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13:51:13

세 자매 연쇄 사망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colcolor=#fff> 세 자매 연쇄 사망 사건
三姉妹 連鎖死亡事件
<colbgcolor=#bc002d> 유형 살인, 상해치사
관할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피의자 최○○ (1979년생 여성)
혐의 형법 (제250조, 살인 / 제259조, 상해치사 / 제347조, 사기)
인명
피해
<colbgcolor=#bc002d><colcolor=#fff> 사망 3명 (1세 여아[1], 11개월 여아[입양아], 8개월 여아[입양아])
재판선고 '''
제1심
''' 징역 15년 (확정)
'''
항소심
''' 항소기각

1. 개요2. 사건의 전개3. 여담4.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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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주시의 최 모 씨가 보험금을 빌미로 친딸 1명과 입양아 2명, 총 3명을 살해한 사건.

2014년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루어 잠깐 화제가 되었고, 2024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다루어 다시 한 번 재조명되었다.

2. 사건의 전개

2004년 최 씨(당시 22세)가 양육하던 친딸 A[4]가 생후 20개월만에 사망했다. A는 태어날 때부터 30주 미숙아이긴 했지만 당시 수사를 맡은 이태호 형사가 탐문수사차 최 씨의 이웃 주민들을 탐문해 보니 최 씨가 A에게 \'소독을 안 한 젖병에 두유 따위를 넣어 A에게 물렸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후 A는 식중독으로 병원 신세를 지다가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A가 사망한 뒤 최 씨에게 뜻하지 않은 보험금이 나오게 되자 '자신의 아이가 죽으니 돈이 나오네?'라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고 한다. 최 씨는 이후 임신한 척 보험 설계사를 속여 태아 보험에 가입하고 두 세 달 뒤인 2005년 5월(입양 당시 생후 1개월)에 이런 끔찍한 생각을 가지고 둘째 B를 입양했다.

입양한 지 1년도 안된 2006년 1월, 생후 9개월이 된 양녀 B[5]가 간헐적 경련과 반복되는 하혈로 인해 경주시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최 씨가 치료비를 어렵게 내는 모습을 보고 병원측에서 후원 방송(모금 방송)에 나가 보라는 제안을 했는데, 최 씨는 제안에 동의해 방송[6]에 B와 함께 출연했다. 방송은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려 매체에서 관심을 받게 되었고 방송사에서 1,500만원, 지역 언론인 신문사에서 725만원~729만원[7]을 모금받았다. 하지만 결국 방송 약 2개월 후이자 B의 결장전절제술 수술 약 2주 뒤인 2006년 7월, B는 호흡 부전으로 사망한다.
특히 피 한 방울 안 섞인 사이인데 아픈 증세까지 닮았다보니, B의 장출혈이 원인 불명의 장출혈로 학계에 보고 되기도 했으며[8], 아이에 대한 논문이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9] 다만, B가 사망한 원인인 경련과 하혈 역시 최 씨가 소독하지 않은 젖병을 물리거나, 이불 및 의복을 비위생적으로 하는 등 여러 고의적 행위로 장염에 노출시켰고 이로 인해 병이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태아 보험을 가입할 당시 최 씨는 보험 설계사에게 "의료비 혜택을 제일 많이 받는 보험은 뭐가 있어요?"라고 질문했다고 한다. 이태호 형사는 이를 보험금을 노리는 정황으로 확신하여 고의로 입양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B가 사망한 후인 2009년에 최 씨는 셋째 C[10]를 입양했는데 입양 당시 C는 생후 5개월이었다. 입양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C가 아프기 시작해서 병원 신세를 매우 자주 지게 되었다.

당시 같은 병실에 있던 고등학생 정 모 씨가 2010년에 C를 질식시키는 상황을 목격한 목격담을 진술했다. 2010년 1월 14일, 아동 병실에서 아이들이 낮잠을 잘 시간에 C를 간호하던 최 씨가 커튼을 젖힌 후 C의 입을 틀어막아 질식시켰다. 그러고 나서 "우리 아이가 이상해요"라며 의사를 불러 긴급 처치를 했지만, C는 저산소증 뇌 손상으로 뇌사 판정을 받게 되었고 약 두 달 뒤 결국 사망했다. 그리고 C가 중환자실로 가고 나서 최 씨가 병원에서 웃고 다녔다는 진술도 있었다.

