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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대회 기간: 2004년 1월 8일 ~ 2004년 4월 18일
- 스폰서: 하나로통신 (現 SK브로드밴드)[1]
- 스폰서 캐치프레이즈: 거부할 수 없는 짜릿한 한 판 승부!
- 조 편성[2]
A조 최연성, 한승엽, 강민, 나경보 B조 이병민, 박신영, 심소명, 김현진 C조 홍진호, 조용호, 김정민, 최인규 D조 이윤열, 서지훈, 장진수, 주진철 - 우승: 최연성, 준우승: 이윤열, 3위: 김정민, 4위: 강민
- 우승 상금 : 2,500만 원
- 준우승 상금 : 1,000만 원
- 3위 상금 : 400만 원
- 4위 상금 : 250만 원
- 결승 장소: 서울 장충체육관
2. 사용 맵
하나포스 센게임 MSL 맵 | |||
데토네이션 | 유보트 2004 | 엔터 더 드래곤 2004 | 루나 - 센게임 |
3. 특이 사항
- 우승자 상금이 2천만 원에서 2천5백만 원으로 상승. 준우승 상금은 1000만 원.
- 마이너 MSL과 로고 디자인이 통일되어있던 마지막 대회.[3]
- 역대 MSL 중 프로토스 선수가 가장 적었던 대회(1명).[4][5]
- 사상 최초로 한빛 스타즈 소속 선수들 전원이 MSL 진출 실패.
- 역대 MSL 16강 시스템 대회 중 저그 최다 진출(7명)
- MSL 개편 이후 저그 최초의 MSL 4강 진출 실패.
- 김정민의 처음이자 마지막 MSL 4강 진출.
- MSL 최초의 동족전 결승이자, 유일한 테테전 결승.[6][7]
- 사상 최초로 MBC GAME 역대 리그 우승자간의 결승전(이윤열 vs 최연성).[8]
- 최연성의 MSL 2연패.
- 김현진의 마지막 개인리그 8강 진출.
- 최인규, 장진수의 마지막 양대 개인리그.
- 박신영, 나경보의 처음이자 마지막 MSL 진출.
- 결승이 챔피언스 데이로 치러짐.
- 두 시즌 연속으로 결승전이 일요일에 열림.
- SK텔레콤 T1의 창단 첫 개인리그 우승자 배출.[9]
- 투나 SG의 창단 첫 MSL 결승 배출.
자세한 대진표는 하나포스 센게임 MSL/대진표 문서로.
4. 리그 진행
4.1. 최연성을 이겨라
최연성의 버스 운전이 절정에 다다른 대회. 이 대회 기간동안 팀리그에서 테프전이 서로 무난했던 엔터 더 드래곤에서 박정석과 강민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꺾어내고[10], 그리고 본 대회에서도 강민을 상대로 바카닉 테란 관광을 보내버리고, 대회 직후 있었던 프로리그에서도 테란의 무덤이었던 기요틴에서는 전태규를 상대로 승리해서 종족 상성마저 씹어 버리는 등 그의 버스 운전은 거침이 없었다. 특히 기요틴에서 있었던 전태규와의 경기에서 최연성은 2게이트 드라군 운영이었던 전태규의 본진을 마린과 벌쳐만으로(!!) 초토화시키면서 유닛 간의 상성을 뛰어넘는 믿을 수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이 대회에서 최연성은 승자조에서 강민을 이긴 경기를 제외하고 이윤열(3승 2패), 김정민(2승), 이병민(2승 1패), 한승엽(1승)과 테란전만 주구장창하면서 우승했다. 특히 김정민과의 엔터 더 드래곤 2004에서의 승자결승 1경기는 발키리 미사일 버그가 터진 김정민의 배틀크루저+발키리 조합을 온리 레이스 물량으로 이겨버린 기이한 경기를 보여주었다.[11]
결승에서 이윤열을 만나 머머전을 벌인 최연성은 결국 이윤열을 3:2로 이기면서 그를 본좌의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TG삼보 MSL에 이어 또 다시 최연성에게 다전제에서 깨지며 준우승을 한 이윤열은 인터뷰 도중에 분통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흘렸으며 숙소 뒷풀이에서 소주 마시고 흐느껴 울었다고 전해졌다. 이 대회 결승 경기는 이후 벌어진 최연성과 임요환의 사제록 결승으로도 잘 알려진 EVER 스타리그 2004 결승전과 함께 지금까지도 테테전 5전제의 백미라고 일컬어진다.[12] 특히 4경기에서 이윤열의 회심의 벙커링과 그 이후 기습적인 배럭 가두기에도 불구하고 최연성이 엄청난 SCV 디펜스를 보여주는 장면은 팬들에게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장면으로 평가받는다.[13]
4.2. 프로토스 최후의 희망, 강민
이 대회 직전 리그 결정전(서바이버 토너먼트)는 역대 최악의 리그 결정전으로 악명이 높은데 PSL에서 살아남은 토스는 2명[14]밖에 없었으며, 마이너리그 시드권 자 3명[15]을 포함하여 1라운드에서 프로토스 선수들이 5명 모조리 떨어졌다.이 와중에 리그 결정전 시드를 받은 강민[16]은 베르트랑을 이기고 유일하게 MSL에서 살아남았는데, 시즌 전 광탈할거라는 예상을 뒤집고 패자 준결승까지 살아남아 4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17]
해당 리그에서는 4위로 마무리 했으나, 비슷한 시기에 펼쳐진 NHN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03~04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양대리그 최초이자 유일한 프로토스 우승자가 되었다.
