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보면 선수생활 중 가장 빛났던 한 해.
1. 시즌 전
자체 청백전에서 39타수 12안타 1홈런 4도루 5타점, 타율 0.308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5차례의 팀간 연습경기에서는 6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타율 0.333을 기록해 청백전, 연습경기에서 모두 부진한 박해민의 대체 카드로 주목 받고 있다.2. 정규 시즌
2.1. 5월
박해민을 밀어내고 주전 차지, 아름다운 한 달1군 개막 로스터에 작년과 같이 백업 외야수로 합류됐다.
5월 5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 9회 강민호의 대타로 나와 배재환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했다. 팀은 백정현의 6이닝 4실점과 타선의 침묵으로 4:0 패배.
5월 6일 NC전에는 9회 말 4: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헌곤의 대타로 나와 1루 땅볼을 때리며 경기를 끝냈다.
5월 7일 NC전에도 또 9회 말 8: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영진의 대타로 나와 유격수 앞 땅볼로 선행 주자 이성규를 죽이고 출루했다.
5월 8일 기아전에는 5:0으로 이기고 있는 9회 초 좌익수 구자욱의 대수비로 출장했다.
5월 9일 기아전 오른팔 전완부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구자욱을 대신해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했다. 3회 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도루에 성공했고 5회 말 득점권을 만드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김동엽의 경기를 뒤집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득점했다. 6회 말에는 고영창의 초구를 때려 2루수 땅볼, 8회 말에는 변시원의 4구를 때려 좌익수 희생플라이 아웃되며 이날 최종 성적은 2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5월 10일 기아전에는 8회 초 우익수 김헌곤의 대수비로 좌익수에 들어가 9회 말 문경찬을 상대로 좌익수 희생플라이 아웃되며 팀의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현재까지 성적은 4타수 1안타 3득점 2타점 1도루 타율 0.250, 출루율 0.444, 장타율 0.250, OPS 0.694로 백업 외야수로서는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다.
5월 12일, 좌익수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13일에는 3타수 1안타로 무난한 모습을, 수비도 무난히 해내며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14일에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월 23일 두산전에 출전해서 최원준을 상대로 개인 통산 첫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5월 27일 사직롯데전에 출장해 4타수 2안타로 좋은 활약을 보여 주었다. 팬들의 여론은 박해민보다 박찬도쪽으로 기울고 있다.
5월 28일 사직 롯데전 득점의 시작이 된 2루타를 쳐냈다. 이제 삼성 타선의 주축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5월 29일 2번 타자로 출장해 7회 루친스키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쳤고 극적인 끝내기 승리에 기여하였다.
5월 30일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1위 NC상대의 위닝시리즈 확정과 팀의 4연승에 기여하였다. 타율은 .308까지 올랐다. BABIP도 .297로 통산(.343)보다 오히려 낮은 상황이라 단순히 운빨로 보기도 어렵다.아니,이 정도면 운이 오히려 없는 경우다.
5월 기록 | |||||||||||||||
경기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22 | 41 | 12 | 3 | 0 | 1 | 12 | 7 | 8 | 4 | 2 | 2 | .293 | .404 | .439 | .843 |
2.2. 6월
6월 3일 LG전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연속위닝을 가져가는데 기여하였다. 최근 김-박-살-이 라인이 연타석으로 터지면서 둘의 조합이 최고조를 달리고 있다. 이 당시 김박살이 타선의 폭발력이 현재 2021년 구자욱-피렐라-강민호 타선의 버금갈 정도였다.6월 4일 LG전에서 2번타자로 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지만, 2번째 타석에서 정찬헌과 끈질긴 승부를 보여주었다.
이후 타석에서 약간 주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재는 타율이 2할 4푼대 까지 떨어졌지만, 주전 외야수 김헌곤이 부진으로 2군으로 갔기 때문에 남은 외야 한 자리를 박승규와 함께 돌아가며 볼 것으로 보인다.
6월 13일 DH 1차전에서 2루타를 쳐내면서 결승타로 기록되었다.
6월 14일 대수비로 나와서 1타수 1안타를 쳐냈다.
이후 계속되는 추락으로 인해 6월 21일 기준, 어느새 wrc+가 65.6으로 추락했고, war도 음수에 진입, 결국 야구는 평균에 수렴한다는 걸 증명하는 중이다. 결국 6월 22일 1군에서 제외됐다.
2.3. 7월 이후
7월 17일 다시 1군에 등록됐지만 17일과 18일 롯데전에서 각각 안타를 친 이후로는 다시 무안타로 1군에서 제외됐다.2군에서도 저조한 타격감으로 겨우 2할 타율에 턱걸이했다. 한편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3경기 동안 8타석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는 진기록이 만드는 등[1] 오히려 볼삼비는 예년에 비해 개선된 모습. 1군 볼삼비도 예년에 비해 다소 나아졌는데, 결과적으로 2020년 전반적인 타율 부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타격폼과 타격 스타일을 바꾸면서 그 과정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시즌 후 10월 31일 결국 웨이버 공시되었다. 2군 통산 타율/출루율/장타율이 .277/.368/.411이며, 2군에서 시즌 타율 3할을 넘긴 적이 경찰청에서 군 복무하던 2016 시즌 딱 1번 밖에 없다. 현재 만 31세란 적지 않은 나이에, 삼성이 버린 선수는 주워쓰면 안 된다는 말이 있고,[2] 실제로 주워가서 1군에 박아놓고 쓰다가 폭망한 모 팀의 사례가 있기 때문에 타 팀에서 선수 커리어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그렇게 개인 훈련을 하다가 1월 28일 삼성의 전력분석원 제의를 받아들이므로서 은퇴했다.
[1] 특히 26일 경기에서는 4타석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는데, 1경기 4타석 이상 볼넷 출루는 퓨처스 통산 6번째 기록이라고 한다.[2] 물론 이게 100% 맞는 얘기는 아니다. 삼성에서 버려지고 오히려 더 좋은 활약을 하는 윤대경 같은 예외적인 케이스도 있기 때문인데, 이 경우는 육성선수나 하위 라운더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거나 혹은 군 복무 도중에 방출되는 사례가 전 구단을 다 돌아봐도 흔하고 그런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자리잡는 사례가 꽤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 범주에 넣기는 어렵다고 봐야한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NC 다이노스의 원종현이나 김진성, 혹은 키움 히어로즈의 이영준과 유사한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