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9 18:25:00

비문증

비문증(날파리증)
飛蚊症 | Floater[1] ・ Myodesopsia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H43.399
진료과 안과
관련 증상 유리체 혼탁(opacity of vitreous body)
관련 질병 망막박리 및 망막의 열공, 포도막염, 유리체 출혈 등
1. 개요2. 원인3. 증상4. 검사5. 치료6. 예방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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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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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에 먼지벌레처럼 생긴 무언가가 떠다니는 것을 느끼는 증상이다.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점이나 실타래가 손으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위를 보면 위에 있고, 오른쪽을 보면 오른쪽에 있는 등 시선을 바꾸는 대로 이물질의 위치도 따라서 함께 변하는 특성을 지닌다.출처

비문증의 모양으로는 점, 선, 구름, 연기, 물방울, 커튼 모양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심한 사람은 시선을 움직일 때마다 비문이 태풍처럼 휘몰아치기도 한다.

2. 원인

비문증은 눈 속에 있는 유리체의 투명한 물질이 나이가 들수록 변성되어 작은 부유물이 뜨거나 혼탁이 생겨 눈으로 들어가는 빛을 가리게 된다. 최근에는 10대를 포함한 젊은 층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하기 때문에 시야를 멀리 두거나 눈을 자주 깜박이는 등 예방에 힘써야 한다. 이런 변성은 대부분 저절로 생기며 시야를 가려 불편한 것을 제외하면 눈의 건강을 크게 해치지 않는다.[출처][3]

이 외에도 신경성 스트레스, 만성피로, 영양 불균형,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 라식/라섹 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 외상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지만, 명확하게 어떤 요인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발생하는지에 대해 밝혀진 것은 없다. 실제로 '네이버 카페 비문증'에서는 많은 비문증 환자들이 모두 다른 이유로 인해 비문증이 생겼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너무 밝은 용접 불꽃이 눈에 자극을 주어 생겼다고 주장하는 사람, 산동검사로 인해 생겼다고 주장하는 사람 등 매우 다양하다.[출처]

비문증의 발생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으나 갑작스럽게 다수의 비문이 나타났다면 망막박리를 비롯한 망막 상에 어떤 질병이 나타났거나, 당뇨에 걸린 사람의 경우 망막병증의 증후일 수도 있다. 그러니 없었는데 갑자기 생겼다면 혹시 모르니 안과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별 문제가 없다고 진단받으면 이제 비문증에 신경을 끄고 사는 것이 가장 좋다. 정말 적응이 안 되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유리체 절제술을 고려해볼 수도 있으나, 간단히 시도할 수술도 아니거니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권유되지 않는 방법.

3. 증상

비문증은 부유물이 보이는 것이 전부지만 결코 가볍게 볼 증상이 아니다. 의사약사들도 제대로 걸리면 고생하는 게 비문증으로, 일정 수준 이상부터는 24시간 시야에 상주하나 눈 내부에 있는 부유물이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수술 이외에 물리적으로 제거할 방법도 없고 눈을 이리저리 돌려서 일시적으로 보이지 않게 해도 다시 둥둥 떠다니면서 보이기 때문에 온갖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이게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게, 평소 신경 안 쓰고 살다가 한 번 의식하게 되면 계속 눈앞을 아른거려 집중도 잘 안 되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도 생긴다. 대낮의 하늘이나 하얀색 화면을 띄운 밝은 모니터 등, 빛이 환하게 나오는 곳을 쳐다보면 아주 잘 보이게 된다. 마땅한 치료법도 없는 상황이라 심각하게 고통받는 사람은 비문증만으로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살을 기도할 정도로# 그 정신적 고통이 엄청나다. 남들이 공감을 못해주는 이유만으로도 상당한 우울감을 유발한다.

반면에 친구나 가족끼리 눈 앞에 뭔가 떠다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별 것 아닌 농담이나 이야깃거리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도 무척 흔하며, 오랫동안 익숙해져서 별로 신경도 안 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심심할 때 눈으로 쫓으면 재밌다. 계속 쫓으면 도망친다. 그 경로를 살펴보면 안구가 구체라는 것을 느낄 수도 있다.

눈을 뜨고 있을 때만 보인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눈을 감아도 빛이 안구를 비추면 보인다. 어둠 속에 있지 않는 한 비문은 계속 보인다. 특히 그것이 시야의 구석에 떠 있으면 덜 불편할 텐데, 시야의 한복판에 떠 있으면 굉장히 불편하다.

