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15:46:22

스포츠 유머


스포츠를 소재로 한 유머들.

1. 축구
1.1. 초능력1.2. 한글패치
2. 야구
2.1. 1루수가 누구야?2.2. 홈런 제조기2.3. 약칭2.4. 반공2.5. 무능2.6. 포수트래쉬 토크에 대응하는 타자의 자세2.7. 과자2.8. 4할 타자
3. 골프
3.1. 천국의 골프3.2. 사기 골퍼의 비애3.3. 골프 연습3.4. 남자 골퍼가 벙커를 싫어하는 5가지 이유3.5. 골프가 무서워3.6. 최불암 오지에 가다3.7. 발리의 욕설3.8. 골퍼들이란3.9. 한심한 친구들3.10. 물리치료사와 골프3.11. 여성과 공3.12. 골프와 섹스의 15가지 ‘거의' 법칙3.13. 여자가 좋아하는 골프 기술3.14. 무시당한 정직3.15. 골프가 섹스보다 좋은 아홉가지 이유3.16. 벌에 쏘인 셀리3.17. 이상한 현장3.18. 여자들이 질투하는 여자들3.19. 양손잡이 골퍼
4. 기타
4.1. 세상에서 제일 팔이 긴 선수4.2. 행운의 숫자4.3. 마이크4.4. 대전료4.5. 우승 체급

1. 축구

1.1. 초능력

Q: 축구에서 절대 쓸수 없는 초능력은?
A: 축지법. 공을 갖고 축지법을 쓰면 부심이 깃발을 들기 때문.

1.2. 한글패치

5공 시절, 전두환은 축구 포지션 명칭을 한글화 할 것을 명한다.[1]

그리하여 축협에서는 각 포지션 명칭을 수정했는데, 이를테면 스트라이커는 공격수로 디펜더는 수비수로 명명을 하는 것이였다. 이른바 한국식 축구용어 재정비 작업 되시겠다.

그러나 며칠 후 수정안을 보면서 전두환이 노발대발했다. 수정안에는 골키퍼가 문지기로 되어 있는데[2], 그러면 본인육사 문지기 출신이라는 꼴이 되는지라[3] 결국 무산되었다.

2. 야구

2.1. 1루수가 누구야?

야구 유머 중에서는 가장 유명하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 참고.

2.2. 홈런 제조기

A와 B가 야구 방송에서 해설하고 있는데 A가 투덜거렸다.

A : 요즘 야구는 재미가 없단 말이야. 홈런이 안터져.
B : 제가 선수시절엔 별명이 홈런제조기였습니다.
A : 타자였습니까?
B : 아니요. 저는 투수였습니다.

2.3. 약칭

광주 친구와 부산 친구가 술을 먹으면서 야구를 보고 있었다. 마침 해태LG한국 시리즈에서 붙고있었는데 부산 친구가 롯데를 응원하고 있었다.

광주 친구 : 어이. 롯데는 올해 꼴찌잖아.

그러자 놀란 부산 친구가 말하길..

부산 친구 : 엥? LG가 롯데 자이언츠의 준말 아니었나?

생활의 참견 703화 에서도 사용되었다.
KTKia Tigers 약자다

2.4. 반공

Q : 반공주의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야구 포지션은?
A : 좌익.[4]

같은 의미로 '반공주의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MLB 팀은?' 이란 질문에 '신시내티 레즈'라고 할 수도 있다. '레즈{Reds}=빨갱이=공산주의자'란 방식 때문에.

2.5. 무능

Q : 야구선수 중에 가장 무능한 사람은?
A : 9번타자 우익수
프로야구에서는 해당사항 없지만, 사회인야구 이하 학생야구로 경기 수준이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실력있는 좌타자도 부족하고, 우타자들도 밀어치기를 잘 못해서 타구를 보내기 힘든 기막힌 조합 때문에 우익수가 거의 땡보직 수준으로 수비할 일이 없다. 그래서 이런 非프로 수준의 경기에서는 가장 야구를 못하는 친구를 우익수 9번타자에 세우는 것이 안전하다.

2.6. 포수트래쉬 토크에 대응하는 타자의 자세

1970년대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오 사다하루-나가시마 시게오-장훈으로 구성된 클린업 트리오가 있었다. 세 선수는 뛰어난 타격으로 팀을 우승권으로 이끌었고, 이 세 선수의 타격을 방해하기 위해 다른 한 팀의 포수노무라 카츠야가 요미우리와 시합 때마다 타석에 선 한-중-일 세 명의 선수에게 계속 음담패설과 농담을 걸었는데...

