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 쉔호아 Shenhua 仙鶴[1] シェンホア | |
출생 | 대만 | |
무기 | 쿠크리 | |
성우 | 사사키 유코 / 새프런 헨더슨 |
1. 개요
블랙 라군의 등장인물.로아나프라에서 활둥 중인 대만 본성인 출신 청부업자. 출신 때문인지 삼합회의 일감을 맡는 일이 많은 편이며 덕분에 그쪽 소속으로 취급되지만, 일감 수주 자체는 돈만 된다면 소속 상관 없이 받기 때문에 사실상 프리랜서다.
영어가 서툰 게 특징으로 애니메이션 일본어판에선 찰진 협화어로 살렸고, 영어 더빙판에선 중국식 억양이 섞인 영어인 칭글리시를 구사하는 것으로 표현했다. 로아나프라는 영어가 공용어로 쓰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후자 쪽이 설정에 완벽히 부합하는 편. 코믹스 한국어판에선 어미에 '~다요'를 쓰는 것으로 번역했다. 독특한 말투 때문에 레비가 이걸 두고 다요다요 언니[2] 혹은 '말더듬이'라고 놀리는데 본인은 매우 싫어한다. 모어인 중국어로 하고 싶은 말은 엄청 많은데 영어로 잘 번역이 안 돼서 그냥 넘기는 묘사가 나오곤 하는 편.
작중 등장인물들이 대개 그렇듯 입이 험한 편으로 레비를 부르는 호칭은 걸레(아바즈레). 록을 처음 봤을 때 한 말은 "이게 그 얼간이야?"
레비와는 기본적으로 악우 사이라 말만 섞어도 으르렁 거리기 일쑤지만 의외로 같이 행동할 땐 죽이 잘 맞는다. 서로 놀려 대는 캐미가 좋으며 누가 먼저 적 쓰러뜨리기 담당을 맡을지 가위바위보를 하거나, 레비가 네 무기는 반경이 너무 넓으니 구경이나 하라고 하자 하이파이브를 하는 식이다. 하지만 욕 싸움과 실제 전투력 면에선 레비한테 밀리는 듯.
주무기는 나이프와 끈이 달려있는 두 자루의 유엽도.[3] '총은 총알이 떨어지면 끝이지만 나이프는 그럴 염려가 없다'면서 굉장한 애착을 보이는 편. 레비가 '나이프는 날이 안 무뎌지냐?'라고 태클을 걸긴 했지만 깔끔하게 무시. 보조 무기는 허벅지에 두른 띄형 홀스터에 꽂아둔 투척형 소형 단검. 레비와 싸울 때도 팔과 발바닥에 상처를 내는 등, 강적과의 싸움에서도 쏠쏠히 써먹는다.
항상 5cm 이상의 핀 힐을 신고 다니는데, 소설판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일종의 단련이라고 한다. 자신이 인정할 만한 진짜 고수가 드문 로아나프라에서 둔해지지 않기 위해 애용하는 일종의 수련이라고 하며, 이걸 벗고 싸우는 건 진심이라는 의미라고. 또한 광동어를 사용할 때는 타고난 용모 그대로 영롱요염한 미녀의 카리스마를 지킬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두 번째 소설인 "죄 많은 마술사의 발라드"는 여러 사람의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쉔호아의 시점도 나온다. 겉으로 내뱉는 대사로는 '다요다요'지만 속으로 생각할 때나 중국 본토 사람이랑 대화할 때는 매우 정숙한 말투를 사용한다.
군경 출신도 아니고 일감에 목숨을 거는 히트맨도 아니라서 그런지, 원작 및 소설판의 묘사를 보면 작중의 여러 전투광들 중에서는 비교적 이지적이고 여유로운 성격이다. 쉔호아의 패거리로 불리는 동료 로튼 '더 위저드'와 소여는 작중 최고의 기인으로 손꼽히는 캐릭터들인데도, 정작 팀 분위기는 제일 좋은 것도 그런 인품 때문일지도.
2. 작중 행적
3권 Goat, Jihad, Rock'n Roll편에서 첫 등장. 삼합회 챵 와이산이 레비 & 록에게 의뢰한 CIA 기밀 문서 운반 미션 때 도움이 될 거라며 그녀를 보디가드로 붙여줬다. 드라이버 역인 레가티와 콤비로 얼굴을 비추는데 화장하는 걸 좋아하는지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첫등장이 화장신이다. 전투 한복판에 혼자서 립스틱을 바르고 볼에 팩트를 칠하고 앉아 있다 (...) 실제로 화장이 꽤 두꺼운 편으로 눈에는 아이섀도, 손톱에는 붉은 매니큐어. 애니메이션 Greenback Jane편에서 건물에서 총 맞아 떨어진 그녀의 품속에서 파운데이션 케이크 팩트가 툭 떨어져 깨지는 연출이 등장한다.6권 Greenback jane편에서 로아나프라의 다른 용병들과 함께 에다 측에 붙어서 제인을 경호하는 라군 상화 일행을 노렸다. 에다를 창문으로 유도해내 목을 졸라 참수하기 일보 직전까지 가는 뛰어난 전투력과 지략을 보여 줬으나, 그녀의 스타일을 잘 아는 레비가 파 놓은 함정에 말려서 추락, 운 좋게 로튼 '더 위저드'의 도움으로 함께 목숨을 건진다. 작중 정상급 강자인 레비와 현역 특수 요원인 에다를 상대로 혼자 고군분투 한 것이라 쉔호아의 실력이 모자라 졌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 생존 후에는 소여 & 로튼과 함께 팀을 만들어 이런저런 일감을 처리하고 있다. 덤으로 자신이 쓰고 있는 집에 소여와 로튼을 식솔로 받아들인 상황.
