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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천원돌파 그렌라간)/작중 행적/T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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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입지 편
2.1. 1화2.2. 2화2.3. 3화2.4. 4화2.5. 5화2.6. 6화2.7. 7화
3. 풍운 편
3.1. 8화3.2. 9화3.3. 10화3.4. 11화3.5. 12화 이후
4. 노도 편
4.1. 17화
5. 회천 편
5.1. 27화

1. 개요

이 문서는 TVA에서 시몬의 작중 행적을 서술하는 문서이다.

2. 입지 편

2.1. 1화

이 이야기의 주인공. 과묵하고 장인기질이라 괴짜 취급되고 있지만, 땅파기의 달인으로서 지하 마을 사람들은 그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 겉으로는 서툴며, 존경하는 형인 카미나의 뒤에서 도와주는 것이 성에 맞는다.
구멍을 파던 중에 작은 드릴을 발견한 것이 그의 운명을 크게 바꾸는데…
땅 속 지하 마을에서 첫 등장. 매일같이 땅굴을 파고 지내다가 막힌 드릴 앞에 빛나는 코어 드릴을 찾아내더니 촌장 옆의 벽에 구멍을 내고 튀어나와 드릴 목걸이를 만든다. 보라는 앞은 안 보고 소녀들에게 받는 놀림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걸어가면서 자신의 목에 달린 코어 드릴을 구경하다가 형 카미나를 부딪고 곧 그에게 붙잡힌다. 이윽고 찜찜한 표정으로 그렌단 5명 중 한 명으로 묶여 카미나와 같이 두더지를 달고 마을의 오르막길을 타다가, 두더지 떼가 스스로 한데 뭉치더니 거대한 탑이 되어서 탈출하게 되나 싶었지만 꼭대기에서 촌장이 검으로 시몬을 카미나랑 두더지 떼와 함께 날려버린다.

탈출작전 실패 후 촌장에게 혼날 대상인 카미나가 촌장과 대립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지진이 나는 것을 보고 과거 자신의 부모가 지진에 압사한 사건을 회상하며 카미나를 걱정한다. 그러다가 지상의 존재를 주장하는 카미나에게 안기지만 촌장이 카미나를 가두자 혼자 또 땅굴을 이리저리 파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이번에도 드릴이 막혀서 뭔가 하고 봤더니 눈앞에 있는 것은 자신의 코어 드릴과 연동하여 빛나는 조그만 간멘이었다. 시몬은 이 발광 반응에 잠시 놀라다가 카미나에게 간멘의 존재를 알려주려고 그에게 가기 위한 길을 뚫는다.

그러나 계속 땅을 파댄 끝에, 양팔이 묶인 채 앉아서 자고 있는 카미나의 가랑이를 드릴로 뚫어버리는 안타까운 사고를 내어 카미나는 결국 생식능력을 상실...은 페이크고, 가랑이 사이 구멍에서 튀어나와 카미나와 만난다. 이윽고 스스로 밧줄 속박을 푼 카미나와 함께 걸으면서 그에게 간멘을 설명하다가 그렌단 엑스트라 3명의 협조를 받은 촌장의 수색에 딱 걸린다. 이번엔 시몬도 꼼짝없이 혼나나 싶었던 것을 카미나가 감싸고 촌장은 그에게 화를 내다가 갑자기 일어난 지진에 의해 무산된다.

촌장과 함께 거대 간멘의 등장에 무서워하지만 그것도 잠시, 카미나가 지상이 있었음을 재주장하면서 무모하지만 자신있게 간멘의 상대를 자처하는 것을 멍하니 보다가 희망을 갖게 된다. 그리고 마침 날아온 소녀 요코가 날아오자 처음 만난 그녀에게 연모 비슷한 감정을 품게 된다. 이 신캐릭터 요코가 들이대는 카미나 때문에 처음부터 망가지고 방심하다가 간멘의 공격을 받아 정신을 못 차리자 대피할 땅속 구멍을 알려주고 그곳에서 둘에게 자신이 찾아낸 간멘의 실제 모습을 공개한다. 한 번 콕피트에 앉아 자세를 잡으면서 카미나에게 탑승을 제안하다가 되려 카미나에게 간멘의 조종을 권유받는다.

형의 명대사에 독려받아 용기를 갖고 시동을 잡으니 조종석에 비치는 은하수와 같은 모습에 취하고, 이윽고 부타가 꺼내준 드릴을 스핀 온 하자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간멘을 보고 놀란다. 이 움직임 때문에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무서워하여 라간을 제대로 다루지 못할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온 용기를 쥐어짠 결과 간멘의 몸뚱이 위에 떨어져 맨몸으로 싸울 뻔 했던 카미나와 요코를 연속으로 구해준다. 이 라간의 주요 기능을 적절한 위기에 활용하면서 다행히 당장의 공격은 막아내지만 이대로라면 평생 적 간멘의 야구공이 될 것이 뻔했다.

카미나와 요코의 몸에 짓눌려 갑갑한 상황에서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코어 드릴을 가까스로 잡아주니 이번에는 또 드릴이 적 간멘의 이빨을 파괴함으로써 잡아먹힐 상황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형의 하늘을 뚫어버리리는 말에 자신있게 같이 기합을 내자 드릴 태클로 간멘째로 띄어올려 메다꽂은 끝에 적 간멘과 천장을 연달아 관통해버리는데 성공하고, 이제 막 지상에 해가 지기 시작하여 낮과 밤의 광경이 동시에 보이는 저녁 노을의 아름다움에 감탄한다. 그리고 곧이어 라간이 추락하자 요코의 가슴에 파묻히고, 여기에 당황하지만 적 간멘들의 추가 등장을 본 요코에게 안긴다.