사다하루:포수가 뒤에서 말을 걸면 처음부터 끝까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유유히 공을 친뒤에 사라진다.
시게오:포수가 뒤에서 말을 걸면, 웃으면서 더한 농담과 더한 음담패설로 상대가 질리게 만든 다음 유유히 공을 친 뒤에 사라진다.
장훈:포수가 뒤에서 말을 걸면 한 번 노려보며 경고를 한다. 그런데도 계속 자신한테 말을 걸어 화가 나자 크게 헛스윙 하는 척 하며 포수의 뒤통수를 갈겨 버렸다.
※엄밀히 말하면 나가시마는 장훈이 요미우리에 오기 2년 전에 은퇴했기 때문에 이 셋이 교진군에서 함께 뛴 적은 없고, 이전에 세리그 선수에 장훈도 있었지만, 사실 장훈은 요미우리 시절인 1976~1979년 4시즌만 세리그에서 뛰었고 선수 생활 대부분은 파리그에서 지냈다. 오히려 이 둘보다 노무라와 시합 때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노무라 카츠야 항목을 보면 저 일화들을 본인이 이야기했다고 하니 사실인 듯 하다. 다만 저 세 일이 모두 한 경기에서 벌어진 것이 아니고[5] 각각 노무라가 왕정치와 경기했을 때, 나가시마와 했을 때, 장훈과 했을 때 따로따로 생긴 일을 합친 유머인 것 같다. 한중일 선수들로 바꿔서 국민성 유머로도 쓰인다. 여담으로 백인천도 이 도발에 대응책을 만들었는데, 바로 귀에다 솜을 넣고 타석에 들어서는 것(...)

2.7. 과자

초창기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상대 구단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엄금했다. 이를테면 해태 타이거즈 선수가 롯데과자를 먹으면 안된다거나[6] LG 트윈스 선수가 삼성제품을 쓰면 안되는 식이었다.

그런데 해태의 한 투수해태과자를 먹었음에도 선배에게 원산폭격을 받았는데, 그 선수가 먹고 있었던 과자가 바로 홈런볼이었다.자기 팀 타자가 홈런친다고 생각하면 되지

2.8. 4할 타자

야구를 좋아하는 한 사내가 있었다. 이 남자의 취미는 TV로 야구 중계를 시청하는 것이다.

어느 날 아내와 함께 야구 중계를 보고 있는데, 한 타자가 타석에 등장하자 사내가 입을 열었다.

"타율이 3할이라...제법 하는 놈이네."

이러자 아내는 "타율 3할이 뭔데 그래?" 하고 물었다.

"타율이 3할이면 쉽게 말해서 타석에 10번 서면 그 중 안타를 3번 치는 걸 말해. 그 정도면 그래도 괜찮은 걸로 인정 받거든. 만일 타율이 4할이 되면 엄청난 거지."

이렇게 부부가 야구를 시청하는 동안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왔다. 그런데 아들이 학교에서 행한 받아쓰기에서 40점을 받았지 뭔가? 아내는 아들에게 쿠사리를 줬다.

"이 녀석! 40점이 뭐니? 40점이! 100점을 맞아야지!"

이러자 남편이 아내에게 말했다.

"40점이면 4할인데, 좀 봐 주시구려."

3. 골프

출처. 다만 여기가 원본은 아니고 골퍼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유머를 정리해 놓은 모음집에 가깝다.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가 높은 탓성인향 유머가 꽤 많다.

3.1. 천국의 골프

여러해 동안 골프를 같이 쳐온 80줄의 두 노인이 있었다. 하루는 라운드를 같이하는데 죽은 후의 골프에 대하여 이야기가 나왔다.

“이봐! 천국에서도 골프를 칠 수 있을까?”
“그럼! 나는 확신하네”

하고 한 노인이 말했다.

“그렇다면 말이야, 누가 먼저 죽든 먼저 간 사람이 곧바로 돌아와 사실 여부를 알려 주기로 하세” 라고 서로 약속했다.

몇주 후 한 노인이 죽어 그의 침대에 누워 있었다. 문상온 다른 한 노인은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헤이! 이봐! 나야, 나…. 자네에게 천국에 대해 말해 주려고 다시 돌아왔어.”
“그래? 그런데 그곳에 골프장이 있던가?”
“그럼! 그런데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둘 다 있네. 좋은 소식은 천국에서도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것이고, 모든 페어웨이는 넓고 평평하며, 모든 그린은 크고 스무스하여 누구나 다 파를 잡을 수 있지. 그런데 말야 나쁜 소식은 자네가 내주(다음주) 화요일에 티업이 잡혀 있다는 거야.”

