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22:27:11

병사 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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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perial Infantrymans Handbook
1. 개요2. 전반적인 내용3. 진실4. 기타

1. 개요

거기 제군! 라스캐논에서 나오는 절단빔에 대해서 모르나? 적의 포격에서 제군을 구할 황제폐하의 기도를 뭘 해야 할지 모르나? 강하포드에서 기압이 폭발적으로 줄어들때 살아남거나 데스월드의 정글에서 십자포화를 퍼부을 매복을 할 방법을 알고 싶나? 이 수첩을 보도록. 뮤니토룸은 이런 이유로 이 수첩을 주는 것에 능숙하지.
- 해당 저서 첫페이지.
Warhammer 40,000 세계관 속 인류제국의 병사들인 아스트라 밀리타룸 소속 보병들이 지급받는 필드 메뉴얼같은 지침서이다. GW산하 Black Library에서 출판했으며 저자는 그레이엄 맥닐, 맷 랄프.

2. 전반적인 내용

인류제국에 대한 가드맨의 충성심 고취, 소대 전술, 주적에 대한 내용, 병기 일람, 훈장, 상황에 따른 기도문[1] 등이 포함되어 있다. 삽화는 자체적으로 그린것이나 코덱스에서 발췌한 이미지가 있다.

가드맨수첩 - 가드맨 범죄 및 형벌 목록 -1-

3. 진실

한없이 소모품에 가까운 가드맨들의 사기를 유지하기 위해 인류제국에서 만든 일종의 훈련용 및 프로파간다 수첩. 실질적으로는 거짓 정보가 많은 선전 책자이다.

가드맨들이 상대해야 하는 주적들의 묘사도 거의 거짓에 가깝다. 대표적으로 적을 상대하는 상황에서 나오는 오크는 그레친급 크기로 묘사된다.[2] 주적에 대해 알아보는 항목도 제대로 된 적들의 묘사보다는 비하와 왜곡이 많다.

이 책을 잃어버리거나, 고의든 사고든 관계 없이 훼손하거나(특히 빈 칸인 54쪽), 상관의 지시가 내려졌을 때 즉각 제출하지 못하면 그 자리에서 즉시 총살형에 처한다. 이 규율은 해당 저서의 두번째 페이지에 기록되어 있다. 이 명령을 칼같이 수행하는 커미사르를 제외하면, 웬만한 인류제국 병사들도 이 책을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 소설 15 Hours에서는 커미사르가 죽어 없는 전장에서 대대장 역할을 하는 병장이 신입 주인공에게 화장지 대용으로 이 책을 나눠주는 장면이 나온다.

4. 기타

40K 세계관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세계관에도 야전교범이라는 물건이 있다. 외계종족을 상대하는 인간 병사들에게 주어지는 교범이라는 점, 적에 대한 묘사 및 설명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점도 병사 수첩과 비슷하다. 다만 프로파간다 및 병사들의 사기고취 목적으로 일부러 잘못된 정보를 적어놓은 병사 수첩과 달리,[3] 야전교범은 자기들 딴에는 나름 실제 전장을 반영하려 노력했고[4][5] 실제로 잘못된 정보도 '거의' 없지만 실제 현장을 보지 못해 생기는 탁상행정의 한계, 이론과 현실의 괴리로 인해 결과적으로 틀린 말이 되어버린 사례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 외에도 조금이라도 흠결이 있으면 바로 총살당하는 가드맨들과 달리 교범을 다루는 것이 자유롭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각종 실전 노하우와 추가 정보를 비아냥 만땅의 개드립이 가득한 낙서로 적어놓기도 한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극도로 예민한 단안' - '눈 썅놈아 눈. 괜히 사전 집어들게 하지 마라'(감시군주)