2.2. 2화

늘 지상을 동경했던 카미나를 따라 그대로 지상 생활을 시작한다. 지상은 인간을 사냥하는 수인들이 판치는 곳이었고, 하루하루가 위험의 연속인 지상 생활에 완전히 겁을 먹고 만다. 그러나 결국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맞서는 카미나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 카미나와 함께 싸울 것을 다짐한다.

일단은 라간을 조종해 간멘들의 공격을 피해 도망치는 역할을 맡았는데, 날아오를 때 요코의 라이플 소리에 겁먹고 나선력이 줄어드는 등 아직 제대로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그렇게 라간의 가동이 멈추고 도망치기에 실패해 위기에 몰리나 다얏카의 리트나 마을 일행이 구해준다. 그날 밤 용기를 냈음에도 안 되는 모습에 좌절하는 자신에게, 카미나가 자신을 구해주는 건 항상 시몬이라고 고맙다는 한마디로 격려한다. 그때 리론이 다가와 들이대는 모습에 살짝 놀란다.

스타팅 멤버 셋이서 보름달 풍경을 보고 이야기를 나눌 때 천체에 이름이 있다는 건 옛날 사람들이 하늘의 별을 항상 보고 있었다는 게 아닐까 궁금중이 생긴다. 그리고 그때 또 갑툭튀해서 라간의 잠재된 힘을 흥미로워하는 리론에 의해 한 번 더 놀란다. 문자 읽을 줄 아냐는 그의 질문에 대해 카미나처럼 모른다고 답해 세계관 내 문맹임이 확인되었다. 둘과 달리 문자를 조금 아는 요코가 리론의 계기판에서 별과 달에 해당하는 단어를 짚어내고, 이런 단어들의 존재와 인간의 지상 활동 기록을 언급하는 리론에 의해 인간이 본래 지상에서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뜻밖의 정보를 입수한다.

요코의 고철덩어리를 옮겨달라는 부탁에 자신이 이전에 라간의 조종에 실패한 기억 때문에 하염없이 목걸이만 바라보고 있다가, 코어 드릴에 관심을 가지는 요코에게 순간 반하자 순간적인 나선력으로 코어 드릴을 빛내게 된다. 이 상태로 간멘의 구동에 성공하여 자재를 옮길 수 있게 된다.

이후 카미나를 따라다니고 그의 옆에서 자던 중 간멘 소리에 깨어나 카미나와 함께 매우 놀란다. 카미나에게 등을 내주며 라간의 구동을 부탁받고, 분명 형이 라간을 더 잘 움직일 수 있을 거라고 하지만 동생의 것을 뺏지 않는 카미나는 리트나 마을 일행과 함께 먼저 떠난다. 할 수 없이 리론 앞에서 라간을 가동해보지만 실패만 하던 중, 간멘이 일으킨 지진에 부모님을 잃은 사건을 회상하며 분노로 라간을 움직인다.
…ッ!?この揺れは…奴等だ……あいつらが原因だ!!地震は……あいつらのせいだったんだ!!!奴等が…父さんや母さんをッッッッ!
이 흔들림은… 녀석들이다. 그놈들이 원인이야! 지진은… 그 자식들 때문이었어!! 놈들이... 아빠와 엄마를!
싸움 현장에 빠르게 도착해 즉시 카미나를 태우고, 분노하게 된 이유를 알려주자 카미나가 그래도 차가운 머리는 유지하라고 조언해 태도가 평상시처럼 되돌아온다. 그리고 둘이서 간멘 탈취 작전을 세우지만 처음엔 뜻대로 안 되고 핑그르르 돌기만 하는 개그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래도 카미나의 돌진과 요코의 엄호로 카미나가 간멘 입구 코앞까지 오긴 왔는데 입구가 생각보다 안 열려서 위기에 몰리자, 시몬이 형에게 손대는 것은 안 된다며 라간을 타고 뒤에서 공격해오는 간멘 팔을 드릴로 분쇄한다. 그리고는 안 열리던 간멘 입구를 강제로 열어 형을 도와준다.

카미나가 간멘의 가동을 거부당해 맞기만 하자 그를 도우려고 하나 라간이 적 간멘에게 잡혀 저 멀리 날아간다. 그대로 땅에 쳐박혀서 수인들에게 당할 뻔했는데 뒤늦게 트라우마 극복에 성공한 카미나가 구해줌으로써 살았다. 카미나의 일어나라는 말에 깨어나고 그에게서 미안하다며 소박하다는 사과를... 들은 게 몇 초나 되었다고 멋대로 카미나의 캐논볼 어택으로 날려진다. 카미나가 처음 날린 샷은 빗나갔지만 뒤의 벽면에서 U턴으로 한 번 더 간멘들의 뒤를 관통하는 것에 성공한다.

간멘들과의 전투가 끝난 뒤 카미나와 같이 붙어있다, 항상 자신만만하던 형이 전에 무시했던 해골을 보고 아버지라고 외치자 다른 인물들과 같이 깜짝 놀란다.

2.3. 3화

아버지의 죽음도 잠시 수인과의 경험담을 늘어놓는 카미나와 달리 또다른 주역이었음에도 묵묵히 있다가 요코와 소심하게나마 자신의 형에 대해 잠시 이야기한다. 그러면서도 돌아서서 가는 요코를 보며 좋아하는 감정이 여전함을 드러낸다.

