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스타크래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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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PKO 시절부터인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었으며, 초대 감독은 정수영 감독이었다. 당시 선수들은 성적은 신통치도 않았고, 팀의 사정이 좋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2001년, e스포츠의 레알 마드리드인 KTF가 창단을 하면서 스카웃 되어 옮겨버렸다. 그 후 무려 2002 시즌에서 2003 시즌 초까지 2년간 감독 없이 구단 프런트가 관리하는 상태가 되었다가 2003년부터 늦여름부터 팀의 게이머로 있던 김가을이 학업 때문에 은퇴를 했었으나, 구단의 부탁으로 최초의 e스포츠 프로게이머 출신 겸 여성 감독으로 부임을 한다.
스타크래프트 팀으로서는 2005년 이전까지 전형적인 약체팀으로,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었다. 2004년 하반기에 영입한 이용범[1]이 바로 팀의 에이스 취급을 받을 정도였고, T1에서 이적했던 저그 출신 이창훈의 말에 의하면 자신이 삼성에 들어갈 당시 팀플에 대한 개념 자체가 아예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당시 삼성의 주요 팀원은 슈마 GO 출신인 최인규, 김근백과 랜덤 게이머 이현승이 있었고, 3테란으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선수인 최수범[2] 등.
김가을 감독이 말하길 이 시절에는 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 지 모를 정도였다고 한다. 최인규의 영입도 사실 경기력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주기보다는, 경험 많은 선수로써 팀 내에서 정신적 지주가 한 명 있어야한다는 생각에 영입했다고... 즉, 2004년 말까지의 삼성에게 있어 일종의 리빌딩 과정이었던 셈이다. 이 시기까지 삼성전자 칸의 이미지는 외인구단의 노릇이었다.
2005년 이전까지 팀 단위 리그 성적도 2003년에 8팀이 본선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던 프로리그에서는 KTF EVER Cup 7위, neowiz Pmang Cup 예선 탈락, 2004년에 11개 모든 팀이 풀리그로 경기를 치른 SKY 프로리그 2004 1Round에서는 10위, 5팀씩 양대 리그로 나뉜 2Round와 3Round는 각각 4위, 5위를 기록했다. 팀리그에서는 2003년에 개최된 계몽사배와 라이프존배는 예선에서 탈락하고, LG IBM배는 패자 4강에서 광탈, 투싼배는 예선 탈락, MBC MOVIE배는 8강 풀리그에서 8위를 기록할 정도였다.[3] 그리고 개인리그도 이 못지 않게 양대리그에서 본선 진출자는 몇몇을 배출하긴 했지만, 4강까지도 가지 못했을 정도였다. 비록 이현승의 iTV 랭킹전 6차 대회에서의 3위, 최수범과 김근백의 IOPS 스타리그 04~05 8강 진출, 최수범의 스타리그 3회 본선 진출, 최인규의 하나포스 센게임 MSL 본선 진출 등의 성적은 있었지만 최소 스타리그 4강 진출 혹은 MSL 패자준결승 진출자를 배출했던 다른 11개팀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부족하였다.[4][5]
사실 이 시기의 주요한 성과는 스타크래프트 팀이 아니라 워크래프트 3 팀에서 더 많이 냈다. 강서우와 장용석을 필두로 hello apM WEG라는 워3 팀 단위 리그에서 3위를 일궈내기도 했고, 장용석은 마지막 온게임넷 워3리그에서 장재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6] 또한 강서우는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양대 방송사 개인리그인 온게임넷 워3리그와 MBC GAME 프라임리그 모두 결승전에 진출해서 준우승을 한 적이 있다.
그래도 스타크래프트 팀의 입장에서 2004 시즌 막바지에는 희망을 보게 된다. 바로 온게임넷 챌린지리그에서 우승자를 배출해낸 것. 그 게이머는 바로 송병구.
[1] 이용범은 2003년 WCG 금메달을 수상하였고, SG 패밀리와 KOR의 유망주였었다. 허나 그 해 연말에 삼성에서도 방출당하고 이후에는 아마추어로만 활동하더니, 나중에는 절도범으로 전락했다.[2] 선수 생활과 지도자 생활을 합쳐 18년이라는 세월을 했다. 선배 김가을과 함께 원 클럽 플레이어다.[3] 특히 MBC MOVIES배에서는 당시 아마추어인 주영달을 냈다가 몰수패를 당하고, 그 다음 경기에 불참해서 부전패를 당했다.[4] 오죽하면 2003년과 2004년 경에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최대규모급의 대회였던 KT-KTF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삼성전자 칸은 다른 10개 팀과는 다르게 두 차례나 개최된 대회에서 단 한 명의 본선 진출자도 배출하지 못하였을 정도다. 1차 대회에서는 KTF 매직엔스 5명(김정민, 홍진호, 송병석, 이윤열, 박신영), 한빛 스타즈(後 웅진 스타즈) 3명(변길섭, 박정석, 박경락), 슈마 GO(後 CJ 엔투스) 3명(이재훈, 서지훈, 강민), 동양 오리온 2명(임요환, 박용욱), AMD 드림팀 2명(장진수, 장진남), SouL 2명(박상익, 조용호), KTEC Plus(後 르까프 오즈 → 화승 오즈) 1명(성학승), KOR 1명(전태규), POS(後 MBC GAME HERO) 1명(도진광), 2차 대회에서는 KTF 매직엔스 7명(변길섭, 김정민, 홍진호, 강민, 한웅렬, 조용호, 박정석), SK텔레콤 T1 6명(최연성, 성학승, 김성제, 임요환, 박정길, 박용욱), GO 3명(박태민, 서지훈, 김환중), 팬택 앤 큐리텔 큐리어스(後 위메이드 폭스) 2명(이병민, 이윤열), KOR 1명(차재욱), POS 1명(박성준)으로, 삼성전자 칸만 당시 11개 팀들 가운데에서는 유일하게 본선 진출자를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였다.[5] 비록 이현승이 그나마 iTV 랭킹전 6차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긴 하였지만 이마저도 당시 iTV 랭킹전은 쇠퇴하고 있었고, 그 때에도 큰 영향력을 가진 양대 게임방송사들의 대회인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MBC GAME 스타리그 혹은 KT와 KTF에서 개최한 최대 규모급 대회였던 KT-KTF 프리미어 리그에서 올린 성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였다.[6] 당시 장용석은 워크래프트 3에서 미래가 상당히 기대되는 최고의 유망주였으나, 이후 워3 프라임리그 맵 조작 사건 등 여러 이유로 대회가 사라지고 의욕을 잃으면서 스타크래프트 종목으로 전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