3.2. 사기 골퍼의 비애

한 사기 골프꾼이 먹이를 찾으려고 어슬렁거리다 캐디 대신 개를 끌고 골프를 하는 한 맹인을 발견했다.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한 사기꾼.

“멋진 샷을 가지고 계시군요. 혼자 밋밋하게 이러지 마시고 저랑 가볍게 내기골프 한번 하시죠!”

그러자 맹인도 흔쾌히 승낙하는 것이었다.

“내일이 어떨까요?”

그러자 맹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시간은 제가 정해도 되죠?”

사기꾼이 그러라고 하자 맹인이 말했다.

“내일 자정에 합시다.”

3.3. 골프 연습

거물급 정치인 부부가 한 프로골퍼[7]를 초청하여 지도 레슨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정치인의 스윙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어 프로골퍼가 말했다.

“저, 아내의 가슴을 잡듯 부드럽게 그립을 잡아 보세요.”

그러자 정치인은 단번에 무려 300야드의 장타를 날리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정치인 아내의 차례였는데 역시 스윙에 문제가 있었다. 프로골퍼가 다시 말했다.

“저, 남편의 그것을 잡듯 그립을 잡아 보세요.”

그러나 부인은 주저주저하는 것이었다.

“괜찮아요. 그냥 평소 밤에 하시던 대로만 하세요.”

잠시후 정치인 아내가 휘두른 샷은 겨우 1m를 넘기는 ‘삑사리’ 샷이었다.

그 모습을 본 프로골퍼가 속으로 중얼거렸다.

‘으이그,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골프채를 입으로 물고 치냐?’

3.4. 남자 골퍼가 벙커를 싫어하는 5가지 이유

1. 이 없다.
2. 잔디가 없다.
3. 건드리지 못한다.
4. 너무 크다.
5. 누구의 공이든 마다하지 않는다.

3.5. 골프가 무서워

신체가 허약해 비슬거리던 50대 초반의 남자가 친구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다행스럽게 골프가 적성에 맞았는지, 열심히 필드에 다니게 된 그는 정력 또한 왕성해져 항상 욕구불만에 차 있던 마누라까지 덩달아 활력이 넘쳐났다. 특히 라운딩하고 오는 날 밤이면 어김없이 아내를 즐겁게 만족시켜 주었기 때문에 그는 거의 매일 아내로부터 그린피(코스 사용료)까지 얻어내 필드에 나설 수 있었다.

늙은 나이에 잠자리의 맛을 새롭게 알게 된 아내는 은근히 남편의 골프장행을 매일 같이 기다렸고, 아낌없이 남편의 골프 비용을 지원했다. 혹시라도 필드에 나가지 않는 날이면 눈을 흘기거나 이유 없는 성화를 부리기 일쑤였다. 그래서 남편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마누라에게 떼밀려 골프채를 싣고 골프장으로 향해야 했고, 골프장에 다녀온 날 밤이면 언제나 마누라를 안아 주어야 했다.

날이 갈수록 얼굴이 수척해지면서도 성실하게 골프장을 출입하던 그가 마침내 골프채를 몽땅 팔아버리고 말았다. 의아하게 생각한 친구가 이유를 물었다.

“하루 한번은 어떻게든 그럭저럭 견뎌낼 수 있겠더라고. 낮에도 한 라운드, 밤에도 한 라운드 정도는 말야. 그런데 이번주부터는 매일 36홀 그린 피를 주는 거야, 글쎄. 내 나이가 몇인가, 이제는 골프가 두려워, 정말….”

3.6. 최불암 오지에 가다

외교관이 된 최불암이 아프리카 오지 마을을 공식 방문하게 되었다. 추장은 부족의 풍습대로 최불암의 침실에 자기의 딸을 넣어 주었다.

‘로마에서는 로마의 법을 따른다.’

아름다운 추장의 딸은 최불암이 힘을 쓸 때마다 계속해서 ‘몽뜨 몽뜨’하고 외쳤다. 최불암은 그 말이 일종의 찬사라고 생각하고 ‘로마의 법’을 계속 따랐다. 다음날 최불암은 추장과 접대골프를 치게 되었다. 추장이 버디를 기록하자 불암이 ‘몽뜨’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추장이 얼굴을 찌푸리는 것 아닌가? 다음 홀에서 추장이 홀인원을 기록했다. 불암은 또 ‘몽뜨! 몽뜨!’하며 아양을 떨었다.