한편 최씨는 아이의 부검을 거부했고[* B의 사망을 다룬 논문 참조.
#!wiki
> Some of the Lesions penetrated into the muscularis mucosa. In the shallow areas of erosion, small proliferative vessels were exposed to the intestinal lumen (Fig. 2). The pathologic diagnosis was microscopic angiodysplasia with diffuse lymphoid hyperplasia.
> After total colectomy, her postoperative course was uneventful without further bleeding episodes. However, about 2 weeks later, she experienced cardiac arrest after an episode of ventricular fibrillation of unknown etiology and died. The parents refused an autopsy.
> 
> (병변 중 일부는 근육 점막으로 침투했다. 약간 짓무른 부위에서 작은 증식 혈관이 장 내강에 노출되었다(그림 2). 병리학적 진단은 미만성 림프성 증식을 동반한 미세혈관 이형성증이었다.[br]결장전절제술 후, 그녀의 수술 후 경과는 순조로웠으며 더 이상의 출혈 증상도 없었다. 그러나 약 2주 후, 그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심실 세동 증상 후에 심정지가 발생하여 사망했다. 부모는 부검을 거부했다.)
>----
>- Diffuse microscopic angiodysplasia and nodular lymphoid hyperplasia in an infant with obscure massive lower gastrointestinal bleeding: a diagnostic challenge - 최순옥, 박우현, 황진복, 김상표, 김애숙. 
], 이러한 연쇄 사망 사건에 의문을 가진 보험사기특수조사팀 SIU 소속 김동영 조사원이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여 이태호 형사가 수사를 맡게 되었다.[11][12]

이태호 형사는 모든 탐문과 목격담을 토대로 최 씨에게 자백을 받기 위해 체포 영장을 들고 최 씨의 거주지로 찾아갔지만, 최 씨가 울산의 한 병원의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해당 병원으로 가 진료를 받고 나오는 최 씨를 영장 집행했다. 최 씨가 병원으로 간 이유는 '임신을 하기 위해서 산부인과에 방문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이태호 형사는 체포된 최 씨를 상대로 심문 조사를 시작했지만 최 씨는 몰라서 그랬다는 둥, C를 왜 질식시켰냐는 질문에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1차 조사가 끝난 후 최 씨의 범행을 아예 모르던 남편이 찾아와 이 형사가 남편에게 모든 상황을 설명했다.

조사실에서 최 씨에게 남편이 몇 차례 이야기를 하더니 최 씨가 범행을 전부 자백하였다. 이후 최 씨를 검거하여 범행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최 씨가 인터뷰를 할 때 굉장히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태호 형사는 자신에게 진술할 때는 그렇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며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이로 미루어 보아 최 씨는 체포된 후에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최 씨는 재판에서 살인, 상해치사, 사기 등의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었다. 최 씨의 담당 변호사가 심신미약을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초범이라는 점,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를 보인 점, 우울증을 앓던 중 궁핍함을 벗어나려 했던 점은 인정되어 최 씨는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3. 여담

  • 2012년 1월 20일, 의뢰인 K 10회에서 이 사건을 다뤘다.

4. 관련 기사



[1] 최 씨의 친딸[입양아] [입양아] [4] 2002년생[5] 2005년 4월생[6] 해당 사건을 다룬 프로그램에서 나온 자료화면으로 보아, 365일 천국보다 아름다운 세상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첫째는 2003년에 사랑의 리퀘스트에 나오기도 했다.[7] 모금한 지역 신문사 기사에 따르면 4월 초에 기사나오고 2주후 4월 중순에 지급했다는데, 기사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이는 과거 기사를 OCR로 옮길때 오류가 있었거나, 그 사이에 4만원이 추가로 더 늘어났을 수도 있다.[8] 고의로 발생 시켰을거란 생각을 못한 상태로 나온 것이었다.[9] Diffuse microscopic angiodysplasia and nodular lymphoid hyperplasia in an infant with obscure massive lower gastrointestinal bleeding: a diagnostic challenge - 최순옥, 박우현, 황진복, 김상표, 김애숙. (2008~2009)[10] 2008~09년생.[11] 전술한 탐문과 목격담 등의 증거조차 없는 시점에서 세 자매가 연쇄로 사망한 상황에 의문을 가져 수사를 요청한 것이다.[12] 자신이 자발적으로 알게 된 건 아니고 타 보험사에 근무 중인 고향 후배에게서 이야기를 들어서 의문을 가진 것이다. 고향 후배의 보험사에 A, B, C가 모두 가입되어 있었고 추가로 자신의 보험사에도 셋째 C가 가입된 것을 확인하였다.[13] 후술할 꼬꼬무에서도 그알 회당 회차의 일부 장면이 자료화면으로 인용 되었다.[그알] 그것이 알고싶다 내용 각색[꼬꼬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내용 각색[꼬꼬무] [꼬꼬무] [꼬꼬무] [꼬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