세 대를 묶어 개조한 카미나의 그렌을 보고 멋있다고 한다. 중간에 요코가 카미나와 같이 그렌을 타고 가자고 하자 카미나가 시몬도 불러서 딸려간다. 그리고 카미나와 가까운 곳에 떨어져있다가 비랄과의 교전이 일어나자 총성을 듣고 형을 구하려고 라간을 타고 돌진하여 싸움을 방해한다. 이윽고 카미나와 요코를 차례로 태운다.

비랄이 탑승한 엔키의 강해보임을 느끼고 그렌에 재탑승한 형에게 연락하지만 카미나는 시몬의 라간을 믿고 별 생각 않는다. 그래도 그렌이 엔키와의 기량에서 밀리자 요코의 요청으로 튀어나가 캐논볼 형태로 돌격하는데 오히려 엔키의 투사체에 맞고 요코에게 되날아왔다. 마침 그렌 앞에 떨어져서 예전보다 침착하고 기합 넣은 목소리로 카미나와 함께 캐논볼 어택에 들어가지만 엔키는 그걸 여유롭게 피하고 발로 차버린다.

무섭고 도망치고 싶어서 골짜기에 구멍을 파고 엔키 선 어택에 끝난 줄만 알았던 그렌을 라간과 함께 골짜기에 숨겨놨다가 라간의 드릴로 다시 구멍을 파고 나온다. 셋의 협동에도 불구한 완패에 속상해한다. 밤에 카미나 등 뒤에 앉아 자신과 형의 죽음을 걱정하면서, 비랄을 상대하기엔 무리이니 지하 마을로 돌아가자고 제안한다. 이 태도는 다음날에도 지속되어서, 라간이 작동되지 않는 건 물론 어제보다 훨씬 처참하게 발리는 형을 보면서 계속 좌절하기만 한다.

이러던 그를 향한 요코의 진심어린 설득 한마디에, 결코 물러서지 않을 형이 죽게 놔두기 싫은 시몬은 라간을 작동시켜 엔키 선 어택을 오발동시키는 활약을 해낸다. 그리고 이 기세를 이어 라간과 그렌의 합체를 선언하는 카미나에 대해 시몬은 궁금해하나, 카미나가 말한 합체는 그냥 두 간멘을 단순무식하게 꽂아넣는 것 뿐이라서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그런데 이 대충 생각해낸 합체 방식으로 놀라운 결과가 일어나자 놀라워하면서 카미나의 싸움을 지켜보고, 털린 비랄이 튀자 형이 그를 쫒는 것을 말리는 것으로 전투가 끝난다.

전투 후에 요코에게는 좋은 파트나가 될지 모른다는 평가와 소박한 사과를 듣는다. 리론에게는 그렌에게서 얻어난 귀환 포인트, 즉 간멘들의 본거지인 왕도 텟페린에 대한 기초적인 떡밥을 입수해낸다. 마지막으로 카미나에게는 무서워져도 힘내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리고 카미나가 수인에게서 빼앗은 그렌과 시몬의 라간이 합체해서 만들어진 그렌라간의 힘으로 수인에게서 자유를 되찾기 위해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2.4. 4화

적들의 본거지로 가는 것에 지루해하다가 카미나한테서 특훈을 제안받는다. 그런데 그 특훈이라는 게 뜬금없이 합체 얘기를 듣다가 갑자기 그렌이 떨구는 바위를 피하는 이상한 서바이벌이라 시몬은 당연히 영문 모를 소리를 거절하고 라간 타면서 튄다. 그러던 중 둘이 배고픔을 느껴서 특훈을 그만두려던 참에 흑의 남매에게 습격받고 시몬은 여자 셋한테 포위(…)당한다. 그렇게 둘러싸여 바치카 삼자매에게 관심 좀 받나 싶더니 멋있게 자기소개하는 카미나에게 자리 뺏겨서 존재감이 공기가 되어버린다. 이번 편만은 유난히 취급이 박한 시몬.

배고픈 남자 셋이 같이 있다가 여자들이 조달해온 의문의 분홍색 털뭉치들 중 하나를 덥석 물려는 순간 그 털뭉치들이 말을 하며 식탁에서 도망친다. 시몬이 카미나와 함께 그 털뭉치들이 16간멘을 조종하는 수인이었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라간을 타서 그렌과 합체하려고 하자 카미나 도리어 특훈 언급을 하면서 라간을 내치고 대신 적 간멘의 공격에 맞는다. 16얼굴 합체를 보면서도 16간멘의 것이 진정한 합체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카미나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다가, 카미나가 던진 바위에 비하면 수인들의 공격 따위 멈춘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엉뚱한 결론을 도출한다.

그리고 개그신이 끝나자마자 카미나가 진정한 합체는 기합과 하늘을 나는 아름다움이라는 답을 내놓으며 그렌라간으로의 합체를 허용한다. 드디어 16얼굴 합체 상태의 간멘과의 대등한 승부가 가능해졌다. 마침 부타의 꼬리로 영양분도 섭취했겠다, 시몬은 카미나와 함께 영혼을 이어 진정한 신뢰를 만들듯 팔의 드릴로 숫자를 세면서 16개의 간멘을 몽땅 꿰어버리고 승리한다.

그렇게 잘 끝났나 싶었는데 카미나가 부타의 꼬리에 해당하는 맛있는 요리를 달라며 쫒아와서 시몬은 마지막까지 쫒기게 되었다.