그러자 열을 받은 추장이 골프채를 집어던지며 말했다.

“짜샤! 들어갔는데 왜 자꾸 안 들어갔다고 그래?”

3.7. 발리의 욕설

발리로 여행을 간 골프광이 아름다운 골프장을 그냥 지나칠 리 없었다. 그러나 아침 일찍 라운딩을 시작한 그의 골프는 전날 밤의 과음 탓인지 근래에 보기 드문 형편없는 스코어를 기록하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이런 염병할…. 왜 이렇게 샷이 엉망인 거야? X팔….”

무거운 골프백을 메고 숲속과 물가를 오가는 그의 캐디인 발리 청년도 무어라고 웅얼거리며 방향조차 예측하기 어려운 공을 쫓아다니고 있었다.
“정말 더러워 못해 먹겠네. X팔. 에이 참. 염병…, 제기랄….”

마지막 18번 홀에서 4퍼팅을 기록하며 온갖 욕설을 다 내뱉은 후, 그는 비로소 캐디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며 그는 캐디에게 물었다.

“정말 미안하네. 하도 골프가 안돼서…. 그런데 발리어로는 X팔, 염병, 이런 욕들을 어떻게 하지?”

웅얼거리던 캐디가 잽싸게 대답했다.

“제가 첫홀부터 계속 웅얼거리던 소리 못들으셨어요?”

3.8. 골퍼들이란

결혼한 지 5년쯤 지난 프로골퍼의 아내가 어느날 남편의 옷장을 정리하다 조그만 상자 하나를 발견했다. 상자 속에는 골프공 5개와 600달러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 남편이 대회에서 돌아오자 아내는 상자 속의 공에 대해 캐물었다. 남편은 당황해 하며 아내에게 진실을 털어놓았다.

“당신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실은 골프대회에 나갔다가 바람피운 적이 있거든. 한번 바람을 피울 때마다 공을 하나씩 갖다 놓았어. 여보, 제발 용서해 주구려.”

아내는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는 말에 분개했으나 용서해 주기로 마음먹었다. 괘씸하기는 했지만 5년 동안 다섯번뿐이었다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600달러는 뭐예요?”

남편은 별것 아니라는 투로 얘기했다.

“응, 그 돈은 상자에 모인 골프 공을 내다팔고 받은 돈이야. 한 다스에 10달러씩[8]….”

3.9. 한심한 친구들

어느 골프장의 헤드 프로가 코스를 순찰하던 중 9번홀의 그린이 소란스러운 것을 보고 다가갔다. 네명의 골퍼가 모두 온그린시킨 뒤 제각기 볼을 주워들며 마크를 했다. 그때 한 골퍼가 퍼팅을 한 뒤 쓰러지자 나머지 세 명이 갑자기 격렬하게 싸움을 시작하는 것 아닌가? 헤드 프로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쫓아가 물었다.

“아니, 왜들 그렇게 싸우시는지요?”
“마침 잘 오셨소. 우리는 두명씩 편을 나눠 시합을 하고 있었죠. 그런데 심장이 약한 제 파트너가 여기서 퍼팅을 하다 갑자기 쓰러져 죽어버렸어요.”

한 골퍼가 씩씩대면서 설명했다.

“오! 저런. 그럼 싸움을 하실 것이 아니라 빨리 쓰러진 분을 병원으로 옮기셔야죠.”
“그런데 이 나쁜 자식들이 글쎄, 퍼팅을 하다 쓰러진 것은 두벌타를 매겨야 한다고 계속 우기지 뭡니까? 한점이라면 또 몰라도….”

3.10. 물리치료사와 골프

썩 신통찮은 실력의 여자 두 사람이 땀을 뻘뻘 흘리며 골프를 치다 앞팀의 남자를 공으로 맞추고 말았다. 깜짝 놀라 뛰어가 보니 공에 맞은 남자가 두 손을 가랑이 사이에 넣은 채 비명을 지르며 뒹구는 것이 아닌가. 여자 비기너가 쏜살같이 달려가 백배 사죄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선생님. 그런데 제가 물리치료사거든요. 제가 살펴봐 드릴게요.”
“아닙니다, 곧 괜찮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남자는 억지로 고통을 참고 있음이 역력했다.

“제발 사양하지 마세요. 제가 치료해 드리면 금방 나으실 수 있다니까요.”

