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의 대시나고그 | ||
예루살렘의 벨츠(Belz) 대시나고그 내부.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나고그이다. | ||
언어별 명칭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히브리어 | בית כנסת / בית תפילה (bet kenesset/bet tefi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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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 | συναγωγή | |
영어 | synag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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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대교의 회당.보통 시나고그에는 기도할 수 있는 큰 홀이 있고, 토라 연구 또는 사무실로 쓰기 위한 작은 방들이 있다. 보통 안식일(토요일) 오전에 예배를 드리며, 해당 날짜와 절기에 맞춰 토라를 봉독한다.
2. 역사
시나고그의 유래는 B.C. 587년 바빌론 유수 이후부터 시작된다.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를 지내야 하는데, 시나고그는 예루살렘 성전에 가기 힘든 먼 지방에 사는 유대인들이 율법을 배우고 예배와 모임, 교육을 진행하는 장소로서 기능했다.그러나 시나고그가 중요해짐은 서기 70년 로마 제국이 유대인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1] 티투스 장군의 명령으로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한 뒤부터이다. 유대교에서는 솔로몬이 기원전 957년 예루살렘 제1성전을 완공한 뒤로는, 신께서 오직 그곳에서만 제사를 드려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믿는다. 예루살렘 성전이 아닌 다른 곳에서 제사를 드리면 신의 명령을 어긴 중대한 종교적 범죄로 간주한다. 따라서 성전이 파괴되고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땅에서 소개되자 더 이상 제사를 드릴 수 없게 되었다.
유대인들은 언젠가 성전이 재건되리라 믿고 아직 지식 있는 이들이 죽기 전에 성전이 재건될 미래를 대비해 성전에서 수행하는 종교적 예식들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수집하였다. 그러나 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랍비들은 성전이 재건되기 전까지는 유대인들의 기도와 성경 연구가 성전의 제사를 대신한다는 해석을 내렸다. 유대인들은 안식일마다 해당 지방의 시나고그에 모여 안식일을 지켰는데, 이렇게 시나고그를 중심으로 한 랍비 유대교가 수립되었고 현대까지 발전해 이어진다.
성전은 이집트의 엘레판티네 섬, 레온토폴리스나 사마리아 지방의 그리심산에도 있었지만 인정되는 곳은 상술됐듯 오직 예루살렘 성전 한 곳임과 반대로[2] 시나고그는 유대인이 사는 곳 어디든 세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성전과 구별된다.
시나고그는 '회당'으로도 번역되는데, 예수가 '달리다굼'이라는 말로 죽은 소녀를 부활시킨 유명한 일화의 등장인물인 이 소녀의 아버지 야이로가 회당장이라고 나오는데, 그 회당이 바로 시나고그다.
3. 한국의 시나고그
한국에서는 주한미군으로 들어온 미국 유대인들을 위해 용산기지에 시나고그가 있긴 했으나 미군 관계자, 그것도 유대인들만 출입이 가능했다.민간 차원에서 시나고그가 생긴 시기는 2010년대이다. 주한 랍비인 오셔르 리츠만이 한남동 사택을 유대인 커뮤니티·이용 편의를 위해 개조하여 "카바드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개소했다. 다만 건물 내부만 개조한 거라 이국적인 사원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주소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49길 35-1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