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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 | 발렌티누스의 선물 (전편) | 6권 | 발렌티누스의 선물 (후편) | |
7권 | 사랑스러운 세월 (전편) | 8권 | 사랑스러운 세월 (후편) | |
9권 | 체리 블로썸 | 10권 | 레이니 블루 | |
11권 | 파라솔을 쓰고서 | 12권 | 어린양들의 휴가 | |
13권 | 한여름의 한 페이지 | 14권 | 가을바람 솔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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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권 | 챠오 소렐라! | 18권 |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하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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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권 | 장미 밀푀유 | 22권 | 미래의 백지도 | |
23권 | 흐린 창의 저편 | 24권 | 가면의 액트리스 | |
25권 | 커다란 문 작은 열쇠 | 26권 | 크리스크로스 | |
27권 | 너를 찾아서 | 28권 | 프레임 오브 마인드 | |
29권 | 장미꽃관 | 30권 | 반짝반짝 빙글빙글 | |
31권 | 마거리트에 리본 | 32권 | 졸업 전 작은 풍경 | |
33권 | 헬로 굿바이 | 34권 | 리틀 호러즈 | |
35권 | 마이 네스트 | 36권 | 스텝 | |
37권 | 페어웰 부케 (完) | }}}}}}}}}}}} |
부제 | 사랑스러운 세월 (전편) いとしき歳月(前編) |
발매 | 2005년 2월 15일 2001년 2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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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곧 졸업식이 다가오는 3월 초였다. 복도에서 마주친 로사 기간테아가 불현듯 물었다.
‘『오모에바(돌이켜 보면) 이토토시』의 ‘이토토시’가 무슨 뜻인 줄 알아?’라고 말이다.
로사 기간테아가 읊은 것은 졸업식 때 부르는 '스승의 은혜'[1]의 한 소절이었다.
그렇게 사전 설명 없이 불쑥 물으면 당장 대답할 말이 궁하다. 아니, 아마 제대로 설명해 주고 물어봤어도 대답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행사 때마다 부르면서도 가사의 의미까지 깊게 생각해 본 적 없었다.
그러자 로사 기간테아는 ‘사뭇 쏜살같구나[いと疾, 이토토시]’라는 의미라고 가르쳐 줬다. 로사 기간테아 역시 오늘 가사 카드를 보고서 깜짝 놀랐던 모양이다.
그럼 지금까지 무슨 뜻인 줄 아셨냐고 물었더니, 막연히 ‘사랑스럽다[愛し, 이토시]’는 뜻이리라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단지 그뿐이었다.
하지만 웬일인지 마음에 걸렸다.
‘돌이켜 보면 사뭇 쏜살같은 세월’보다, ‘돌이켜 보면 사랑스러운 세월’ 쪽이 훨씬 와 닿았다.
돌이켜 보면 사랑스러웠다고 생각할 수 있는 학교생활을 보냈다면 그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 아니겠는가.
로사 페티다 토리이 에리코가 뭔가 이상하다. 마치 황장미 혁명 때의 나른한 모습을 연상케 하면서도 뭔가를 숨기는 에리코의 모습, 그걸 감지한 신문부의 부장 츠키야마 미나코의 손에서 쓰여진 기사는 엄청난 여파를 부르는데…‘『오모에바(돌이켜 보면) 이토토시』의 ‘이토토시’가 무슨 뜻인 줄 알아?’라고 말이다.
로사 기간테아가 읊은 것은 졸업식 때 부르는 '스승의 은혜'[1]의 한 소절이었다.
그렇게 사전 설명 없이 불쑥 물으면 당장 대답할 말이 궁하다. 아니, 아마 제대로 설명해 주고 물어봤어도 대답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행사 때마다 부르면서도 가사의 의미까지 깊게 생각해 본 적 없었다.
그러자 로사 기간테아는 ‘사뭇 쏜살같구나[いと疾, 이토토시]’라는 의미라고 가르쳐 줬다. 로사 기간테아 역시 오늘 가사 카드를 보고서 깜짝 놀랐던 모양이다.
그럼 지금까지 무슨 뜻인 줄 아셨냐고 물었더니, 막연히 ‘사랑스럽다[愛し, 이토시]’는 뜻이리라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단지 그뿐이었다.
하지만 웬일인지 마음에 걸렸다.
‘돌이켜 보면 사뭇 쏜살같은 세월’보다, ‘돌이켜 보면 사랑스러운 세월’ 쪽이 훨씬 와 닿았다.
