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22:54

시노야마 카네나리

시노야마 카네나리
志乃山 金成 / Roger Reti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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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34455><colcolor=#ffffff> 최초 등장 역전의 마술쇼
출생년도 1993년
나이 35세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직업 방송국 프로듀서
신장 178cm
테마곡 역전재판 6 테마곡
이상한 사람들

1. 개요
1.1. 이름과 외모1.2. 야마시노 PD
2. 작중 행적
2.1. 방송 중 발생한 사건2.2. 마술사에 대한 적의
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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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역전재판 6의 등장인물.

니도미 TV[1]의 프로듀서로, '잭 야마시노'라고도 불린다. 실제로 본 게임 내에서는 시노야마보다는 야마시노로 더 자주 불리는 편. 거물급 PD로 유명하다.

마술사인 나나노 미미와는 내연 관계인지 아니면 서로 이용만 하려는 관계인지는 조금 묘하지만 미미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 은근히 M의 기운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연기인지 진심인지는 불명.

1.1. 이름과 외모

이름 시노야마 카네나리는 읽기에 따라 死の山金なり, 즉 "죽음의 산은 곧 돈일지니"라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혹은 활동명인 야마시노로 해서 疾しの金なり(야마시노 카네나리-꺼림칙한 돈일지니.)로 읽는 것도 가능하다. 게다가 "야마시"가 사기꾼이란 뜻이기에 "야마시노P = 사기꾼인 프로듀서"로 해석할 수도 있다. 개발자 인터뷰에서는 '사기꾼 프로듀서'와 졸부라는 뜻의 나리킨(成金)을 뒤집은 것이라고 말했다. 유행어 탁해잘부도 그렇고 예명도 그렇고 단어 앞뒤 바꾸기 기믹 투성이.

북미판에서는 본명이 로저 레틴즈(Roger Retinz)이고 별명은 이를 뒤집어서 레이팅스 라자(Ratings Rajah)다. 이니셜은 둘 다 R. R. 레이팅스는 시청률을 뜻하고 라자는 인도 문화권에서 왕을 뜻하는 단어다. 즉 시청률의 제왕이다. 아마 짙은 피부색을 보고 인도계 미국인[2]으로 설정한 듯하다. 한편 조니 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외모를 많이 닮았다는 평이 많다,

1.2. 야마시노 PD

유행어는 '시쿠요로'. '잘 부탁해'라는 뜻의 '요로시쿠'의 순서를 바꾼 것. 시노야마 → 야마시노와 바뀐 글자 순서가 같다.[3] 한국어판에서는 '탁해잘부'로 번역되었다. 어순 변경에 따른 재미를 살리기 힘든 북미판에서는 그냥 "Hang loose, baby!"로 적당히 의역. "Hang on"을 의식한 듯한 말장난.

꽤나 수완가지만 경박해보이는 이미지대로, 본편에서는 그야말로 플레이어의 암을 유발시키는 짜증나는 캐릭터로 나온다. 코나카 마사루처럼 황금만능주의에 찌든 밥맛인 인간으로, 높으신 분에게는 굽신굽신 거리면서 자기보다 낮아보이는 사람에게는 거들먹 거리며 대놓고 무시하는 질이 나쁜 사람이다. 변호사 취급이 말이 아닌 역전재판 시리즈에서 드물게도 상대가 변호사라니까 바로 알랑방귀를 뀌었다. 의외로 이 부분은 현실에 가깝다. 미누키의 변호사라니까 바로 태도를 뒤집긴 했지만.

2. 작중 행적

2.1. 방송 중 발생한 사건

나루호도 미누키의 최신 마술쇼 '아루마지키 랜드의 미누키'의 담당PD. 스태프의 발언에 의하면 야마시노 PD는 마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나 예외로 특별 방송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나나노 미미의 뒷부탁 때문 같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미누키의 마술쇼 당시에는 TV 방송국에 있었으며, 미누키가 다른 쇼호스트인 미스터 멘요를 죽인 사건 때문에 마술쇼가 중지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급히 택시를 타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이때 택시에 명함을 남기는 등 자신의 이동 경로/알리바이를 확실히 남겼고, 도착한 후엔 사건 현장을 조사하였다.

