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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light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용어. 유저 한국어 번역판에선 '대재앙'으로 번역했으며 정식 한국어판인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에선 오염으로 번역됐다.
2. 역사
1차 블라이트 200년간 지속.2차 블라이트 95년여 가량 지속.
3차 블라이트 15년간 지속.
4차 블라이트 12년간 지속.
5차 블라이트 1년 정도만에 종결. 용의 시대 30년에 시작해서 31년에 끝났다.
기본적인 골자는 사악한 존재인 다크스폰들이 아크데몬의 지배 아래에 뭉쳐서 지상으로 기어올라나와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 드래곤 에이지 세계관 내 역사상 지금까지 총 5번의 블라이트가 있었고 앞으로 2번의 블라이트가 남았다. 어째서 총 블라이트의 횟수가 7번이냐면 이는 블라이트를 일으키는 아크데몬과 연관이 있는데, 드래곤 에이지 세계관 내 아크데몬의 수는 도합 7개체이며, 블라이트가 종료되려면 필연적으로 그 주동자인 아크데몬이 죽어야 하기 때문. 지금까지 다섯번의 블라이트가 있었다는 것은 그 다섯번 모두 아크데몬이 죽는 것으로 블라이트가 종결되었다는 소리이고 따라서 오리진 엔딩 시점에선 2번이 남게 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첫번째 아크데몬 '침묵의 두맛(Dumat)'이 일으킨 블라이트는 그레이 워든이라 불린 자들의 무수한 희생으로 처리되었다. 그 이후로 그레이 워든은 앞으로 다가올 블라이트를 대비하는 단체로써 남게 되었고 드래곤 에이지(용 시대)까지 계속 존속하고 있다.
3. 5차 블라이트
게임상에선 4차 블라이트 이후로 수백년간 블라이트가 일어나지 않아 거의 잊혀졌지만,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에서 대륙의 변방, 그렇기에 가장 경계가 약했던 퍼렐던에서 5차 블라이트가 일어났다.[1]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시점에서 아크데몬 미의 용 우서미엘은 오스트가를 함락시키고 1~2개월 정도 후에 지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서 블라이트를 일으켰고, 퍼렐던 내에 남아있는 그레이 워든은 단 3명으로 사실상 퍼렐던의 멸망은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오스트가에서 살아남은 그레이 워든이었던 퍼렐던의 영웅(플레이어)과 알리스터의 노력에 힘입어 퍼렐던의 내분은 봉합되었고 인간, 마법사(또는 템플러), 드워프(골렘, 결사의 군단원도 추가 가능), 델리쉬 엘프(또는 늑대인간)의 군대는 고대의 맹약에 의거하여 블라이트를 저지하기 위해 다크스폰에게 공격당한 퍼렐던의 수도 데너림으로 진격, 아크데몬 우서미엘과 다크스폰 군대와 전투를 벌인다. 그리고 주인공과 동료들의 활약으로 우서미엘이 죽으면서 5차 블라이트는 종결.
여담이지만 갈수록 블라이트 진행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이는 처음엔 지상의 존재들이 블라이트에 대한 대응법을 잘 몰라서 밀리기 십상이었던 초기 블라이트 때와는 달리, 세월이 흐르면서 블라이트에 대비하기 위한 방책을 더욱 정교하고 넉넉하게 대비할 수 있었기 때문. 단, 5차 블라이트는 그 여건이 1차 블라이트에 맞먹을 정도로 안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이적인 기록 단축에 성공했다. 5차 블라이트 당시(DA:O) 퍼렐던의 상황이 얼마나 좋지 않았냐면...
- 이전 블라이트에서 도움을 주던 그리폰은 멸종당해 없었다. 심지어 소수나마 있던 퍼렐던 지부 그레이 워든은 오스트가에서 거의 전사하여 살아남은 자는 주인공과 알리스터, 딱 두 명 뿐이었다. 게다가 퍼렐던 외부 그레이 워든도 로게인의 정보통제로 인하여 퍼렐던의 상황을 알기 힘들었고, 퍼렐던 내부 돌아가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낌새를 챘어도 관망할 수 밖에 없었다. 후반부에 만나는 리올던이 예시로 적합한 인물.