사선 표시 등 선이 많은 물체를 보면 비문증으로 인해 선이 왜곡되어 보이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비문증 사이로 빛을 보면 빛이 뿌옇게 산란되어 보인다.

3.1. 블루필드 내시 현상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블루필드 내시 현상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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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시야 가장자리에 올챙이같은 푸른 점이 구불구불하게 움직이는 증상은 질병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증상이다. 해당 항목 참조.

4. 검사

망막박리와 같은 심각한 병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발견되면 병원에서는 검사를 권한다. 비용은 약 4~5만 원 정도이다. 안약을 이용해 30분 정도 기다리며 동공을 확장시킨 뒤 약한 마취를 한다. 그 후 콘택트렌즈를 통해 눈 여기저기를 보며 열공이 생긴 것은 아닌지 점검한다. 눈이 꽤 부시며 눈이 따갑고, 꺼끌거리기 때문에 꽤 불쾌한 느낌이 드는 불쾌한 검사이지만 큰 병이 생겼는지는 혹시 모르므로 위험군에 해당하는데, 증상이 나타나거나, 의사가 검사를 권하면 받아보는 것이 좋다.

5. 치료

질병으로 발생한 비문증[5]은 그 질병을 치료함으로써 호전되지만, 생리적 비문증은 눈의 노화 현상으로 발생한다. 그렇기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크게 좋아지지 않는다.'라고 네이버 백과 사전이나 대한의학회에서 낸 안내 자료엔 나오지만, 큰 효과를 내는 치료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1. YAG 레이저 조사(照射): 야그 레이저, 카리코프 야그 레이저, 울트라 큐 리플렉스 등을 쏘아 유리체 혼탁을 초래하는 비문들을 분쇄하는 방법
  2. 유리체 부분 절제술(Floaters Only Vitrectomy): 유리체 내의 비문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
  3. 유리체 전(全)절제술: 본래의 유리체를 모두 없애고 대신 유리체와 비슷한 성분의 액체[6]를 채워 넣어 안구 형태가 무너지지 않게 하는 방법

1번은 현재 국내에선 치료 장비가 들아온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극소수의 안과를 제외하곤 하지 않고 대부분 미국독일에서만 하는 방법이다. 물론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어디에 있는지 다 나온다. 또한 유리체 내의 비문이 망막 근처에 있거나 시술하는 안과의가 제대로 보기 힘든 위치에 있는 비문은 시술할 수 없다는 점이 한계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기에, 제한적 조건 하에서만 시술이 되지만 시술이 가능하다고 판정될 경우 상태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바이스링(Weiss ring)과 같은 비교적 크기가 크고 명확한 비문증에 효과적이다.

2번과 3번의 경우, 유리체 절제술은 원래 망막박리 등 질병치료를 위한 수술이다. 그러나 유리체를 제거한다는 특성상, 유리체 속의 비문까지 함께 제거되기 때문에, 비문증 치료의 방법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YAG 레이저와는 다르게 비문이 눈에 띄게 줄어들거나 전절제술의 경우 비문 자체를 완전히 없애는 것도 가능하지만 수술 후 부작용으로 백내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7] 또한, 비문증 자체를 질병으로 여기지 않는 현재 안과학계의 현실상, '비문증때문에 유리체 절제술을 한다' 라는 말은 곧 '멀쩡한 눈의 유리체를 제거한다' 는 말과 동의어로 받아들여져, 대부분의 안과의사가 비문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치료법이 없으니 적응하고 살아가라' 라고 말할 뿐이고, 비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극히 일부의 안과의사만이 비문증 치료를 위해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해 주고 있다.