4.3. 김정민의 마지막 불꽃
김정민은 이 대회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승자조 1라운드에서 홍진호, 승자 4강에서 이윤열마저 잡아내며 승자 결승에 진출해 최연성을 만났지만, 하필이면 1경기에서 발키리 미사일 버그가 발생하면서 온리 레이스에 배틀 + 발키리 조합이 털리는 참사를 겪은 뒤 최연성에게 패배당했다.[18]
그 뒤 패자 결승에서 다시 만난 이윤열에게 패배하면서 3위를 차지했으며, 이 대회 이후로 개인리그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4.4. 저그의 부진
반면 이 대회에서 저그는 테란, 프로토스와는 다르게 굉장히 부진에 빠졌던 대회 중 하나가 되었다. 이 대회에서 저그는 7명이나 본선에 올라오면서 8명이나 올라온 테란 다음으로 많은 종족 분포도를 보여주었지만[19] 패자 1차 8강에서 나경보와 박신영이 각각 한승엽, 김현진에게 패하며 마이너리그로 강등당하고, 패자 2차 8강에서도 심소명이 김현진에게 패하면서 광탈을 하고, 홍진호와 장진수도 각각 같은 저그 플레이어들인 조용호, 주진철에게 패하며 광탈을 하고 만다.그리고 그렇게 패자 4강에 올라간 조용호와 주진철도 서로 패자 1차 4강에서 맞붙게 되며 결국 주진철이 패하면서 시드 확보에 만족해야만 했고, 그렇게 패자 2차 4강에 올라온 조용호도 이윤열에게 패하면서 시드 확보에 만족해야만 했다. 결국 저그는 2002년 펩시 트위스트배 KPGA 투어 3차 리그 이후 다시 한 번 더 4위 이내에 한 명도 입상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고 만다.
무엇보다 저그가 할만한 맵으로 평가 받은 데토네이션을 제외하면 토스맵으로 평가 받은 엔터 더 드래곤 2004, 반섬맵인 유보트 2004, 그리고 5시 본진의 입구 방향의 문제로 밸런스에도 큰 영향을 끼친 루나 초기 형태가 배치되는 등 사용되었던 맵들이 저그에게 전체적으로 웃어주지 못한 대회였다. 거기다가 저그가 좋은 맵이었던 데토네이션도 최연성이 상당히 강세를 보인 맵이었다.
4.5. 결승전을 둘러싼 잡음, 챔피언스 데이
원래 리그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은 MSL이었기에 이미 결승전 대진은 3월 초에 모두 완성되었다. 그 당시 MBC GAME은 적자로 인해 재정적 자구책을 찾다가 챔피언스 데이를 만들었지만 결과는...자세한 내용은 챔피언스 데이 항목으로.
