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fff><colbgcolor=#D89E6E> 세종 世宗 | |
본명 | 김세종 (金世宗) |
가족 | 부모님 지소태후, 이사부 아내 미실 아들 하종 손녀 영모 |
배우 | 독고영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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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새주는 진정 나쁜 사람일세. 어찌 사내에게 왕에 대한 욕구보다 새주를 차지하겠다는 욕구를 더 크게 만든단 말인가.
드라마 선덕여왕의 등장인물.2. 작중 행적
6대 풍월주 출신이고, 미실에게 있어 정식 남편이자 첫 번째 남편. 신라 시대 왕이나 왕족에게 색공을 바치면 그 남편의 신분이 상승했기 때문에 자연히 자신도 영향력이 높아져 끝내 화백회의의 수장인 상대등까지 올라갔다. 지소태후와 이사부의 아들이기 때문에 혈통으로는 미실을 뛰어넘으며 미실 또한 세종의 혈통을 이용하고 있다. 결국 우월한 혈통과 미실의 능력과 계책으로 상대등까지 올라 미실파 중 귀족 세력의 통제를 담당하는 편.[1]성골을 제외하곤 황위계승 서열과 밀접한 혈통으로 태어나 자랐으며, 본인도 나름대로 능력이 있는지라 귀족들 사이에서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미실파 내부에서도 영향력이 크다. 형식적으로는 확고부동의 no.2.
초반에는 별 사심 없이 충직하게 미실을 보좌하고 진평왕이 보위에 오른 직후에는 미실이 진평왕의 황후로 책봉되는 데에도 수긍하는 듯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으나... 15년 후 시간이 흘러 상대등이 되자 황후가 되고 싶은 미실에게 빌붙어서 자신도 왕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다.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권력에 맛을 들였거나 본색이 나온 듯.[2] 미실에게도 황후가 되는 데에 그쪽이 나쁘지 않기에[3] 천명공주 사후 나름대로 밀어주기도 했다. 사실 진평왕의 황후가 되려는 꿈이 물거품이 된 미실로서는 세종 외에는 대안이 없다. 설원은 출신이 한미하고[4] 미생은 자신의 남동생이라 황후의 꿈을 이루긴 불가능.
15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람이 상당히 속물적이고 시야가 좁은지라 아들인 하종이 막장 찌질이로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5] 이 밖에도 하종, 미생 다음으로 뻘 발언을 하기 때문에 미실을 피곤하게 하는 존재. 하종은 그렇다 치더라도 미생은 나름대로 도움이라도 됐지. 사실 설원을 제외하곤 실질적인 계책을 많이 내놓는 것 또한 미생이다. 철저하게 미실의 명령에 따르는 설원과는 달리 자신이 왕위에 오르고자 하는 욕심도 있어 덕만의 일식 쇼 직전 하종이 꾸민 혁거세 예언 곰탕 모드를 좋은 계책이라 칭찬하기도 한다. 결국 미실은 심각한 고민은 정부인 설원에게 하고 있으니 정식 남편으로서의 입지가 상당히 메롱이 됐다.
덕만이 왕실로 돌아온 후엔 덕만의 미실 앤드 귀족 관광 보내기 모드에 아들 다음으로 피곤해하는데, 능력이 후달린 건지 화백회의 수장이면서도 공주를 알력으로 입을 막게 하지도 못한다.
결국 미실이 춘추를 왕으로 밀겠다고 하자, 내심 아쉬워하면서도 춘추를 설원의 손녀 보량과 결혼시키지 않는 조건하에 승인해줬는데, 김춘추가 바로 보량을 보쌈해가자 아주 단순하게 낚여서 부화뇌동한다. 결국 보종에게 납치되는 등, 아내의 정부랑 내전을 심하게 하다가 결국 각성한 미실이 '내가 왕이 될 거야'를 외치니 아내를 위해 왕좌에 대한 꿈을 접고 설원과도 일단은 화해했다. 결국, 어찌되었든 황위에 대한 욕심보단 아내 미실에 대한 연정이 더 컸던 것인지 미실의 군사 정변 음모에서 자신의 몸을 바쳐(혹은 자해) 미실의 쿠데타에서 제일 중요한 명분을 만들게 해 주었다.[6]
아내 덕분에 높은 자리까지 왔는데 능력이나 인품이 크지 못하면서 배포는 큰 바람에 자신뿐만 아니라 남들까지 피곤하게 하는 타입이다.
이 드라마에서 설원, 미생과 함께 젊어 보여서 실제 나이를 짐작하기 힘들게 만들고 있는 인물 중 한 명. # 참고로 사실 당시의 결혼 연령을 생각해보면 10대 정도 된 손녀가 있다 해도 보통 4,50대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연상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보다는 약간 젊은 편이긴 하지만, 설원이나 미생은 둘째 쳐도 세종의 나이는 42회 시점에서 대충 잡아도 60대 전후는 될 거란 계산이 가능하다.
결국 미실이 죽은 뒤 구차하게 목숨을 보전하기 싫다며 자진 낙향하여 극 중에서 리타이어하고, 구 미실파 생존자들의 정신적 지도자는 설원이 맡게 된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후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세상을 떠난 듯. 그런데 그 아들은 자기 기일 날까지 술이나 퍼 먹으며 그 나이까지 찌질하게 살고 있다.
3. 실제 역사에서
신라의 인물 김세종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도 등장하지만 본 드라마의 세종에 대한 설정들은 화랑세기의 내용에 주로 따랐다. 선덕여왕(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로, 아들 하종과 함께 화랑세기에서 나오는 것과는 성격이 많이 다른 편이다. 화랑세기의 기록을 따라 노리부로 추정되는 세종과는 다른 인물로 노리부 그리고 세종 두 사람으로 나뉘어 나온다.[1] 미실이 당시 상대등이었던 거칠부가 자신의 지위를 위협하자 거칠부를 암살하고 그 자리를 세종이 이어받게 했다.[2] 회상신에서 나오는 장면을 보면, 부친인 이사부가 살아있고 아직 상대등에 오르지 않던 시절에는 큰 욕심을 내는 것 같이 보이진 않는다.[3] 세종이 황위에 오르면 그 정실인 미실은 당연히 황후가 된다. 미실한테도 정식 부군은 분명히 세종이기에 어쩌면 이게 미실이 황후가 되는 데 가장 정석적인 방법이다.[4] 심지어 이쪽은 정식 남편도 아니다.[5]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문제가 뭐냐면, 하종이 대놓고 헛소리를 지껄이는데도 아들을 두둔하기만 할 뿐 부모로서 단 한 번도 제지를 가하지 않았다는 것. 제아무리 설원과 경쟁 구도에 놓여있다고는 하나 설원과 보종은 세종과 하종을 비난한 적이 없다. 하지만 15년 전의 쌍생이 살아있는 것을 보고 하종이 설원에게 대놓고 "일부러 놓친 거 아니냐"라는 찌질한 비난을 할 때에도 "그래도 엄연히 동업자인데 설마 그러기야 하겠느냐"라는 말 한 마디도 없이 오히려 아들 편을 들기까지 했다. 쉽게 말해 오냐오냐 훈육.[6]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칠숙과 석품의 대화를 들어보면 굉장히 정교하게 찔러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석품의 칼 놀림이 정교하다고 소문은 나있어도 자칫하면 큰 중상을 당할 수 있는 위험한 일이다. 그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다치게 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것에서 미실에 대한 이 사람의 마음 역시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