여전히 두 손을 가랑이 사이에 넣고 온갖 인상으로 얼굴을 찡그리던 사내는 마지못해 그러라고 했다. 상냥한 표정으로 남자에게 다가간 물리치료사는 사내의 사타구니를 정성스럽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제법 충분한 시간 동안 사타구니를 주물럭거리며 마사지한 뒤 여자가 물었다.

“어떠세요? 많이 좋아지셨죠?”
“네에, 내 물건의 기분은 충분히 좋아졌군요.”

사내는 벌겋게 부은 엄지를 여자의 눈앞에 들이대며 외쳤다.

“그런데 공에 맞은 이 손가락은 계속 아프단 말이오. 젠장.”

3.11. 여성과 공

  • 10대 여성은 당구공 : 적백의 색깔 구분처럼 개성이 뚜렷하고, 아무리 굴리고 돌리고 쑤시고 해도 골인이 없다.
  • 20대 여성은 축구공 : 보는 선수마다 서로 차지하려고 혈안이고, 한 놈이 차지하더라도 오래 가지 못하고 많은 선수가 갖고 놀아도 골은 잘 안 터지니까.
  • 30대 여성은 농구공 : 넘보는 선수가 축구공에 비해 반으로 줄고 차지하려는 선수는 적어도 골은 많이 난다. 기교와 고난도에 따라 가치가 다르다.
  • 40대 여성은 골프공 : 한 사람의 지배를 받지만 한번 잘못 빠지면 영원히 버림받는다.
  • 50대 여성은:탁구공 : 자기에게 넘어오면 빨리 상대에게 넘기고 싶어한다.

3.12. 골프와 섹스의 15가지 ‘거의' 법칙

1.하기 전 거의 옷을 벗는다.
2.하고 나서 거의 샤워를 한다.
3.누구라도 처음에는 거의 잘하지 못한다.
4.하기 전에는 거의 가슴이 두근거리고, 하고 나서는 거의 다리가 후들거린다.
5.짧은 것보다는 거의 긴 것이 좋고 이긴다.
6.구멍이 좁아 처음에는 거의 안 들어가지만 하다 보면 구멍이 커진다는 것을 거의 느낀다.
7.구멍 주위만 핥고 나오면 거의 기분이 찝찝하다
8.넣기 전에 거의 정성스레 닦고, 넣고 나서도 거의 닦는다.
9.극적인 순간에 거의 괴성을 지른다.
10.벽치기도 그 맛이랑 거의 비슷하다.
11.러프가 길면 아무리 확실한 막대기라도 거의 잘 안 들어간다.
12.초보자는 거의 홀 앞에서 당황한다.
13.초보자는 거의 힘으로, 고수들은 기술로 끝내준다.
14.초보라며 단번에 넣으면 상대방이 거의 의심한다.
15.함부로 덤볐다가는 거의 쌍코피가 줄줄 터진다.

3.13. 여자가 좋아하는 골프 기술

골프를 좋아하는 아가씨 4명이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결국 화제는 남자들 얘기로 이어졌다.

첫번째 아가씨.

“나는 뭐니뭐니 해도 드라이버 잘치는 남자가 좋더라. 힘이 좋거든!”

두번째 아가씨.

“나는 어프로치 잘 하는 남자가 좋더라. 테크닉이 좋거든!”

세번째 아가씨.

“나는 퍼팅을 잘 하는 남자가 좋더라. 어차피 구멍에 잘 넣어야 되거든!”

그러자 마지막 네번째 아가씨가 입을 열었다.

“나는 뭐니뭐니 해도 오비(OB) 내는 남자가 제일 좋더라.”

그 얘기에 다른 세 아가씨는 의외라는 듯 물었다.
“아니, 뭐라고? 왜?”
“한 번 하고 또 한 번 해 주거든!”

3.14. 무시당한 정직

골프에 미치다시피 한 남편이 골프 백을 둘러메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서려 하자 아내가 단단히 일렀다.

“제발 오늘은 오후 다섯시까지는 돌아오란 말예요. 친정 아버님께서 들르시겠다고 했으니까요. 약속하실 수 있죠?”
“걱정마, 3시에 라운딩이 끝날 테니 다섯시에는 문제 없이 도착하도록 하지.”

그러나 정확한 시간에 골프를 마치고 부리나케 집으로 향하던 남편은 도로변에서 차를 세워놓고 애타게 도움을 청하는 아름다운 미녀를 그냥 외면할 수 없었다.

“제 차의 타이어가 펑크났어요. 그런데 타이어를 바꿔 끼울 줄 모르거든요.”
‘다섯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

구슬땀을 흘려가며 타이어를 교환해 준 남편이 집으로 가려는 순간, 글래머 아가씨가 은근히 남편을 유혹했다.

