크가 뜨고있다. 사실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QPR이 강등되었기 때문에 구단입장에서도 고액 연봉자인 박지성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고액연봉자들에 대한 레드납의 반복된 비난으로 인해 어떻게 헤어지는지의 문제만 남은 시점이다.

2013년 6월, 영국 축구전문매체 '코트오프사이드'에 의해 QPR 최악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그 이유에 대해 "많은 팬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한 키플레이어(박지성)에 대해 기대했지만 박지성은 QPR에서 아무 기여도 하지 못했다"고. 이뿐만 아니라 '기브미풋볼','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각종 영국 매체들은 일제히 박지성을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영입 명단에 포함시켰다.기사 참조, 기사 참조. 시즌워스트11에도 선정됐다. 기사 참조 은퇴한 뒤인 2015년에는 '백페이지 풋볼'에서 대표적인 영입실패 사례로 꼽기도 했다.기사 참조 QPR에서 25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한 것은 어떤 식으로도 변명을 할 수 없는 처참한 수준이다. 도움도 리그컵까지 포함해야 4개 밖에 안 된다. 현지 언론은 레드냅 감독 체제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박지성이 시즌 후 팀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기사 참조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 팀인 '알 힐랄'이 박지성의 이적에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관련기사. QPR에서의 방출은 기정사실로 보이기 때문에, 이제 박지성 자신의 선택만이 남은 셈.

한국시간 2013년 7월 28일 언론을 통해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 이적할 것이란 기사가 나오고 있다. 기사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되어있다고 박지성 본인이 측근에게 메세지를 보냈다는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으며,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듯.

PSV와의 이적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언론에 따르면 그 이유는 금전적 문제와 계약 형식 때문이라고 한다. QPR에서 연봉을 70억원 가량 수령하고 있는 박지성에게 PSV 측에서는 ¼도 안 되는 15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리그 자체가 매우 침체되었고, 2011년부터 PSV 측에서는 샐러리 캡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박지성에게 제시한 연봉이 딱 그 샐러리캡에 해당하는 100만 유로 가량으로, 매우 예외적인 경우에만 이 샐러리캡을 무시할 수 있다는데 현재 박지성이 최고의 자리에서 약간 내려온 상태인데다가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 예외에 해당되지는 않는 듯하다. 박지성 입장에서는 주급의 80%를 삭감하고 이적을 감행하기가 부담스러운 모양. 게다가 계약기간 2년을 놓고 1년 임대 이후 완전 이적이냐 2년 계약의 완전 이적이냐를 놓고 줄다리기 중인 듯하다. 결국 2013년 7월 30일 PSV와 계약했다.[11] 기사

박지성의 PSV 임대 시절 활약상에 대해서는 해당 항목 참조. PSV와 임대계약이 끝난 후 QPR과 계약기간이 1년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소속팀으로 복귀하지 않고 2014년 5월 14일 은퇴를 선언했다.

QPR 구단이나 팬으로서는 500만 파운드나 주고 데려온 선수를 한 시즌 써먹고, 그마저도 못해서 임대 보내 놓으니 돌아오지도 않고 돌연 은퇴를 선언해버리니 좋게 볼 수가 없을 것이다. 이 당시 영국 지역 매체 WEST LONDON SPORTS에 뜬 박지성 은퇴 기사에 대해 '뭐 저런 xx가 다 있냐' 라는 격앙된 댓글들이 달렸다. '은퇴를 하더라도 최소한 소속팀으로 돌아와서 계약기간은 마무리하는 게 팬이나 구단에 대한 예의 아닌가' 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계약기간이 남았다 하더라도 나이나 부상문제로 주전급 활약이 어렵다면 상호 계약해지는 흔한 일이다. 팀 입장에서도 주급이 지출 되기때문에 부담이 될수 있다. 그리고 박지성이 다른팀으로 이적 하겠다 우긴것도 아니고 은퇴를 한것이니 이부분에서는 박지성을 비판할 필요는 없다.

2012/13시즌: 25경기(선발 20경기) 4도움
프리미어리그: 20경기(15) 3도움
FA컵: 3경기
리그컵: 2경기 1도움
소속팀 강등
평균평점: 5.37점

6. 평가

올해 QPR에는 최악으로 꼽을 선수가 많았다. 그 중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해온 박지성이 가장 큰 실망을 줬다…(중략)…박지성은 QPR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커트 오프 사이드, 팀별 최악의 선수 선정

박지성 본인은 물론이고 팬들에게 있어서도 지우고 싶은 선수 생활 최악의 흑역사. 그래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맨유에서 오랫동안 뛰었던 선수인만큼 하위권 팀에서는 에이스이자 팀을 이끄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라 기대받았지만, 에이징 커브와 함께 맨유 시절 숨겨져 있던 단점이 드러나면서 QPR 현지 팬들에게 실망감만을 안겨주었다.