8~9권 El Baile de la muerte 편에선 로베르타와 가르시아가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줄 머릿수가 필요하다며 소여 & 로튼과 함께 레비에게 고용되어 맹활약했다.중간중간 개그씬으로 분량을 뽑다 로베르타를 죽이기 위해 찾아온 FARC를 도륙하는 멋진 활약을 했으나 로베르타와의 접전에서 주무기인 유엽도가 이빨로 씹혀 파괴되어(...) 죽기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다행히 소여, 로튼이 달려들어서 대신 맞아줘서 목숨을 건진다.
소설판인 샤이타네 바디에선 챵 와이산 암살을 위해 로아나프라에 들어온 Ninja인 섀도우 팔콘의 기세에 압도 당해 정면에 두고도 손도 발도 내밀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이즈나 떨구기로 한놈 처리한 직후의 섀도우 펠콘에게 기습적으로 유엽도를 날렸다. 하지만, 그것마저 간파한 펠콘이 피하는 것도 모자라 끈을 잘라버리기까지 해서 긴장을 타기도 했다.
소설판 2권에서는 자신이 매우 아끼는 독일산 고급 깃털 베개를 개발살 내버린 로튼을 쫓다가 CIA의 비공식 작전에 휘말려서 대륙 출신 중국인 갱들과 한판 붙는다. 상대 쪽은 삼절곤을 쓰는 무투가로 "태국 변두리 동네에서 이만한 쌍검사를 만나다니 별 일도 다 있다" "삼절곤같은 희한한 무기를 연마한 고수가 튀어나온다니 역시 로아나라프" 하는 식의 감상을 주고받으며 싸운 끝에 판정승.[4] 이후 중심 사건에는 그다지 관여하지 않는다. 여담으로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베개는 로튼이 라군 상회를 통해 5만 달러 짜리 새것을 사준 모양이지만 섀도우 팔콘이라는 밥벌레가 새로 눌러 앉아 버린다. 자신의 집에 빌 붙어 사는 밥충이들이 늘어가는 중이지만 왠지 쫓아내기 그렇다는 이유로 내버려 두는 걸 보면 그야말로 대인배.
매번 털리지만, 운 하나는 억세게 좋고[5], 주위 동료들의 도움으로 항상 말끔하게 재등장한다. 인격자 버프?
3. 여담
- 팔다리가 시원시원하게 길고 여캐 중에선 몇 없는 장신의 동양 미인 타입이라 블랙 라군 관련 피규어들 중에선 최상위권의 인기와 판매고를 기록 중이라고 한다.
- 가슴 크기는 D컵. 현실에서는 충분히 크지만[6], 같은 세계관 내 레비(E), 에다(F), 발랄라이카(G), 로베르타(H)보다 작다. 작중 하도 거유가 많아서 충분히 큼에도 중하위권. 그래도 신체 밸런스가 좋아서[7][8] 몸매는 꽤 좋다는 평가.
- DARKER THAN BLACK 시리즈의 OVA인 -GAIDEN- 편의 2화에서 샤오제라는 중국인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컨셉이 쉔호아를 많이 닮았다. 글래머한 몸매라든지, 옆트임 치파오라든지, 유엽도 두자루라던지.
- 2기 6화에서 에다의 목을 날리려고 하면서 에다가 "수녀 죽이면 지옥 가는 거 모르냐"고 하니까 "나 도교야. 니네 신하고는 관계없어."라고 대답했다. 다만 작중 로아나프라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대충 도교라고 둘러대고 '나는 그딴거 상관하지 않는다'라고 조롱한 것일 수도 있다.
[1] 중국어 발음은 셴허(xianhe). 즉, 쉔호아는 오역인 셈인데, 어째서 이렇게 잘못된 발음으로 불리는지는 불명이다.[2] 코믹스 한국어 정발판 기준.[3] 원작 만화에선 쿠크리로 묘사되었는데, 소설판에서 유엽도라고 분명히 언급된다.[4] 핀힐을 신은 채로 죽이기 직전까지 갔다[5] 한번 레비, 에다의 협공으로 치명상을 입고 빈사까지 갔던 적은 있다. 이 때는 본인도 체념할 정도로 상태가 최악이었다. 로튼이 아니었다면 확실히 죽었다.[6] 대한민국의 대표 섹시가수인 아이비, 전효성 등과 동급이다.[7] 타 캐릭터들에 비교하면 키도 꽤 큰 편에 다리도 길고 골반도 넓다. 에다(170cm)보다 크고 발랄라이카(178cm)보다 작은 걸로 보아 174~175cm쯤 되는 듯.[8] 그래도 레귤러 여캐 중 동아시아계 한정으로는 중간점은 간다. 참고로 일본계인 유키오는 C컵, 중국계인 레비는 E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