이후 사태가 일단 수습되자 미누키가 쇼를 다 망쳤다면서 미누키가 먼저 사인해둔, 쇼를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했을 경우 3억 엔을 배상해야 한다라는 계약서를 오도로키와 코코네에게 들이대며 사무소를 위기로 몰아넣는다. 그리고 나루호도가 쿠라인 왕국으로 떠나 부재 중인 나루호도 만능사무소를 재판도 없이 가압류 해 버린다. 이는 사실 미누키의 사인을 위조해서 손해배상항목이 적힌 사기 계약서에 사인시킨 것. 정확히는 원래 계약서에 밑에 먹지를 깔아놓고 거짓 계약서를 밑에 깔면 거짓 계약서에 미누키의 사인이 된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4] 여기에 자신이 프로듀스하는 가십 방송에서 미누키를 살인자로 묘사하여 평판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려 하는 악랄한 짓을 저지른다. 오도로키와 코코네가 스테이지 지하에서 엿들은 바에 의하면 이런 일을 꾸민 이유는 그가 쫓아다니는 나나노 미미가 나루호도 미누키를 질투하여 그녀를 나락으로 보내고 싶어하기 때문으로 추정.

2.2. 마술사에 대한 적의

마술사, 특히 아루마지키 일족을 혐오하는 모습을 보인다. 본인 주장에 따르면 마술사는 남을 속이는 직업이고 그중에서도 아루마지키에는 정상인 놈들이 없기 때문. 그런 사람이 어째선지 코코네가 법정 촬영을 지적하자 카메라를 마술사같은 손놀림으로 숨기면서 흘러넘기려 했다.

이후 밝혀진 사실로는 나나노 미미 자매와 피해자 미스터 멘요와 함께 미누키를 놀라게 하려고 몰래 카메라를 기획했으며, 이를 기밀로 부쳐 혹여나 발설시 방송을 망칠 수 있으니 위약금을 무는 계약까지 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나루호도 미누키가 피해자인 미스터 멘요를 칼로 찌른 증거가 사실 편집된 조작 증거였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에는 법정에 난입해 그건 방송 연출상 지루한 파트를 잘라낸 것일 뿐이었다며 미누키가 범인일 수밖에 없는 이유에 관한 증언을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증언하던 와중 오도로키는 어떤 진실을 깨닫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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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시리즈 범인들
(시간대 순서대로 나열)
역전의 이방인 역전의 마술쇼 역전의 의식
??? 시노야마 카네나리 ???
(......이제야 보이기 시작했어.)
(이 사건의... 트릭과 장치가!)
...이제 앞뒤가 다 맞는군요.
악의를 품고 아루마지키의 명예에 흠집을 내려 한 진범...
가짜를 만들어 놓고 사건 뒤에 모습을 감추고 있던 마술사...(중략)
야마시노 PD가... 진짜 미스터 멘요였던 겁니다!
오도로키 호스케
<nopad>파일:멘요1.webp
그래. 내가 바로 역사 속에 묻혀 잊힌 마술사.........
미스터 멘요다!
미스터 멘요
Mr. メンヨー/ Mr.R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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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년도 1993년
나이 35세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직업 (전)마술사
신장 178cm
테마곡 역전재판 6 테마곡
미스터 멘요 ~가면 쓴 마술사(仮面の魔術師)[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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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이 사람이 13년 전[6]아루마지키 텐사이에게 파문당한 진짜 미스터 멘요이자, 현재 미스터 멘요로 활동 중이던 후시기 나오히토를 살해한 진범.