돌이켜 보면 사랑스러웠다고 생각할 수 있는 학교생활을 보냈다면 그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 아니겠는가.
3학년 환송회와 장미님들의 송별회를 동시에 준비하느라 바쁜 후쿠자와 유미에게, 사토 세이가 묘한 내용의 충고를 해준다, 1학년들은 송별회를 위한 장기자랑을 따로 준비해두라고. 그게 정말일까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시마즈 요시노는 마술, 토도 시마코는 무용을 하기로 하고 유미도 뭔가를 준비하는데…
2. 이야기거리
참고로 권 서두에 언급되며 후편에서도 나오는 졸업식 노래 <우러러보니 존귀한(仰げば尊し)>은 일본 학교의 졸업식에서 부르는 노래로, 메이지시대에 만들어진 전통있는 곡이다.
7권은 전반적으로 졸업식 전 풍경을 다루며, 초반의 옐로 로즈 사건과 후반의 3학년 송별회 두 파트로 되어 있다.
옐로 로즈 사건은 마리미테 전체를 통틀어 손에 꼽히는,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 신문부의 대형사고. 토리이 에리코가 밤이면 밤마다 파트너를 바꿔가며 데이트를 하는데, 매번 상대는 돈 많은 젊은 남성이라는 점에 착안해 신문부장 츠키야마 미나코는 '에리코 님이 원조교제를 하는구나!'라고 단정짓고는 일대소설을 창작해 학교신문에 써버린다. 결국 에리코는 학생지도실로 불려가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는데 남성들은 에리코의 나이차가 많이 나는 오빠들로, 첫째 오빠는 프로 럭비선수, 둘째 오빠는 치과의사, 셋째 오빠는 배우라서 돈이 많은 거였고, 셋 다 시스콤이라 늦둥이 막내 여동생에게 해 주는 데이트와 선물 공세로 경쟁하던 거였다. 에리코의 아버지와 오빠들이 학교에 와서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그러나 에리코가 정말로 사랑에 빠진 남자가 있긴 했다. 그는 에리코보다 10여 살 연상인 야마노베라는 남자로, 아내와는 사별하였으며 하나데라 학원 고등부에서 과학강사로 일하고 있고, 공룡 마니아이다. 때마침 야마노베도 릴리안 여고 학생지도실에 나타나자 에리코의 아버지와 오빠들은 충격에 빠졌고, "네놈이 우리 에리코를 꾀어낸 거냐!"며 화를 낸다.
에리코는 학원장 수녀님, 선생님들, 아버지, 오빠들, 친구들과 후배들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야마노베에게 청혼(!)하지만, 야마노베는 (당연히) 알게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린 여학생의 청혼을 거절한다. 조금 전과는 달리 에리코의 아버지와 오빠들은 야마노베에게 고마워하지만, 에리코는 야마노베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에리코의 친구인 미즈노 요코와 사토 세이는 에리코의 아버지에게 "무작정 에리코를 막기만 하는 것은 역효과예요"라고 조언을 드린다. 결국 에리코는 모두의 앞에서 야마노베에게 "그럼 일단 '친구'로서 인간관계를 시작해봐요"라고 제안하고, 야마노베도 그 정도는 받아들인다.
3학년 송별회는 유미의 흑역사인 야스기부시(安来節)[2]. 사토 세이의 장난에 속은 1학년들이 졸업하는 언니들을 위해 '망가지는 장기자랑'을 준비해 발표한다. 시마즈 요시노는 토도 시마코가 멜로디언으로 불어주는 코브라 트위스트 같은 BGM에 맞춘 마술쇼, 시마코는 <마리아님의 마음>에 맞춘 일본무용 정도로 적당히 망가진 반면, 유미는 집에 구비되어 있던 아버지 후쿠자와 유이치로(福澤祐一郞)의 '야스키부시 세트'를 이용해 야스기부시를 제대로 춰서[3] 엄청나게 망가진다.
유미는 머릿수건을 쓰고, 코에는 5엔 동전을 고정하고, 바짓단을 걷어올리고, 야스기부시를 춘다. 그런 여동생의 꼴을 본 사치코는, 예전 같았으면 불같이 화를 냈을 상황에도 오랜만에 큰 웃음을 터뜨린다. 그를 본 미즈노 요코가 여동생의 변화를 실감하고, 이제 정말 유미에게 사치코를 맡기고 떠나도 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