2.5. 5화

라간을 타고 리론과 근방 지형에 대해 얘기하다가 카미나와 요코가 그렌 안에서 난리를 쳐서 같이 숨겨져 있던 거대한 지하 구멍 밑으로 추락한다. 알고 보니 그 밑은 아다이 마을. 그렌단 일행과 함께 아다이 마을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기미에게는 하늘나라에서 왔냐며, 다리에게는 얼굴신의 사자라는 소리를 듣는다. 카미나가 온몸을 가린 요코의 옷을 들추는 짓을 하자 깜짝 놀라고 요코는 그런 카미나를 발로 패면서 시몬한테 이런 짓 배우지 말라고 하지만 시몬도 알 건 다 아는 모양이다.

식사 없냐는 카미나의 말에 조그만 동물의 뼈다귀를 들고 이게 식사라고 답한다. 그러다가 이곳에서 쭉 살았던 로시우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사제 마긴이 자라고 했지만 몰래 간멘의 조종석을 들여다보는 것을 카미나와 함께 발견한다. 그리고 지하 마을 촌장과 표면적으로는 열받게 생긴 얼굴이, 실질적으로는 사상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카미나가 마긴과 대립 양상을 펼치자, 시몬은 아무리 봐도 얼굴이 전혀 다르게 생긴 지하 마을 촌장을 떠올려본다. 간멘을 신으로 떠받드는 게 마음에 안 들었다는데, 이곳 사제는 사실 지하 마을의 촌장과 달리 현실적으로 더 절박해서 의지해야 할 대상을 만들 만은 했다.

이후 지상에서 아다이 마을로 적 간멘이 떨어져오자 그렌라간에 탑승해 싸우면서, 주민들에게 도망치라고 한다. 카미나가 적 간멘이 신이 아님을 밝히려고 하자 시몬은 이곳 주민들이 간멘을 신으로 믿어왔기 때문에 설득할 수 없다면서 카미나의 무모한 행동을 막으려고 한다.

어쨌든 마긴까지 개입하여 적 간멘을 날려버리는데 성공하고, 그렌단은 지상으로 새롭게 여행할 아다이 일행을 맞이하면서 다시 여행을 떠난다.

2.6. 6화

가난한 마을 아다이에서의 일을 떠올리며, 음침해보이는 소년 로시우를 까는 카미나에게 지하 마을과의 비교를 통해 형이 없었다면 일어났을 일을 가정해보거나 마긴 사제의 행동에 대해 토론해보거나 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렌라간 안에서 리론과 고급 정보를 나누는데, 같이 있다가 안 씻은 냄새를 못 견딘 요코에 의해 남자 셋이 동시에 쫒겨난다. 그런 요코가 간멘이 온다고 예고하자 그 말대로 토끼형 간멘 여럿이 습격해오는데 그렌단은 가뿐히 적 간멘들을 무찌르고, 우리들이 강해진 게 아니겠냐면서 윙크하는 요코에 시몬은 또 깨알 호감 모드.

로시우가 홀로 공격을 피하고 살아남아 도망치는 토끼 간멘의 뒤를 따라가면 귀환 포인트를 찾을 수 있지 않겠냐고 하자 그 말에 딱 떠오른 시몬은 카미나와 함께 열심히 토끼 간멘을 뒤쫒는다. 뒤쫒다 보니 안갯속에서 간멘을 놓치고, 그러다가 눈썰미 좋은 시몬이 코코 할아버지를 발견한다. 코코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자 시몬이 여관을 발견하고, 그렌단 일행은 경계하는 로시우 빼고 아무 의심없이 그곳에 들어간다. 로시우는 들어가서도 일말의 경계를 놓지 않지만 시몬은 카미나 따라 미녀와 음식에 취해간다. 요코와 키요가 대화하는 와중에도 맛있게 먹방을 찍다가, 흑의 남매 중 키탄의 행방을 묻는다. 어떤 일로 인해 잠시동안 떨어지게 되었다는 모양.

여관 주인의 조언에 따라 온천을 잘 즐기다가 나중에 함께 달에 가보자는 상상력 있는 말을 시작으로 의식의 흐름에 따라 준 총집편을 진행하고, 그렇게 장황한 대화를 마치자 옆의 여탕이 잠잠한 것을 보고 로시우를 이어 뒤늦게 이상함을 느낀다. 하지만 온천 자체가 야행성 수인인 여관 주인이 간멘을 위장시킨 계략이었다는 것을 간파했을 땐 너무 늦었고 둘은 결국 온천 간멘의 뒷구멍으로 배출당한다. 둘은 도망치면서 리론을 찾고, 리론은 이럴 줄 알고 간멘들을 바로 가동할 수 있게 준비해뒀다. 문제는 카미나가 알몸으로 넘어진 틈을 타 수인들이 그렌만 쏙 빼갔다는 것. 도망치면서 온천 간멘이 친절하게 보여주는 홀로그램으로 여자들이 몰래 인질로 잡혀갔다는 것도 알게 된다.

카미나까지 코코의 안내를 따라 온천 간멘 내부에 침입한 상황에서 자신과 리론밖에 안 남은 라간이 온천 간멘에게 밟혀 짜부되게 생겼지만 다행히 나머지 일행이 온천 간멘의 내부 복도를 돌파한 끝에 시간 딱 맞춰서 기관실을 점령한 끝에 살았다. 그리고 저 안에서 카미나가 자신을 부르자마자 부리나케 라간을 데리고 기관실 안까지 드릴로 뚫고 등장하는데, 그건 일행을 라간 안에 전부 다 태우기 위함이었고 라간은 용량 제한이 없기 때문에 탑승 자체는 가능하지만 시몬이 가슴과 엉덩이에 둘러싸이는 사태가 일어난다.