“이렇게 고마우신 분을 그냥 가시게 하면 제가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겠어요? 저희 집에서 차라도 한잔…. 저 혼자 사는 여자예요.”
그 순간 아내와의 약속을 잠깐 떠올렸지만 아름다운 아가씨의 매혹적인 미소를 뿌리칠 수 있을 만큼 마음이 모질지는 못했다.

결국 한 시간 이상을 달려 낯선 여자의 집에서 차를 얻어 마시고 여자가 권하는 위스키를 한 병 모두 비울 때쯤에는 아내의 당부 따위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더구나 술이 거나해진 여자가 그의 바지 지퍼를 열기 시작했을 때는 오히려 ‘착한 일을 하고 나면 이런 행운이 찾아오는 법’이라고 혼자 되뇔 따름이었다.

골프와 질펀한 섹스로 지쳐버린 남편이 터덜터덜 현관문으로 들어선 것은 밤 9시. 장인은 이미 돌아가고 없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아내가 그를 닦달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이 정신 나간 양반아, 이 시간까지 도대체 무엇을 한 거예요. 예?”

남편은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 결혼 이후 단 한번도 아내를 속이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이었다.

“사실은 말야, 골프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에….”

길에서 만난 아가씨와 세차례의 섹스를 가진 사실까지 몽땅 털어놓으며 용서를 빌었다.

“다시는 한눈팔지 않을 테니 용서해 줘. 제발….”

그러자 아내는 벼락같이 고함을 지르며 남편을 밖으로 내쫓았다.

“쯧, 이런 치사하고 비열한 인간 같으니라고! 이제는 거짓말까지 하는군. 36홀을 돌았다고 사실대로 고백했으면 용서할 수도 있었을 텐데…. 나가욧!”

3.15. 골프가 섹스보다 좋은 아홉가지 이유

1.모든 홀 컵이 보기 좋게 잘 다듬어져 있다.
2.샤프트의 크기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3.항상 세 명 혹은 네 명이 함께 한다.
4.타수가 적을수록 좋다.
5.우드를 써도 되고 알루미늄이나 스틸을 사용해도 상관없다.
6.홀마다 공을 깨끗이 닦을 수 있다.
7.당신이 좋아한다면 프로로 전향할 수도 있다.
8.프라이빗이 아닌 퍼블릭에서 플레이해도 무방하다.
9.레슨이 가능하다.

3.16. 벌에 쏘인 셀리

박세리가 처음 미국 무대에 진출했을 때 가장 고통을 느낀 것은 영어 실력 때문이었다. 매일 매일 열심히 공부했지만 모자란 영어 실력으로 인한 해프닝은 세리를 퍽 당황하게 했다. 리드 베터에게 코치를 받으며 연습하던 세리가 혼자 필드에 나섰다가 곤경에 처하게 됐다. 1홀을 지나 2홀로 가던 중간에 큰 벌에 쏘이고 만 것이었다. 심한 통증을 느낀 셀리는 클럽하우스로 돌아와 리드 베터에게 뛰어갔다.

“선생님, 저 벌에 쏘였어요. 굉장히 아파요.”
“그래? 어디를 쏘였는데?”

어디를 쏘였느냐는 코치의 질문을 어디에서 쏘였느냐는 말로 오해한 셀리가 냉큼 대답했다.

“첫번째와 두번째 홀 사이요.”(Between the first and second holes.)

셀리의 대답에 묘한 표정을 지으며 아랫도리를 훑어보던 리드 베터가 딱하다는 듯 말했다.

“오! 저런 셀리. 그래서 내가 항상 어드레스할 때에는 스탠스를 지나치게 넓게 벌리지 말라고 하지 않았어?”