과거 아루마지키 마술쇼의 포스터를 보면 그의 오른팔에 상처가 있는데, 소매를 걷은 야마시노의 팔에도 동일한 상처가 나 있다. 반면 후시기의 사진에는 팔뚝의 상처가 없다. 이를 지적한 오도로키에 의해 정체가 밝혀진다.[7]

반대로 피해자인 마술사 후시기 나오히토의 정체는 사실 미스터 멘요를 동경하여 무명 마술사가 된 순수한 팬. 멘요는 이 팬을 자신의 사악한 계획에 써먹기 위해 자신이 미스터 멘요라고 정체를 밝힌 후, 마술 실력을 프로듀스한 다음 2년 전에 데뷔시켜 과거의 자신, 즉 '미스터 멘요'로 위장시킨 것이었다.
파일:Reusflippingacointalking.gif 파일:Reusfire.gif
정체가 드러난 뒤부터는 동전 튕기기[8]나 불꽃 마술을 시전하는 등 대놓고 마술사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아예 소매를 걷고 옷깃을 세워 마술사같은 스타일로 변하며 말투도 진지하게 바뀐다.[9] 마술을 할 때는 다치지 않은 왼쪽 팔만을 사용하며, 증언대가 망토의 끝자락을 가려서 기다란 망토를 두른 거 같다는 착시를 일으킨다.
파일:Roger_Retinz_-_cape_up.gif 파일:Roger_Retinz_-_headless.gif
모순을 지적받으면 어깨에 메고 있던 붉은 망토를 둘러 얼굴을 감싸기도 한다. 그리고는 우측의 이미지처럼 머리가 뚝 떨어지는듯한 마술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정면에서는 나름 간지나는 모습이지만, 본래 망토가 아니라 점퍼를 망토 마냥 대충 묶은 것이기에 길이부터가 짧은지라 그 상태로 뒷모습을 비추면 반바지 차림에 망토를 부여잡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있는 모습이 다 드러나는 탓에 뭔가 깬다.

그의 살해 동기는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린 시절부터 프로 마술사를 꿈꾸던 그는 일본 최고의 일류 극단인 아루마지키 극단의 멤버가 되었으나 중요한 공연이 시작되기 얼마 전, 연습 도중 팔을 크게 다치는 불상사가 일어나 버렸다. 이를 본 단장 아루마지키 텐사이는 미숙한 실력의 멘요가 공연을 망칠 거라며 모욕을 주었고 그를 파문하였다.[10] 마술사로서 몸도 마음도 다친 멘요는 텐사이와 다른 아루마지키 극단 인물들을 극도로 증오하기 시작하였고, 그렇게 업종을 바꿔 방송국 PD가 되어 성공하였다. 그런데 2년 전, 그런 그의 눈앞에 자신의 팬을 자처하는 무명 마술사 후시기 나오히토가 나타나고 비슷한 시기에 텐사이의 직통 후계자인 나루호도 미누키아루마지키 잭으로부터 마술 상영 저작권을 얻자 계획이 시작되었다. 그의 목적은 오로지 아루마지키의 마지막 후계자인 미누키에게 살인자 누명을 씌움으로서 아루마지키 일족에게 복수하는 것.

이 계획을 위해 야마시노는 미누키가 첫 대형 공연을 기획 중일 때 후원자로 나타났으며, 자신의 제자인 후시기 나오히토를 미스터 멘요의 이름으로 해당 공연에 꽂아주고, 해당 공연에서 미누키를 살인범으로 몰기 위해 후시기를 살해했다. 즉 야마시노가 후시기를 죽인 동기는 미누키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해서였을 뿐 그 외의 이유는 없다. 그야말로 시리즈 내에서 손꼽히는 악질적인 살인 동기. 후시기는 야마시노를 마술사로서 존경했던 팬이었고 야마시노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은 제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야마시노에게 후시기는 아끼는 팬이나 제자가 아니라 복수용 '마술 도구'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11] 이후 미누키가 후시기를 고무검으로 찌르는 장면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진짜 찌른 것처럼 조작하였으며, 덤으로 계획을 실행하기 전에 미누키가 속한 나루호도 만능사무소를 파산시키기 위해 3억 엔의 배상 계약서를 거짓으로 만들어낸 것이었다.

야마시노 PD가 진짜 멘요라는 게 밝혀진 이상 오도로키는 그를 범인으로 확신하지만, 괴기하게도 그의 알리바이는 너무나도 철저하고 명확했다. 그는 사건이 벌어진 당시 확실히 방송국에 있었으며, 이후 10분 간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에게 명함도 주었기에 그 시간 동안 먼저 공연장에 도착한 것도 절대 아닌 상황.