4.6. 김철민 캐스터의 위암 투병
엠겜의 목소리 김철민 캐스터가 이 대회 도중 위암으로 인하여 수술을 받게 되는 악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철민 캐스터는 승자조 결승전까지 진행하고 일시하차하였고, 패자조 결승전은 당시 팀리그 중계를 맡았던 최상용 캐스터가 중계하였다. 다행히 김철민 캐스터는 수술 경과가 매우 좋아 한 달 반만에 이 대회의 결승전 무대로 복귀할 수 있었다. 결승전이 이로 인해 잠시 미뤄진 동안 MBC GAME은 유망주 프로게이머들을 초청하여 '센게임 MSL 루키특별전'을 개최하였다.특히, NHN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03~04 결승전에서도 전용준 캐스터가 결승전 마무리 무렵에 김철민 캐스터의 쾌유를 기원하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4.6.1. 센게임 MSL 루키특별전
- 대회방식: 5인 풀리그
- 참가선수: 박지호(P, Plus), 서경종(Z, POS), 안기효(P, 투나 SG), 안석열(Z, 삼성전자 칸), 한동욱(T, KOR)
- 결과: 1위 박지호(4승), 2위 한동욱(3승 1패), 3위 서경종, 안기효, 안석열(1승 3패)[20]
- 시상: 없음
[1] 4년전 시즌인 2000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에서 스폰서를 한번 담당했었으며 당시에는 온게임넷이 출범하기 전이였다.[2] 16강 대진은 톱시드 4인은 고정한 뒤 나머지 12인은 종족별 추첨으로 배정했다. 그리고 각 조 배정 선수 4인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각 조 톱시드가 자신의 첫 상대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대진표를 결정했다.[3] 전 대회였던 TG삼보 MSL과 이 대회 동안에 치러졌던 마이너 MSL의 로고 디자인은 메이저 MSL 로고의 초록색 버전이었다.[4] 유일한 프로토스였던 강민은 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다.[5] 같은 해 연말에 개최한 온게임넷 IOPS 스타리그 04~05에서도 프로토스 선수 중 전 대회 3위로 시드를 확보한 박정석을 빼고 본선 진출에 실패하였다.[6] 온게임넷 스타리그 및 양대 리그 최초의 동족전 결승은 2003 Mycub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강민 vs 박용욱 (프로토스 vs 프로토스)가 최초이며, 비공식전으로 격하된 iTV 랭킹전과 GhemTV 스타리그까지 범위를 넓히면 iTV 랭킹전은 2001년 3차 리그 결승전 이윤열 vs 임요환 (테란 vs 테란), GhemTV 스타리그는 2002년 2차 리그 결승전 강도경 vs 박경락 (저그 vs 저그)이 최초다.[7] 재밌게도 반대편인 EVER 스타리그 2004에서도 이 대회와 마찬가지로 스타리그의 유일한 테테전 결승에다가 우승자가 동일했고 3:2까지 가는 대접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각 결승 모두 준우승자의 눈물과 4경기가 제일 인상깊은 명경기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8] 온게임넷 스타리그 및 양대 리그 최초의 역대 우승자간의 결승전은 2001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의 김동수 vs 임요환이다.[9] 16강부터 승자조 결승까지는 4Union으로 참가하다가 대회 최종 결승 5일 전인 2004년 4월 13일 SK텔레콤 T1으로 정식 창단되었다. 또한 이 대회 최종 결승전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를 모두 포함해 SK텔레콤 T1의 첫 공식전이기도 하다.[10] 이전에는 토스맵이라고 쓰여져 있었지만 오리지널 버전은 테란이 약간 더 좋은 테란맵이었고, LG IBM 팀리그에서 쓰인건 오리지널 버전이다.[11] 이 경기는 MSL 100 명경기 중 13위에 선정되었다.[12] 이 두 결승전 이후로 가장 재미있었던 테테전 5전제로 평가받는 경기들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3 4강 이윤열과 한동욱의 경기, 빅파일 MSL 4강 이영호와 정명훈의 꼼덴록 경기가 있다.[13] 이 경기는 MSL 100 명경기 중 14위에 선정되었다.[14] 박정길, 백영민[15] 김성제, 박정석, 조병호[16] 강민을 제외하고 시드받을 프로토스 선수는 김환중, 박용욱, 전태규였는데 전부 리그결정전 1라운드에서 광탈했으며, 유일한 2라운드 시드였던 강민만 살아남았다.[17] 특히 패자 준결승에서 이윤열과 펼친 속칭 '유보트 대첩'은 MSL 100 3위로 선정된 대 역전승이었다.[18] 만일 발키리 미사일 버그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면, 김정민이 최연성을 상대로 승리하고 결승전에 진출하여 이윤열을 만나고, 결승전에서 이윤열을 상대로 패배하여 준우승을 했을 것이다.[19] 사실 역대 MSL 중 16강 제도로 보면 7명으로 최다 본선진출 기록 1위이다.[20] 서경종은 안기효에게, 안기효는 안석열에게, 안석열은 서경종에게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