다만 다른 모든 수술과 마찬가지로, 낮은 확률이라 할지라도 부작용 발생의 가능성은 있고, 더구나 눈에 대한 수술은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재 미국과 독일의 경우 갈수록 이 절제술의 기술이 발전해 가고 있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블로그나 비문증 카페 등의 게시글을 검색해보면, 유리체 절제술을 받고 별다른 부작용 없이 비문증이 사라져 삶의 질을 되찾았다는 사람들의 후기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일반적 비문증은 크기가 크지 않고 반투명한 경우가 많아 시력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게 대부분이지만, 눈 앞에 계속 무언가가 보인다는 사실과 눈 앞에 보이는 부유물이 점차 늘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심각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 심리적 지지가 필요하다. 우울증에 따른 정신의학과 진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늘어나지 않을 거라는 식으로 말하지 말자. 비문증은 원인도 모른 채 방치하면 늘어날 수 있고, 반투명했던 게 흑점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나노입자를 이용하는 치료법도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 제한적인 동물실험 단계 정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실용화가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론 부작용 가능성이 높은 수술 외에는 딱히 제대로 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의사들이 내리는 처방대로, 그냥 적응하고 되도록 신경을 덜 쓰며 살아가는 수 밖에 없다. 시야의 절반을 가린다거나 하는 수준으로 심각하지 않고서야 비문증 하나 때문에 안구 수술을 하기엔 위험도가 너무 크기 때문. 비문증은 대체로 환하고 빛이 밝은 곳일 수록 더 잘 보이기 때문에 주변 환경을 적당한 밝기로 유지하면 그나마 덜 보이는 편이며, 특히 모니터 등을 사용할 때 일반적으로 쓰이는 밝은 하얀색 테마보다는 다크모드와 같이 다소 어두운 테마를 사용하면 눈에 덜 띄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6. 예방

비문증은 망막박리나 황반변성의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만일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장 안과로 달려가는 것이 좋다. 만약 다른 질병에 의해 수반되는 경우가 아닌 이상은 눈의 노화에 의한 것이라 평소 눈에 무리를 줄 만한 물리적인 외상을 피하고 과도한 스트레스피로를 쌓아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너무 오랫동안 주시하지 말고 중간중간 눈을 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눈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 것도 눈의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베리류, 아스타잔틴, 결명자, 당근 등이 대표적인 눈 건강 식재료인데, 결명자는 그냥 먹기 힘드므로 물 끓여먹을 때 한 움큼 정도 넣어서 같이 끓이면 먹기도 좋고 맛도 괜찮다. 한 안과 전문의의 의견으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유리체 내부 액화가 일어나 생겨난 침전물이 비문증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면 증상을 예방,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비문증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스트레스 같은 추가 외적 요인으로 인해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정신 건강을 위해 안과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고, 플라시보 효과를 노리고 안약이라도 처방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덜 신경 쓰이게 해줄 수는 있다.

7. 기타

비문증 자체는 안구에 영향이 없으나 그 수가 많아지거나 크기가 큰 비문증이 발생해 시야에 상주하기 시작하면 상당히 거슬릴 수 있다. 비문증 자체는 건강에 치명적인 것이 아니며 시각적인 거슬림 정도 외에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의사들은 그냥 적응하고 신경쓰지 말라고 할 정도로 큰 문제로 취급하지 않는 편. 게다가 굳이 치료를 하려다가 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 이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치료법 개발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비문증은 질병으로 분류되지 않을 뿐더러, 대개 단순한 '증상' 정도로 분류되기에 의사들의 관심도 상대적으로 낮으며 당연히 보험도 적용되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비문증에 관심을 갖고 있고, 환자들의 고통을 제대로 알고 있는 전문의는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한마디로 '의료계에서 비문증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 비문증은 질병으로 분류되지 않기에 병역판정검사에서도 비문증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다. 다른 질병으로 발병한 비문증이 아닌이상 비문증 사유로 병역감면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

한때 브로멜라인 및 이를 함유하고 있는 파인애플이 비문증 제거에 효과를 낸다는 논문#이 나와 국내외로 이를 시도하는 비문증 환자들이 많았으나 대부분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1] 동음이의어와 구별하기 위해 Eye Floater라고 부르기도 한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비문증 원인과 치료 (중앙대학교병원 건강칼럼, 중앙대학교병원)[3] 이러한 이유로 의학계 및 약학계에서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출처] 네이버 카페 비문증.[5] 과하게 거대하다거나 과하게 많은 경우. 이 경우도 질병이라기보다 다른 질병에 딸려오는 증상일 경우일 가능성이 높아서 병원에 가봐야 한다.[6] 안구 속을 채우고 있는 유리체는 99%가 물이고,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등이 나머지 1%를 차지한다.[7] 망막박리 등 망막 관련 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유리체 절제술은 유리체를 제거한 후 실리콘오일이나 가스를 주입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높은 확률로 백내장이 발생한다. 하지만 단순히 비문증을 치료하기 위한 유리체 절제술의 경우, 오일이나 가스 주입없이 유리체와 같은 성분의 대체물질만을 주입할 뿐이므로, 백내장 발생 확률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다는 견해를 보이는 의사도 있다. 비문증 치료 목적으로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하는 사례가 아직 일반화되지 않았고, 관련 논문도 없어서 좀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