이에 신문을 이어가던 오도로키는 사건의 트릭을 알아낸다. 멘요(야마시노 PD)는 미누키의 몰래 카메라를 위해서라며 후시기 나오히토에게 미누키의 칼에 맞아 죽은 척을 하기를 지시했고, 직후 미누키가 당황하면 후시기의 몸에 달린 천장 와이어가 후시기를 끌어올려 후시기가 비행하는 컨셉의 퍼포먼스를 짰다. 그리고 미누키가 후시기의 시체 연기를 보고 당황하면 나나노 키키가 용 모형을 떨어뜨려 무대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컨셉의 몰래 카메라이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에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은 트릭이 더 있었다. 사실 용 모형에는 후시기 나오히토의 몸에 걸린 와이어가 연결되어 있었으며, 이 때문에 키키가 용 모형을 장난으로 떨어뜨리면 자연히 같은 와이어에 매달린 후시기는 강제로 천장을 향해 날아오르는데, 이때 멘요는 후시기가 와이어 때문에 하늘로 솟구쳐 올라 다다르게 될 천장에 날카로운 칼을 미리 설치해놓았다. 이렇게 되면 무대의 뒷배경의 장치들 덕에 칼은 들통나지 않고, 멘요는 굳이 무대에 있지 않아도 후시기 나오히토를 죽일 수 있다. 이후 사건 소식을 들은 멘요가 공연장으로 들이닥쳐 사후 조작을 하면 사건의 범인으로 미누키가 지목될 수밖에 없다. 즉 이 사건은 평소 미누키를 괴롭히고 싶어하던 키키를 이용한 대리 살인이자 "원격 살인"이었던 것.

이렇듯 멘요는 자신의 알리바이가 완벽히 빠져나가는 범행을 꾸몄으나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미미가 공연 도중 미누키의 순간이동 마술에서 순간이동 위치의 좌우를 뒤바꾸는 실수를 범했던 것. 이 때문에 미누키는 고무검으로 후시기 나오히토가 들어있던 관을 멘요가 계획했던 위치의 정반대인 오른쪽에서 찌르게 되었다. 멘요는 이미 관의 왼쪽 벽면에 피를 묻히는 사후조작을 한 상태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결국 사건의 개연성을 맞추기 위해 관의 벽을 바꿔끼우는 또 한번의 사후조작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후시기의 지문이 뒤집히는 일이 벌어졌다는 걸 놓치고, 이것을 간파한 오도로키는 이를 멘요가 범인인 결정적인 증거로 제시한다. 미누키를 비롯한 마술쇼 내부 인물들이 사후조작을 했다면 당연히 처음부터 오른쪽에 피를 묻혔을텐데, 이런 실수를 할 수 있는 건 현장에는 없었으나 마술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알았던 인물, 즉 야마시노 PD 한 사람밖에 없기 때문.[12]

오도로키에게 진범인 게 입증된 뒤, 멘요는 처음엔 태연히 자신을 내쫓은 아루마지키보다 나은 마술을 보여주겠다면서 법정을 마술 공연장으로 만든다. "아루마지키 극단, 불타 사라져버려라"라고 외치면서 아루마지키 일족을 상징하는 가면(유우미, 바란, , 텐사이)을 걸치고 있는 망토 속에서 하나씩 꺼내 불사른다. "그리고 아루마지키의 마지막 후계자 나루호도 미누키, 너도 여기서... 불타서 사라져..."라고 하면서 미누키 가면을 꺼내려고 하지만, 오히려 미스터 멘요의 가면이 나오고, 당황해서 반대편 망토를 펼치자 피로 물든 자신의 가면[13]이 나와 낄낄대다가 사라진다. 이후, "난 아무 잘못 없어! 아니라고! 나, 난 죄가 없다고! 내 탓이 아니야! 나, 나도 피해자야!" 라고 외치다가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들이 자신을 찍는 연출에[14] 공황 상태가 된다.
이런 범죄 행각을 모두 알게 된 나루호도 미누키사람에게 꿈을 주는 마술을 살인에 써먹다니 왜 파문되었는지 알 만하다 라며 분노를 담아서 멘요를 비판한다. 이를 들은 멘요는 미누키가 자신의 트릭을 알아채지 못해 감옥에 갇힐 뻔한 것을 거론하며 이런 트릭조차 간파해내지 못한 미누키야말로 마술사 자격이 없다고 비하한다. 그리고 결국 아루마지키는 자신에게 패배했다며 정신승리를 하면서 연행된다. 폐정 후 오도로키는 야마시노의 발언을 신경쓰는 미누키를 격려하며, 아루마지키 텐사이의 노트에 쓰여있는 진짜 마술사는 언제나 웃는 법이라는 말을 언급하여 그를 완전히 부정한다.[15]