- 무대가 되는 퍼렐던이 변방의 소국인지라 블라이트 대응 능력도 시원찮았고
- 심지어 로게인 공작은 오스트가에서 공격 신호를 받았음에도 이를 의도적으로 무시, 자신의 병력에 회군 명령을 내려 국왕이 전사하도록 내되어 버려두는 반역행위를 저질렀다. 데네림에 돌아온 이후엔 '그레이 워든이 국왕을 시해했으며 오스트가 전투의 패전은 그자들 때문'이라는 거짓 소문을 퍼뜨리고 스스로 섭정이라 내걸며 국왕의 지위를 거의 대신하려 한다. 이런 로게인의 행보에 남작 동맹 중 티건 남작 등의 반 로게인파는 이에 반발하여 퍼렐던 내부는 내전의 조짐이 보일 정도로 정치적으로 분열된 상황이었다. 하필이면 로게인과 쌍벽을 이루는 쿠슬랜드 공작가 마저 로게인의 계획에 호응한 렌던 하우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거의 멸문 수준의 참화를 겪은 터라 그 분열 양상을 봉합할 대귀족조차 없었다. 그나마 도움이 될만한 이몬 백작도 로게인의 암살 시도에 중독당해 죽느니 사느니 하는 판이었고. 앓아 누워서 죽느냐 사느냐 하는 판이니 신성한 재의 사원을 다녀온 퍼렐던의 영웅이 치료해주기 전까진 퍼렐던의 모든 귀족들이 모이는 대회합(The Landsmeet)을 소집할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 게다가 로게인의 인식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로게인의 방침은 퍼렐던 스스로 외부지원 없이 로게인의 깃발 아래에 모여 다크스폰의 침략을 격퇴한다는 것이었는데, 게임 후반부에 접어들때 까지 로게인은 이것이 아크데몬이 이끄는 블라이트일 것이라는 인식이 거의 없었다. 좀 큰 규모의 다크스폰 침공 정도로 생각 했을 뿐. 측근인 렌던 하우마저 '이것이 블라이트건 아니건 우리에겐 다크스폰에 맞설 병력이 부족하다'고 조언했음에도 별 뾰죡한 수를 내지도 못했다. 게다가 외교 사절이랍시고 오자마에 보낸 사절은 '로게인 국왕 앞에 너희들 드워프들은 우리를 도와야 한다!'식의 오만방자하기 짝이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남작 동맹에게도 비슷한식으로 대했고. 하여간, 케일런의 아내이자 로게인의 딸 아노라는 이러한 아되어 버지의 방침에 반발, 독자노선[2]을 걸으려 했으나 결국 실각당하고 로게인의 묵인 하에 렌던 하우에게 유폐당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 블라이트에 맞설 각 구성 세력들마저 또 내부 문제로 정신이 없었다. 맹약은 여전히 유효[3]하지만 주인공 일행이 맹약서를 들이밀어 봐야 자기네 내부 문제로 인해 회색 감시자 일행을 도울 여력이 안됐다. 오자마의 드워프족은 몇 주 전 왕이 죽었음에도 계승권 문제로 인해 새 국왕이 즉위를 하기는 커녕, 왕위 계승 문제로 왕좌는 여전히 공석인데다 베일런파와 헤로몬트 파로 반쪽이 나서 극심한 내부 분열 사태를 겪고 있었고 브레실리안 숲의 데일즈 엘프는 일족을 위협해오는 늑대 인간 문제로 인해 회색 감시자를 도울 상황이 안됐다. 마법사 서클의 탑은 로게인의 허황된 사탕발림에 넘어간 혈마법사 얼드레드의 소행으로 타락의 악마를 포함한 온갖 악마들이 들끓어서 템플러들이 폐기의 권한[4]을 시행하기 직전이었고. 그야말로 아주 조각조각 분열중이었던 셈.
- 더군다나 대국들과의 이해관계도 거의 없었던지라 외부지원도 없었으며, 그나마 올레이 제국의 군사 지원을 받으려는 케일런왕과 로게인 공작이 의견대립을 벌이고 있었고, 이 의견 대립이 로게인이 국왕을 배신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된다.
아예 그레이 워든이고 뭐고 없던 1차 블라이트를 제외하고 역대 블라이트 중 가장 조건이 더러운 상황이었지만, 퍼렐던의 영웅이 온갖 문제를 다 해결해주고 온 퍼렐던을 규합하는 뺑이를 치며 초인적인 활약을 펼친 덕분에 유래없이 빨리 끝났다. 이 때문에 이후를 다룬 코덱스를 보면 이 5차가 유래없을 정도로 빨리 끝나서 이게 과연 진짜 블라이트가 맞는지 어리둥절한 의견들이 나온다. 그렇지만 블라이트의 가장 중요한 기준인 아크데몬이 등장했기에 대재앙이 맞다는 의견이 대세. 퍼렐던의 영웅이 없다는 전제를 깔아둔 IF 스토리인 다크스폰 크로니클 DLC를 보면 페럴던은 순식간에 멸망하고 다크스폰이 또 그 세를 늘리는 엔딩이 나기에 퍼렐던의 영웅과 동료들이 찬사를 받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셈.
4. 이후
드래곤 에이지 2부터는 시리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진 편. 어쩔 수 없는게 이미 블라이트는 끝났고 다크스폰도 오리진때 개박살나 세력이 줄었으니 한동안은 게임의 메인 스토리가 되기는 힘들 것이다. 메인 스토리가 또 단순히 블라이트가 되면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의 답습이 되되어 버리기 때문에 쉽사리 꺼내기 힘든 탓도 있다. 다만 인퀴지션에서 이들 아크데몬과 장막 너머에 봉인된 엘프 만신전의 신들의 유사성이 언급되기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면 또 등장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5. 정체
고대 엘프와 타이탄이 전쟁을 벌이던 당시 미쌀의 부탁으로 펜하렐이 타이탄의 정신과 꿈을 육체에서 분리시킬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인 리륨 단검를 만들었는데, 분리된 타이탄의 꿈이 광기에 물들어 변한 것이 오염(블라이트)이다.[5] 전쟁이 끝나고 오염은 봉인되었지만 일부 에바뉴리스가 봉인을 풀고 이 힘을 폭정에 이용하였고 펜하렐이 에바뉴리스를 봉인하면서 다시 봉인했다. 황금 도시는 오염이 봉인된 곳 중 하나였고 전설을 따라 황금 도시로 온 테빈터 마법사들이 봉인을 약간 풀면서 새어나온 오염이 테빈터 마법사들과 같이 현실로 넘어온 것이 대재앙의 시작이였다.[1] 사실 원흉은 따로 있었다.[2] 아노라 역시 남편 케일런과 마찬가지로 다크스폰 침공에 맞서려면 외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3] 고대 워든들이 오자마의 드워프, 브레실리안 숲에 기거하는 데일스 엘프 부족들, 그리고 퍼렐던 마법사 서클과 각각 체결한 대재앙 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긴 맹약서. 게임 초반 코카리 늪지대를 통해 획득하는 그 문서[4] 마법사 서클 타워를 완전히 봉쇄하고 내부의 모든 마법사들을 죽이는 것[5] 펜하렐은 미쌀에게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경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