3.17. 이상한 현장

  • 티박스에서(시작할 때)
    “사장님! 벗겨 놓을까요?”
    “올라가기 전에 몸을 충분히 풀고 올라가야 잘됩니다.”
    “옆에서 시끄럽게 하면 안됩니다.”
    “끝났으면 빨리 내려오시고 다음 분 올라가세요.”
    “어, 어? 아무리 쳐다봐도 안보입니다.”
    “어??? 끝이 휩니다.”
    “아직 안됩니다. 하라고 할 때까지 기다리세요.”
    “와∼ 이리 밀리노? 너무 많이 밀어넣어 안빠지는 거 아니야?”
    “끝이 휘어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 페어웨이에서(한창일 때)
    “사장님! 손으로 만지면 안됩니다.”
    “너무 큰 것을 잡은 거 아닙니까?”
    “동반자가 많이 흔들수록 좋아합니다.”
    “옆 사람이 많이 흔들면 은근히 쾌락을 느낍니다.”
    “많이 흔들고 나면 다음 판에는 돈을 배로 달라고 합니다.”
    “다음 장소로 옮기기 전에 흔든 만큼 계산해야 합니다.”
    “마음먹은 대로 안된다고 성질내면 더 안됩니다.”
    “손님 뭘로 드릴까요?”
    “사장님 몇번 드릴까요?”
    “앞이 비었습니다. 빨리 하세요.”
    “방향을 잘못 선 것 같습니다. 몸을 좀 더 틀어 서 보세요.”
    “하체를 꽉 못잡아 줍니다 무릎을 꼬세요.”
  • 그린 위에서(마무리할 때)
    “사장님, 좀 빼 주실래요?”
    “오데로 보고 해야 하나?”
    “제 발끝을 보세요.”
    “너무 크면 안들어갑니다.”
    “맨 마지막 분이 좀 잘 꽂아 주세요.”
    “잘 들어가게 닦아드릴게요.”
    “언니가 하라는 대로 하니까 안들어가잖아….”
    “흐르는 걸 감안하세요.”
    “힘이 없어 안들어갔습니다.”
    “삽입을 거절합니다.”
    “오늘따라 와 이리 잘 안들어가노?”
    “손 짚고 엎드리면 안됩니다.”
    “놓고 가는 것 없는지 확인하시고 잘 챙겨 가세요.”

3.18. 여자들이 질투하는 여자들

10대:예쁜데 공부도 잘하는 년
20대:성형수술했는데 티도 안나고 예쁜 년
30대:결혼 전에 오만 짓 다하고 신나게 놀았는데 시집 잘가서 잘사는 년
40대:골프치고 놀 거 다 놀고 쏘다니는데 자식들 대학 척척 붙는 년
50대:먹을 것 먹어도 먹어도 살 안찌는 년
60대:건강도 타고났는데 돈복까지 타고난 년
70대:자식들도 효도만 하는데 서방까지 멀쩡하게 살아 호강하는 년

3.19. 양손잡이 골퍼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함께 모여 골프를 즐기는 3명의 남자들에게 한 여자가 자기도 같이 팀을 이뤄 라운딩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몇시에 골프장에 나오실 건가요?”

매주 약속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했으므로 남자들이 물었다.

“언제나 아침 여섯시 반에서 일곱시 사이죠.”

멤버들은 흔쾌하게 여자를 받아들였다.

다음주 일요일, 정확한 시간에 나타난 여자는 이븐파를 기록하며 남자들의 기를 꺾었고, 그 다음주 여섯시 반에 나타난 그녀는 또 간단하게 이븐파를 쳤다. 다른 것이 있다면 지난주에는 오른손잡이이던 여자가 그 다음주에는 왼손잡이로 골프를 친 것뿐. 궁금한 남자들이 물었다.

“양손을 모두 쓰실 수 있나요?”
“그럼요, 저는 양손잡이이거든요.”
“그래요? 왼손으로 칠 것인지, 오른손으로 칠 것인지는 어떻게 결정하죠?”
“간단해요.”

여자가 쑥쓰러운 듯 대답했다.

“골프장에 나오기 전에 남편이 덮고 있는 이불을 들춰보죠. 남편은 늘 알몸으로 자는 습관이 있거든요. 이불을 들춰보고 남편의 물건이 오른쪽으로 향하고 있으면 오른손잡이로 골프를 하고요, 왼쪽으로 기울어 있으면 그날은 왼손잡이로 하죠.”

고개를 끄덕이던 남자들이 다시 물었다.

“가운데로 똑바로 서 있으면요?”
“그날은 아홉시가 넘어야 골프장에 도착할 수 있지요.”

4. 기타

4.1. 세상에서 제일 팔이 긴 선수

Q : 세상에서 제일 팔이 긴 선수는?
A : 자유투덩크슛으로 넣을수 있는 자.

4.2. 행운의 숫자

7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는 남자가 일어나보니 7월 7일 7시 7분 7초를 막지나고 있었다. 그래서 집밖에 나가 7호선을 타고 7정거장을 지나보니 버스정류장에 7번버스가 와있었다. 그래서 타고 7정거장을 가니 경마장이 있었다. 그래서 7번경기장에 트랙이 7개 있었는데 7번 트랙에 가보니 7번말에 7번 기수가 타고 있길래 그 7번말에 7억을 걸었는데..