3. 평가

역전재판의 범인들 중에서도 최악의 인간말종으로, 미누키의 말대로 마술사로서의 자격조차도 없는 인간으로 평가받는다. 이전까지 범인들은 최소한 피해자에게 살해할만한 동기, 대표적으로 입막음이나 적의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나 아니면 오해에 비롯된 사고인 경우가 많았다.[16] 하지만 피해자에게 전혀 적의가 없는데도 제3자의 평판을 나락으로 보내기 위한 목적만으로 살인을 한 경우는 이 인물이 처음이다.[17][18]

작중 내내 방송국 프로듀서라는 직위를 잘 이용했는데,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방송 영상을 조작하는 건 기본이고 모든 방송과 매체 수단들을 동원해서 미누키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고 하였고, 사무소 및 모든 물품들을 재판도 시작하기 전에 가압류 처리하는가 하면 생방송으로 사무소를 방문해서 일행에 대한 전 국민의 적의를 일으키는 등 악질적인 행동을 했다. 여기서 그가 나루호도 류이치가 출국하고 없는 틈을 노렸다는 사실까지 드러난다. 재판 중에도 자기 지위를 이용해 법정 관객들을 전부 바람잡이로 채워 놓았다.[19]

자신은 살해 과정에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았고, 알리바이마저 철저하게 미리 만들어둬서 진짜 마술사처럼 모두를 농락하는 데 성공했다. 정말 여러모로 철저하게 준비한 게, 몰래카메라 쇼라는 명분으로 마치 자신이 준비한 게 사건과 전혀 관련 없어 보이게 한 뒤에, 몰래카메라 쇼의 존재를 돈으로 비밀유지 시켜서 협력자들을 입막음했다. 사건과 별 관련도 없어 보이는 증언을 위해서 돈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반쯤 증언을 봉쇄한 셈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이에 대한 증언이 나오기 전까지도 몰래카메라 쇼라는 명분으로 준비된 사항들은 모두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였다. 예상 외로 몹시 단단한 멘탈을 보인 미누키와[20] 그런 미누키에게 감명받은 나나노 미미의 용기있는 증언이 아니었으면 이 몰래카메라 쇼의 존재는 밝혀지지 않았을 것이다.[21]

행실과 별개로 범죄자로서의 포스와 유능함과 사악함이 워낙 강렬했기에, 악역으로서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전직 마술사거나, 적어도 아루마지키 극단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스토리 초반부에서 미리 복선으로 깔아놓지만 이 사람의 정체와 동기는 뒤통수를 세게 때리기 때문. 시계열상 그가 나온 에피소드가 2편이었을 뿐, 범죄 계획의 치밀함이나 미누키는 물론 사무소까지 위기 상황으로 몰고 간 그의 능력을 감안하면 최종 보스로 나왔더라도 손색이 없었을 범인. 알리바이 확보를 통해서 완전범죄를 꾀하였고, 거의 성공했다는 점에서는 호시이다케 아이가가 연상된다.

속물근성에 찌든 구제불능인 캐릭터를 흉내내며 실제로는 별 거리낌 없이 살인과 모략을 아무렇게나 저지르며 카리스마를 발산한다는 점도 악역으로서 플러스 요소. 비록 인간성은 글러먹었지만 일류 마술사가 되겠다는 열정과 실력만은 진짜였기 때문에 자신을 마술계에서 퇴출한 아루마지키 일족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동원해 복수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자신만의 정당성과 비장감을 가진다. 특히 자신의 정체가 드러난 이후 손에 불꽃을 일으키며 아루마지키 일족에 대한 복수를 외치는 모습은 중2병적 간지의 절정. 찌질하면서도 진지하고 허술한 듯 하면서도 치밀한 양면성을 지녔지만 그의 범행동기나 수단에서는 일말의 동정의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어설픈 입체적 캐릭터들보다 훨씬 개성있는 악역이다.

