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다이아네의 상용차 사양으로 볼 수 있으며, 1977년부터 1987년까지 총 253,393대가 생산되었다. 시트로엥에서는 상용차 라인업에 AK라는 접두어를 많이 남발했던 전력이 있는지라 해당 차량의 이름 역시 AK 다이아네이기 때문에 해당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정하는 듯 하다.[1]
더 무거운 서스펜션, 약간 변경된 섀시, 적재 중량에 따라 동작이 달라지는 후방 브레이크 제한 장치가 들어가는 점에서 원래 차량인 다이아네과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운전석과 조수석 도어에 바람막이 창문이 장착이 적용되었는데, 다이아네에는 수평으로 내려가는 형태의 창문이 달린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차량의 최대 적재량은 500kg이긴 했지만, 딱 그 정도 무게를 실었을 경우 핸들링에서 약간의 문제가 생기는 듯 하다. 차량의 최고 속도는 89km/h였다.
아카디아네는 2인승 및 슬라이딩 리어 윈도우와 탈부착 가능한 리어 벤치 시트를 갖춘 '믹스테' 사양으로 판매되었다. 이는 시트로엥을 비롯한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현재까지도 적용하고 있는 옵션이기도 하다. 믹스테 버전에는 조수석 선바이저도 적용되었지만, 2인승 밴 사양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많은 시트로엥 경형 상용차들은 후방 차체에 물결 구조를 적용하면서 적은 비용으로 차체 강성을 강화하였다.
파워트레인으로는 시트로엥 2CV 때부터 활용한 오버드라이브로 불린 4단 변속기가 활용되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잘 구동되긴 하지만 최고 성능을 찍은 이후 추가적인 성능은 내지 못한다고 한다. 모터 회전 시 3단 속도에서 최대 80km/h까지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한다.