그렌라간으로 합체하고 나서 카미나가 온천 간멘을 반토막 낸 것을 기뻐하여 방방 뛰다가 가슴에 두른 천이 벗겨지자 카미나와 함께 튀어나 눈이 휘둥그레해진다. 그리고 그럴 여유도 잠시 다이간잔의 원거리 공격 한방에 일행 전원이 뒤집어지며 리론을 뺀 일행 모두 옷이 평등하게 다 벗겨졌다. 엉망진창이 된 일행을 검은 폭풍 속에서 맞이하는 건 바로 비랄.

2.7. 7화

그렌라간으로 비랄과 싸우며 수도와 나선왕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다. 그리고 비랄이 부른 다이간잔의 크기에 경악하며 카미나에게 패배할 것이라고 한다. 마침 싸우며 다리 파츠도 당했기에 그 사실도 함께 알려준다. 이에 카미나의 억지로 참아내는 기합에 그렌라간이 고쳐지고 이런 그렌라간의 회복성에 신기해한다.

그것도 잠시 티밀프의 등장에 쫄리고, 다이간잔의 연속 손치기에 핑그르르 돌아가며 결국 거꾸로 매달린 채 가랑이가 찢어질 위기에 처한다. 이후 그렌라간은 키탄의 도움으로 살아남지만 그럼에도 카미나가 무리한 싸움을 계속하자 겁먹음과 결심을 동시에 먹고 형을 말리려는 요코의 의견에 동조한다. 그리고 괴물 다이간잔을 어떻게라도 해야 한다는 카미나의 말에 자신이 해보겠다고 답한다.

이후 잠시 그렌라간의 제어권을 받는다. 처음에는 다이간잔의 포격에 밀려 벼랑 끝까지 몰리는 듯 싶었지만 그건 곳곳에 촉매가 되는 드릴을 심어두고 티밀프를 유도하기 위함이었을 뿐이며, 잘 걸려든 적들을 보며 확신에 찬 듯 입맛을 다신다. 이윽고 트로이델 버스트를 발동시켜 진동의 여파로 다이간잔을 저 밑에 쳐박아버린다. 드디어 시몬이 큰일을 해냈다. 카미나에게도 가벼운 칭찬을 듣는다.

그렌라간의 여정은 지하에 살고 있던 인간들에게 전해져서 각지의 혁명을 이끌어내고, 카미나와 마찬가지로 간멘을 빼앗은 인간들이 그렌라간과 합류한다. 밤이 되어 그렌단의 신규 멤버들이 될 이들과 조우하고 그들이 탈취한 간멘들에 놀란다. 이후 다얏카에게 리트나 마을에 대한 질문을 하고, 리론이나 로시우 같은 조연들과 대화한다. 카미나의 다이간잔 탈취 작전 관련 연설을 듣고, 기미와 다리에게 작지만 큰 격려를 듣는다.

3. 풍운 편

3.1. 8화

시작부터 라간 속에 잠자다가 요코의 부름에 놀란다. 잠이 안 온다고 하니까 화산 이야기를 들으며 마실 것을 받는다. 그런데 작전 당일날 남몰래 좋아하던 요코가 카미나와 입맞추는 장면을 목격한 뒤 크게 동요하고, 요코가 자신을 보기 전 먼저 도망치면서도 요코와 관련된 쓸데없는 잡생각만 떠올린다. 그 와중에 카미나 앞에서도 깜놀.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시몬을 카미나가 격려하지만 여전히 심란하기만 하다.

라간의 힘이 다른 간멘의 제어권을 빼앗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낸 대그렌단은 수도 텟페린을 공격하기 위해 거대한 이동요새 간멘 다이간잔을 탈취할 작전을 세우고, 라간을 조종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 시몬은 작전의 핵심이 된다. 드디어 작전이 결행되고, 시몬은 잡생각을 떠올리지 말라고 독백하는 등 뭔가 이후 번뇌로 인한 트롤링을 할 것이라는 복선이 깔리지만 일단은 침착하게 전투에 임한다.

카미나그렌과 대그렌단의 다른 간멘들이 싸우는 사이에 시몬의 라간이 라간 임팩트로 다이간잔에 드릴을 꽂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키스 때문에 집중을 못하는 시몬의 정신적인 동요 때문에 라간의 힘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다이간잔의 제어권 탈취가 늦춰진다. 이를 보다못해 그렌을 뛰쳐나와 홀로 다이간잔 위로 올라온 카미나에게 죽빵을 얻어맞고 그의 조언에 자신감을 되찾아 다이간잔과의 합체를 순식간에 성공시킨다.

그러나 다이간잔의 갑판을 뚫고 뛰쳐나온 티밀프뱌코우가 그대로 그렌의 콕피트를 관통하고, 그로 인해 카미나가 쓰러지자 또 놀란다. 그리고 카미나의 생명 반응이 끊어졌다는 사실에 이성을 잃고 형을 부르는 외마디 비명만을 지른다. 이후 한동안 폭주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혼자 아무것도 못 듣고 절망하나, 갑자기 나타난 그렌의 주먹을 맞고 이리저리 나뒹군 채 쓰러진다. 죽은 줄만 알았던 형의 더 거대해진 얼굴빵이었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힘을 불살라 일어난 카미나의 일갈에, 그리고 카미나가 다시 살아났다는 사실에 희망과 함께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이전 어느 때보다도 생기있는 얼굴로 기합을 외치며 그렌라간으로 합체해 형제의 마지막 부활을 알린다. 이후 콘돔 블레이즈를 막아내는 형의, 시몬의 독립을 예고하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듣는다. 그리고 티밀프를 해치운 그 자리에서 친구이자 동생을 떠나보내는 형의 유언을 가장 가까이에서 전해듣는다. 승리 끝에 시몬을 맞이한 것은 정신적 지주 카미나의 죽음이라는 가혹한 현실이었고, 시몬은 형의 사망을 알게 되자 비 오는 날 그 누구보다도 크게 오열했다.