박지성이 맨유 시절 활약한 건 사실이지만 그건 하드워커에 연계형 스타일이라서 그런 것이지 팀을 이끌 정도의 크랙 유형은 아니었다. 왕성한 활동량을 통한 공간 차단, 상대 주요 선수 맨마킹, 중요한 순간에서 숫적 우위 상황 창출 등의 강점을 지녔지만, 한편으론 개인기, 피지컬, 패스, 슈팅은 경기의 흐름을 바꿀만한 위력은 적었고 지극히 몇몇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만 의존하는 QPR 같은 팀의 극적인 공격력 상승을 기대할 상황이 아니었다. 또한 이 시절 이미 무릎 수술의 여파와 나이로 완연하게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어 가장 큰 장점이었던 기동력마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물론 박지성이 선수 생활을 하던 당시의 맨유는 구단 역사상 손꼽히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고 매우 강력한 전력을 보유했기에 이런 본인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었으므로 명장면을 만들기도 했지만, 하위팀에서 직접 캐리할 수 있는 선수는 냉정히 따지자면 아니었다. 나머지 공격수들을 보좌하는 역할이나 간간히 적재적시에 득점을 해주는 것으로 팀에 공헌할 수 있는 팀이 당시 맨유였지만, 당시 QPR은 철저하게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이끌어나가며 상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크랙형 윙어가 필요했다. 애초에 취지에 맞지 않는 영입이었던 것. 이런 크랙형 공격수의 롤을 PSV에서 맡긴 했지만 이미 전성기가 꽤 지난 후였고, 무엇보다 당시 네덜란드 최고 명문 중 하나인 PSV와 당장 한골 한골이 너무 귀한 QPR의 상황은 너무나 달랐다. 당시 QPR은 전형적인 하위권 팀의 특색인 특정 한두 선수에게 의지하는 경향이 매우 강했으며 조이 바튼이나 바비 자모라, 지브릴 시세가 그 대표격이었다. 이 시절 QPR은 그야말로 대충 조이 바튼이 롱패스로 시세에게 연결하면 준족에 결정력이 괜찮은 시세가 개인 기량으로 억지로 공을 골대에 우겨넣는 게 주 공격루트였을 정도다. 그렇게 얻어낸 골이 8골. 이 득점은 당시 팀 내 최다득점이었다.(...)

그래서 하위권 팀인 QPR로 오니 박지성의 단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던 것. QPR는 박지성에게 주장 완장은 물론 초반엔 붙박이 주전, 그리고 프리킥 등의 중요 임무를 모조리 맡기며 한 때 전성기 맨유의 소속 선수였던 박지성에 대한 기대감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팀을 서포팅하는 능력만 준수할 뿐 순수 본인의 캐리력은 전무했던 박지성은 기대감을 배신하며 팀을 강등으로 몰아넣는 원흉 중 하나가 되고 말았다.

박지성의 부진과는 별개로 QPR 구단주 토니 페르난데스가 얼마나 근시안적인 투자 및 영입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원래 주장 완장은 대부분 팀에서 오래 뛴 베테랑이나 에이스가 맡아야 하는데, 박지성은 빅클럽에서 오랜 시간 뛰었으며 팬들에게도 많은 족적을 남긴 선수였지만 주전 멤버는 엄연히 아니었으며, 말년에는 입지가 더더욱 줄어들어 로테이션 이하 멤버에 불과했기에 새로운 팀, 그것도 하위권 팀에서 홀로 증명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항공을 소유한 토니 페르난데스는 순전히 자신의 팬심 + 명문 구단의 선수 + 아시아 마케팅에 눈이 먼 채로 영입, 아직 라커룸 장악력이 없었을 그에게 주장 완장까지 내주는 근시안적인 경영을 했다.[12] 박지성 말고도 당시 QPR은 이름값만 보고 팀의 주전에서 멀어져 있던 선수들을 마구잡이로 사들였는데, 이는 신구 조화가 전혀 안 맞는 참사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팀의 수비수였던 라이언 넬슨이 증언하길, 젊은 선수들은 다들 개인기를 뽐내서 자기 몸값을 올려 이 팀을 탈출할 생각이었고, 그나마 나이 많은 베테랑들은 자신처럼 팀에 온지 이제 1년 되었거나 박지성처럼 이제 막 팀에 입단해 적응해야 하는 단계였다고 한다. 당연히 2년 전 승격을 주도한 선수들과 새로 들어온 빅클럽 출신의 지브릴 시세에스테반 그라네로, 박지성, 조제 보싱와 등의 선수들은 그들을 중용하던 마크 휴즈의 경질과 더불어 들어온 해리 레드냅 감독이 영국 출신을 선호하였기에 파벌 내지는 반목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상황. 시작부터 이러니 제대로 된 팀 플레이가 될 리가 없다. 경기를 보면 라이언 넬슨이 마구 화내며 수비를 조율하지만 골을 먹혀 주먹으로 땅을 연달아 내리치는 장면도 있을 정도다.[13]