대부분의 최종보스급 범인들이 스스로 실수를 저지르거나 어딘가 나사가 하나 빠진 구석이 있는데 반해, 야마시노는 미미의 몰래카메라 폭로[22]와 공연 당시의 실수가 없었다면 범행을 소거법으로 증명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게다가 여론을 이용한 선동이나 계약서 위조 등 아루마지키 극단의 명예를 실추시키기 위해 몇 겹의 함정을 치밀하게 설치한 점은 플레이 하다 보면 혀를 내두를 수준. 각각의 음해 행위는 1화 만에 해결하기 위해서 간략화되고 터무니 없는 식으로 묘사되었지만, 유명 방송국 PD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피고인을 압박한 것은 그간 본 시리즈에 드물었던 전개라는 점에서[23]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편 어느 정도의 허점도 존재한다. 하나하나는 그리 크지 않은 허점이고, 이런 허점이 만들어진 것도 다 납득이 가는 이유가 있지만, 이것이 모두 조합되면서 결국 진상이 드러나는 패배에 이르게 되었다.
  1. 팔에 있는 흉터를 성형외과 수술로 미리 지워둘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은 것은 실책이었다. 만약 수술하였다면 흉터의 유무를 근거로 피해자가 가짜 멘요라는 것은 입증할 수 있을지 몰라도 시노야마가 실제 멘요라는 것을 입증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 잘만 했다면 시노야마에게 소매를 걷으라고 했을 때 독배를 마시는 것은 변호인 측이 될 수도 있었다.[24]
  2. 나나노 미미와 키키 자매의 약점을 잡거나 공범으로 끌어들인 것도 아니고 고작 위약금만으로 입을 막았다. 이 탓에 자매는 돈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할 뿐 몰래카메라 쇼가 계획에 있었다는 게 들통나자 별 거리낌 없이 폭로해 버렸다. 이 계획의 허술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습.[25]
  3. 쇼가 대본대로만 진행됐을 거라고 철석같이 믿는 바람에 나나노 미미의 사소한 실수를 눈치채는 게 늦었고, 이 때문에 사후공작 중 실수를 하게 되었다. 사후공작 전에 확인만 했어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건 그의 오만함과 어리석음이 부른 결과다.[26]
  4. 계약서 위조시에 미누키를 살인범으로 확실시하고자 몰래카메라를 알고 있었다는 쪽지를 준비했다. 그 쪽지에 있는 서명이 가짜 계약서 위조시에 한꺼번에 만들어졌기에, 표면적인 계약서가 사라져서 증거로 쓸 수 없었던 가짜 계약서를 증거로 내놓을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미누키한테 제대로 악감정을 품고 있었다는 점이 드러나고 자신의 정체가 들통나버렸다. 사실 계약서 위조는 미누키를 좀 더 압박하려는 수단이지 본인의 면피에 꼭 필요한 것도 아니었는데,[27] 미누키에 대한 증오로 괜히 더 음해해보려다가 전체 계획을 그르친 셈이다.
  5. 휴정 시간에 오도로키 일행에게 찾아와서 카메라로 촬영하는 시늉을 하며 약올리다가 코코네가 항의하자 마술로 카메라를 감춘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 행위가 PD의 정체가 마술사일지도 모른다는 추리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것이 야마시노를 몰아붙히는 시발점이었다는 것을 보면 굉장히 큰 실책. 위의 허점들과 달리 이 허점은 유일하게 반박할 수 없는 명백한 자충수다.

또한 앞서 다룬 바 있듯 3억 엔 사기 계약은 작중에 묘사된 대로라면 계약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에 관해서는 다음 문서를 참고할 수 있다.