3.2. 9화

카미나가 죽고 나서 비참할 정도로 음침해져 버린 시몬. 마무리를 내려는 키탄에게 비키라고 하면서 자신이 직접 스컬 브레이크로 적을 참혹하게 박살낸다. 그렌라간의 눈에는 우연인지 몰라도 눈물이 연상되는 빗줄기가 흐르고 시몬 자신의 눈에는 절망 외에 아무것도 비치지 않을 뿐이었다.

전투 이후 다이그렌에서 키탄과 싸운다. 대그렌단의 지향점과 반대로 팀워크 없이 단독으로 나서는 것을 적당히 하라면서 지적하는 키탄의 목소리가 복도 밖까지 쩌렁쩌렁 울려퍼지지만, 시몬은 오히려 자신 스스로 그렌라간을 움직이겠다고 한다. 이윽고 키탄에게 멱살을 잡히며 카미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상기하게 되자 눈알이 휘둥그레해지며 멘탈이 나가버린다.

정신적 트라우마를 일깨운 키탄 대신 키요가 사과하고 시몬은 자신이 카미나를 죽였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강해져야 할 의무를 되새긴다. 그러더니 애꿎은 로시우 앞에 어슬렁어슬렁 걸어가서 아다이 마을의 종교를 가지고 비아냥댄다. 비꼼이 지나치게 되자 비교적 온순한 성격인 다얏카까지 시몬을 말리고, 자신도 지나쳤다는 걸 자각하긴 하는지 이만 복도 밖으로 사라져준다. 침실에서 부타에게 피곤하다는 말만 남기고 잠에 빠진다.

다이그렌 주위에 적 간멘들이 찾아오자 라간 혼자만을 이끌고 출격하러 한다. 그렌라간으로 합체하는 것이 낫다는 로시우의 말을 분한 표정으로 승낙하긴 했으나 역시 성격이 급진적이게 된 탓에 파트너와 템포를 맞추지 않고 무모한 선제공격을 감행한다. 제동장치가 되어줄 로시우의 만류에도 형의 인물상만을 떠올리면서 적들에게 감정적으로 화풀이를 한다. 카미나가 나쁜 가치관을 지녔다곤 하기 어려우나 문제는 거기에 시몬의 폭주가 겹친 것.

결국 구토를 해버리고, 그의 정신상태와 연계된 그렌라간의 에너지가 역류해서 합체가 다 풀린다. 라간도 정신을 잃어서 도망치다가 절벽 밑으로 떨어진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컨트롤을 되찾으나 일은 망친 지 오래. 홀로 외롭게 라간을 타고 올라가다 간멘이 쓸어보내고 간 궤짝 모양의 상자를 보게 된다. 그런데 상자 가운데 구멍이 라간에 연결하는 코어 드릴과 유사하게 생겼다는 것을 발견하고 코어드릴을 그 구멍에 접촉시킨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상자가 밝은 빛과 뿌연 연기를 내면서 열람되는데 시몬은 그 안의 잠들어 있던 소녀를 본 것이다. 시몬은 당황해하면서 깨어난 소녀에게 인사를 하고, 그 자리에서 누구냐는 기초적인 질문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질문을 던져보는, 그러면서도 인간과 바깥 세상을 전혀 모르는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니아 앞에서 멍하니 있는다. 뭔지 모를 대화를 이어나가며 비가 그치고, 어두운 먹구름이 개고, 빛이 들어 환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며, 바로 앞에 보이는 희망에 호감이 들게 된 시몬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마지막 질문으로 자신 뒤의 간멘…을 물어보자 자신의 무방비함과 할 일을 잊었다가 적을 마주친 것에 대해 당황하고 도망친다. 가까스로 라간을 타지만 이대로라면 간멘 하나도 상대하지 못하며 결국 또다시 핀치에 몰린다. 남의 죽음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으며, 자신이 어떻게 되더라도 상관없으니 니아를 보내주려고 하지만 이를 반대하고 도망칠 것을 권유하는 니아의 말을 수긍한다

중간에 키탄이 둘을 구해주고 라간째로 다이그렌으로 배달해준다. 단원들은 새로운 인물인 니아에만 관심이 있는데 시몬은 어두운 곳에서 라간만 보면서, 형의 복수도 못하게 배신하냐면서 울게 된다. 그러던 중 특별한 다이간 등장 이벤트가 펼쳐진다. 다이간카이 갑툭튀에 키탄이 시몬과 그렌라간을 찾지만 본인은 반응하지 않는다. 그런데 니아가 아디네를 맞이하러 나가는 것을 보자 그녀의 뒷모습만을 보게 된다.

3.3. 10화

분량 참 없다. 니아가 주인공인 것처럼 보이는 에피소드다. 아디네가 들이닥치고 대그렌단과 소동이 벌어질 때까지 대사 하나 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가만히 앉아있다가 개그 리더 키탄의 명령으로 니아에게서 적의 정보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런 키탄과의 대화를 또 바로 뒤에서 고스란히 니아가 들어서 그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시몬과 얘기한다.