물론 총체적인 팀의 실패를 오로지 그의 탓으로 돌릴수야 없는 노릇이고 애초에 QPR은 전 시즌에 자력으로 1부 리그에서 버텼던 팀도 아니었고 강등 시즌에도 전체적인 문제가 매우 심각했음을 감안해야 당시 강등되던 해 QPR의 영입컬러였던 빅클럽 출신 즉전감 베테랑 선수 수집 제 1호였기에 세간의 관심과 성원에 대비해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굳이 축구에 한정된 얘기가 아닌, 어떤 종목이든 선수를 영입할 땐 얼마나 심사숙고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반면교사다.

전반기 워스트 11 선정
시즌 워스트 선정
팬 선정 시즌 최악의 선수 1위
시즌 최악의 영입 4위
코트오프사이드, 2012-13시즌 QPR 최악의 선수 선정 #
데일리 익스프레스, EPL 최악의 영입 명단에 선정
월드 풋볼, 2013년 프리미어 리그 워스트 11 선정 #
메트로, 2012-13시즌 프리미어 리그 워스트 11 선정 #
코트오프사이드, 2012-13시즌 프리미어 리그 최악의 계약 10 선정 #


[1] QPR이 1시즌 후 잔류에 성공한다면 44억원이 추가로 지불되는 형태였지만 당시 QPR은 어부지리로 강등을 면한, 자력으로 버틸 힘이 없던 팀이었고, 다음시즌에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다.[2] 그러나 이건 좋지 않은 선택이였다. 당시 박지성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주장직을 할 수 있었던건 예의있게 선배를 존중하고 존경하며 경력을 1순위로 삼는 아시아팀의 성향도 있고 맨유라는 위상이 압도적이였을뿐만 아니라 본인이 열심히 헌신적으로 했기에 팀원들이 그냥 따를수 있었던 반면 QPR은 박지성 외에도 당시 보싱와, 줄리우 세자르 등 빅클럽에서 뛰던 나름 스타플레이어들이 있고 유럽성향 자체도 에고와 자기표현과 주장이 강해야 살아남는 곳이라서 박지성의 성격과는 상극이였다. 본인도 주장할만 성격이 아니라는건 자서전에서도 본인이 밝힌 사실인데 왜 그걸 받아들였는지는 의아한 부분이기도 하다.[3] 맨체스터 시티, 첼시, 토트넘을 연속해서 상대해야했다.[4] 에스테반 그라네로의 골을 도왔다. 하지만 사실상 그라네로의 개인기로 만든 골이었다.[5] 사실 팀 내 최저 평점은 맨유 소속 시절에도 종종 받았다. 이 경우 언론에서는 언급하지 않거나 조용히 넘어갔다.[6] 수비형 윙어라는 말은 스트라이커에게 골 넣는 수비수라는 말이나 마찬가지다.[7] 신임 레드냅 감독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8] 사실 포지션의 문제가 아니다. 맨유에서 윙 뿐 아니라 중앙미드필더, 윙백으로도 뛴 적 있었고 중앙미드필더로 나왔을 때 본인도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레드냅으로] 감독이 교체되고 나서 주장 완장을 박탈당함.[10] 프리미어리그 공식 사이트와 페이스북에서는 이와 관련된 글을 개시했다. #[11] 연봉은 QPR에서 일부 보전받는 조건으로 계약 약 30억 정도로 밝혀졌다.[12] 보통 이런 식으로 처음 이적해온 신입생에게 주장 완장을 주는 경우는 거의 전무하다. 신생 팀이거나 과거 팀의 유스 출신이거나 뛰었던 팀에 재입단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 전 시즌부터 QPR의 응집력이 모래알 수준이었던 걸 감안한 특단조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당시 QPR은 박지성처럼 명문팀에서 온 유명선수들과 기존 영연방 위주 멤버들과의 괴리감이 생겨나던 상황이었다.[13] 당시 팀에서 제대로 활약했던 선수는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와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되어 6골을 기록한 로익 레미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