7번말이 7등을 하고 말았다.

4.3. 마이크

어느 미식축구 경기.

쿼터백이 아군 라인맨에게 작전 성공을 위해 상대편 라인배커를 막을 것을 지시했다. 그런데 그 라인맨 때문에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화가 난 쿼터백이 그 라인맨에게 왜 시키는 대로 안했냐고 따지자 라인맨 曰

"난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야."

그 라인맨은 라인배커가 아닌 마이크라는 이름을 가진 상대선수를 막았던 것.
※미식축구계에서 마이크는 라인배커를 지칭하는 은어다.

4.4. 대전료

권투 세계 챔피언이 길에서 강도를 당해 20달러가 든 지갑을 빼앗겼다. 나중에 이 사실이 알려지자 기자와 인터뷰를 했는데 기자가 물었다.

"아니 맞서 싸웠다면 한 방에 쓰러뜨렸을 텐데 왜 그냥 지갑을 빼앗겼습니까?"

그러자 그 챔프는 어이없다는 듯이 대답했다.

"저더러 고작 20달러만 받고 싸우란 말이오?"

4.5. 우승 체급

킹겐, 주한, 제카 상체 3인방은 현실(물리) 체급으로 이미 롤드컵 우승급

LCK팀들 다 덤벼도 솔직히 못이긴다.

LPL은 말할 것도 없고

LEC, LCS? 아무리봐도 DRX 상체한테 5분안에 서렌 나옴
LCK 선발전 최종전에서 DRX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한 후 나온 저 선수들의 체격이 엄청나서 나온 농담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흔한 농담이라 이상할 게 없는데...

진짜로 DRX가 우승했다. 그 과정도 팀명만 가리면 소년만화 줄거리로 보일 정도로 드라마틱하다.
  • 국제 예선 조별리그에서 전반기 세계 챔피언 RNG를 포함해 모든 경기를 승리하면서 본선 조별리그로 직행한다.
  • 조별리그 1차전에서 유럽 1시드 로그를 상대로 패배했지만, 3대 우승후보(Gen.G, JDG, TES) 중 하나였던 TES를 상대로 승리한 뒤 2승 1패로 조별리그 1라운드를 마친 뒤
  • 2라운드에서 TES를 빼고 모두 이기면서 조별리그 성적은 4승 2패가 됐고, 로그와의 순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다.
  • 8강 상대는 작년 롤드컵 챔피언 EDG. 조 2위였던 EDG가 오히려 우세하다고 평가받았고, 실제로 1, 2세트 모두 역전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 하지만 3, 4세트 승리로 리버스 스윕 직전까지 간 뒤 맞이한 5세트, 초반부터 게임을 터뜨리며 승리한다.
  • 4강 상대는 파워 랭킹 1위, LCK 1시드 Gen.G. 1세트를 내줬지만 2, 3, 4세트까지 3연승으로 결승 진출.
  • 결승 상대는 롤드컵 최다 우승 팀인 LCK 2시드 T1. T1이 앞서면 DRX가 따라가기를 반복하며 5세트를 맞이한다.
  • T1에게 수없이 오브젝트를 스틸당했지만, 승부를 가를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한 뒤 우승.

[1] 엄밀히 말해 한글화가 아니라 한국어화에 해당한다.[2] 문화어에서는 실제로 그렇다.[3] 전두환은 육사시절 골키퍼로 뛸 정도로 축구를 좋아했다고 한다. 이때문에 축구로 인해서 알게 된 연예인들도 많은 편.[4] 불암콩콩코믹스에서는 한 술 더 떠 당시 두산 베어스 소속 김현수가 남산에 끌려가 오른손잡이면서 왼손으로 공을 치는 악질좌타좌익이라고 심문받는 내용을 그렸다.[5] 애초에 오와 나가시마는 교진군에서만 뛰었고 노무라는 파리그에서만 뛰었으니.. 장훈은 양대리그 전부 뛰었으니 그렇다 쳐도.[6] 실제로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이종범의 이야기에 따르면 해태나 롯데 모두 상대팀 과자를 먹다 걸리면 불호령이 떨어졌다는 모양이다. 그래서 타자가 1루에 진출하면 상대팀 선수에게 '느네 과자 모 맛있노?'라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한다.[7] 실존 인물이 거론되는 경우도 있다. 밀레니엄 전후로는 박세리가 많이 언급되었다.[8] 총합 65번. 그러면 년당 13번 바람폈다는 소리.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