[1] ニドミテレビ. 두 번 보는 TV.[2] 혹은 동남아를 포함한 남아시아 혈통.[3] 이런 방식의 말장난은 버블시대에 나름 트렌디하게 보이기 위한 유행 중 하나였고 특히 방송 관계자들이 많이 썼다는 듯. 예를 들면 고멘고멘(미안미안)을 뒤집어서 '멘고멘고'라고 하거나 선베(센빠이)를 배선(빠이센)이라고 말하는 식이다. 지금도 친한 사람들 사이에서 장난식으로 쓰인다거나, 캐릭터 특성을 잡을 때 껄렁해 보이는 남자(소위 말하는 '차라오')를 묘사할 때의 말투로 자주 쓰이는 편으로 딱 시노야마에 걸맞은 특성인 셈.[4] 참고로 대한민국의 경우 해당 계약은 무효로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관해서는 역전의 마술쇼의 여담 문단 참고.[5] 동료들과는 달리 아루마지키 극단의 테마곡이 아닌 본인만의 테마곡을 쓴다.[6] 초창기에는 10년 전이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그러나 4 시점에서 10년 전(6 시점에서 약 12년 전)에 아루마지키 유우미가 사고를 당했기에, 그 이전 시간대가 아니면 유우미가 찍힌 포스터가 모순이기 때문에 영문판과 앱 버전, 오도로키 셀렉션에서는 13년 전으로 수정되었다. 또한 비공식 한글패치판에서도 이를 수용하여 13년 전으로 번역했다.[7] 또한 13년 전 포스터의 미스터 멘요는 시노야마처럼 피부가 거무죽죽한데 반해, 후시기는 하얀색 피부다.[8] 과거 포스터에서도 동전 마술이 주특기인 것처럼 동전을 들고 있다.[9] 평소에 보여주던 빈정거리고 가벼운 말투는 영업용 모습이며, 본래 성격은 이쪽인 듯 하다.[10] 정황상 단순히 다쳤다고 파문했다기보다는 시노야마가 계속 공연에 나가겠다고 고집을 부렸고 결국 참다 못한 텐사이가 파문 형식으로 말린 거라는 추측이 있다. 시모야마가 나중에 몸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용서를 구했으면 다시 받아들였을지도 모르겠지만 시모야마는 끝까지 오해한 채 스승을 포함한 마술단 동료들을 원망하며 두절했고, 텐사이도 딱히 소통을 잘하는 성격이 아닌지라 죽을 때까지 이러한 오해를 풀어줄 생각을 안했으며 정황을 알고 있을 유우미와 바란도 현재 여러 사정으로 가르쳐주기 힘들었기에 결국 본 에피소드의 비극이 일어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추측을 뒷받침 해주는 게 아루마지키 유우미의 존재. 잭과 바란이 마술 연습 중 실수로 유우미의 눈을 쏴 버렸지만 텐사이는 자신의 친딸을 쏜 그들 둘을 착취는 할지언정 시노야마의 경우처럼 파문하지는 않았다.[11] 재판장이 정체를 밝힌 뒤 2대 멘요에 대해 묻자 "그 녀석은 단순한 팬이야."라고 일축하고서는 2대 멘요를 육성한 행적을 그저 '자신의 마술'이라고 표현했다.[12] 재판장이 혈흔을 아예 지우는 방법도 있지 않았냐고 묻지만 루미놀 검사로 어차피 혈흔이 들통날 거라 오히려 더 수상하게 여겨졌을 것이라고 오도로키가 답한다.[13] 이 가면은, 본인이 아루마지키 일족의 피해자인 척 하지만, 사실은 무고한 피해자를 희생시킨 본인의 피에 젖은 모습이라는 해석도 있고, 사건의 피해자인 2대 미스터 멘요를 뜻한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그의 가면이 한쪽을 가려서 양쪽이 다르게 보이게 만드는 가면인 걸 생각해보면, 이러한 양면적인 해석을 노린 것일지도 모른다.[14] 무대의 주인공을 비추는 듯하던 스포트라이트가 갑자기 도망자를 찾는 서치라이트로 바뀌는 듯한 연출을 보여준다.[15] 게다가 야마시노의 범행을 입증한 오도로키 또한 아루마지키 가문의 사람이다. 결과적으로 그는 아루마지키에게 완전히 패배한 셈이다.[16] 2-4는 전문 킬러에 의한 살인이었지만 해당 에피소드는 살인 자체보다는 살인 교사가 핵심 쟁점이었으므로 논외. 