의욕 없이 얼굴 내리깠지만 말은 곧잘 한다. 니아와 함께 나선왕을 비롯한 적들과의 관계, 자신에게 있어서 형의 의미, 그리고 그 형이 사라진 현실에서 자신의 무능을 토로한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 카미나의 무게를 본 적이 없었던 니아가 형에게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을 그 자리에서 내려버리자 니아의 이름을 부르려 하고, 이어 할 말은 요코가 대신 격하게 말해주며 갈등이 요코와 니아에게로 넘어간다.

갑자기 다이그렌 주위에 물이 차고 아디네가 이번 편 두 번째로 찾아온다. 물을 막으러 거대 조개 껍데기 안에 숨어 있다가, 키탄이 니아를 넘기려 하자, 시몬은 자신 모르게 그녀에게 좋은 감정이 들었기도 하고, 뭔가 위험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해서 결정에 반대한다. 근데 리더 목소리가 너무 압도적이어서 중얼거리는 목소리로는 이길 수가 없고 다얏카 등과 함께 논의를 한다.

니아가 아디네와 대화하다 잡혀버리자 곧바로 달려가서 구출에 나서려 하나 간멘들한테 추월당한다. 그대로 넘어지고, 한바탕 싸움이 난 후 니아가 대그렌단 멤버들한테 환영을 받을 때 시몬은 힘없이 돌아간다.

3.4. 11화

음산함이 업그레이드되어 으스스한 기운을 풍긴다. 계속 드릴을 돌리며 카미나 닮은 석상을 제작한다. 키탄의 비아냥과 요코의 설명은 들리지 않지만 니아가 가까이 와서 이야기하면 대답은 해준다. 구멍 뚫기 말고는 잘하는 게 없었고, 지하 마을에서 자신을 무시하지 않는 카미나처럼 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는 사연을 들려준다. 그런데 니아도, 카미나처럼 아무도 봐주지 않을 때 유일하게 그의 조각 솜씨를 인정하고 가까이 다가가며 이야기를 나눈다. 카미나와의 연관성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문제는 외부 상황 파악이 늦는다. 구암의 계책에 걸려 포위당할 때까지 있다가 아르마딜로형 수인들이 쳐들어오자 니아에게서 시몬은 본인만으로도 괜찮다는 말만을 들은 채 그녀를 떠나보낸다. 니아와는 다른, 대그렌단 멤버들이 다 모여있는 감옥의 키탄 옆에 잡혀서 구암에게 감금당한다. 하지만 남들이 맨몸으로 무식하게 감옥 벽만 두드릴 때 형의 말을 상기하며, 도망치지 않는 사나이가 되겠다는 결심을 되새기며 묵묵히 앉아 드릴을 돌린다.[1]

작은 흡집이 모여 나름 큰 구멍이 된 것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것은 형의 이상을 되새기며 구멍을 파던 어느 순간 그의 코어 드릴이 빛나고 라간이 이에 반응하여 와줬다는 것이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탑승하여 수인들 몰래 다이그렌에 좁은 수직 터널을 뚫어 빠져나가고, 니아가 처형 위기에 처하자 바로 도착하여 구출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라간이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알려줬다고 말해준다. 둘은 그렇게 재회하고, 잠시만이지만 라간에 앉아 빙글빙글 하늘을 돌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시몬과 니아의 우연한 만남은 서로가 가야 할 길을 드디어 깨닫게 해주며, 시몬은 슬럼프를 완전히 극복한다. 구암의 겐바에 잡아먹히려는 로시우의 그렌에 기습 합체를 시도하면서 명장면이 시작된다. 하이라이트 부분은 XXX는 죽었어 이젠 없어 참조 바람. 전투 후 버려진 공주들의 묘에서 이들은 햇빛이 비치는 곳에 묻어달라는 니아의 부탁을 들어준다. 이따가 자신이 구멍을 파다가 발견한 에메랄드빛 광석을 니아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전 리더였던 키탄을 포함한 그렌단원들에게서 선택받은 사나이라고 인정받으며 진정한 리더로 나아가게 된다.

3.5. 12화 이후

11화에서 분위기를 실컷 불타올랐으니 이제는 쉬는시간.

이후, 사천왕을 쓰러뜨리고 나선왕 로제놈과의 싸움에서까지 승리한 뒤 지상을 탈환한다. 그러나 로제놈은 '100만 마리의 원숭이가 이 지상을 채울 때, 달은 지옥의 사자가 되어 나선의 별을 멸망시키리라.' 라는 수수께끼와 비슷한 말을 남기고 사망한다.[2]

4. 노도 편

4.1. 17화

왕도 텟페린을 개수한 카미나 시티에 설립된 신정부의 총사령관에 취임. 공무생활에 치여죽을 것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심약하고 어렸던 소년의 모습은 남아 있으면서도 표정과 생김새는 충분히 멋있게 성장해 있다.
텟페린 공략전 이후, 사람들은 대그렌단의 지도 아래 지상에 터를 잡아 평화를 얻게 된다. 나선왕에게 이긴 시몬은 대그렌단의 힘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최고위직인 총사령관이라는 자리에 오르게 되며 땅딸막한 꼬마에서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한다. 그러나 7년이 지나고 인구수가 100만 명에 이르자 안티 스파이럴이 보낸 무간의 공습이 시작된다. 설상가상으로 안티 스파이럴의 메신저가 된 니아가 인류 섬멸 시스템의 발동을 전하고, 카미나 시티의 사람들은 신정부에게 책임을 규명하라며 시위, 폭동을 일으킨다. 이에 책임을 질 사람이 필요하다는 로시우 아다이에 의해 시몬은 1급 전범이 되어 교도소로 가게 되고 거기서 비랄을 만나게 된다.