2016년부터 비슷하지만 개그성 개드립과 검열, 프로파간다, 왜곡이 섞여진 정훈교육연대 교범(Regimental Standard)이라는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 신모델이 발매되거나 최근 전황에 대해서 제국의 입장에서 선전을 하는 한편 제3자(=유저)가 보기엔 골때리는 내용은 여전하다. 대표적인 예로 카디아가 함락되자 원래부터 카디아는 전략적 가치가 없었고 제국의 전략으로 이단들이 이 행성에 꼬라박을 시전하여 제국이 큰 피해를 주었다!라고 해놓고 장교용 세션에는 카디아 관련 교육을 받은 병사들을 일선에서 소모하도록 한다.[6]
[1] 해당 기도문은 도서 마지막에 부록으로 있으며 분홍색 종이에 쓰여져 있다.[2] 해당 저서 142p[3] 아이러니하게도 외계인에 대한 연구와 고증은 오히려 제국쪽이 훨씬 높다. 대외계인 전문기관인 오르도 제노스와 데스워치의 사례만 봐도 제국정부측에서도 철저하게 사전조사를 해놓는다. 괜히 인류제국이 4만년 이상 건재한게 아니라는 소리이다. 군사기밀도 기밀이지만 외계종족중에 카오스와 밀접한 놈들도 있을지도 몰라서 카오스라면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인 제국측에서는 어쩔수없이 울며겨자먹기로 허구적인 내용을 집어넣어야 한다.[4] 실제로 적성외계종족을 무작정 까내리기만 바쁜 병사 수첩과 달리, 야전교범은 울트라리스크거신, 모선 같이 특출나게 강하고 위험한 것들에 대해 '이것들은 이러이러해서 강하고 위험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식으로 중요한 정보를 적어놓았고, 있는 정보 없는 정보 다 쥐어 짜내서 위협적인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큰 피해를 입힐 방법에 대한 이론이라도 서술했다. 가령 히드라리스크의 경우 머리가 가장 큰 약점이라는 이론을, 거신의 경우 몸통 바로 아래가 사각지대이기에 그 아래는 안전하다는 정보를 적어놓았다. 당연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는, 실전을 겪어 본 해병들은 '그리고 더럽게 튼튼하지. 총알을 가슴팍에 박아넣어야 한다고.'(히드라리스크), '니가 해 봐!'(거신) 등 비난하는 낙서를 적어놓긴 했지만 그래도 이쪽은 최대한 노력이라도 한 셈. 심지어 일반적으로 양산되는 병력체계가 아닌데다가 사망 시 소멸하는 특성 상 정보가 극도로 부족한 집정관조차도 없는 정보를 어떻게든 짜내서 뭐라도 적어놓긴 했다.[5] 다만 이 경우에도 병력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으므로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닌데 실제로 몇몇 해병들의 반응을 보면 "와, 이렇게 강하다고? 근데 이거 안다고 이길리는 없겠지만 일단 알려줬으니 고맙다."라는 다소 냉소적인 반응이 많다. 다만 적어도 최소한 택도 없는 쌩구라로 도배된 병사수첩보다는 차라리 이쪽이 훨씬 낫다. 적어도 적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등의 최소한의 정보라도 얻을 수 있으니까.[6] 멸망 전의 카디아는 물질세계와 아이 오브 테러를 연결하는 관문과도 같은 곳이었다. 카오스 세력이 물질세계로 나오기 위해서는 워프폭풍 타고 가거나, 카디아를 통과해야 하는데 전자는 확률이 거의 로또만도 못한 수준이라 후자가 많이 택해졌다. 반대로 말하자면 여기만 잘 막으면 된다는 것이다. 호루스 헤러시로 제대로 망한 탓에 카오스에 대해 거의 편집증을 갖고 있는 제국에게 있어서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최중요 요충지인 셈. 그래서 제국은 카디아를 작정하고 은하계에서도 수준급으로 요새화 공사를 단행하고, 보급 순위도 최우선적으로 배정해주었다. 거기에 상시 주둔하는 스페이스 마린 챕터 수도 추정 불가이며, 세금 또한 면제(Adeptus Non)다. 대신 이곳에서 태어나면 무조건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뤄야 하며 평생 훈련해야 한다. 이런 환경인 만큼 카디아 출신 가드맨들은 최정예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결국 카디아가 함락되었으니 사기 고취를 위해서 일부러 전략적 가치가 없었다는 식으로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