살인 교사도 어쨌든 입막음이 목적이긴 했다.[17] 심지어 피해자는 자신을 동경해왔으며 스스로 기술을 전수해준 팬이자 제자이며, 누명을 씌우려는 대상은 그 가족에게 원한이 있을 뿐 직접적인 접점조차도 없었다.[18] 그나마 자신의 야망을 위해 적의가 없는 제3자를 살해한 간토 카이지가 비견되지만, 간토가 우연이 겹친 상황에서 저질렀다면 이쪽은 2년 전부터 철저하게 계획한 뒤 살해한지라 그 악랄함이 더하다. 더군다나 가토 카이지에게 살해당한 형사도 사건 관련자라는 점에서 제3자라고 하기도 어렵고 간토 역시 그 사건이 뒤집히는 것은 곧 자신의 파멸을 의미하기 때문에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그에 비하면 이제 와서 딱히 파멸시켜야 할 이유도 없음에도 얄팍한 자존심 때문에 아무 상관없는 이를 희생시켜 살인 사건을 일으킨 시노야마가 악랄한 인물인 것.[19] 그러나 그 바람잡이들도 미누키가 재판장의 요청에 마술을 보여주자 조용해졌다.[20] 사실 미누키는 마이페이스적인 면이 있어서 원래 멘탈갑이기는 하다. 역전재판 5에서 인질이 됐을 때에도 쫄지 않았을 정도이다. 하지만 겉으로 그렇게 버티고는 있었어도 상당히 압박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어서 구치소에서 오도로키가 미누키를 믿는다고 했을 때에는 울음을 터뜨린다.[21] 다만 애시당초 현장에 있던 사람은 미누키 외에는 미미와 키키밖에 없었으므로 몰아붙이면 언젠가는 범인으로 몰리기 싫어서라도 진실을 자백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미미의 용기있는 증언이 아니라 키키가 너무 시노야마와의 약속에 얽매였던 것. (키키가 미누키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기에 적극적으로 해명할 의지를 가지지 못한 때문이기도 하다.) 당연하지만 살인죄로 재판에 회부되었다면 토해내는 편이 신상에 이롭다.[22] 야마시노는 이것도 예측했었기에 몰래카메라 내용을 폭로하면 미미가 위약금을 물게 만들어 입막음 했었다. 다만 미미가 이를 무시하고 폭로할 줄은 예상 못한 것. 미미가 카운터를 먹인 셈이다.[23] 역전재판에서 코나카 마사루가 자신의 재력으로 사람을 여럿 협박하는 장면이 나오기는 하나 주인공과 관련된 인물에 대해서는 수를 쓰지 않았다.[24] 물론 멘요가 무슨 범죄를 저질렀던 것도 아니고, 타인의 신분으로 살아간것도 복수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흉터를 보며 복수심을 유지해왔다는 식의 설명도 가능하다. 인게임에서도 아루마자키로 인해서 얻은 흉터라며 분개하는 장면이 있다. 게다가 역전재판은 이미 역전, 그리고 안녕에서 본인의 신분을 숨기기 위하여 스스로의 지문까지 없애버린 사람을 써먹기도 했다.[25] 이는 야마시노가 조수는 따로 안 두는 인간 불신 신념을 가진 것도 있다. 조수, 즉 공범을 만들면 트릭이나 방법을 폭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오히려 공범으로 이용할 만 했던 자신의 제자를 미누키에게 죄를 덮어씌울 희생자로만 써먹었다.[26] 이도 결국 자신의 알리바이를 마련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극장에 안 갔기 때문이긴 하다.[27] 다만 이는 트릭의 초점이 본인의 면피에 있었을 때의 이야기이다. 위의 동기를 보면 시노야마는 본인의 면피보다는 아루마지키를 이은 미누키의 파멸에 더 큰 목적을 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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