이후 달이 지구에 충돌하기 직전 로시우가 지상을 포기하고 떠난 뒤 버려진 교도소에서 요코 리트나에게 구조되어 비랄과 함께 그렌라간의 파일럿으로 복귀한다.[3] 재결집한 그렌단과 함께 그렌라간을 몰고 우주로 나가 우주전함 아크 그렌과 그렌라간을 합체시켜 아크 그렌라간을 만들어내 지구 밖의 무간을 물리친다. 그리고 이 사실 로제놈의 옛 전함 카테드랄 테라라는 사실을 생체 컴퓨터 로제놈을 통해 알게 되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니아를 설득한 끝에 극적으로 달의 제어권을 탈환하여 지구와 달의 충돌을 막는다. 그 후 카테드랄 테라를 기함으로 삼고 이름을 초은하 다이그렌으로 바꾼다.

안티 스파이럴 타도를 위해 대그렌단과 함께 우주로 진출한다. 니아 텟페린과의 교감으로 안티 스파이럴이 있는 가상우주의 위치를 알아낸 뒤 벌어진 전투 속에서 초은하 그렌라간의 변형을 위해 필요한 나선력을 모으기 위해 전선에서 이탈하나, 그 사이 동료들을 잃고 나선력질량으로 변하는 나선의 바다 속에 빠지게 된다. 이에 키탄 바치카가 반 나선 공간의 핵을 목표로 한 자폭성 돌격을 감행하고 사망한다. 그로 인해 초은하 그렌라간은 막대한 나선력으로 변하는 바다 속에서 빠져나온다. 죽어간 동료들, 그리고 오래 전 패배했던 나선족들의 의지를 이어받은 시몬은 초은하 그렌라간의 변형에 성공한다. 그 즉시 적을 상대로 압도적인 전력을 발휘하며 승기를 잡나 싶었으나 시몬을 비롯한 대그렌단 전원이 안티 스파이럴의 다원우주 속에 빠지고 만다. 하지만 자신의 무의식 속 카미나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환, 안티 스파이럴이 니아를 없애기 직전 공간을 깨뜨리고 등장한다!

5. 회천 편

5.1. 27화

최종전에서는 평행우주에서 빠져나온 다른 동료들과 함께 천원돌파 그렌라간에 탑승하여 안티 스파이럴의 그랑제보머를 상대한다. 사투 끝에 시몬이 승리하고[4] 안티 스파이럴은 시몬에게 미래를 맡기며 사망한다.

지구로 돌아와 니아 텟페린과 결혼식을 치르며 작중 복선대로 니아 텟페린은 소멸한다.[5] 뒷일은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맡기고 종적을 감춘다. 그 뒤로는 드릴 한 자루 쥐고 정처없이 이곳저곳을 부타와 함께 방랑한다. 아마 대그렌단의 정신적 지주로 남아있으면서 새로운 세대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지 않을까. 극장판에서는 니아가 바랐던 '전 세계가 꽃으로 덮이는 모습을 보고싶다'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잠시 머무는 마을의 일을 도와주는 대가로 꽃을 심어주길 요구한다.

[1] 이 때 요코의 회상에서 카미나는 “하지만 시몬은 묵묵히 계속 파나갔어. 내 허세를 지탱해준 거야. 마지막 큰 바위를 부순 건 우연이였어. 운이 좋았을 뿐이지. 하지만 난 그 운과 그 길로 이끌어 준 시몬을 믿어.” 라고 한다. 즉 카미나가 용기와 야망을 불어넣는 상징이긴 했어도 그걸 실제로 뒷받침 해온건 시몬이었다는 것이다. 즉, 카미나로 상징되는 야망과 시몬으로 상징되는 꾸준한 노력. 이 두가지를 모두 갖출 때 사나이가 된다는 뜻으로도 해석 가능하다.[2] 극장판 나암편에서는 원숭이가 하늘로 올라가려 할 때로 대사가 변경.《제2차 슈퍼로봇대전 Z 파계편》에서는 100억으로 늘었다. 보통 현대에서 선진국 수준의 문명을 유지하며 자급자족이 가능하기 위한 최소 인구수(물론 각 나라와의 교역은 포함해서)를 1억으로 보고 있기에 100만은 확실하게 적은 수임이 분명하긴 하다. 물론, 텟페린의 진보된 문명이 보급되고 인간, 수인이 힘을 합쳐 분쟁없이 발전하고 있는데다가 나선력이라는 진화의 힘이 있는 세계관이므로 실제로는 어떨지 모른다.[3] 라간의 파일럿은 항상 시몬이며 그렌의 파일럿이 계속 바뀐다. 사실상 그렌의 파일럿이 누구인지를 보면 전체적 흐름을 알 수 있다. 카미나가 탈 때는 1부, 로시우가 탈 때는 2부, 비랄이 탈 때는 3, 4부.[4] TVA에선 그냥 라간 임팩트로 안티 스파이럴의 몸에 구멍을 내버리지만 극장판 라간편에선 안티 스파이럴과 말 그대로 피 튀기는 맨몸 사투를 벌이고 마지막에 피로 만든 드릴로 구멍을 낸다.[5] 극중에 아마도 나선력으로 니아를 살려낼 수 있을 것이라는 언급이 있지만, 시몬은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 안티 스파이럴이 나선력의 남용으로 발생하는 스파이럴 네메시스를 막기위해 나선족들을 제거했던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가능성을 믿는다는 시몬이 자신의 사욕으로 나선력을 사용해 니아를 되살린다는 건 모순된 행동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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